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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2026-08-07 · 키워드 코스닥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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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러·해킹 특수에… 北, 제재 뚫고 ‘깜짝 호황’
우크라전 파병·사이버 범죄 영향 4년 새 31조 ‘횡재성 수입’ 확보 김정은, 재래식 전력 고도화 가속 “北, 지난 35년 중 가장 강한 위치” 국제사회의 고강도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이 러시아와의 군사협력과 사이버 범죄 등을 통해 막대한 외화를 확보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어느 때보다 경제적 운신의 폭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정권이 2022∼2025년 동안 최대 약 220억달러(약 31조원)에 달하는 ‘횡재성 수입’을 확보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는 김 위원장의 약 15년 집권 기간 중 가장 강력한 재정적 여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 4·25문화회관 광장에서 러시아 쿠르스크에 파병돼 지뢰 제거 등에 투입됐던 북한 공병부대 '제528공병연대'를 격려하고 있다. 당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해외 작전지역에 출병하였던 조선인민군 공병부대 지휘관, 전투원들이 부과된 군사 임무를 완수하고 승리의 개가 드높이 귀국하였다"고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의 외화 수입 확대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급속도로 밀착한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은 북한이 2023년 8월부터 2025년 말까지 러시아 파병과 군수물자 수출로 얻은 직접 수익의 경제적 가치를 76억7000만∼144억달러로 추정했다. 다만 이는 실제 현금 수취액이 아니라 파병과 수출된 군수물자의 가치를 달러로 환산한 수치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포탄과 미사일 등 무기 수출에서 발생했고 병력 파견에 따른 수입은 약 6억2000만달러로 추산됐다. 북한의 사이버 범죄 역시 주요 외화 조달원이다. 북한과 연계된 해킹 조직들은 가상자산 거래소와 금융기관 등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면서 최근 수년간 수십억달러 상당의 가상자산을 탈취한 것으로 분석돼왔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TRM랩스 관련 집계에서는 북한 연계 조직의 가상자산 범죄 수익이 2017년 이후 누적으로 6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러시아 및 중국과의 경제관계 확대도 북한 경제에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북한의 2025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보다 3.5%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북한 경제는 2023년 3.1%, 2024년 3.7%에 이어 3년 연속 3%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은은 러시아와의 경제협력 확대와 무기 수출에 따른 관련 제조업 생산 증가 등이 성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중국과의 교역도 코로나19 대유행 당시의 국경봉쇄에서 벗어나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이와 함께 텅스텐 가격 급등에 따른 광물 수출 증가도 올해 북한의 외화 수입 확대에 일부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이 러시아와의 군사협력과 사이버 범죄 등을 통해 막대한 외화를 확보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김 위원장은 늘어난 자금 가운데 상당 부분을 핵·미사일과 재래식 전력 고도화에 쏟아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블룸버그는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북한의 핵탄두 보유량이 향후 10년 안에 프랑스 수준에 근접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재래식 전력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북한은 최근 2년 사이 5000t급 구축함 2척을 공개했다. 북한이 보유한 역대 최대 규모 군함으로, 불과 수년 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기술적 도약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가운데 적어도 한 척에는 러시아제 판치르-M 함정용 방공체계로 추정되는 무기가 탑재됐다. 해당 체계는 약 2000만달러 상당으로 북한이 자체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거리 방공체계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김정은 정권에 가하는 경제적 압박이 과거보다 약화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경제 전문가인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 겸 코리아리스크그룹 이사는 “북한은 지난 35년 중 어느 때보다 강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판매해 얻은 수익을 “복권에 당첨된 것”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원을 안정적인 “연금”에 각각 비유했다. 