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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하이닉스가 장중 한때 5% 넘게 하락하는 등 반도체 종목의 하락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전날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지난주 하락 충격에서 벗어나는 듯하던 우리 증시는 물론 미국 나스닥과 S&P500 지수도 완전한 바닥을 찾지 못했다는 월가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주 대형 기술 기업 실적을 앞두고 시장의 진짜 바닥을 다질 수 있는 것인지, 딥시그널 김종학 기자와 함께합니다.
김 기자, 간밤 미국 증시도 반등이 나타났고, 그 중에서도 인텔, 마이크론과 같은 반도체 기업의 상승이 두드러졌는데 왜 전혀 다른 움직임이 나오는 겁니까?
<기자>
지수만 보면 간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기준 1.2% 상승하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도 1.6% 올랐으니 반등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중 흐름이나 수급을 뜯어보면 시장이 불안정하고,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들이 발을 빼는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JP모건이 코어위브에 대해 5년 장기 의무인수계약에 대한 내부수익률 기준 10%대 중반으로 조달금리를 감당할 수 있다, 사업 모델에 대한 우호적인 보고서를 냈기 때문이죠.
골드만삭스가 긴급 인공지능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긍정적 움직임도 있었지만, 정작 현지 시간 오후 들어서는 실망 매물로 인해 네오 클라우드 기업들은 상승분을 반납했습니다.
장 마감 직전 앤스로픽의 추가 클라우드 계약 협상 소식도 나왔지만 결과적으로는 조달 시장에 대한 불안을 완전히 걷어내지 못했고, 이번 주로 다가온 기술 기업 실적에 대한 경계감도 나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월가 투자은행들이 일제히 방어에 나섰는데도 장 후반으로 갈수록 기술주 상승 탄력이 둔화된 이유는 뭡니까?
<기자>
채권 시장에서 국채 금리가 다시 5.14%로 치솟으며 기술주의 발목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월가 전략가들이 이번 반등이 지난 7~8월 같은 V자 회복으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보는 핵심 근거도 바로 이 금리와 신용 시장의 압박에 있습니다.
지정학적으로나 각국 정치 상황이 기술주에 그리 우호적인 여건이 아닌 상황입니다. 오늘의 하락은 그 중에서도 프랑스 재정 위기가 핵심입니다.
하나씩 살펴보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 위협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이 하루 만에 2.2% 급등하며 배럴당 100달러 선을 굳혔죠.
주말 사이 대규모 생계비 폭동이 벌어진 프랑스의 10년물 국채금리가 14bp 폭등한 4.95%까지 치솟으며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채권 시장에 대한 압박을 키웠습니다.
여기에 민간 기업들의 자금 조달, 월마트 65억달러, 킴벌리클라크 49억달러를 비롯해 이번 주에만 미국 내에서 25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 물량이 쏟아지면서 유동성을 빨아들인 것도 부담이고요.
어제 주가는 반등했는데도 기업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미국 회사채 신용부도스왑 프리미엄은 다시 상승하는 등 방향성에서도 혼선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골드만삭스가 집계하는 빅테크 하이퍼스케일러 30년물 신용부도스왑 바스켓은 178.6bp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고요.
S&P500 옵션 시장의 하방 위험 지표가 이달 초 저점 대비 20% 급등해 지난 3월 미국과 이란 전쟁 발발 당시의 최고 스트레스 수준에 도달했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한국 증시에 대한 전망은 어떻습니까? 반등 기반이 더 취약하다는데 왜 그런 겁니까?
<기자>
네, 한국 시장이 이달 들어 급격히 하락하면서 일종의 지지 구간을 벗어나고 있다는게 공통된 시각입니다.
간밤 JP모건의 아시아 주식 전략가 보고서를 보면 "코스피가 일주일 만에 15%씩 하락한 것은 올들어 세 번째"로 "지수가 200일 이동 평균선 아래로 밀렸났다”고 분석합니다.
밸류에이션이나 기술적 지표로는 매력적인 구간에 들어섰지만, 그러한 바닥을 벗어날 동력 즉, 수급의 개선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전망입니다.
미국 시장도 마찬가지이지만, 한국 시장은 현재 기본적으로 새로 매수하려는 여력 자체가 줄고 시장이 극도로 얇아진 상태가 몇 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급락에 코스피가 5,500선까지 밀리는 바람에 개인들이 대거 진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6600선을 밑돌고 있고, 이로 인해 대다수 투자자들은 손실 구간에 묶여 있다는 분석이고요.
