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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명 생존권 벼랑 끝”…MBK 김병주 책임론, 국감서 재점화 [2026 국감]

요약
  • 국회 국정감사에서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의 책임론이 재점화되었습니다.
  • 금융감독원이 파악한 혐의 금액과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금액 간의 큰 차이가 지적되었으며, 수사 장기화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 국회는 피해 규모와 대주주의 책임을 확인하기 위해 김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법사위·정무위서 홈플러스 수사 장기화 질타 성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이 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도중 소상공인 대금 납부 지연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국감 불출석 사유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성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이 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도중 소상공인 대금 납부 지연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국감 불출석 사유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강기훈기자] 홈플러스 사태를 둘러싼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책임론이 국정감사에서 다시 불거졌다. 검찰 수사가 1년 6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수사 의뢰한 혐의 금액과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금액에 큰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에서는 수사 경과를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중앙지방공소청 등 수도권 공소청 국정감사에서 홈플러스 사태에 대한 검찰 수사 장기화를 지적했다.

이 의원은 “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가 400명을 넘고 직접고용 노동자만 약 2만명,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최대 약 10만명의 생계가 달려 있다”며 지난해 4월 금감원이 사건을 검찰에 넘긴 이후 1년 6개월간의 수사 성과를 따져 물었다.

수사 부서와 주임검사가 교체된 경위도 쟁점이 됐다. 이 의원은 수사팀이 김 회장 기소를 검토했으나 불기소 의견으로 대검찰청에 보고했고, 대검이 이를 반려했다는 언론 보도의 사실관계를 추궁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방공소청장은 “수사팀과 기관장의 의견은 일치한다”며 “마치 엇박자가 난 것처럼 기사가 나온 것은 어떤 배후가 의심된다”고 답했다.

같은 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에서도 김 회장에 대한 수사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감원의 조사 결과가 검찰 수사에 충분히 반영됐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해 4월과 12월 두 차례 홈플러스 사건을 패스트트랙으로 검찰에 넘겼다. 지난해 12월 제출한 2차 요청서에는 2024년 3월 이후 발행된 홈플러스 단기채권의 부정발행 혐의 금액이 1조8903억원으로 적시됐다. 단기채권 발행이 김 회장에게 보고되고 그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검찰이 지난 1월 김 회장 등 4명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에 적시한 사기 혐의 금액은 1164억원이었다.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 예정 통지를 받기 직전인 2025년 2월 17일부터 25일까지 발행한 단기채권에 한정된 금액이다.

두 금액의 차이는 1조7739억원이다. 다만 산정 기간과 혐의 적용 범위가 달라 금액 차이만으로 검찰이 수사 대상을 축소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이복현 당시 금감원장이 MBK가 상당 기간 전부터 기업회생을 계획한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힌 점도 거론했다. MBK가 2023년 대형 유통회사의 회생절차 적합성을 외부에 자문한 사실을 인정한 점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노동자, 입점업체, 전단채 등 수십만명 생존권을 벼랑 끝에 둔 것”이라며 “김병주 등의 불법행위에 대해 면죄부를 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3년부터 회생을 계획했고 2024년부터 전단채를 발행한 게 명백하다면 이는 중대한 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의 국감 출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김 회장을 오는 23일 중소벤처기업부 종합국정감사 증인으로 다시 채택했다.

홈플러스 기업회생 과정에서 발생한 입점 상인과 납품업체 피해, 대주주의 책임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김 회장은 앞서 지난 7일 중기부 국감에서도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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