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TV 부품회사에서 AI 전력 인프라 기업으로… 솔루엠, 사업구조 전환 본격화

요약
  • 솔루엠이 기존 전자부품 기술을 활용해 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인프라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있습니다.
  • 고밀도 DC-DC 컨버터 개발을 필두로 AI 서버 전원 및 ESL 등 고부가가치 사업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솔루엠,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사업 확대… 22~23kW급 DC-DC 컨버터 개발 사진 제공= 솔루엠 사진 제공= 솔루엠

솔루엠이 기존 전자부품 사업에서 축적한 전력변환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전자부품 중심의 기존 사업 구조에서 AI 서버 전원과 전자가격표시기(ESL) 등 수익성이 높은 사업의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하는 모습이다.

솔루엠은 AI 데이터센터용 22~23kW급 고밀도 DC-DC 컨버터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TV와 IT 기기용 파워모듈 사업에서 확보한 전력변환 기술을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분야로 확대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GPU와 서버의 집적도가 높아지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변환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서버 자체뿐 아니라 배터리백업장치(BBU), 전력공급장치(PSU),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주변 전력 인프라에 대한 수요도 함께 확대되는 흐름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솔루엠이 글로벌 주요 클라우드서비스제공업체(CSP)의 전력 컨버터 공급 후보군 5개사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했다. AI 서버용 전원 사업이 실제 양산 단계에 진입할 경우 신규 매출뿐 아니라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망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사는 솔루엠의 전력 컨버터 매출이 2026년 350억원에서 2027년 2000억원, 2028년 33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능력 확대가 본격화할 경우 연간 매출 규모가 4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제시했다.

AI 서버 전원 사업의 확대는 솔루엠의 기존 사업 구조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솔루엠은 그동안 TV용 비주얼보드와 파워모듈 등 전자부품 사업을 주요 매출원으로 운영해 왔으나, 앞으로는 AI 전력 사업과 ESL 비중을 확대하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전자부품 사업의 비중을 조정하는 방향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실적 전망에서도 이 같은 변화가 반영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솔루엠의 2026년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9980억원과 790억원으로 예상했으며, 2027년에는 매출 2조3151억원, 영업이익 14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2026년 4.0%에서 2027년 6.1%, 2028년 7.5%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 증가보다 영업이익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본 배경에는 AI 서버 전원과 ESL 등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의 매출 비중 확대가 있다.

글로벌 전력 공급망 변화도 변수로 거론된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전력과 배터리 관련 공급망에서 중국 기업에 대한 규제와 관세, 투자 심사가 강화되면서 비중국 공급망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솔루엠의 AI 데이터센터 전력 사업이 이러한 흐름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지만, 글로벌 CSP 공급망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업 확장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솔루엠은 향후 DC-DC 컨버터를 시작으로 AI 데이터센터 전원 사업의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초기 양산과 공급 실적을 확보할 경우 PSU 등 다른 전원 시스템으로 제품군을 넓히고 추가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하는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솔루엠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10월 16일 종가 1만4030원을 기준으로 제시한 상승여력은 99.6%다. 증권사는 단기 실적보다 2027년 이후 AI 전력 사업과 ESL을 중심으로 나타날 사업구조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솔루엠은 기존 전자부품 사업에서 확보한 전력변환 기술을 AI 데이터센터 분야로 확장하는 한편 ESL 사업과의 병행 성장을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2027년부터 AI 서버 전원 사업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경우 전력 인프라 사업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잡을지가 향후 실적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냥 목록으로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