다만 북한 경제가 구조적으로 정상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북한 원화 가치가 급락하고 쌀과 연료 등 시장 물가가 크게 상승하는 등 내부의 통화 불안은 계속되고 있으며, 최근의 외화 수입 역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과 사이버 범죄,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외부 요인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올해 상반기 북한 원화의 달러 대비 시장 환율이 한때 연초보다 약 90% 급등했다며 외화 수입 확대가 국내 경제의 불안정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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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괴물 태풍 ‘돌핀’ 일본 강타, 주민대피령…곧 중국 상하이 접근
7일 오후 4시 발표된 태풍 ‘돌핀’ 예상 진로도 [기상청]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13호 태풍 ‘돌핀’이 일본 남서부 지역에 접근하면서 오키나와 주요 공항이 폐쇄되고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7일 마이니치신문·AP통신 등에 따르면 ‘돌핀’이 이날 오전 서쪽으로 이동하며 오키나와 본섬과 가고시마현 아마미 지역 섬들이 태풍 영향권에 들어섰다. 6일 일본 오키나와에 접근 중인 제13호 태풍 ‘돌핀’의 위성 이미지. [로이터]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돌핀’은 가고시마현 오키노에라부섬 남동쪽 약 30㎞ 해상에서 시속 25㎞ 속도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0m,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55m로 관측됐다. 오키나와 본섬 지역은 8일 늦은 시간까지 강풍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주택이 붕괴할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 수 있다고 예보됐다. 미야코섬 지역도 8일 이른 아침부터 강풍이 예상된다. 일본 기상청은 8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오키나와 본섬 지역에 최대 200㎜, 미야코섬 지역에 1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7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에서 태풍 ‘돌핀’이 접근하는 가운데 한 시민이 빗속을 걷고 있다. [AP] 7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에서 태풍 ‘돌핀’이 접근하는 가운데 한 시민이 빗속을 걷고 있다. [AP] 이에 따라 오키나와현과 가고시마현은 주민 약 25만8000명을 대상으로 대피 명령을 내렸고, 도요타는 일본 내 공장 9곳의 운영을 중단했다. 오키나와현은 이날 정오 기준 240명이 지역 내 대피소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태풍 영향으로 오키나와현에서는 70대 남성 3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2명은 강풍에 휩쓸렸고, 나머지 1명은 태풍 대비 작업 중 의자에서 떨어져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편 운항 차질도 이어졌다. 오키나와 나하공항을 비롯해 미야코·이시가키 공항은 이날 하루 전면 폐쇄됐으며, 해당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417편이 취소됐다. 8~9일에도 274편의 결항이 예정돼 있다. ‘돌핀’은 오키나와를 통과한 직후 서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동중국해로 진입할 예정이다. 10일에는 중국 상하이 남동쪽 530㎞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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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 "오만과 '중앙 단일 루트' 합의…북쪽 인바운드·남쪽 아웃바운드는 임시"
[서울=뉴시스] 영국 해사무역기구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폭발음 신고가 접수됐다고 2일(현지 시간) 밝혔다. (사진: 해사무역기구 제공) 2026.08.0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란과 오만 양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는 '단일 중앙' 항로를 곧 발표할 것이며 또 현재 사용되고 있는 이란 쪽 북 항로와 오만 쪽 남 항로가 중앙 항로의 본격 개통 전까지 계속해서 임시 사용될 것이라고 이란 반관영 통신이 말했다. 파르스 통신이 고위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7일 보도한 내용이다. "기한이 정해진 기간 동안 (오만만에서 페르시아만으로 가는) 선박들은 이란 해안에 가까운 북쪽 뱃길로 호르무즈 해협에 들어오고 나갈 때는 오만 해안에 가까운 남쪽 뱃길을 타게 된다"는 것이다. 