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뉴스
일자 2026-08-19 · 키워드 내란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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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감리가 검수까지…철도공단 ‘철피아 방지’ 이중확인 무너졌다
신규 용역에 감리사 낙찰 반입 거부권 작동 어려워져 한경DB 국가철도공단이 연간 300억원에 달하는 철도 철거발생품을 관리하기 위해 도입한 민간 용역 사업자로, 같은 현장에서 감리를 수행 중인 업체를 선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신이 확인한 철거 물량을 스스로 검수하는 구조가 되면서 공단이 2019년 이후 유지해 온 현장 검증 절차가 사실상 작동하기 어렵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공단이 최근 발주한 철거발생품 관리용역 입찰에서 한 엔지니어링업체가 낙찰자로 결정됐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해당 회사는 현재 고속선 개량공사의 감독권한대행 등 건설사업관리(감리)를 맡고 있다. 감리를 수행하는 구간에서 나오는 철거품의 관리 업무까지 같은 업체가 담당하게 된 셈이다. 레일과 고철류만 놓고 업계가 추정한 올해 취급 규모는 278억원 수준이다. 선로 개량공사 과정에서 나오는 레일과 전선 등 철거발생품은 공단 자산으로, 매각을 통해 수익이 발생한다. 시공사가 품목과 수량, 중량을 신고하면 감리가 이를 확인하고, 관리용역업체에 전달한다. 업체는 야적장에서 실물과 서류를 대조해 수량이 맞지 않으면 반입을 거부하고 재반입을 요구한다. 감리가 확인한 물량을 별도 주체가 다시 검증하는 구조다. 이 절차가 필요한 것은 철거품을 서류만으로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구리선과 광섬유·젤리형 케이블은 겉모습이 비슷하지만 매각 단가는 크게 벌어진다. 기기류도 외형만 갖춘 채 내부 부품이 빠져 있으면 서류상 수량은 채워진 것으로 잡힌다. 현장에서 실물을 직접 열어 확인하지 않으면 걸러낼 수 없고, 실제로 무게를 속여 자산을 빼돌리려다 적발된 사례도 나왔다. 서류상 수량이 한 번 확정되면 이후 단계에서 바로잡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있다. 철거품은 별도 입찰로 선정된 매수자에게 넘어가는데, 반입 시점에 실물과 서류가 어긋난 채 넘어가면 뒤늦게 부족분이 드러나더라도 어느 단계에서 빠졌는지 가리기 어렵다. 반입 단계의 대조가 사실상 마지막 확인 절차인 셈이다. 문제는 입찰 공고 단계에서 이해충돌 관련 조항이 빠졌다는 점이다. 공고문에는 감리를 수행 중인 업체의 참여를 제한하는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 자격 심사에서 응찰 자체를 막을 근거가 없었고, 평가 과정에서도 이를 감점 사유로 삼을 수 없었다. 공단은 새로 도입한 사업인 만큼 참여 폭을 넓히기 위해 별도 제한을 두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업체가 이런 사정을 몰랐다고 보기는 어렵다. 해당 업체가 맡고 있는 감독권한대행은 발주청인 공단을 대신해 현장을 감독하는 자리다. 자신이 확인한 물량이 관리용역의 검수 대상이 된다는 점은 입찰에 참여하는 시점에 이미 알 수 있는 사정이었다. 공고문에 제한 규정이 없다는 것과 이해충돌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다른 문제다. 이해충돌 소지를 먼저 알리거나 응찰을 자제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발주처보다 앞서 이를 알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은 수행 업체 자신이기 때문이다. 관리용역의 핵심 권한은 수량이 맞지 않을 때 반입을 거부하고 재반입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 권한은 앞 단계에서 물량을 확인한 주체와 다른 주체가 쥐고 있을 때만 작동한다. 해당 회사가 두 업무를 함께 맡으면 자신이 확인해 넘긴 물량을 스스로 되돌려 보내야 하는 상황이 된다. 문제를 제기하는 순간 앞선 감리 업무의 하자를 인정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부정이 있었는지와 무관하게, 이의를 제기할 유인 자체가 사라지는 구조다. 감리용역 역시 공단이 발주한 사업이어서 어느 업체가 어느 구간을 맡고 있는지는 확인이 가능한 정보였다. 다만 두 용역의 수행 주체를 대조하도록 한 절차가 없어 이런 사정이 입찰 과정에 반영되지 못했다. 공고 단계는 사실상 유일한 차단 지점이기도 하다. 계약이 체결된 뒤에는 발주처가 이를 되돌리기 쉽지 않다. 철거품 관리용역이 애초 현장 물량을 교차 확인하기 위해 만들어진 절차인데도, 정작 확인 대상인 감리업체를 배제하는 규정은 마련되지 않았다.
