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뉴스
일자 2026-08-07 · 키워드 지방선거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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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날씨] 닷새 연속 최고 찍은 서울...퇴근길에도 더위 여전, 37.2℃
[앵커] 역대 가장 더운 입추를 맞은 가운데, 서울은 해가 기운 지금도 여전히 37도 안팎의 극심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밤에도 열기가 식지 못해, 서울은 17일째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날씨 기상캐스터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수현 캐스터! [캐스터] 홍대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이 역대 가장 더운 입추였는데, 퇴근길 더위 상황 어떤가요? [캐스터] 네, 제가 나와 있는 홍대 거리 일대는 이 시간에도 기온이 37.2도를 보이며 무척 덥습니다. 서울은 닷새 연속 올여름 최고 기온을 기록하며 역대 가장 더운 입추를 맞은 가운데, 기온이 거의 떨어지지 않았는데요, 뜨거운 열기에, 퇴근길 시민들은 손 선풍기나 차가운 음료를 들고 더위를 달래며 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오늘 수도권을 중심으로는 극한 더위가 절정에 달한 가운데, 서울은 38도까지 오르며 올해 가장 더운 날을 기록한 것은 물론, 119년 만에 가장 뜨거운 입추였고, 서울 노원구는 40.2도까지 치솟는 등 극한의 더위가 나타났습니다. 한낮의 열기는 고스란히 밤 더위로 이어지겠습니다. 곳곳에 열대야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아침까지 서울이 27도 이상을 유지하면서 17일째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겠고, 대전과 대구 26도로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 기준인 25도를 웃돌겠습니다. 내일부터는 극한 폭염이 조금 누그러들기 때문에 폭염 중대경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와 주의보가 유지 중이고요, 내일 서울 낮 기온이 35도로 오늘보다는 2-3도가량 낮겠지만, 여전히 뜨겁겠습니다. 그 밖의 지역도 대구와 광주 35도, 대전 36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더위를 피하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게 실내 환경 관리인데요, 직사광선이 강한 낮 시간대에는 커튼이나 블라인드로 직사광선을 막고, 환기는 그나마 기온이 낮은 밤에 하는 게 도움이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YTN 정수현입니다. 촬영 : 이 솔 영상편집 : 이주연 그래픽 : 김도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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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술에 이것 한방울 넣어라” 매일 소주 1병 까는 91세의 철칙
김용원(90) 한강포럼 회장이 지난달 21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 매일 저녁 와인 1병이나 제로 슈가 소주 1병 반을 먹고, 그래도 부족하면 요즘은 일본 맥주나 3번 발효한 막걸리를 좀 더 마시고 자요. " 서울 평창동의 고급 실버타운에 사는 90세 할아버지가 하루에 마시는 주량이다. 폭탄주 소맥부터 막걸리, 위스키, 보드카, 중국 술 등 주종을 가리지 않는다. 심지어 ‘최애술’ 와인은 박스째로 쌓아놓고 하루에 하나씩 꾸준히 해치운단다. 과연 술꾼이었다. 최연소 조선일보 편집국장, 대우전자 초대 사장을 지내며 한국 현대사의 격랑을 온몸으로 헤쳐온 김용원(90·이하 경칭 생략) 한강포럼 회장의 삶에는 ‘술’이 늘 함께했다. “스트레스는 어떻게 관리하세요?” “술 마시면 풀릴 거 뭐.” “유산균은 따로 챙겨드세요?” “막걸리가 유산균인데 굳이.” 70년 가까이, 누군가에겐 폭음에 가까운 상당량의 술을 매일같이 들이켜면서도 아흔까지 버텨낸 ‘하이브리드 간(肝)’의 비밀은 대체 무엇일까? 김용원이 운영하는 갤러리 한 켠에 자리잡은 와인셀러. 그 옆에 코스트코에서 대용량으로 구입한다는 가성비 좋은 와인이 박스째 한가득 쌓여있다. 김서원 기자 놀랍게도 그의 젊은 시절 건강은 처참했다. 술 없인 취재가 안 되던 언론사 시절부터 밤낮없이 술 접대가 필수였던 대우그룹 임원 시절, 건강은 밑바닥을 쳤다. 48세에는 설악산 대청봉을 오르다 쓰러져 허리에 밧줄을 맨 채 질질 끌려 올라갈 정도로 망가졌었다. “경쟁 사회에서 건강 못 지키는 사람이 진짜 낙오자”라는 처절한 깨달음을 얻은 이후, 국내외 건강 관련 서적 600권을 독파하며 ‘건강 전도사’로 변신했다. 건강 관련 책을 집필할 정도로 건강 비결을 섭렵했다. 술은 죄가 없다는 게 그의 결론. 오히려 술을 ‘잘’ 마시는 것이 건강과 성공을 동시에 잡는 요령이라 확신했다. 그렇게 좋아하는 술을 끊지 않고도 건강을 지키는 길을 찾아 나섰다. 그는 술 하나를 제외한 99가지 생활 습관을 누구보다 철저하게 관리한다. 여전히 주 4회 저녁 약속과 주말 필드 골프를 거뜬히 즐기고, 지난해엔 거동이 불편한 아내를 위해 요양보호사 국가 자격증을 딸 만큼 두뇌도 쌩쌩하다. 〈100세의 행복2〉 3화엔 상식을 깨는 90세 애주가 김용원의 음주법부터 식사법, 운동법까지 건강 노하우를 낱낱이 공개한다. 그 나이에 큰 병치레 한번 없이, 그것도 좋아하는 술과 사람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 비결이리라. 