여기에 기대를 했던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 된데다, 미국 증시 역시 실적 시즌 전에 주주 환원 기대가 더 나오기 어렵다는 예상까지 나옵니다.
외국인 자금의 단기 동향으로 봐도 한국 시장에 대한 매매 포지션을 ‘순매도’하려는 수요가 늘었고, 비단 우리 증시 뿐만 아니라 이번 주 미 S&P500 지수의 하락을 대비하려는 자금이 몰리면서 시장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위험까지 안고 있습니다.
연기금, 보험 등 큰손들도 지금은 반도체 비중을 덜어내는 대신 실적을 확인하고, 변동성이 가라앉기를 기다리는 구조가 되면서 좀처럼 반등을 이어가지 못한다는 것이 월가 투자은행들의 진단입니다.
<앵커>
결국 자금이 흘러들어와야 한다는 거군요. 그런데 반도체 업황이 좋다 하더라도, 인프라 자금 조달 문제가 악화하면 우리 경제를 흔들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오는데 어떻게 봐야 하는 겁니까?
<기자>
모건스탠리, 아폴로 글로벌 등 흔히 말하는 월가의 바이사이드, 셀사이드 핵심 기관들이 모두 공급망의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빅테크 설비투자 증가분의 상당 부분이 결국 메모리 가격 상승분을 반영한 결과일 뿐이라면서, 남은 4분기 가격 상승이 둔화한다면 설비 투자 증가율 자체가 꺾일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잉여현금흐름이 빠르게 줄고 있는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에게는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공급망 끝단에 자리한 반도체 기업들, 국내 양대 기업의 의존도가 문제가 됩니다.
아폴로 글로벌이 고금리로 인한 AI 투자 속도 조절이 나타날 경우를 가정한 전망에서, 설비투자를 1%만 줄여도 우리나라 국내 총생산은 2% 가까이 줄수 있다고 봤습니다.
AI 인프라 1조 6천억 달러 상당의 자금 가운데 80%는 엔비디아, 나머지는 한국과 대만 기업이 흡수해왔고 이 과정에서 SK하이닉스는 매출의 60%,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기준 50%를 의존하면서 업황에 취약한 구조라는 거죠.
미국도 이 과정에서 성장률이 많게는 1%포인트 줄지만, 한국은 배 이상의 손해를 입는 구조가 되면서 반도체 주식들과 채권 금리가 미리 움직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결국 이번 반등의 진위를 가릴 변수는 빅테크 실적이겠군요?
우리 시각으로 22일 메타 플랫폼과 테슬라 실적이 연달아 나오는데, 어떤 전망들이 나옵니까?
<기자>
네, 우리 시간으로 모레 새벽이고요. 메타와 테슬라 그리고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 리서치, 양자 컴퓨터 테마를 이끌어온 IBM이 3분기 실적을 공개합니다.
엔비디아의 베를린 기술 콘퍼런스와 마이크론의 차세대 메모리 기줄에 대한 웨비너까지 연이어 열리기 때문에 이번 기술적 반등의 중요한 시험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메타 플랫폼의 경우는 AI 뮤즈 공개, 그리고 카메라 기능을 뺀 새 AI 글래스 공개 이후 급등락을 반복해왔죠.
현재 월가 컨센서스는 메타가 리얼리티랩스 손실을 떠안고 있는데다, AI 투자 과정에서 영업이익률이 기존 40%대에서 30%대로 하락할 위험을 반영 중입니다.
새 인공지능 에이전트와 광고 타겟팅 도구가 막대한 연산 비용을 상쇄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추가 하락이 불가피한 구조입니다.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등으로 250억 달러를 올해 쏟아붓기로 했는데, 추가 투자 확대 가능성과 스페이스X와 합병 가능성을 반영한 시장의 궁금증을 해소해야 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바닥 찾기가 이어지는 상황이고, 금리와 수급, 실적이라는 세 개의 관문을 통과해야 진짜 바닥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월가의 공통된 시각입니다.
JP모건은 "기술주에서 빠져나가는 자금 순환매가 한 번에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AI 우려에서 비켜난 금융주와 유통주, 방어주 등으로 균형을 맞추면서 실적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앵커>
김종학 기자였습니다.
경제
진짜 바닥은 어디?...반등 반납에 불안감 확산 [딥시그널]
요약
-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 하락으로 국내 증시가 반등에 실패하며 시장의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 월가는 국채 금리 상승과 기술주 실적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단기적인 V자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합니다.
