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뉴스
일자 2026-08-18 · 키워드 국민의힘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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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피델리티의 굴욕…한국서 반년 만에 '자금 7000억' 증발
고전하는 세계 3위 자산운용사…국내 점유율 0.29% 상위 10개 은행·증권사 판매 뚝 엔비디아 제외한 포트폴리오로 수익률은 경쟁사보다 낮은 84% 총보수 1%대로 높아 투자자 외면 피델리티자산운용 블랙록과 뱅가드그룹에 이어 세계 3위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자산운용이 한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외 증시 활황으로 고수익 펀드로 수요가 몰린 가운데 피델리티운용은 증권사와 은행 등 주요 채널에서 판매액이 급감하는 ‘역성장’을 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피델리티운용의 펀드가 경쟁사 대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데 높은 수수료를 고집한 게 ‘독’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승장서 판매액 급감 ‘역성장’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피델리티운용이 국내에서 출시한 펀드의 설정잔액은 3조1850억원이다. 피델리티운용의 설정잔액은 작년 말 3조8930억원까지 몸집을 불렸지만, 올해 3월 말 3조5990억원으로 줄어드는 등 올 들어 자금 이탈이 본격화됐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6개월 만에 설정잔액이 7080억원 줄어들면서 피델리티운용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0.39%에서 0.29%로 크게 하락했다. 국내 펀드 전체 설정잔액이 작년 4분기 기준 990조3849억원에서 올 2분기 1061조8430억원으로 몸집을 키운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한국 시장에서 피델리티운용의 존재감이 크게 줄어든 배경은 국내 증권사와 은행 등 주요 판매사 창구에서 일제히 피델리티운용의 펀드가 외면받기 시작한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 통계를 보면 피델리티운용의 상위 10개 판매 채널에서 일제히 펀드 설정잔액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판매된 피델리티운용 펀드의 설정잔액은 작년 말 1조128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9020억원으로 급감했다. 6개월 만에 2260억원의 자금이 이탈한 것이다. 국민은행은 같은 기간 477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하나은행은 3630억원에서 3170억원으로 각각 770억원, 480억원이 빠져나갔다. 이 외에 SC은행(-1260억원), 미래에셋증권(-610억원), 신한은행(-410억원), 우리은행(-260억원) 등도 피델리티운용의 펀드를 외면했다. ◇“저성과 상품에 투자자 ‘외면’” 펀드업계에선 피델리티운용의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과 저성과 대비 높게 책정된 보수가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상반기 국내외 증시 활황 속에 상장지수펀드(ETF)로 투자 자금이 쏠리며 전통적인 공모펀드 시장의 입지가 줄어든 가운데, 피델리티운용의 자금 이탈이 특히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피델리티운용의 펀드 구조 자체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어서 상승장에서 유리한 상품 쪽으로 자금이 이동한 것 같다”고 말했다. 피델리티운용이 국내 시장에서 주력으로 판매하는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증권자투자신탁’이 대표적 사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최근 3년간 피델리티 글로벌테크 펀드의 수익률은 84.4%에 그쳤다. 반면 국내 시장에서 라이벌 격인 프랭클린템플턴의 테크놀로지 펀드 수익률은 110.3%로 집계됐다. 한 펀드 운용역은 “피델리티 상품은 TSMC 비중이 높은 반면 증시 상승을 주도한 엔비디아 포지션이 비어 있다”며 “경쟁 테크 펀드는 엔비디아 등 핵심 AI 수혜주를 적극적으로 담는데, 이런 주요 종목 편입 전략의 차이가 장기 수익률 격차로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피델리티운용의 또 다른 주력 상품인 ‘피델리티 아시아증권자투자신탁(주식)A’ 역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펀(FUN) ETF에 따르면 이 상품의 3년간 누적 수익률은 23.02%로, 비교 기준인 벤치마크(73.85%)보다 50.83%포인트 밑돌았다. 이처럼 피델리티운용의 부진한 운용 성과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보수 부담이 투자자의 외면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피델리티운용의 총보수(운용·판매·수탁·일반)는 1.019%로 해외 운용사 전체 평균(0.808%)보다 높게 책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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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메타가 원하는 원자로, 공사 우선권은 현대건설이