독주에 ‘한 방울’ 그 액체의 정체 지난달 19일 서울 평창동의 한 고급 실버타운에서 만난 그는 정갈한 셔츠에 파란 넥타이를 맨 신사의 모습이었다. 은퇴 후 정·재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이는 한강포럼을 32년째 이끌며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인싸’다. 이날 아침에도 조찬 모임을 하고 돌아온 길이라 했다. 그런 그에겐 한 시대를 이끌었던 자의 딴딴한 권위의식보다는 호방한 여유가 넘실거렸다. “어제도 치즈에 레드와인 1병 마시고 잤어요. 허허” 그는 1년 전 실버타운에 들어온 뒤로는 방 안에서 ‘혼술’도 자주 즐긴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매일 술이면 간에 무리 안 가요?”라고 묻자, 그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리고 비밀스럽게 목소리를 한층 더 낮췄다. (계속) “독한 술에다가 ‘이것’을 조금 타 먹었더니만 술맛이 부드러워지고 위장에도 괜찮더라고.” 91세 애주가는 술을 건강하게, 오래 마시는 공식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우리 동료들 중에 제일 먼저 저세상 간 사람들은 따로 있어요.” 젊을 때부터 철저하게 지키는 안주 원칙까지, 쌩쌩한 두뇌와 간을 유지하는 비결은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6868 한국서 노벨상 가장 가까운 男…89세 조장희, 40대 뇌 유지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8669 20년간 감기 안 걸렸다…94세 방사선 교수의 ‘20분 습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050 박카스에 ‘이 가루’ 타먹는다…전립선암 이긴 90세 약학자 비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4043 “췌장암 시한부서 완치했다” 89세 ‘이부진 요리스승’ 보약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0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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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구수한 라면 냄새, 만화책, 피씨방… 천안에 숨겨진 ‘거룩한 아지트’
다음세대와 동고동락하는 허용석 모퉁이돌교회 목사 모퉁이돌아지트 전경 최근 방문한 천안 중앙로의 한 빌딩. 495.8㎡(약 150평) 남짓한 공간에 들어서자 ‘모퉁이돌아지트’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한쪽 벽면에는 아이들이 언제든 집어 들 수 있는 만화책들이 빼곡히 꽂혀 있었고, 다른 한쪽에는 최신 컴퓨터 여러 대가 정돈되어 있었다. 선반 한구석을 채운 다양한 종류의 컵라면과 간식거리는 출출한 아이들을 위한 것이었다. 이곳은 기성 교회의 딱딱한 예배당이라기보다 동네 아이들의 정겨운 사랑방에 가까웠다. 허용석(44) 목사는 “아이들이 부담 없이 찾아와 먹고 놀며 쉬어가다 보면 그 온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복음에 젖어 들게 된다.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복음을 접하게 되는 거룩한 쉼터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2014년 11월 전도사 신분이었던 허 목사는 고등학생 6명과 함께 16.5㎡(5평) 남짓한 공간에서 모퉁이돌교회를 개척했다. 당시 성도들의 평균 연령은 16.5세. 개척 후 허 목사는 9년 동안 이중직을 감당하며 교회를 자립시키고 선교하는 공동체로 일구어냈다. 허용석 모퉁이돌교회 목사 “애들 떠드니 나가서 놀아라?”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체대 입시를 3주 앞두고 당한 부상, 24세의 늦은 대학 입학. 허 목사의 삶은 다채로웠지만 방향은 명확했다. 16세 겨울 수련회 때 약속했던 목회자의 길을 기억해 남들보다 조금 늦은 24세에 백석대에 입학했고, 졸업 후 대안학교 교사로 사역했다. 이후 미국 미드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MA)과 한국침례신학대학원(MDiv, DMin),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DMin)을 거치며 침례교 목사가 됐다. 그가 다음세대 사역에 매진하는 교회를 꿈꾸게 된 결정적 계기는 부교역자 시절 겪은 한 사건 때문이었다. “당시 사역하던 교회가 크게 부흥했는데 애들이 조금 떠든다고 안수집사님이 ‘나가서 놀라’고 하시더군요. ‘교회보다 안전한 곳이 없는데 어디 가서 놀라는 걸까’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부교역자 신분으로 기존 교회의 틀을 바꾸기는 불가능해 보였죠. 아이들이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머물 수 있는 교회를 직접 만들겠다고 기도했습니다.” 모퉁이돌아지트 모습 길거리 노방 찬양을 하던 중 한 독지가로부터 작은 공간을 무상 임대받았다. 주변의 모든 이들이 “어른도 없이 아이들과 무슨 개척이냐”며 반대했지만, 아내의 지지와 신뢰 가운데 고등학생 6명과 함께 첫 예배를 드렸다. 이중직의 땀방울, 정직하고 투명한 재정 청소년 6명으로 시작한 교회를 유지하기 위해 허 목사는 야간 노동과 햄버거 가맹점 아르바이트, 태권도 지도 등 치열하게 이중직(비즈너리)을 감당했다. 과중한 사역과 야간 노동을 병행하다 건강이 악화하는 위기 속에서도 교회를 지켜낸 것은 성도들과 공유한 강력한 신뢰 덕분이었다. 특히 허 목사는 개척 초기부터 재정적 투명성을 엄격한 목회 원칙으로 삼았다. 