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 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안도걸 민주당 국회의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신용환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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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길훈: 세계적 반도체 후공정 기업인 앰코테크놀로지 코리아가 3조 원을 투자해서 광주 공장의 반도체 생산 시설을 증설합니다. 어제 광주 공장에서 착공식이 있었는데요. 정부가 추진하는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해 대규모 민간 투자가 처음으로 현실화된 것이어서 관심이 쏠립니다. 안도걸 민주당 의원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안도걸 민주당 의원 (이하 안도걸):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앰코코리아가 어제 광주 공장에서 반도체 생산 시설 증축 착공식을 가졌는데요. 의원님도 참석하셨죠?
◆ 안도걸: 참석했습니다.
◇ 정길훈: 어떠셨습니까?
◆ 안도걸: 매우 기분 좋은 날이었습니다. 앰코가 신규 공장 증설 투자를 결정했고 어제 착공식을 했는데요. 현재 앰코는 패키징 반도체 세계 2위 회사죠.
사진 출처 : 연합뉴스그리고 앰코 코리아가 국내 법인인데 여기에서 5조 원 정도 매출이 일어나는데 절반 정도를 광주 공장에서 지금 생산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여기에 4천 명 가까이 고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광주의 주력 기업이 돼 있는데 여기가 첨단 반도체를 포장하는 이런 공장을 이번에 4동을 짓게 되는 거고 그게 3조 원에 달하는 겁니다. 그래서 매우 큰 규모이고 또 공정 자체가 첨단 반도체 패키징이거든요. 그러니까 HBM과 GPU에 근접해서 조립하는 첨단 패키징입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부가가치가 높고 또 수요가 큽니다. 그런 제품을 생산하는 패키징이 만들어졌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 정길훈: 앰코가 반도체 생산 시설 4개 동을 단계적으로, 그러니까 순차적으로 증설한다고 하던데요. 계획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됩니까?
◆ 안도걸: 1단계로 1조 원을 202727년 말까지 하겠다, 2개 동을 짓겠다, 그리고 2028년까지 2단계로 하겠다고 그렇게 단계별로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정길훈: 앰코가 신설되는 공장에서 고성능 컴퓨팅 HPC, 또 AI용 첨단 패키징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고 하는데요. 이걸 청취자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해 주신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걸 생산하는 겁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안도걸: 패키징이라는 것이 뭐냐면요.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칩 그러니까 우리가 금속으로 하면 원석을 만들어내는 것이고요. 그런데 반도체 칩은 굉장히 먼지, 습기, 충격에 취약해요. 그러니까 반도체 칩 포장을 잘해야겠죠. 그리고 여러 개 반도체 칩을 서로 연결해 줘야 하고 또 전기가 흐를 수 있지 않습니까? 전원과 연결해 주고 또 이게 작동하다 보면 열이 많이 나잖아요. 그러니까 냉각 시스템도 들어가야 해요. 그래서 이렇게 반도체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각종 부품을 다 모아서 완성하는 그런 작업이 패키징이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자동차로 따지면 반도체를 만드는 것은 엔진을 만드는 것이고, 패키징은 엔진 플러스 핸들, 차체까지 전체 차량을 조립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렇게 차로 말하면 부품을 가지고 조립하는 그런 업체라고 볼 수 있는 거고요. 이번에 패키징 공장을 증설하게 되는데 이건 첨단 반도체입니다. 첨단 반도체라는 게 GPU 같은 거 있잖아요. AI 반도체 칩이라든지 HBM처럼 범용 메모리가 아니고 아주 집적된 그런 메모리 이런 첨단 반도체를 여기서 조립하게 되는 거거든요. 굉장히 부가가치가 높은 거죠. 그래서 굉장히 저희가 반겨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 정길훈: 정부가 추진하는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해서 앰코가 당초에는 1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가 2조 원 더해서 모두 3조 원 규모로 증설한다고 하는데요. 3조 원 규모로 증설할 경우 고용 창출 등 지역 경제에는 어떤 효과가 기대됩니까?