테라파워 나트륨 원전 8개 EPC 우선권 확보 메타 AI데이터센터에 전력 댈 원전 시공 가능성 현대건설이 미국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할 원자로의 시설, 즉 원전의 설계·조달·시공(EPC) 우선권을 확보했다. 앞으로도 글로벌 전력 공급 핵심 사업자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게 현대건설의 목표다. 현대건설은 북미 원자로 개발기업인 테라파워와 나트륨(Natrium®) 원전 사업 수행을 위한 기본협약(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와 크리스 르베크(Chris Levesque)를 비롯한 양 사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테라파워는 액체 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소듐냉각고속로(SFR, Sodium-cooled Fast Reactor) 기반의 4세대 원전 기술을 보유했다. 나트륨은 이 같은 기술을 활용한 테라파워의 대표 원자로다. 테라파워의 이사회 의장은 2006년 회사를 창립한 빌 게이츠가 맡고 있다. 빌 게이츠 의장은 지난 14일 서울에서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와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만나 나트륨의 상업적 배치 및 글로벌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현대건설의 원전 EPC 역량과 HD현대의 주기기 제조 능력의 결합을 꾀한 것이다. 3개사는 앞서 지난 5월에도 차세대 원전 사업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관련기사: '테라파워' 빌게이츠 방한…HD현대·SK와 'SMR 동맹' 강화 속도(2026년 8월14일) 테라파워는 미국 와이오밍주에 나트륨 원전 최초 호기인 '케머러 1호기(Kemmerer Unit 1)'의 착공까지 이끌었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원자력규제위원회(NRC, Nuclear Regulatory Commission)로부터 4세대 원자로 건설 승인을 받은 것이라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해당 원전의 규모는 345㎿(메가와트)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나트륨은 액체 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해 안전성과 발전 효율이 높고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이 적다. 전원이 끊겨도 자연 냉각이 가능하고 원자로와 에너지저장시스템을 결합해 전력 수요에 맞춰 출력을 조정할 수 있다. 테라파워는 나트륨의 이 같은 특징을 내세워 AI데이터센터에 전력 공급을 염두에 두고 있는 메타(Meta) 등 빅테크 기업과 계약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테라파워가 계획 중인 나트륨 원전 최대 8개 후속 호기에 대한 EPC 권한을 파트너사로서 보장받았다"라면서 "메타의 AI데이터센터에 전력을 댈 원전 EPC 사업 추진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이사(오른쪽)와 테라파워 크리스 르베크 CEO가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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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포스코, 58년 무분규 깨지나…중노위 조정 중지 '파업 수순'
노조 쟁의권 확보…파업 시 자동차·조선 등 산업계 영향 우려 포스코 "지속 소통" 노조 "대화 문 열려있지만 파업도 가능" 포스코 포항제철소 상공 위로 먹구름이 끼여 있다. 2025.7.31 ⓒ 뉴스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포스코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에 직면했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노조가 합법적인 쟁의행위에 나설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다만 조정 중지가 곧바로 파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어서 추가 교섭을 통한 합의 가능성도 남아 있다. 6차례 교섭 끝내 결렬…노조 쟁의권 확보 1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중노위는 이날 오후 포스코 노사 임단협과 관련한 최종 조정회의를 열었지만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노조는 이미 쟁의행위에 대한 조합원들의 동의를 확보한 상태다. 이에 따라 포스코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절차적 요건을 갖추게 됐다. 이번 조정 중지로 포스코는 1968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전면파업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포스코 노사는 그동안 임금과 근로조건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여왔지만, 파업 없이 교섭을 마무리해 왔다. 올해 임단협에서 노조와 회사의 입장차는 컸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을 비롯해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5년 치 자연상승분 적용, 명절상여금 200% 등을 요구해 왔다. 사측은 2026년 목표 영업이익 달성 시 기본급 1.2% 인상과 목표 달성 격려금 200만 원을 제시하고 개인포상 확대와 특별승진 활성화, 상주직원 처우 개선, 주택대부 기준 개선, 명절상여금 인상 등의 처우 개선안을 내놨다. 포스코는 이날 중노위 조정 중지 관련 입장문을 내고 회사의 미래 경쟁력을 지키면서도 직원들의 사기를 함께 고려할 수 있는 방안을 놓고 노조와 여러 차례 추가 논의를 진행했으며, 진전된 안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노사 간 추가 협상의 가능성도 남아 있다. 