외부 후원에 의존하지 않고 교회가 스스로 자립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모든 재정 지출은 100% 카드로만 집행해 기록을 남겼다. 또한 매달 수입과 지출 내용을 원하는 교인들에게는 정보를 공유한다. 이는 교회가 흔들림 없이 재정적 자립과 선교를 이어가는 단단한 기초가 됐다. 개척 9년 차였던 2023년부터는 교회가 자립을 이루어 목회에만 전념하고 있다. 모퉁이돌아지트 전경 아이들을 붙잡은 것은 성경 코로나19 이전 모퉁이돌교회는 청년 60명, 중·고등부 80명 등 140명까지 모였다. 그러나 코로나가 터지자 부모가 안 다니는 신앙 1세대 아이들이 절반 넘게 끊겨 나갔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유명 크리스천 연예인을 부르고 기획 행사를 열어 아이들을 모으는 건 한순간이라는 것을요. 연예인이 떠나면 아이들도 떠납니다. 결국 교회를 유지하는 힘은 성경이었습니다.” 허 목사는 개척 7~8년 차부터 아이들에게 자신들이 교회가 왜 교회여야 하는지 왜 예배하고 헌신해야 하는지를 성경으로 철저히 가르쳤다. 신앙 1세대라 교회에 대한 선입견이 없던 아이들은 말씀 그대로를 받아들였다. 그 결과 현재 모이는 60~70명의 성도는 과거보다 훨씬 단단한 제자 공동체로 거듭났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23세가량 된다. 개척 방향 명확해야! 허 목사는 11년의 고비를 이겨낸 비결로 경기도 의정부 하늘샘교회(전웅제 목사) 등 앞서간 선배 목회자들과의 지속적인 교제, 그리고 아이들을 돌봄 대상이 아닌 독립된 사역의 주체로 바라본 관점의 전환을 꼽았다. 쉼터인 아지트로 교회의 문턱을 낮추고 이곳을 방문한 동네 아이들에게 기획 행사가 아닌 말씀의 본질을 가르친 것이 건강한 공동체를 일군 핵심 동력이었다. “사람을 모으는 교회가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교회”라는 모퉁이돌교회의 비전처럼, 허 목사는 오늘도 아이들이 숨 쉴 거룩한 아지트를 지키고 있다. “개척을 준비할 때 개척에 대한 방향성이 명확해야 흔들리지 않습니다. 모퉁이돌교회는 목회 방향이 다음세대를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더불어 강단에서 전하는 메시지와 목회자의 일상, 그리고 재정의 투명성이 일치하는 삶을 지켜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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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절대권력’의 역습…민주주의 삼키다[북스&]
■초권력(윌리엄 G. 하월·테리 M. 모 지음, 메디치미디어 펴냄) 스탠퍼드대 교수 등 美 정치학 석학 건국서 현재까지 권력 변천사 조망 단일행정부론·우파 포퓰리즘 등 ‘스트롱맨’ 트럼프 필연적 탄생 다뤄 입법·사법부는 권한 견제 역부족 “민주주의 붕괴 위기” 현실 꼬집어 초권력. 사진 제공=메디치미디어 2020년 당시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는 대선에서 패배하자 결과에 불복하고 폭동을 선동했다. 선거를 통한 평화적 권력 이양이라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한 초유의 사태였다. 88개 혐의로 재판을 받던 트럼프는 2024년 대선에서 완승을 거두며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사법부와 언론을 압박하고 의회의 입법 · 감독 기능을 약화시키며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의 핵심 원칙을 무너뜨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미국 대통령제 연구 권위자인 윌리엄 G. 하월 존스홉킨스대 공공정책대학원 학장과 테리 M. 모 스탠퍼드대 정치학과 명예교수가 대통령의 권한이 점점 비대해지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과정을 추적한다. 저자에 따르면 미국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린 트럼프는 갑자기 나타난 존재가 아니다. 트럼프가 정치에 뛰어들었을 때 ‘스트롱맨 대통령 모델’이라는 ‘밥상’은 이미 차려져 있었고 그는 숟가락만 얹었을 뿐이라는 주장이다. 저자는 미국 건국 이후부터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이르기까지 미국 대통령 권력의 변천사를 조망한다. 애초에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은 삼권분립 원칙 아래 대통령에게 상대적으로 적은 권한만 부여했다. 선동가의 위협과 독재를 우려해서다. 법률 제정권, 예산 편성권, 선전포고권 등 주요 권한은 대통령이 아닌 의회의 손에 맡겨졌다. 하지만 그로부터 100여 년 뒤 국가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행정국가’라는 개념이 등장하면서 대통령의 권한도 커지기 시작한다. 대통령실을 확대해 권력의 중심으로 만들고 행정부 요직을 충성파들로 채워 대통령의 통제권을 강화해 나갔다. 이후 로널드 레이건을 시작으로 조지 W. 부시에 이르기까지 공화당 정부에서 대통령의 권한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해진다. 국가의 개입이 개인의 자유를 억압한다고 본 공화당 보수 세력은 대통령에게 압도적인 권한을 부여해 관료들이 함부로 행동하지 못하게 만들고자 했다. 대통령의 의사결정에 의회나 법원이 간섭할 수 없다는 ‘단일행정부론(UET)’은 대통령의 막강한 권한을 정당화하는 논리로 자리 잡는다. 여기에 거대한 진보 정부와의 싸움에서 승리하려면 대통령의 권한을 무한히 확장해야 한다고 믿는 우파 포퓰리즘 세력이 부상하면서 미국 역사상 최초의 ‘스트롱맨 대통령’ 트럼프가 탄생한다. 저자는 트럼프 정권이 탄생한 동력으로 원한과 희생양 정서로 채워진 서사, 허위 정보와 우파 미디어가 장악한 정보 네트워크, 진보적인 행정국가에 대한 분노, 스트롱맨 지도자에 대한 갈망 등을 꼽았다. 