내란이란삼성전자관세이재명대통령 -
경제배터리 회복 신호탄… 소재 기업들 공장 돌린다
동화일렉 미국 전해액 공장 가동 엘앤에프 내달 양극재 양산 예정 에코앤드림 직원들이 새만금캠퍼스 전구체 양산 기념식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 에코앤드림 제공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업체들이 잇달아 국내외 생산 거점 가동에 착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차전지 시장이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캐즘(수요정체)' 구간에서 벗어나 다시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미국 테네시 전해액 공장에 대한 양산 가동에 착수했다. 이는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지난해 2월 테네시 공장을 준공한 뒤 1년6개월 만이다. 전해액은 양극재와 음극재, 분리막과 함께 이차전지 4대 핵심 소재로 꼽힌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양산하기 시작한 전해액은 글로벌 이차전지 업체가 미국 현지에서 만드는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들어간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거래처와 양산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테네시 공장은 연간 8만6000t 규모로 전해액을 생산할 수 있다. 에코앤드림 역시 지난 7월 말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내 새만금캠퍼스에서 '니켈·코발트·망간(NCM)' 전구체를 양산한 뒤 출하했다. 전구체는 양극재를 구성하는 원재료로 여기에 리튬 등을 더해 양극재를 완성한다. 에코앤드림은 지난해 3월 새만금캠퍼스를 준공했다. 새만금캠퍼스는 연간 3만t 규모로 전구체를 생산할 수 있다. 엘앤에프는 대구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 공장을 오는 9월 중 연간 3만t 규모로 양산 가동할 예정이다. 엘앤에프는 NCM 양극재 양산에 주력한다. 엘앤에프는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를 통해 향후 시장이 급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LFP 양극재는 고가 금속을 사용하지 않아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엘앤에프플러스는 추가 증설을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연간 6만t 규모를 갖출 계획이다. 이차전지 소재 업체들이 잇달아 국내외 공장 양산 가동에 착수하면서 이차전지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3대 이차전지 업체들이 올해 2·4분기 나란히 흑자를 달성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전기자동차 이차전지 시장이 지난해 1960억달러 수준에서 오는 2030년 4010억달러, 2035년 6160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방선거인공지능증시내란이란 -
경제환율 10개월 반 만에 1300원대 하락…증시는 5.8% 급락
원·달러 환율 1397.7원…수출업체 달러 매도·달러 약세 영향 코스피 6471.17 마감…반도체주 급락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대로 떨어진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이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0개월 반 만에 1300원대로 내려앉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약화되며 달러가 약세를 보인 데다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원화 강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1원 내린 1397.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이 140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2일(1399.5원) 이후 10개월 반 만이다. 이날 환율은 1413.3원에 출발한 뒤 장중 낙폭을 확대하며 1400원 선을 밑돌았다. 달러 약세가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후 3시31분 기준 99.46으로 전날(99.66)보다 하락했다. 최근 미국의 소매판매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점이 달러 약세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수출업체들이 월말을 앞두고 달러 매도 물량을 조기에 내놓으면서 원화 강세 압력이 커졌다. 수출업체가 보유한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달러 공급이 늘어난 것이다. 반면 국내 증시는 미국발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크게 출렁였다. 