조정 중지 이후에도 노사가 자율적으로 교섭을 이어가 합의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 노사도 2024년 3월 중노위 조정이 중지된 이후 사후조정에 동의하며 협상 테이블을 다시 마련했고, 같은 해 7월 노조의 첫 파업 이후에도 자율 교섭을 이어가 임금협약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포스코 노조는 대화의 문은 열어두면서도 조정 중지 결정으로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만큼 쟁의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향후 단계적 단체행동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8일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관련 최종 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중노위가 노사 간 입장 차이를 줄이기 어렵다고 판단해 조정중지 결정을 내릴 경우 1968년 창사 이래 58년 만에 첫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하여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2026.8.18 ⓒ 뉴스1 김기남 기자 파업 현실화 땐 산업계 영향…직고용 갈등도 과제 문제는 노조가 실제 파업에 들어갈 경우 포스코 내부의 생산 차질뿐 아니라 자동차·조선·건설·가전 등 주요 제조업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포스코가 자동차용 강판과 조선용 후판, 건설용 철강재 등 국내 주요 산업에 필요한 철강 소재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포스코가 국내 제조업 전반의 공급망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철강 제품의 생산 및 출하 차질이 주요 수요산업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다만 실제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단기간의 쟁의행위가 곧바로 전 산업의 생산 차질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재고와 생산·출하 계획을 조정하고, 노조 역시 파업의 방식과 기간 등을 결정하는 과정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 또한 실제 쟁의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올해 교섭 과정에서 이미 노사 간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는 점도 변수다. 임금 문제뿐 아니라 협력사 직원 직고용 과정에서 기존 생산직과의 직군·임금체계 등을 둘러싼 갈등까지 겹치면서 노사 간 긴장도가 높아진 상태다. 앞서 지난 5월에는 포스코의 협력사 직원 직고용 결정을 둘러싸고 노조가 반발하며 쟁의권 확보를 추진하기도 했다. 당시 포스코 노조는 사측이 별도의 공감대 형성 등 절차를 거치지 않고 협력사 직원 약 7000명의 직고용을 결정했다며 기존 직원들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포스코홀딩스 경영진의 사과와 보상방안 논의를 요구하며 중노위에 조정을 신청했지만, 중노위는 포스코의 직고용 결정이 교섭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노사 간 교섭을 권유하는 행정지도를 내렸다. 이에 따라 실제 파업 여부와 별개로 올해 임단협 이후 노사 신뢰 회복과 직군·임금체계 등 내부 갈등을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포스코 노사관계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포스코는 "녹록지 않은 경영 여건의 현실에 대해 노조를 비롯한 직원들과 지속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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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억대 성과급 잡으려다… 中企 청년 내집마련 기회까지 막힐라
DSR 소득산정기준 형평성 논란 중기 임금구조 성과급 비중 높아 성과급 빠지면 주담대 한도 줄어 내집 마련 앞둔 청년층에 날벼락 기업 규모 고려한 정교한 설계를 #1.결혼과 내 집 마련을 함께 준비하고 있는 30대 A씨는 중소기업 영업사원이다. 일에 매진해 평년보다 성과급을 배로 받을 수 있게 됐지만 대출한도를 끌어올리려던 계획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2.계약직 근로자였던 30대 B씨는 올해 초 같은 회사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며 연봉이 40%가량 올랐다. 내년 2월에 잔금을 치르는 조건으로 최근 주택 매매약정서를 썼지만 대출한도가 줄어들까 우려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8·13 부동산 대책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소득산정 기준을 개편하기로 하면서 소득 변동폭이 큰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대출 문턱이 더욱 높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 제도는 DSR 산정 시 근로소득을 최근 1개년 소득 기준으로 본다. 성과급과 같은 일시적인 소득 증가도 상시소득으로 인정돼 최근 1개년 소득에 포함돼 왔다. 그런데 내년 1월부터는 성과급으로 소득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면 이를 상시소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성과급을 포함한 소득상승률이 20%를 넘으면 최근 2개년 평균소득을, 30%를 넘으면 최근 3개년 평균소득을 적용해 DSR을 산정하기로 했다. 최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계를 중심으로 억대 성과급 지급이 확산되면서 과도한 대출 취급을 막겠다는 취지다. 문제는 기본급이 낮고 성과급 변동성이 큰 중소기업 청년들에게 피해가 집중될 수 있다는 점이다. IT·게임 개발, 제약 바이오 및 의료기기 영업직, 광고대행사, 미디어 외주회사 등은 기본급보다 성과급 비중이 높은 업종으로 꼽힌다. 