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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세라젬 창업주, 딸 대신 신입사원 출신 직원을 입양해 ‘양자 승계’

요약
  • 세라젬 창업주 이환성 회장이 경영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신입사원 출신 이경수 대표이사를 성인 양자로 입양하며 경영권 및 지분 승계를 시작했다.
  • 이 회장은 혈연보다 경영 연속성을 중시해 올해 1차로 지분 10%를 증여했으며, 향후 중장기적인 지분 승계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족 합의 거쳐 ‘성인 입양’으로 상속권 확보
지분 10% 증여 시작으로 장기 승계 추진
이경수 세라젬 대표이사 [세라젬 제공=연합뉴스] 이경수 세라젬 대표이사 [세라젬 제공=연합뉴스]

세라젬의 창업주 이환성 회장이 신입사원 출신으로 20여년을 함께한 전문경영인인 이경수 대표이사를 양자로 입양해 자신의 지분을 넘겨주기로 했다.

20일 세라젬 측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해 이 대표를 성인 양자로 입양한 데 이어, 올해 전체 발행주식의 10%를 증여하는 1차 지분승계를 마쳤고 관련 증여세 신고도 완료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세라젬 지분은 지난해 공시 기준 60.5%다.

창업주가 자신의 친자녀가 아닌 전문경영인을 법적으로 자녀로 받아들여 경영권 뿐만 아니라 기업의 소유권까지 넘겨주기로 한 것은 일반적인 전문경영인 체제와 차이가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에선 보기 드문 경영권 승계 방식이다.

세라젬 측은 “이번 승계가 혈연관계보다 경영 역량과 전문성을 중시해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영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1961년생인 이 회장에겐 딸이 한 명 있지만, 기업 경영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1978년생으로 이 회장보다 17세 어리다.

세라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2∼3년 정도 승계 문제를 고민했고, 지난해 초 이 대표에게 양자 입양에 관한 뜻을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양측 가족 간 협의와 합의를 거쳐 지난해 성인 양자 입양 절차를 마쳤으며, 올해 이 회장이 보유한 세라젬 지분 가운데 전체 발행주식의 10%를 이 대표에게 증여하면서 본격적인 승계가 시작됐다.

이 대표는 세라젬 창업 5년 뒤인 2003년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전략기획과 마케팅, 국내외 영업 등 여러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특히 세라젬이 해외 사업에 주력하던 시절 이 회장과 함께 해외 현장을 다니며 창업주의 경영 철학을 익힌 것으로 전해졌다.

2017년에는 중국 쓰촨성에서 직접 대리점을 운영하며 현장 경험을 쌓았고, 2018년 이 회장의 요청으로 국내 사업을 맡아 새로운 성장 전략을 추진했다. 당시 미미한 수준이던 국내 사업은 이 대표가 경영을 맡은 이후 수천억원대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과 이 대표는 20여년간 세라젬의 성장 과정에서 함께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이 회장은 회사의 사업과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국내외 사업에서 경영 능력을 입증한 이 대표를 차기 경영을 책임질 적임자로 판단했다. 결국 2022년 당시 40대 중반이던 이 대표를 대표이사로 선임했고, 이후 기업의 소유권까지 물려주기로 결정했다.

두 사람은 기업의 독립성과 경영 연속성, 장기적인 지배구조 안정성을 고려해 다양한 승계 방안을 검토한 끝에 성인양자 입양을 통한 지분승계 방식을 선택했다. 세라젬은 기업의 성장과 경영 연속성, 지배구조 안정성 등을 고려해 중장기적인 지분승계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1998년 설립된 세라젬은 척추 관리 의료기기와 안마의자 등을 주력으로 성장해 왔으며 최근에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원하는 ‘7-케어 솔루션’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주거 공간에 접목한 ‘AI 웰니스 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라젬 창업주 이환성 회장 [연합뉴스] 세라젬 창업주 이환성 회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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