그렇다면 미국 국민은 무너져가는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을까. 저자의 견해는 부정적이다. 국민들은 대통령이 자신과 같은 정치·경제·이념적 신념과 가치관을 공유하는 한, 그가 아무리 민주주의를 짓밟아도 기꺼이 눈감아주기 때문이다. 집권 1기 동안 보여준 온갖 전횡에도 트럼프가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한 사실이 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수천만 명의 미국인에게 민주주의는 안중에도 없다. 게다가 자신의 권위주의를 대놓고 드러내는 대통령 후보에게 열정을 느끼며 기꺼이 투표한다. 이것이 차갑고 아픈 진실이다.” 국민이 민주주의를 지켜내지 못한다면 입법부와 사법부 등 정치 시스템에 기대를 걸어도 될까. 아쉽게도 이들 역시 스트롱맨의 권력을 견제하기엔 역부족이라는 게 저자의 판단이다. 우선 의회는 당파적 판단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같은 당 소속 대통령의 일탈을 제어하기 어렵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에서 두 차례 탄핵소추됐지만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 기각됐다. 법원의 경우 대통령에게 지나칠 정도로 고분고분한 데다 확정 판결까지 시간이 너무 걸린다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결국 “미국의 민주주의가 엄중한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이 저자들이 내린 결론이다. “사람들은 줄곧 이 땅에서는 민주주의의 붕괴가 불가능할 것이라 믿어온 듯하다. 하지만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 심지어 어쩌면 우리 곁에 이미 와 있는지도 모른다. 불가능한 위협이 이제 미국의 현실이다.” 488쪽, 2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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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뙤약볕은 주황, 그늘은 초록”…서울 40도 찍은 날 ‘그늘로’ 걸어보니 [오승혁의 현장]
7일 서울 일부 지역 40도 넘겨 그늘길 안내하는 앱 이용해 서울 종로 걸어봐 7일 입추에도 불구하고 서울 일부 지역 기온이 40도를 넘긴 날, '오승혁의 현장'은 폭염 속 그늘 아래에서 걸을 수 있게 돕는 앱 '그늘로'를 켜고 서울 종로 일대를 걸었다. /서울 종로=오승혁 기자 [더팩트|서울 종로=오승혁 기자] "누구나 한 번쯤 생각했을 법한 일을 실제 앱으로 만들었다는 게 신기해요." 절기상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인 7일, 서울 일부 지역의 기온이 40도를 넘어섰다. 달력으로는 가을에 들어섰지만 햇볕이 내리쬐는 도로 위에서는 몇 분만 걸어도 온몸에 땀이 흘렀다.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1분께 서울 노원구의 기온은 40.2도까지 올랐다. 서울에서 AWS 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것은 2018년 이후 8년 만인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이다. 전날 서울 영등포구 AWS에서도 40.0도가 관측됐지만 해당 장비는 초등학교 옥상에 설치된 참고용 장비다. 건물 복사열과 에어컨 실외기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공식 기후 통계에는 활용되지 않는다. 서울의 공식 대표기온을 측정하는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의 이날 최고기온은 38.0도를 기록했다. 공식기온과 별개로 도심 곳곳에서 40도를 넘나든 관측값은 시민들이 거리에서 마주한 더위가 얼마나 극심했는지를 보여준다. 이날 점심시간 서울 종로구에서 만난 직장인들은 최근 화제가 된 애플리케이션 ‘그늘로: 뚜벅의 여름길’(이하 그늘로)을 두고 햇볕을 피해 걷고 싶다는 생각을 상상에 그치지 않고 실제 서비스로 구현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오승혁의 현장’도 이날 종로구 G1서울빌딩 앞에서 안국역으로 또 안국역에서 운현궁까지 종로 일대를 그늘로를 이용해 걸어봤다. 스마트폰의 날씨 안내 앱에는 현재 온도 37도 찍혔고 온열질환을 주의하라는 안전 안내 문자가 떴다. 앱에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자 지도 위에 이동 경로가 나타났다. 건물이나 가로수의 그림자가 드리운 구간은 초록색, 햇볕에 노출되는 구간은 주황색으로 표시됐다. 같은 길이라도 출발 시각에 따라 태양의 위치와 그림자가 달라지는 점을 반영해 화면 속 그늘 구간도 변했다. '그늘로' 앱을 이용해 운현궁에 도착하자 도착 알림이 떴다. 그늘은 초록색, 그늘이 없는 구간은 주황색으로 표시되는 앱은 걷는 과정에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안겨줬다. /서울 종로=오승혁 기자 스마트폰 화면과 실제 도로를 번갈아 보며 걸었다. 초록색으로 표시된 구간에서는 건물과 가로수가 만든 그림자가 이어졌고, 주황색 구간에 들어서자 강한 햇볕이 머리 위로 곧바로 내리쬐었다. 앱이 거리의 온도를 직접 낮춰주는 것은 아니다. 실제 그늘의 모양과 위치가 지도 표시와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 구간도 있었다. 그럼에도 앞으로 걸어갈 길에서 어느 구간에 그늘이 있고 언제 햇볕에 노출될지를 미리 알고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은 유용했다. 