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스
일자 2026-08-19 · 키워드 미국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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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환율 10개월 반 만에 1300원대 하락…증시는 5.8% 급락
원·달러 환율 1397.7원…수출업체 달러 매도·달러 약세 영향 코스피 6471.17 마감…반도체주 급락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대로 떨어진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이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0개월 반 만에 1300원대로 내려앉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약화되며 달러가 약세를 보인 데다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원화 강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1원 내린 1397.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이 140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2일(1399.5원) 이후 10개월 반 만이다. 이날 환율은 1413.3원에 출발한 뒤 장중 낙폭을 확대하며 1400원 선을 밑돌았다. 달러 약세가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후 3시31분 기준 99.46으로 전날(99.66)보다 하락했다. 최근 미국의 소매판매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점이 달러 약세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수출업체들이 월말을 앞두고 달러 매도 물량을 조기에 내놓으면서 원화 강세 압력이 커졌다. 수출업체가 보유한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달러 공급이 늘어난 것이다. 반면 국내 증시는 미국발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크게 출렁였다. 코스피는 하루 만에 5% 넘게 떨어졌고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8.66포인트(5.80%) 내린 6471.1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급락하며 한국거래소가 오전 9시 6분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하기도 했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기준가격보다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시키는 제도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개인이 4조636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4883억원, 1조324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국내 증시 급락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22%, 0.69%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3% 떨어졌다. 코스닥도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4포인트(1.17%) 내린 824.46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8억원, 49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71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1.85%), 에코프로비엠(0.64%) 등은 상승했지만 에코프로(-1.03%), 레인보우로보틱스(-1.60%), HLB(-2.43%), 에이비엘바이오(-0.13%) 등은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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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美지수 추종 ETF에 뭉칫돈…'삼전닉스+채권' 상품도 상위권 [퇴직연금 ETF 시대]
직장인 노후자금 투자 어디에 미래에셋 DC·IRP계좌 ETF 잔고 美S&P500·나스닥100이 1·2위 '톱10'중 6개가 AI·반도체 관련 "특정업종 쏠림 유의해야" 지적도 직장인들이 퇴직연금 계좌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상장지수펀드(ETF)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가운데 6개가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 상품으로 채워지면서 노후자금에서도 성장주 선호가 뚜렷했다. ■S&P500·나스닥에 ETF 투자 몰려 19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확정기여형(DC)·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의 ETF 보유잔고 1위는 'TIGER 미국S&P500'이었다. 'TIGER 미국나스닥100'이 2위로 뒤를 이었다. 국내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TIGER 200'과 'KODEX 200'도 각각 5위와 6위에 올랐다. 미국 대표지수 다음으로 두드러진 것은 AI와 반도체였다.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과 'TIGER 반도체TOP10'이 각각 3·4위를 차지했다. 7~10위도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TIME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KODEX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순으로 모두 AI·반도체 관련 상품이 차지했다. 상위권 구성을 보면 대표지수를 중심으로 장기 수익률을 추구하면서 성장성이 높은 산업에는 별도로 투자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S&P500과 나스닥100으로 미국 증시 전반에 투자하는 동시에 반도체·AI ETF를 통해 성장주 비중을 높이는 방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담은 채권혼합형 상품이 두 개나 상위 10위 안에 포함된 점도 눈에 띈다. 반도체 대형주에 투자하면서 채권을 함께 담아 변동성을 낮추는 상품이다. 