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대책 뉴스
일자 2026-08-20 · 키워드 부동산대책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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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0억 이하로 몰렸다…규제에 서울 중저가 아파트 잇단 신고가
10억 이하 거래 비중 8월 64.9%…1~7월은 55.6% 강북·중랑 등 중저가 단지 잇단 신고가…전고점도 회복 고가 아파트 매물 쌓이는 반면 외곽은 매물 감소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출 규제에 이어 세제 개편까지 겹치면서 서울 아파트 시장의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10억원 이하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물이 늘어나는 것과 달리 중저가 단지에서는 매물이 줄고 가격이 오르는 등 가격대별 온도차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등에 따르면 8월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878건 가운데 570건이 10억원 이하로, 전체의 64.9%를 차지했다. 8월 거래는 아직 신고기한이 남아 있어 향후 집계 건수가 늘어날 수 있다. 올해 1~7월에는 서울 아파트 매매 4만6287건 가운데 10억원 이하 거래가 2만5751건으로 전체의 55.6%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10억원 이하 아파트에서 단기간에 가격이 뛰는 거래도 잇따르고 있다.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전용면적 84㎡는 지난 1일 8억6500만원에 거래된 뒤 12일 만인 13일 9억23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중랑구 상봉동 LG쌍용 전용 68㎡도 지난 14일 7억3500만원에 거래된 뒤 5일 만인 19일 8억1000만원에 손바뀜됐다. 2021년 당시의 전 고점을 회복하는 단지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구로구 개봉동 한진 전용 59㎡는 지난 8일 7억700만원에 거래되며 전 고점인 6억6500만원을 4년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중랑구 상봉동 동부아파트 전용 54㎡도 지난 17일 6억8300만원에 거래돼 전 고점을 5년 1개월 만에 회복했다. 중저가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는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KB부동산 월간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하위 20%인 1분위 중위가격은 올해 1월 5억84만원에서 7월 5억3579만원으로 6.98% 올랐다. 2분위와 3분위도 각각 11.07%, 13.06% 상승했다. 반면 상위 20%인 5분위는 같은 기간 34억6593만원에서 34억5513만원으로 0.31%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대출 규제와 세제 개편으로 주택 구입에 필요한 자기자금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아파트에 실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10억원 안팎의 가격대나 지역 내 선호도가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서울 외곽 중저가 아파트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내년에도 전월세 가격이 안정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의 대출 기조와 전월세 매물 부족, 월세화,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감소하는 상황 등을 고려하면 내년에도 서울 외곽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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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하이닉스 노사 임금 6.3% 인상 잠정합의…성과급 40% 현금·60% 주식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뉴스 SK하이닉스 노사가 올해 임금을 6.3% 인상하고, 초과이익분배금(PS)의 40%를 현금으로 지급하는 내용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노조는 20일 오후 긴급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2026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을 구성원들에게 설명했다.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PS 지급 방식이 기존과 달라진다. PS 가운데 40%는 당해 연도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60%는 자사주로 지급한다. 자사주 가운데 40%는 당해 매도할 수 있고, 나머지 20%는 이연 지급하는 방식이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하는 PS의 상한선을 없애고, 지급액의 80%를 당해 현금으로, 20%를 2년에 걸쳐 이연 지급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이번 협상에서는 이 성과급 지급 방식이 일부 변경된 것이다.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25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존 기준을 단순 적용하면 영업이익의 10%인 25조 원이 PS 재원이 된다. 이를 구성원 전체에 평균적으로 배분할 경우 1인당 약 7억 원(세전)의 성과급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실제 지급액은 직급과 개인별 평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새로운 지급 방식을 적용하면 1인당 평균 약 2억 8000만 원은 현금으로, 약 4억 2000만 원은 자사주로 받는 구조다. 이와 함께 잠정합의안에는 기본임금 6.3% 인상과 사내 복지 포인트 확대 등의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조만간 대의원 투표를 진행해 잠정합의안의 최종 확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재명정부대통령지방선거내란부동산대책 -
경제매미 잡고·동전 줍고·한푸 입고..한국 찾은 중국인 ‘관광 매너’ 논란 "규칙 알려야"