발표될 이 특정된 기간이 다 지나면 선박의 북쪽 루트와 남쪽 루트 통항은 금지되며 그때부터 모든 선박은 대신 두 루트의 가운데에 세워질 '중앙' 뱃길을 항행해야 된다는 것이다. 임시 기간 동안 들어오는 인바운드 선박들은 모두 이란에 의해 관리되며 나가는 아웃바운드 선박들은 대신 '이란과 오만'이 합동으로 관리된다고 파르스는 덧붙였다. 서북쪽의 페르시아만과 동남쪽의 오만만을 연결하는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아라비아 반도의 오만 양국에 걸쳐 있으며 33㎞의 최단폭에서는 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이 그대로 접해 있고 가운데 공해가 없다. 좁은 폭을 벗어나면 공해가 있는데 이번 이란전쟁 전까지는 이란 수역에 가까운 오만 수역 내에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두 뱃길이 설정되어 있었다. 각 뱃길은 3㎞ 정도였다. 전쟁 전에는 오만 영해지만 세계 모든 선박이 자유롭게 무료로 통항했고 이 뱃길로 하루 2000만 배럴의 중동 석유가 인도양으로 나갔다. 국제법은 악의가 없는 '무고한' 선박은 어떤 나라의 영해라도 통항할 권리를 부여한다. 미국과 이스라엘로부터 기습 공격을 당한 이란은 다음날인 3월 1일 오만 수역의 기존 해협 항로를 막아버리고 더 북쪽인 자국 영해에 북 루트를 유일 통항로로 개설했다. 이란은 기존 항로를 타고 출입하려는 선박을 가차없이 공격했으며 나아가 자국 북 루트로 나가고 들어올 수 있는 배를 극도로 제한해 하루 출입량이 10분의 1로 격감했다. 페르시아만에는 이란의 봉쇄로 나가지 못한 선박이 2000척에 육박했다. 미국은 이란과 휴전한 4월 8일 닷새 뒤인 13일부터 이란 해안에 대한 전면 봉쇄를 행했다. 그러면서 페르시아만에 갇혀 있는 선박들에게 기존 오만 루트보다 훨씬 아래인 제2의 오만 루트를 새 항로로 제시했다. 유엔 국제해사기구(IMO)-오만 루트로 이름 붙여진 남 루트로 오면 이란 공격을 막아주겠다며 탈출을 유도한 것이다. 미군의 이 유도에 응한 상선도 적지 않지만 이란은 자국의 북 루트가 아닌 남 루트를 인정하지 않고 그 루트를 타는 배들을 계속 공격해 6월 17일 서명한 종전 양해각서를 종이짝으로 만들다시피 했다. 이란은 이 양해각서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60일 동안 무료로 개방한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란은 해협 개방의 통항 수로를 자국 북 루트로 한정해 기존의 오만 루트나 미군의 제2 오만 루트 사용을 '불허'했다. 결국 7월 11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재)봉쇄를 선언했고 미국은 이틀 뒤 이란해안 전면 봉쇄를 재개했다. 미군의 심야 이란 해안 공격에 이란의 오전 인근 아랍걸프국 보복 공격이 보름 가까이 연출되었다. 이란과 오만이 7월 말부터 호르무즈 해협 공동관리 협상을 벌였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으로부터 미국의 협상 참여가 완전히 차단된 가운데 "어서 빨리 합의하라"고만 독촉하는 수밖에 없었다. 이 상황에서 이란의 북 루트를 인바운드, 제2 오만의 남 루트를 아웃바운드로 병행 사용한다는 것으로 추정되었지만 이란은 '두 항로를 가운데서 하나로 묶는 새 중간 항로' 개념이라고 운을 뗐다. 이날 보도로 이 중간 항로가 '중앙 항로'로 명칭이 다소 달라졌는데 전쟁 전의 오만 영해 내 기존 항로와 일부 겹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란이 설정 자체를 인정하지 않던 오만-IMO 항로 즉 제2 오만 항로를 임시 아웃바운드 항로로 인정한 점이 주목된다. 이때 이란은 이 아웃바운드를 인정하면서 오만과 이란이 함께 이를 관리한다고 못 박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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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러시아, 흑해에서 독일 상선 드론 공격...사상자 없어
5일 흑해 오데사 인근에서 독일 벌크선 드론 피격 사상자 없어, 지난달 같은 지역에서 튀르키예 선박 피격 우크라와 원거리 타격 벌이는 러시아, 흑해 교전 치열해져 지난달 26일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 아나파에서 바라본 흑해 해안에 화물선이 떠 있다.타스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와 치열한 원거리 타격을 주고받고 있는 러시아가 지난달 튀르키예 상선에 이어 독일 상선을 공격했다. 사상자는 없다고 알려졌다. 빌트 등 독일 매체들은 6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이같이 전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흑해 연안의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약 39㎞ 떨어진 지점을 항해하던 화물선 '에밀'호는 여러 대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았다. 에밀호는 피격 이후 화재와 동시에 운항 불능 상태에 빠졌다. 승조원 11명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에밀호는 독일 해운사 요한 MK 블루멘탈이 소유한 라이베리아 선적 벌크선이다. 선체 길이 292m, 최대 적재중량은 약 17만5000t이다. 에밀호는 피격 당시 라이베리아 국기를 달고 있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항만당국에 따르면 기니비사우 선적 곡물 운반선 '메라퀸'호도 러시아군 드론 공격을 받아 승조원 1명이 숨졌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국방부는 오데사 남쪽과 동쪽 해상에서 화물선 2척을 드론으로 공격했다며 이들 선박이 군수 물자를 싣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4년 넘게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6월부터 '40일 작전'을 선언하고 후방 시설을 드론 및 미사일로 타격하자 이에 맞대응하고 있다. 