코스피는 하루 만에 5% 넘게 떨어졌고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8.66포인트(5.80%) 내린 6471.1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급락하며 한국거래소가 오전 9시 6분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하기도 했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기준가격보다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시키는 제도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개인이 4조636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4883억원, 1조324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국내 증시 급락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22%, 0.69%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3% 떨어졌다. 코스닥도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4포인트(1.17%) 내린 824.46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8억원, 49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71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1.85%), 에코프로비엠(0.64%) 등은 상승했지만 에코프로(-1.03%), 레인보우로보틱스(-1.60%), HLB(-2.43%), 에이비엘바이오(-0.13%) 등은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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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하이닉스, ‘역대 최대’ 40조 자사주 매입·소각…배당 확대도 추진
3년 치 누적 잉여현금흐름 50% 재원서 ‘50% 이상’으로 ‘주주 환원 비중’ 확대 에스케이(SK)하이닉스 이천공장. SK하이닉스 제공 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국내 상장사 가운데 역대 최대인 40조원 규모 자사주(기업이 취득하는 자기주식) 매입·소각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에 따른 천문학적 이익을 토대로 자사주 취득·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 환원을 대폭 확대해 주가를 떠받치겠다는 취지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40조43억4천만원 규모의 자사주 신규 취득 및 소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상장기업의 자사주 소각 사례 중 최대 규모다. 이를 위해 전체 발행 주식 수의 3.3%인 2407만주(전날 종가 주당 166만2천원 기준)를 이달 20일부터 오는 11월19일까지 석 달 동안 장내 매수할 계획이다. 취득한 자사주는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앞서 올해 초 회사는 보유 중인 자사주 1530만주(당시 12조원 규모)를 소각한 바 있다. 회사 쪽은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자사주 취득·소각은 사업 경쟁력과 현금 창출력, 중장기 성장성 등 회사의 내재가치가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에스케이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주당 150만원으로, 올해 고점(6월22일 종가 기준 291만9천원) 대비 48.3% 급락한 상태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만큼,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한 주가 부양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또한 회사 쪽은 주주 환원 규모를 기존 계획보다 더욱 확대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024년 말 발표한 ‘3개년(2025∼2027년) 주주 환원 계획’에서는 “3년 치 누적 잉여현금흐름(FCF,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투자액을 빼고 남은 돈)의 50%를 재원으로 주주 환원을 하겠다”고 했지만, 이번에 ‘50% 이상’으로 환원 비중을 확대한 것이다. 증권가가 추산하는 에스케이하이닉스의 올해 치 잉여현금흐름만 100조원을 훌쩍 넘는 만큼, 앞으로도 대규모 추가 주주 환원 카드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회사 쪽은 “기존 고정 배당, 특별 배당 등을 포함한 배당 확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현금 흐름과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자사주 취득·소각과 배당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추가 주주 환원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주주 환원 규모와 이행 방식은 올해 3분기(7∼9월) 실적 발표 때 공개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장에서는 주당 고정 배당금 1500원을 분기별(분기당 375원)로 나눠서 지급하는 기존 에스케이하이닉스의 주주 환원 방안이 회사의 이익에 견줘 미흡하다는 주주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다. 이날 장 마감 후 에스케이하이닉스의 주주 환원 계획이 발표되자, 넥스트레이드(NXT) 애프터마켓에서 이 회사 주가는 반등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9.75% 급락했으나, 장 마감 뒤 주주 환원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반등해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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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연 1.5%로 5억 빌려준다”…삼성맨들 ‘들썩’ 은행서 100% 추가대출도 가능?