한국에선 금지, 중국에선 일상 관광객 늘자 커지는 ‘문화 충돌’ 주요 관광지 방문객 지켜야 할 규칙 명확히 안내 해야 중국인 관광객들이 일본 도쿄 시내 공원에서 음식 재료로 사용할 매미 유충을 대량 포획하자, 일본 정부가 내건 안내문. 엑스 갈무리 [이코노미스트 서지영 기자] “거기서 뭐하세요?” 최근 한국을 찾은 일부 중국인 관광객의 행동이 잇따라 논란이 되고 있다. 한강공원에서 매미 유충을 대량으로 채집하거나 청계천에 들어가 소원 동전을 줍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복궁에서는 한푸를 입고 콘텐츠를 촬영하는 중국 인플루언서들도 등장했다. 중국에서는 익숙한 행동이거나 문화적 배경이 있는 사례도 있지만, 국내에서는 생태·공공질서·문화유산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경복궁에서 한푸 입은 중국인 인플루언서. SNS 갈무리 도쿄·서울 곳곳서 포착된 낯선 풍경 서울시는 최근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에 매미 유충 채취를 금지한다는 현수막을 설치했다. 일부 외국인이 매미 유충을 반복적으로 대량 채집한다는 민원이 이어지면서다. 지난해에도 샛강생태공원에서 큰 통을 들고 매미 유충을 잡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신고가 서울시에 접수됐다. 부산의 한 생태공원에서도 중국인이 매미 유충을 대량으로 채집하는 모습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비슷한 일은 일본에서도 있었다. 지난해 도쿄 시내 여러 공원에서는 중국인들이 해가 진 뒤부터 늦은 밤까지 손전등을 들고 나무 주변을 돌며 매미 유충을 대량으로 채집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도쿄도와 각 지자체가 공원 내 동식물의 채집과 반출을 제한하고 있지만, 채집 장소와 방법을 공유하는 사례까지 나타나면서 주민들의 신고가 이어졌다. 도쿄 고토구의 사루에온시공원 등에는 중국어로 ‘매미 유충을 채집하지 마십시오’라는 안내판도 설치됐다. 중국 산둥성·허난성 등 일부 지역에서는 매미 유충을 튀기거나 볶아 먹는 문화가 있다. 현지에서는 식재료로 인식되는 만큼 이를 직접 채집하는 행위도 낯설지 않다. 반면 한국의 생태공원에서는 야생 동식물을 관찰하고 보전하는 것이 기본이다. 허가 없이 곤충이나 식물을 채집하는 행위는 규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 같은 행동이라도 지역에 따라 받아들이는 기준이 다른 셈이다. 비단 매미 유충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청계천 팔석담에 들어가 시민들이 소원을 빌며 던진 동전을 주워 가방에 담는 모습이 영상으로 확산하며 논란이 됐다. 영상 속 인물의 국적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온라인에서는 중국인으로 알려지며 비판이 커졌다. 팔석담에 모인 동전은 서울시설공단이 수거해 국내 동전은 서울장학재단 장학금으로, 외국 동전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등에 기부한다. 경복궁에서는 중국 인플루언서들의 한푸 차림이 논란이 됐다. 한푸를 입고 경복궁을 배경으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해 SNS에 올리는 사례가 이어지면서다. 한푸 착용 자체를 제한할 수는 없지만,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한 콘텐츠가 해외로 퍼지면서 한복과 한푸를 둘러싼 문화적 혼동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근에는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20대 중국인 남성이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의 휴대전화에서 피해 여성 외에 다른 여성들의 사진도 다수 발견해 추가 범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매미 유충 채집이나 한푸 착용과는 성격이 다른 범죄 사례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일상 공간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행동까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매미 모습. 연합뉴스 관광객 늘면서 커지는 문화 차이 이런 사례를 중국인 관광객 전체의 문제로 확대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인 관광객 역시 해외여행이 활발해지면서 현지에서 공공질서나 시설물 이용 등을 둘러싼 논란을 빚은 전례가 있다. 관광객이 늘어나면 현지인과 여행객이 만나는 접점이 많아지고, 일부 개인의 행동이 특정 국가 관광객 전체의 이미지로 확대될 가능성도 커진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의 여행 방식이 단체관광 중심에서 개별여행으로 다양해지면서 주요 관광지뿐 아니라 공원, 카페, 상권 등 현지인의 생활 공간까지 방문 범위가 넓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관광객이 늘어나면 과거에는 눈에 띄지 않았던 작은 행동도 현지인과의 마찰로 이어질 수 있다”며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된 행동과 국내 법·규정을 위반한 행위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관광객이 국내 규정을 몰라 발생하는 마찰을 줄이기 위해 다국어 안내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매미 유충 채집처럼 해외에서는 식문화의 일부로 여겨지는 행동이라도 국내에서는 금지될 수 있는 만큼, 주요 관광지에서 금지 행위와 이용 규정을 사전에 알리는 방식이다. 또 다른 관광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현지 문화를 존중해달라고 요구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공원에서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 문화재 관람 때 지켜야 할 규칙은 무엇인지 등 구체적인 정보를 여행 전에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광객의 행동을 하나의 ‘비매너’로 묶기보다 행위의 성격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불법 촬영처럼 명백한 범죄와 무단 채집처럼 공원 규정을 위반하는 행위, 한푸 착용처럼 법적으로 제한되지 않는 행동은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관광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 크고 작은 문화적 충돌은 어느 나라에서나 나타날 수 있다”며 “특정 국적을 문제 삼기보다 지켜야 할 규칙은 명확하게 안내하고, 실제 위반 행위에는 국적과 관계없이 동일한 기준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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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양립 가능" vs "역사의 죄인"…용산공원 놓고 김윤덕·오세훈 평행선(종합)
