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뉴스
일자 2026-07-30 · 키워드 중동전쟁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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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23배 폭증' 반도체 또 일냈다…삼성 2분기도 '세계 1위'
[앵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1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세계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번 기업이었습니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89조 2천억원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23배로 늘었습니다. 이런 삼성전자의 역대급 실적과, 주주 환원책 확대, 외국인 투자자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오늘 코스피는 큰 폭의 하락을 막았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89조 5000억 원, 삼성전자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며 가장 돈을 잘 버는 회사가 됐습니다. 반도체에서만 89조 2천억 원을 벌었는데 1년 전 4천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이 220배 이상 뛴 겁니다.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경쟁으로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인데 이 같은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설명회 : 공급 부족은 2026년보다 2027년에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어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지속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합니다.] 현금성 자산이 190조원으로 늘어 연간 설비투자 규모의 3배를 웃도는 데다 차세대 AI메모리인 HBM4의 매출 비중도 3분기에는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도체가 역대급 실적을 이끌었지만 스마트폰이 주력인 MX와 네트워크 사업부는 7000억원 영업 손실로 사상 첫 분기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주가 흐름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개장 직후 주가가 올랐다가 오후들어 상승폭을 반납하며 전날보다 -0.72% 떨어진 20만 7천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지영/키움증권 투자전략팀 책임연구원 : (삼성전자 실적은) 주가에 호재성 재료였지만 아직 회복할 거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다 보니깐 전강후약(초반 상승, 후반 하락) 장세를 보였습니다.] AI 고점론에 대한 우려도 남아 있는데,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기로 한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등 미국 빅테크의 결정이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정상원 영상편집 홍여울 영상디자인 김현주]
반도체중동전쟁선관위개인정보유출AI -
경제한화 3형제 나란히 승진… 계열분리·승계구도 한층 뚜렷
김동관 수석부회장으로 승진 그룹 경영권 승계구도 분명히 김동원 부회장·김동선 사장에 3세 간 역할분담 더 공고해져 한화에어로 이부환 대표 내정 5개 계열사 새 대표이사 발표 한화그룹이 오너 일가 3형제를 모두 승진시키는 주요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경영권 승계 구도가 뚜렷해지고, 3세 각자 경영체계에 힘이 실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그룹은 주요 경영진 승진·일부 계열사 대표이사 내정 인사를 다음 달 1일 자로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은 수석부회장으로,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부회장으로, 삼남 김동선 한화비전 부사장은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김동관, 김동원, 김동선.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로 김 수석부회장 중심의 경영권 승계 구도가 한층 뚜렷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그룹 2인자’로 불렸던 금춘수 전 수석부회장이 2024년 5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수석부회장직은 2년간 공석이었다. 김 수석부회장은 2022년 8월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4년 만에 그룹 핵심 사업 전반을 총괄·조율하는 수석부회장에 오르게 됐다. 김 수석부회장이 한화 주력 산업인 방산과 해양, 우주항공, 에너지 사업을 맡아온 만큼 각 사업 성장 동력 확보에 힘을 실었다는 평가다. 김동원 부회장과 김동선 사장 승진도 이어지면서 3세 간 역할분담 체계도 공고해졌다. 한화그룹 지주사인 ㈜한화는 최근 임시 주주총회에서 기계·반도체 장비·로봇·유통·서비스를 담당하는 신설 법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를 분리하는 안건을 통과시켜 김동선 사장 독자 경영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그룹 핵심 계열사는 한화에 남겨 사업 역량을 한 곳으로 모으고 방산·조선·에너지(김 수석부회장), 금융(김 부회장), 유통·로봇·반도체 장비(김 사장) 등 3세 사업 영역을 명확히 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각 사업 부문 경쟁력을 높이고,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이날 5개 계열사 신임 대표이사 내정 인사도 함께 발표했다. 이번 인사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양사에서 물러난다. 손 대표이사는 지난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한 뒤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당시 사고로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부문 신임 대표이사에는 이부환 한화에어로 PGM사업부장이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장과 PGM사업부장을 지낸 지상무기체계 연구개발(R&D) 및 해외사업 전문가다. 신임 대표로 해외 방산 거점 구축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화시스템 대표에는 양기원 한화임팩트 대표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양 내정자는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와 한화임팩트 사업부문 대표를 지낸 신규 사업모델 전문가다. 우주·방산 분야 글로벌 사업 확장의 적임자라는 게 한화그룹 설명이다. 한화임팩트 사업부문 대표는 강정훈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장,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임동준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유닛장, 한화세미텍 대표는 김기철 한화비전 대표가 각각 맡는다. 강 내정자는 수익구조 개선을, 임 내정자는 유가증권 운용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사업 성장을 도모한다. 김 내정자는 반도체 장비 사업을 확대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신임 대표이사들은 각 사의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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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샀다 팔다 하지마라"던 최태원 회장, SK하이닉스 주식 48억어치 매수
