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뉴스
일자 2026-08-19 · 키워드 이재명 결과입니다.
-
경제LG엔솔, 美 랜싱 공장 가동… "북미 ESS 5대 거점 완성"
LFP·전기차 배터리 복합 생산 日 토요타 하이랜더에도 공급 올 상반기에만 신규 수주 3兆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시간주 랜싱 공장 가동을 18일(현지시간) 공식화하며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거점을 5곳으로 늘렸다. 연 35GWh 규모의 이 공장은 ESS용 LFP 배터리와 전기차용 NCM 배터리를 함께 찍어내는 복합 거점으로, 북미에서 다각화된 생산체계를 갖춘 곳은 글로벌 배터리 업체 중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 이날 열린 '미시간 랜싱 공장' 오픈 기념식에는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더그 버검 미국 내무부 장관, 톰 배럿 공화당 하원의원 등 미국 측 주요 인사와 홍상우 시카고 총영사,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최대식 미시간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랜싱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지역 7번째 생산공장이다. 데이터센터 확대와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으로 ESS 시장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이번 가동으로 현지 생산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김동명 사장은 "랜싱 공장의 가동은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할 중요한 이정표"라며 "미국 모빌리티 산업과 에너지 인프라 미래를 뒷받침할 최첨단 배터리 제조 네트워크를 구축해 미국 배터리 생태계를 강화하고 현지 생산 역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SS용 LFP 제품은 LG에너지솔루션의 ESS 시스템통합(SI) 법인 버텍을 통해 핵심 전력 인프라와 AI 데이터센터 관련 주요 고객들에게 공급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에서 지난해 말 기준 약 140GWh의 ESS 수주 잔고를 확보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3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 계약을 따냈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 토요타에 공급될 물량이다. 미국 켄터키주 조지타운의 토요타 생산공장에서 만들어지는 2027년형 토요타 하이랜더 등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토요타는 앞서 2023년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랜싱 공장 가동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ESS 시장 공략을 위한 5대 생산거점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미시간 랜싱·홀랜드 공장, 캐나다 넥스트스타 에너지 온타리오 공장 등 3개 단독 생산거점과 혼다 합작공장 L-H 배터리 컴퍼니 오하이오 공장, GM 합작공장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 등 2개 합작공장을 통해 북미 전역의 ESS 고객 수요에 대응한다. 이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약 2년 반 동안 집중적으로 추진해온 '전략적 리밸런싱' 활동이 있다. 시장 수요 변화에 맞춰 생산시설 전환을 신속히 완료하며 글로벌 배터리 업계 중 가장 탄탄한 생산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ESS 사업의 경우 올해 말까지 북미에서 50GWh 이상의 ESS용 LFP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우드 맥킨지에 따르면 미국 ESS 시장은 2031년까지 약 4배로 성장하며 신규 설치규모도 499GWh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정부대통령인공지능이재명증시 -
경제삼성전자 특별배당 이뤄질까..이르면 이달 주주환원책 윤곽
순현금 167조로 확대…환원 규모에 관심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 삼성그룹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사진=뉴시스 /사진=권창회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자 삼성전자의 특별배당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중 특별배당을 포함한 구체적인 주주환원 방안과 2027년 이후 적용할 관련 정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현행 주주환원 정책은 2024~2026년 3년간 발생한 FCF(잉여현금흐름)의 50%를 재원으로 활용해 연간 9조8000억원 수준의 정규배당을 지급하고 이후 잔여 재원이 발생하면 추가 환원하는 구조다. 일단 재원 측면에서는 충분한 여력이 생겼다.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말 연결 기준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92조9164억원, 단기금융상품은 97조366억원이다. 여기서 단기차입금과 유동성장기부채, 사채, 장기차입금을 제외한 순현금은 약 167조원으로 집계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현금 규모 등을 고려해 현행 정책 종료 전이라도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탄력적으로 발표·시행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늘어난 현금 여력은 차기 정책을 결정할 주요 변수 중 하나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추가 환원에 나선 전례도 있다. 지난해 결산배당에서는 세제 개편과 예상 배당재원을 감안해 1조3000억원을 추가 배당했다. 자사주 소각도 두 차례 이뤄졌다. 2024년 발표한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 가운데 1차로 취득한 3조원은 지난해 전량 소각했다. 