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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최태원도 제쳤다" AI 타고 자산 8배 폭증…단숨에 아시아 최고 부자 등극한 '이 남자'

요약
  •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 창업자 장이밍이 자산 1055억 달러를 기록하며 아시아 최고 부자에 등극했습니다.
  • 그는 독자적인 알고리즘 기술을 통해 틱톡을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시켰으며, 현재는 경영 전면에서 물러나 AI 기술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틱톡 창업자 장이밍, 아시아 최고 부자 등극
재산 1055억달러…올해만 403억달러 증가
2019년 이후 7년여 만에 8배 이상 불어나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키워낸 중국 바이트댄스 창업자 장이밍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기술 패권 경쟁과 미·중 갈등 속에서도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무기로 아시아 부호 순위의 정상에 선 것이다.

장이밍 바이트댄스 창업자. 로이터연합뉴스 장이밍 바이트댄스 창업자. 로이터연합뉴스
올해만 403억 달러 폭증… 아다니·손정의·이재용 단숨에 넘어서

블룸버그가 최근 공개한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 창업자인 장이밍의 순자산은 1055억달러(약 142조4000억원)를 기록하며 아시아 부호 전체 1위에 등극했다.

블룸버그가 2019년 장 창업자의 재산을 처음 집계했을 당시의 수치(130억달러)와 비교하면 불과 7년여 만에 8배 이상으로 불어난 수치다. 특히 올해 들어서만 자산이 무려 403억달러(약 54조4000억원) 추가로 폭증했다.

이로써 장이밍은 수년간 아시아 부호 순위 1~2위를 휩쓸어온 인도의 전통 재벌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그룹 회장(1048억달러)과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그룹 회장(813억달러)을 2, 3위로 끌어내렸다.

일본의 야나이 다다시 유니클로 창업자(637억달러),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536억달러)은 물론, 17위에 이름을 올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327억달러)의 재산 규모를 몇 배 이상 따돌렸다.

빅테크 우산 거부한 '홀로서기'…알고리즘으로 폭풍 성장

1983년 중국 푸젠성 룽옌에서 태어난 장이밍은 난카이대학교에서 소프트웨어공학을 전공한 개발자 출신이다. 대학 룸메이트였던 량루보 현 바이트댄스 CEO와 손잡고 2012년 바이트댄스를 창업했다.

당시 중국 IT 창업 생태계는 바이두(B), 알리바바(A), 텐센트(T) 등 이른바 'BAT'로 불리는 대기업으로부터 지분 투자를 받거나 플랫폼에 입점하는 것이 일반적인 성장 방식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장이밍은 이러한 관행 대신 독자 노선을 선택했다.

초기 성공작은 맞춤형 뉴스 추천 앱인 '진르터우탸오'였다. 전문 편집자를 두는 대신 사용자의 반응과 행동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는 자체 알고리즘을 도입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 전략이 성과를 냈다.

이 방식을 바탕으로 2016년 숏폼 동영상 앱 '더우인(중국판 틱톡)'을 출시했고, 이어 해외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틱톡'이 영상 중심으로 소통하는 글로벌 Z세대의 호응을 얻으며 바이트댄스는 글로벌 주요 기업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38세에 CEO 사임…경영 전면에서 물러나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던 2021년, 장이밍은 38세의 나이에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당시 그는 "이상적인 관리자로서 갖춰야 할 정무적·조직관리 역량이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낀다"며 경영 전면에서 용퇴하고 대학 동창인 량루보에게 사령탑을 넘겼다.

하지만 장이밍이 바이트댄스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이탈한 것은 아니다. 그는 대중 매체 노출을 줄이고 '은둔 경영'을 이어가면서 미국의 틱톡 제재안 및 미·중 기술 경쟁 등 대외 리스크에 대응할 방안을 모색해 왔다.

현재 바이트댄스는 틱톡 이후의 차세대 먹거리로 AI 기술 개발에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장이밍 역시 최고 기술 전략가로서 차세대 AI 플랫폼과 미래 성장 동력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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