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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연봉 1억” 신의 직장이었는데…정규직 4000명 줄고 비정규직 확 늘어난 은행들, 무슨 일?

요약
  • 국내 5대 시중은행의 정규직 인력이 2022년 말부터 올해 7월까지 4,000명 이상 감소한 반면, 비정규직은 1,000명 넘게 증가하며 고용 구조의 변화가 뚜렷해졌다.
  • 이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점포 효율화와 대규모 희망퇴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 금융당국은 이러한 인력 구조 변화가 고용 안정성과 내부통제 및 서비스 질에 미칠 영향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 시내 한 건물에 설치된 시중 은행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 모습. 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건물에 설치된 시중 은행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 모습. 연합뉴스평균 연봉 1억 원을 웃돌아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국내 5대 시중은행에서 정규직은 줄고 비정규직은 늘고 있다. 정규직은 4000명 이상 사라진 데 반해 같은 기간 비정규직은 1000명 넘게 늘어났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정규직 인력은 2022년 말부터 올해 7월 말까지 4080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비정규직은 1048명 늘었다. 전체 임직원은 3032명 줄었다.

고용구조 변화 폭이 가장 큰 곳은 KB국민은행이었다. 정규직은 2022년 말 1만4990명에서 올해 7월 말 1만2614명으로 2376명(15.9%) 줄었다. 5대 은행 전체 정규직 감소분의 58.2%에 해당한다. 반면 비정규직은 2136명에서 2566명으로 430명(20.1%) 늘었다. 전체 임직원은 1946명(11.4%) 감소했다.

우리은행은 정규직이 1만2855명에서 1만2336명으로 519명(4.0%) 줄었지만, 비정규직은 690명에서 1194명으로 504명(73.0%) 늘었다. 정규직 감소분을 비정규직이 사실상 메우면서 전체 임직원 감소 폭은 15명에 그쳤다.

하나은행은 정규직이 389명 줄고 비정규직이 661명 늘었다. 비정규직 증가 폭은 5대 은행 중 가장 컸다.

신한은행은 정규직(796명)과 비정규직(421명)이 함께 줄면서 전체 임직원이 1217명 감소했다. NH농협은행은 정규직 인원은 변동 없이 비정규직만 126명 줄었다.

이 같은 변화는 모바일·비대면 금융 확대에 따른 점포 효율화와 대규모 희망·명예퇴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전통적인 창구 업무를 맡던 정규직은 꾸준히 줄이고, 단순 반복 업무나 전문 계약직 형태의 비정규직 채용은 늘리는 전략이다.

금융권에서는 고용 안정성이 떨어지고 비정규직 비중이 커질 경우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체계와 고객 서비스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의원은 “은행권이 디지털 혁신과 경영 효율화에 속도를 내는 과정에서 정규직 인력이 크게 줄고 비정규직 비중이 높아지는 고용 구조의 구조적 변화가 나타났다”며 “금융당국은 이 같은 인력 구조 변화가 금융시장의 고용 안정성은 물론 내부통제 모니터링 체계와 금융소비자 서비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5대 은행 직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1791만원으로 전년(1억1490만원)보다 301만원(2.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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