수익률을 추구하되 노후자금의 안정성도 함께 고려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임은혜 삼성증권 ETP전략팀장은 "투자자들은 이미 개별주식 직접 매수뿐 아니라 나스닥100과 테크업종 지수 등 광범위한 인덱스를 통해 AI에 대한 투자 노출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별 대장주를 발굴하는 데 따르는 위험을 줄이면서 구조적인 성장 테마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 ETF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업종 분산·변동성 관리 중요" 이들 상품은 전체 ETF 시장에서도 거래가 활발했다. 올해 1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 TIGER 반도체TOP10의 거래대금은 101조4677억원으로 집계됐다. TIGER 200은 62조5686억원, TIGER 미국S&P500은 47조7397억원, TIGER 미국나스닥100은 20조6232억원이 거래됐다. 최근 반도체 ETF의 수익률도 두드러진다. 지난 14일 기준 국내 ETF 주간 수익률 상위 10개가 모두 반도체 관련 상품으로 채워졌다. 퇴직연금 보유잔고 상위권인 TIGER 반도체TOP10은 한 주간 19.7%, SOL AI반도체TOP2플러스는 18.6% 상승했다. 다만 퇴직연금에서도 AI·반도체 ETF의 존재감이 커진 만큼 특정 업종에 대한 쏠림에는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퇴직연금은 장기간 운용하는 노후자금인 만큼 단기 수익률뿐 아니라 자산 간 분산과 변동성 관리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AI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도 "반도체 섹터의 변동성을 고려해 기술주 전반에 투자하는 ETF와 액티브 운용 등을 함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퇴직연금을 통한 ETF 투자 규모는 제도 변화와 맞물려 장기적으로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기금형 퇴직연금이 도입될 경우 장기 투자상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자본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도 늘어날 수 있다. 한수진 삼성증권 선임연구원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은 장기적으로 ETF를 포함한 장기 투자상품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 자본시장에도 중장기적인 자금 유입 기반을 확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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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SK하이닉스, 40조 자사주 태운다…임단협 잠정합의 수순
[앵커] SK하이닉스가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국내 상장기업 사상 최대 규모로, 특별배당 등 추가 환원도 검토합니다. 회사 내부에서는 성과급 지급 방식 등을 둘러싼 임금협상도 잠정합의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엄하은 기자, SK하이닉스가 주주환원 방안을 발표했군요? [기자] SK하이닉스는 오늘 약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해 전량 소각하는 주주환원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보통주 약 2407만 주를 장내에서 직접 매입할 예정으로 취득 기간은 내일(20일)부터 오는 11월 19일까지입니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전체 주식 수가 줄어 그만큼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가 높아집니다. SK하이닉스는 잉여현금흐름 환원 기준도 기존 50% 이내에서 50% 이상으로 높이고, 특별배당 등 추가 환원 방안은 3분기 실적 발표 때 공개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도 특별배당과 차기 주주환원책을 논의 중이어서, 발표 시점과 규모에 관심이 쏠립니다. [앵커] SK하이닉스 노사 간 임단협도 잠정합의 수순에 접어들었죠? [기자] SK하이닉스 노사는 어제(18일)부터 오늘(19일) 새벽까지 경기 이천캠퍼스에서 대표자 교섭을 진행했습니다. 잠정합의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잠정합의안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노사는 릴레이 교섭을 진행하면서 주요 쟁점에서 상당 부분 의견차를 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교섭의 최대 쟁점은 초과이익분배금, PS 지급 방식입니다. 앞서 사측은 PS의 절반 이상을 자사주로 지급하고 일정 기간 매도를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고, 노조는 주가 변동에 따른 위험을 직원들이 부담할 수 있다며 반발해 왔습니다. 여기에 회사가 적자를 낼 경우 임금을 일시적으로 조정하는 방안도 주요 쟁입니다.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더라도 조합원 과반의 찬성을 받아야 최종 타결됩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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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포스코, 中 이차전지 소재 시장 공략…현지기업 손잡고 배터리급 리튬 공급
롱바이그룹과 업무 협약 이차전지 밸류체인으로 협력 확대 글로벌 리튬생산 ‘톱5’ 도약 가속 이재영 포스코홀딩스 에너지소재사업관리실장(왼쪽부터), 이형준 포스코홀딩스 에너지소재사업관리실 상무보, 팡 지엔 롱바이그룹 부장, 유상열 롱바이 부회장이 1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롱바이그룹과 이차전지소재 사업에 협력하는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제공 포스코그룹이 글로벌 양극재 선도기업인 중국 롱바이그룹과 손잡고 세계 최대 이차전지소재 생산국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리튬 사업에 최소 5조5000억원 이상을 투입하며 광석·염수부터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공급망을 구축한 포스코그룹은 중국으로 배터리급 리튬 판로를 확대하는 동시에 오는 2033년 글로벌 리튬 생산 '톱5' 도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中 롱바이와 맞손…배터리급 리튬 공급 추진 포스코그룹은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중국 롱바이그룹과 이차전지소재 사업 전반에 관한 전략적 업무협약(SFA)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광석·염수리튬 공급부터 폐배터리 리사이클링까지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 전반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롱바이그룹은 글로벌 하이니켈 양극재 시장을 선도하는 중국 소재기업이다. 