소규모 영상 제작 회사에 재직 중인 40대 C씨는 "장기 프로젝트를 마친 후 성과급이 들어오기 때문에 낮은 기본급보다 성과급에 의존하는 구조"라며 "소득 인정을 오롯이 받지 못한다고 하니 집을 산다는 것이 점점 남의 일이 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A씨가 매년 연봉 5000만원을 받다가 올해 성과급 3000만원을 받는다면 연소득은 8000만원이지만 DSR 산정에는 3개년 평균소득인 6000만원만 반영된다. 이 경우 DSR 40%를 적용한 대출 한도는 3200만원에서 2400만원으로 800만원 줄어든다. 또 계약직으로 매년 3600만원을 받던 B씨가 정규직이 되면서 5000만원을 벌게 된 경우에도 3개년 평균소득인 약 4067만원만 인정받을 가능성이 있다. B씨는 "이직한 경우 새 회사의 연봉만 산정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지만, 나는 동일한 회사에서 연봉만 오른 경우"라며 "이번 대책에 구체적인 설명이 없으니 더욱 답답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DSR 소득 산정 기준의 합리화'라는 것이 금융당국의 설명이지만, 일부 청년들에게는 비합리적인 대책으로 비칠 여지가 있는 것이다. 부동산 대출 전문가인 강연옥 플팩 대표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처럼 기본 연봉 자체가 높은 대기업 근로자는 성과급 인정 기준이 강화돼도 상대적으로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며 "성과에 따라 소득을 끌어올리는 청년층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일률적인 평균보다는 실제 소득 증가와 상환능력을 정교하게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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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반도체 따라 오르겠지"… 소부장 개미 1년새 2배 늘었다
한미반도체·주성ENG 등 10개사 소액주주 146만명 이상으로 급증 AI發 랠리 기대에 신규자금 유입 최근 주가 조정 거친후 반등 조짐 개인 투자자 이탈은 제한적일 듯 반도체 투자 열풍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종목으로 확대되며 1년새 개인투자자들이 2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밸류체인으로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반도체 소부장 주요 기업 10곳의 소액주주 수는 6월 말 기준 146만3766명으로, 1년 전(70만1683명)보다 2배 수준으로 늘었다. 10개 종목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제외한 코스피·코스닥 반도체 섹터 상위 종목 중 소액주주 현황을 공시한 곳으로 한미반도체, 주성엔지니어링, 원익IPS, 이오테크닉스, DB하이텍, 심텍, 피에스케이, HPSP, 유진테크, 티씨케이 등이다. 인공지능(AI)이 촉발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신규 투자자 유입이 활발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6월 말 기준 KRX 반도체 지수가 1년 전보다 366.54% 급등하는 등 반도체 업종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해당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58.53%, 807.53% 급등했다. 한미반도체(151.47%), 주성엔지니어링(547.34%), 원익IPS(535.54%), 이오테크닉스(183.00%), DB하이텍(208.12%), 심텍(517.01%), 피에스케이(912.39%), HPSP(94.59%), 유진테크(374.94%), 티씨케이(153.72%) 등 소부장업체도 줄줄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가 급격한 조정을 받은 만큼, 하반기 들어 소액주주 수가 감소했을 가능성도 작지 않다. 다만 최근 반도체주가 반등 흐름을 나타내고 있어 투자자 이탈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지만, 글로벌 동종 업체들보다 회복 강도가 약한 만큼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글로벌 반도체 업체 전반적으로 뚜렷한 주가 회복 기조가 확인되고 있어, 국내 업체들도 이같은 흐름에 따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금리인상, AI투자 지속성, 이란 사태, 반도체 피크아웃 등의 우려가 소멸 국면에 진입하면서, 반도체 업종에 대한 재평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메모리 수요의 경우 스마트폰, PC 수요 부진이 심화돼도 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세로 향후 수년간 물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메모리 수요는 향후 수년간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6월 말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소액주주는 각각 797만1242명, 346만1526명으로 집계됐다. 각각 1년 전과 비교해 57.87%, 407.80% 늘어난 것으로 양사를 합치면 소액주주는 1143만2768명에 달한다. 1년 전인 지난해 6월 말 대비 99.50%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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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구자은 '양손잡이 경영', LS그룹 트리플 성장 이끌었다
