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대책 뉴스
일자 2026-08-11 · 키워드 부동산대책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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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날씨] 내일 서울 33도 무더위…동해안 최대 60㎜ 비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며 40도에 육박하던 심한 더위가 누그러졌습니다. 그래도 더위가 완전히 물러난 건 아닙니다. 내일도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오르며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등 수도권과 충남 서해안, 호남과 경남 곳곳에는 여전히 폭염주의보가 남아 있습니다. 계속해서 더위 대비 철저히 해주셔야겠습니다. 일본으로 향하고 있는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내일은 동해안에 비 소식이 있습니다. 오전부터 강원 동해안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부터는 경북 동해안으로 차차 확대되겠는데요. 예상 강수량은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60mm가 되겠습니다. 그 밖의 지역은 대체로 맑은 하늘이 드러나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 23도로 출발하겠고, 낮 기온은 서울 33도, 청주 32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남부 지방도 한낮에는 대구 31도, 광주 33도까지 오르겠습니다. 해상 곳곳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바다의 물결은 최고 4m까지 높게 일겠습니다.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 해안가로는 너울성 파도까지 강하게 밀려오겠습니다. 당분간 동해안에는 비가 자주 내리겠고, 내륙 곳곳에는 소나기구름이 발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김수진 기상캐스터) #날씨 #비 #너울 #여름 #더위 #폭염특보 #강수전망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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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미라가 된 고기, 맛의 역사를 열었다
[식탁의 진화] ①고대의 보존 기술 물기 빼고 미생물 길들여 치즈·가룸·장으로 이어진 인류 최초의 저장 기술 인류가 걸어온 길을 따라 우리의 식탁도 함께 진화해 왔다. 냉장고가 없던 시대에는 음식을 말리고 소금에 절였고, 먼바다와 전쟁터에서는 오래 보관하면서도 빠르게 열량을 채울 수 있는 식품이 필요했다. 산업화는 음식을 대량생산의 영역으로 옮겼고, 인류는 이제 우주에서 먹을 음식과 지구의 부담을 줄일 미래 식량을 고민하고 있다. [식탁의 진화]에서는 시대의 필요에 따라 탄생한 음식이 오늘날의 식탁에 이르기까지 거쳐온 과정을 따라가 본다. 냉장고가 없던 시대 인류는 음식을 말리고 소금에 절이며, 미생물을 이용해 발효시켰다. 건조·염장·발효로 이어진 고대의 저장 기술을 표현한 그래픽./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고대 이집트인들은 사람만 미라로 만든 게 아니었다. 죽은 왕족이 사후 세계에서도 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쇠고기와 새를 말리고 천으로 감싼 뒤, 내용물의 형태를 본뜬 나무 상자에 넣었다. 고기의 부패를 늦추고 향을 더하기 위해 값비싼 재료도 사용했다. 냉장고도, 방부제도 없던 시대에 음식을 썩지 않게 만드는 일은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기도 하다. 인류는 햇볕과 바람으로 음식의 물기를 없애고 소금을 넣어 부패를 늦췄다. 때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을 이용해 우유를 치즈로, 생선을 발효 소스로, 콩을 장으로 만들었다. 오늘날에는 맛과 향을 즐기기 위해 먹는 음식들이지만 그 시작은 음식을 조금이라도 오래 붙잡아두려는 시도였다. 고대 이집트 무덤에서 발견된 약 3500년 전 소 어깨살. 고기는 천으로 감싼 뒤 내용물 형태를 본뜬 나무 상자에 담겨 보존됐다./사진=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정성 들여 만든 ‘고기 미라’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는 기원전 약 1500년의 것으로 추정되는 소 어깨살이 남아 있다. 고기는 내용물과 비슷한 모양으로 만든 나무 상자에 담겨있었는데, 이집트 테베의 절벽 무덤 입구 근처에서 다른 고기 상자들과 함께 발견됐다. 미술관의 설명에 따르면 이는 무덤 주인의 영혼에 바친 음식 제물로 추정되는데, 사람이 죽으면 사후 세계에서도 생전과 같은 생활을 이어간다고 믿었던 고대 이집트인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이 밖에도 고기를 건조한 뒤 붕대로 감싼 기본적인 형태부터 지방이나 기름이 발라진 붕대, 염장 처리한 고기까지 당대의 다양한 고기 미라가 발견됐다. 특히 투탕카멘의 외증조부모 유야와 투야가 묻힌 무덤에서는 소갈비 미라가 발견됐다. 영국 브리스틀대 연구팀이 이를 감싸고 있던 붕대를 분석했는데, 붕대에서 피스타시아속 식물에서 얻은 수지가 다량 확인됐다. 당시 피스타시아 수지는 지중해 동부에서 들여오는 값비싼 재료로 사람 미라에서도 흔히 사용되지 않았던 물질이다. 이에 연구진은 고기의 보존이나 향을 위한 처리였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고대 이집트 관리인 푸옘레의 무덤에 그려진 생선 손질 장면을 모사한 그림. 사람들이 생선을 손질하고 내장을 제거하는 모습이 담겼다./사진=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부패를 막은 기술은 ‘말리고 절이기’ 고대 이집트인들의 고기 미라에 사용된 재료와 처리 방식은 제각각이었지만 기본 원리는 음식 속 물을 줄이는 데 있다. 핵심은 음식에 들어 있는 물의 총량보다 미생물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물의 양, 즉 ‘수분활성도’에 있다. 미생물이 자라기 위해서는 물이 필요하고, 수분활성도를 낮추면 미생물이 살아가기 어려운 환경이 된다. 인류는 경험을 통해 물을 빼면 음식이 오래 보존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고대 이집트 관리인 푸옘레의 무덤에는 이런 생선 가공 과정이 확인된다. 기원전 1400년경 제작된 무덤의 벽화에는 사람들이 생선의 배를 갈라 내장을 제거하고, 손질한 생선을 줄에 매달아 말리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소금은 물을 직접 증발시키지 않고도 비슷한 효과를 냈다. 고기나 생선에 소금을 넣으면 삼투압에 의해 식품 조직과 미생물 세포에서 물이 빠져나온다. 소금이 물 분자를 붙잡으면서 미생물이 이용할 수 있는 물의 양도 줄어든다. 소금에 절인 고기와 생선이 쉽게 부패하지 않았던 이유다. 이런 염장법은 이후 대규모 생산 방식으로 발전했다. 스페인 남부의 고대 로마 도시 바엘로 클라우디아에는 생선을 소금에 절여 가공하던 공장의 흔적이 확인된다. 안달루시아 자치정부가 운영하는 바엘로 클라우디아 고고학 유적 공식 해설에서는 “손질한 생선과 소금을 석조 수조에 번갈아 층층이 쌓은 뒤 평균 1~3개월 동안 염장했다”며 “완성된 염장 생선은 밀봉해 운송을 기다렸다”고 설명하고 있다. 고대 로마 도시 폼페이에 남아 있는 암포라들. 로마 시대에는 가룸을 비롯한 식품과 와인, 기름 등을 암포라에 담아 보관·운반했다./사진=위키미디어 공용 'Commonists' 화산재 속에 멈춘 가룸, 미라 곁에 남은 치즈 한편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면서 고대 로마 도시 폼페이의 시간이 멈췄다. 거리와 주택뿐 아니라 생선 소스의 일종인 ‘가룸’을 만들어 팔던 가룸 상점도 그 모습 그대로 땅속에 묻혔다. 1960년 이곳을 처음 발굴할 당시 양쪽에 손잡이가 달린 운반용 토기 항아리 ‘암포라’ 한 점에서는 수만 개의 작은 생선 뼈가 발견됐다. 2019년 이탈리아 고고생물학자 알프레도 카라난테는 이를 정밀 분석해 국제 학술지 ‘국제골고고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Osteoarchaeology)’에 발표했다. 연구에서는 생선을 강하게 젓거나 압착해 액체를 걸러내는 마지막 공정에 이르기 전, 소금에 넣어 생선을 삭히던 단계에서 화산 폭발을 맞았다고 분석했다. 