◆ 안도걸: 매우 큰 효과가 기대됩니다. 먼저 첫 번째가 고용 창출이거든요. 3조 원을 투자하게 된다면 2천 명 정도 신규 인원이 고용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첨단 패키징이거든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그렇기 때문에 매우 고급 엔지니어, 그리고 R&D 인력도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연봉이 센, 예를 들어서 1, 2억 정도의 그런 일자리도 만들어진다고 이렇게 말할 수 있고요. 두 번째는 기업의 본사가 광주입니다. 그러니까 법인세를 기업이 내게 되면 또 근로자들이 개인 소득세를 내게 되면 10%는 지방세가 붙거든요. 그런 지방세가 광주로 오게 됩니다. 왜냐하면 사업장이 우리 광주에 있기 때문에요. 본사가. 그래서 지방 세수에도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일자리가 많이 생기고 또 투자하다 보면 공장을 신축 건설하는 과정에서 많은 자재 이런 것도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지역 경제, 물류 관련된 기업들도 활성화된다는 거죠. 그래서 지역 상권이 살아나는 계기가 된다고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 정길훈: 대학 등의 반도체 인재 양성에는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 안도걸: 이번에 그러니까 첨단 패키징이기 때문에 제가 말씀 올린 대로 고급 엔지니어들이 필요하다는 거죠. 그런데 엔지니어들은 어디서 배출되겠습니까? 대학인 거죠. 그래서 우리 전남대, 조선대, 또 지스트 등에 이런 패키징 전문 반도체 학과가 이번에 생기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앰코가 함께 산학 협력해서 교육하고 졸업생들이 바로 앰코의 고급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겠죠.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대학과 앰코 간에 협약이 이미 맺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지역 인재 양성에 크게 도움이 되리라고 봅니다.
◇ 정길훈: 이번에 앰코가 공장을 증설하는 과정에서 핵심 난제 중 하나가 폐수 처리 문제였다고 하는데요.
◆ 안도걸: 그렇습니다.
◇ 정길훈: 이걸 인접한 자치단체인 장성군과 연계해서 장성의 공공 폐수 처리장에서 처리하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이것도 전남광주 행정 통합의 한 효과라고 봐야 할까요?
◆ 안도걸: 당연합니다. 이번에 반도체 공장 증설되면 여기가 굉장히 물을 많이 사용하거든요. 그리고 폐수도 많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광주권 하수처리장 용량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 초과할 것 같아요. 그래서 인근에 있는 장성군에 요청했고 김한종 군수님께서 주민들과 잘 상의해서 이걸 받아주신 거죠. 과거 같이 예를 들어서 전남광주가 따로 있었다면 이것도 도 경계를 넘는 일이기 때문에 왜 내가, 우리가 광주시 쓰레기를 치우느냐고 이렇게 했겠지만 이젠 한 특별시, 한 행정 단위가 됐기 때문에 우리 일이라고 생각해서 했고 그렇게 하면서 우리 장성군에 또 거기도 반도체가 들어설 수 있는 공장들이 많이 있거든요. 데이터센터도 들어가고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서도 더 유리하겠죠. 그래서 이번에 굉장히 상생에 좋은 사례가 발생했다고 이렇게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 정길훈: 앰코의 이번 투자가 반도체 메가 프로젝트 관련해서 삼성전자나 SK 하이닉스의 투자와도 맞물려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시너지가 생길 거라고 보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안도걸: 삼성과 SK 하이닉스가 이번에 반도체를 생산하지 않겠습니까? 그것도 굉장히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게 되는 거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반도체를 패키징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패키징 수요도 높아지겠죠. 많아지겠죠. 삼성 같은 경우는 일부 자체적으로 합니다만, SK라든지 삼성의 대부분 물량을 또 아웃소싱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앰코 입장에서는 여기서 쏟아져 나오는 패키징 외주 수요를 받아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아마 그래서 그런 부분도 고려해서 이번에 첨단 반도체 패키징 라인을, 공정을 이번에 신설한 것 아닌지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상호 상생하는 거죠. 그러니까 반도체 생산 공장과 그것을 조립해 주는 패키징 해주는 앰코가 서로 상생의 관계가 형성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정길훈: 이런 상황에서 여야는 국정감사에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관계자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걸 두고 계속 충돌하고 있더라고요. 어제도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에서 야당 의원들이 삼성과 SK 관계자 부르자고 요구하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 안도걸: 이건 정치적인 압박을 지금 하는 거고요. 