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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2026-08-20 · 키워드 쿠팡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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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어린이집 추첨? 그냥 다 드루와”…360억원 통큰 투자한 ‘이 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삼성바이오에피스, 연합뉴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360억원을 투자해 사내 어린이집을 확장한다. 직원들의 보육 수요가 큰 만큼 현재 100여명 수준인 정원을 약 3배 늘려 자녀를 맡기고 싶은 직원이 추첨에서 탈락하는 문제를 해결하겠단 취지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는 2027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인천 송도 사옥 내 어린이집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어린이집이 완공되면 수용 인원은 현재 100여명에서 300여명으로 늘어난다. 투입 비용은 약 360억원이다. 지난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거둔 영업이익 3759억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21년 송도 신사옥으로 이전하며 별도의 2층짜리 건물을 지어 사내 어린이집을 마련한 바 있다. 이후에도 정원을 웃도는 신청자가 몰려 그간 어린이집이 추첨제로 운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증설을 통해 직원들의 자녀 보육 수요를 최대한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여성 임직원 비율은 51%로 과반이다. 특히 연구개발(R&D) 직군에서 이 비율은 57%에 해당하며, 30세 미만의 저연차 직원 가운데 여성 비율은 무려 78%에 달한다. 여성 임직원들의 출산·육아로 인한 인력 이탈과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보육 지원에 주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어린이집 외에도 자율 출퇴근제와 임신기 단축근로, 재택근무, 가족돌봄휴직 등을 운영 중이다. 육아휴직은 자녀가 초등학교 6학년이 될 때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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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카드, 모니모페이카드 결제 땐 10% 할인…새단장한 앱 출석하면 5%P 더 깎아줘
통합플랫폼 특화 신용카드 출시 넷플릭스 등 OTT 구독료 반값 포르쉐·무신사 맞춤 할인도 삼성카드가 최근 출시한 '모니모페이카드'. 삼성카드 제공 삼성카드(대표 김이태·사진)가 삼성금융네트웍스의 통합 금융 플랫폼 ‘모니모’를 중심으로 카드 상품과 결제 서비스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모니모페이에 특화한 신용카드를 새로 내놓은 데 이어 기존 삼성카드 앱을 모니모로 통합하며 고객 접점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모으고 있다. ◇ 모니모페이 결제 최대 15% 할인 삼성카드는 최근 모니모페이 결제 때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모니모페이카드’를 출시했다. 모니모페이는 모니모 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최근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기능을 도입해 온라인 가맹점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실물 카드 없이 결제할 수 있도록 활용 범위를 넓혔다. 모니모페이카드는 모니모페이에 카드를 등록한 뒤 간편결제를 이용하면 결제금액의 10%를 할인해 준다. 전월 1일부터 말일까지 매일 모니모 앱에 로그인한 고객은 할인율이 15%로 올라간다. 월 할인 한도는 최대 3만원이다.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디즈니플러스 등 디지털 콘텐츠와 멤버십 이용금액은 50% 할인해준다. 국내 온라인 가맹점에서는 2~3개월 무이자할부 혜택도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이번 상품을 포함해 모니모 특화 신용카드 라인업을 3종으로 늘렸다. 2022년 4월 선보인 ‘모니모카드’는 통신비·아파트관리비, 대중교통·택시, 배달앱 등 생활밀착 업종 할인에 초점을 맞췄다. 고객이 자신의 소비 성향에 따라 모니모 앱에서 추가 혜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모니모의 주요 이용층인 MZ세대의 소비 패턴을 고려해 패션 플랫폼과 스트리밍, 배달앱 등에서 선택형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2023년 11월 출시한 ‘모니모A카드’는 모니모의 전자머니인 ‘모니머니’ 적립에 특화했다. 국내외 가맹점 이용금액의 0.5%를 기본 적립하고 매달 7일 이상 모니모에 로그인하면 적립률이 1%로 높아진다. 모니머니는 모니모페이를 통한 온·오프라인 결제뿐 아니라 본인 계좌 출금, 증권 투자, 보험료 납부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 삼성카드 앱도 모니모로 일원화 삼성카드는 지난 6월 디지털 고객 접점을 모니모 중심으로 일원화했다. 모니모는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의 주요 금융 서비스를 한곳에 모은 플랫폼이다. 