특히 양측은 흑해 연안에서 무차별 타격을 교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지난달 19일 발표에서 러시아가 오데사 인근 해역에서 비무장 상선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러시아군이 순항 미사일 3발로 튀르키예 소유 민간 화물선 '골든 레오'호(선적 기니비사우)를 공격했다"며 "피격 당시 골든 레오호는 곡물을 싣고 전투 지역을 빠져나가는 중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일 흑해에서는 튀르키예 북부 삼순 항에서 야채와 과일을 싣고 러시아의 노보로시스크 항구로 향하던 중 튀르키예 화물선 '나데즈다'호(선적 카메룬)가 우크라이나의 드론에 맞에 4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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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흔들리는 미국 영향력…사우디·튀르키예·파키스탄, 공동방위조약
이란전쟁 계기 국제안보질서 재편 신호탄 이란·이스라엘에 맞선 '수니파 집단 안보체제' 구축 전문가 "역내 새로운 안보 구조 창출에 기여할 수도" 2026년 8월 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공동방위조약에 서명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튀르키예 3국이 7일(현지시간) 사우디 메카에서 공동방위조약을 체결했다. 걸프 지역 산유국들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 등 중동 전역으로 번지는 무력 충돌에 위기감을 느낀 이슬람 수니파 친미 국가들이 안보 결속을 다진 것이다. 사우디와 파키스탄, 튀르키예 정상은 7일(현지시간) 이슬람 최고 성지인 메카에서 공동방위조약(일명 메카 공동방위조약)을 체결했다. 3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모든 침략 행위에 대한 집단적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약을 체결했다"며 "조약 체결 3국 중 어느 국가에 대한 무력 공격도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고 명시했다. 성명은 조약 체결국의 구체적인 의무 사항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번 조약이 3국의 집단 안보를 강화하고 중동을 넘어 전 세계의 평화, 안보, 안정을 증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튀르키예·사우디·파키스탄, 공동방위조약 체결 [Turkish Presidential Press Office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튀르키예 당국자는 "이 조약에는 집단방위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오직 방위를 위한 상호 지원을 약속하는 순수 방어적 성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조약은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며, 다른 역내 국가들에도 열려 있고 기존의 양자 또는 다자간 협정을 파기하거나 대체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이 조약은 이란 전쟁을 치르면서 극명하게 드러난 이란 중심의 이슬람 시아파 벨트와 갈수록 영향력을 키우는 이스라엘에 대한 견제 성격을 띠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으로 수년간 이어져 온 역내 분쟁이 중대 분수령을 맞은 이후, 이란과 그 대리 세력은 사우디 등 걸프 국가를 공격하고 에너지 운송로를 봉쇄했다. 튀르키예도 전쟁 중 이란발 공격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더욱이 오랜 동맹인 미국이 역내 격변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3국은 이스라엘과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의 군사적 움직임이 점차 노골화되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해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Saudi Press Agency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3국의 방위 조약은 남아시아와 중동에 걸친 막강한 '방위 카르텔'이 될 잠재력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튀르키예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내 2위 규모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고, 걸프 지역의 맹주 사우디는 이슬람 최대 성지를 품고 있는 세계 최대 산유국 중 하나이며, 파키스탄은 이슬람권 유일의 핵보유국이기 때문이다. 