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 [연합뉴스] 다음 달 삼성전자가 최대 5억원 규모의 사내 주택자금 대출을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임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를 실제 주택 구매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부동산·대출 관련 커뮤니티에는 삼성전자 사내대출을 받은 뒤 부족한 주택 구입 자금을 후순위 담보대출로 추가 조달할 수 있는지를 묻는 글까지 등장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9월 1일부터 무주택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택 매매 시 최대 5억원을 연 1.5% 금리로 빌려주는 주거 안정 지원 제도를 시행한다. 대상 주택은 25억원 이하로, 수도권과 광역시에선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만 지원 대상이다. 사내대출이 관심을 받는 이유는 금리뿐만이 아니다. 회사가 자체적으로 임직원에게 빌려주는 자금인 만큼 은행권 주택담보대출과 동일한 방식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적용받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당국도 사내대출에 가계대출 규제를 직접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DSR과 담보가치는 별개라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사내대출을 실행하면서 해당 주택에 1순위 근저당권을 설정하는 방안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금의 110~120% 수준으로 근저당을 설정하는 식이다. 이 경우 사내대출 5억원을 받으면 최대 6억원의 선순위 근저당이 설정될 수 있다. 사내대출이 DSR 규제를 직접 받지 않더라도, 은행에서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주담대 한도까지 그대로 확보되는 것은 아니다. 은행은 같은 주택을 담보로 대출할 때 이미 설정된 선순위 근저당을 반영해 추가 대출 가능액을 산정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역시 삼성전자 사례를 두고 사내대출과 금융권 대출을 단순히 합산해 대출 여력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관리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가령 LTV 40%가 적용되는 수도권·규제지역에서 15억원짜리 주택을 산다고 가정하면 담보가치를 기준으로 한 주담대 가능액은 6억원이다. 그런데 삼성전자 사내대출 5억원을 받으면서 6억원의 선순위 근저당이 설정된다면 은행이 추가로 인정할 수 있는 담보 여력은 크게 줄어든다. 이때 등장하는 것이 후순위 담보대출이다. 선순위 채권자가 이미 담보권을 확보한 주택을 대상으로 추가 담보대출을 받는 방식이다. 다만 후순위라고 해서 선순위 근저당을 무시하고 별도의 대출 한도를 인정받는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 사업장 인근 ‘반도체 벨트’ 부동산. [연합뉴스] 후순위 대출을 취급하는 금융회사도 주택의 담보 가치와 선순위 채권 규모를 함께 따져 대출 가능액을 산정한다. 또 금융회사에서 받는 후순위 주담대는 사내대출과 달리 금융권의 대출 규제와 차주의 상환능력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수도권·규제지역 주담대에 대해 담보인정비율(LTV)을 40%로 강화하고 스트레스 DSR도 적용하고 있다. 결국 사내대출로 5억원을 확보한 뒤 후순위 담보대출을 추가해 부족한 잔금을 모두 채우는 방식은 이론적으로 후순위 대출상품 자체가 존재하더라도 실제 조달 가능액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선순위 근저당 규모가 크면 후순위 금융회사가 회수할 수 있는 담보 여력이 그만큼 줄어드는 게 일반적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사내대출이 DSR에 잡히지 않는다는 점만 보고 추가 대출 여력이 크게 생긴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선순위 근저당이 설정돼 있다면 후순위 대출을 받더라도 주택 가치에서 선순위 채권을 제외한 범위 안에서만 대출이 가능하고, 차주의 소득과 기존 부채 등을 따지는 심사도 별도로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사내대출이 시장의 관심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당초 최대 5억원의 저리 자금이 금융권 주담대와 별도로 제공되면서 사실상 대출 규제를 우회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선순위 근저당을 설정하면 실제 레버리지 효과는 상당 부분 제한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달 가계부채 점검 회의에서 사내대출에 대한 자율관리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삼성전자가 적용한 1순위 근저당권 설정과 주택가격·면적 제한 등을 기업들이 참고할 수 있는 관리 사례로 제시하기도 했다. 두나무도 최대 5억원의 사내 주택자금 대출에 1순위 근저당권을 설정하고 대상 주택을 25억원 이하·전용 85㎡ 이하로 제한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손질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결국 삼성전자 직원에게 열리는 것은 ‘5억원의 추가 대출’이라기보다 연 1.5%의 저리 자금을 활용할 수 있는 별도의 자금원에 가까울 것”이라며 “사내대출 자체의 금리 혜택은 크지만, 이를 은행 주담대와 단순 합산하거나 후순위 대출까지 더해 자금조달 규모를 키우는 데는 담보 가치와 DSR이라는 또 다른 장벽이 놓여 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순위가 회사인 경우 후순위 주담대 가능 여부 및 후순위 취급 시 LTV를 선순위 근저당 포함해 계산하는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관위미국지방선거내란이재명 -