로마인의 식탁에 오르지 못한 가룸이 2000여 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로마인들은 가룸을 고기, 생선, 채소 등 여러 음식의 간을 맞추는 조미료로 사용했다. 일종의 액젓, 피시 소스인 셈이다. 4세기 말에서 5세기 초의 요리를 집대성한 요리책 아피키우스에서는 가룸이 젓갈다운 감칠맛이 났다고 하는데, 가룸의 진한 맛을 만든 것은 소금만이 아니었다. 높은 염도는 부패를 일으키는 미생물의 증식을 막았고, 생선의 살과 내장에 들어 있던 단백질 분해효소가 단백질을 작은 펩타이드와 감칠맛을 내는 아미노산으로 쪼갰다. 소금에 견딜 수 있는 일부 미생물들도 숙성 과정에 관여하면서 감칠맛 성분이 늘고,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조미료가 됐다.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는 우유가 비슷한 변화를 겪었다. 2000년대 초 중국 신장 위구르 타클라마칸 사막 가장자리에 있는 샤오허 묘지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약 3500년 전 미라의 목과 가슴 주변에 놓인 작은 흰색 덩어리가 발견됐다. 오랫동안 정확한 정체를 알 수 없었지만, 2014년 국제 학술지 ‘고고과학 저널(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에 발표된 연구에서 이 덩어리가 소와 염소의 젖으로 만든 케피어 계열의 치즈인 것을 밝혀냈다. 이후 진행된 연구에서는 치즈에 남아 있던 고대 미생물의 DNA도 확인할 수 있었다. 2024년 국제 학술지 ‘셀(Cell)’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이 치즈에서 오늘날 케피어 발효에 관여하는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케피라노파시엔스’와 효모의 흔적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약 3500년 전 샤오허 사람들이 케피어 종균으로 우유를 발효했다는 근거로 봤다. 유산균이 우유의 유당을 젖산으로 바꾸면 산도가 높아지고, 우유 단백질인 카제인이 서로 엉겨 붙는다. 응고된 덩어리에서 수분이 많은 유청을 빼내면 치즈와 같은 고형 식품이 남는다. 냉장 시설이 없던 시대에 치즈는 상하기 쉬운 우유를 더 오래 간직하려는 방법이자 영양소를 단단한 형태로 옮기는 기술이었던 셈이다. 한 항아리에서 태어난 두 가지 맛 삼국사기에서도 그 시대 음식 저장 기술을 찾아볼 수 있다. 서기 683년 신라 신문왕이 김흠운의 딸을 왕비로 맞아들이면서 보낸 예물 중에 장, 포, 젓갈이 포함돼 있었다고 기록돼 있다. 혼인을 위해 왕실이 보낸 귀한 물품에 장이 들어있다는 기록은 장이 당대 식생활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국의 장 담그기는 늦가을과 겨울에 메주를 만드는 데서 시작한다. 콩을 충분히 삶아 찧은 뒤 네모나 둥근 덩어리 모양으로 빚고, 짚으로 묶거나 따뜻한 곳에 두어 말리며 띄운다. 이 과정에서 메주에는 다양한 세균과 곰팡이가 증식한다. 미생물이 만들어낸 효소는 단단한 콩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잘게 분해하고, 장 특유의 구수한 맛과 향이 생길 바탕을 만든다. 잘 띄워 말린 메주를 소금물과 함께 항아리에 넣으면, 높은 염도가 부패를 일으키는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한다. 메주 속 단백질은 오랜 시간에 걸쳐 펩타이드와 아미노산으로 분해되고 그 성분이 소금물에 천천히 우러나온다. 숙성이 진행되면 항아리에서 불어난 메줏덩어리를 건져 액체와 분리하는 ‘장 가르기’를 한다. 짙어진 액체는 따로 숙성해 간장이 되고, 건져낸 메줏덩어리를 으깨어 다시 항아리에 담으면 된장이 된다. 이렇게 같은 방법으로 담가도 집마다 장맛이 달랐다. 사용한 콩, 소금, 물은 물론 메주에 자리 잡은 미생물의 종류, 온도, 숙성 기간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다. 이 때문에 장이 잘 익기를 바라며 장독 주변에 금줄을 치거나 부적을 붙이는 풍습도 생겨났다. 오늘날의 시각에서 장 담그기는 발효 기술이지만, 옛 선조들에게는 한 해 음식의 맛과 가족의 안녕이 함께 걸린 일이었다. 보존을 위해 시작한 발효가 세월을 거치며 대체할 수 없는 맛과 향을 만들어냈고, 냉장고가 등장하면서 음식을 오래 보관하는 일은 훨씬 쉬워졌지만 장은 식탁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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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초등 6학년 아들, 올여름 꼭 맞히세요”...국민멘토가 무조건 맞으라는 무료 백신
‘삐뽀삐뽀119 소아과’ 저자…하정훈 원장의 조언 만12세 남아, HPV 꼭 맞춰야 2014년생 남아 접종률 19% 암 예방해주는데 왜 안 맞나 “다른 질환도 아니고 무려 ‘암’을 예방해주는 백신입니다. 나라에서 무료로 접종해 주는데도 접종률이 20%에 못 미친다니 답답합니다. 이번 여름방학에 1차 접종을 마쳐야 중학교 입학 전에 2차 접종까지 끝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여성에게만 해당됐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국가예방접종(NIP)이 올해부터 남성 청소년으로 확대됐다. 만 12세 남아로 지원 대상이 넓어진 지 3개월이 지났지만 접종률은 미미하다. 1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2014년생 남아의 HPV 1차 접종률은 19.4%에 그쳤다. 대한민국 대표 육아 지침서 ‘삐뽀삐뽀119 소아과’의 저자이자 30년 이상 임상 현장을 지켜온 하정훈 하정훈소아청소년과의원장은 대한민국 부모들의 멘토다. 하 원장은 “접종 효과가 가장 좋은 시기를 흘려보내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매일경제 인터뷰에 응했다. 하 원장은 “청소년기에는 면역 반응이 활발하기 때문에 이때 접종할수록 예방 효과가 높고 오래간다”며 “현재 허가된 4가 백신은 자궁경부암의 약 70%를, 9가 백신은 최대 97%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여전히 HPV 백신을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오인해 접종을 안 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이다. 도입 초기에 여성 중심 질병 예방 데이터가 강조되면서 남녀 간 접종률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하 원장은 “여아의 HPV 접종률은 90%를 웃돌지만 남아는 몇 년째 한 자릿수”라며 “대부분의 선진국에선 남녀 접종률이 대등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여름방학 1차 접종해야 중학교 입학 전에 2차 맞아 청소년·성인들도 맞아야 남성 역시 HPV 감염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은 데다 관련 질환 발생이 늘고 있어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질병청에 따르면 남성 HPV 신고 건수는 2020년 117건에서 2024년 214건으로 83% 증가했다. 특히 곤지름은 지난해 기준 국내 남성 환자 수가 4만5586명으로 여성의 약 5배에 달한다. 하 원장은 “NIP 등재 이후 남성 청소년의 접종이 조금씩 늘고 있지만 아직 충분한 수준은 아니다”며 “모든 예방접종이 중요하지만 특히 HPV 백신은 암과 관련한 막대한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남성 청소년의 접종률을 끌어올리려면 다른 백신과의 동시 접종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하 원장은 “청소년기에는 영유아 때와 달리 부모들이 병원을 찾을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한번 내원했을 때 필요한 백신을 같이 챙기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남아의 NIP 연령대를 한 살 낮추면 만 11세가 주로 맞는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 백신과 동시 접종으로 묶을 수 있다”고 말했다. NIP 지원 대상에서 벗어난 만 13세 이상 청소년이나 성인 역시 ‘따라잡기 접종’이 필수다. 