- 특히 한국 기업들의 높은 AI 인프라 의존도로 인해 투자 위축 시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장중 한때 5% 넘게 하락하는 등 반도체 종목의 하락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전날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지난주 하락 충격에서 벗어나는 듯하던 우리 증시는 물론 미국 나스닥과 S&P500 지수도 완전한 바닥을 찾지 못했다는 월가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주 대형 기술 기업 실적을 앞두고 시장의 진짜 바닥을 다질 수 있는 것인지, 딥시그널 김종학 기자와 함께합니다.
김 기자, 간밤 미국 증시도 반등이 나타났고, 그 중에서도 인텔, 마이크론과 같은 반도체 기업의 상승이 두드러졌는데 왜 전혀 다른 움직임이 나오는 겁니까?
<기자>
지수만 보면 간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기준 1.2% 상승하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도 1.6% 올랐으니 반등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중 흐름이나 수급을 뜯어보면 시장이 불안정하고,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들이 발을 빼는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JP모건이 코어위브에 대해 5년 장기 의무인수계약에 대한 내부수익률 기준 10%대 중반으로 조달금리를 감당할 수 있다, 사업 모델에 대한 우호적인 보고서를 냈기 때문이죠.
골드만삭스가 긴급 인공지능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긍정적 움직임도 있었지만, 정작 현지 시간 오후 들어서는 실망 매물로 인해 네오 클라우드 기업들은 상승분을 반납했습니다.
장 마감 직전 앤스로픽의 추가 클라우드 계약 협상 소식도 나왔지만 결과적으로는 조달 시장에 대한 불안을 완전히 걷어내지 못했고, 이번 주로 다가온 기술 기업 실적에 대한 경계감도 나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월가 투자은행들이 일제히 방어에 나섰는데도 장 후반으로 갈수록 기술주 상승 탄력이 둔화된 이유는 뭡니까?
<기자>
채권 시장에서 국채 금리가 다시 5.14%로 치솟으며 기술주의 발목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월가 전략가들이 이번 반등이 지난 7~8월 같은 V자 회복으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보는 핵심 근거도 바로 이 금리와 신용 시장의 압박에 있습니다.
지정학적으로나 각국 정치 상황이 기술주에 그리 우호적인 여건이 아닌 상황입니다. 오늘의 하락은 그 중에서도 프랑스 재정 위기가 핵심입니다.
하나씩 살펴보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 위협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이 하루 만에 2.2% 급등하며 배럴당 100달러 선을 굳혔죠.
주말 사이 대규모 생계비 폭동이 벌어진 프랑스의 10년물 국채금리가 14bp 폭등한 4.95%까지 치솟으며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채권 시장에 대한 압박을 키웠습니다.
여기에 민간 기업들의 자금 조달, 월마트 65억달러, 킴벌리클라크 49억달러를 비롯해 이번 주에만 미국 내에서 25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 물량이 쏟아지면서 유동성을 빨아들인 것도 부담이고요.
어제 주가는 반등했는데도 기업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미국 회사채 신용부도스왑 프리미엄은 다시 상승하는 등 방향성에서도 혼선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골드만삭스가 집계하는 빅테크 하이퍼스케일러 30년물 신용부도스왑 바스켓은 178.6bp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고요.
S&P500 옵션 시장의 하방 위험 지표가 이달 초 저점 대비 20% 급등해 지난 3월 미국과 이란 전쟁 발발 당시의 최고 스트레스 수준에 도달했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한국 증시에 대한 전망은 어떻습니까? 반등 기반이 더 취약하다는데 왜 그런 겁니까?
<기자>
네, 한국 시장이 이달 들어 급격히 하락하면서 일종의 지지 구간을 벗어나고 있다는게 공통된 시각입니다.
간밤 JP모건의 아시아 주식 전략가 보고서를 보면 "코스피가 일주일 만에 15%씩 하락한 것은 올들어 세 번째"로 "지수가 200일 이동 평균선 아래로 밀렸났다”고 분석합니다.
밸류에이션이나 기술적 지표로는 매력적인 구간에 들어섰지만, 그러한 바닥을 벗어날 동력 즉, 수급의 개선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전망입니다.