이후 추가 취득한 자사주 중 주주가치 제고 목적 물량도 올해 4월 소각했다. 임직원 보상분은 소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소각 규모는 취득원가 기준 약 5조3461억원이다. 이제 삼성전자가 가용 재원을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에 어떻게 배분할지가 관건이다.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이사회와 경영진은 올해 특별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차기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주가치 제고 효과를 극대화하고, 미래 성장 목적의 재투자와 주주환원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점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조만간 주주들에게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과정에서 메모리 반도체 고객사의 장기공급계약(LTA) 선수금과 임직원 성과급 보상 목적의 자사주 매입 등은 FCF 산정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현금 보유액 자체가 늘더라도 이를 모두 환원 재원으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현행 정책 종료를 앞두고 순현금 규모가 확대된 만큼 업계에서는 앞으로 공개될 주주환원 정책에서 추가 환원 방안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이란코스닥대통령인공지능이재명 -
경제[단독] 전력망 투자 수익에 비과세 검토 [심층기획-‘에너지전환 청구서’ 팩트체크]
2027년 주민참여 ‘계통소득’ 추진 제때 건설되면 추가 수익 배분 일부, 협동조합 끼고 참여 한계 수익이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 보상금 재원 활용 방안 제기 정부가 내년 상반기 ‘계통소득’ 도입을 목표로 세부 제도 설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력망 건설에 투자한 주민이 얻는 투자수익에 비과세 혜택을 주고, 전력망이 적기에 건설될 경우 추가 수익률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정부 등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6월 ‘전력망 주민수용성 제고를 위한 계통소득 제도 도입’ 비공개 용역을 발주했다. 계통소득은 송전망 주변 주민이 송전망 건설에 투자하고, 그 대가로 일정한 투자수익을 얻도록 하는 제도다. 송전망 건설에 대한 주민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을 추진 중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지난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처 업무보고에서 보고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일보가 입수한 용역 과업지시서에 따르면 정부는 주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계통소득 투자수익에 비과세 등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계통소득은 송전망 주변 주민의 투자금으로 금융기관이 펀드를 조성하면, 한국전력이 이 펀드에서 자금을 빌려 송배전망을 건설한 뒤 사업에서 발생한 수익을 주민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설계될 전망이다. 기후부는 필요할 경우 조세특례제한법 등을 개정해 주민의 투자수익에 대해 비과세나 일부 세금 감면, 분리과세 등의 세제 혜택을 적용하는 방안도 열어두고 있다. 송전망이 적기에 건설될 경우 투자 주민에게 기본 수익률에 ‘추가 수익률’을 얹어주는 방안도 검토된다. 건설 지연에 따른 비용과 적기 건설로 얻는 경제적 편익을 비교·분석해, 송전망이 계획대로 건설될 경우 그 편익의 일부를 주민에게 추가 수익으로 돌려주는 구조로 해석된다. 기후부는 용역 수행자에 계통소득 금융 구조가 “한전채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도록 설계할 것”을 주문했다. 송전망 건설이 완료되면 주민들은 연 8∼10% 수준의 고정금리 수익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한전이 한전채를 발행할 경우 연 3∼4% 수준의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지만, 주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이 같은 구조를 구현하려면 현행 금융 규제를 손봐야 할 수 있다. 자본시장법은 금융투자업자가 투자자에게 일정한 이익을 보장하기로 사전에 약속하거나 사후에 제공하는 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기후부는 “투자자 대상 제한(송전망 주변 주민으로 제한 등)과 일정 수익 보장 등을 위해 금융 관련 법령을 검토하고 필요할 경우 특례 조항 신설 등 개정안을 도출할 것”을 주문했다. 일반 공모펀드가 한전에 직접 자금을 빌려줄 수 있도록 ‘금전 대여 특례’를 두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기후부 관계자는 “현재 펀드형뿐 아니라 채권형·지분투자형 등 다양한 방식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며 “용역 결과를 토대로 최종 방식을 검토할 예정으로 비과세 혜택 등은 세제당국과 별도 협의가 필요한 사안인 만큼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계통소득은 정부가 추진해 온 햇빛·바람소득 등 주민참여형 이익공유 제도의 연장선이다. 주민이 송·배전망 건설 사업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공유받도록 해 입지 선정과 인허가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 반발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실제로 햇빛·바람소득은 재생에너지 건설 사업에 대한 주민 수용성을 높이는 데 일정 부분 효과를 거둬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한계도 뚜렷하다. 현재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의 상당수는 주민이 실질적인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보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이다. 