특히 주황색 구간을 지나면 다시 초록색 구간이 나온다는 사실을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어 무작정 뙤약볕 속을 걷는 것보다 심리적인 부담이 덜했다. 그늘을 찾아 좌우를 두리번거리는 일도 줄었다. 목적지인 안국역에 도착했을 때는 평소 같은 더위 속을 걸을 때보다 확실히 덜 지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최근 며칠 사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탄 그늘로는 IT 대기업이 아닌 대학생이 만든 서비스다. 개발자는 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 23학번으로 벤처경영학을 연합전공하는 유민준(23)씨다. 지난 6월 군 복무를 마친 유씨는 경기도 성남에서 서울 관악구의 학교까지 통학하며 여러 차례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고 걷는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7일 입추에도 불구하고 무더위는 이어졌다. 낮 안국역 일대를 러너들과 관광객 등이 지나고 있다. /안국역=오승혁 기자 익숙한 통학로에서는 그늘진 길을 알 수 있지만 처음 찾은 지역에서는 햇볕을 피할 방법을 알기 어렵다는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개발에 나섰다. 본격적으로 개발에 착수한 뒤 최초 서비스를 공개하기까지 걸린 기간은 약 2주였다 . 서비스는 개방형 지도인 오픈스트리트맵에 국토교통부 등이 제공하는 건물의 형태와 높이, 가로수 위치와 수관, 공원과 무더위쉼터 등의 정보를 결합했다. 이용자의 위치와 출발 시각을 바탕으로 태양의 고도와 방향을 계산해 건물과 나무가 만드는 그림자를 지도에 표시하고 그늘이 많은 이동 경로를 제안한다. 단순히 그늘진 보행로만 보여주는 것도 아니다. 버스의 진행 방향과 태양 위치를 계산해 햇볕을 덜 받는 창가를 안내하고, 지하철 약냉방칸과 빠른 환승 출입구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이용자는 햇빛 선호도와 경사도, 계단 제외 여부, 혼잡도와 우회 범위 등도 설정할 수 있다. 그늘로는 지난달 13일 공개됐다. 아이폰 이용자는 애플 앱 스토어에서 해당 앱을 다운 받을 수 있다. 7일 현재 안드로이드용 독립 앱은 구글플레이 심사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이용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스 미니앱으로 연결하거나 토스 앱에서 그늘로를 검색해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앱을 소개하는 글이 퍼지면서 이용자가 급증했다. 지난 4일에는 하루 약 2만 명이 접속했고 한때 이용자가 몰려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그늘길을 찾는 서비스가 주목받은 배경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월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14.8일로, 전국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후 같은 기간 기준 네 번째로 많았다. 폭염일수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을 뜻한다. 밤에도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았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열대야일수는 13.0일로 역대 가장 많았다. 낮 동안 달궈진 열기가 밤까지 이어지면서 시민들이 느끼는 피로도 함께 쌓였다. 다만 그늘로는 공공 지도와 건물·가로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그림자를 예측하는 만큼 실제 현장과 차이가 날 수 있다. 지도 정보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경로나 그늘 표시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고, 공사장과 주차 차량 등 실시간 도로 상황도 모두 반영하기 어렵다. 실제로 인사동과 종각역 사이의 작은 골목에 들어서자 앱의 경로 탐색이 원활하지 않은 구간도 있었다. 현재 위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서 안내 경로가 잠시 끊기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늘로가 던진 질문은 분명했다. 기존 길찾기 서비스가 가장 빠르고 짧은 길을 찾는 데 집중했다면 기록적인 폭염 속 보행자에게는 몇 분 더 걸리더라도 햇볕을 덜 받는 길이 더 나은 경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을이 시작된다는 입추에도 서울 도심에서는 땀이 비 오듯 흐르는 극심한 더위가 이어졌다. 안국역을 향해 걷는 스마트폰 화면에는 초록색과 주황색 구간이 번갈아 나타났다. 뜨거운 햇볕 자체를 피할 수는 없었지만 적어도 어디까지 견디면 다시 그늘이 나오는지는 알 수 있었다. 누군가 상상만 했을 법한 ‘그늘을 따라가는 길’이 대학생 한 명의 실행으로 폭염 속 시민들의 길 위에 나타났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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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날씨] 입추에도 후끈한 밤, 서울 35℃...내일 동해안 호우