보험금 청구부터 카드 이용내역 조회, 주식 투자까지 삼성 금융 계열사의 핵심 기능을 한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앱 하나로 삼성 금융 서비스를 통합 이용할 수 있으며, 카드 이용 내역 조회 등 원스톱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이용자 기반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모니모는 2022년 출시된 이후 올해 회원 수 15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6월 말 기준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약 989만 명으로 지난해 말(833만 명)보다 156만 명 증가했다. 1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카드는 고객의 취향과 생활 방식에 맞춘 특화 카드 상품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포르쉐 고객을 겨냥한 ‘포르쉐 삼성카드’를 출시했다. 포르쉐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보증과 라이프스타일 제품 등을 결제하면 삼성카드 포인트를 4% 적립해준다. 주유소 이용금액은 5%, 전기차 충전요금은 20%를 적립할 수 있다. 패션 플랫폼과 손잡은 상품도 있다. 지난 4월 선보인 ‘무신사 삼성카드’는 무신사에서 결제할 때 이용금액의 최대 10%를 무신사머니리워드로 적립해준다. 국내외 일반 가맹점에서도 이용금액의 1%를 무신사머니리워드로 쌓을 수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모니모카드, 모니모A카드, 모니모페이카드로 이어지는 모니모 특화 상품 라인업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금융 니즈를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니모를 중심으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혜택과 편의를 제공하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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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플랜 B’로 부활 노리는 K-배터리…AI ESS 속도전
북미서 합작 철회, 라인 전환 연 평균 두 자릿수 성장 예상 전기차도 포기 못해…투트랙 국내 배터리3사가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급증한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잡기 위해 생산라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주력이던 전기차 대신 이제 에너지저장장치(ESS)라는 ‘플랜 B’에 확실한 승부수를 던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로버트 리 LG에너지솔루션 북미지역 사장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미 내 LG에너지솔루션 공장 대부분이 ESS용 배터리를 생산 중이거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데이터센터 증설 열풍이 불면서 전력을 저장할 대형 배터리 셀 수요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까지 북미 내 8개 공장 중 5곳에서 ESS용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라는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회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 랜싱 공장’ 오픈 기념식을 개최하면서 북미ESS 시장 공략을 위한 ‘5대 생산 거점’ 체계를 완성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랜싱 공장은 북미 지역 7번째 생산기지다. 당초 제너럴모터스(GM)과의 3번째 합작공장이었는데,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2월 GM의 지분을 인수해 ESS와 전기차 배터리를 함께 생산하는 복합 거점으로 전환했다. 이와 관련, 리 사장은 랜싱 공장에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예상보다 급성장을 이룬 분야가 바로 ESS”라며 “현재 이 시장을 중심으로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SDI도 미국 완성차업체 GM과 추진해온 배터리 합작공장을 단독 운영 체제로 전환했다. 삼성SDI 역시 이 공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북미 ESS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SK온도 미국 포드와 50대50으로 출자해 세운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청산키로 하는 등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이처럼 배터리 3사는 AI 산업 성장에 맞춰 합작사를 청산하고, 독자 공장 체제에서 ESS 라인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중이다. 미국 정부의 대 중국 압박이 한국산 ESS에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다만 ESS 수요가 아무리 급증해도, 그동안 전기차용으로 크게 지어놓은 공장을 100% 가동하기엔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는 올해 북미 지역의 ESS용 배터리 수요가 76GWh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5년간 수요가 125GWh로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전기차용으로 만든 생산 케파를 ESS로 모두 소화하기는 역부족이다. 이에 따라 배터리 업계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도 강화하는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한다. 