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삼성가 기업들 중앙일보 인수에 나서…출자 규모·지분 구조 주목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 (신세계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13 ⓒ 뉴스1 ⓒ 뉴스1 최소망(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신세계가 CJ그룹과 함께 중앙일보 인수에 나선다. 다우키움·CJ 컨소시엄이 중앙일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신세계까지 참여하면서 범삼성가 기업들이 공동 인수를 추진하는 구도가 형성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CJ가 참여하는 중앙일보 인수 컨소시엄에 합류한다.
신세계는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CJ와 함께 중앙일보 인수에 공동 참여한다"며 "CJ 컨소시엄에 신세계가 참여하는 형태"라고 밝혔다.
이어 "중앙일보의 고유한 정체성과 전문성을 존중하면서, 당사의 프리미엄 문화플랫폼∙라이프스타일 콘텐츠 등과 연계해 양사가 시너지를 창출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독자적으로 중앙일보 인수에 나서는 대신 CJ와 협력하는 방식을 택했다.
앞서 다우키움·CJ 컨소시엄은 지난 19일 중앙일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오리온과 글로벌세아 등 경쟁 후보들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은 중앙일보의 기존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계열사 CJ올리브네트웍스를 통해 중앙일보 지분 9.24%를 보유한 3대 주주다.
이번 인수전에 신세계까지 참여하면서 범삼성가 기업들이 중앙일보 인수에 힘을 보태게 됐다. CJ그룹 이재현 회장과 신세계 정유경 회장은 모두 삼성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의 후손이다.
중앙일보 매각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인수 방식으로 추진된다. 인수자 측이 투입하는 자금은 중앙일보의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될 전망이다.
다만 신세계와 CJ, 다우키움 간 구체적인 출자 규모와 지분 참여 비율, 인수 조건 등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향후 본계약 협상 과정에서 각 기업의 투자 규모와 지분 구조, 경영권 행사 방식 등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