[앵커] 절기 '입추'에도 수도권의 폭염이 절정에 달한 가운데, 저녁이 되어도 무더위 여전합니다. 주말인 내일 극한 더위는 한풀 꺾이지만, 동해안에는 호우가 예상되는데요. 자세한 날씨, 기상캐스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맹희정 캐스터! [캐스터] 네, 홍대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해가 졌는데도 날이 많이 덥다고요? [캐스터] 네, 이 시간에도 한낮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은 35도인데요. 밤인데도 습도가 높아서 한증막에 들어온 듯 뜨겁고 끈적합니다. 제가 나와 있는 홍대 거리에는 더위에도 오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다만 시원한 실내를 찾아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입니다. 밤낮 가리지 않는 무더위에 전국 곳곳에 열대야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내일 아침 서울 27도로 17일째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전과 대구 26도로 역시 밤 더위가 예상됩니다. 내일 한낮 기온은 서울 35도, 광주 35도, 대구 35도로 오늘보다는 3-4도 내려가며 극한 더위는 한풀 꺾입니다. 폭염 중대경보도 모두 해제됐지만 여전히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남아있어 무더위는 이어집니다. 주말인 내일은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에 대비해야겠습니다. 강원 동해안과 산간에 최대 150mm에 이르는 많은 비가 예상되고요. 특히 오전부터 낮 사이 시간당 최대 5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계곡이나 하천은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는 만큼, 접근과 야영을 자제해야겠습니다. 그 밖의 내륙 곳곳에도 5-40mm의 요란한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 이번 비는 휴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동해안은 비가 내리며 더위가 다소 누그러지겠지만, 서쪽 지역은 33에서 35도 안팎의 더위가 계속되겠습니다. 당분간 대부분 해상에서 물결이 높게 일겠습니다. 피서철 바닷가를 찾는다면 갯바위나 방파제에 접근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홍대 거리에서 YTN 맹희정입니다. 촬영 : 이 솔 영상편집 : 고창영 그래픽 : 김도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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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내일 날씨] 37도 찜통에 오후 소나기…강원 많은 비 주의
열대야 현상도 염두에 둬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양산을 쓰고 휴대용 선풍기를 든 시민들이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데일리안 = 강현태 기자] 토요일인 8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무덥겠다. 단 수도권과 충청·남부 내륙에는 소나기가,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는 많은 비가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8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동해안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릴 전망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을 이어가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폭염중대경보가 발표된 수도권과 강원내륙, 일부 전라권에서는 '극한더위'가 예상돼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하는 열대야 현상도 염두에 둬야 한다. 오후에는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청권, 전라권 내륙, 경상권 내륙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인천·경기 서해안은 저녁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 강수량은 5~40㎜로 예상된다.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는 새벽부터 비가 시작될 전망이다.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3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26~37도로 예보됐다. 구체적인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7도 ▲수원 27도 ▲춘천 25도 ▲강릉 24도 ▲청주 27도 ▲대전 26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대구 26도 ▲부산 27도 ▲제주 27도 등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5도 ▲인천 35도 ▲수원 35도 ▲춘천 34도 ▲강릉 27도 ▲청주 35도 ▲대전 36도 ▲전주 36도 ▲광주 35도 ▲대구 35도 ▲부산 33도 ▲제주 32도 등으로 전망된다. 미세먼지는 전국이 대체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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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삼겹살 먹고 쿡쿡 쑤시는 배… ‘담즙’ 이상 신호라는데?