역대 최고 실적으로 임기 반환점 주력사업인 '전력' 경쟁력 쥐고 배터리·전기차·반도체 투자 강화 상장사 11곳 시총 14배 뛴 56조 재계순위도 16→올해 14위 점프 "이럴 때일수록 긴장감이 필요하다."(지난달 그룹 사장단 회의) 임기 반환점을 돈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성장과 안정을 동시에 추구하는 '양손잡이 경영'을 강조하며, 올 하반기 성장 기반을 공고화하기 위해 사업 내실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 회장은 지난 2022년 취임 이래, '전기화 시대'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기치로, 기존 전력산업의 수직 밸류체인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 사업인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에 투자를 확대해 왔다. LS그룹 11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구 회장 취임 직전인 2021년 대비 4년 6개월간 약 14배 뛰었고, 재계순위도 16위에서 14위로 올라섰다. 이런 속도라면, 지난 2022년 취임 당시, 임기 만료 연도인 "2030년에 자산 5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경영 목표도 조기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최대 실적에도 "긴장감 필요" 18일 재계에 따르면 구자은 회장은 지난달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현재의 호실적과 주가 상승 등 외부의 긍정적인 평가에 안주하지 않는 긴장감이 필요한 때"라며 성장 지속을 위한 재무 건전성 확보 등 전열 재정비를 강조했다. 이어 "투자의 효율성을 면밀히 점검하라"며 "양적 성장과 함께 재무 구조 안정성을 한층 공고히 해서 미래 불확실성에도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체질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실적 파티'에 자만하지 말고, 내실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LS그룹은 지주사인 ㈜LS,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등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재계에서는 구 회장의 '양손잡이 경영'이 전력 슈퍼사이클을 타고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양손잡이 경영이란, 한 손으로는 기존에 잘하던 것에 더욱 집중하고, 다른 한 손으로는 미래 사업에 도전한다는 뜻이다. 구 회장은 '사촌 경영 원칙'을 지켜나가고 있는 LS그룹의 3대 주자로 지난 2022년 취임(임기 9년, 2030년 만료)하며, '전기화 시대 선제적 대응'을 핵심 기치로 삼았다. 송전, 시공, 변전, 배전은 물론이고, 초고압 전선, 변압기 등을 고도화했으며, 전기동, 니켈, 희토류 등 소재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았다. "모든 에너지원이 전기로 전환되는 '전기화 시대'가 도래할 것이며, 인공지능(AI)산업의 핵심 인프라가 전력산업이다"라는 판단에서였다. 미래 산업인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분야에 대한 투자도 확대해 왔다. 구 회장 취임 후, LS그룹은 '동·니켈·양극재 등 소재(LS MnM)→케이블(LS전선·가온전선·LS마린솔루션)→전력기기(LS일렉트릭)'로 이어지는 전력 전 산업의 수직밸류 체인을 모두 구축한 상태다. ■수주잔고 20조원, 재계 순위 14위로 이런 사업 구조 속에 지주사인 ㈜LS는 올해 상반기 자회사들의 실적 질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8.4% 증가한 1조717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이다. 주요 자회사인 LS전선(전년 동기대비 44% 증가), LS일렉트릭(56%), LS 아이앤디(93%), 손자회사인 LS마린솔루션(61%), 가온전선(41.8%) 등의 영업이익이 올해 상반기 일제히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LS MnM은 427%나 폭증했다. LS MnM은 연내 울산 국가산업단지에 배터리소재 온산공장을 준공, 내년부터 전구체용 고순도 금속(황산니켈 등)을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상반기 말 기준, LS그룹 주요 상장사(㈜LS, LS일렉트릭, 가온전선, LS에코에너지, LS마린솔루션 등 11개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약 56조원이다. 구 회장 취임 직전인 2021년 말(약 4조원) 대비 14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 LS전선, LS일렉트릭 등 ㈜LS의 합산 수주잔고는 상반기 말 기준으로 약 20조원이다. 양사는 북미 지역의 주요 빅테크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AI 전력 인프라 시장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LS는 이 같은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LS전선의 미국 버지니아 해저케이블 공장 건립과 LS일렉트릭의 미국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 및 유타주 생산 시설 등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동시에 배터리 핵심 재료인 황산니켈과 전구체 밸류체인 구축, 희토류 공급망 확보 등 미래 신사업 투자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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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밤마다 배달앱 켠다면?…‘야식증후군’ 의심해야 할 때
