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뉴스
일자 2026-08-04 · 키워드 폭염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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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액트 "삼성전자 주인은 주주"…45조 자사주, 주총장 오를까
4일 오후 5시 임시주총 전자서명 착수 지분 3% 확보 추진…국민연금·운용사에도 위임장 요청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는 4일 오후 5시부터 삼성전자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공식적인 법적 절차에 전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임시주주총회 소집 절차에 착수한다. 45조5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과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한도를 주주가 직접 결정할 수 있는지를 묻겠다는 취지다. 액트는 4일 오후 5시부터 삼성전자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공식 법적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액트 측은 이번 임시주총 추진 배경에 대해 "단순히 주가가 빠져 불만을 표하는 것이 아니라, 주식회사의 주인이 과연 누구인지 자본시장의 상식을 묻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액트가 내건 핵심 안건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주주가 자사주 매입을 결의할 자격이 있는지를 묻는 안건이다. 액트는 해당 자격이 인정될 경우 45조5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여부를 주총에서 직접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액트는 이 안건이 통과될 경우 매일 약 302만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했다. 두 번째는 회사 성과 연동 성과급을 주주가 심의할 자격이 있는지 여부다. 액트는 이사 보수 한도를 주총에서 정하는 것처럼, 향후 10년간 수백조원에 이를 수 있는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한도도 주총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막대한 자본 유출로 이어질 수 있는 성과급 지급 규칙을 이사회 결의만으로 정하는 것은 주주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액트는 삼성전자의 사업적 성과 자체는 존중한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다만 회사가 벌어들인 잉여현금을 어떻게 배분할지는 경영진이 아닌 주주의 권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액트는 "비즈니스 경영은 경영진의 영역이지만, 회사가 벌어들인 잉여현금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는 온전히 주주의 몫이자 권리"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실행 절차도 제시했다. 액트는 이날 오후 5시부터 플랫폼 내 임시주주총회 전자서명을 시작한다. 상장사 임시주총 소집 요건인 지분 3%를 확보하기 위해 국민연금과 국내외 자산운용사에도 소집 동의 위임장을 요청할 계획이다. 2분기 말 기준 주주명부를 바탕으로 공식 우편물도 발송한다. 액트는 앞서 플랫폼 내 서명 운동 찬반 투표에서 100% 찬성률을 기록했다는 점을 이번 절차 착수의 근거로 들었다. 소액주주들의 동의가 확인된 만큼 법적 요건을 갖춰 실제 임시주총 소집 단계로 나아가겠다는 설명이다. 이상목 액트 대표는 "소액주주는 회사의 팬클럽으로 잘하면 칭찬하고 못하면 회초리를 드는 것"이라며 "사업적 성과는 칭찬하나, 자사주 45조5000억원 매입과 성과급 수백조원 한도 부여에 대해서는 부족한 점이 있다면 주주가 회사의 주인으로서 결정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임시주총은 회사를 맹목적으로 비판하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 회사가 진정한 의미의 주주 친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600만 소액주주들의 충정"이라며 "액트는 플랫폼으로서 소액주주가 주주로서의 권리를 온전히 행사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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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막뉴스] "우리는 고점 물렸는데 억대 성과급?"…행동 나선 소액주주들 '임시주총 소집'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이 길어지자 소액주주들이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지분 결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대규모 자사주 취득뿐 아니라 그동안 주주들 비판을 받아온 영업이익 연동 임직원 성과급 제도의 변경까지 주총 안건으로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는 어제(3일) 삼성전자 임시주총 소집을 위한 전자서명 밑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서명 절차에도 착수했습니다. 국민연금과 국내외 자산운용사에 소집청구권 위임을 요청해 소집 요건인 발행주식총수의 3%를 확보한 뒤 주주환원정책 개선 안건을 상정한다는 구상입니다. 안건에는 임직원 성과급 제도 변경과 함께 45조 5000억 원어치의 보통주를 매입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가 주주환원 수단을 결정할 때 판단 근거와 이행 결과를 보고하도록 하는 방안도 권고적 주주제안 형태로 포함됩니다. 