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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28% 급감…월세 비중 첫 50% 돌파(종합)

요약
  • 1~9월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돌파하며 전세를 앞질렀습니다.
  • 이는 전세 대출 규제와 매물 부족으로 인한 전세 거래 급감과 월세 수요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 이와 함께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 상승하며 세입자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월세 비중 43.7→51.0%…연간 기준으로도 50% 첫 돌파 유력
서울 25개구 중 아파트 월세 우위 지역 1년 새 4→13곳
실거주 전환·계약갱신 확대로 전세 매물 부족…평균 월세 166만원


(세종=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1∼9월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간 기준으로도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전세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월세 거래량이 전세를 앞선 자치구는 1년 새 4곳에서 13곳으로 늘어났다.

서울 아파트 '트리플 강세' 국면 조짐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서울 아파트 시장이 매매와 전세, 월세 모두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트리플 강세' 국면으로 접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서울 아파트 '트리플 강세' 국면 조짐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서울 아파트 시장이 매매와 전세, 월세 모두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트리플 강세' 국면으로 접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달 둘째 주(5월11일 기준)까지 누적 3.10% 상승했다. 서울 전세가격 올해 누적 상승률은 5월 둘째 주까지 2.89%로 아직 매매 상승률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작년 같은 기간(0.48%)과 비교하면 6배 수준으로, 연초부터 상승 속도가 빠른 상황이다. 월세 상승률 역시 4월까지 2.39%를 기록하며 작년 동기(0.57%) 수준을 큰 폭으로 웃돌고 있다. 사진은 이날 서울 강남구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매매·전세·월세 매물 안내문. 2026.5.17 cityboy@yna.co.kr


2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아파트 거래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8만7천740건으로 전체 전월세 거래량(17만2천27건)의 51.0%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세 거래량은 8만4천287건으로 월세보다 3천453건 적었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월세 거래량이 9만310건, 전세 거래량이 11만6천272건으로 월세 비중이 43.7%였다. 1년 사이 월세 비중이 7.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월세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것은 월세 거래 증가보다 전세 거래가 크게 급감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올해 1∼9월 월세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반면 전세 거래량은 27.5%나 줄었다. 전세 거래량 감소 폭이 월세의 약 10배에 달한 셈이다.

전세 거래가 급감한 배경에는 전세자금 대출 규제 강화와 전세 매물 부족, 기존 세입자의 계약 갱신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앞서 발간한 'KB주택시장리뷰'에서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기존 세입자의 계약 갱신 증가 등으로 전세 매물 부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세제 개편 이후 집주인의 실거주 전환 증가와 신규 공급 부족으로 지난달 전세수급지수가 2020년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또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출 규제 강화와 전세 거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10월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실거주 의무에 따른 전세 공급 제약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는 월세 거래 비중이 전세를 넘어서는 첫해가 될 전망이다.

매물 품귀에 서울 아파트 전세보증금 2년전보다 8천만원 상승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 만기가 도래한 임차인은 새로 전세를 얻거나 재계약을 할 때 보증금을 2년 전보다 8천만원 이상 올 매물 품귀에 서울 아파트 전세보증금 2년전보다 8천만원 상승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 만기가 도래한 임차인은 새로 전세를 얻거나 재계약을 할 때 보증금을 2년 전보다 8천만원 이상 올려줘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7일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2026.9.27 hama@yna.co.kr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가 집계된 2011년 이후 2025년까지 월세 거래 비중이 연간 기준으로 50%를 넘은 해는 한번도 없었다.

작년 연간 월세 거래 비중이 44.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월세 거래가 전세를 앞서는 지역은 서울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올해 1∼9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월세 거래량이 전세 거래량보다 많은 지역은 13곳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 월세 거래량이 전세를 웃돈 지역은 금천구·종로구·중구·구로구 등 4곳에 그쳤으나 올해는 강남구·강북구·관악구·광진구·동대문구·마포구·영등포구·용산구·중랑구 등 9곳이 새롭게 추가된 것이다.

자치구별로는 종로구의 월세 비중이 65.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랑구(64.9%), 구로구(63.1%), 중구(59.6%), 금천구(58.7%), 용산구(56.9%), 동대문구(56.7%), 관악구(56.1%), 마포구(54.1%), 강남구(54.0%), 강북구(53.0%), 광진구(52.6%), 영등포구(50.2%) 순이었다.

특히 중랑구는 월세 비중이 작년 같은 기간 44.6%에서 올해 64.9%로 20.3%포인트 높아져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중랑구의 월세 거래량은 작년 1∼9월 2천166건에서 올해 4천151건으로 91.6% 증가한 반면 전세 거래량은 2천687건에서 2천244건으로 16.5% 감소했다.

강남구도 월세 거래량이 8천406건으로 전세(7천170건)를 웃돌면서 월세 비중이 작년 48.6%에서 올해 54.0%로 높아졌다.

반면 양천구는 월세 비중이 42.1%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낮았다. 성북구와 도봉구(각 44.7%), 강서구(45.6%), 동작구(46.0%) 등에서도 전세 거래량이 월세보다 많았다.

월세 비중이 늘어난 가운데 월세 수준 계속 올라 서민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166만1천원으로 작년 같은 달(144만3천원)보다 21만8천원 높았다. 중위 월세도 같은 기간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높아졌다.

다만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아파트 거래량은 부동산 거래 신고 자료를 계약일 기준으로 집계한 참고용 수치로 신고 및 계약해제 등에 따라 추후 변동될 수 있다.

di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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