용산공원 일부 주택 공급 놓고 이견…서울시 원칙적 반대 구체적인 대상 부지 언급 안 돼…"숙의과정서 올라올 것" 용산국제업무지구 공급 물량·정비사업 현안 내주 재논의 오세훈 "청년 주택정책, 대출제한 해제가 더 실효성 있어"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김윤덕(왼쪽)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주택공급 관련 회동을 끝내고 헤어지고 있다. 2026.08.20.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이연희 이종성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오전 용산공원 일부를 청년·신혼부부 주택으로 공급할 것인지 논의하기 위해 회동했지만 서로 입장차만 확인한 채 종료됐다. 양측은 다음주에도 다시 만나 관련 논의와 용산국제업무지구 공급물량,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등 주택공급 현안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오 시장과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와 국토부의 입장차를 확인했고 다음 주에 또 만나 대화를 계속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신속한 주택공급을 위해 과거 주한미군 기지로 사용됐던 용산공원 부지 일부에 청년·신혼부부 대상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용산어린이정원을 비롯해 용산공원의 일부라도 아파트를 짓는 용도로 전환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이날 회동에서는 용산공원 일부 부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김 장관은 "핵심 쟁점은 용산공원 일부에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라며 "특히 청년과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 등에 공급하기 위해 숙의 및 논의 과정과 법 개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한 견해차가 있다"며 "서울시는 원칙적으로 반대하고 저는 찬성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다만 용산공원 전체를 주택용지로 활용하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용산공원 전체를 다 밀고 주택을 짓겠다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한다"며 "이미 훼손된 곳을 정화해 제한적으로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산공원을 잘 지키는 것과 주택 공급이 양립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서울시 입장에서는 공원을 훼손한다는 문제를 수용하기 어려울 수 있어 오늘은 이런 차이를 확인하는 과정이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공급 부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김 장관은 "국토부가 어떤 부지를 정해놓고 판단하고 있지는 않다"며 "큰 틀에서 훼손된 곳을 중심으로 주택을 지어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용산공원 부지가 지켜져야 한다는 대원칙에는 동의한다"며 "토론회나 공론화위원회 등 숙의 과정을 거치면 대상 부지는 자연스럽게 논의 테이블에 올라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용산공원지키기 주민모임 관계자들이 19일 서울 용산 어린이정원 정문 앞에서 용산어린이정원 사수 궐기대회를 하고 있다. 2026.08.19. park7691@newsis.com 장교숙소 등 기존에 건축물이 들어선 부지에 대해서는 "이미 집이 지어진 곳은 활용이 가능하지 않느냐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다만 공급 규모에 대해서는 "검토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다만 오 시장은 김 장관이 언급한 기존 건축물 부지 역시 공원으로 조성해 보존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오 시장은 이날 회동 이후 백브리핑을 통해 "(김 장관이) 언급한 군인아파트, 장교숙소, 방사청 등도 공원화하기로 한 본체 부지"라며 "원래 녹지 면적만이 아니라 전체를 서울숲처럼 조성해서 국가정원을 만들자는 게 특별법 취지다. 현재 건축물이 있는 부지는 공원화할 필요가 없다는 논리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오 시장은 "(용산공원을 주거용으로 전환하는 것에 동의하면) 서울시장은 역사의 죄인으로 남는다는 표현까지 써 가며 서울시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도 했다. 대신 "용산공원 인근 산재 부지에 대해서는 융통성 있게 논의해보자는 일종의 절충안을 말씀드렸다"며 캠프킴 부지와 경리단 부지, 외교부 주차장 부지 등 대체부지를 거론했다. 그린벨트 해제 문제 역시 구체적인 결론은 내리지 않았다. 김 장관은 "그린벨트도 무조건 해제하자는 것이 아니라 이미 훼손돼 비닐하우스 등이 들어서 있는 지역을 제한적으로 활용할 수 있지 않느냐는 취지"라며 "오늘 구체적인 지역까지 논의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요구해 온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완화 등에 대해서도 양측이 의견을 교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오 시장은 앞서 정비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조합원 지위 양도 3년 한시 완화와 재개발지구 용적률 1.2배 상향, 임대주택 비율 완화 등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오 시장이 말씀한 민간 용적률 문제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견해가 있었다"며 "각자 입장을 확인했으니 주변 의견도 들어보고 내부 조율을 거쳐 다음 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주택 공급 물량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국토부는 올해 초 1만호 공급 계획을 내놨으며 서울시는 8000호 공급을 내세우며 맞서고 있다. 김 장관은 "논의는 했지만 결론을 내린 것은 없다"며 "여러 의제에 대해 문제 인식을 공유했으니 다음 주에 만나 최종적으로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양측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김 장관은 전했다. 김 장관은 "청년과 신혼부부 등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줘야 하지 않겠느냐는 공감대는 형성됐다"며 "다음 주부터 청년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반면 오 시장은 "청년임대주택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은 대출제한 해제"라며 "디딤돌 대출의 한도를 주택가액 9억원 정도로 상향 조정하고 대출한도를 6억원 정도로 높여서 실효성 있는 지원을 한다면 청년들 입장에서 그보다 반가운 소식이 없을 것"이라며 "비아파트 보금자리론 역시 한도를 4억원에서 8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금융위원회와 논의해 달라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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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코스피, 6%대 급등…삼전 27만원·하닉 170만원 돌파
