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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3Q 영업익 2335억 '사상 최대'…100분기 연속 흑자

요약
  • LS일렉트릭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8778억 원, 영업이익 2335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과 함께 업계 최초 100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 AI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로 북미 지역 매출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2001년 4분기부터 25년간 흑자 행진…매출 1.9조 기록
북미 매출 5000억 역대 최대…배전반·초고압 변압기, 이익 견인
LS일렉트릭 임직원이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배스트럽 공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LS일렉트릭 제공)/뉴스1 LS일렉트릭 임직원이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배스트럽 공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LS일렉트릭 제공)/뉴스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LS일렉트릭(010120)이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업계 최초로 100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북미 매출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결과다.

LS일렉트릭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 8778억 원, 영업이익이 2335억 원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4.4%, 131.7% 증가한 규모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9.1%, 영업이익은 30.8% 늘었다.

이번 실적으로 LS일렉트릭은 2001년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100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에서 100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12곳에 불과하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1조 6748억 원, 영업이익 1939억 원이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실적 성장은 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설비와 초고압 변압기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이끌었다. 주력 제품인 배전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 증가했으며 초고압 변압기 매출도 106% 늘었다.

배전기기 사업 매출 역시 32% 증가했다. 배전기기는 전력을 각종 설비에 공급하고 제어·보호하는 데 사용되는 제품이다.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따라 실적 변동이 발생하는 배전반이나 초고압 변압기와 달리 양산형 제품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역할을 한다.

배전반은 외부에서 공급받은 전력을 각종 설비에 나눠 공급하고, 과부하나 누전 등 이상 발생 시 전력 공급을 차단하는 장치다. 초고압 변압기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의 전압을 높여 장거리 송전 손실을 줄이거나, 송전된 전기의 전압을 낮춰 수요처에 공급하는 기기다.

해외에서는 북미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3분기 북미 매출은 약 500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25%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AI 데이터센터 건설과 전력망 확충에 따른 전력기기 수요 증가가 실적에 반영됐다.

LS일렉트릭은 북미 전력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유타주 'LS일렉트릭 유타'와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 등 현지 생산 거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생산능력 확충을 통해 고부가가치 전력기기 공급을 늘리고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유럽과 중동 사업도 성장했다. 스페인 법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20%, 중동 법인 매출은 61% 각각 증가했다. 유럽에서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노후 전력망 현대화에 따른 수요에 대응하고 중동에서도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수주 잔고는 3분기 말 기준 약 7조 원을 유지했다. 3분기 신규 수주는 약 1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100분기 연속 흑자는 중저압 배전부터 초고압 송전까지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꾸준한 신사업 투자, 글로벌 시장 확대 성과가 합쳐진 의미 있는 기록"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AI발 전력 인프라 슈퍼사이클에 따른 수주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장기 고성장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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