이걸 정치 쟁점화하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지만 이번 투자 결정의 본질이 무엇일까요? 이것은 글로벌 대기업인 삼성전자가 하이닉스가 그야말로 미래의 반도체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내린, 전략적인 결정 사항이죠. 그리고 입지 선정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이 뭘까요? 전력, 용수, 부지, 인력, 물류 이런 제반 변수들에 대해서 다 검토하고 분석했죠. 그 결과 광주 군 공항이 제일 낫겠다고 판단됐던 거죠. 예를 들어서 우리 광주 쪽에는 전력이 굉장히 풍부하죠. 영광에 있는 한빛 원자력 등 기저 전력을 활용하면 지금 4개 공장이 들어서는 데 필요한 6.5GW 제공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용수가 풍부해요. 그래서 일일 6만 5천 톤 용수가 필요한데 그것도 우리 기존 주암댐, 동복댐의 물량을 사용하고 약간 증고하면 다 공급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군 공항 같은 경우는 당장에 삽을 뜰 수 있지 않습니까? 다 다져진 땅이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속도전을 벌이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정말 광주 군 공항 기지가 매우 매력적이었던 곳이죠. 그래서 정부를 약간 설득하고 땅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아마 요청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정길훈: 의원님 군 공항 이야기하셨으니까요. 군 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2028년 중반까지 옮기는 것이 늦다면서 더 앞당길 걸 주문했는데요. 저희가 지난주에 박선원 최고위원 연결해 보니까 충남 서산이나 경북 예천으로 옮기는 것이 쉽지 않으니까 아예 처음부터 무안공항으로 옮기는 것이 어떠냐, 그래서 무안공항을 민군 겸용으로 활용하자고 그렇게 이야기하던데요. 의원님은 개인적으로 어떻게 보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안도걸: 그것도 있잖아요.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고, 검토해 볼 수 있는 대안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각 대안에 있어서 장점도 있고 현실적 제약도 있지 않겠습니까? 이런 부분을 면밀히 파악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지 이전이라는 것은 국가 안보, 군 작전 능력, 항공 안전, 민간 공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 주민의 수용성 등을 다 고려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건 아마 전반적으로 전문가들이 좀 검토한 연후에 우리가 좀 대안으로 적합한지 판단해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정길훈: 국정감사와 관련한 마지막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이재명 정부 2년 차 국정감사 반환점을 돌았는데요. 의원님 국회 재경위 소속돼 계시는데요. 최근에 국감에서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서 중소기업 청년 자산 형성 계정을 제안하셨던데요. 이게 구체적으로 어떤 구상입니까?
◆ 안도걸: 지금 우리가 금융 투자 시대로 변환하지 않았습니까? 예를 들어서 부동산이 과거의 투자 수단이었다면 지금은 주식이라든지 채권 같은 증권의 투자 시대로 변모하고 있는데 이 와중에 우리 청년들이 약간 배제되고 있다, 상대적 배제된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전체 가구에서 순자산이 있는데 청년들이 가진 순자산 규모가 최근에 과거보다 더 줄어버렸어요. 절대적으로. 그리고 청년들 간에 또 격차가 생겼어요. 예를 들자면 올해 7월까지 30대가 주택을 구입하면서 증여나 상속받은 자금이 3조 5천억 원에 달합니다. 그러니까 부모 자금을, 재산을 이용해서 자기 집을 마련하는, 그러니까 출발선부터 좀 달라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게 부동산 보유의 격차를 만들어내겠죠. 그리고 최근 들어서 우리 주식시장이 많이 활성화됐지만, 대부분의 청년은 종잣돈이 없기 때문에 투자 활성화의 흐름을 타지 못한 측면이 있죠. 그리고 청년 간의 소득 격차가 지금 심합니다. 대기업에 취업한 청년의 임금에 비해 중소기업 임금이 절반 정도밖에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소기업에 있는 근로자들의 소득이 낮고 또 요즘에는 반도체 기업 같은 대기업들은 굉장히 매출 성과가 좋아서 스톡옵션이라든지 이런 주식으로 보상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중소기업은 원천적으로 그런 제도가 차단되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런 문제가 있다고 봐서 청년들에 대해서 자산 형성할 기회를 주자고 제가 제안한 게 바로 중소기업 장기 근무하는 근로 청년들이 일정 부분 투자하게 되면 정부가 매칭 투자하고 그 자금을 묶어서 국민연금 같은 전문적인 기구에서, 운용 기구에서 재산을 증식시켜 주자는 그런 콘셉트입니다.
◇ 정길훈: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도걸: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안도걸 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