하닉 40조원 자사주 매입·소각에 반도체주↑ 외국인·기관 순매수에 매수 사이드카 발동 美 장기금리 상승세 진정에 투자심리 회복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코스피가 전날 5% 넘게 급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와 미국 장기금리 상승세 진정에 힘입어 6%대 급등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의 4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를 계기로 반도체 대형주가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폭도 장 초반부터 계속 확대되는 모습이다. 하나은행 딜링룸.(사진=연합뉴스) 20일 오후 1시 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9.06포인트(6.32%) 오른 6880.2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6680.34로 3.23% 상승 출발한 후 상승폭을 키우면서 오후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상승 종목은 498개, 하락 종목은 365개이며 상한가는 4개다. 장 초반에는 코스피200 선물 급등으로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이날 오전 9시 57분 코스피200 선물 최근월물이 기준가격 1016.25에서 1068.15로 5.1% 상승한 뒤 1분간 지속되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이번 매수 사이드카는 지난 12일 이후 5거래일 만이며, 올해 들어 24번째 매수 사이드카다. 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외국인은 9836억원, 기관은 571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조 272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코스피 대형주는 7.05% 올라 중형주(0.9%)와 소형주(0.63%)의 상승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9.92% 급등했고 제조(7.79%), 증권(5.06%), 유통(4.45%), 보험(4.40%) 등도 강세다. 삼성전자(005930)는 9.7% 오른 27만 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4.33% 급등한 171만 5000원으로 상승 폭을 키웠다. 삼성전자우(005935)도 10.77%, SK스퀘어(402340)는 12.45% 오르고 있다. 삼성물산(028260)은 7.7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91% 상승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기(009150)는 0.22%,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0.93% 상승에 그쳤다. 특히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 발표가 반도체주 강세의 핵심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4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발행주식의 약 3.3%에 해당하며, 기존 자유현금흐름(FCF) 기준 주주환원 정책도 50% 이내에서 50% 이상으로 확대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장기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됐다. 미 재무부가 만기 10~30년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면서 장기금리 상승세가 진정됐지만,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1% 하락하는 등 미국 반도체주는 약세를 보였다. 반면 모더나와 머크의 리보핵산(mRNA) 기반 암 치료제 임상 3상 결과에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이며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김기백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 확대에 장기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며 “SK하이닉스의 40조원 규모 자사주 취득·소각과 누적 잉여현금흐름(FCF) 주주환원 기준 상향이 국내 반도체주 반등의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일 악재를 선반영했던 국내 증시는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코스닥도 전날 낙폭을 되돌리며 2%대 상승하고 있다. 오후 1시 6분 현재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6.63포인트(2.02%) 오른 841.09를 기록하고 있다. 상승 종목은 976개로 하락 종목 676개보다 많으며 상한가는 5개, 하한가는 1개다. 수급에서는 개인이 369억원, 기관이 753억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은 120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알테오젠(196170)이 11.2% 급등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3.28%), 주성엔지니어링(036930)(2.62%), 원익IPS(240810)(2.65%), 에이비엘바이오(298380)(4.27%)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HLB(028300)는 2.38%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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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프리미엄에서 럭셔리로”…제네시스 플래그십 GV90 공개
제네시스 GV90. 제네시스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의 최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GV90’을 선보이며 ‘럭셔리 라인업’을 완성했다. 제네시스는 19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모델인 GV90 및 ‘코치 도어(뒷문이 뒤쪽으로 열리는 형식)’ 형식의 ‘네오룬 아치 게이트’가 적용된 모델인 GV90 네오룬 등 2종을 공개했다. ●프리미엄에서 럭셔리로 제네시스는 이번 GV90을 통해 그동안 ‘프리미엄’에 머물렀던 브랜드 이미지를 ‘럭셔리’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마이바흐, 롤스로이스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 경쟁하겠다는 것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GV9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종착지가 아닌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며 “럭셔리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새롭게 정의하겠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럭셔리’ 이미지를 GV90에 모두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기술력과 경험을 총동원해 기존 차량에 없었던 기능을 선보이고, ‘더하는 디자인’이 아니라 ‘덜어내는 디자인’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것이다. GV90은 ‘네오룬’ 모델과 일반 모델 등 2종류로 출시된다. 이 중 네오룬 모델은 ‘코치 도어(뒷문이 뒷방향으로 열리는 형식)’가 적용됐다. 최고급 의전용 차량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형식으로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일부 모델에 코치 도어가 적용돼 있다. 