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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에 질렸다"…서학개미 美주식 4.3배 더 샀다

요약
  • 코스피가 이달 들어 20% 이상 급락하자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으로 눈을 돌리며 순매수액이 전월 대비 약 4.3배 급증했습니다.
  • 다만 미국 증시 역시 AI 관련주 고평가 논란과 변동성 확대에 따른 조정 위험이 존재한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코스피 이달 20% 급락
美증시도 AI 고평가 논란
국내 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 미국 주식 투자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순매수액은 41억5220만 달러(약 6조2283억원)로 집계됐다.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국내 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 미국 주식 투자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순매수액은 41억5220만 달러(약 6조2283억원)로 집계됐다.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데일리안 = 김하랑 기자] 코스피 급락에 지친 개인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달 들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전월보다 약 4.3배 급증했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순매수액은 41억5220만 달러(약 6조2283억원)로 집계됐다.

전월 같은 기간(9월 1일~18일) 순매수액(9억6454만 달러)의 약 4.3배에 달하는 규모다.

해외 주식 매수액은 24.3%(108억1400만 달러→134억4224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매도액은 5.7%(98억4946만 달러→92억9004만 달러) 감소했다.

특히 미국 주식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같은 기간 9억8787만 달러(약 1조4818억원)에서 42억1738만 달러(약 6조3261억원)로 약 4.3배 늘었다.

이는 국내 증시의 급격한 하락과 미국 증시의 상대적 강세가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코스피는 지난 12일 6383.89에서 13일 6035.35, 14일 6008.81로 연이어 하락했다.

이어 15일에는 5554.22까지 밀려났다.

16일 5668.05, 19일 5768.01로 반등했지만 20일 다시 5552.74로 내려앉았다.

지난 2일 종가(7003.74)와 비교하면 20일 기준 하락률은 20.72%에 달한다.

이달 초와 비교해 코스피가 20% 넘게 급락하면서 국내 주식 투자자들의 손실 부담도 커진 상황이다.

이에 반해 미국 증시는 최근 고점에서 조정을 받았음에도 국내 증시보다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난 8일 7844.52까지 상승한 이후 지난 19일(현지시간) 7800선에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이달 초 2만7722선까지 오른 뒤 지난 19일(현지시간) 2만6430선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 증시의 낙폭이 커지는 동안 미국 주요 지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미국 주식으로 향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국 증시 역시 안전지대는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미국에서도 인공지능(AI) 기업들의 과도한 투자와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 급락을 피해 미국 주식으로 눈을 돌린 투자자들이 또 다른 조정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 증시 급락으로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미국 증시 역시 AI 관련주 고평가 논란과 변동성 확대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단순히 국내 증시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해외 주식에 뛰어들기보다는 환율과 주가 조정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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