계통소득은 송전망 주변 주민이 송전망 건설에 투자하고, 그 대가로 일정한 투자수익을 얻도록 하는 제도다. 송전망 건설에 대한 주민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을 추진 중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전남 신안군의 경우 주민이 2만원 안팎의 조합비를 내고 협동조합에 일단 가입하기만 하면 연간 수십∼수백만원의 수익을 배분받는다. 송전망 사업에 투자할 금액은 주민 개인이 아닌 협동조합이 대출을 받아 마련한다. 주민에게 돌아가는 수익의 상당 부분은 발전사업 자체의 수익이라기보다 주민 참여 사업에 추가로 부여되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에서 나온다. 태양광·풍력 사업자가 추가로 발급받은 REC를 대형 발전사 등에 판매하고 여기서 얻은 수익을 주민에게 나눠주는 구조다. 문제는 REC를 사들이는 대형 발전사 등의 구매 비용 상당 부분을 한전이 보전한다는 점이다. 결국 특정 지역 주민에게 돌아가는 추가 수익의 일부가 전체 전력 소비자의 부담으로 이어지는 구조인 셈이다. 이 때문에 계통소득은 주민이 실질적으로 ‘본인의 돈’을 투입해 수익을 돌려받는 구조를 보다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물론 송전망이 주로 농촌 등 비도시 지역을 관통하는 만큼 해당 지역 주민들의 투자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현실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자금이 부족한 주민은 오히려 계통소득에서 배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를 위해 별도의 세제·재정 지원을 추가하는 것은 국가 재정에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대신 송·변전설비 주변지역에 이미 지급되는 지원금(보상) 등을 주민들의 초기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이 대안으로 제시된다. 한 에너지정책 싱크탱크 연구원은 “송전망 주변 주민들이 펀드에 참여할 초기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수 있도록 할지 정부가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투자에는 책임이 따르기 마련이다. 협동조합 등 제3자가 대신 참여하는 구조보다는 개인이 직접 투자 주체가 되고 그에 따른 수익을 얻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란인공지능이재명개인정보유출대통령 -
경제천궁·K2 전차 이은 수출 쾌거…세계 시장서 존재감 커진 K방산
10위권 머물던 무기수출 4위 '껑충' 한국 방위산업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초음속 항공기, 지대공 유도무기, 전차 등 첨단 무기체계 수출에 잇달아 성공하면서다. 5년 전만 해도 10위권에 머물던 한국의 세계 무기 수출 순위는 4위로 뛰어올랐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011년 인도네시아와 4억달러(약 5600억원) 규모의 고등훈련기 T-50i 16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국산 초음속 항공기의 첫 수출 사례다. 러시아 야크-130, 체코 L-159 등 경쟁국의 기종을 제치고 계약을 따내며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초음속 항공기를 수출한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1월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 수출에 성공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LIG넥스원(현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 무기를 앞세워 아랍에미리트(UAE)에서 35억달러(약 4조9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따냈다. 국산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의 첫 수출 사례이자 당시 단일 국산 무기체계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출액이었다. 미국과 유럽 업체가 장악하고 있던 중동 방공망 시장을 뚫어낸 쾌거라는 평가를 받았다. 같은 해 8월 현대로템은 폴란드와 K2 전차 180대 1차 공급 계약을 맺었다. 60t에 달하는 전차의 첫 물량이 계약 넉 달 뒤인 12월 폴란드에 도착하면서 한국 방산 특유의 납기 경쟁력을 유럽에 각인시켰다. 이 계약은 일회성 수주에 그치지 않았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에 K2 전차 180대를 수출하는 9조원 규모의 2차 이행계약 협상을 이달 마무리했다. 한국 방산업체들은 세계 시장에서 잇달아 첨단 무기 체계를 수주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21년 세계 무기 시장에서 2%에 불과했던 한국의 점유율은 지난해 6%로 뛰어올랐다. 미국 프랑스 이스라엘 등 전통적인 방산 강국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이재명대통령인공지능개인정보유출이재명정부 -
경제금리인상에도 가계빚 2000조 돌파…대출 총량 완화, 하반기 뇌관 우려
19분기 만에 최대 증가…빚투 신용대출, 5년 만에 주택대출 역전 대출총량 완화에 증가세 재확대 우려…한은 "기타대출은 안정될 것" 19일 서울 시내의 한 상호금융사 외벽에 주택담보대출 현수막이 걸려 있는 모습. 2026.8.19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세종=뉴스1) 전민 김혜지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가계빚이 사상 처음 2000조 원을 돌파했다. 2분기 증가폭은 19분기 만에 최대치로 확대됐고, 주택 관련 대출뿐 아니라 주식 투자에 활용되는 신용대출·증권사 신용공여 등 기타대출도 크게 늘었다. 