경제중복상장에 ‘저평가 착시’ 심화…더블카운팅 빼면 PER 7.0→7.9배
국내 상장사 중복이익 비중 15.5%…美의 14배 올해 중복이익 89조 전망…반도체 호황에 급증 “단순 지배구조 이슈 아닌 기업가치 평가 문제”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국내 증시가 중복상장으로 인해 실제보다 저평가돼 보이는 ‘착시’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모회사와 자회사의 이익이 중복 반영되면서 올해 코스피 이익 가운데 더블카운팅 이익이 89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를 제외하면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은 7.0배에서 7.9배로 높아진다. 19일 에프앤가이드와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의 더블카운팅 이익 비중은 지난해 기준 15.5%로 집계됐다. 일본(11.1%), 영국(5.0%), 중국(3.1%), 프랑스(2.35%)를 웃돌았으며 미국(1.1%)과 비교하면 약 14배 수준이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더블카운팅은 모회사와 자회사가 모두 상장돼 동일한 기업가치와 이익이 시장 전체 이익에 반복 반영되는 현상이다. 중복상장 구조가 많은 시장일수록 표면적으로 집계되는 기업 이익이 커지면서 PER이 실제보다 낮아 보일 수 있다. 실제 코스피 내 중복이익 규모는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2022년 14조원에서 지난해 27조원으로 약 두 배 증가했고 올해는 89조원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코스피 예상 순이익 796조원 가운데 89조원이 모회사와 자회사에 중복 반영되는 셈이다. 반도체 업황 개선과 대형 상장 자회사의 실적 증가가 중복이익 확대를 부추겼다. 특히 대형 상장 자회사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질수록 시장 전체 이익 증가와 실제 기업가치 개선을 구분해서 볼 필요성이 커진다는 분석이다. 밸류에이션에도 적잖은 차이가 생긴다. 중복이익을 포함한 올해 코스피 PER은 7.0배지만 중복분을 제외하면 7.9배까지 상승한다. 같은 시가총액을 더 적은 실질 이익으로 나눠 평가해야 하는 만큼, 현재 시장에서 보이는 낮은 PER의 일부는 중복상장 구조에 따른 ‘착시’일 수 있다는 의미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중복상장 문제는 단순히 자회사 상장 여부에 국한된 지배구조 이슈가 아니다”며 이익 중복이 시장 밸류에이션 왜곡과 모회사 할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가치 평가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에 금융당국도 중복상장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방향으로 규율을 강화했다. 중복상장 심사에서는 영업 독립성과 경영 독립성, 투자자 보호 등 3대 기준을 적용한다. 자회사 상장을 추진하는 모회사 이사회에는 상장 필요성과 타당성을 평가하고 일반주주 보호방안을 마련한 뒤 주주 의견을 수렴·공시하도록 책임도 강화했다. 이 연구위원은 “제도 개선의 핵심은 모든 자회사 상장을 일률적으로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주주 가치 훼손 가능성이 높은 중복상장을 보다 엄격하게 심사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중복상장을 전면 차단하기보다는 자회사의 독립성과 상장 필요성, 모회사 일반주주 보호 수준을 함께 따져야 한다는 취지다. 다만 제도적 보호장치가 마련되더라도 자회사 상장이 모회사 주주가치에 미치는 충격을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이 분석한 한 국내 사례에서는 비상장 자회사의 상장 예비심사 청구 이후 모회사 주가가 5거래일간 약 24% 하락했다. 이후 거래소의 예비심사 미승인으로 중복상장이 무산되자 모회사는 디스카운트 우려가 해소되며 재평가를 받았다. 엄수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상장에 관한 풍문만 돌아도 모회사 주가는 타격을 입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이 모회사 주주를 보호할 기틀을 마련했지만, 기존 모회사 주주를 보호하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해당 사업부문이나 비상장 자회사를 계속 보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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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전자DX "당분간 적자 불가피, 점유율 확대로 승부" 정면돌파