제네시스는 여기에 B필러(차량 앞문과 뒷문 사이에 있는 기둥)을 없애 승하차 편의성과 개방성을 더욱 높였다. 또 대부분의 코치 도어가 앞문을 열어야 뒷문을 열 수 있게 설계된 반면 제네시스는 앞문을 열지 않고도 뒷문만 따로 열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회사 측은 “지금까지 출시됐던 코치 도어 차량 중 독립 개방이 가능한 차는 B필러가 존재했고, B필러가 없는 차는 앞문을 열어야 뒷문을 열 수 있었다”며 “B필러 없이 독립 개방이 되도록 만든 코치 도어 차량은 GV90 네오룬이 최초”라고 설명했다. 제네시스 GV90 실내. 제네시스 제공 이렇게 차량을 개발하면서도 안전도는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B필러가 감당하던 강성은 도어 내부에 초고강도 빔을 추가해 확보했고, 차체와 도어를 통해 충돌 에너지가 분산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또 탑승 공간을 둘러싼 차체는 기존 차체 대비 1.5배 두꺼운 골격으로 구성했고 초고강도 소재를 곳곳에 적용해 탑승자를 보호하도록 했다. ●최고급 편의사양 빠짐없이 갖춰 탑승자가 안전함을 느낄 수 있는 옵션도 풍성하게 들어갔다. GV90에는 세계 최초로 천장에도 루프 에어백이 설치됐다. 총 12개 에어백이 위급 상황에서 탑승자 전신을 보호한다. 혹시 모를 배터리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터리 셀 사이사이에 차단 구조를 갖춰 열폭주 현상을 막는 안전 기술(TRP)도 적용됐다. 배터리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사전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춰 배터리 상태를 문제가 생기기 전에 확인할 수 있다. 제네시스 GV90 운전석. 제네시스 제공 VIP나 CEO를 겨냥한 차량인 만큼 ‘달리는 회의실’이 될 수 있는 옵션도 갖췄다. 정차 중 운전석과 조수석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뒤를 향해 180도 돌릴 수 있다. 뱅앤올룹슨 프리미어 3D 사운드 시스템도 탑재돼 취향에 맞는 고품질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뒷좌석 탑승자가 중요한 ‘쇼퍼 드리븐’ 차량이지만, 운전자를 위한 옵션도 다수 들어갔다. 센터페시아의 화면은 23.6인치 대형 화면인데, 버튼 하나를 누르면 디스플레이가 위로 올라오면서 24.6인치로 더 커진다. 현대차그룹의 최신 차량용 인공지능(AI)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플레오스 커넥트’도 적용됐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25인치 화면에 각종 정보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전체적인 차량 디자인은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얻었다. 불필요한 라인을 최대한 삭제해 첫인상이 심플하다. 전조등과 후미등 역시 차량 선에서 튀어나오거나 들어가지 않고 부드럽게 떨어진다. 제네시스의 상징인 2줄 전조등은 그동안 제네시스 콘셉트카에서만 볼 수 있었던 ‘다이아몬드’ 형태 디자인이 처음 적용됐다. 스페셜 에디션인 GV90 네오룬 퍼스트 에디션은 GV90 중에서도 최상위 한정판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투톤 외장 색상, 캐시미어가 적용된 실내 등 GV90 중에서도 한 등급 위의 럭셔리함을 갖췄다.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는 1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한국의 글로벌 럭셔리 자동차를 목표로 도전해 왔다”며 “GV90을 통해 제네시스의 새로운 10년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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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김윤덕 “일부 활용” vs 오세훈 “역사의 죄인”…‘용산공원 주택’ 평행선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모처의 한 식당에서 용산공원을 활용한 주택 공급 등 서울 주택 문제 협의를 마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윤덕 “훼손된 부지에 청년·신혼부부 주택”…오세훈 “본체부지 전용 불가” 캠프킴 등 주변 부지 활용 절충안…용산국제업무지구 공급 물량도 이견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용산공원에 청년·신혼부부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놓고 정부와 서울시가 정면으로 맞섰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미 훼손된 일부 부지를 활용하면 공원 보존과 주택 공급을 병행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용산공원 본체부지를 주거용으로 바꾸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맞섰다. 양측은 첫 회동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다음 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김 장관과 오 시장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만나 용산공원 주택 공급을 비롯한 서울지역 주택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동은 김 장관의 요청으로 마련됐지만, 최대 쟁점인 용산공원 활용 방안에서는 기존 입장차만 확인했다. 김 장관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핵심 쟁점은 용산공원 일부에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라며 “서울시는 원칙적으로 반대하고 저는 찬성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용산공원 전체를 주택용지로 개발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용산공원 전체를 다 밀고 주택을 짓겠다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한다”며 “이미 훼손된 곳을 정화해 제한적으로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장교숙소 등 이미 건물이 들어선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구체적인 공급 대상지나 물량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회동 후 브리핑에서 “결론적으로 용산공원에 대해서는 평행선이었다”며 “용산공원 전체 부지에 대한 아파트 부지로의 전환은 어떤 경우에도 서울시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동의하는 것은 서울시장으로서 역사의 죄인으로 남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가 활용 가능성을 거론하는 군인아파트와 장교숙소, 옛 방위사업청 부지 등도 서울시는 용산공원 ‘본체부지’로 보고 있다. 현재 건물이 들어서 있다는 이유만으로 공원 기능을 상실한 부지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군인아파트, 장교숙소도 용산공원의 본체부지”라며 “전체를 서울숲처럼 조성해 국가정원을 만들자는 게 특별법의 취지”라고 말했다. 