담즙은 삼겹살처럼 기름진 음식을 먹었을 때 지방을 잘 소화하도록 도와준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담즙은 간에서 만들어져 담낭에 저장됐다가 음식물이 들어오면 장으로 이동한다. 특히 삼겹살, 튀김처럼 기름진 음식을 먹었을 때 지방이 소화, 흡수가 잘 되도록 돕는다. 담즙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여러 가지 변화들이 몸에 나타난다. ▶삼겹살·튀김 먹고 배탈=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마다 설사하거나 속이 더부룩하다면 담즙이 제 역할을 못 하는 상황을 의심해볼 수 있다. 지방은 물에 잘 섞이지 않는다. 담즙은 이런 지방을 잘게 흩어지게 해 장에서 흡수되도록 돕는다.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에 따르면 지방을 소화하기 위해 췌장 효소와 간에서 온 담즙이 필요하며, 담즙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거나 담관을 통해 장으로 전달되지 못하면 지방 분해 및 흡수가 어려워질 수 있다. 때문에 기름진 식사 뒤 설사, 복부 팽만, 메스꺼움이 반복될 수 있다. ▶기름기가 돌고 회색빛인 대변= 대변 변화를 보면 담즙에 생긴 이상 여부를 눈으로 확인하기 쉽다. 지방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으면 대변에 기름기가 끼어 번들거리고 물에 뜨거나 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변기 물 위에 기름막처럼 보이는 것이 남거나, 변이 잘 내려가지 않는 경우도 있다. 클리블랜드클리닉에 따르면 지방변은 정상 변보다 묽고, 냄새가 심하며, 물에 뜨는 경향이 있다. 특히 대변 색상이 회색, 흙색처럼 옅어지면 그냥 넘기지 않는 게 좋다. 담즙 속 빌리루빈(담즙 색소 성분)은 대변이 갈색을 띠는 데 영향을 준다. 미국 제약사 머크가 배포한 의학 정보지에 따르면 담즙정체가 있을 경우 빌리루빈이 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막혀 대변 색이 기존보다 밝아질 수 있다. ▶콜라색처럼 진해진 소변= 대변 색상은 옅어지는데 소변은 콜라색이나 진한 차색(진하게 우린 홍차처럼 짙은 갈색)처럼 바뀐다면 더 주의해야 한다. 담즙 흐름이 막히면 빌리루빈이 장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혈액에 쌓일 수 있다. 이 성분이 신장을 거쳐 소변으로 배출되면 소변 색이 평소보다 훨씬 진해진다. 미국 국립당뇨병·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NIDDK)는 담낭 발작 중 황달, 차색 소변, 밝은 색 변, 몇 시간씩 지속되는 복통이 있으면 바로 진료받을 것을 권고한다. ▶식후 오른쪽 윗배 통증 =기름진 식사 후 오른쪽 윗배가 꽉 조이듯 아프거나 통증이 뒤쪽 등, 오른쪽 어깨 쪽으로 뻗치면 담석, 담낭, 담도 문제를 의심할 수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병원에 따르면 담석 발작이 보통 기름진 식사 뒤 아니면 밤에 잘 생기며, 윗배 통증이 빠르게 심해져 길게는 몇 시간씩 이어질 수 있다. 오른쪽 어깨 통증, 등 사이 통증, 구역, 구토, 발열, 오한, 황달, 점토색 변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다. ▶상처 후 지속되는 출혈= 담즙이 장까지 충분히 내려가지 못하면 지방뿐 아니라 지용성 비타민 흡수도 방해받을 수 있다. 지용성 비타민은 지방과 함께 흡수되는 비타민으로, 비타민 A·D·E·K가 여기에 속한다. 이 중 비타민K는 피를 굳게 하는 데 필요하다. 이때 담즙정체가 있으면 비타민K가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아 쉽게 피가 나는 경향이 생길 수 있다. 학술지 ‘영국 왕립의학회지(Journal of the Royal Society of Medicin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폐쇄성 황달 환자 15명을 살펴본 결과, 혈장 비타민K1을 측정한 11명 중 7명(64%)은 수치가 정상보다 낮았고, 15명 중 3명(20%)은 피가 굳는 데 걸리는 시간을 보는 프로트롬빈 시간이 이전보다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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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극한 더위' 한풀 꺾이지만…동해안 최대 150㎜ 폭우
강릉 경포해수욕장. (사진=연합뉴스) 주말 '극한 더위'는 한풀 꺾이겠지만 무더위는 계속되겠다. 동해안에는 많은 비가 예보됐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26∼37도로 예보됐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최고기온은 서울·인천 27도와 35도, 대전 26도와 36도, 광주·대구 26도와 35도, 울산 26도와 33도, 부산 27도와 33도다. 9일은 전날보다 기온이 더 내려가 아침 최저기온 21∼26도, 낮 최고기온 26∼35도겠다. 주말 동해안과 제주산지에는 많은 비를 뿌리겠다. 강원동해안·산지는 8일 새벽부터, 경북동해안·북동산지는 아침부터, 제주산지·중산간은 오전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산지 외 제주와 경남에도 각각 9일 새벽과 오전부터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특히 강원중북부동해안·산지에는 8일 아침 시간당 20∼30㎜, 오전에서 늦은 오후까지 시간당 30∼50㎜(일부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질 때가 있겠다. 강원남부동해안·산지와 경북북부동해안·북동산지에는 각각 8일 낮부터 9일 이른 새벽까지, 8일 저녁부터 9일 늦은 새벽까지 시간당 20∼30㎜의 호우가 예상된다. 주말 전체 강수량은 강원동해안·산지 50∼100㎜(많은 곳 150㎜ 이상), 경북북부동해안·북동산지 30∼80㎜(많은 곳 100㎜ 이상), 경북남부동해안 20∼60㎜, 제주산지·중산간 10∼60㎜, 부산·울산·경남중부내륙·경남동부내륙·울릉도·독도 5∼40㎜, 제주해안 5∼30㎜ 정도일 전망이다. 8일 오후 수도권·강원내륙·충청·호남·경상내륙에, 9일 오후 충북·전북동부·경북남부내륙에도 5∼40㎜ 정도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제주해안과 전남남해안에는 당분간 너울이 유입되며, 8일부터는 동해안과 경남남해안에도 너울이 밀려오겠다. 해상 파고가 높은 가운데 너울까지 강하게 유입돼 주의해야 한다. 풍랑특보가 내려진 제주해상(북부앞바다 제외), 남해서부동쪽먼바다, 남해동부먼바다에는 당분간 바람이 시속 30∼70㎞(9∼20㎧)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2∼4m(최고 5m 이상)로 매우 높게 일겠다. 너울이 밀려오면서 물결이 해안도로를 넘어 들이칠 수 있어 갯바위·방파제·백사장 등 해안가 접근을 자제하고, 저지대에서는 침수에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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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110만 팔로워 26세 호주 인플루언서, 호스피스로… 진단받은 ‘희귀암’ 뭐길래