노태문 DX 부문장 주관 임직원 대상 경영현황 설명회 개최 "DX·DS, 완전 분리된 '한 지붕 두 회사'"…성과주의 원칙 재확인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DX(디바이스경험) 부문 수익성 악화에 시장점유율 확대와 체질 개선으로 정면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가전·TV·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DX 부문 직원을 중심으로 계속되는 보상 격차에 대한 불만에는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부문과 사실상 별도의 회사처럼 분리 운영해왔다는 점을 설명하며 성과주의 원칙을 재확인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수원사업장 'R5 모바일 연구소'에서 노태문 대표이사 겸 DX 부문장 주관으로 임직원 대상 경영현황 설명회를 개최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DX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 성장했지만,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오른 메모리 가격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DX부문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2조1천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8조원의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그러면서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한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사업부가 당분간 적자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설명회에서 하반기 DX 부문 사업 전략으로는 ▲ 시장점유율 확대 ▲ 체질 개선 지속 ▲ 내년도 혁신제품 준비가 제시됐다. 소위 '칩플레이션'으로 인한 고원가 구조가 경쟁사들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상황에서 시장의 호평을 받는 갤럭시 S26·갤럭시 Z폴드8 시리즈 판매를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치킨 게임'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쟁사들이 가격 인상과 물량 축소로 주춤할 때 제품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오히려 판매를 늘려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메모리 가격이 정상화된 이후에 더 큰 파이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회사는 이날 완제품과 부품을 분리한 '부문제'의 기원에 관해 설명하며 DX 부문 직원들 사이에서 제기되는 보상 불만에 대해 사실상 추가적인 보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회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부품 고객사들이 완제품 시장에서는 경쟁사가 되는 모순적인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2009년부터 완제품(현 DX)과 부품(DS) 사업을 분리 운영해 왔다. 부품 고객사의 기밀 정보가 완제품 부문으로 흘러갈 수 있는 통로를 제도적으로 차단하고자 인사·재무·회계와 같은 경영지원 기능까지 완전히 분리해 사실상 '한 지붕 두 회사'로 별도 회사처럼 운영해 왔다는 주장이다. 일례로 지난해까지 3∼4년간 이어진 반도체 불황으로 DS 부문이 자금난을 겪을 당시 MX 사업부가 벌어들인 돈을 반도체에 투자했는데, 이후 DS 부문은 해당 투자 자금에 이자를 더해 MX 사업부에 변제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처럼 지난 2009년 이후 특정 부문의 성과급 재원이 남는다고 해서 다른 부문과 공유한 적은 한 번도 없으며,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성과주의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DX 부문 최대 노조인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이하 동행노조)은 오는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노조 측에 따르면 예상 참석 인원은 약 3천명이다. 동행노조는 지난 5월 노사 임금협상 합의 이후 DX 부문 직원들에 대한 성과 격차가 지나치다고 주장하며 DX 부문 직원 1인당 자사주 1천주 수준의 보상안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구호 외치는 삼성전자 동행노조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6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앞에서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동행노조) 조합원들이 성과급 격차 등에 반발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7.16 xanadu@yna.co.kr jak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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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반도체 호황의 역설..'칩플레이션'에 눌린 삼성 DX부문, 점유율 확대로 돌파