최근에는 삼원계 양극재를 넘어 리튬인산철(LFP), 리튬망간인산철(LMFP), 나트륨이온전지 등으로 제품군을 넓히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전남 율촌산단에서 생산하는 광석리튬과 포스코아르헨티나의 염수리튬, 포스코HY클린메탈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리튬까지 공급 협력을 추진한다. 가장 먼저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되는 분야는 광석리튬 기반 배터리급 수산화리튬이다. 양사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생산하는 수산화리튬의 품질 인증을 올해 4·4분기까지 마무리하고 향후 양산 공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폐배터리 분야에서도 협력 범위를 넓힌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이미 롱바이그룹 중국 공장과 롱바이의 국내 전구체 자회사 EMT에 니켈·코발트·망간을 공급하고 있다. 양사는 기존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폐배터리 회수와 재활용을 연결하는 폐쇄형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포스코그룹이 구축해 온 리튬 밸류체인의 판로를 세계 최대 이차전지소재 생산국인 중국으로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포스코그룹은 호주 광석과 아르헨티나 염수, 폐배터리에서 각각 리튬을 생산하는 체계를 마련하며 원료부터 제품까지 자체 공급망을 구축해 왔다. 포스코그룹은 향후 롱바이그룹의 LFP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맞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이차전지소재 분야로도 협력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5.5조 투자 리튬사업 본궤도 중국 판로 확대를 계기로 포스코그룹이 수조원을 투입해 온 리튬 사업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포스코그룹이 그동안 리튬 사업에 투입한 금액은 최소 5조5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포스코그룹은 오는 2033년 연간 17만3000t의 리튬 생산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톱5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오는 2030년 리튬 사업에서 매출 2조8000억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뒤 2033년에는 각각 매출 4조8000억원, 영업이익 1조80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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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리인상에도 가계빚 2000조 돌파…대출 총량 완화, 하반기 뇌관 우려
19분기 만에 최대 증가…빚투 신용대출, 5년 만에 주택대출 역전 대출총량 완화에 증가세 재확대 우려…한은 "기타대출은 안정될 것" 19일 서울 시내의 한 상호금융사 외벽에 주택담보대출 현수막이 걸려 있는 모습. 2026.8.19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세종=뉴스1) 전민 김혜지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가계빚이 사상 처음 2000조 원을 돌파했다. 2분기 증가폭은 19분기 만에 최대치로 확대됐고, 주택 관련 대출뿐 아니라 주식 투자에 활용되는 신용대출·증권사 신용공여 등 기타대출도 크게 늘었다. 금리 인상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가 최근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를 두 배로 상향한 데다 서울 집값 상승세까지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 가계부채 증가세가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가계빚의 절대 규모가 늘었다는 이유만으로 위험이 커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19일 한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2019조 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더한 가계신용이 200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분기 말 대비 증가액은 25조 9000억 원으로, 1분기 14조 8000억 원의 1.7배 수준으로 늘었다. 2021년 3분기 34조 8000억 원 증가 이후 19분기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가계신용은 2024년 2분기 이후 9개 분기 연속 증가하고 있다.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주택대출·신용대출 나란히 증가…빚투가 밀어올렸다 가계신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계대출 잔액은 1891조 3000억 원으로 24조 9000억 원 늘었다. 상품별로는 개별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집단대출을 더한 주택관련대출이 12조 2000억 원, 신용대출과 증권사 신용공여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12조 8000억 원 늘어 두 항목이 비슷한 규모로 증가를 이끌었다. 가계대출 중 주택관련대출 비중은 63%(1190조 8000억 원)에 달해, 가계빚의 위험성을 가늠할 때 여전히 부동산 시장 흐름이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주택관련대출 증가폭 확대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주택 매매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앞서 분양된 아파트의 집단대출 수요도 더해졌다. 기타대출은 예금은행 신용대출과 증권사 신용공여를 중심으로 급증했다. 2분기까지 이어진 코스피 강세장을 타고 신용대출을 활용한 주식 투자 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기타대출 증가액이 주택관련대출 증가액을 넘어선 것은 2021년 2분기 이후 5년 만이다. 당시에는 주택관련대출이 17조 6000억 원, 기타대출이 23조 5000억 원 각각 늘었다. 