하 원장은 “HPV 백신은 감염 전에 맞는 것이 핵심으로, NIP 연령이 지났더라도 바이러스 노출 전이라면 접종 가치가 높다”며 “여성은 만 45세, 남성은 만 26세 전까지 맞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향후 NIP 지원 백신을 4가에서 9가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9가 백신은 4가 대비 다섯 가지 고위험군 바이러스를 더 예방할 수 있다. 하 원장은 “대부분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는 물론이고 우리보다 재정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나라에서도 9가 백신을 지원한다. 의학적으로 9가를 맞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공중보건학적 관점에서도 남성 접종은 필수다. 여성만 맞을 경우 집단면역을 형성하려면 80~90%의 접종률이 필요하지만 남녀가 함께 맞으면 60~70%로도 가능하다. 하 원장은 “HPV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5억건 이상 접종됐고 OECD 38개국 중 37개국이 도입할 만큼 충분히 검증된 제품”이라며 “백신의 안전성은 개별 논문이나 사례, 소문이 아닌 과학적 통계와 접종을 하지 않았을 때의 위험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용어>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여성 자궁경부암을 비롯해 남녀 모두에게 발생하는 항문암, 두경부암, 생식기 사마귀(곤지름) 등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백신. 국제인유두종협회(IPVS)에 따르면 전 세계 암 발생의 약 5%가 HPV 바이러스에서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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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야식 아닌 한 끼 식사로"…bhc가 강남에 플래그십 스토어 낸 이유
bhc, '플래그십 스토어' 강남역점 오픈 미디어 초청 행사 외식 업계, 영업 시간대 확장 집중 "치킨이 야식이나 간식이 아닌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표적인 야식 메뉴로 평가받던 치킨이 밤낮 가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이른바 '올데이 메뉴'로의 변화를 시작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는 11일 브랜드 최초 플래그십 스토어 강남역점 오픈을 기념해 미디어 초청 행사를 진행하고 이같이 밝혔다 .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지난 4일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 강남역점 외관. 정현진 기자 강남역 인근에 선보인 이 매장은 지난 4일 정식 오픈했다. bhc는 1인 식사부터 인근 직장인의 모임 수요, 외국인 관광객 K문화 경험 등 시간대에 상관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메뉴와 내부 공간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부위나 사이즈, 시즈닝, 소스 등을 개인 단위로 나눠 고르는 1인 커스터마이징 메뉴인 '크리스픽', 라이스·샐러드·크리스피번 등 원하는 베이스와 치킨을 골라 만드는 식사형 포맷의 '박스' 메뉴를 선택, 주문할 수 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이 매장을 신메뉴 검증 테스트베드 역할로 활용한다. 유동 인구가 많고 외국인 관광객이 오가는 상권 특성이 정식 출시 전 신메뉴 반응을 살피기에 적절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개점 일주일간 살펴본 결과 평일에는 직장인, 주말에는 외국인 관광객 중심의 고객층이 형성되고 있다고 했다. 현장에서 느끼는 외국인 관광객 고객 비중은 30% 정도이다. 플래그십 스토어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다이닝브랜즈그룹은 향후 직영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유동 인구가 많은 백화점·쇼핑몰 입점도 검토, 관련 업체와 논의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메뉴 측면에서는 크리스픽 등 취향에 맞춘 메뉴는 당장 가맹점으로 확대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어 전국 10곳의 직영점을 중심으로 버거 등 운영상 가능한 메뉴부터 우선 도입할 예정이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플래그십 스토어 강남역점에서 판매 중인 '크리스픽', '박스' 메뉴의 모습. 정현진 기자 동시에 bhc 해외 매장에도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형태의 공간을 확대 오픈할 계획도 세운 상태다. 김효선 다이닝브랜즈그룹 마케팅실 상무는 "bhc는 현재 50여개국에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며 한국에 새로운 포맷이 등장했을 때 해외 파트너가 관심을 갖고 있고 본다"며 해외 출점 가능성을 내비쳤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이번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에만 3년이란 시간을 쏟았다. 2023년 취임한 송호섭 대표가 초기부터 추진해왔으나 가맹사업 특성상 내부적으로 논의 과정이 예상보다 길었고, 인근 가맹점과의 상권 침해 문제 등을 해소하는 데 시일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전략 방향에 맞춰 적절한 상권을 물색하고 위치를 잡기가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bhc의 '올데이 메뉴' 전략 추진은 주력 제품인 치킨의 주 소비 시간대를 확장해 수요를 늘리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치킨의 주 소비 시간대인 저녁 외식 수요가 줄어들자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김 상무는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가 가진 총체적인 것을 고객이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운영하는 공간"이라며 "(내년에 창립 30주년을 맞는) bhc 브랜드의 향후 전략 방향 중 한 부분이라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외식 업계는 특정 시간대에 영업력을 집중하는 사업 방식을 넘어 전 시간대에 영업이 가능하도록 확장하고 있다. 버거킹과 롯데리아, 맘스터치 등 버거 업계도 최근 오전 시간대 식사 수요를 타깃으로 한 모닝 메뉴 운영 확대에 나선 상태다. 맞벌이 가구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아침을 준비하기보다 외식으로 해결하려는 수요를 겨냥해 선택지를 넓히는 모습이다. 저녁 대신 점심 회식에 나서는 직장인 수요도 외식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가 오픈 100일을 맞은 텍사스로드하우스 잠실본점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평일 방문 고객 중 5인 이상 단체 고객 비중이 평균 41%로 다른 매장 대비 10%포인트 높았으며, 대부분 직장인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슐리퀸즈와 테이크 등 뷔페 브랜드도 직장인 점심 회식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대책폭염이재명대통령반도체지방선거 -
생활"드디어 찜통 끝"…전국 덮친 '극한폭염' 한풀 꺾인다 [날씨]
