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앤커 20일 신제품 공개
독일 젠하이저도 진출
클립형 오픈 무선이어폰인 갤럭시 버즈 온을 착용한 모습. 정옥재 기자
클립형 오픈 이어폰 갤럭시 버즈온 본체를 연 모습. 정옥재 기자
클립형 오픈 무선이어폰 앤커 에어로클립2. 정옥재 기자
클립형 오픈 무선이어폰인 젠하이저의 ‘Accentum Clip’. 정옥재 기자오픈형 무선이어폰의 한국·중국·독일 업체 간 경쟁이 뜨겁다. 샥즈(중국)가 개척한 시장에 젠하이저(독일), 삼성전자, 앤커(중국)가 동시에 뛰어들면서 무선이어폰의 새로운 시장이 활짝 열린 셈이다. 오픈형 이어폰은 외이도를 막지 않아 일상 생활을 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무선 제품군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20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클립형 오픈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온’을 오는 2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귀에 가볍게 걸쳐 사용하는 새로운 클립형 모양을 채택했다. 장시간 착용해도 부담이 적고 주변 환경을 자연스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사용자에게 맞도록 데이터 기반의 인체공학적 설계, 풍부한 음질·통화 성능, AI 에이전트 호출 기능을 넣었다고 강조했다.
커널형 이어폰(귀를 막음)보다 상대적으로 약할 수 있는 저음역대를 보강하기 위해 트윈부스트 스피커(TwinBoost Speaker)를 장착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웨어러블 상품기획그룹 남현정 프로는 “사용자가 귀를 막지 않고도 편안하게 오디오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앤커 이노베이션코리아 역시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온디바이스(기기 내에서 데이터 처리) AI’ 기반의 오디오 라인업을 공개했다. 앤커가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칩인 ‘Thus AI 칩’으로 음성처리와 AI 기능을 이어폰 자체에서 수행한다. 높은 통화 품질, 노이즈 캔슬링(소음 제거)을 향상한 게 특징이다. 특히 클립형 오픈 무선이어폰 ‘에어로 클립 2’는 2000명 이상의 귀 데이터를 분석한 디자인으로, Thus AI 칩과 4개의 마이크, 2개의 골전도 센서로 통화 품질을 보다 선명하게 구현한다는 게 앤커 설명이다.
오디오명가 젠하이저의 ‘Accentum Clip’은 최대 36시간 총 재생 시간을 자랑하며 콘텐츠와 볼륨에 따라 실시간으로 사운드가 조절되고 AI 기반의 소음 감소 기술을 채택한 게 특징이다.
오픈형 무선 이어폰은 샥즈가 러너들을 위해 개척한 시장으로 골전도 제품(진동으로 소리 전달)이 주를 이루다가 최근에는 외이도 주변에서 음원을 전달하는 ‘클립형’이 주를 이룬다. 가격대는 주로 20만 원대 중·후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