특히 반도체 임직원에게 지급하기로 한 특별경영성과급이 핵심 안건입니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5월 반도체 사업 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성과급을 신설하고 세후 금액을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주주 측은 실적에 일정 비율을 기계적으로 연동할 경우 투자 수요와 재무 상황, 주주환원 여력을 따지기도 전에 장래 이익의 사용처가 노사 합의로 사실상 선점된다고 비판해왔습니다. 소액주주들은 대규모 성과급이 기업가치와 기존 주주 지분에 미치는 영향을 주총에서 별도로 심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주주행동은 삼성전자와 같은 초대형 상장사를 상대로 현금 사용처와 집행 시한을 임시주총에서 직접 못 박겠다는 시도라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주들이 행동에 나선 이유로는 실적과 주가 사이 괴리가 크다는 점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171조 원, 영업이익 89조 5000억 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1분기 영업이익도 57조 2000억 원에 달했습니다. 반도체 업황 호조로 현금창출력은 크게 불어났지만, 최근 증시 급락 과정에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자 환원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요구가 커졌습니다. 다만 실제 임시주총 성사까지는 넘어야 할 문턱은 높다는 평가입니다. 보통주 지분 가운데 외국인이 47%, 국내 기관이 15%를 차지하는 만큼 개인주주들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요건을 채우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이다인,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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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반도체 클러스터 기반시설 최대 100% 지원…특별법 시행령 의결
반도체특별법 시행령 국무회의 통과 반도체 지원체계 본격 가동…클러스터 인프라 비용 전액 지원 길 열려 대통령 직속 특별위원회 설치…11일부터 본격 시행 비수도권 클러스터 우선 고려…인력양성·재교육 지원 확대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정부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비용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최대 100%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인력양성과 산업기반시설 구축을 지원하는 등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법적 지원체계를 구체화했다. 지난 1월 국회 본회의에서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대안)이 가결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 산업통상부는 4일 국무회의에서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은 지난 2월 제정된 반도체특별법의 후속 조치로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구성 및 운영,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절차 및 지원내용, 반도체산업 인력양성 지원,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회계 운용 방안 등 세부사항을 담고 있다. 우선 정부는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방안을 마련했다. 위원회에는 산업통상부를 비롯해 재정경제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 장관급 공무원이 당연직으로 참여하며 산업계·학계·연구기관 전문가도 위촉위원으로 참여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기본계획과 실행계획 등 주요 정책을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절차도 구체화했다. 클러스터 지정을 신청하려면 기본목표와 발전방향, 명칭·위치·면적, 지역 반도체산업 및 기반시설 현황, 인력양성 및 연구기반 구축 계획 등이 포함된 조성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특히 수도권 외 지역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도록 규정해 지역 특성에 맞는 반도체 생태계 조성과 국가균형발전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산업기반시설 지원 범위도 명확히 했다. 클러스터 조성과 운영에 필요한 기반시설 비용은 총사업비의 50% 이상 100% 이하 범위에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중화 시설이나 공급망 안정, 산업안전 확보에 기여하는 시설은 비용 전액 지원도 가능하다. 정부는 이를 통해 기업의 인프라 구축 부담을 줄이고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기반시설을 안정적으로 확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인력양성 분야에서는 비수도권 반도체기업과 지역 전문인력 간 취업 연계 및 재교육 지원을 우선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반도체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의 지정 기준과 절차를 규정해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이 밖에도 시행령에는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기본계획 및 실행계획 수립 절차, 반도체산업 통계 작성 범위,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회계 설치·운용, 업무 위탁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다. 