12일 아침 최저 17~24도 전망 대부분 지역 폭염·열대야 벗어나 강원·경북 동해안엔 비 예보 사진=연합뉴스 수요일인 12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폭염과 열대야에서 벗어나겠다. 제13호 태풍 돌핀의 영향으로 한반도 주변 기압계가 바뀌면서 최근 이어진 '극한폭염'도 한풀 꺾일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7~24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로 예상된다.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와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일 기준을 고려하면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도시의 예상 최저·최고기온은 서울 22도·32도, 인천 22도·33도, 대전 19도·31도, 광주 21도·32도, 대구 20도·31도, 울산 22도·29도, 부산 23도·31도다.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발령하는 폭염주의보도 여주동남부·서부, 김포, 화성, 파주남부 등 경기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해제됐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온이 내려가는 것은 제13호 태풍 돌핀이 우리나라 남쪽을 지나면서 주변 기압계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를 이중으로 덮었던 상황이 해소됐다. 우리나라 북동쪽에 자리한 저기압에서 내려온 건조한 공기가 고기압을 형성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비교적 차고 건조한 북동풍이 유입되면서 극한 무더위에서 벗어나게 됐다.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4도,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예보됐다. 14일은 각각 20~24도와 27~34도, 15일은 21~25도와 28~33도로 예상된다. 북동풍의 영향으로 강원동해안·산지에는 12일 오전부터 비가 내리겠다. 경북동해안·북동산지는 오후부터 비가 시작되겠고, 13일 오후에는 경남해안·동부내륙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동해안·산지와 경북북부동해안·북동산지 20~60㎜다. 경북남부동해안과 부산·울산·경남남해안·경남동부내륙·울릉도·독도에는 10~40㎜의 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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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엄살 피우지 마!" 훈련 투입된 병사, 콜라색 소변…투석 부른 '이 병'
[정심교의 내몸읽기]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7월21일 해병대교육훈련단이 경북 포항시 남구 도구해안에서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IBS 해상 페달링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2026.7.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경북 포항의 해병대 병사가 무더위에 훈련받다가 열사병으로 인한 '횡문근융해증'을 진단받았는데도 훈련 투입을 강요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이 병을 방치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궁금증도 커졌다. 이 병은 평소 건강했던 젊은 층에서도 갑자기 나타날 수 있다. 과연 이 병의 정체는 뭘까. 횡문근융해증은 외상·운동·수술 등으로 근육에 에너지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서 근육이 썩어(괴사) 세포 안에 있는 근육 성분이 혈액으로 방출되면서 나타나는 증후군이다. A 병사가 겪은 대로 열사병, 과도한 운동 모두 횡문근융해증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 밖에도 외상 후 근육 손상, 악성 고열증, 감염이나 대사성 질환(저인산혈증, 중증 갑상선기능 저하증), 독소(알코올·코카인·헤로인·암페타민·엑스터시 등), 약물(스타틴·피브레이트·신경이완제) 등도 이 병을 유발할 수 있다. 근육이 썩으면 근육세포에서 독성 물질이 만들어지는데, 근육세포에서 나오는 크레아티닌 키나아제(Creatinine kinase) 같은 근육 효소의 혈중 농도가 상승해 근육 통증을 유발한다. 또 근육세포에서 나온 미오글로빈이 소변으로 나오면서 소변 색깔이 콜라 색을 띠거나 빨간색·갈색을 보이기도 한다. 횡문근융해증 환자의 소변색. /사진=서울아산병원 썩은 근육세포에서 만들어진 독성 물질은 몸속 순환계로 유입되면서 콩팥의 필터 기능을 크게 떨어뜨린다. 급성 세뇨관이 썩고, 콩팥 기능이 멈추는 신부전증도 일으킨다. 근 손상이 심한 경우 근육 쇠약이 나타나기도 한다. 근육에 나타나는 합병증으로 △근육 약화 △근육 통증 △부종 △근육 경련이 나타날 수 있다. 횡문근융해증으로 진단되면 원인을 찾아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신부전, 신세뇨관 괴사 등의 합병증을 막기 위해 수액을 투여해 마이오글로빈을 콩팥 밖으로 빠르게 내보내야 한다. 고칼륨혈증·저칼슘혈증 등 전해질 불균형 상태도 교정해야 한다. 필요할 경우 콩팥 투석을 진행할 수도 있다. 이런 환자가 치료받더라도 예후는 콩팥의 손상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급성신부전이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상태가 심하지 않거나 질병 초기에 적절한 치료만 이뤄지면 수주 내에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근육통·피곤함이 계속될 수는 있다. 이 병의 심각한 합병증으로 '구획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우리 몸의 팔다리는 근육 몇 개가 한 덩어리를 이루는데, 이게 '구획'이다. 구획증후군은 여러 이유로 부종이 심해질 때 근육 구획 내 압력이 증가하면서 그곳의 동맥을 누르고 말단부 혈액 공급을 차단해 4~8시간 안에 구획 내 근육과 기타 연부 조직이 괴사하는 질환이다. 구획증후군은 체액이 정체된 후 부종이 혈관·신경을 압박해 팔다리·근육 부종을 악화한다. 또 다리에 구획증후군이 생기면 횡문근융해증을 새롭게 유발할 수 있다. 구획증후군이 나타나면 근막을 잘라내는 수술(근막절개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근육 외 부위에서 나타나는 합병증으로는 △대사 이상(저인산혈증·고칼륨혈증 등) △급성 신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 횡문근융해증이 구획증후군으로 진행해 근막절개술을 시행한 모습. /사진=서울대병원 앞서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포항 해병대 제1사단 예하 부대 소속 A 병사는 지난달 2일 오후 3시께 매주 실시되는 체력단련 단체구보에서 물 한 모금도 마시지 못한 채 약 7㎞ 구보를 하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A 병사의 체온은 40.6도에 달했고 군 병원에서는 열사병과 횡문근융해증 진단을 내렸다. A 병사는 이후 외부 병원에서 약 12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고 의료진은 외부 활동과 훈련을 자제해야 한다는 소견을 제시했다. A 병사는 12일간의 외부 입원 치료 후 같은 달 17일 부대에 복귀했고, 25일에 있을 대대훈련 전 의료진의 소견서를 소대장에게 제출하면서 "다리가 아프고 체력이 따라가지 않는다"며 훈련 열외를 요청했다. A 병사 가족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대대훈련 훈련 열외 요청에 대해 "중대장이 엄살 피우지 말라"며 훈련 참가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A병사는 대대훈련에 참여했고, 훈련 당시 어지러움과 구토 증상을 호소하며 응급차에서 두 차례 휴식을 취했다. 7월25일 당시 해병대 1사단이 위치한 포항에는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로 체감온도는 37도에 달했다. 이후에도 훈련을 이어갔고 훈련 1차 종료인 30일, 콜라색 소변 증상을 보여 군 병원 진료를 받은 결과 횡문근융해증이 재발한 것으로 진단됐다. A병사는 현재 외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상태에서 휴가를 내고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가족은 열사병 이후 콩팥 기능이 나빠져 투석까지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해병대 관계자는 "발병 경위와 전반적인 환자 관리 실태, 훈련 참여 과정의 적절성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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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장 뿌듯한 일” 이영지, 최근 받은 ‘이 성형’ 대만족…전후 사진 봤더니?