사우디 싱크탱크인 걸프연구센터(GRC)의 압둘아지즈 사게르 센터장은 로이터 통신에 "불확실성이 고조된 시기에 이슬람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3개국이 모인 것은 안보 문제에서 긴밀히 협력하려는 역내 국가들과 중견국들의 의지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그는 "3국 협력 체제가 제도화하고 구체적인 협력으로 이어진다면, 3국의 집단적 외교·국방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역내 주도적인 새로운 안보 구조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조약 체결을 위해 사우디를 방문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아심 무니르 육군 참모총장과 함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도착하기 전 메카에서 움라(성지순례)를 마쳤다. 이들은 또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도 회동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Saudi Press Agency 제공.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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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아이 이름이 '나루토'?…요즘 부모들 사이 퍼진 황당한 작명법
자녀 이름 나루토·루피로 짓는 부모들 인도네시아서 무슨 일이 원피스 애니메이션 '원피스 NEW-에그 헤드 편' 포스터. /사진 = 애니박스 7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부모들 사이에서 자녀에게 일본 만화·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이름을 지어주는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CNN 인도네시아를 인용해 인도네시아 주민등록총괄국이 지난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인도네시아 주민의 이름 중 '우즈마키'는 최소 190명, '나루토'는 최소 157명이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는 인기 일본 애니메이션 '나루토'의 주인공 '우즈마키 나루토'에서 따온 이름이고, 나루토의 라이벌 '우치하 사스케'에서 이름을 따온 '사스케'는 158명, '우치하'는 152명으로 집계됐다. 또 애니메이션 '도라에몽'의 주인공 '노비타(한국명 진구)'는 181명, 만화 '원피스'의 주인공 '루피'는 79명을 기록했다. '도라에몽'은 16명, '스네오(한국명 비실이)'도 8명 존재했다. 테구 세티야부디 내무부 주민등록국장은 "만화·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바탕으로 자녀의 이름을 짓는 트렌드가 최근 사회 전반에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이 같은 작명 경향은 일본 만화·애니메이션에만 국한되지 않고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테일러 스위프트, 올리비아 로드리고 등 세계 유명 인사로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중에서도 '올리비아 로드리고'라는 이름은 14만 2000명에 달하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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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태풍 13호 ‘돌핀’ 오키나와 강타…중국도 초비상
[앵커] 태풍 '돌핀'은 오늘 일본 오키나와를 강타했습니다. 나무가 뽑힐 정도의 강한 위력에 현지 주민들에겐 대피령이 내려졌고, 조만간 돌핀이 상륙할 걸로 예보된 중국도 벌써부터 초비상입니다. 도쿄, 황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강풍에 나무가 쓰러질 듯 휘청입니다. 비바람이 옆으로 몰아칩니다. 태풍 13호 돌핀이 오키나와 제도를 강타했습니다. 나무가 뿌리채 뽑히기도 하고, 건물 외벽도 부서져 떨어졌습니다.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45미터의 대형 태풍입니다. [NHK 뉴스 : "바람이 매우 강하고 높은 파도가 계속해서 일고 있습니다."] 시속 20km 안팎의 느린 속도로 서쪽 방향으로 이동 중인 가운데, 현지 주민 25만 8천여 명에게 이미 대피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오키나와 만 5천 세대, 아마미 2만 6천 세대에선 전기가 끊겼습니다. 슈퍼마켓 진열대는 이미 텅 비었고, 이 일대의 모든 공항에서 항공편 운항이 취소된 상태입니다. 13호 태풍의 중심은 오늘 밤 자정 쯤, 오키나와를 벗어날 전망입니다. 지난달 이후 태풍 '바비'와 '노을'이 상륙해 큰 피해가 난 중국은 오는 10일 새벽 돌핀이 저장성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주융시/중국 저장성 선원 : "배 설비를 점검하고 결박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태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다가 바람이 잦아들면 바다로 나가려 합니다."] 여객선 운항과 해안가 공사가 대부분 중단됐고, 항구로 대피한 어선들은 밧줄로 묶인 상탭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영상편집:이웅/화면출처:엑스(X)@BAR83007032, @hachuman0102, @hearts_kk/자료조사:남서현 김린아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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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번엔 독일 화물선…흑해서 러시아 드론 공격받아