반도체특별법과 시행령은 오는 11일부터 시행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반도체산업의 국가적 지원체계를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주요 정책 과제를 조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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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거래소, 내달 14일 주식선물 18종목·주식옵션 2종목 추가 상장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한국거래소가 오는 9월 주식선물 18종목과 주식옵션 2종목을 추가 상장한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9월 14일 주식선물 18종목(유가증권시장 4종목·코스닥시장 14종목)과 주식옵션 2종목(유가증권시장 2종목)을 추가 상장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사진=한국거래소) 이번 추가 상장은 지난 6월 시장 대표지수 리밸런싱을 반영한 것으로,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구성 종목 가운데 기초주권 선정 기준을 충족한 종목을 새롭게 편입했다. 대표지수에서 제외된 10개 종목은 주식선물 기초주권에서도 빠진다. 새롭게 주식선물 기초주권으로 편입되는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의 DB하이텍, HD건설기계, OCI, 달바글로벌과 코스닥시장의 비에이치아이, 서진시스템, 성호전자, 에스피지, 에임드바이오, 오름테라퓨틱, 오스코텍, 올릭스, 우리기술, 원익홀딩스, 태성, 피에스케이홀딩스, 하나마이크론, 현대무벡스 등 18개다. 주식옵션은 효성중공업과 현대오토에버 등 2개 종목이 신규 상장된다. 거래소는 주식선물 기초주권 가운데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시장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GKL, GS건설, 녹십자홀딩스, 세방전지, 골프존, 동국제약, 메디톡스, 서울반도체, 에코프로에이치엔, 콜마비앤에이치 등 10개 종목은 주식선물 기초주권에서 제외된다. 해당 종목의 주식선물은 오는 9월물 최종거래일인 9월 10일까지 거래할 수 있다. 이번 조정으로 주식선물 상장 종목 수는 기존 274개에서 282개로, 주식옵션은 64개에서 66개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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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올릭스, 탈모 치료제 'OLX104C' 호주 임상 1b상 투약 완료
임상 1b상 전체 환자 투약 완료…첫 환자 투여 후 약 7개월 만 1b상 데이터 분석 후 2a상으로 신속 전환…휴먼 PoC 검증 본격화 /사진제공=올릭스 올릭스가 지난달 27일 남성형 탈모 치료제 'OLX104C'(물질명 OLX72021)의 호주 임상 1b상에서 최종 환자 투여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올릭스는 지난해 12월19일 OLX104C의 임상 1b/2a상 첫 환자 투여를 시작해 약 7개월 만에 임상 1b상에 참여한 모든 환자에 대한 투약을 완료했다. 현재 최종 투여 환자에 대한 추적 관찰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중하순쯤 종료될 예정이다. 이번 투약 완료로 OLX104C 임상 1b상은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 올릭스는 최종 환자 추적 관찰과 데이터 분석을 완료한 뒤 임상 2a상으로 신속히 전환해 OLX104C의 남성형 탈모 치료 유효성을 본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OLX104C 임상 1b/2a상은 안드로겐성 탈모가 있는 남성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임상시험이다. 임상 1b상에선 두 개 용량군을 대상으로 다중용량상승 방식의 다회 투여를 통해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고, 치료가 성기능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평가한다. 올릭스는 앞서 호주 임상 1a상에서 OLX104C 단회 투여 시험을 통해 양호한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파일을 확보했다. 이번 1b상에선 이를 다회 투여 환경으로 확장해 반복 투여에 따른 안전성을 평가했다. 후속으로 진행되는 2a상에서는 세 개 용량군과 위약군을 비교해 다회 피내주사 치료의 인체 내 유효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OLX104C는 안드로겐성 탈모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안드로겐 수용체(AR)의 발현을 감소시키도록 설계된 리보핵산 간섭(RNAi) 치료제다. 남성형 탈모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 모낭 세포의 AR과 결합해 모발을 점차 가늘게 만드는 질환이다. 기존 경구용 탈모 치료제는 DHT의 생성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전신에 작용하지만, OLX104C는 두피에 국소 투여해 AR의 발현 자체를 낮추는 기전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신 노출에 따른 부작용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매일 복용해야 하는 기존 치료제의 투약 부담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지난해 12월 첫 환자 투여 이후 약 7개월 만에 임상 1b상의 모든 환자 투약을 완료하며, 앞서 밝힌 빠른 임상 개발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했다"며 "이달 중하순 최종 환자 추적 관찰을 마치는 대로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하고 후속 2a상으로 신속히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상 2a상에서는 OLX104C의 다회 투여에 따른 인체 내 유효성을 본격적으로 검증하게 된다"며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기전과 투약 편의성을 갖춘 새로운 남성형 탈모 치료 옵션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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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고가주택 보유세 껑충…강남 넘어 영등포·양천까지 사정권