리 사장은 “전기차 시장은 결국 회복될 것”이라면서 “언젠가는 미국 승용차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며, 단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밝혔다. 삼성SDI 관계자도 “단독 운영하는 북미 공장에서 GM과 공동 개발할 차세대 각형 배터리를 비롯해 다양한 전기차용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미 ESS 시장은 AI 뿐 아니라 미국 주정부의 친환경 정책으로 인해 급성장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은 캘리포니아, 오리건주 등 5개 주에서 ESS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2024년부터 ESS시장이 연평균 10.6% 성장해 2035년에는 618GWh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에너지솔루션이 18일(현지시간) 개최한 미시간 랜싱 공장 오픈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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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하이닉스 노사, '주주·사회 동반 성장' 성과급 개편 합의…60% 자사주로 받는다(종합)
외부 개입 없이 노사 자율로 돌파구 마련 적자 시 임금 지급 이연 기부금 '매칭 그랜트' 동참 SK하이닉스 노사가 성과급의 60%를 주식으로 지급하고, 회사가 적자를 기록할 경우 노사가 함께 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내용 등을 담은 새로운 단체교섭안에 잠정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외부의 중재나 기존 제도에 기대지 않고 노사가 자체적으로 지속 가능한 보상 체계의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20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노사는 임금 6.3% 인상과 함께 성과급인 초과이익분배금(PS)의 40%를 당해 연도에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60%는 주식으로 지급하는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주식 중 40%는 현금과 함께 당해 연도에 지급되며,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이연 지급된다. 지급되는 주식은 당해 연도에 매도할 수 있다. SK하이닉스 노사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 주요 내용. SK하이닉스 새롭게 개편된 성과급 제도는 구성원이 주주와 함께 성장한다는 취지를 담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가치를 균형 있게 맞추는 방향으로 보완됐다. 이에 따라 전체 성과급의 60%를 주식으로 지급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되, 주식 규모와 지급 방식에 대해서는 구성원에게 선택권을 부여해 희망할 경우 성과급의 100%까지 주식으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제도 시행 첫해에는 구성원의 자금 운용 계획을 고려해, 개인적인 사유가 있는 구성원에게는 예외적으로 현금 수령을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하는 PS의 상한을 폐지하고 해당 체계를 10년간 유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증권가 전망대로 SK하이닉스가 올해 연간 영업이익 250조원을 달성할 경우 초과이익분배금의 전체 재원은 영업이익의 10%인 25조원에 달하게 된다. 이를 전체 임직원 수인 약 3만5000명으로 단순하게 나눠 계산하면 1인당 평균 성과급은 세전 기준 약 7억원 수준이 된다. 실제 최종 지급액은 직급과 개인별 업무 평가 결과 등에 따라 차등 적용되지만, 평균 지급액을 기준으로 이번에 바뀐 제도를 대입해 보면 임직원 한 명당 약 2억8000만원은 현금으로 받고 나머지 약 4억2000만원은 자사주로 받게 되는 셈이다. 연합뉴스 아울러 구성원의 자율적 참여를 바탕으로 한 사회 공헌 프로그램도 새롭게 도입된다. 구성원이 성과급의 일부를 기부하면 회사가 이와 동일한 금액을 함께 기부하는 1대1 매칭 그랜트 방식을 추진하며, 참여 여부는 구성원이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직원들의 식당 단가 상향과 경조사 지원 프로그램 등 사내 복지를 개선하는 안건에 대해서도 원만한 합의를 이뤘다. 특히 이번 합의문에는 노사가 함께 회사의 위기 극복에 동참한다는 내용이 구체적으로 명시됐다. 회사가 적자를 낼 경우 구성원의 고용 안정과 회사의 조기 회복을 위해, 임금 지급 이연의 수준을 정하고 흑자 전환 시 일시에 지급한다는 원칙을 담았다. SK하이닉스는 "이는 과거 노사의 자발적 무급휴직 시행, 2023년 다운턴 당시 임금의 일부 이연 등 어려운 시기마다 상호 신뢰와 협력으로 위기를 함께 넘어온 전통을 계승한 것"이라며 "SK하이닉스 고유의 '위기극복 DNA'를 재확인하며 노사 상생의 문화를 다시 한번 보여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조만간 노조는 최종 합의안 확정을 위한 대의원 투표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지난해 노사가 해당 성과급 체계를 10년간 유지하기로 합의한 지 불과 1년 만에 변경된 데다, 주가 변동에 따라 실제 임직원이 손에 쥐는 규모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당분간 잡음이 예상된다. 당시 노사는 지난해 성과급의 80%를 당해 연도에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20%만 2년에 걸쳐 각각 10%씩 현금으로 이연 지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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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3대 메가' 반영시 2040년 전력수요 27GW↑, '원전 19기 용량'(종합)