▲ 우크라이나 오데사 항구 독일 업체 소유 화물선이 흑해에서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일간 빌트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약 39㎞ 떨어진 지점을 항해하던 화물선 에밀호에 드론 여러 발이 떨어졌습니다. 배는 불에 타 운항 불능 상태에 빠졌습니다. 승조원 11명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에밀호는 독일 해운사 요한 MK 블루멘탈이 소유한 라이베리아 선적 벌크선입니다. 선체 길이 292m, 최대 적재중량은 약 17만 5천 t입니다. 우크라이나 항만당국에 따르면 기니비사우 선적 곡물 운반선 메라퀸호도 같은 날 러시아군 드론 공격을 받아 승조원 1명이 숨졌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오데사 남쪽과 동쪽 해상에서 화물선 2척을 드론으로 공격했다며 이들 선박이 군수 물자를 싣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화물선 공격 전날 밤에는 독일 라이프치히 할레 공항에서 폭발물이 탑재된 드론이 발견돼 연방검찰이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입니다. 당시 활주로에는 우크라이나 국영 안토노프항공 소속 화물기가 있었습니다. 안토노프항공은 2022년 전쟁 발발 이후 라이프치히 공항을 사실상 거점으로 쓰고 있습니다. 이 공항에 착륙하려던 DHL 화물기는 또 다른 드론과 충돌해 기체 손상을 입었습니다. 독일 당국이 드론을 수거해 분석한 결과 산업·군사용으로 모두 쓰이는 가소성 폭약 셈텍스가 탑재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셈텍스는 1988년 영국 로커비 상공에서 발생한 미국 팬암기 폭파 사건, 이듬해 프랑스 항공사 UTA 여객기 폭파 사건 등 항공 테러에 사용된 적이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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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中, 반도체 패키징서 치고 나올 수도…국가 차원 메모리팹 '올인'은 위험"
권석준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 "삼성 zHBM 발표도 자체 패키징 역량이 바탕" 권석준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 권석준 교수 제공 "한국이 현재 가장 잘하는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하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다만 메모리 팹(생산 공장)에 '올인'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차세대 반도체에서 비중이 커질 첨단 패키징 팹에도 투자를 병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별 기업이 특정 기술에 베팅했다가 실패하는 것과 국가 전체가 베팅했다가 실패하는 것은 위험도가 다릅니다." 정부가 반도체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초격차'를 구현하기 위해 3대 메가프로젝트를 최근 공개했다. 중국도 최근 반도체 분야 노광장비 자체 생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지며 충격을 줬다. AI 시대 기술패권을 위한 경쟁이 첨예해지는 상황에서 6일 경기 수원 성균관대에서 만난 권석준 화학공학부 교수는 "갑자기 내년에 대형 언어모델(LLM)을 혁명적으로 빠르게 구현하는 기술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하드웨어 생태계가 한순간에 쓸모 없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첨단 패키징에 분산 투자 필요" 인공지능(AI)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국의 메모리반도체가 역대급 실적을 내고 있다. 지난 6월 정부는 총 4700조원 규모의 '3대 메가프로젝트' 계획을 공개했다.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등 한국의 핵심 산업 거점을 서남과 충청 등 비수도권 지역으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대규모 메모리 팹 증설이 핵심이다. 반도체 업계는 지금까지 평면상에서 회로 선폭을 줄이는 데 기여한 기존 노광(리소그래피)이 기술적 한계에 도달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같은 2.5차원, 3차원 수직 적층 기술이 반도체 집적도 향상의 새로운 방향성으로 떠오르면서 이를 구현하는 핵심 기술인 첨단 패키징 기술의 비중도 커지고 있다. 패키징은 다양한 칩과 소자 구조를 결합해 종합적인 작동 성능을 구현하는 과정이다. 권 교수는 "패키징은 5~6개 요소를 동시에 최적화하고 최종 시스템 성능까지 보장해야 하기 때문에 점점 난이도가 높아지고 노하우가 많은 업체일수록 몸값이 비싸질 것"이라며 최근 몇 년간 패키징 분야 역량을 쌓아온 중국 기업들이 앞으로 치고 나올 수도 있다고 봤다. 권 교수는 "장기적으로 대만의 TSMC와 비슷한 규모와 영향력을 가진 패키징 파운드리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패키징에서 출발한 업체가 반도체 제조 생태계 전반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권 교수는 한국이 메모리 팹 증설은 계속 추진하되 유망 기술인 패키징에 투자를 분산해야 한다고 봤다. 