금리 인상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가 최근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를 두 배로 상향한 데다 서울 집값 상승세까지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 가계부채 증가세가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가계빚의 절대 규모가 늘었다는 이유만으로 위험이 커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19일 한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2019조 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더한 가계신용이 200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분기 말 대비 증가액은 25조 9000억 원으로, 1분기 14조 8000억 원의 1.7배 수준으로 늘었다. 2021년 3분기 34조 8000억 원 증가 이후 19분기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가계신용은 2024년 2분기 이후 9개 분기 연속 증가하고 있다.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주택대출·신용대출 나란히 증가…빚투가 밀어올렸다 가계신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계대출 잔액은 1891조 3000억 원으로 24조 9000억 원 늘었다. 상품별로는 개별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집단대출을 더한 주택관련대출이 12조 2000억 원, 신용대출과 증권사 신용공여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12조 8000억 원 늘어 두 항목이 비슷한 규모로 증가를 이끌었다. 가계대출 중 주택관련대출 비중은 63%(1190조 8000억 원)에 달해, 가계빚의 위험성을 가늠할 때 여전히 부동산 시장 흐름이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주택관련대출 증가폭 확대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주택 매매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앞서 분양된 아파트의 집단대출 수요도 더해졌다. 기타대출은 예금은행 신용대출과 증권사 신용공여를 중심으로 급증했다. 2분기까지 이어진 코스피 강세장을 타고 신용대출을 활용한 주식 투자 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기타대출 증가액이 주택관련대출 증가액을 넘어선 것은 2021년 2분기 이후 5년 만이다. 당시에는 주택관련대출이 17조 6000억 원, 기타대출이 23조 5000억 원 각각 늘었다. 김성준 한은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장은 지난 19일 브리핑에서 "신용공여는 2분기까지 주식시장이 좋았기 때문에 주식 투자 수요 관련 자금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과거에는 그렇게 많이 늘지는 않았기 때문에 다소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가계신용 잔액은 2019조 8000억 원으로 3월 말보다 25조 9000억 원 증가했다.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부동산 상승세 속 대출 완화 변수도 금리 인상기에 대출 증가세가 오히려 커진 가운데, 정부는 지난 13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올해 가계부채 총량 증가율 관리 목표를 당초 1.5%에서 3%로 두 배 상향했다. 전체 가계대출(약 1800조 원) 기준으로 연간 증가 여력이 30조 원에서 60조 원 수준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은 이 총량 목표에서 별도로 관리하기로 했다. LTV(주택담보인정비율)나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차주 단위 규제는 그대로 유지한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총량 목표를 수개월 만에 두 배로 높인 것 자체가 대출 완화 신호로 읽힐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동산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1주(8월 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6% 올라 전주보다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다. 7월 27일부터 8월 10일까지 2주간 누적으로는 서울 아파트값이 0.47% 올랐다. 그간 상승폭이 미미했던 중랑구가 이 기간 0.98% 뛰며 전국 상승률 1위에 오르는 등 외곽 지역까지 매수세가 번지는 '풍선효과' 조짐도 감지된다. '빚투'를 뒷받침한 증시는 최근 변동성이 커진 상태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6월 38조 원대까지 불어났다가 조정장을 거치며 7월 말 28조 원대로 줄었고, 이달 들어 지수가 반등하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은은 이 같은 흐름을 감안해 3분기 들어서는 기타대출 증가세가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준 팀장은 "최근 3분기 들어서는 주식시장이 어느 정도 조정을 받았고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2분기처럼 그렇게 신용대출이나 이런 걸 활용해서 크게 늘어날 거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안정세를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주택 관련 대출이다. 가계빚의 63%를 차지하는 만큼, 총량규제 완화로 재건축·재개발 이주비 대출 등을 중심으로 주택 관련 대출이 다시 확대될 경우 기타대출이 진정되더라도 가계부채 증가세 자체는 쉽게 꺾이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 팀장은 "재개발이라는 것이 빠른 시간에 쉽게 되는 게 아니라 상당히 지난한 과정을 거쳐서 되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 어느 시점에 어느 규모로 이게 발생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GDP 대비 비율은 하락세…"위험신호로만 보기도 어려워" 다만 가계빚의 위험성은 절대 액수보다 경제 규모 대비 상대적 수준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2026년 가계부채 관리방안에서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2030년까지 80%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관리 목표로 제시했다. 