12차 전기본 총괄위 수요 재산정…연중 최대수요 기존전망보다 약 20%↑ "재생에너지 확대해도 부족"…'추가 원전' 논의 주목 경기 용인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공사현장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3대 메가프로젝트 수요를 반영한 결과 2040년 연중 전기를 가장 많이 필요할 때 수요가 대형 원자력발전소 19기가 100% 가동돼야 충족할 수준으로 늘어난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2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수립을 위한 제5차 토론회에서 전기본 수립 총괄위원회 수요계획소위원회는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반영한 새 전력 수요 전망을 제시했다. 2040년 전력수요 전망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총괄위원회를 이끄는 장길수 고려대 교수(가운데)가 2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차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26 jylee24@yna.co.kr 수요계획소위는 지난 4월 3차 토론회 때 2040년 연중 최대 전력 수요를 기준 시나리오 기준 131.8GW(기가와트), 상향 시나리오 기준 138.2GW로 제시한 바 있다. 기준 시나리오는 '현재 경제성장 흐름이 유지되고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5 NDC)가 계획대로 이행되는, 가장 개연성 높은 경로'이다. 상향 시나리오는 '인공지능(AI) 확산과 경제구조 개혁에 따른 낙관적 경제 성장과 탄소중립 이행을 상정한 경로'이다. 새 전력 수요 전망에는 메가프로젝트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6월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한 점 등이 반영됐다. 전망에 반영된 2026∼2040년 연평균 경제 성장률은 기준 시나리오의 경우 0.96%에서 1.02%로, 상향 시나리오의 경우 1.29%에서 1.36%로 높아졌다. 새로 제시된 2040년 최대 전력 수요 전망치는 158.4(기준)∼165.0(상향)GW다. 앞서 4월 제시한 전망치에 견줘 26.6∼26.8GW 높아진 것이다. 현재 지어지고 있는 대형 원전(AP1400) 발전 용량이 1.4GW라는 점을 고려하면 대형 원전 19기가 필요한 수준 전력이 기존 예상보다 더 있어야 할 것으로 전망된 셈이다. [그래픽] 국내 원자력발전소 운영 현황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17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신규 대형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 건설 부지로 각각 경북 영덕군, 부산 기장군이 선정됐다. minfo@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인스타그램 @yonhapgraphics 또 전력시장 내 수요 기준 역대 최대 전력 수요가 약 97GW, 전력시장 안팎 수요를 모두 합친 총수요 역대 최대치가 104GW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14년 뒤 최대 수요가 약 1.5배로 늘어난다는 전망이기도 하다. 특히 158.4∼165.0GW는 '에너지 공급자 효율 향상 의무화 제도'(EERS) 등 전력 수요 관리책이 이뤄졌을 때 수치(목표수요)다. 이를 제외한 기준수요 기준 전망치는 179.2∼186.4GW에 달한다. 2040년까지 최대 전력 수요 전망.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총괄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대 전력 수요 전망치는 분야별로 반도체 산업을 말하는 첨단산업에서 20.6GW, 데이터센터에서 7.9GW 상향됐다. 수요계획소위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기 준공과 호남권 클러스터 조성, 평택·청주 팹(반도체 공장) 증설 등을 고려하면 계약전력 기준 2040년 40GW 수준 수요 잠재량이 있다"면서 "기업 투자 계획과 투자 불확실성 등을 고려, 이번 전기본 수요에 2040년 기준 36.8GW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토론회에서 전력 수요 전망 발표를 맡은 최용옥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메가프로젝트 중 반도체 산단 조성과 관련한 수요는 대부분 반영했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선도기업으로 장기 투자 계획 구체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수요와 관련해서는 "AIDC 투자 계획은 반도체보다 불확실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면서 "현시점에 계획이 구체화한 1단계 수요(10.8GW)를 우선 반영하고 2단계 수요(10GW)는 향후 사업 진행 상황을 보면서 차기 전기본에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40년 연간 소비 전력량은 847.3∼885.1TWh(목표수요)로 새로 전망됐다. 이 역시 4월 제시된 기존 전망치(657.6∼694.1TWh)보다 대폭 늘어났다. 기준수요 전망치는 986.3∼1천26.6TWh이다. 2040년까지 연간 소비전력 전망치.