김성준 한은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장은 지난 19일 브리핑에서 "신용공여는 2분기까지 주식시장이 좋았기 때문에 주식 투자 수요 관련 자금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과거에는 그렇게 많이 늘지는 않았기 때문에 다소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가계신용 잔액은 2019조 8000억 원으로 3월 말보다 25조 9000억 원 증가했다.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부동산 상승세 속 대출 완화 변수도 금리 인상기에 대출 증가세가 오히려 커진 가운데, 정부는 지난 13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올해 가계부채 총량 증가율 관리 목표를 당초 1.5%에서 3%로 두 배 상향했다. 전체 가계대출(약 1800조 원) 기준으로 연간 증가 여력이 30조 원에서 60조 원 수준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은 이 총량 목표에서 별도로 관리하기로 했다. LTV(주택담보인정비율)나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차주 단위 규제는 그대로 유지한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총량 목표를 수개월 만에 두 배로 높인 것 자체가 대출 완화 신호로 읽힐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동산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1주(8월 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6% 올라 전주보다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다. 7월 27일부터 8월 10일까지 2주간 누적으로는 서울 아파트값이 0.47% 올랐다. 그간 상승폭이 미미했던 중랑구가 이 기간 0.98% 뛰며 전국 상승률 1위에 오르는 등 외곽 지역까지 매수세가 번지는 '풍선효과' 조짐도 감지된다. '빚투'를 뒷받침한 증시는 최근 변동성이 커진 상태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6월 38조 원대까지 불어났다가 조정장을 거치며 7월 말 28조 원대로 줄었고, 이달 들어 지수가 반등하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은은 이 같은 흐름을 감안해 3분기 들어서는 기타대출 증가세가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준 팀장은 "최근 3분기 들어서는 주식시장이 어느 정도 조정을 받았고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2분기처럼 그렇게 신용대출이나 이런 걸 활용해서 크게 늘어날 거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안정세를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주택 관련 대출이다. 가계빚의 63%를 차지하는 만큼, 총량규제 완화로 재건축·재개발 이주비 대출 등을 중심으로 주택 관련 대출이 다시 확대될 경우 기타대출이 진정되더라도 가계부채 증가세 자체는 쉽게 꺾이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 팀장은 "재개발이라는 것이 빠른 시간에 쉽게 되는 게 아니라 상당히 지난한 과정을 거쳐서 되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 어느 시점에 어느 규모로 이게 발생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GDP 대비 비율은 하락세…"위험신호로만 보기도 어려워" 다만 가계빚의 위험성은 절대 액수보다 경제 규모 대비 상대적 수준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2026년 가계부채 관리방안에서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2030년까지 80%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관리 목표로 제시했다. 이 비율은 2024년 3분기까지 90%를 웃돌았으나 정부의 고강도 관리 기조 속에 하락하며 지난해 4분기 88.1%, 올해 1분기 85.3%까지 낮아졌다. 2분기 수치는 명목 GDP 확정치가 다음 달 8일 발표된 뒤 산출된다. 가계빚 절대 규모는 늘었지만 경제 성장 속도가 이를 앞지르면서 상대적 부담은 다소 완화되는 흐름인 셈이다. 김 팀장도 "GDP 가계부채 비율이 하락 추세인 것은 맞다"며 "가계부채가 상당폭 관리되고 있는 데다 GDP가 상승한다면 당초 목표보다 빠른 시점에 떨어질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 비율은 여전히 주요국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한국의 가계부채 비율은 89.4%로 미국(68.0%), 일본(61.1%), 중국(59.0%)을 크게 웃돈다. 정부 목표선인 80%와도 아직 5%포인트 이상 차이가 있어, 증가 속도가 최근 다시 가팔라진 만큼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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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국장은 불안해’ 미국 주식 투자하는 개미들…보관금액 1900억달러 재돌파 [투자360]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국내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개인 투자자들의 시선이 다시 싸늘해지고 있다. 국내 증시 상승세에 한동안 주춤했던 미국 주식 투자는 8월 들어 다시 빠르게 늘며 보관금액이 1900억달러를 재돌파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미국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들이 개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국내 증시가 급등락을 거듭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미국 대표지수로 다시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일부는 국내 주가 하락에 직접 베팅하는 상품까지 사들이면서 한동안 잦아들었던 개인들의 ‘탈(脫)국장’ 움직임이 다시 확산할 조짐을 보인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1902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1700억달러선까지 떨어졌지만 이달 들어 180억달러 이상 불어나며 빠른 회복세를 보인다. 미국 주식 보관금액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지난 5월 말 2042억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6월 국내 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일부 투자자금이 국내로 이동했고 보관금액은 1948억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7월에는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1715억달러 수준까지 급감했다. 