[셀럽헬스] 이영지 눈밑 지방 재배치 만족도 이영지가 최근 받은 눈 밑 지방 재배치 수술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사진=SNS 가수 이영지가 눈 밑 지방 재배치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영지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과 질문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한 팬이 "뿌듯한 일화를 소개해달라"고 하자, 이영지는 "장사 중에 찾아오신 손님분께서 얼굴 보자마자 '눈밑지(눈 밑 지방 재배치) 잘됐네' 하셨을 때"라고 답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서 이영지는 수건을 머리에 두른 채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과거보다 눈 밑이 한층 매끈해지고 그늘이 옅어진 모습이다. 앞서 이영지는 지난 4월 눈 밑 지방 재배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4년을 고민하다가 했다"며 "매일 피곤하냐고 물어봐서 늘 고민이었다. 이제 앞으로 아무것도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룩한 지방을 꺼진 눈물고랑으로 옮겨 이영지가 받은 눈 밑 지방 재배치는 불룩하게 튀어나온 눈 밑 지방을 단순히 없애는 수술이 아니다. 지방을 꺼진 부위로 옮겨 눈 밑을 평평하게 만든다. 튀어나온 지방을 눈 밑 뼈 아래쪽으로 이동시켜 꺼진 눈물고랑을 채우는 원리다. 눈 밑 지방 돌출로 생긴 눈 밑 주머니를 개선하는 대표적인 방법이다. 눈 주위에는 안구를 보호하는 지방이 있다. 나이가 들거나 타고난 구조 때문에 이 지방이 앞으로 튀어나올 수 있다. 반대로 바로 아래의 '눈물고랑'은 깊게 꺼지기도 한다. 그러면 위는 불룩하고 아래는 패여 경계가 더 도드라진다. 이곳에 그림자가 생기면 실제보다 피곤해 보이기도 한다. 특히 눈 밑 지방이 불룩하면서 눈물고랑이 함께 깊은 사람에게 효과가 가장 크다. 젊더라도 유전적으로 지방이 많이 튀어나왔다면 대상이 될 수 있다. 반대로 피부 자체가 심하게 늘어졌다면 지방 재배치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다크서클도 원인에 따라 효과가 다르다. 지방 돌출과 눈물고랑 때문에 생긴 그림자형 다크서클은 밝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피부 색소 침착이나 얇은 피부 아래 혈관이 비쳐 생긴 다크서클은 지방 재배치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오래 유지되지만 영구적이지 않아… 안구건조 등 주의 눈 밑 지방 재배치로 한 번 옮긴 지방과 조직 변화는 비교적 오래 유지될 수 있다. 하지만 수술 후에도 피부와 뼈, 지방은 계속 노화한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처짐이나 꺼짐이 생길 수 있다. 부작용도 있다. 수술 직후 부기와 멍이 흔하다. 눈이 건조하거나 잘 감기지 않을 수 있다. 수술 뒤 붓기나 눈꺼풀 위치 변화로 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거나 눈물막이 불안정해지면 눈물이 더 빨리 증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드물게 아래 눈꺼풀이 아래로 당겨지거나 바깥으로 뒤집히는 '외반'이 생기기도 한다. 감염, 출혈, 비대칭, 재수술 가능성도 있다. 매우 드물지만 시력 변화나 심각한 시력 손상도 보고된다. 안구건조증이 있거나 아래 눈꺼풀이 심하게 처진 사람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이런 문제가 있다면 먼저 상태를 평가하고 치료한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기존에 눈이 심하게 건조한 사람은 수술 후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사전 검사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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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내가 오디세이”…강요배 “그림은 모르는 나를 끄집어내는 일”[박현주 아트클럽]
4년 만의 학고재 개인전 ‘소소, 반색’…신작 등 28점 4·3의 동백에서 전쟁터 해바라기까지…세계로 넓어진 시선 “설명보다 먼저 느껴야”…74세 지금 ‘난중일기’에 빠져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강요배 작가가 서울 종로구 학고재갤러리에서 개인전 '소소, 반색'을 선보인다. 026.08.11.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자기가 모르는 자기를 끄집어내는 거예요.” '그림이 무엇이냐'고 묻자 화가 강요배(74)가 내놓은 답이다. 그는 이제 눈앞의 풍경을 그대로 붙잡으려 하지 않는다. 물감을 묽게 풀어 흘리고, 캔버스를 눕혀 우연히 번지는 흔적까지 받아들인다. 오래 생각하지만 그리는 시간은 짧다. “10분도 길죠. 생생한 맛이 좋아요. 옛날에는 찐득찐득하게 그렸는데 지금은 설렁설렁합니다.” 서울 삼청동 학고재에서 12일 개막하는 개인전 '소소, 반색'은 그렇게 가벼워진 강요배의 붓을 보여준다. 학고재에서 4년 만에 여는 개인전으로, 제주 작업실 주변의 나무와 열매, 새와 고양이부터 바람과 바다, 전쟁터의 해바라기와 심해의 혹등아귀까지 28점을 선보인다. 1980년대 민중미술의 중심에서 제주 4·3의 비극을 그렸고, 이후 고향 제주로 돌아가 30여 년간 섬의 자연을 화폭에 담아온 화가의 시선이 이제 작고 미미한 존재들에 가까이 다가갔다. 그러나 강요배는 이를 작품 세계의 '전환'이라고 부르지 않았다. 멀리 보던 사람이 가까이 보기 시작했을 뿐이다. 11일 전시장에서 만난 강요배는 4년 전보다 한결 가벼워 보였다. 백발과 수염은 더 희어졌지만 눈에는 장난기가 돌았다. 이전에 제주의 땅을 오래 걸은 사람의 질감이 짙었다면, 지금은 바람을 오래 통과한 사람처럼 불필요한 것이 빠진 모습이다. 그림도 닮았다. 예전의 제주 풍경이 자연의 기운을 끌어올려 쏟아냈다면, 신작은 붙잡으려는 힘마저 조금 놓아준다. 꽃과 나무, 파도는 '내가 이것을 그렸다'고 주장하기보다 화면 위에 잠시 나타났다 사라지는 듯하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11일 강요배 작가가 서울 종로구 학고재갤러리에서 연 개인전 '소소, 반색'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8.11. pak7130@newsis.com “설명 듣기 전에 국물부터 맛봐야” 이번 전시에서 강요배가 가장 경계한 것은 뜻밖에도 '설명'이었다. “음식 먹을 때 국물 한 숟갈 딱 먹어보고 '맛있다' 하는 게 중요하잖아요. 설명 듣기 전에 먼저 맛보는 거죠.” 그림 앞에서 무엇을 알아야 한다는 부담부터 버리라는 얘기다. 하늘을 보고 “하늘 잘 그렸네”, 나무를 보고 “좋네” 하는 첫 감각이면 충분하다고 했다. 