지금부터 꾸준히 투자하면 2030년대 중반 첨단 패키징이 본격적인 병목이 됐을 때 쌓아온 경쟁력이 빛을 볼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는 "메모리 팹은 앞으로 상당 부분 자동화될 전망이지만 패키징 팹은 아직 사람 손이 많이 가는 상황"이라며 "소외 지역에 패키징 팹이 유치되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 zHBM 발표도 자체 패키징 역량이 바탕" 4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미국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메모리 전문 콘퍼런스 'FMS 2026'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연산장치 위에 바로 HBM을 쌓은 형태인 'zHBM' 모형을 공개했다. 가로세로인 X, Y축에 더해 높이인 Z축까지 활용했다는 뜻에서 이름에 알파벳 'z'가 붙었다. zHBM은 메모리만 3차원으로 구현했던 기존 HBM에서 프로세서까지 포함한 시스템 전체를 3차원으로 통합한 구조다. 메모리와 연산부 사이의 이동 거리가 짧아지는 효과와 더불어 연결 통로 수를 접촉 면적만큼 늘릴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도로의 길이와 폭 모두 늘린 것이다. 4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미국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메모리 전문 콘퍼런스 'FMS 2026'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연산장치 위에 바로 HBM을 쌓은 형태인 'zHBM' 모형을 공개했다. zHBM 발표의 배경으로 메모리부터 패키징까지 자체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사업구조가 지목됐다. 삼성전자는 자체 패키징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새로운 HBM 구조를 설계할 때 SK하이닉스처럼 대만 TSMC 등 외부 파운드리나 패키징 업체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것이다. 권 교수는 이번 삼성전자의 발표에 "삼성만의 HBM 통합 제조 경로를 구현하고 엔비디아뿐 아니라 AMD·브로드컴 등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춘 패키징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겠다는 전략적인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zHBM은 검증과 트러블슈팅에 1년 정도 걸린다는 전제로 2027년 하반기 양산 일정 공개 후 빠르면 2028년 정도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수율 확보·불량 추적이 관건…AI 서비스 부가가치 확보도 중요 zHBM 같은 최신 반도체 기술이 양산으로 원활히 이어지려면 반복·대량 생산에서 수율을 확보하고 불량을 빠르게 추적하는 것이 관건이다. HBM의 층수를 16단, 24단으로 높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것이다. 권 교수는 고단 HBM의 수율 문제를 100층 아파트의 누수 찾기 문제에 비유했다. 3층짜리 아파트는 물이 새는 층을 찾기 쉽지만 100층으로 확장되면 문제점을 찾기 어려워진다. HBM 공급 전략이 두 가지로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품을 완성하고 검사를 한 번만 하면 생산속도는 빠르지만 불량 확인이 적어 수율과 신뢰도가 낮아진다. 층을 쌓다가 중간 검사를 하면 불량을 일찍 발견해 수율을 높일 수 있지만 생산 속도가 느려진다. 권 교수는 "어느 전략이 유리할지는 엔비디아나 데이터센터 등 고객사가 수율과 성능, 물량 가운데 무엇을 우선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AI 추론 속도를 극단적으로 높이기 위해 HBM 대신 속도가 빠르지만 가격이 매우 비싼 S램(SRAM)을 대규모로 사용하는 '추론 전용 머신' 아이디어도 제시되고 있다. AI 추론 속도가 막대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값비싼 하드웨어도 사용할 가치가 있다는 관점이다. 권 교수는 이를 두고 AI 시장이 장기적으로 고급형과 보급형으로 나뉠 가능성을 제시했다. 구독료가 매우 비싼 고속 AI 하드웨어가 성립하려면 빠른 추론 능력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돼야 한다. 저가형 AI는 토큰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대신 광고 등 다른 수익 모델로 연결돼야 한다. 권 교수는 "검색에서 나오는 광고와 달리 생성형 AI는 사용자가 능동적으로 작업하는 곳이기 때문에 광고 수용이 어려울 수 있다"며 "AI가 광고를 어떤 방식으로 도입할지는 아직 뚜렷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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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내년 자산 소진’ 별정우체국연금, 신규 직원은 국민연금 전환 검토
[우정본부, 별정연금 개혁 추진] 우편사업 환경 변화에 수익 악화 별정우체국 줄고 수급자는 증가 20년 가까이 적자…적립금 바닥 사옥 매각 등 자구노력도 역부족 보고서 “국민연금 이원화가 최선” 노조협의·법률개정 등 과제 남아 국내 우편요금이 5년 만에 인상된 지난달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 변경된 요금 안내문이 붙어 있다.뉴스1 별정우체국 직원들이 받아온 별정우체국연금(별정연금)이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는다. 앞으로 들어오는 신규 직원은 별정연금 대신 국민연금에 가입시키는 이원화 방안이 유력하다. 20년 가까이 적자를 낸 연금 자산이 내년이면 바닥나기 때문이다. 7일 서울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별정연금의 재정 안정성 확보와 관련한 용역연구를 진행한 뒤 ‘2027년경 연금 자산이 소진됨에 따라 제도 이원화 등 구조적 개혁을 통해 안정적인 연금 운영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결론을 전달받았다. 