보유지분 0%에서 보통주 3620주 매수 자본시장법상 '30일 사전 보고계획' 때문에 47억원어치만 매입..."책임경영 차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7월 24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메모리 고점론'에 국내 반도체주가 최근 연이어 급락을 거듭하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 주식을 처음으로 장내 매수했다.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직접 매수에 나선 것이다.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냄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30일 최 회장이 장내매수를 통해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종가(132만2000원) 기준 매입 규모는 약 47억9000만원이다. 최 회장이 SK하이닉스 주식을 매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회장은 현행 자본시장법상 내부자거래 사전공시제도로 인해 매입 금액이 50억원 이상일 경우, 적용되는 '30일 사전 계획 규정' 때문에 이번 매입규모를 47억원 수준으로 제한했다. 50억원이 넘으면 최소 30일 전에 금융당국에 거래 규모, 수량, 거래 기간 등을 미리 보고해야 한다. 최근 증시 하락 랠리가 지속되는 만큼, 투자자 및 주주들에게 책임 경영 메시지를 즉각 전하고자, 30일 사전보고 계획을 적용받지 않는 금액을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달 25일 장중 298만7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메모리 업황 피크아웃 우려와 차익실현 매물이 겹치며 가파르게 하락했다. 이날 종가는 132만2000원으로, 최고가 대비 절반 이하 수준까지 떨어졌다. 시총은 1000조원 가량 증발한 상태다. 다만 최 회장은 메모리 시장 우상향에 대한 꾸준한 믿음을 보여왔다. 이달 열린 제49회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주식을 샀다 팔다 하지 마시고 가만히 갖고 계시라"며 "메모리는 앞으로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면 우상향으로 간다"고 언급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수요 폭증 상황을 설명하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훨씬 더 메모리 반도체 수요 공급에 격차가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에도 메모리 반도체 공급량은 거의 늘지 않는 반면, 메모리 칩 수요는 최소 50~60% 이상은 증가한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란중동전쟁지방선거부동산반도체 -
경제코스피 투자금 이탈 조짐… 코스닥 반등 가능할까
증권가, 수급 쏠림 완화 전망 삼전닉스 속절없는 주가 위축에 레버리지 ETF 규제도 본격 시작 업계, 코스피 전망치 잇따라 낮춰 8월 하단 5150선까지 하향 조정 중소형 성장주 투자 관심 몰리면 낙폭과대 코스닥 정상화 기대감 거래소·금투업계 증시 안정 추진 리밸런싱거래 장중 분산 등 결정 코스피가 6000선 붕괴 이후에도 반등에 실패하자 증권가가 잇따라 눈높이를 낮추고 있는 반면 코스닥은 낙폭 과대가 정상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제기된다. 증권가에선 코스피의 8월 하단을 기존 1만포인트 전망이 무색하게 5150선까지 낮춰 잡았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규제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주가 위축으로 투자자금이 이동하면서 코스닥은 반등 기회를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69.68포인트(p)(1.23%) 하락한 5593.56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17.90포인트(p)(2.70%) 하락한 644.78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9.3원 내린 1437.4원 주간 거래를 종료했다. 뉴시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3% 내린 5593.56에 마감했다. 지난 29일 6000선이 무너지며 5663.24에 마감했지만 이날 종가는 이보다 더 떨어졌다. 코스닥도 전일 대비 2.70% 하락한 644.78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증시를 견인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전일 대비 0.72%, 5.64% 하락한 20만7000원, 132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가 2분기 89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확정했지만 주가는 하락하며 실적 호재를 반영하지 못했다. 변동성의 원인으로 지목받는 주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도 이날 전일 대비 1∼12% 하락했다. 코스피가 기존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6000선마저 무너지면서 증권가도 전망을 수정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이달 초 코스피 지지선을 6100~6000선으로 제시했고, 모건스탠리와 국내 증권가 역시 6000선 안팎을 하단으로 봤었다. 그러나 예상보다 코스피 낙폭이 커지면서 8월 전망도 잇따라 하향 조정되는 분위기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8월 코스피 지수는 5150를 최악의 마지노선으로 두고 이후 잠복해 있는 불확실성의 경과를 확인하며 6350까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해당 연구원은 지난 7월 코스피 전망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지수 밴드를 7800~9200로 전망했지만 이번에는 기존 밴드보다 2650~2850포인트 내려 잡았다. 반면 코스닥에 대한 시선은 달라졌다. 이재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로 반복매매와 상품 간 갈아타기의 회전율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규제로 감소한 자금이 모두 코스닥으로 이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형 반도체 레버리지 상품의 자금 효율과 접근성이 낮아지면서 중소형 성장주 투자의 기회비용이 내려가며 코스닥에 대한 낙폭 과대가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희찬 삼성선물 연구원은 “코스닥에 대한 소외 국면이 장기간 지속되어온 만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안 등의 정책으로 수급 쏠림 완화가 나타나면 코스닥에는 상대적으로 수혜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레버리지 ETF에 대한 규제로 자금이 일부 코스닥으로 옮겨간다 해도 증시 전반이 안정화되는 것은 아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는 증시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자율 대응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9일 자산운용사 대표와 증권사 유동성공급자(LP) 담당 임원 등과 함께 긴급회의를 열고 자산운용사와 증권사들이 종가 부근에 몰리는 리밸런싱(자산 재조정) 거래를 장중으로 분산하기로 결정했다. 