'시세 32.7억~45.1억 구간' 강남3구·용산 이어 영등포 최다 마래푸 114㎡ 비거주 보유세 811만원에서 1168만원까지 올라 왕십리텐즈힐 등 20억대는 보유세 ↓ 절세수요, 강동·광진·동작 몰릴 듯 정부가 고가주택을 타깃으로 종합부동산세율을 높이는 고강도 세제 개편을 단행하면서 서울 강남3구는 물론이고 성동구 등 비강남권 한강벨트를 비롯해 고가 재건축 단지가 몰린 영등포구·양천구까지 세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시장에서 30억원 안팎에 거래되는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114㎡ 비거주 1주택자의 경우 내년 공시가격이 올해의 절반만큼만 올라도 보유세 부담이 현행 기준 811만원에서 개편 이후엔 1168만원으로 오른다. 이와 함께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수요도 시가 30억원대 이하 주택으로 이동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세 부담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가격대가 시가 30억원대 중반부터 형성되면서 절세를 노린 투기 수요가 이른바 '덜 똘똘한 주택'을 찾아 20억원대 주택에 몰리는 '키맞추기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하고 시가 32억7000만원 초과~45억1000만원 이하 주택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영등포구로, 전체 주택의 5.7%인 3820가구가 해당 가격대에 포함됐다. 여의도를 중심으로 고가 재건축 단지가 분포한 영향이다. 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가 위치한 양천구(4.2%·3066가구), 한강벨트 지역인 성동구(1.5%·848가구)와 광진구(1.5%·451가구)가 뒤를 이었다. 영등포구와 양천구는 조합 설립을 앞둔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뛰고 있다. 목동 단지를 비롯해 여의도 진주, 수정, 삼부아파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가격 구간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실거주·보유 상관없이 보유세 부담이 커진다. 종부세 개편안을 반영한 정부의 세 부담 예측을 보면 시가 35억원 아파트를 보유한 실거주 1주택자는 현행보다 20만원 정도를 추가로 내야 한다. 보유만 했을 경우엔 현재 191만8000원에서 609만원이 더해진 801만원으로 부담이 커진다. 이들 자치구까지 세 부담이 커지는 건 정부의 세제 개편안이 주택 수와 관계없이 가격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정부는 세율 인상을 체감하는 과세표준 구간을 낮추면서도 초고가 주택의 세 부담은 크게 높였다. 개편안에 따르면 세율이 본격적으로 높아지는 구간은 과세표준 6억원 초과 구간부터다. 공시가격 기준으로는 약 22억원, 시가로 환산하면 약 32억7000만원을 넘는 주택부터 세율이 오른다. 다만 실거주 1주택자 기준 기본공제액이 종전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상향되면서 시가 33억원 안팎까지는 실거주 1주택자는 세 부담이 현행보다 소폭 줄거나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추산된다. 함영진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부동산리서치랩장은 "30억원대 주택들은 세율이 0.3%포인트 오르는 만큼 보유세 부담이 과표구간 12억~25억원대만큼 눈에 띄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세금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30억원대 주택이 많이 분포한 지역들은 비거주에서 실거주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용산구, 성동구와 광진구 등 비강남권 한강벨트의 준고가 주택까지 세부담이 대폭 뛸 것으로 관측되면서 시장에선 30억원대 이하로 절세 매물을 찾는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세제 개편안에 따르면 시가 20억원대에서 보유세 부담이 현행대비 줄어드는 흐름이 나타난다. 실거주 1주택자일수록 체감 효과는 더욱 크다. 시장에서 20억원대 초반에 거래되고 있는 성동구 왕십리텐즈힐 전용 84㎡의 경우 내년 공시가격이 올해(14억1100만원)의 절반 수준(15억4982만원) 가량 오른다고 가정할 경우 실거주 1주택자는 부담은 현행 세제 기준보다 더 적은 보유세를 부담하게 될 전망이다. 연령과 보유 기간에 따른 공제가 없다고 가정할 경우 현행 체제에서는 전년 대비 22% 오른 348만1675원을 부담해야 하지만 개편된 체계에서는 전년과 비교해 4.5% 오른 308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반면 시장에서 30억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는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114㎡의 경우 내년 공시가격이 올해의 절반만큼만 올라도 보유세 부담이 늘어난다. 공시가격이 23억7600만원까지 오르면 실거주자 1주택자의 보유세는 819만원으로 현행 기준 811만원에서 소폭 오른다. 하지만 비거주일 경우 기본공제액이 9억원으로 축소되면서 보유세는 1168만원까지 오를 전망이다. 전문가는 세율이 인상되는 과표 구간이 낮아지면서 세제에 대한 심리적 저항으로 더 낮은 금액대에서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과표기준 6억원 이하, 시가 기준 32억7000만원 밑의 금액대에서 주택을 매수하는 것이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인상된 고세율이 적용되는 과표구간 내 주택이 많이 위치한 지역에 심리적 저항선이 생길 수 있다"며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과표구간 6억 이하 매물들이 절세 가능한 똘똘한 한 채로 새롭게 부각되며 갈아타기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본지가 우병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에 의뢰한 시뮬레이션 자료. 