불과 두 달여 만에 300억달러 이상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8월 들어 분위기가 다시 반전됐다. 지난달 나타났던 감소분의 상당 부분이 불과 보름여 만에 회복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투자 열기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국내 증시의 높은 변동성이 투자자들의 자금 이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증시가 가파르게 오를 당시 미국 주식 비중을 줄이고 국내 시장으로 돌아왔던 투자자들이 변동성이 커지자 다시 미국 주식 비중을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단기 수익률뿐 아니라 시장의 안정성과 장기 성장성 등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에게 미국 증시가 여전히 일종의 ‘피난처’로 인식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지수가 높은 수준까지 올랐음에도 자금을 국내 증시에 묶어두기보다 미국 시장으로 분산하려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국내 증시 수급에서도 개인과 외국인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 기간 누적 순매수 규모는 8조1565억원으로 하루 평균 1조6313억원에 달했다. 반면 개인은 최근까지 국내 주식을 내다 파는 흐름을 보였다.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왔다. 다만, 18일 7316억원 순매수로 돌아서며 ‘팔자’ 행진을 일단 끊었다. ETF 시장에서도 개인들의 미국 증시 선호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ETF CHECK에 따르면 최근 한 주간 개인 순매수 상위 5개 ETF 가운데 3개가 미국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었다. TIGER 미국S&P500이 1198억원으로 개인 순매수 2위에 올랐고 KODEX 미국나스닥(684억원·4위), KODEX 미국S&P500(669억원·5위)이 뒤를 이었다. 국내 주가 하락에 적극적으로 베팅하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개인 순매수 1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로 1422억원이 유입됐다.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역으로 2배 추종하는 상품으로, 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내는 구조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시가 반등하고 있지만 개인들의 분위기는 이전과 확연히 다르다”며 “그간 거래량과 거래대금 확대를 이끌어온 주체는 개인 투자자들이었지만, 최근에는 추가 매수에 나서기보다 자신이 매수한 가격대까지 주가가 올라오기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다시 들어가기보다 본전 회복을 기다리는 경향이 강하고, 급락장에서 포지션이 정리된 투자자들도 반등장에서 소외되면서 투자 의지가 많이 꺾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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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토큰증권법 시행 앞뒀는데…금융위 하위법령 개정 하세월
STO 내년 2월 시행인데 하위법규 발표 지연 기초자산 적격성, 풀링 등 핵심 기준 미정 장외거래중개업 기준 미비, 유통 준비 촉박 제도화 지연되는 사이 조각투자 발행 급감 [이데일리 서민지 기자] 내년 2월 토큰증권발행(STO) 제도 시행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금융당국이 지난달 발표하기로 했던 하위법규와 가이드라인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기초자산 적격성이나 자산 풀링(pooling) 등 상품 설계에 필요한 핵심 기준이 정해지지 않으면서 업계에서는 준비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토큰증권 관련 시행령 개정안과 가이드라인 발표를 앞두고 막바지 의견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당초 지난달 세부 기준 발표를 목표로 민관 합동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이어왔지만 예상보다 발표 시점이 늦어지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발표 시점은 발표 범위와 다른 정책 발표 일정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진=금융위원회) 지난 1월 국회를 통과한 토큰증권 관련 법안인 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 개정안은 내년 2월 4일 시행된다.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한 토큰증권을 자본시장법상 ‘증권’으로 인정하고 발행·유통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 핵심이다. 업계는 당국의 세부 기준 발표만 기다리고 있다. 기초자산 적격성 판단 기준을 비롯해 가치평가 기준과 절차, 투자자에게 제공해야 할 정보의 범위 등이 정해져야 구체적인 상품 설계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기초자산을 묶어 하나의 상품으로 발행하는 ‘풀링’ 방식의 허용 범위도 관건이다. 어떤 자산을 ‘동일 종류’로 볼 것인지, 서로 다른 자산을 어느 범위까지 묶을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기준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유통시장 준비 기간이 촉박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향후 조각투자 장외거래소가 STO까지 원활하게 수용할 수 있을지 불확실해서다.