정부가 말하는 ‘훼손된 부지’와 서울시가 보는 ‘공원으로 조성해야 할 부지’의 범위 자체가 다른 것으로 해석된다. 오 시장은 용산공원 주변에 흩어진 부지를 활용하는 절충안을 내놨다. 캠프킴과 경리단 부지, 외교부 주차장 등 용산공원 본체 밖의 부지를 주택 공급에 활용한다면 교통과 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 설치를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주택 공급 규모에서도 양측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국토부는 올해 초 1만 가구 공급 방침을 내놨지만 서울시는 기존 6000가구에서 2000가구를 늘린 8000가구를 제시하고 있다. 양측은 공급 규모를 놓고 추가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오 시장은 청년 주거 문제의 해법으로 주택 공급보다 대출 규제 완화가 당장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주장도 폈다. 디딤돌대출 대상 주택가격을 9억원으로 높이고 대출 한도를 6억원까지 확대하는 방안 등을 김 장관에게 건의했다. 비아파트 중심의 보금자리론 지원을 아파트로 확대하고 대출 한도를 높이는 방안도 제안했다. 김 장관과 오 시장은 이날 결론을 내리지 못한 용산공원과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 공급,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등 서울 주택 현안을 놓고 다음 주 다시 만나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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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달러 싸지고 국장은 롤러코스터…서학개미 다시 움직이나
환율 1300원대 하락…7월 유사국면 美주식 순매수 46억달러↑ 변동성 심한 국장에 RIA 가입 '시들'…서학개미 레버리지 베팅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려오면서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투자 부담이 낮아지고 있다. 국내 증시는 급등락을 거듭하고 국내주식시장복귀계좌(RIA)의 세제 혜택까지 축소되면서 미국 증시로 자금이 다시 이동할 여건도 갖춰지고 있다. 다만 이달 미국 주식 순매수는 크게 줄어 아직 뚜렷한 자금 이동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20일 13시 27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94.10원이다. 전날 장중 약 11개월 만에 1300원대로 내려온 뒤 1400원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서학개미 [사진=제미나이 제작] 달러 약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다음 달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진 영향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67.2%다. 반면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커지고 있다. 전날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19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주가의 할인율 부담이 커지자 코스피에서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후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하기로 하면서 금리 급등세가 진정됐고 이날 오전 코스피에서는 하루 만에 반대로 매수 사이드카가 나왔다. 그러나 미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 S&P500지수는 0.21%, 나스닥종합지수는 0.16% 상승했다. 지난달에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당시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로 물러났고 코스피와 코스닥은 급등락을 반복했다. 7월 한 달 동안 사이드카가 23차례, 서킷브레이커가 6차례 발동될 정도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 과정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은 미국 증시로 향했다.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순매수 결제액은 6월 6억3000만달러에서 7월 46억4000만달러로 급증했다. RIA 계좌의 가입 열기가 식은 점도 국내 주식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 3월 출시된 RIA 계좌는 출시 4개월 만인 지난달에 전월 대비 5268억원 순감소했다. 8월부터는 세액공제율도 80%에서 50%로 낮아지면서 이탈 우려가 커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14일 기준 RIA 누적 가입 계좌 수는 33만8636좌, 잔고는 2조2957억원이다. 신규 가입 계좌 수는 3월 8만3000좌에서 6월 3만7000좌, 7월 1만4500좌, 이달 들어 1만500좌로 감소했다. 다만 아직까지 서학개미 매수세가 두드러지지는 않는다. 이달 3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4억3900만달러로, 지난달 대비 약 90.6% 감소했다. 환율 하락과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가 본격적인 자금 이동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학개미들의 투자 성향도 변수다. 이달 서학개미의 매수 상위 종목을 보면 반도체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가 1위를 차지했다. 디렉시온 데일리 MSCI 사우스코리아 ETF(13위), 프로쉐어스 울트라 QQQ(14위), 프로쉐어스 울트라프로 QQQ(20위) 등 레버리지 상품도 상위권에 올랐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피해 미국 증시로 이동하더라도 고위험·고배율 투자 성향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김예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시장의 불안정성이 워낙 큰 만큼 미국 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미국 빅테크 기업으로 자금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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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대왕고래' 굶어도 동해가스전은 투자 순항