강요배는 독일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의 미학까지 끌어왔다. 아름다움에 대한 판단은 개념이나 설명이 끼어들기 전 직관적으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음식의 ‘첫맛’에 비유했다. 작품 제목 역시 정답을 알려주는 설명서가 아니다. “말에는 뉘앙스가 있잖아요. 이미지하고 말이 서로 보완하기도 하고 강조하기도 하고, 큰 덩어리로 확장해서 생각하게 하기도 해요.” 그래서 제목 하나도 함부로 붙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림을 먼저 맛본 뒤 제목과 연결해 상상력을 넓히는 것이 그가 바라는 감상법이다. “선입견이 없으면 볼 수 있다고 봐요. 우리가 방해받는 게 선입견 때문 아닌가.” 강요배_영등바람, 2026, Acrylic on canvas, 194x259cm *재판매 및 DB 금지 폭포에서 파도로…제주의 영등바람까지 전시장 입구에서는 '대서'와 '소서'의 폭포가 관람객을 맞는다. 수직으로 떨어지는 물의 움직임은 500호 대작 '창파'에 이르러 거대한 파도의 운동으로 확장된다. 이어지는 '영등바람'은 입춘 무렵 제주의 바다와 땅을 휩쓰는 북서풍을 그렸다. 제주에서는 음력 2월 바람의 신 영등할망을 맞아 해신제를 올린다. “영등할망이 한림 쪽에서 들어와 보름 동안 한라산을 돌아다니다 우도 쪽으로 나갑니다. 그때 해녀들은 일을 안 하고 굿을 해요.”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을 어떻게 그렸느냐고 묻자 대답은 간단했다. “바람만 그리면 되니까요.” 물을 많이 섞은 물감을 흘리고 캔버스를 눕혀 말린다. 물감이 어디로 흐르고 어떤 얼룩을 만들지는 작가도 완전히 알 수 없다. “우연도 받아들여야죠. 어떻게 나타날지 잘 몰라요.” 그 우연까지 그림의 일부가 된다. 꼼꼼하게 완성도를 쌓아 올리는 방식과는 반대다. “세필을 들고 점처럼 하루 종일 그리는 체질은 아니에요. 금방 후딱후딱 됐으면 좋겠어요.” 전시장 입구에 선보인 대서소서.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 마당의 새와 고양이까지 시선은 거대한 제주 풍광에서 작업실 마당으로 좁혀진다. '열매 한 알'에는 나무에 열매가 수없이 달려 있는데도 하나를 두고 다투는 새들이 등장한다. 그 사이로 빨간 열매 하나가 떨어진다. 왜 하필 싸우는 새들이냐고 물었더니 강요배는 “모르겠어요”라고 했다. “왜 서로 그러는지. 자리 다툼 같은 건가. '여기는 나 혼자 독차지한다'는 건지, 좋아하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붙어서 툭툭 싸워요.” 거창한 의미는 붙이지 않았다. 제주 작업실 뜰에서 본 장면이다. 고양이도 등장한다. 키우는 고양이냐고 묻자 또 특유의 답이 돌아왔다. “왔다 갔다 해요. 쫓지도 않고 챙기지도 않고. 도망도 안 가고, 그렇다고 아끼지도 않아요. 그냥 내버려 둡니다.” '소소, 반색'이라는 전시 제목 그대로다. 작고 사소해서 지나치기 쉬운 존재를 붙잡거나 소유하지 않고, 그저 반갑게 바라본다. 강요배_목련꽃 그늘 아래서, 2025, Acrylic on canvas, 130.3x162cm *재판매 및 DB 금지 강요배_열매 한 알, 2024, Acrylic on canvas, 162x130.3c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 동백에서 우크라이나 해바라기로 그러나 강요배의 시선은 제주에만 머물지 않는다. 신작 '해바라기-쿠르스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다룬 TV 영상에서 출발했다. “눈이 하얗게 쌓인 해바라기밭이 나오는데, 전사들이 거기 숨어 있다가 죽기도 하고…. 드론으로 다 보이잖아요. 눈밭에 있는 해바라기를 그려본 거죠.” 직접 본 풍경은 아니다. “관찰해서 그린 게 아니고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해서 그린 거예요.” 이 작품은 강요배의 제주 4·3 연작 '동백꽃 지다'(1991)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 당시 그는 흰 눈 위로 떨어지는 붉은 동백 한 송이에 제주 4·3의 죽음을 담았다. 35년이 흐른 지금, 설경 위에는 동백 대신 전쟁으로 말라비틀어진 해바라기가 서 있다. 불혹을 앞둔 화가가 고향의 비극을 동백으로 그렸다면, 70대 중반의 화가는 세계의 전쟁을 해바라기로 바라본다. 그러나 그는 작품에 '전쟁'이나 '평화'라는 정답을 붙이는 것 역시 경계했다. 왜 그 장면에 끌렸느냐고 묻자 말했다. “나도 그걸 모르겠어요. 자기가 모르는 것에 끌리는 게 재미있는 거예요.” 모른다고 했지만 우연만은 아닐 것이다. 4·3의 비극을 파고들었던 청년기부터 그의 그림에는 시대의 폭력과 부조리를 외면하지 않는 반골의 시선이 있었다. 제주 동백에서 쿠르스크의 해바라기로 대상은 달라졌지만, 시대의 상처에 반응하는 감각은 여전히 남아 있다. 강요배_해바라기-쿠르스크, 2025, Acrylic on canvas, 162x130.3cm *재판매 및 DB 금지 강요배_혹등아귀, 2025, Acrylic on canvas, 116.7x91cm *재판매 및 DB 금지 심해에서 올라온 낯선 생명 '혹등아귀'도 TV에서 우연히 본 이미지에서 시작됐다. 수심 수백에서 수천m의 심해에 사는 혹등아귀는 커다란 입과 날카로운 이빨을 지닌 기괴한 생명체다. 화면 속 물고기는 검은 심해에서 튀어나올 듯 관람객을 정면으로 바라본다. '절대악처럼 보인다'는 말에도 강요배는 해석을 관객에게 돌렸다. “그건 그림 보는 분들이 해석해주는 거죠.” 자신이 왜 그 생명체에 끌렸는지조차 작가가 모두 알 필요는 없다고 했다. “내 뒤통수를 내가 잘 모르잖아요. 본 적도 없고. 옆에 있는 사람이 오히려 볼 수 있죠.” 강요배에게 작가는 작품의 모든 것을 알고 관객에게 정답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다. 작가 자신도 모르는 무엇인가가 그림을 통해 올라오고, 관객은 그것을 다시 자기 방식으로 발견한다. “옆에서 잘 봐주는 사람이 좋은 감상자예요. 내가 모르던 걸 봐주는 사람이 진정한 친구가 되는 거죠.” 그에게 그림을 본다는 것은 작가의 뜻을 받아 적는 일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발견하는 일에 가깝다. 20분 만에 그린 그림. 강요배 '나무' *재판매 및 DB 금지 “옛날에는 찐득찐득, 지금은 설렁설렁” 8년 전 전시에서 강요배는 '추상(抽象)'을 두고 “마음속에서 상(象)을 끄집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그는 제주 자연을 오랫동안 관찰한 뒤 기억 속에 남은 '강렬한 요체'를 화면으로 끌어낸다고 했다. 군더더기를 버리고 단순화해 명료하게 만드는 것이 그림이라고도 했다. 같은 질문을 던졌다. '예전에 그림은 군더더기를 버리는 일이라고 하셨는데, 지금은요?' “간략해야 생생하니까. 모든 일이 그렇습니다. 점점 압축되고 요약되면서 명료해지고 무게감을 갖게 되죠.” 잠시 말을 멈춘 그는 말을 살짝 뒤집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게까지 무거울 필요가 있나 싶어요.” 그래서일까. 최근 그림에는 빠른 필치와 묽은 물감, 번짐과 흘러내림이 많아졌다. 