금투업계가 리밸런싱 거래를 분산시키기로 한 것은 레버리지 ETF의 기초자산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본주의 변동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현재 레버리지 ETF는 목표 배율을 맞추기 위해 매일 기초자산을 사고파는 리밸런싱을 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리밸런싱 거래가 장 마감 무렵에 집중되며 기초자산 가격의 변동성을 키워 왔다는 지적이 있었다. 황성엽 금투협 회장은 “리밸런싱 거래 분산과 LP 거래량 관리 등 자율 조치를 신속히 이행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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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전자 "내년엔 공급부족 더 심해져…HBM4 3분기 매출 3배 뛸 것"
30일 2분기 확정실적 발표 및 컨퍼런스콜 "27년 공급부족 올해보다 심화"…LTA로 선수금까지 파운드리 2나노 수주 전년비 2배…턴어라운드 임박 DX부문 8000억원 적자전환…메모리 원가부담 여파 [이데일리 조용석 최오현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더 공고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3분기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매출은 전분기 대비 3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파운드리는 수주가 전년 대비 2배 넘게 늘며 흑자 전환이 임박했다는 신호를 보냈다. “27년 메모리 공급부족 올해보다 심화”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한 3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9조 5000억 원, 매출 171조 5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13.8%, 130.0% 늘어난 규모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 171조4995억원 영업이익 89조492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주목할 부분은 반도체 실적이다. DS부문 매출은 127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9조2000억원 영업이익률은 70%를 기록했다. 전사 영업이익(89조4924억원) 가운데 대부분을 반도체 사업이 책임졌다. DS부문 매출 127조5000억원 중 HBM,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사업이 120조8000억원을 벌었다. 1분기(74조8000억원) 대비 62%가 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회사는 “에이전틱 AI(Agentic AI)가 확산되며 수요 강세를 보인 서버향 제품 중심으로 적극 대응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중장기 메모리 수급 전망을 묻는 질문에 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른 토큰 소비량 폭증으로 AI 서버뿐 아니라 일반 컴퓨팅 서버 수요까지 전례 없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업계 공급은 고객 수요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2028년까지는 큰 폭의 공급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고객 접수 수요 감안하면 내년에는 공급 부족 현상이 올해 대비 심화되고 2028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도 했다. 이 때문에 대형 고객사들의 다년계약요청(LTA)이 잇따르고 있으며, 이에 삼성전자는 5년 단위로 예치금 성격의 선수금까지 받는 형태로 계약을 체결 중이다. 삼성전자는 “LTA 구속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다년간 보유하는 예치금 성격의 선수금을 상당 규모로 계약 조건에 포함시켰다. 이 중 4분의 1 수준에 해당하는 금액을 이미 수취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의 매출이 2분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HBM4 제품의 경우 고객들의 과제별 평가가 원활하게 마무리됐고, 수요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는 HBM의 시장점유율(마켓쉐어)가 전체 D램 시장 점유율과 비슷해질 것으로도 전망했다. 유회준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메모리 장기계약 확보와 선수금까지 받는 상황은 D램 시장 수요가 견고하고 한국 메모리가 대체 불가하다는 것”이라며 “AI 변혁이 초입에서 HBM 매출 기조도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던 파운드리(위탁생산) 역시 2나노 공정 수주 과제 수가 올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 AI 고성능컴퓨팅(HPC) 고객사 수주를 확보해 고객 제품 설계가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 흑자 전환 시점을 예상하긴 어렵지만 가까운 시일 내 가능할 것으로 봤다. DX부문 8000억원 적자전환…칩플레이션 직격탄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다만 완제품(DX)부문은 매출 48조원으로 1분기 대비 9% 줄었고, 영업이익은 전 분기 3조원 흑자에서 8000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DX부문이 적자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부적으로 MX·네트워크사업의 영업이익은 1분기 2조8000억원에서 2분기 7000억원 적자로 급감했다. 네트워크 사업은 해외 매출 상승에 힘입어 전분기·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됐으나, 원가 부담이 이를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VD사업부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규 카테고리 제품을 론칭해 전년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다만 생활가전사업부는 에어컨 성수기 대응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으나, 비용 부담 증가로 이익은 하락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DX부문 역시 원가 부담이 완화되는 국면에 접어들면 프리미엄 판매 확대와 체질 개선의 성과가 이익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삼성전자 2분기 연구개발비는 16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41% 늘었다. 순현금 현황은 2분기말 기준 167조5900억원으로 1분기 말(119조2400억원) 대비 40.5%(48조3500억원) 증가했다. 삼성전기 역시 AI 훈풍을 함께 탔다. 삼성전기는 같은 날 2분기 영업이익이 44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7% 늘었다고 공시했다. AI서버·데이터센터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수요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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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대차 자율주행 ‘미끌’…화력 세진 노조 발목