이 비율은 2024년 3분기까지 90%를 웃돌았으나 정부의 고강도 관리 기조 속에 하락하며 지난해 4분기 88.1%, 올해 1분기 85.3%까지 낮아졌다. 2분기 수치는 명목 GDP 확정치가 다음 달 8일 발표된 뒤 산출된다. 가계빚 절대 규모는 늘었지만 경제 성장 속도가 이를 앞지르면서 상대적 부담은 다소 완화되는 흐름인 셈이다. 김 팀장도 "GDP 가계부채 비율이 하락 추세인 것은 맞다"며 "가계부채가 상당폭 관리되고 있는 데다 GDP가 상승한다면 당초 목표보다 빠른 시점에 떨어질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 비율은 여전히 주요국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한국의 가계부채 비율은 89.4%로 미국(68.0%), 일본(61.1%), 중국(59.0%)을 크게 웃돈다. 정부 목표선인 80%와도 아직 5%포인트 이상 차이가 있어, 증가 속도가 최근 다시 가팔라진 만큼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명개인정보유출선관위미국국민의힘 -
경제“금·은이 주식보다 낫다” 국장에 시달린 개미들 8월에 1000억 베팅 [머니뭐니]
‘삼전닉스’ 위축에 금·은으로 머니무브 2주 사이 골드·실버뱅킹 970억 늘어 한 달 새 금값 12% 반등…매수세 탄력 금보다 더 몰린 은…실버뱅킹 잔고 9%↑ “금 4600달러 돌파가 분기점…유가 변수”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국내 증시가 거래대금과 거래량 모두 연중 최저 수준으로 얼어붙은 사이 금·은 등 안전자산으로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증시를 주도했던 ‘삼전닉스’가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자, 최근 한 달 새 10% 넘게 오른 금을 비롯해 은과 채권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모습이다. 이달 들어 주요 은행의 금·은 통장에만 1000억원에 가까운 뭉칫돈이 유입됐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지난 14일 기준 1조793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한 달 새 20% 넘게 급락했던 지난 7월 말(1조7159억원)과 비교하면 778억원 증가했다. 골드뱅킹 잔액이 전월 대비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올해 1월 이후 7개월 만이다. 골드뱅킹은 금 시세에 따라 0.01g 단위로 금을 사고팔 수 있는 은행 계좌다. 국제 금값이 한 달 새 10% 넘게 뛰면서 금을 향한 투자 수요도 빠르게 되살아났다. 19일(현지 시간) 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77% 내린 4386.40달러(약 619만원)로 마감했다. 금 선물 가격은 지난달 16일 3992.1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이달 17일에는 4473.70달러까지 상승했다. 약 한 달 간 12%나 오른 셈이다. 금값은 작년 말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파르게 올라 지난 1월 온스당 5500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이후 중동 사태 여파로 4000달러 아래까지 급락했지만,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우려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2013년 이후 13년 만에 금 매입을 재개하면서 투심이 되살아났다. 은 투자에도 다시 돈이 몰리고 있다.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실버뱅킹을 취급하는 신한은행의 실버뱅킹 잔액은 지난달 말 2174억원에서 이달 14일 2369억원으로 195억원(9%) 늘었다. 같은 기간 골드뱅킹 증가율(4.5%)의 두 배 수준이다. 약 2주 사이 970억원이 넘는 돈이 금·은 통장에 몰린 것이다. 실버뱅킹 잔액은 6월(-596억원), 7월(-171억원) 연속 감소하다 석 달 만에 반등했다. 실물 거래도 속도가 붙고 있다.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이달 들어 2주간 골드바 판매액은 약 15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일 기준 하루 평균 17억3000만원 수준으로, 지난 7월 일평균 판매액(14억5000만원)보다 약 20% 늘었다. 증권시장에서도 금·은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이달 들어 ACE KRX금현물의 순자산은 2877억원 늘었고, KODEX 은선물(H)과 TIGER KRX금현물도 각각 939억원, 833억원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금값 반등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국제유가 움직임을 주요 변수로 꼽았다. 홍성기 LS증권 연구원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유가가 다시 급등할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되살아나 연준의 긴축 가능성이 재차 부각될 수 있다”면서 “기술적으로 온스당 4600달러 상향 돌파 여부가 고점으로 가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안전자산을 찾아 떠난 투자자금은 채권시장으로도 분산되는 모습이다.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이달 들어 18일까지 개인의 장외채권 순매수 규모는 1조508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1조7337억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찍은 뒤 최근 월 3조원 안팎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흐름이다. 채권 종류별로 보면 최근 2주간 개인은 국고채와 은행채를 각각 3410억원, 330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재명폭염지방선거이란삼성전자 -