저녁 이후 하루 섭취량 25% 이상 또는 자다 깨 주 2회 이상 먹기…3개월 지속되면 의심 늦은 밤에 치킨을 먹는 모습. 밤마다 음식 섭취가 반복되고 일정 기준을 넘으면 단순한 습관이 아닌 '야식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사진=삼성서울병원 하루 일과를 마치고 늦은 밤 스마트폰을 보다 보면 어느새 배달앱을 열게 된다. 한두 번 야식을 먹는다고 병은 아니다. 하지만 밤마다 음식 생각이 간절하고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식탐이나 습관만의 문제는 아닐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18일 반복적인 야간 음식 섭취가 '야식증후군(Night Eating Syndrome)'의 신호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야식증후군은 1955년 처음 학계에 보고됐다. 미국정신의학회 정신질환 진단기준 DSM-5에서 '기타 명시된 급식 및 섭식장애(OSFED)'에 포함돼 있다. 해외 연구에서는 일반 인구의 약 1~2%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됐으며, 비만한 사람에게 더 흔한 경향이 있다. 다만 연구 대상과 진단기준에 따라 차이가 크다. 저녁 뒤 25% 이상 먹거나, 자다 깨 주 2회 먹는다면 평범한 야식과 야식증후군은 어떻게 구별할까. 국제 연구진이 제시한 합의 기준에 따르면 하루 전체 섭취량의 25% 이상을 저녁 식사 뒤에 먹거나, 잠든 뒤 깨어 음식을 먹는 일이 일주일에 2회 이상 나타날 때 야식증후군을 의심 할 수 있다. 이런 상태가 3개월 이상 이어지는지도 살핀다. 숫자만 맞는다고 바로 야식증후군으로 진단하는 것은 아니다. 밤에 먹은 사실을 본인이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이런 행동 때문에 괴롭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는지도 함께 살핀다. 박형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밤마다 음식을 찾는 행동을 단순히 '의지가 약해서'라고 봐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스와 수면, 식욕을 조절하는 생체리듬이 서로 얽혀 있기 때문이다. 야식증후군 발생 기전 인포그래픽=삼성서울병원 스트레스 쌓인 밤, 왜 음식이 더 당길까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는 코르티솔을 비롯한 여러 호르몬에 변화가 생긴다. 잠자는 시간과 식사 시간까지 흐트러지면 식욕을 조절하는 렙틴과 그렐린의 균형도 깨질 수 있다. 박 교수는 이런 변화가 겹치면 밤에 음식을 찾는 욕구가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야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일이 반복되면 음식 자체가 일종의 보상 수단이 될 수 있다. 늦은 밤까지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도 생활 리듬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 밝은 화면을 오래 보면 잠드는 시간이 늦어지고, 깨어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음식을 찾을 기회도 늘어난다. 다만 스마트폰의 블루라이트가 야식증후군을 직접 일으킨다고 단정할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 더 중요한 것은 늦게까지 깨어 지내면서 수면과 식사 시간이 함께 뒤로 밀리는 생활습관이다. 야식→숙면 방해→피로…다시 야식 찾는 악순환 반복되는 야식의 문제는 체중 증가에만 그치지 않는다. 늦은 시간 많은 음식을 먹고 바로 누우면 위산이 역류하기 쉽다. 소화가 계속되는 동안 깊은 잠을 자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 체중이 늘면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위험도 커질 수 있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다음 날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인다. 다시 밤이 되면 음식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풀고 싶어질 수 있다. 야식이 잠을 방해하고, 부족한 잠이 다시 야식을 부르는 악순환이다. 늦은 시간 과식이 반복되고 하루 전체 섭취 열량까지 늘면 내장지방과 복부지방이 쌓일 가능성도 커진다. 비만뿐 아니라 지방간,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같은 대사질환 관리에도 좋지 않다. 야식증후군과 비만, 수면 문제, 대사질환 사이의 관련성은 여러 연구에서 보고됐다. 다만 야식증후군 하나가 이런 질환을 직접 일으킨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야식증후군 10개 점검 기준 사진=삼성서울병원 하루 세 끼 규칙적으로 먹는 게 출발점 야식증후군을 고치겠다고 밤마다 먹는 것을 억지로 참는 것만으로는 오래 버티기 어렵다. 박 교수는 오히려 낮 시간의 생활부터 규칙적으로 되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쁘더라도 끼니를 거르지 않고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출발점이다. 저녁에는 과식을 피하고, 가능하면 잠들기 2~3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치는 것이 좋다.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잠드는 시간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늦은 밤 배가 고프다면 먼저 물 한 잔을 마셔보는 것도 방법이다. 그래도 허기가 남는다면 많은 음식을 주문하기보다 따뜻한 우유나 소량의 견과류처럼 위에 부담이 덜한 음식을 고르는 편이 낫다. 음식 말고도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박 교수는 "술이나 담배처럼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임시방편이 장기적으로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듯, 야식과 폭식을 대신할 활동을 함께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거창한 방법보다 맨손체조나 스트레칭, 심호흡처럼 간단한 것부터 자신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여러 가지 찾아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바쁘더라도 낮 시간에 끼니를 거르지 않고 규칙적으로 식사하려는 노력이 핵심"이라며 "규칙적인 운동과 일정한 취침 시간으로 무너진 생체리듬을 회복하는 것이 야식을 줄이고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밤에 먹는 행동이 3개월 이상 되풀이되고 스스로 조절하기 어렵거나 수면과 일상생활에까지 영향을 준다면 '내가 식탐이 많아서'라고 넘기지 말고 의료진과 상담해 원인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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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괴물 폭우' 쏟아진 거제, 오늘 소나기 예보…경남내륙 최대 60㎜