유전개발 예산 109억→21억원…내년 80.4% 삭감 동해가스전, 당장은 기존 자료 분석 단계 BP와 공동개발로 비용·위험 분담 정부가 내년도 유전개발사업출자 예산을 올해보다 80% 이상 삭감하지만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은 당분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결론이 난 '대왕고래'에 대한 추가 재정 투입은 중단됐지만, 나머지 유망구조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의 투자를 받아 공동개발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당장은 대규모 비용이 필요한 탐사시추가 아닌 기존 자료를 재분석하는 단계인 만큼 정부 출자예산 축소가 곧바로 사업 중단으로 이어지는 상황은 아니다. 20일 정부에 따르면 내년도 유전개발사업출자 예산으로 편성할 예정인 금액은 21억3900만원이다. 올해 109억2200만원보다 80.4% 줄어든 규모다. 정부가 신규 유전개발에 대한 직접적인 재정 투입을 줄이는 가운데 석유공사는 동해 심해 가스전의 나머지 유망구조에 대해서는 해외 투자유치를 통한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BP와 두 달째 협상…지분·시추 조건 조율 현재 사업은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탐사시추 이전 단계다. 석유공사가 확보한 탄성파 자료 등 기존 탐사자료를 BP가 자체 기술과 관점으로 다시 분석해 시추할 만한 유망구조를 선별하는 작업이 우선 진행된다. 이미 확보된 자료를 활용하는 만큼 당장 대규모 신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 통상 유전개발은 탐사자료 분석과 유망구조 도출, 탐사시추, 상업성 평가를 거쳐 개발·생산으로 이어진다. 막대한 비용이 발생하는 것은 해상 시추선 등을 동원하는 탐사시추 단계부터다. BP와의 사업 역시 기존 자료를 검토해 새로운 유망구조를 도출하고 실제 시추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초기에는 시추에 들어가는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거의 돈이 들어가지 않는다"며 "내년도 예산이 삭감되더라도 사업적인 영향은 없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석유공사와 BP는 동해 심해 가스전 공동개발을 위한 세부 조건을 놓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BP는 지난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이후 정부와 석유공사 등이 BP 측과 계약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 협상이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차질이나 중단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워낙 중요한 협상이다 보니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다"며 "현재 원만하게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협상에서는 BP의 지분과 투자비 분담뿐 아니라 사업 운영권과 의사결정 구조, 연차별 탐사 물량, 향후 시추 의무 등이 폭넓게 다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전개발은 계약 이후 장기간에 걸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초기 계약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양측의 비용 부담과 향후 수익 배분이 달라질 수 있다. 1200억원 들인 대왕고래 실패…이번엔 BP와 위험 분담 이번 사업은 석유공사가 사실상 위험을 떠안았던 대왕고래 첫 탐사시추와 사업 구조가 다르다. 대왕고래는 윤석열 정부가 2024년 6월 발표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의 7개 유망구조 가운데 첫 탐사시추 대상으로 선정됐다. 정부는 당시 동해 심해에 최대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부존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같은 해 12월 탐사시추에 들어갔지만 정부 재정은 투입되지 못했다. 당초 정부와 석유공사가 시추 비용을 절반씩 부담할 계획이었으나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대왕고래 관련 정부 출자예산 497억원이 전액 삭감됐다. 결국 1200억원 안팎에 달한 첫 시추 비용은 사실상 석유공사가 자체 재원으로 부담했다. 결과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일부 가스 징후가 확인됐지만 경제성을 확보할 수준에는 미달했고 이후 정밀 분석에서도 상업개발이 어렵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에 대왕고래 구조 자체에 대한 추가 탐사는 중단됐다. 다만 시추 과정에서 확보한 지질·시료 등 탐사 데이터는 다른 유망구조를 평가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는 BP를 사업 파트너로 끌어들여 위험과 비용을 분담하는 방식이다. 특히 초기 단계에서는 BP가 투자비를 부담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어 정부와 석유공사의 재정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공사가 기존 탐사자료와 연구 결과를 제공하고 BP가 이를 다시 분석하는 만큼 양측이 각자의 자산과 기술을 활용해 사업 가능성을 다시 판단하는 구조다. 다만 유망구조가 도출돼 실제 탐사시추 단계로 넘어가면 비용 문제가 다시 부상한다. BP가 시추비 전액을 부담할지, 석유공사와 지분에 따라 나눌지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시추를 의무 작업으로 계약에 포함할지 여부도 협상 대상이다. 대왕고래 사례처럼 탐사시추 한 번에 1000억원을 웃도는 비용이 들어갈 수 있는 만큼 향후 시추 단계에서의 비용 분담 구조가 사업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예산 삭감 때문에 BP와의 협상에 이슈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우선 기존 자료에 대한 분석을 거쳐 유망구조를 다시 평가하고, 이후 시추 여부와 비용 분담 등은 BP와 협의를 통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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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원전·비료로 영토 넓힌 ‘K플랜트’…3년 새 해외플랜트 수주액 169% 급증 [K건설, 플랜트로 리부트②]
플랜트 수주액 130.9억→352.7억달러 글로벌 에너지 전환·PPP 사업 확대 등 신재생에너지·원전 등 발전 시장 유망 국가별 전략, 리스크 관리 강화 등 필요 체코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의 냉각탑들. [로이터]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첨단 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해외 산업설비(플랜트) 수주액이 3년 새 약 170% 급증 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랜트 부문이 전체 해외건설 수주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80%에 달하는 만큼, 리스크 관리 고도화·국가별 차별화 전략·팀코리아 방식의 협력체계 강화 등을 통해 기술력 중심의 고부가가치 수주 체질을 다지고 시장 지배력을 더 키워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온다. 20일 해외건설협회의 ‘플랜트 공종 연도별 수주액 추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국내 건설기업들의 해외 플랜트 수주건수는 69건, 수주금액은 352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주액의 79.2%를 차지하는 수치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연도별로 보면 2022년 130억9000만달러였던 플랜트 수주액 은 2023년 157억8000만달러→2024년 242억9000만달러→2025년 352억7000만달러 등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불과 3년 만에 수주액이 169% 증가한 것이다. 