경제“연 1.5%로 5억 빌려준다”…삼성맨들 ‘들썩’ 은행서 100% 추가대출도 가능?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 [연합뉴스] 다음 달 삼성전자가 최대 5억원 규모의 사내 주택자금 대출을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임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를 실제 주택 구매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부동산·대출 관련 커뮤니티에는 삼성전자 사내대출을 받은 뒤 부족한 주택 구입 자금을 후순위 담보대출로 추가 조달할 수 있는지를 묻는 글까지 등장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9월 1일부터 무주택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택 매매 시 최대 5억원을 연 1.5% 금리로 빌려주는 주거 안정 지원 제도를 시행한다. 대상 주택은 25억원 이하로, 수도권과 광역시에선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만 지원 대상이다. 사내대출이 관심을 받는 이유는 금리뿐만이 아니다. 회사가 자체적으로 임직원에게 빌려주는 자금인 만큼 은행권 주택담보대출과 동일한 방식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적용받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당국도 사내대출에 가계대출 규제를 직접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DSR과 담보가치는 별개라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사내대출을 실행하면서 해당 주택에 1순위 근저당권을 설정하는 방안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금의 110~120% 수준으로 근저당을 설정하는 식이다. 이 경우 사내대출 5억원을 받으면 최대 6억원의 선순위 근저당이 설정될 수 있다. 사내대출이 DSR 규제를 직접 받지 않더라도, 은행에서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주담대 한도까지 그대로 확보되는 것은 아니다. 은행은 같은 주택을 담보로 대출할 때 이미 설정된 선순위 근저당을 반영해 추가 대출 가능액을 산정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역시 삼성전자 사례를 두고 사내대출과 금융권 대출을 단순히 합산해 대출 여력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관리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가령 LTV 40%가 적용되는 수도권·규제지역에서 15억원짜리 주택을 산다고 가정하면 담보가치를 기준으로 한 주담대 가능액은 6억원이다. 그런데 삼성전자 사내대출 5억원을 받으면서 6억원의 선순위 근저당이 설정된다면 은행이 추가로 인정할 수 있는 담보 여력은 크게 줄어든다. 이때 등장하는 것이 후순위 담보대출이다. 선순위 채권자가 이미 담보권을 확보한 주택을 대상으로 추가 담보대출을 받는 방식이다. 다만 후순위라고 해서 선순위 근저당을 무시하고 별도의 대출 한도를 인정받는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 사업장 인근 ‘반도체 벨트’ 부동산. [연합뉴스] 후순위 대출을 취급하는 금융회사도 주택의 담보 가치와 선순위 채권 규모를 함께 따져 대출 가능액을 산정한다. 또 금융회사에서 받는 후순위 주담대는 사내대출과 달리 금융권의 대출 규제와 차주의 상환능력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수도권·규제지역 주담대에 대해 담보인정비율(LTV)을 40%로 강화하고 스트레스 DSR도 적용하고 있다. 결국 사내대출로 5억원을 확보한 뒤 후순위 담보대출을 추가해 부족한 잔금을 모두 채우는 방식은 이론적으로 후순위 대출상품 자체가 존재하더라도 실제 조달 가능액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선순위 근저당 규모가 크면 후순위 금융회사가 회수할 수 있는 담보 여력이 그만큼 줄어드는 게 일반적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사내대출이 DSR에 잡히지 않는다는 점만 보고 추가 대출 여력이 크게 생긴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선순위 근저당이 설정돼 있다면 후순위 대출을 받더라도 주택 가치에서 선순위 채권을 제외한 범위 안에서만 대출이 가능하고, 차주의 소득과 기존 부채 등을 따지는 심사도 별도로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사내대출이 시장의 관심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당초 최대 5억원의 저리 자금이 금융권 주담대와 별도로 제공되면서 사실상 대출 규제를 우회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선순위 근저당을 설정하면 실제 레버리지 효과는 상당 부분 제한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달 가계부채 점검 회의에서 사내대출에 대한 자율관리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삼성전자가 적용한 1순위 근저당권 설정과 주택가격·면적 제한 등을 기업들이 참고할 수 있는 관리 사례로 제시하기도 했다. 두나무도 최대 5억원의 사내 주택자금 대출에 1순위 근저당권을 설정하고 대상 주택을 25억원 이하·전용 85㎡ 이하로 제한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손질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결국 삼성전자 직원에게 열리는 것은 ‘5억원의 추가 대출’이라기보다 연 1.5%의 저리 자금을 활용할 수 있는 별도의 자금원에 가까울 것”이라며 “사내대출 자체의 금리 혜택은 크지만, 이를 은행 주담대와 단순 합산하거나 후순위 대출까지 더해 자금조달 규모를 키우는 데는 담보 가치와 DSR이라는 또 다른 장벽이 놓여 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순위가 회사인 경우 후순위 주담대 가능 여부 및 후순위 취급 시 LTV를 선순위 근저당 포함해 계산하는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관위미국지방선거내란이재명 -
경제환율 11개월 만에 1300원대… 코스피는 25번째 매도 사이드카