현대차 SWOT 들여다보니 자동차부터 로봇까지 수직계열화 ‘착착’ 현대자동차를 둘러싼 사업 환경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본업인 자동차 부문에서는 전동화와 맞물려 테슬라·중국 업체 공세가 거세다. 안방인 국내 전기차 시장 판매량도 테슬라가 현대차를 앞선다. 미국발 관세와 노조 리스크는 본업 마진을 갉아먹는다. 자율주행과 피지컬 인공지능(AI) 등 갈 길 바쁜 현대차 입장에선 속이 탄다. 수직계열화를 일군 본업 역량에 물음표를 다는 시각은 거의 없지만, 자율주행과 로보틱스에서는 아직 뚜렷한 수익 모델을 보여주지 못했다. 현대차의 강점과 약점, 기회와 위협을 SWOT으로 짚어봤다. Strength 강점 공장이 곧 ‘데이터 실험실’ 현대차는 완성차 사업을 바탕으로 미국·유럽·인도 등 세계 각지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신사업인 휴머노이드 등 로보틱스 기술력을 높이고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최대 강점이다. 전문가들도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완성차 기업 가운데 휴머노이드 로봇을 자체 개발하고 공장 투입과 양산 계획까지 구체화할 수 있는 곳은 현대차와 테슬라뿐”이라고 입을 모은다. 로보틱스 기술 개발과 상용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학습이다. 로봇이 부품을 집고 나르고 조립하는 방법을 익히려면 공장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행동 데이터가 필요하다. 현대차는 단계적으로 학습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장 투입 전 학습은 오는 8월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에 들어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학습시설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센터(RMAC)’에서 이뤄진다. 현대차는 RMAC에서 시뮬레이션과 실제 작업을 결합해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훈련하고 2028년부터 HMGMA 생산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RMAC에서는 가상환경에서 수많은 작업 상황을 반복 학습한 뒤 이를 실제 공장 환경에서 검증하는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투입 과정에서 확인된 오류와 작업 데이터를 다시 학습에 반영하면 로봇 정확도와 작업 범위를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다. 이런 구조는 로보틱스 분야에서 ‘데이터 플라이휠(Data Flywheel)’ 구축 기반이 된다. 데이터 플라이휠은 현장에서 생성된 데이터가 AI 모델을 고도화하고 개선된 모델이 다시 더 많은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선순환 구조다. 현대차 공장에 적용하면 ‘로봇 투입 → 행동 데이터 축적 → 성능 개선 → 재투입’이 반복되는 방식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는 자동차 대량생산 과정에서 축적한 제조 역량과 제조공정을 데이터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며 “자체 공장에 아틀라스를 2만5000대 이상 배치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룹 내 계열사를 통해 로봇 부품 생산부터 공장 운영까지 연결할 수 있다는 점도 차별화 요소다. 현대모비스는 아틀라스 관절을 움직이는 액추에이터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한다. 현대위아는 자율주행 물류 로봇(AMR)과 협동 로봇을 연계한 공장 자동화를 맡는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배송을, 현대오토에버는 로봇 운영 시스템 통합을 담당한다.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 로보택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내를 주행하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Weakness 약점 본업 ‘흔들’ SDV도 ‘삐끗’ 현대차의 가장 큰 약점은 본업 체력 저하와 미래 사업 성과 지연이다. 자동차 사업 수익성이 낮아지는 반면, 자율주행과 로보틱스는 아직 투자 규모에 걸맞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 본업인 차량 부문 매출은 2024년 136조7250억원에서 2025년 145조6320억원으로 6.5% 늘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1조4114억원에서 8조4709억원으로 25.7% 줄었다. 영업이익률도 8.3%에서 5.8%로 2.5%포인트 떨어졌다. 올해는 상황이 더 안 좋다. 매출까지 줄었다. 올 2분기 차량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6조8320억원, 1조99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11.5% 감소했다. 문제는 본업 부담을 덜어줄 미래 사업도 아직 성과를 못 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을 향한 우려가 크다. 홍세진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테슬라와 샤오펑의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상용화 시점(2024년)과 비교했을 때 현대차의 자율주행 타임라인은 약 3~4년 시차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선두권과 격차가 벌어진 배경에는 반복된 전략 수정이 있다. 당초 현대차는 라이다와 정밀지도를 활용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 그러다 2022년 포티투닷 인수를 기점으로 무게중심을 카메라 기반 E2E 방식으로 옮겼다. 사람이 설계한 여러 모듈을 연결하는 대신 하나의 AI 모델이 카메라 영상과 주행 데이터를 학습해 차량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포티투닷을 중심으로 E2E 기술과 SDV 플랫폼을 자체 개발해 일반 양산차에 적용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최근 또 변화를 맞았다. 박민우 현대차그룹 첨단차량플랫폼(AVP)본부장·포티투닷 대표 선임 이후 현대차는 빅테크 플랫폼을 활용하면서 자체 AI 모델 개발도 병행하는 형태로 전략을 조정했다. 완전한 독자 개발에서 외부 협업 체계로 틀을 바꿨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엔비디아와 자율주행 분야 협력 확대를 공식화했다. 엔비디아 자율주행 플랫폼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을 기반으로 레벨2 운전자 보조부터 레벨4 자율주행까지 확장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알파마요’ 채택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페리온이 자율주행차 개발·구동을 위한 아키텍처라면 알파마요는 그 안에서 도로 상황을 이해하고 주행을 판단하는 AI 모델이다. 