수주건수로 봐도 2022년 55건에 비하면 25% 늘었다. 올해 7월 말 기준 수주건수는 45건으로 지난해 수치의 65%를 달성했다. 다만 수주액은 84억9000만달러 수준이다. 김태준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신성장전략연구실장은 ‘2026년 해외건설시장 전망 및 과제’ 보고서에서 “해외건설 수주의 가장 큰 특징은 플랜트 분야의 지속적인 상승세”라며 “2000년대 이전까지 해외 수주의 주력 공종은 토목, 건축 분야였지만 2000년대 이후 플랜트 사업 진출이 활성화되며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전력 인프라 발주 확대…수주 국가 다변화 최근 수년간의 해외 플랜트 수주 확대 추세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 기조 속 친환경·전력 인프라 발주 증가 및 금융과 결합한 고부가가치 투자개발형(PPP) 사업 수주 확대 등이 맞물린 결과 로 해석된다.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수소·암모니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플랜트 구축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데다,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으로 가스복합화력, 소형모듈원전(SMR) 등 원전 인프라 발주가 늘어난 영향이다. 이에 더해 정부와 국내 건설사들의 기술력, 공정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PPP 사업 진출도 확대되면서 수주 단위가 수조원대로 대형화됐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글로벌 발전 시장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저탄소 에너지 전환 수요의 급증, 도시화 및 산업화로 인한 전력 소비량의 급격한 증가, 대규모·지속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고 탄소 배출이 적은 발전 방식에 대한 투자가 맞물리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진출 지역 확대 등 해외건설 시장의 구조적 다변화 흐름도 플랜트 수주액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기존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석유화학 시장에 집중됐던 해외건설 수주 거점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으로 대폭 확장 됐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한국수력원자력, 대우건설,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참여하는 ‘팀코리아’는 체코전력공사(CEZ)가 발주한 187억달러 규모 두코바니 원전 공사를 따내기도 했다. 김 실장은 “중동 지역은 2024년 해외 수주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보였고, 이전에도 30%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난해에는 25.1% 수준으로 전년 대비 크게 하락했다”며 “태평양-북미 지역과 유럽 지역의 비중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 정부의 관세 협정으로 인해 북미 지역에 대한 투자가 지속될 것을 고려하면, 향후 북미가 해외 수주의 핵심 지역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 발전 프로젝트 7.96조달러 가치…시장 다변화 따른 리스크 모니터링 강화해야 이런 상황 속 글로벌 발전 플랜트 시장은 앞으로의 기회도 풍부한 상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 세계에서 추진 중인 발전 프로젝트의 총 가치는 7조9600억달러로, 이 중 61.4%에 해당하는 4조8900억달러가 계획 단계 에 있다. 이런 사업들이 구체화하고 재원 마련이 추진될 경우 국내 기업에 유망한 사업 기회가 될 전망이다.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해결 필요성이 커지며 원전 사업 추진 또한 탄력을 받고 있다. 연초 기준 18개국에서 58기(60기가와트(GW) 규모) 원자로 건설이 진행되고 있고, 30년 이상 된 원자로가 전체의 66%를 차지하고 있어 신규 원전 발주도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기업이 사업을 추진 중인 동유럽 주요국 원전 시장뿐 아니라 SMR과 관련해 미국, 스웨덴 등 원천기술을 보유한 곳과의 전략적 협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와이오밍주 테라파워 SMR 발전소 조감도.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기회를 결실로 맺기 위해선 시장 다변화에 따른 리스크 모니터링 강화, 국가·지역별 접근 전략, 수평적·수직적 협력체계 고도화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중동·아시아 지역에서 북미·유럽 등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어 국가별로 상이한 법률체계, 계약관행, 환율 변동성, 정치적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리스크 평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정치적 리스크가 높은 지역에 대해선 수출보험 및 투자보증 등 정책금융 활용을 확대해 국내 기업의 리스크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도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 실장은 “특히 유럽시장은 엄격한 환경규제, 품질기준, 노동법 적용 등에 대한 철저한 사전분석이 요구된다”며 “북미시장은 취업 비자 문제 및 이민자 단속에 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건설업계 내 수평적 협력과 더불어 발주처, 금융기관, 정부 등과의 수직적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PPP 사업 등 단일 기업의 역량만으로 경쟁력 있는 입찰이 어려워져 정부의 해외건설 진출 기업에 대한 세제 헤택, 금융 지원, 보증 확대 등 정책적 지원과 대형 프로젝트에 필요한 금융 패키지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실장은 “업계 내 협력에 더해 데이터센터, 배터리 제조시설 등 다양한 플랜트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타 산업과의 연계 강화도 필수적”이라며 “기업 간 기술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고, 해외 진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협력 네트워크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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