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C 2028년 계약 만료 앞둬
서울 용산구 코르디아(CORDIA) 조감도. /코르디아 제공국내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딜로이트 안진이 서울 용산전자상가 일대에 들어서는 복합단지 ‘코르디아(CORDIA)’로 본사를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입주한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의 임대차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이전 후보지를 살펴보는 것으로, 코르디아 오피스 동을 빌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딜로이트 안진은 서울 용산구 옛 나진상가 12·13동 부지에 조성되는 코르디아의 오피스 시설 입주를 검토하고 있다. 안진의 사무실 이전 검토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코르디아의 2개 동 중 오피스 전용 동을 안진이 전층 임차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다만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 관계자는 “이르면 올해 안에 숏리스트(최종 후보군)를 확정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안진은 현재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원(One) IFC 4~12층에서 약 2만8100㎡(8500평)를 사용하고 있다. IFC 완공 전인 2009년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고 2011년 입주했다. 대형 회계법인이 일찌감치 입주를 결정하면서 IFC의 초기 임대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진의 IFC 임대차 계약은 2028년 초 만료될 예정이다. 안진은 기존 계약 연장과 다른 사무실로의 이전을 함께 검토해 왔다. 앞서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을지로3가 일대의 대형 오피스 ‘원엑스(ONE X)’ 등 도심권 건물도 이전 후보로 거론됐다.
딜로이트 안진 제공코르디아는 용산전자상가 특별계획구역 5구역에 들어서는 오피스·오피스텔 복합단지다. 서울드래곤시티 호텔 옆 부지에 최고 27층, 2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상업시설도 들어선다. 사업 시행은 서부T&D, 시공은 KCC건설이 맡는다. 공사 계약 종료 시점은 2030년 9월이다.
다만 코르디아의 공사 종료 시점은 안진의 IFC 계약 만료보다 약 2년 반 이상 늦다. 이전 후보로 거론된 원엑스도 준공 목표가 2029년으로 잡혀 있어 계약 만료 직후 입주하기는 어렵다. 신축 오피스로 이전하려면 입주 전까지 사용할 사무실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IFC 계약 연장 여부와 새 건물의 실제 입주 가능 시점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