자치구별로 보면 강동구, 광진구, 동작구, 영등포구를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해당 자치구는 시가 17억4000만원에서 20억3000만원 이하, 과표구간으로 따지면 3억원 이하 주택들이 밀집해있다. 강동구의 경우 자치구 전체 주택 중 해당 가격대 주택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21.3%다. 광진구와 동작구는 각각 16.2%, 15.3%를 차지했다. 20억원대로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가 확산하면서 중저가 아파트의 가격을 끌어올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함 랩장은 "20억원대 주택들은 전세난과 단기 공급 부족으로 인해 내 집 마련 수요가 꾸준히 몰리는 지역"이라며 "단 대출 규제 영향으로 자금 마련에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 해당 지역들은 세제 개편의 영향으로 가격이 견고하게 유지되거나 약간의 오름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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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2분기는 미국, 다음은 브라질…SK바이오팜 성장 영토 넓힌다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 첫 2000억원 돌파 전망…2개 분기 연속 호실적 중남미 최대 시장 브라질 진출 본격화…유로파마와 성장 기반 확대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성장 속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사진은 SK바이오팜. /사진=SK바이오팜 제공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의 처방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 시장에서 입증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이달 브라질에 세노바메이트를 출시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60억원, 영업이익 85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9%, 38.0% 늘어난 규모다. 전망치에 부합하면 2개 분기 연속 매출 2000억원대와 영업이익 800억원대를 기록한다. 실적 성장은 세노바메이트가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는 엑스코프리의 2분기 미국 매출이 분기 기준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처방량도 전 분기보다 8.5%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처방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미국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판매 지역을 중남미로 넓히고 있다. 올 1분기 전체 매출 2279억원 가운데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이 차지한 비중은 86.7%(1977억원)에 달하는 만큼 중남미 진출을 통한 판매 기반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이다. SK바이오팜은 이달 현지 파트너사 유로파마를 통해 브라질에 세노바메이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브라질을 방문해 유로파마와 업무협약을 맺고 현지 출시 준비와 후속 협력 방안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은 중남미 최대 의약품 시장으로 알려져있다.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는 브라질 의약품 시장이 지난해 409억6000만달러(약 58조6000억원)에서 연평균 8.77% 성장해 2032년 737억9000만달러(약 105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SK바이오팜은 2022년 유로파마에 중남미 지역의 세노바메이트 개발·판매 권리를 넘기고 현지 판매에 따른 로열티(경상기술료)를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직접 판매하는 미국보다 초기 매출 기여도는 낮지만 중남미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계약상 상세한 로열티 비중은 공개할 수 없다"며 "유로파마와 세노바메이트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중추신경계(CNS) 분야 연구와 디지털 헬스케어 등 포괄적인 협력 체계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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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코스닥 급등에 또 사이드카…3거래일 연속 발동
코스닥150선물 6%·지수 6.5% 급등…코스피는 반발 매수 속 혼조세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3.93p(1.50%) 오른 6351.38, 코스닥은 10.84p(1.47%) 상승한 748.19에 개장했다. photo 뉴스1 코스닥지수가 급등하면서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3거래일 연속 발동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7분 51초 코스닥150선물가격과 코스닥150지수의 급등으로 프로그램매수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발동 당시 코스닥150선물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76.90포인트(6.09%) 상승했고, 코스닥150지수는 81.33포인트(6.50%) 올랐다. 