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사업자 예비인가를 받은 NXT컨소시엄과 KDX는 지난 10일 본인가를 신청했으며 오는 4분기 시장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신청 서류 검토와 현장실사, 외부평가 등을 거쳐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최종 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행령에서 장외거래중개업자가 취급할 수 있는 상품의 범위 등 구체적인 기준이 나와야 시스템과 상품을 준비할 수 있다”며 “현재 일정대로라면 내년 2월 제도는 시행되더라도 거래는 못 하고 발행만 가능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신탁과 관련한 후속 입법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동산 임대수익이나 음원 저작권·특허권 등 비금전 자산을 기초로 한 신탁수익증권 관련 법안은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해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토큰증권은 정형증권과 비정형증권으로 나뉘며 비정형증권에는 비금전신탁수익증권과 투자계약증권 등이 포함된다. 비금전신탁수익증권은 자산을 전문 신탁사에 맡긴 뒤 해당 신탁재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받을 권리를 증권 형태로 발행하는 구조다. 현재 관련 기업들은 자산유동화법에 따라 신탁수익증권을 발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초자산을 먼저 매입해야 하는 데다 별도의 자금까지 묶이는 구조여서 자본력이 부족한 사업자에게는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 제도 설계가 늦어지는 사이 조각투자 상품 공급은 크게 줄고 있다.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조각투자 발행 건수는 지난해 50건에서 올해 14건으로 감소했다. 발행금액도 지난해 132억5000만원에서 올해 48억7000만원으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초기 시장의 관심은 결국 기초자산 범위가 얼마나 확대될 수 있는지에 집중될 것”이라며 “기존 조각투자 시장에서 활용돼 온 기초자산의 종류가 제한적인 데다 일부 자산군에서는 신규 발행이 둔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 연구원은 “초기에는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 범위보다 투자자의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상품의 공급과 이를 거래할 수 있는 유통시장 형성이 우선적인 과제”라며 “기존 조각투자 상품과 차별화된 투자대상이 새롭게 편입될 경우 토큰증권 제도화가 단순한 기존 시장의 제도권 편입을 넘어 새로운 투자상품 시장 형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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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연 1.5%로 5억 빌려준다”…삼성맨들 ‘들썩’ 은행서 100% 추가대출도 가능?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 [연합뉴스] 다음 달 삼성전자가 최대 5억원 규모의 사내 주택자금 대출을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임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를 실제 주택 구매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부동산·대출 관련 커뮤니티에는 삼성전자 사내대출을 받은 뒤 부족한 주택 구입 자금을 후순위 담보대출로 추가 조달할 수 있는지를 묻는 글까지 등장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9월 1일부터 무주택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택 매매 시 최대 5억원을 연 1.5% 금리로 빌려주는 주거 안정 지원 제도를 시행한다. 대상 주택은 25억원 이하로, 수도권과 광역시에선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만 지원 대상이다. 사내대출이 관심을 받는 이유는 금리뿐만이 아니다. 회사가 자체적으로 임직원에게 빌려주는 자금인 만큼 은행권 주택담보대출과 동일한 방식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적용받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당국도 사내대출에 가계대출 규제를 직접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DSR과 담보가치는 별개라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사내대출을 실행하면서 해당 주택에 1순위 근저당권을 설정하는 방안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금의 110~120% 수준으로 근저당을 설정하는 식이다. 이 경우 사내대출 5억원을 받으면 최대 6억원의 선순위 근저당이 설정될 수 있다. 사내대출이 DSR 규제를 직접 받지 않더라도, 은행에서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주담대 한도까지 그대로 확보되는 것은 아니다. 은행은 같은 주택을 담보로 대출할 때 이미 설정된 선순위 근저당을 반영해 추가 대출 가능액을 산정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역시 삼성전자 사례를 두고 사내대출과 금융권 대출을 단순히 합산해 대출 여력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관리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가령 LTV 40%가 적용되는 수도권·규제지역에서 15억원짜리 주택을 산다고 가정하면 담보가치를 기준으로 한 주담대 가능액은 6억원이다. 그런데 삼성전자 사내대출 5억원을 받으면서 6억원의 선순위 근저당이 설정된다면 은행이 추가로 인정할 수 있는 담보 여력은 크게 줄어든다. 이때 등장하는 것이 후순위 담보대출이다. 선순위 채권자가 이미 담보권을 확보한 주택을 대상으로 추가 담보대출을 받는 방식이다. 다만 후순위라고 해서 선순위 근저당을 무시하고 별도의 대출 한도를 인정받는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 사업장 인근 ‘반도체 벨트’ 부동산. [연합뉴스] 후순위 대출을 취급하는 금융회사도 주택의 담보 가치와 선순위 채권 규모를 함께 따져 대출 가능액을 산정한다. 또 금융회사에서 받는 후순위 주담대는 사내대출과 달리 금융권의 대출 규제와 차주의 상환능력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수도권·규제지역 주담대에 대해 담보인정비율(LTV)을 40%로 강화하고 스트레스 DSR도 적용하고 있다. 