이상수 iM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 알파마요를 통해 자율주행 개발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완성도 높은 외부 플랫폼을 양산 차량에 적용하고 여기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 자율주행 시스템을 고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업계 시각은 갈린다. 협업 확대는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외부 의존도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따른다. 대표적인 게 기술 종속 리스크다. 자율주행 플랫폼은 차량용 반도체와 센서 구성부터 데이터 형식, AI 학습 방식, 시뮬레이션 환경까지 맞물린다. 개발 초기부터 엔비디아 플랫폼을 기준으로 시스템을 설계하면 현대차가 축적하는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도 해당 생태계에 맞춰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후다. 플랫폼을 바꾸려면 기존 생태계를 모두 손봐야 한다. 엔비디아가 칩이나 플랫폼 가격을 올리거나 기술 정책을 바꿔도 다른 선택지로 옮기기 어려워질 수 있다. 또 다른 미래 사업 축인 로보틱스도 아직 성과가 아쉽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 보스턴다이나믹스를 인수하며 로봇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물류 로봇 ‘스트레치’와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판매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개발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연간 수천억원대 적자만 계속되는 상태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지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1969억원 → 2550억원 → 3348억원 → 4405억원 → 528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최근에는 핵심 경영진과 기술 인력까지 줄줄이 회사를 떠났다. 30여년간 회사를 이끈 로버트 플레이터 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최고전략책임자(CSO) 등이 회사를 등졌다. 아틀라스 상용화에 참여한 일부 기술 인력도 구글 딥마인드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를 연구 중심 조직이 양산과 수익성을 중시하는 체제로 바뀌는 과정에서 나타난 진통으로 본다. 국내 로봇 스타트업 관계자는 “로봇은 하드웨어 설계와 제어 소프트웨어, AI 학습 노하우가 개발 인력에 집중되는 인재 의존 산업”이라며 “핵심 연구진 이탈은 개발 일정 등에도 직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Opportunity 기회 고령화·구인난에 로봇 수요↑ 희망적인 대목은 로봇 산업을 둘러싼 외부 환경이다. 국제로봇연맹(IFR)은 지난 6월 공개한 자료에서 인구 구조 변화로 발생하는 노동력 공백을 메울 수단으로 로봇을 꼽았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는 2035년 380억달러(약 56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산업안전 수요 역시 시장을 키우는 촉매제다. 국제노동기구(ILO)가 지난 4월 공개한 자료에선 “로봇이 ‘3D 작업’을 대신하고 생산라인의 반복 업무를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급망 재편도 자동화를 가속한다. 미국·유럽 등 일부 해외 기업은 코로나19와 지정학 갈등을 겪으며 생산시설을 자국이나 가까운 지역으로 옮기는 리쇼어링·니어쇼어링을 추진한다. 이로 인해 높은 임금과 숙련 인력 부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IFR은 “리쇼어링과 노동력 부족이 올해 북미 자동화 투자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자율주행 시장 개화도 기회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CMI에 따르면 세계 자율주행 시장은 올해 2864억달러(약 423조원)에서 2033년 3조346억달러(약 4476조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차도 연내 SDV 페이스카 공개와 함께 시범 가동에 돌입한다. 또,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은 지난 3월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 일부 지역에서 우버 플랫폼을 통해 아이오닉5를 이용한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개시했다. 올해 말엔 레벨4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레벨4는 정해진 운행 구역과 조건 안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주행을 수행하는 단계다. 임은영 애널리스트는 “피지컬 AI 기술은 디지털과 현실 세계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현실 세계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주행·행동 데이터는 특정 환경과 상황을 반영해 형성돼 칩과 센서를 탑재한 대량 디바이스와 사업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체 공장을 보유한 현대차는 미국 빅테크의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이 7월 20일 올해 임금협상 난항으로 4시간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사진은 현대차 노조가 임금협상 투쟁 출정식을 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Threats 위협 관세·중국차·테슬라 삼중고 다만, 현대차를 둘러싼 외부 위협이 만만치 않다. 가장 큰 변수는 미국의 15% 자동차 관세다. 현대차는 북미 의존도가 높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체 매출 45조9388억원 가운데 북미 매출은 21조2774억원으로 46.3%를 차지했다. 미국의 통상 정책 변화가 전사 실적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현대차는 올 1분기에만 8600억원의 관세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판매량도 감소 중이다. 현대차의 올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은 196만626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줄었다. 국내 판매는 31만6713대로 전년 대비 10.8% 쪼그라들었고 해외 판매 역시 164만9554대로 3.7%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전기차 시장점유율 하락이 눈에 띈다. 현대차는 지난 2024년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 4만4986대, 점유율 30.7%로 1위였다. 하지만, 지난해 테슬라에 판매량이 역전됐다. 테슬라의 2025년 연간 판매량은 5만9893대로 현대차(5만5461대)를 4432대 앞섰다. 올 들어 격차가 더 벌어졌다. 상반기 기준 테슬라 판매량은 5만6139대로 현대차(3만9575대)와 1만6000여대 차이다. 