지난달 31일과 전날에 이어 3거래일 연속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이다.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6% 이상,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3% 이상 각각 상승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날 5% 넘게 급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1% 이상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63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 전환했다가 다시 오르는 등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중동 지역 긴장 완화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3.38포인트(1.32%) 오른 5만3178.41에 거래를 마치며 약 한 달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0.78포인트(1.48%) 상승한 7600.5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40.05포인트(2.13%) 오른 2만5913.90에 각각 마감했다. 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2.93% 상승했고 샌디스크(6.03%),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2.08%), AMD(1.78%),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79%)도 일제히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 ADR은 0.70% 하락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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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닉스' 짓누른 변동성 공포⋯증권가 눈높이도 '줄하향'
한달간 삼성전자 29%·SK하이닉스 41%↓⋯연일 급등락 반복 목표가 하향 지속⋯BNK證, SK하이닉스 최대 35% 조정도 "펀더멘털은 탄탄⋯피크아웃 시장 우려 반영 불가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큰 폭으로 요동치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증권가는 높아진 불확실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추며 눈높이를 조정하는 분위기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10시 3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62% 내린 15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2.62% 하락 마감한 데 이어 연이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삼성전자(왼쪽)과 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는 지난달부터 전날까지 약 한 달간 40.86% 하락했다. 종가 기준 전 고점인 올해 6월 22일 291만9000원과 비교하면 거의 반 토막 수준이다. 주가 변동성도 크게 확대됐다. 7월 중순께 '200만닉스'가 깨진 뒤 28일엔 무려 14%대 폭락한 채 장을 마쳤다. 이후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32만원대까지 추락했으나 31일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같은 시간 기준 1.77% 하락한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30만원 아래에서 급등락을 반복하며 약 28.29% 내렸다. 특히 28일~30일 18.5% 급락하며 종가 기준 20만선을 위협받았다. 그러나 31일 역시 26%대 폭등했다.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가 시장을 뒤흔든 결과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큰 폭으로 내렸던 지난달 31일은 중국 창신메모리(CMXT)가 상하이 증시에 입성하면서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여기에 올해 5월 출시된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도 변동성을 키웠단 분석이 나온다. 목표가 하향 증권사 잇따라⋯"펀더멘털은 변화 無" 주가 하락에 변동성도 극심해지자 증권가는 점차 이들 종목의 목표가를 낮추고 있다. 대체로 기업 펀더멘털은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동안 상승폭이 가팔랐던 만큼 주가가 시장의 우려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7월 한 달간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 22사 중 8사가 목표가를 하향했다. 가장 하향폭이 큰 곳은 신한투자증권이다. 기존 420만원에서 35.71% 낮춘 270만원을 제시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우려를 고려해 보수적 가정을 반영하더라도 2027년까지 공급 부족 환경은 불변"이라며 "펀더멘탈은 견고하지만 업종 전반 밸류에이션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했다. 직전 가장 낮은 목표가를 제시했던 BNK투자증권은 기존 185만원에서 148만원으로 20%가량 낮췄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 모멘텀이 피크아웃(정점 통과)했는데도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증설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공급 과잉 전환 우려가 크다"고 진단했다. 4일 기준 최근 한 달간 SK하이닉스 주가 흐름 [사진=구글 파이낸셜] 4일 기준 최근 한 달간 삼성전자 주가 흐름 [사진=구글 파이낸셜] 삼성전자도 증권사 20곳 중 4곳이 목표가를 낮춰 잡았다. 