나무를 바짝 당겨 보고, 무청을 위에서 내려다보고, 화면 밖으로 형태를 잘라내기도 한다. 군더더기를 버려 본질에 도달하려 했던 화가는 이제 그 본질이라는 것조차 움켜쥐려 하지 않는 듯하다. “그걸 보고 따라 그리는 게 답답해요. 그것의 종이 되는 거예요. 내가 세상에 그걸 따라가면서 뭘 합니까. 그냥 내가 만들어버리지.” 그래서 그는 “모든 사람이 그림을 그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잘 그려서 전시하라는 뜻이 아니다. “자랑하려고 그리는 게 아니라 그냥 그려보면 금방 느껴요. 내가 의도하지 않은 것도 마음속에서 같이 따라 올라오는 게 굉장히 재미있어요.” 그에게 그림은 자신을 표현하는 일보다 자신에게 아직 보이지 않는 자신을 발견하는 일에 가까워졌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강요배 작가. 2026.08.11. pak7130@newsis.com “내가 오디세이”…20년 방랑 끝 제주로 강요배는 제주에서 태어났지만 스무 살 무렵 섬을 떠나 서울에서 20년 가까이 살았다. 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하고 교사 생활을 했으며, 1980년대에는 민중미술 운동과 제주 4·3 연작에 몰두했다. 그러다 1992년 서울 생활을 접고 고향 제주로 돌아갔다. “내가 오디세이예요.” 그는 자신의 삶을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에 빗댔다. 오디세우스가 오랜 방랑 끝에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듯 자신도 육지에서 “20년을 헤매다가” 제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최근 화제가 된 영화 '오디세이'를 두고 농담처럼 던진 말이지만, 그의 작업을 돌아보면 묘하게 겹친다. 제주를 떠난 뒤 고향의 비극인 4·3을 공부했고, 다시 섬으로 돌아온 뒤에는 땅과 바다, 바람을 30년 넘게 그렸다. 그런데 섬으로 돌아온 그의 그림은 오히려 세계로 넓어졌다. 4·3의 동백은 우크라이나 전쟁터의 해바라기로 이어지고, 제주 바다를 바라보던 눈은 인간의 시선이 닿기 어려운 심해의 혹등아귀까지 향한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학고재 강요배 개인전 전경. 2026.08.11. pak7130@newsis.com 요즘은 '난중일기'…74세에 찾아온 이순신 독서광인 강요배는 최근 이순신의 '난중일기'에 빠져 있다. 막걸리를 몇 잔 마시자 이야기는 어느새 국밥에서 칸트의 미학을 건너 이순신에게 다다랐다. 특히 이순신이 어머니를 기록한 대목에서 오래 머문다고 했다. “어머니를 '천지(天只)'라고 했더라고요. 하늘 천(天) 자를 써요. 어머니를 하느님처럼 생각한 거죠. 그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어머니를 극진하게 생각하는 그와 맞닿은 문구다. 왜 일흔을 훌쩍 넘긴 지금 '난중일기'일까. “사람한테 오는 주된 테마 같은 게 있어요.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밀어놓고 있다가 어느 순간 '지금 한번 봐야겠다' 하는 때가 오는 거죠.” 그림이 다가오듯 책도 때가 되면 사람에게 다가온다는 얘기다. 독서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한국 미술에 대한 비판으로 번졌다. 그는 한국 근현대미술이 서구에서 만들어진 '인상주의' '추상' '전위' 같은 미술사의 코드를 배우는 데 지나치게 익숙해졌다고 지적했다.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데 머리를 채우는 공부가 아니라 자기 중심으로 보는 공부를 해야 해요.” 그가 문제 삼는 것은 서양미술 자체가 아니다. 남이 만든 언어를 자기 눈보다 먼저 놓는 태도다. 그림 앞에서 설명부터 읽지 말라는 말도 그래서 나온다. 먼저 보고, 느끼고, 판단할 것. 그에게 그림을 그리는 일도 결국 자기 눈으로 세계를 보고, 그 안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이전 전시 때 만난 60대의 강요배는 마음속에 남은 강렬한 기억의 요체를 끄집어내는 것이 '추상(抽象)'이라고 했다. 이제 일흔이 넘은 그가 끄집어내는 것은 자연의 형상만이 아니다. 자신도 아직 알지 못하는 자기 자신이다. “자기 그림 앞에서는 속일 수가 없어요. 그림을 그려서 좋아요. 나를 알게 되니까.” 전시는 9월12일까지. 여름 풍경을 그린 강요배 '녹음'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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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김기민 "한국 무용수들, 기본기 세계 최고…이젠 넘어서야 할 때"
21~23일 한예종 무용원 30주년 'RE: MOVE ERA' 공연 마린스키발레단 김기민 등 동문·학생 출연 [서울=뉴시스]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이 11일 서울 서초구 한예종 서초캠퍼스 이강숙홀에서 3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 김기민(한예종 13기)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예술종합학교 제공)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한국 무용수들은 기본기를 굉장히 다져놔서 우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육 수준이 최고라고 러시아 친구들한테도 항상 얘기합니다. 다만 이젠 기본기를 넘어서 춤을 춰야 될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 세계적인 발레 스타 김기민 무용수(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수석)는 11일 서울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초캠퍼스에서 열린 '한예종 무용원 개원 30주년 기념' 기자간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예종 13기인 김기민은 한예종 재학생과 졸업생은 물론, 한국 발레 무용수들의 기본기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치켜세웠다. 김기민은 "러시아뿐만이 아니라 미국 프랑스 누가 오더라도 한국의 교육 수준을 보고 깜짝 놀란다"며 "게다가 한국 무용수들은 기본기를 가지고 해외 (콩쿠르)에 나가서 수상까지 한다"고 말했다. 김기민 "매번 똑같은 춤 예상돼…틀 깨고 개성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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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K2 전차, 北 드론 맞아도 살아남도록”…3조 5000억 투입해 성능개량 [밀리터리+]