경쟁사 가격·물량 조정 틈타 판매 확대…성과급도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삼성전자가 7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2분기(74조5700억원) 대비 129.31% 늘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조6800억원에서 1810.26% 급증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2026.07.07. hwang@newsis.com /사진=황준선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부문이 '칩플레이션(칩+인플레이션)' 상황에서도 공격적인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경쟁사들이 원가 부담에 가격을 올리고 물량을 줄이는 틈을 파고들어 판매를 확대하고 시장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성과급에 대해서는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성과주의 원칙을 고수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DX부문장인 노태문 사장 주재로 경기 수원사업장 R5 연구소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경영현황 설명회를 열었다. 올해 하반기 핵심 전략으로 시장점유율 확대와 사업 체질 개선, 내년도 혁신 제품 준비 등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DX부문 수익성 악화의 핵심 요인으로는 메모리 반도체(이하 메모리) 가격 급등이 지목됐다. 올해 상반기 DX부문 매출은 지난 동기 대비 약 2% 늘었지만 시장 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8조원)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재료비 절감과 비용 효율화에도 지난해보다 4배 이상 오른 메모리 가격의 충격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고원가 구조가 경쟁사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경쟁사들이 제품 가격을 올리거나 보급형 제품의 생산·주문량을 줄이는 상황에서 오히려 갤럭시S26과 갤럭시Z폴드8 등 주력 제품 판매를 확대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것. 당장의 수익성보다는 시장 지배력 확대에 방점을 찍은 일종의 '스마트폰 치킨게임'인 셈이다.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삼성전자 2대 노조인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동행노조) 조합원들이 16일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앞에서 DX부문 사기진작 및 보상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026.07.16. jtk@newsis.com /사진=김종택 반도체 호황이 삼성전자 내 DX부문에는 원가 부담으로 돌아오는 배경에는 삼성전자의 독특한 '부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완제품 사업을 담당하는 DX부문과 반도체 생산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은 인사·재무·회계는 물론 손익과 성과급 재원까지 분리돼 사실상 별도 회사처럼 운영된다. 무엇보다 메모리 가격 상승은 DS부문에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만 DX부문에는 비용 부담으로 전가된다. 이 과정에서 DX부문의 내부 불만도 커지고 있다. DX부문 직원이 주축인 동행노조는 임금협약 백지화와 함께 직원 1인당 자사주 1000주 수준의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오는 21일에는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보상체계 개선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노조는 올해 임금교섭에서 DX부문이 보상에서 소외됐다는 입장이다. 노조 요구안이 현실화되면 재원 부담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날 삼성전자 종가(24만7500원)를 기준으로 DX부문 직원에게 1인당 자사주 1000주를 지급하면 약 12조4000억원이 필요하다. '칩플레이션' 장기화 속에서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회복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DX부문으로서는 대규모 추가 보상까지 더해질 경우 부담이 한층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기존 성과주의 원칙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원칙에 따라 사업 성과와 보상을 연계하겠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DS부문과 DX부문의 보상체계를 분리한 것이 각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운 원동력으로 작용한 측면이 있다"며 "성과와 무관한 보상이 이뤄지면 조직 내 도덕적 해이를 초래하고 성과를 낸 조직의 사기와 동기부여마저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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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턴도 물렸습니다…100년전 투자 바이블이 알려준 ‘개미의 마음가짐’