국내 자동차 수요가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옮겨가는 흐름에서 현대차가 주도권을 내줬다는 점이 뼈아프다. 산업통상부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15만9725대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3만9031대로 24.4%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보다 92.1% 늘었다.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차 공세가 매섭다.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 중심이 중소·보급형 모델로 옮겨가면서 현대차 약점이 노출됐다는 평가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지난 5월 유럽 순수전기차(BEV) 등록 대수는 26만8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38.8% 늘었다. 반면, 이 기간 현대차의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7004대로 사실상 제자리걸음했다. 같은 기간 중국 BYD와 체리차 판매량은 각각 3만2380대, 2만7412대로 1년 전보다 136.6%, 244.1% 급증했다. 마건우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는 5만유로 이상의 가격대로 형성돼 있어 유럽 전기차 성장의 중심축인 엔트리급 수요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짚었다. 현대차는 하반기 보급형 전기차 아이오닉3로 맞대응할 계획이다. 그럼에도 경쟁 환경은 녹록지 않다. 중국차의 유럽 시장 공략이 예상보다 더 공격적이다. 최근에는 현지 공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BYD는 올 4분기 헝가리 공장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BYD는 헝가리 공장을 단계적으로 증설해 연간 20만대 규모 전기차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BYD는 또 다른 유럽 공장 건설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생산이 본격화하면 중국 업체는 관세 부담을 낮추고 가격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다. 내부 변수도 갈 길 바쁜 현대차 발목을 잡는다. 현대차 경영 ‘상수’로 자리 잡은 노조 파업 리스크다. 현대차 노조는 임금 협상이 결렬되자 지난 7월 13일부터 15일까지 주·야간조별로 2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였다. 생산라인 가동이 총 12시간 멈추면서 약 5000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을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파업 강도는 더 높아지는 흐름이다. 노조는 7월 20일부터 22일까지 부분파업 시간을 조별 4시간으로 늘렸다. 주·야간조를 합치면 하루 8시간씩 생산라인이 멈췄다. 업계는 현대차의 시간당 생산 차질액을 약 187억원으로 추산한다. 이를 단순 적용하면 하루에만 1500억원에 가까운 매출 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 노조가 임금과 복지뿐 아니라 아틀라스 도입에 따른 고용 불안을 쟁점으로 제기한 점도 산업계는 예사롭지 않게 바라본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대차 노동자들이 로봇에 일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 속에 파업 찬반투표에 나섰다”고 진단했다. [최창원 기자 choi.changwon@mk.co.kr, 이채원 기자 lee.chaeweon@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70호(2026.07.29~08.04일자) 기사입니다] [Copyright (c) 매경AX.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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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34%' 공포의 7월 …"지금 팔 때 아니다" 반전 전망 이유는
12개월 선행 PER 4.8배…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낮아 단일 레버리지ETF 규제 시행…코스피 변동성 낮아질 듯 "그간 소외된 코스닥시장·소형주 분산 가능성" 조언도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고 있다. 사상 최초로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동반 발동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고 7월 들어 코스피가 34% 떨어지며 세계 주요 증시 중 최하위로 추락했다.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록했던 코스피 1개월 사상 최대 낙폭(-23.1%)을 넘어선 수치이자 역사상 최악의 폭락장인 1987년 10월 블랙먼데이(-27.2%)와 유사한 수준이다. 역대 최대 실적이라는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무너지는 시장에 다음날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차츰 사라지는 분위기 속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역사적 저점까지 떨어진 만큼 급격한 하락세가 다시 연출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23% 하락한 5,593.56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1주일 만에 7,000선에서 5,500선으로 미끄러졌고 개인은 최근 2거래일간 5조4,000억원어치 매물을 쏟아냈다. 개인투자자는 이날 1조599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4890억원, 82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수는 이틀간 16.81% 급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한때 5.5%까지 뛰었지만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결국 하락했다. 이날 확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0.72% 하락하는 데 그쳤지만 SK하이닉스는 5.64% 떨어졌다. 미국 장기 국채 금리 급등과 기술주 약세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다 증권사들이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코스피지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4.8배 수준까지 내려가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 때보다도 낮아진 만큼 낙폭이 과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금융위기 수준의 경기 침체가 재연되지 않는다면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장세는 계속되고 있고, 현재 해당 기업들의 실적 대비 PER(주가수익비율)은 역사상 최저인 4~5배 수준이기 때문이다.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성장하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술이 훨씬 앞서있다. AI 수익성 우려에도 불구하고, 빅테크들은 꾸준히 CAPEX 투자에 나서고 있다. 