美 금리 인상 후퇴·수출 네고 확대 코스피 급락에도 환율 이례적 하락 “손절성 매도 등 겹쳐 낙폭 커진 듯” 원·달러 환율이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4.80원(1.05%) 낮은 1397.70원에 장을 마감했다.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9월 말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398.66(5.80%) 하락한 6471.1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과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약 11개월 만에 1300원대로 내려왔다. 지난 6월 1560원 선을 넘어섰던 환율이 두 달여 만에 160원 넘게 떨어졌다. 미국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고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쏟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1300원 중반대 진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19일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1397.7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보다 14.1원 내렸다. 주간 종가 기준 환율이 1400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9월 29일(1398.7원) 이후 11개월 만이다. 이날 환율은 1413.3원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미국의 물가·소비·고용 지표가 잇따라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가 약해진 데다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 경제는 올해 들어 극심한 고환율 위기감에 시달려 왔다. 중동 정세 불안, 국제유가 상승, 강달러가 겹치며 지난 6월 6일 야간거래에서는 1561.5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가 늘고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관련 자금도 유입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도체 기업들이 법인세 납부와 국내 설비투자를 위해 보유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는 수요도 환율 하락 압력을 높였다. 미국 경제지표는 달러 약세에 힘을 보탰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3.4%로 6월(3.5%)보다 낮아졌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보합에 그쳤다. 소매판매도 0.6% 감소했다. 고용지표마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기대가 커졌다. 환율 안정에도 이날 국내 증시는 크게 흔들렸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8.66포인트(5.80%) 내린 6471.17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부터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 정지)가 발동됐다. 올해 코스피에서 발동된 25번째 매도 사이드카다. 장중에는 6400.81까지 밀렸다. 미국 등 주요국의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락한 영향이 컸다. 마이크론은 7.02%, 인텔은 6.58%, SK하이닉스 ADR은 9.20% 떨어졌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가 7.82% 하락한 24만7500원, SK하이닉스가 9.75% 내린 15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그러나 정규장 종료 후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 계획을 발표하며 분위기가 다소 반전됐다. 애프터마켓에서 SK하이닉스는 본장 종가보다 낙폭을 줄이며 160만원대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도 25만원대로 회복했다. 코스피가 6% 가까이 떨어졌는데도 원·달러 환율이 함께 하락한 것은 이례적인 흐름이다. 통상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 우려로 원화 가치도 약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박형중 우리은행 연구원은 “1400원 선이 무너지자 환율이 더 내려가기 전에 달러를 처분하려는 수출업체와 시장 참가자들의 손절성 매도까지 가세하면서 낙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환율이 추세적인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단정하기엔 이르다. 8월 말 이후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줄어들 수 있고, 미국 국채 금리와 중동 정세 등 환율을 올릴 변수도 남아 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수출 네고는 꾸준히 달러 매도로 나오고 있고 그동안 매수 주체였던 외국인의 달러 매수는 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달러 매도가 이어지면 수급상 1380원 안팎까지 추가 하락할 여지는 있다. 그럼에도 최근 하락 속도가 빠르고 중동 전쟁과 증시 조정 등 변동성이 큰 만큼 당분간 1400원 안팎을 오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공지능선관위부동산대책지방선거이재명 -
경제코스닥 상장사 영업이익 전년比 61% 증가…전기전자는 2.5배 ↑
한국거래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1.54% 늘어난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이 두 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는 이 같은 내용의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2026년 상반기 결산실적'을 19일 공개했다. 코스닥 개별 기준 1587사, 연결 기준 1264사를 대상으로 집계됐다. 정기(반기) 보고서 미제출, 상장폐지 사유 발생, 외국기업, 결산기변경, 분할·합병, 금융업 등은 제외됐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183조5753억원, 영업이익 9조427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17%, 61.54% 증가했다. 순이익은 9조70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6.95%나 늘었다. 