결국 사내대출로 5억원을 확보한 뒤 후순위 담보대출을 추가해 부족한 잔금을 모두 채우는 방식은 이론적으로 후순위 대출상품 자체가 존재하더라도 실제 조달 가능액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선순위 근저당 규모가 크면 후순위 금융회사가 회수할 수 있는 담보 여력이 그만큼 줄어드는 게 일반적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사내대출이 DSR에 잡히지 않는다는 점만 보고 추가 대출 여력이 크게 생긴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선순위 근저당이 설정돼 있다면 후순위 대출을 받더라도 주택 가치에서 선순위 채권을 제외한 범위 안에서만 대출이 가능하고, 차주의 소득과 기존 부채 등을 따지는 심사도 별도로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사내대출이 시장의 관심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당초 최대 5억원의 저리 자금이 금융권 주담대와 별도로 제공되면서 사실상 대출 규제를 우회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선순위 근저당을 설정하면 실제 레버리지 효과는 상당 부분 제한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달 가계부채 점검 회의에서 사내대출에 대한 자율관리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삼성전자가 적용한 1순위 근저당권 설정과 주택가격·면적 제한 등을 기업들이 참고할 수 있는 관리 사례로 제시하기도 했다. 두나무도 최대 5억원의 사내 주택자금 대출에 1순위 근저당권을 설정하고 대상 주택을 25억원 이하·전용 85㎡ 이하로 제한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손질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결국 삼성전자 직원에게 열리는 것은 ‘5억원의 추가 대출’이라기보다 연 1.5%의 저리 자금을 활용할 수 있는 별도의 자금원에 가까울 것”이라며 “사내대출 자체의 금리 혜택은 크지만, 이를 은행 주담대와 단순 합산하거나 후순위 대출까지 더해 자금조달 규모를 키우는 데는 담보 가치와 DSR이라는 또 다른 장벽이 놓여 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순위가 회사인 경우 후순위 주담대 가능 여부 및 후순위 취급 시 LTV를 선순위 근저당 포함해 계산하는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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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당산 팔아 25% 차익"…NH올원리츠 떠난 오피스, 삼성FN리츠가 샀다
1303억에 사서 1630억에 매각…LTV도 낮춘다 매각대금으로 차입금 상환…내년 3월 특별배당 당산 오피스 새 주인, 삼성FN리츠…900억 조달 자산 규모 1조2500억원 확대…투자 체력 확보 대규모 증자 없이 몸집 키워…우량 자산 '도전' 이 기사는 2026년08월19일 16시43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 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영등포구 오피스 빌딩 '에이원타워 당산'을 놓고 두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의 셈법이 엇갈렸다. NH올원리츠는 1303억원에 매입한 이 건물을 1630억원에 매각해 25% 차익을 챙겼고, 삼성FN리츠는 900억원을 조달해 자산을 인수하면서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NH올원리츠가 '팔아서 빚을 줄이는' 쪽을 택했다면 삼성FN리츠는 '사서 몸집을 키우는' 전략을 선택한 것. 1303억에 사서 1630억에 매각…LTV도 낮춘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올원리츠는 지난 13일 에이원타워 당산 매각을 완료했다. 거래금액은 1630억원으로, NH올원리츠의 매입가 1303억원보다 약 25% 높은 수준이다. 에이원타워 당산은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559에 위치한 지하 6층~지상 17층, 연면적 2만7991.94㎡(약 8467평)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NH올원리츠 투자 구조 (자료=NH올원리츠) 이번 매각은 NH올원리츠의 자산 리밸런싱 전략에 따른 것이다. 서울 기타권역에 위치한 자산을 팔고 도심권역(CBD)과 강남권역(GBD) 등 핵심 업무권역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매각대금은 NH올원리츠의 차입금 상환에 활용된다. 이에 따라 포트폴리오 담보인정비율(LTV)은 기존 63.4%에서 60.5%로 2.9%포인트(p) 낮아질 예정이다. 차입금 규모가 줄면서 이자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이는 향후 배당가능이익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NH올원리츠는 오는 11월 원금 회수를 거쳐 12월 말 결산 기준으로 내년 3월 특별배당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에이원타워 당산의 새 주인은 삼성FN리츠다. NH올원리츠가 당산 자산을 매각해 현금화와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 반면, 삼성FN리츠는 해당 자산을 신규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면서 오피스 자산 확보에 나섰다. 당산 오피스 새 주인, 삼성FN리츠…900억 조달 삼성FN리츠는 신규 자산 편입을 위해 900억원을 차입하기로 결정했다. 차입 규모는 지난 4월 30일 기준 연결 재무제표상 자기자본 4016억555만원의 22.41%에 해당한다. 차입 기간은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다. 삼성FN리츠는 연 4.10% 금리의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해 900억원을 조달한다. KB증권, NH투자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인수기관으로 참여한다. 삼성FN리츠 구조 (자료=삼성FN리츠) 이번 차입은 삼성FN리츠가 제1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받은 사채발행 한도 내에서 실행된다. 향후 만기가 도래하면 차환 규모와 조건, 만기 등은 해당 시점의 시장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FN리츠는 에이원타워 당산이 매물로 나온다는 것을 작년부터 인지하고 매입을 준비해왔다. 삼성FN리츠는 지난 3월 16일 삼성생명 잠실빌딩(현 FN타워 잠실) 매각을 종결(딜클로징)했으며, 올해 상반기에 자산 1건을 더 편입할 수 있겠다고 판단해 입찰을 추진했다. 이에 지난 4월 에이원타워 당산 입찰에 참여했고,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선정돼서 지난 13일 딜클로징했다. 삼성FN리츠는 에이원타워 당산이 주요 업무권역이 아닌 기타권역 자산이지만, 현재 회사의 재무·자산 규모를 고려할 때 대규모 유상증자 없이 편입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대규모 증자 없이 몸집 키워…우량 자산 '도전' 회사가 핵심 업무권역의 우량 자산을 매입할 경우 대규모 유상증자가 필요해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에이원타워당산을 선택한 것이다. 