금융위기 수준의 경기 침체가 재연되지 않는다면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자기자본이익률(ROE) 추정치는 25% 수준이지만 12개월 선행 PBR은 1.2배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우려를 과도하게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공포 심리에 휩쓸려 주도주를 급하게 처분하기보다 실적이 뒷받침되는 반도체주와 낙폭이 과도한 대형주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효과가 본격화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된 자금이 코스닥시장과 정책 수혜주 등으로 분산돼 시장 전반의 수급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증권가는 공포 심리에 휩쓸려 주도주를 매도하기보다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반도체주와 낙폭이 과도한 대형주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올해 연고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유가증권시장 종목으로는 LG이노텍(-72.29%), 현대오토에버(-66.36%), 미래에셋증권(-63.96%), LG전자(-62.78%) 등이 꼽힌다. DB증권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대형주는 상장폐지될 위험이 거의 없고, 시장 충격이 발생해도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대규모 매매에 따른 가격 왜곡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장점이 있다"며 "통계적으로 직전 고점 대비 최대낙폭(MDD)이 45~50% 구간에 진입했을 때 10개 종목 가운데 6개꼴로 주가가 상승했고, 평균 수익률은 4.5~4.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다른 낙폭 구간과 비교해 초과수익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폭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문제도 다음 달부터는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효과가 본격화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된 자금이 코스닥시장과 정책 수혜주 등으로 분산돼 시장 전반의 수급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레버리지 ETF에 따른 청산 압력이 의미 있게 완화되는 구간은 현재 속도대로라면 앞으로 3~4주 후로 금융당국의 조치 등이 해당 시계를 앞당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지수 이익 모멘텀이 둔화하면 소외된 시장에 관심을 보이라는 조언도 나왔다. 그간 소외된 코스닥시장과 소형주로 관심을 옮겨보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전망이 엇갈리면 그간 소외된 코스닥시장과 소형주로 관심을 옮겨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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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오르락내리락 ‘롤러코스피’…개미들 공포감에 투매
[앵커] 연이틀 폭락한 코스피가 오늘(30일)은 오락가락 장세를 보이다 하락 마감했습니다. 공포에 짓눌린 개인들이 1조 4천억 넘게 주식을 던졌습니다. 송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 한때 코스피는 연이틀 급락을 딛고 반등하는가 싶었습니다. 오르락내리락 혼조세 속에, 한때 5% 이상 올라 6천 포인트 턱밑까지 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미끄러지더니 5,600선 아래서 마감했습니다. 사흘간 1,162포인트, 17%가 빠졌습니다. 지수를 끌어내린 건 개미들입니다. 3월 중동전쟁 충격에도, 반도체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최대 낙폭을 보였던 지난달에도 오히려 저가 매수에 나서며 시장을 떠받쳤던 개인 투자자. 전날 2조 원에 이어 1조 4천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연이은 급락에 투자자들은 공포감에 휩싸였습니다. [정OO/주식 투자자 : "전세 자금 늘리려고 투자를 시작한 상황인데 더 떨어지기 전에 빼야 되나 싶기도 한데 (매도 시점을) 정확하게 알 수가 없잖아요."] 삼성전자의 역대급 실적 발표에도 반도체주는 힘을 받지 못했습니다. 삼성전자는 0.72% 내린 채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5% 넘게 떨어졌습니다. [박상현/iM증권 연구원 : "메타 같은 경우는 자본 지출과 관련된 우려가 좀 부각되면서, 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우려를 해소시키지 못하고 있다..."] 증시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열기도 사그라지지 않았습니다. 금융 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개인별 투자 한도를 총투자금의 20% 이내로 제한하고 과도한 단기매매엔 거래비용 부담을 높이는 등의 조치를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내일(31일)부턴 관련 상품 예탁금 기준이 현금 3천만 원으로 상향 조정됩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이중우 조현관/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성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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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따져보니] 5% 등락만 15번인데…한국만 널뛰기 아니다?
[앵커] 폭락장의 공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김용범 정책실장이 이런 변동성이 '한국 증시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박한솔 기자와 따져보겠습니다. [앵커] 박 기자, 정말 우리 말고도 세계 증시의 변동성이 심한가요? [기자] 그렇지는 않습니다. 한국 주가의 변동성은 미국·유럽·일본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높았습니다. 주가가 얼마나 크게 출렁일 것으로 시장이 보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변동성 지수'를 살펴보면 레버리지 ETF가 도입된 지난 5월 27일 이후 일본 닛케이는 33.9였고, 미국 S&P는 17.3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일본의 2.5배, 미국의 5배 수준인 일평균 86을 기록했습니다. 80대의 변동성 지수는 금융위기나 코로나 대유행 초기 때나 나타났던 수치로 사실상 패닉 수준입니다. 서킷 브레이커는 1996년 도입된 이후 13회 발동됐는데 올해에만 9회가 발동됐고, 사이드카는 2000년 도입 이후 총 103회 발동됐는데 올해만 43번 발동됐습니다. [앵커] 김 실장은 또 이런 상황이 레버리지 ETF 때문만은 아니다, 이런 취지로 말했잖아요. 이건 어떻습니까? [기자]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한국 증시는 단기매매 성향이 강한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편이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구조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 평균 거래대금 11조원, 코스피의 22% 수준인 레버리지 ETF가 변동성을 증폭시킨 기폭제였다는데는 이론이 없습니다. 