연결 기준 1264사 중 상반기 순이익 흑자 기업은 63.29%에 해당하는 800사로, 지난해 하반기 679사(53.72%)와 비교해 121사(9.57%p) 증가했다. 전체 23개 업종에서 매출액은 19개 업종이 증가, 4개 업종이 감소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17개 증가, 6개 감소했다. 전기전자 업종 영업이익이 1조67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77% 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유통 역시 2조4198억원너으로 110.22% 늘었다. 반면 농업·임업 및 어업은 79억원으로 26.89% 줄며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개별 기준 1587사 중 상반기 순이익 흑자 기업은 1024사(64.52%)였다. 지난해 하반기 전체 비중 53.94%인 856사와 비교해 168사(10.58%p) 늘었다. 이들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2조4006억원, 6조4256억원 거두며 10.96%, 36.98% 늘었다. 순이익은 6조1245억원으로 240.23% 증가했다. 23개 업종 중 유통, 금속 등 17개 업종의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섬유·의류 등 6개 업종은 감소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전기전자 등 17개 업종 증가, 운송·창고 등 6개 업종 감소를 기록했다. 업종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인 곳은 종이·목재로, 316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222.51% 증가하며 흑자전환했다. 반면 부동산은 24억원으로 88% 줄었다. 코스닥 150 지수 편입기업의 매출액은 62조9483억원, 영업이익은 4조4683억원으로 각각 63.08%, 58.42% 증가했다. 순이익은 4조3028억원으로 150.18% 늘었다. 해당 기업들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10%로, 미편입 기업의 4.11%보다 2.99%p 높았다. '코스닥시장 글로벌 기업'으로 지정된 기업들의 매출액은 14조2551억원으로 6.15%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조2076억원, 1조3092억원으로 각각 2.47%, 29.96% 증가했다.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8,47%를 기록했다. 미편입 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 4.85%보다 3.62%p 높은 수준이었다.
인공지능이재명개인정보유출AI지방선거 -
경제"중복상장 따른 '가치 더블카운팅' 美의 14배…평가가치 훼손"
"중복상장 이익 규모 89조원…중복이익 빼면 PER 크게 올라" 중복 상장 (PG) [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국내 증시의 중복상장에 따른 '더블카운팅'(가치 중복계산) 규모가 미국의 14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의 더블카운팅 이익 비중은 지난해 기준 15.5%로, 미국 1.1%의 14.1배 수준이었다. 일본 11.1%, 영국 5.0%도 크게 웃돌았다. 더블카운팅은 모회사와 자회사가 동시에 상장된 구조에서 동일한 기업가치와 이익이 시장에서 반복 평가되는 현상을 말한다. 더블카운팅 규모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대형 상장 자회사의 실적 증가로 빠르게 확대됐다. 2022년 14조원이었던 중복이익은 지난해 27조원으로 불었고, 올해는 89조원까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반도체 호황 속 대형 상장 자회사의 실적 증가가 맞물려 모회사와 자회사 간 이익 중복 규모가 같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코스피 예상 순이익 796조 가운데 89조원이 모회사와 자회사에 중복으로 반영되는 셈이다. 중복이익을 제거하면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은 7.0배에서 7.9배로 상승한다. 표면적인 PER이 실질적인 멀티플(평가배수)보다 낮게 보이며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왜곡됐음을 방증한다. PER이 낮을수록 주가가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고 본다. 신한투자증권 이정빈 연구원은 "모회사와 자회사가 동시에 상장된 구조에서는 동일한 기업가치와 이익이 시장에서 반복 평가되며, 이는 모회사 할인과 일반 주주가치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형 상장 자회사의 이익 기여도가 확대될수록 이런 괴리는 더 커질 수 있어 단순한 PER 비교만으로 시장의 적정 가치를 판단하기 어려워진다. 금융당국은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중복상장 원칙금지·예외허용' 관련 규정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물적분할한 자회사를 중복상장하려는 모회사는 '3%룰' 방식으로 주주동의를 받는 과정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는 것이 중복상장 규제안의 핵심이다. 중복상장을 하려는 모회사 이사회에, 주주 영향 평가와 보호 방안 마련, 주주소통 등 주주충실 의무에 기반한 5대 의무를 부여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연구원은 "중복상장 제도 개선의 핵심은 일반주주 가치 훼손 가능성이 높은 중복상장을 보다 엄격하게 심사하는 데 있다"며 "단순히 모회사 상장 여부만을 판단하기보다 모회사와 자회사의 관계, 상장 필요성, 일반 주주에게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증권 엄수진 연구원은 "자회사 상장에 관한 풍문만 돌아도 모회사 주가는 타격을 입곤 했다"면서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은 자회사 상장 시 모회사 주주를 보호할 기틀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un@yna.co.kr
이재명선관위폭염반도체내란 -
아직 공개된 뉴스가 없습니다.
새 기사가 준비되는 대로 이곳에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