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갑작스러운 추위에 미처 겨울옷을 준비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의류 매장이나 온라인 쇼핑몰 대신 가까운 편의점과 다이소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폭우 지나자 아침 4도…편의점에 패딩까지 등장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급격한 기온 변화에 맞춰 편의점들이 겨울 의류와 방한용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주말 서울에 폭우가 쏟아진 데 이어 오는 22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4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편의점들은 기존 양말과 속옷을 넘어 겨울 외투까지 상품군을 넓히고 있다.
CU는 이달 초부터 보온양말과 스타킹, 귀마개, 스마트폰 터치 장갑 등 방한의류 19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플리스 재킷과 바람막이, 경량패딩 등 외투 3종은 22일 공개된다. 모두 검정색으로 100·105 두 가지 크기이며 가격은 각각 2만2900원, 2만7900원, 3만9900원이다.
이마트24도 올해 처음으로 3만4900원짜리 경량패딩을 도입했다. 지난달 18일부터 타이즈와 레깅스 7종을 판매한 데 이어 장갑과 귀마개, 발열내의 등을 추가해 겨울 의류·잡화를 총 20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일부 상품의 출시 시점도 지난해보다 약 한 달 앞당겼다.
실제 기온이 내려가면서 방한용품 매출은 급증했다. CU의 이달 1~7일 핫팩 매출은 전주 동기 대비 400.3% 증가했다. 스타킹은 74.8%, 따뜻한 아메리카노는 59.2%, 즉석 어묵은 69.8%, 군고구마는 56.1% 늘었다.
같은 기간 GS25의 핫팩·손난로 매출은 1033.7%, 타이츠는 1072.7% 뛰었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의 핫팩 매출도 각각 1490%, 325% 증가했다.
“5000원 니트·플리스 사러 다이소 가요” 의류 매출 ‘2배’
다이소몰 홈페이지 캡처생활용품점 다이소도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의류 시장에서 판매 영역을 넓히고 있다.다이소는 최근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긴팔 니트를 처음 출시했다. 바람막이는 새로운 색상을 추가해 40여 종으로 확대했으며 플리스와 아노락, 조거 팬츠 등도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 다이소몰에서도 겨울 의류를 전면에 내세웠다. 20일 기준 일부 플리스 집업 상품에는 하루 조회자가 1200명을 넘었다는 표시가 붙었고, 보온 내의 일부 제품은 품절됐다.
다이소몰 홈페이지 캡처의류 판매 확대는 실적으로도 확인된다. 다이소의 올해 1~9월 의류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0% 증가했다. 2023년 말 270여 종이던 의류 상품도 지난달 말 1200여 종으로 4배 이상 늘었다.과거 양말과 티셔츠 등 기본 의류에 집중했던 다이소는 2022년부터 스포츠웨어와 홈웨어로 영역을 넓혔다. 이후 패딩조끼와 플리스, 계절별 기능성 의류 등을 추가하며 일상복까지 취급하기 시작했다.
가격은 니트와 바람막이를 포함해 최고 5000원이다. 다이소는 트라이와 르까프, 베이직하우스 등 의류업체에서 상품을 공급받고 직매입 방식과 포장·광고비 절감으로 판매가격을 낮추고 있다.
이처럼 편의점과 다이소가 의류 판매를 확대하면서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 필요한 옷을 가까운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선택지도 늘어나고 있다. 다만 최근 방한용품 매출 급증은 일시적인 기온 하락의 영향도 큰 만큼, 이러한 소비가 지속적인 의류 구매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