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생산자물가 6.3% 급등
19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달 실시한 경제학자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75%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올해 말 5%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뉴시스[파이낸셜뉴스] 미국 국채금리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와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일제히 올랐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동과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면서 물가 압력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bp(1bp=0.01%p) 넘게 오른 5.146%를 기록했다. 이에 더해, 30년물 국채금리는 4bp 이상 상승한 5.478%,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bp 넘게 오른 4.772%를 나타냈다.
금리 상승의 주요 배경은 미국의 높은 물가 상승률이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해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소비자물가도 3.7% 올라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국제유가 상승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러·우가 서로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불안이 커졌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 인도분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22% 상승한 배럴당 103.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AP뉴시스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에너지 비용 상승이 물가 전반으로 확산돼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약하거나 긴축 장기화 우려를 키울 수 있다. 다만 시장은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기보다 현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오는 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80% 이상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