-방사청 “고도화된 대전차 위협 대응력 강화” -K2 전차 성능개량에 3조 4480억원 투입 의결 -“우크라전 교훈삼아 대드론 생존력 키워야” [서울신문 나우뉴스] K2 전차. 현대로템 제공. AI 생성 이미지 방위사업청이 K2 흑표 전차 성능개량을 위해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자폭 드론 등 우리 군 무기 체계의 미래 전장 위협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방위사업청은 11일 국방부 청사에서 제17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K2전차 성능개량 사업 추진 기본 전략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도화된 적 대전차 위협으로부터 생존성 및 전투 수행 능력이 향상되도록 K2전차를 성능개량하는 사업이다. 2028년부터 2046년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에는 총 3조 4480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성능개량의 핵심은 고도화된 능동방호체계(APS)다. 능동방호체계는 적의 대전차 미사일 등 대전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장비다. 기존 수동장갑이 피격 후 충격을 견디는 방식이라면, 능동방호체계는 아예 위협을 차량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한다는 점에서 대전차 무기에 대한 생존성을 크게 높인다. 일반적으로 능동방호체계는 대응탄으로 위협을 직접 요격하는 하드킬 방식과 전자장비를 이용해 유도체계를 교란하는 소프트킬 방식으로 구분된다. 현재 K2 전차에는 날아오는 미사일의 유도를 방해하는 소프트킬 체계가 적용돼 있지만, 이번 성능개량을 통해 하드킬 체계가 추가된다. 육군 K2 전차가 합동화력훈련에서 포탄을 발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또 하나의 주요 개량 내용은 드론·급조폭발물 재머다. 재머는 전파를 이용해 드론이나 급조폭발물과 관련된 신호를 방해하는 장비를 의미한다. 이번 사업은 특히 드론과 급조폭발물이라는 새로운 전장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K2 전차에 재머를 탑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더불어 K2 전차는 이번 성능개량을 통해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도 탑재할 예정이다. 원격사격통제체계는 전차 승무원이 전차 외부에 직접 노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원격으로 무장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방사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대전차 로켓·미사일뿐 아니라 자폭 드론과 같은 미래전장 위협에 대한 대응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우리 군은 2032년까지 체계개발을 완료한 뒤 2033년부터 순차적으로 전력화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3조원 자본 투입되는 K2 성능개량, 왜 필요한가 북한의 드론 기술이 고도화함에 따라 K2 전차의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 6일 김주형 안보경영연구원장은 미국 국방·안보 전문 매체인 디펜스포스트에 현재 북한이 정찰 드론, 전투 드론, 그리고 인공지능(AI) 기반 기능까지 포함한 무인 시스템을 확장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조악한 드론이라도 서울의 좁은 침공 통로에서 우리 군 기계화 부대의 이동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전장에서는 최첨단 전차가 적에게 발견돼 고립된 상태에서 공중 공격을 받으면 파괴될 수 있다”면서 한국 육군이 생존력을 중심으로 한 현대화 방안을 고심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K1 계열 전차부터 K2 흑표 전차를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24년 8월 24일 국방과 학원 무인기연구소를 방문해 자폭형 무인공격기(드론) 타격 시험을 현지지도했다고 26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 원장은 해당 기고문에서 능동방어체계와 상부 방호 장갑, 레이저 경보 수신기, 음향 탐지 장치, FPV 드론 대응 전파 교란 장치 탑재를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한국 전차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쟁·이란 전쟁 등 최근 전쟁에서는 고가의 전차도 비교적 저렴한 1인칭 시점(FPV) 드론이나 대전차 미사일 공격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이 여실하게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는 해당 기고문을 소개하며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난무하는 전장은 한국 기갑부대에게 냉혹한 현실을 보여준다”며 “K2 흑표 전차조차도 공중에서 발각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어야만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K2 전차 성능개량, 수출에도 도움될까 국산 APS 확보는 군의 작전운용 능력뿐 아니라 방산 수출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해외 체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 수출 대상국의 요구에 맞춘 방호장비를 구성하기가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더불어 제3국 수출 승인이나 공급망에 따른 제약도 줄일 수 있다. 폴란드에서 하역되는 K2 전차. 현대로템 제공 앞서 폴란드형 성능개량 모델인 K2PL에는 이스라엘 라파엘사의 ‘트로피’ 하드킬 APS가 장착됐다. 또 드론 전파교란체계와 12.7㎜ 기관총을 장착한 RCWS 및 방호력이 강화된 특수장갑도 적용될 예정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향후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하드킬 APS가 탑재된 K2 전차는 폴란드 수출형의 성능을 능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K2가 화력과 기동성뿐 아니라 드론전으로 불리는 현대전 환경에 대응하는 생존성까지 입증한다면, 유럽 등 해외 전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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