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은평 330㎡ 규모 내일개점
연내 전국 중대형매장 5곳 오픈
다이소 경쟁력 따라잡을지 관심
이마트가 초저가 생활용품 전문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시범 운영해온 ‘와우샵’을 정식 개점한다. 정용진(사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그동안 강조해온 ‘본업 경쟁력 강화’와 ‘초저가 전략’을 구체화한 것으로, 상품 개발 역량을 총동원해 5000원 이하 상품 1만2000여 종을 신규 투입한다. 다이소가 초저가 생활용품 전문점 부동의 1위를 달리는 상황에서, 얼마나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마트는 오는 22일부터 스타필드 마켓 월계점과 이마트 은평점에 330㎡(100평) 규모의 와우샵을 개점한다고 21일 밝혔다. 1000원부터 최고 1만 원까지 전 품목 균일가 상품을 판매하는 와우샵은, 전체 상품의 60%를 2000원 이하로 구성한 게 특징이다. 이 중 계절과 점포별 특성을 반영해 약 7000∼8000종의 생활용품을 매장별로 선보일 예정이다. 주방·리빙용품 외에도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문구·완구, 전자제품까지 생활 밀착형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의 식품 경쟁력이 다른 유통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월하기 때문에 비식품 분야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보인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다이소를 중심으로 한 초저가 생활용품점이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려는 전략”으로 분석했다.
특히 5000원에 선보이는 ‘해피콜 프라이팬’과 2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락앤락 신선용기’ 등은 가성비 가격으로 인기가 예상된다. 이 외에 5000원 이하에 살 수 있는 기초 화장품 등 건강기능식품·화장품 등도 790여 종 배치된다. 비타민, 밀크시슬, 마그네슘 등 1000원대부터 시작하는 건강기능식품도 있다.
와우샵 전용으로 기획된 ‘1만 원’ 상품도 한정 판매한다. ‘에어프라이어’ ‘커피메이커’ ‘1인용 전기요’ ‘양문형 센서 휴지통’ ‘기내용 캐리어’ 등 100여 종으로, 다른 유통 채널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고 이마트 측은 밝혔다.
이마트는 오는 30일 스타필드 마켓 군산점에 와우샵을 여는 등 올해 안에 중대형 규모의 와우샵 전문점을 총 5개 열 계획이다.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 매장 내 ‘와우샵 존’도 새롭게 구성해 순차적으로 신규 개발 상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야심 차게 출발하지만, 초저가 생활용품 시장을 선점한 다이소의 경쟁력을 단기간에 넘어서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의 지난해 매출은 4조5364억 원, 영업이익은 442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4.3%, 영업이익은 19.2% 성장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기존 대형마트 3사보다 더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다이소는 지난 5월 농협경제지주와도 업무협약(MOU)을 맺고, 전국에 2200여 개 매장을 보유한 하나로마트에 입점하기로 하는 등 입지를 계속 넓혀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