미래에셋증권이 기존 55만원에서 32.73% 낮은 37만원으로 목표가를 가장 큰 폭으로 하향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이 훼손된 것으로 추정되진 않는다"면서도 "중국 반도체 등 이슈에 따른 업계 전반의 주가 낙폭은 과도해 보이나 목표가 조정 또한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평균 목표가 대비 현재 주가는 낮다는 평가가 많다. 전날 종가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평균 목표가 332만2083원 대비 45.36% 낮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도 목표가 49만3542원보다 48.52% 낮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양사 목표주가를 모든 증권사 중 유일하게 상향 조정한 바 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목표가로 각각 470만원, 65만원을 제시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주가 변동보다 기업가치와 이익의 방향성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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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카톡·텔레 다 없애세요"…1조 규모 담합 벌인 돼지고기 유통업체들
檢, 도드람 등 국내 상위 돈육 유통업체 6곳 기소 6년간 매주 삼겹살·목심 등 부위별 납품가 담합 소액 차이 두며 입찰해 은폐…자료 삭제 지시도 검찰 “담합으로 대형마트 판매가 최소 20% 상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뉴스1 이마트에 돼지고기를 납품하던 주요 육가공업체들이 6년 넘게 견적가격을 공유하며 1조2000억원 규모의 담합을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업체들은 납품가격이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매주 가격 정보를 주고받고, 일부는 텔레그램 비밀대화방에서 입찰가격까지 맞춘 것으로 조사됐다. 법무팀 직원이 관련 자료 삭제를 지시하는 등 조직적인 수사 방해도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 형사6부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돼지고기 유통업체 6곳과 임직원 1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기소 대상에는 국내 돼지고기 유통시장 1위 업체인 도드람푸드 등이 포함됐다. 검찰이 밝힌 담합 규모 1조2000억원은 이마트가 담합에 관여한 9개 업체에서 사들인 돼지고기 구매액 전체를 합산한 금액이다. 검찰은 담합 결과 이마트 돼지고기 판매 가격이 최소 20% 이상 인상됐다고 설명했다. 검찰 수사는 공정위 고발을 계기로 본격화됐다. 공정위는 해당 업체들이 이마트의 일반육 입찰과 브랜드육 견적 제출 과정에서 가격을 담합했다고 보고 지난 3월 과징금 총 31억6500만원을 부과하고 6개 법인을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가 돼지고기 납품가격 담합을 적발해 제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후 검찰은 지난 4월 23일 도드람푸드 등 돼지고기 유통업체 9곳을 압수수색해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했다. 공정위가 고발한 6개 업체뿐 아니라 담합 관여 정황이 확인된 나머지 3개 업체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했다. 이들 업체는 2017년 8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이마트에 돼지고기를 납품하면서 서로 견적가격을 교환하거나 가격 변동 폭을 합의해 경쟁을 제한한 혐의를 받는다. 공정위가 처음 파악한 것은 주로 2021~2022년의 가격 합의였지만, 검찰 수사에서는 2017년부터 업체들이 매주 견적가격을 주고받으며 담합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담합은 이마트가 업체별 견적가격을 공개하지 않은 채 납품업체로부터 가격을 제시받아 돼지고기를 구매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비공개 방식이었지만 업체 담당자들은 오히려 서로 견적을 공유하며 경쟁을 피했다. 도드람타워 전경. /도드람 이들은 매주 이마트에 제출한 삼겹살과 목심 등 부위별 견적가격을 교환해 납품가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되도록 했다. 행사나 재고 처분 등으로 가격을 조정할 필요가 있을 때는 담당자끼리 개별적으로 연락해 가격 변동 폭이나 입찰 하한선을 맞춘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11월부터는 텔레그램 단체 비밀대화방을 만들어 집단적으로 가격을 조율했다. 업체들은 담합이 드러나지 않도록 같은 가격을 써내는 대신 소액의 차이를 두고 입찰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업무 담당자가 바뀌면 후임자를 경쟁사 직원들에게 소개하며 연락망을 이어갔고, 공정거래법상 처벌이 강화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에도 “보안에 더욱 신경 쓰자”는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담합을 계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위가 2023년 11월 현장조사에 나서자 증거인멸도 벌어졌다. 일부 업체 임직원은 경쟁사와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와 가격 정보가 담긴 내부 전산자료를 삭제했다. 한 업체 법무팀 직원은 영업팀장에게 경쟁사와 연락한 자료와 경쟁사 가격을 기재한 전산자료를 모두 삭제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 판매가격은 일반 소매점의 기준가격으로도 작용하는 만큼 이번 담합이 전체 돼지고기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담합에 주도적으로 관여하거나 공정위 조사를 방해한 실행위자에 대해서도 계속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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