주말새 927.6㎜ 쏟아진 거제 오늘은 구름 많다가 한때 소나기 이어져 [이데일리 염정인 기자] 지난 이틀간 927.6㎜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던 경남 거제를 비롯한 포함한 경상권에는 18일 최대 20㎜ 안팎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17일 오후 경남 거제시 옥포동 한 차도가 범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기상청은 이날 오전 경남내륙과 울산에는 5~30㎜의 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부산과 경남남해안의 예상 강수량은 10~50㎜다. 오후에도 부산과 울산 그리고 경남권을 중심으로 5~60㎜ 수준의 소나기가 이어지겠다. 이들 지역에서 5~60㎜ 수준의 소나기는 수요일인 19일까지 계속되겠다. 목요일인 20일에도 5~20㎜ 안팎의 비가 오겠다. 기록적인 폭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경남 거제엔 이날 자정부터 오전 9시까지 30㎜ 가량의 비가 내렸다. 현재 오전 9시 기준 시간당 강수량도 0.5㎜ 안팎에 머물고 있다. 한편 지난 이틀간 거제에는 시간당 강수량 100㎜를 웃도는 극한호우가 나타났다. 특히 지난 17일 거제 장평동에서는 오전 2시 32분께 124.5㎜의 비가 쏟아지면서 ‘200년만에 한 번’ 나타날 정도의 강한 비가 내렸다 이날 거제의 일 강수량은 654.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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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자연은 이기는 게 아닙니다" 폭염 맞이하는 러너의 자세 [나연만의 달려도 달려도]
야구도 멈춘 극강의 폭염 달리는 순간 인체서 벌어지는 일 달리는 순간 인체서 벌어지는 일 장마가 끝난 후 말도 안 되는 폭염이 한반도를 달궜다. 지금은 한풀 누그러들었지만, 입추인 8월 7일 서울 기온은 40도를 넘었다. 야외 활동을 자제하라는 안전 안내 문자가 하루에도 몇 개씩 쏟아졌다. 역대급 염천으로 프로야구 경기마저 며칠째 열리지 않았다. 이쯤 되면 태풍이라도 반가울 지경이다. 그러나 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들이 제구가 엉망인 투수가 던진 공이 스트라이크 존을 피해 가듯 한반도를 귀신처럼 피해 갔다는 일기예보는 절망감을 더했다. 떠오르는 해가 두렵다 ©나연만 모두가 햇볕을 피해 그늘과 에어컨이 켜진 실내로 도피하고 프로야구 선수들조차 글러브와 배트를 내려놓은 더위는 그야말로 재난이다. 202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레리 케니(W. Larry Kenney)교수 연구팀이 응용생리학 저널(Journal of Applied Physiology)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습도 100%에 기온 31°C, 혹은 습도 60%에 기온 38°C가 되면 인간의 체온조절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한다. 기온이 오를수록 심장 박동수가 따라 오른다고 경고하는 논문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러닝은 어떤가? 이런 날씨에 하는 러닝은 매우 위험하다.(‘위험할 수 있다’가 아닌 확정적인 위험이다) 폭염 속에서 달리면 우리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비상사태에 돌입한다. 안 그래도 체온을 잡느라 바쁘게 일을 하던 심장은 펌프 속도가 높아지며 더욱 혹독한 환경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평소 자신이 달리던 거리와 속도를 유지하려다가는 정말 쓰러지는 수가 있다. 마일리지를 포기할 수 없는 자 '3가지 요령' 과학적인 논리로 아무리 경고를 해대도, 일부 러너들은 사서 고생을 하는 어딘가 단단히 미친 사람들이기에 말릴 수가 없다. 게다가 달리기를 좀 하는 사람이라면 다가오는 가을에 열리는 마라톤 대회 한두 개쯤은 이미 예약을 해놨을 터. 에어컨 아래 누워 공들여 만든 신체가 마라톤을 하기 이전으로 초기화되는 꼴을 두고 볼 수 없는 것이다. 매일 달리면서 일출을 맞는다 ©나연만 그렇다면 이 사람들은 대체 어떻게 훈련을 할까. 그들의 요령은 무엇일까. 첫 번째, 하루에서 가장 기온이 낮은 새벽 시간을 노린다. 초등학교 자연 시간에 선생님이 “하루 중 가장 기온이 낮은 때가 언제냐”라고 물었을 때, 손을 번쩍 들고 “해 뜨기 직전이요.”라고 대답해 선생님의 칭찬을 받은 적이 있다. 너무 기분이 좋았기에 잊혀지질 않는다. (솔직히 말하면 살면서 선생님께 받은 칭찬은 그것 뿐이기도 하고) 그렇다. 해 뜨기 직전, 가장 기온이 낮은 시간을 활용하는 거다. 어스름한 새벽 다섯 시 정도에 밖에 나와 러닝을 시작한다. 그러다 보면 다섯 시 사십 분쯤 동쪽 하늘에서는 스멀스멀 해가 산을 타고 올라오기 시작한다. 일출 후 30분 이내에 훈련을 마친다. 이 시간엔 아무리 더워도 30도씩 올라가진 않는다. 그리고 대지가 태양에 드러나기 전이기에 가벼운 러닝은 가능하다. 그럼에도 훈련 도중에 물이나 이온음료를 자주 마시는 것은 필수다. 5시 47분의 체육공원 ©나연만 두 번째, 물을 챙겨 빌딩 숲 대신 진짜 ‘숲’으로 들어간다. 러너들에게 숲속 훈련의 장점은 많다. 도심의 뜨끈한 아스팔트에 비하면 지열이 올라오지 않을뿐더러, 빽빽한 나무들이 직사광선까지 막아주어 러닝이 한결 수월해진다. 서울에서는 러너들의 성지로 불리는 서울 남산의 북측순환로가 대표적이다. 그 외에도 서울숲이나 일자산 코스 역시 훌륭한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노면이 고르지 않거나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된다는 점은 숙지해야 한다. 