2023년 4기 ‘간내 담관암’ 진단… 초기 증상 뚜렷하지 않아 발견 늦는 편 호주 20대 인플루언서가 간내 담관암을 치료하다가 상태가 악화돼 최근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겼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SNS 11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호주 20대 인플루언서 시드니 토울(26)이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했다. 호스피스는 완치가 어려운 환자가 편안하게 지내도록 돕는 병동이다. 시드니의 오빠 오스틴 토울은 최근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올렸다. 병실 침대에 누워있는 시드니를 가족과 친구들이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었다. 오스틴은 "시드니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응원해 준 많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시드니는 약 3년 전인 23세에 4기 간내 담관암 진단을 받았다. 이후 SNS에 치료 과정과 일상을 솔직하게 공유해 왔다. 지난 5월에도 인스타그램에 솔직한 심경을 남겼다. 시드니는 "의사가 나에게 '이제 끝자락에 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녀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시도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 가족과 친구들의 사랑으로 밧줄을 더 길게 묶을 것"이라며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하지만 이후 병세가 악화되면서 호스피스 돌봄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간 속 '담즙 길'에 생기는 암… 20대 발병은 매우 이례적 시드니가 겪고 있는 담관암은 담관을 이루는 세포에 생긴 암이다. 담관은 간에서 만든 담즙이 장으로 이동하는 가느다란 통로다. 간 안쪽에서 생기면 간내 담관암, 간 밖에서 생기면 간외 담관암으로 나눈다. 시드니가 앓는 암은 간내 담관암이다. 담관암은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다만 담관에 오랫동안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 있으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담관에 만성 염증과 흉터가 생기는 병), 선천적인 담관 이상 등이 대표적이다. 간흡충 같은 기생충 감염도 위험요인이다. 간흡충은 주로 익히지 않은 민물고기를 통해 감염된다. 문제는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암이 진행되면 피부와 눈이 노래지는 황달이 생길 수 있다. 소변 색이 짙어지거나 변 색깔이 매우 옅어지기도 한다. 피부 가려움, 복통, 식욕 저하, 이유 없는 체중 감소와 피로도 나타날 수 있다. 담관암은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에서 희귀암으로 분류된다. 시드니가 앓는 간내 담관암은 담관암 가운데서도 비교적 드문 유형이다. NCI 자료에서는 간내 담관암이 전체 담관암의 약 10%를 차지한다고 설명한다. 미국암협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약 8000명이 담관암을 진단받는다. 대부분 고령에서 발생하며 진단 평균 연령은 70대다. 따라서 시드니처럼 23세에 발병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한국에서는 담관암보다 '담도암'이라는 이름을 흔히 쓴다. 또한 서구보다 담도계 암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발생한다. 2026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를 보면 2023년 국내에서 담낭·담도암이 7997건 발생했다. 이 가운데 담낭암은 2777건, '기타 담도암'은 5220건이었다. 전체 암의 2.8%다. 다만 국내 암 통계에서는 간내 담관암을 해부학적으로 간암에 포함하기 때문에, 5220건을 시드니와 같은 간내 담관암 환자 수로 그대로 볼 수는 없다. 수술 가능하면 먼저 제거… 진행암은 항암·면역·표적치료 담관암은 암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상태라면 수술이 가장 중요한 치료다. 하지만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발견했을 때 이미 주변 조직이나 다른 장기로 퍼져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때는 항암치료와 면역항암치료 등을 사용한다. 암 때문에 담즙이 흐르지 못한다면 스텐트(막힌 통로를 열어주는 작은 관)를 넣어 담즙이 빠져나가도록 하기도 한다. 진행성 담도암에서는 젬시타빈과 시스플라틴이라는 항암제에 면역항암제 더발루맙을 함께 쓰는 치료 등이 사용된다. 최근에는 암세포의 유전자를 검사하는 것도 중요해졌다. 일부 환자에게서 FGFR2, IDH1, BRAF, HER2 같은 특정 유전자 이상이 발견되면 이를 골라 공격하는 표적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드니는 TIL 치료를 시도했다. 이는 환자의 암 속에 들어가 있던 면역세포를 꺼내 많이 늘린 뒤 다시 몸에 넣어 암을 공격하게 하는 방식이다. 다만 담관암의 일반적인 표준치료는 아니며 임상시험 단계의 치료법이다. 담관암의 확실한 예방법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간흡충 감염 지역에서는 민물고기를 날로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B형간염 예방접종을 받고 B·C형간염이 있다면 적절히 치료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금연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권장된다. 또한 이유 없이 황달이 나타나거나 소변이 짙어지고, 체중 감소나 복통이 계속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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