올해 나온 사이드카 43번 중에 25번이 레버리지 도입 이후, 올해 나온 서킷 브레이커 9번 중에 7번이 레버리지 도입 이후였습니다. [앵커] 이렇게 우리 증시가 널뛰기를 하고 또 그만큼 손해를 보는 투자자들도 많은 상황인데, 국내를 떠나서 해외 시장으로 많이 이동하진 않을지 걱정이 듭니다. [기자] 네 맞습니다. 코스피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게 지난 4월 이후 외국인이 109조를 팔동안, 국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9조, 23조 순매수했습니다. 이렇게 우리 증시를 지키던 동학개미들이 계속된 폭락에 미국 주식으로 이동 중인 상황입니다. 7월 1달 동안 한국인들은 미국 주식을 지난달의 4배인 6조원어치 사들였습니다. 염려되는 점은 한국에서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서인지 위험성이 큰 3배 ETF 상품 등으로 몰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앵커] 이렇게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같은데, 정부가 그냥 '괜찮다'는 식의 낙관적 메시지를 내서는 시장이 더 혼란스러울 것 같은데요. [기자] 네 맞습니다. 그 동안 김 실장은 1만 코스피를 예측하는 등 지나친 낙관론을 편다고 비판받아왔습니다. 김용범 / 청와대 정책실장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6월 26일) "2년, 3년 뒤에는 저는 3강 된다고 봅니다. 시총 기준으로. 저랑 내기 하시죠" 금융시장은 기대가 가격을 결정하는 만큼 정부의 낙관적 메시지가 반복되면 개인투자자의 위험 인식이 낮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너무 정부 고위 정책 책임자가 이제 낙관적인 발언들을 끊임없이 하니까 이것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을 하지 않고 막연하게 신뢰를 하고 그 발언을 묻지마식의 투자를 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생길 수가 있고요" [앵커] 정부가 이런 식으로 책임을 회피하기보다는 정책 실패를 명확하게 살펴보고 땜질 처방이 아닌, 근원적인 처방을 내놔야 할 것 같습니다. 박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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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폭락·폭락·하락 ‘5500선’…개미 또 던지고, 외국인이 ‘줍줍’
‘아직 바닥 아니라고?’…5600선도 내준 코스피 30일 코스피가 전날보다 69.68포인트(1.23%) 내린 5593.5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100포인트 이상 빠졌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7월 중 코스피 34% 하락…증권사들 삼전·닉스 등 목표가 줄하향 30일도 개인 1조4199억원 매도, 외국인 1조3329억원 ‘저가 매수’ 해외 기관선 “한국, 도박 같은 상황”…극심한 시장 변동성에 경고 연이틀 급락한 코스피 지수는 30일에도 반등에 실패했다. 저가 매수를 노리는 외국인과 공포에 질려 매도 물량을 쏟아내는 개인 사이에서 증시는 종일 오락가락했다. 7월 한 달간 코스피는 30% 넘게 하락해 전 세계 주요국 가운데 하락률 1위로 극심한 변동성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69.68포인트(1.23%) 하락한 5593.5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오전 한때 5976.82까지 오르며 6000선 회복을 시도했지만 거센 매도세에 부딪혀 하락세로 전환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한때 4~8% 올랐으나 결국 전장보다 0.72%, 5.64% 내렸다. 개인들은 1조4199억원을 순매도하며 ‘패닉 셀’의 여파가 가시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반면 전날까지 조 단위 순매도 행렬을 이어온 외국인은 이날 1조3329억원 순매수로 돌아서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코스피는 이번주에만 16.4% 빠졌다. 이달 누적으로는 34.01%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 지수는 -6.76%, 대만 자취안은 -13.2%, 일본 닛케이225는 -11.7% 등으로 코스피보다는 하락폭이 작다. 전문가들은 국내 투자자들이 실제 자산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베팅하면서 증시에 거품이 꼈다는 점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신용융자가 올해 상반기 최대 38조원까지 불며 ‘빚투’가 유례없는 수준을 기록했고, 지난 5월 말 도입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도 변동성을 더했다. 여기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공급하는 한국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미국 빅테크 기업의 인공지능(AI) 투자 규모에 연동되면서, 미국 빅테크 실적 및 투자 계획 관련 뉴스가 증시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도 이전보다 훨씬 커졌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금 하락은 글로벌 반도체 리레이팅(재조정) 위에 한국 고유의 레버리지 청산이 두 배로 얹힌 사건”이라고 했다. 해외 기관투자가 사이에서는 한국 증시의 높은 변동성 자체를 ‘위험 요인’으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영국 런던 소재 픽텟자산운용의 이영재 선임투자매니저는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글로벌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기관투자가로서 한국의 가장 큰 문제는 변동성이 너무 높다는 점”이라며 “도박과 같은 상황에 돈을 쏟아부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국내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재조정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29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55만원에서 37만원으로, SK하이닉스는 42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낮춘 데 이어 이날 신한투자증권(420만원→270만원), 한화투자증권(430만원→315만원) 등이 잇따라 SK하이닉스 목표가를 하향했다. 시장의 관심은 ‘언제 반등하느냐’와 ‘바닥이 어디냐’에 쏠려 있다. 저가 매수가 들어오면 반등할 것이라는 의견과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반론이 엇갈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가 본격적으로 꺾이는 ‘펀더멘털(기초체력) 훼손’은 현실화되고 있지 않다”며 “최근의 연쇄 폭락은 다분히 비이성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등락 이후에 5700~5800선에서 안착 시 1차적으로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7배 수준인 8200선, 2차적으로는 8배 수준인 9300선까지 회복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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