미국 시장도 마찬가지이지만, 한국 시장은 현재 기본적으로 새로 매수하려는 여력 자체가 줄고 시장이 극도로 얇아진 상태가 몇 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급락에 코스피가 5,500선까지 밀리는 바람에 개인들이 대거 진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6600선을 밑돌고 있고, 이로 인해 대다수 투자자들은 손실 구간에 묶여 있다는 분석이고요.
여기에 기대를 했던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 된데다, 미국 증시 역시 실적 시즌 전에 주주 환원 기대가 더 나오기 어렵다는 예상까지 나옵니다.
외국인 자금의 단기 동향으로 봐도 한국 시장에 대한 매매 포지션을 ‘순매도’하려는 수요가 늘었고, 비단 우리 증시 뿐만 아니라 이번 주 미 S&P500 지수의 하락을 대비하려는 자금이 몰리면서 시장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위험까지 안고 있습니다.
연기금, 보험 등 큰손들도 지금은 반도체 비중을 덜어내는 대신 실적을 확인하고, 변동성이 가라앉기를 기다리는 구조가 되면서 좀처럼 반등을 이어가지 못한다는 것이 월가 투자은행들의 진단입니다.
<앵커>
결국 자금이 흘러들어와야 한다는 거군요. 그런데 반도체 업황이 좋다 하더라도, 인프라 자금 조달 문제가 악화하면 우리 경제를 흔들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오는데 어떻게 봐야 하는 겁니까?
<기자>
모건스탠리, 아폴로 글로벌 등 흔히 말하는 월가의 바이사이드, 셀사이드 핵심 기관들이 모두 공급망의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빅테크 설비투자 증가분의 상당 부분이 결국 메모리 가격 상승분을 반영한 결과일 뿐이라면서, 남은 4분기 가격 상승이 둔화한다면 설비 투자 증가율 자체가 꺾일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잉여현금흐름이 빠르게 줄고 있는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에게는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공급망 끝단에 자리한 반도체 기업들, 국내 양대 기업의 의존도가 문제가 됩니다.
아폴로 글로벌이 고금리로 인한 AI 투자 속도 조절이 나타날 경우를 가정한 전망에서, 설비투자를 1%만 줄여도 우리나라 국내 총생산은 2% 가까이 줄수 있다고 봤습니다.
AI 인프라 1조 6천억 달러 상당의 자금 가운데 80%는 엔비디아, 나머지는 한국과 대만 기업이 흡수해왔고 이 과정에서 SK하이닉스는 매출의 60%,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기준 50%를 의존하면서 업황에 취약한 구조라는 거죠.
미국도 이 과정에서 성장률이 많게는 1%포인트 줄지만, 한국은 배 이상의 손해를 입는 구조가 되면서 반도체 주식들과 채권 금리가 미리 움직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결국 이번 반등의 진위를 가릴 변수는 빅테크 실적이겠군요?
우리 시각으로 22일 메타 플랫폼과 테슬라 실적이 연달아 나오는데, 어떤 전망들이 나옵니까?
<기자>
네, 우리 시간으로 모레 새벽이고요. 메타와 테슬라 그리고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 리서치, 양자 컴퓨터 테마를 이끌어온 IBM이 3분기 실적을 공개합니다.
엔비디아의 베를린 기술 콘퍼런스와 마이크론의 차세대 메모리 기줄에 대한 웨비너까지 연이어 열리기 때문에 이번 기술적 반등의 중요한 시험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메타 플랫폼의 경우는 AI 뮤즈 공개, 그리고 카메라 기능을 뺀 새 AI 글래스 공개 이후 급등락을 반복해왔죠.
현재 월가 컨센서스는 메타가 리얼리티랩스 손실을 떠안고 있는데다, AI 투자 과정에서 영업이익률이 기존 40%대에서 30%대로 하락할 위험을 반영 중입니다.
새 인공지능 에이전트와 광고 타겟팅 도구가 막대한 연산 비용을 상쇄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추가 하락이 불가피한 구조입니다.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등으로 250억 달러를 올해 쏟아붓기로 했는데, 추가 투자 확대 가능성과 스페이스X와 합병 가능성을 반영한 시장의 궁금증을 해소해야 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바닥 찾기가 이어지는 상황이고, 금리와 수급, 실적이라는 세 개의 관문을 통과해야 진짜 바닥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월가의 공통된 시각입니다.
JP모건은 "기술주에서 빠져나가는 자금 순환매가 한 번에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AI 우려에서 비켜난 금융주와 유통주, 방어주 등으로 균형을 맞추면서 실적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앵커>
김종학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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