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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넘는 신축인데 “발코니 붕괴에 이번엔 빗물 줄줄”…물난리 난 아파트 어디?

요약
  • 인천 송도 럭스오션SK뷰 아파트에서 폭우로 인한 100여 가구의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 입주민들은 반복되는 누수와 최근 발생한 발코니 붕괴 사고를 근거로 시공사인 SK에코플랜트의 부실시공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18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 럭스오션SK뷰 아파트 한 가구에서 창틀을 통해 넘치는 빗물을 막기위해 수건으로 창틀을 막아두었다. 송도 럭스오션SK뷰 입주민 비상대책위원회 제공 18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 럭스오션SK뷰 아파트 한 가구에서 창틀을 통해 넘치는 빗물을 막기위해 수건으로 창틀을 막아두었다. 송도 럭스오션SK뷰 입주민 비상대책위원회 제공지난 8월 발코니 구조물이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났던 인천 송도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이번에는 빗물이 집 안으로 들이쳐 100여 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는 호소가 나왔다. 입주민들은 반복되는 누수와 시공사의 대응을 문제 삼으며 부실시공 의혹을 제기했다.

20일 인천 송도 럭스오션SK뷰 입주민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 따르면 지난 18일 내린 비로 이 아파트에서 100가구 이상의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시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누적 강수량은 40㎜였다.

입주민들은 창문을 모두 닫았는데도 빗물이 창틀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일부 세대에서는 창틀을 넘어온 빗물이 바닥에 고이고, 시멘트 균열 부위로 물이 새 원목마루가 젖은 것으로 전해졌다. 입주민들이 찍은 사진에는 빗물이 들어오는 창틀을 수건으로 막아놓고 거실 바닥 곳곳에 물이 흥건하게 고인 모습이 담겼다.

비대위는 피해가 특정 동이나 층에 국한되지 않고 저층부터 고층까지 단지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거실과 안방 발코니 창문 주변에서 빗물이 들어왔다는 신고가 많았다. 입주민들은 창호 설계나 시공 과정의 문제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정확한 누수 원인과 시공 하자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시공사의 대응을 두고도 불만이 나왔다. 비대위는 비가 내리던 당일 서비스센터와 연락이 닿지 않았고, 시공사인 SK에코플랜트 관계자들에게 피해 상황을 알리며 소통을 요청했지만 즉각적인 대응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누수는 수차례 보수에도 2년째 해결되지 않고 있다. 임시방편식 땜질 처방이 결국 100세대 물바다 사태를 초래했다”며 “테라스 붕괴에 이은 집단 침수 사태는 SK에코플랜트의 총체적 부실시공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18일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었다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세대. 송도 럭스오션SK뷰 입주민 비상대책위원회 제공 18일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었다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세대. 송도 럭스오션SK뷰 입주민 비상대책위원회 제공이 아파트는 불과 두 달 전에도 발코니 붕괴 사고로 논란이 됐다. 지난 8월 7일 한 동 2층에서 발코니 구조물과 외장재가 건물 외벽에서 떨어져 나갔다. 해당 세대는 입주 전이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국토교통부와 인천시는 사고 이후 8월 19일 건축구조·시공·법률 등 분야별 전문가 10명으로 공동 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렸다. 조사위는 다음 달 20일까지 붕괴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한 이 아파트는 1114가구 규모로, 지난해 2월 준공돼 3월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2022년 분양 당시 전용 84㎡ 분양가는 8억2700만~9억1900만원이었고, 전용 96㎡는 10억8300만원, 104㎡는 12억4600만원에 공급됐다. 일부 대형 주택형은 18억원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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