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은행 설립 등 AX에 속도
JB금융그룹이 인공지능(AI) 기업 업스테이지에 400억원을 투자했다. 업스테이지와 전략적 협업을 넘어 지분 관계까지 맺으면서 AI 전환(AX)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JB금융은 최근 업스테이지의 시리즈 C-2 라운지에 참여해 이 회사 지분 2%를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지분 매입가격은 400억원이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시리즈 C-2 투자유치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약 2조원대로 인정받았다.
JB금융은 지난달 업스테이지와 금융AI 기술 협업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직접 실탄을 투입해 이 회사와 더욱 긴밀한 관계를 구축했다. JB금융은 앞으로 업스테이지와 함께 금융업무 전용 AI 에이전트 공동 개발, 임직원 AI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지방자치단체 및 대학과 연계한 지방 AI 협력사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서류 검토와 심사 등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업무 영역에 AI를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업스테이지는 AI를 활용한 서류 내용 요약과 정보 검색, 분석 등에서 차별화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금융권에선 JB금융이 업스테이지의 AI 기술을 활용해 AX 전환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보고 있다. JB금융은 현재 지분 15%를 보유한 핀테크 핀다와 함께 AI 은행 설립을 추진 중이다. 핀다가 인수할 예정인 대원저축은행을 ‘AI 네이티브’ 디지털 저축은행으로 재설계할 계획이다. 오는 21일 금융위원회가 정례회의에서 핀다의 대원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대주주 변경을 승인하면 곧바로 투자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이번 투자는 업스테이지와의 협력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계열사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AI를 단순한 업무 보조 도구가 아니라 일하는 방식과 생산성을 구조적 혁신 수단으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