이에 우본은 보고서가 제시한 △연금 이원화 △모수개혁 △제도 통합 등 다양한 개혁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르면 이달 말까지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은 개편 방향을 확정해 노동조합 및 별정우체국중앙회 등과 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당장 내년에 발생하는 약 65억 원 규모의 부족한 금액을 보전받기 위해 기획예산처와의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별정연금은 산간·도서벽지 등에서 일반 우체국과 같은 업무를 수행하는 별정우체국 직원들에게 퇴직연금을 지급하기 위해 1982년 시작된 공적연금이다. 연금 자산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713억 원이다. 하지만 현직자가 감소하는 사이 연금 수급자가 빠르게 늘며 2008년부터 연금수지(보험료-연금급여) 적자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2024년에도 한국재정학회는 별정연금 적립금이 2014년 정점을 찍은 뒤 저부담·고급여의 수급구조와 적자 상태가 지속되며 2027년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올해 진행된 용역연구에서는 내년부터 연금수지 적자가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년 전 한국재정학회가 2034년 연금수지를 약 615억 7600만 원의 적자로 추정한 반면 새로운 보고서는 적자 규모를 856억 9600만 원으로 상향했다. 2036년에는 927억 2600만 원을 기록한 뒤 2039년에 1000억 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경고도 이어졌다. 가장 현실적인 대책으로 제시된 것이 기존 가입자에게는 별정연금 제도를 유지하되 신규로 입직하는 직원부터 가입을 막고 국민연금으로 연계 적용하는 방안이다. 이 경우 별정연금은 수급자 감소에 따라 폐지 수순에 접어든다. 보고서는 “수용성 문제 등을 고려했을 때 사실상 이원화가 유일한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연금 대신 공무원연금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지만 “공적 체계 적용 시에는 공무원 신분 전환이 전제되기에, 별정우체국 직원에게 적용하기 위해 예외 규정을 신설하는 등 법적 정비가 폭넓게 수반된다”는 것이 보고서의 분석이다. 이번 개편 논의는 우편 사업 환경 변화와 급격한 수익성 악화에 따른 결과로 읽힌다. 2년 주기로 인상돼오던 우편요금은 2021년 마지막 인상 후 물가 안정 시책에 따라 동결된 상태다. 노동집약적 사업 특성상 인건비 상승에 따른 재정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에 우본은 연금 이원화와 더불어 별정 집배원 퇴직 시 정규직을 충원하지 않고 위탁집배원으로 대체하는 방안까지 함께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어촌 지역의 인구 급감에 따른 별정우체국 감소도 한몫했다. 1966년 843곳이었던 별정우체국은 올해 669곳까지 줄었다. 재직자 3186명에 수급자 2921명으로 부양비가 1에 근접했다.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이 진행해온 자구 노력 역시 적자를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관리단은 1560억 원대에 달하는 서울 공덕역 소재 사옥을 21년 만에 매각했다. 지하 6층~지상 18층 규모인 이 빌딩은 관리단이 보유한 유일한 현물 부동산 자산이었다. 관리단 자체 인력 규모를 최근 몇 년 사이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자체적으로 진행하던 대부사업도 중단하는 등 유동성 확보를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왔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다만 국민연금으로의 이원화가 이뤄질 경우 단기 적자 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가 제시한 재정 시나리오에 따르면 이원화 개편 시 2036년 연금수지 적자는 1102억 5200만 원으로 현행 체계보다 175억 2600만 원 많다. 하지만 근본적인 적자 발생 구조를 해결하지 못한 현 체계가 지속적인 적자 상승 곡선을 그리는 반면 이원화 제도의 경우 2052년께부터 적자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우본 관계자는 “이원화 제도가 시행되더라도 매우 장기적 관점의 개혁일 것”이라며 “이미 연금을 받고 있는 직원들에 대한 확정부채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이 불가피하되, 미래부채 규모에 대한 관리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별정우체국 직원들의 반발도 넘어야 할 과제다. 최유진 별정우체국중앙회장은 이날 이원화 방안과 관련해 “별정연금 역시 군인연금, 사학연금 등 직역연금과 마찬가지로 국고 지원을 받고 공무원연금에 준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우부이 제대로 된 재정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책임을 수급자들에게 떠넘기는 행위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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