1912년 고전 ‘주식시장의 심리학’ 편역한 김동선 KB증권 용산지점장 “조바심이야말로 성투의 적이죠” 김동선 KB증권 용산지점장이 매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탐욕과 공포는 결국 남들보다 빨리, 더 많이 벌어야 한다는 조바심에서 시작됩니다.” 1912년 조지 찰스 셀든이 쓴 ‘주식시장의 심리학’은 인간의 심리와 군중심리가 시장을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설명한 투자 고전이다. 이 책을 최근 국내 투자자 눈높이에 맞게 편역한 김동선 KB증권 용산지점장은 투자자가 가장 경계해야 할 심리로 ‘조바심’을 꼽았다. 주가가 급등하면 조바심이 탐욕으로 변해 추격 매수를 부르고, 주가가 떨어지면 공포로 바뀌어 투매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그는 “시장은 내가 원하는 시간에 수익을 주지 않는다”며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점장은 1999년 현대증권에 입사한 이후 지점, 홍보실, 법인영업부 등을 두루 거치며 개인과 법인 투자자들의 자산을 직접 관리해온 27년 차 현직 증권맨이다. 그는 “수많은 정보가 범람하고 시장 변동성이 극심한 요즘, 최신 매매기법이나 차트 분석에만 의존하다가 심리적으로 흔들려 손실을 보는 투자자를 현장에서 많이 목격했다”면서 “100년 넘은 고전이 투자자에게 중심을 잡아주는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편역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투자자의 본질적 심리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과거 투자자들이 신문과 소문, 객장 분위기에 휩쓸렸다면 지금은 유튜브와 오픈채팅방, 종목 토론방의 영향을 받을 뿐이라는 것이다. 최근 밈 주식,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열풍에서도 이 같은 군중심리가 반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포와 탐욕이 빠르게 전파되면서 ‘나만 기회를 놓치는 것 아닐까’라는 불안감이 독립적인 투자 판단을 방해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레버리지 ETF처럼 변동성이 큰 상품일수록 투자자 심리를 더욱 흔든다고 분석했다. 그는 “더 빨리, 더 크게 벌 수 있다는 기대가 투자자의 자기 통제력을 무너뜨린다”며 “상승장에서는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하락장에서는 공포에 휩쓸려 투매에 동참하게 만드는 심리적 촉매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결국 군중이 한 방향으로 몰릴수록 투자자는 오히려 한 걸음 떨어져 자신의 원칙을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조언이다. 최근처럼 변동성이 큰 조정장에서는 무엇보다 ‘심리적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가가 급락할 때 실시간 잔액과 시세를 계속 확인하거나 증권 커뮤니티에서 쏟아지는 공포성 정보에 몰입하면 냉정한 판단이 어려워진다”며 “우선 계좌와 적정한 거리를 두고 시장 전체의 공포인지, 기업의 펀더멘털(내재가치)이 훼손된 것인지를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셀든이 책에서 제시한 원칙도 소개했다. “불안해서 잠을 못 잘 만큼 크게 투자하지 말라” “즉각 반응하지 말라” “확신이 없으면 기다리라”는 조언이다. 그는 “패닉을 기회로 바꾸는 것은 용기가 아니라 준비”라며 “미리 세운 투자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결국 살아남는다”고 말했다. 인터뷰 전문은 매경플러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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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출로 집사고 주식... 가계빚 첫 2000조
25조 급증… 19개 분기만에 최고 우리나라 가계빚이 사상 처음으로 2000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 2·4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25조9000억원 급증해 19개 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 거래가 늘면서 주택대출이 증가한 데다 주식시장 변동성으로 신용대출과 증권사 신용공여까지 늘면서 가계빚 증가세가 다시 빨라졌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6년 2·4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2·4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2019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25조9000억원 증가했다. 전분기 증가액(14조8000억원)보다 11조1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증가폭이 약 1.7배 확대됐다. 가계신용 증가세를 이끈 것은 가계대출이다. 2·4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1891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4조9000억원 늘었다. 전분기 증가액(13조4000억원)보다 11조5000억원 늘어났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주택 관련 대출과 기타대출이 동시에 크게 늘었다. 주택 관련 대출은 12조2000억원 증가해 전분기(8조1000억원)보다 증가폭이 4조1000억원 확대됐다. 주택 매매거래량 증가와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전 거래 수요, 기분양 아파트 집단대출 수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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