특히 이번 편입 규모는 전체 자산의 30% 이내로, 국토교통부 변경인가 없이 변경보고 만으로 절차를 진행할 수 있어서 행정적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설명이다. '국토교통부 변경인가'란 이미 인가받은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리츠 자산관리회사 등록 등 주요 국토·교통 사업의 내용이 바뀔 때 주무 부처인 국토부의 승인을 다시 받는 행정 절차를 말한다. 삼성FN리츠는 이번 인수로 자산 규모가 약 1조2500억원으로 확대돼 1조원을 크게 넘어섰다. 이에 따라 향후 더 큰 규모의 우량 자산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FN리츠는 에이원타워 당산 인수로 대규모 증자 부담 없이 자산 규모와 투자 체력을 키우는 동시에, 향후 주요 업무권역 우량 자산 매입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거래는 단순한 오피스 매매가 아니라 리츠들의 포트폴리오 재편 움직임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NH올원리츠는 비핵심 권역 자산을 매각해 핵심 업무권역 중심으로 자산을 재편하고, 삼성FN리츠는 신규 자산을 확보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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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전자DX "당분간 적자 불가피, 점유율 확대로 승부" 정면돌파
노태문 DX 부문장 주관 임직원 대상 경영현황 설명회 개최 "DX·DS, 완전 분리된 '한 지붕 두 회사'"…성과주의 원칙 재확인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DX(디바이스경험) 부문 수익성 악화에 시장점유율 확대와 체질 개선으로 정면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가전·TV·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DX 부문 직원을 중심으로 계속되는 보상 격차에 대한 불만에는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부문과 사실상 별도의 회사처럼 분리 운영해왔다는 점을 설명하며 성과주의 원칙을 재확인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수원사업장 'R5 모바일 연구소'에서 노태문 대표이사 겸 DX 부문장 주관으로 임직원 대상 경영현황 설명회를 개최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DX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 성장했지만,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오른 메모리 가격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DX부문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2조1천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8조원의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그러면서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한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사업부가 당분간 적자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설명회에서 하반기 DX 부문 사업 전략으로는 ▲ 시장점유율 확대 ▲ 체질 개선 지속 ▲ 내년도 혁신제품 준비가 제시됐다. 소위 '칩플레이션'으로 인한 고원가 구조가 경쟁사들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상황에서 시장의 호평을 받는 갤럭시 S26·갤럭시 Z폴드8 시리즈 판매를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치킨 게임'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쟁사들이 가격 인상과 물량 축소로 주춤할 때 제품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오히려 판매를 늘려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메모리 가격이 정상화된 이후에 더 큰 파이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회사는 이날 완제품과 부품을 분리한 '부문제'의 기원에 관해 설명하며 DX 부문 직원들 사이에서 제기되는 보상 불만에 대해 사실상 추가적인 보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회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부품 고객사들이 완제품 시장에서는 경쟁사가 되는 모순적인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2009년부터 완제품(현 DX)과 부품(DS) 사업을 분리 운영해 왔다. 부품 고객사의 기밀 정보가 완제품 부문으로 흘러갈 수 있는 통로를 제도적으로 차단하고자 인사·재무·회계와 같은 경영지원 기능까지 완전히 분리해 사실상 '한 지붕 두 회사'로 별도 회사처럼 운영해 왔다는 주장이다. 일례로 지난해까지 3∼4년간 이어진 반도체 불황으로 DS 부문이 자금난을 겪을 당시 MX 사업부가 벌어들인 돈을 반도체에 투자했는데, 이후 DS 부문은 해당 투자 자금에 이자를 더해 MX 사업부에 변제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처럼 지난 2009년 이후 특정 부문의 성과급 재원이 남는다고 해서 다른 부문과 공유한 적은 한 번도 없으며,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성과주의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DX 부문 최대 노조인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이하 동행노조)은 오는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노조 측에 따르면 예상 참석 인원은 약 3천명이다. 동행노조는 지난 5월 노사 임금협상 합의 이후 DX 부문 직원들에 대한 성과 격차가 지나치다고 주장하며 DX 부문 직원 1인당 자사주 1천주 수준의 보상안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구호 외치는 삼성전자 동행노조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6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앞에서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동행노조) 조합원들이 성과급 격차 등에 반발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7.16 xanadu@yna.co.kr jak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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