한여름의 서울숲 ©나연만 세 번째, 실내 트레드밀을 이용한다. 사실 이럴 때 가장 쉽고 안전한 방법은 헬스클럽에서 트레드밀 위를 달리는 것이다.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실내야말로 폭염과 태양광선을 피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벙커 아닌가. 바깥 풍경을 볼 수 없어 지루함을 느낀다면 경사도를 조절하거나 트레드밀 자체에 내장된 달리기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 같은 경우 액션영화를 보면서 뛰는 것을 좋아한다. 자연은 이기는 게 아니다 이 세 가지 방법 중 무엇을 택하든, 가장 중요한 원칙이 있다. 절대 기록에 연연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새벽을 택하고, 그늘진 산속을 택하고, 안전한 실내를 택해 운동한다 하더라도 욕심을 내서는 안 된다. 그러다 열사병이나 탈수로 쓰러진다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다. 몸은 몸대로 상하고, 대회 참가는 못 해서 마음이 상한다. 양재천러너스 이혜영대표와 김정호 선수 ©양재천러너스 이 맘 때의 훈련은 그저 ‘훈련을 한다’는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 양재천러너스 이혜영 대표 역시 “여름 훈련은 페이스(속도) 보다는 심박수를, 거리보다는 시간을 훈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속도와 심박수가 과도하게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몸에 부담이 더해져 페이스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그가 덧붙인 진리 같은 한마디가 머리에 콕 박힌다. “자연은 이기는 거 아니에요.” 그렇게 우당탕탕 힘겹게 버틴 여름을, 머리는 기억하지 못할지라도 우리의 몸이, 우리의 세포 하나하나가 기억한다. 마침내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 대회 출발선을 밟고 지나가는 순간 우리는 깨닫게 된다. 기록적인 폭염을 훈련으로 이겨낸 발걸음이 얼마나 경쾌한지, 내가 얼마나 빨라졌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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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수소충전소, 승용차 넘어 버스·트럭으로…2040년 4732개소 전망
중국 1450개·한국 900개…정책과 민간투자가 변수 세계 수소충전소 시장이 승용차 중심에서 버스·트럭과 물류거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2040년 누적 충전소가 기준 시나리오에서 4732개소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발간한 ‘2026 글로벌 수소충전소 핵심기술, 구축 현황 및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주요국 수소 모빌리티 정책과 상용차 수요 확대에 따라 충전 인프라가 중장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 기준 시나리오에 따르면 세계 수소충전소는 2026년 1238개소에서 2030년 2309개소, 2035년 3440개소, 2040년 4732개소로 증가할 전망이다. 정책과 차량 수요, 민간투자 수준에 따라 전망치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2040년 누적 충전소는 보수 시나리오에서 2970개소, 확대 시나리오에서는 7055개소로 예상했다. 친환경 물류 구축 프로젝트 투입을 위해 우루과이 현지에 공급된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사진=현대자동차) 수소충전소 시장 주요 수요처도 바뀔 것으로 전망됐다. 초기에는 승용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위한 충전망이 시장 형성을 이끌었지만 앞으로는 버스와 트럭 등 상용차, 항만·물류·산업거점의 대용량 충전 수요가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별 기준 시나리오에서는 중국이 2040년 1450개소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한국은 900개소, 일본은 800개소로 예상됐다. 단순히 충전소 숫자를 늘리는 방식보다 상용차 운행구간과 물류·산업거점을 연결하는 충전망 구축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연간 신규 충전소 구축시장도 2030년까지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기준 시나리오에서 시장 규모는 2026년 3047억원에서 2030년 9965억원으로 늘어나 약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연간 신규 구축시장은 2035년 8782억원, 2040년 7842억원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이는 수소충전소 시장이 줄어든다는 의미가 아니라 초기 집중 투자가 끝난 뒤 연간 발주 속도가 안정되는 과정이라고 SNE리서치는 설명했다. 확대 시나리오에서는 2040년에도 1조 4019억원 규모 신규 시장이 유지될 것으로 관측했다. 글로벌 시장 수소충전소 누적 구축 전망 (사진=SNE리서치) 설비 분야에서는 수소 압축기와 엔지니어링·설계·조달·시공(EPC)이 주요 투자시장으로 꼽혔다. 2030년 기준 수소 압축기 시장은 3667억원, EPC 시장은 2440억원 규모로 전망했다. 수소 압축기는 충전에 필요한 압력으로 수소를 압축하는 핵심 설비다. 버스와 트럭에 많은 양의 수소를 빠르게 충전하는 대용량 충전소가 늘어날수록 고성능 압축기와 저장설비, 수소 디스펜서, 안전설비 수요도 함께 증가할 전망이다. SNE리서치는 "향후 수소충전소 시장 경쟁력은 설치 개수보다 많은 수소를 빠르게 충전하는 기술과 액화수소 적용, 안정적인 수소 공급, 전체 설비를 통합해 운영하는 능력에 따라 좌우된다"며 "장비업체뿐 아니라 EPC와 충전소 운영사업자의 통합 대응 역량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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