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총괄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력 수요 전망치가 대폭 상향되면서 원자력발전소를 더 짓자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11차 전기본에 반영돼 최근 부지를 확정한 대형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에 더해 추가로 원전을 지을지 여부를 12차 전기본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전 열린 4차 토론회에서는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용량을 정부 목표대로 2030년까지 100GW로 늘려도 발전량이 메가프로젝트에 필요한 전기 58% 수준에 그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첨단산업 투자 지연 등으로 전력 수요가 예상보다 증가하지 않는 상황을 가정한 '하향 시나리오' 전망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이날 당국은 전기본 수립 취지상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040년까지 전력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지나치게 과대하게 예측해서는 안 되겠지만, 과소 예측해 발전력을 준비하지 못하면 생기는 여러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대한민국 성장 동력이 될 첨단산업 투자가 전력 공급 부족으로 제약되지 않게 필요한 수요를 선제적으로 반영했다"면서 "전기본은 대규모 수요가 발생한 후 대응하는 계획이 아니라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수요를 미리 파악해서 발전과 송전 설비를 준비하는 장기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력 수요 전망이 '검증되지 않은 가정'에 기반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이날 토론회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급을 먼저 정하고 발전소를 지을 것이 아니라, 정말 그만큼 전력이 필요한지 철저히 검증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면서 "AIDC가 지역과 공동체에 정말 필요한지, 엄청난 용수와 전력을 감당할 수 있는지도 산업 입지 결정 전 엄격히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가희 기후솔루션 에너지시장정책팀장은 토론회에서 "(전망에 반영된) AIDC 수요는 글로벌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기업들 투자 계획을 기반으로 한 불투명한 계획"이라면서 "(반도체 산단 수요도) 확실하게 확정됐다고 볼 수 있는 것은 용인 정도로 불확실한 수요를 3개월만에 반영해 첨단산업 수요 전망을 6배로 늘리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12차 전기본 수립을 위한 6차 토론회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전력 남서울본부에서 열린다. 정부는 이날 토론회 등 의견 수렴을 거쳐 10월까지 전기본 정부안을 마련하고 연내 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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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대동, 중국 공장 철수 800억 원 대구에 투자
대구광역시는 20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대동(공동대표 김준식·원유현)과 국내 복귀 투자에 따른 대구공장 생산 시설 고도화를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1위 농기계 기업인 대동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보호 무역주의 심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중국 공장을 철수하고, 달성1차산업단지 내 대구공장에 800억 원 규모의 국 내 복귀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프리미엄 AX 라인과 로봇 도장라인 등 인공지능(AI) 팩토리를 도입하고, AI 기반 자율주행 트랙터 전용 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동은 농기계 제조 중심 기업에서 벗어나 대구를 거점으로 글로벌 농업 생산성 혁신을 이끄는 ‘농업 피지컬 AI 기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나아가 AI에 기반한 로봇·정밀농업·스마트파밍을 통해 농업 현장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최적의 작업 방식을 제시하고 수행하도록 하는 ‘국가 농업AX(인공지능전환) 플랫폼’을 구축한다. 대동의 이러한 변화는 민선 9기 대구시가 추진하는 ‘AI 대전환을 통한 대구 경제 대개조’와도 방향을 같이한다. 대구시는 제조업에 AI를 접목해 지역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기존 주력산업을 AI·로봇 기반 미래산업으로 전환해 대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이 지역 제조업의 AI 전환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대구시는 그동안 산업입지와 투자, 연구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동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과 성장을 지원해 왔다. 이번 투자 또한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지원하고, 기업의 규제와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등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이번 투자는 그동안 대동이 축적해 온 농기계 제조 역량에 AI와 로봇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구공장을 미래형 생산 거점으로 고도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이번 투자는 단순한 국내 복귀를 넘어 대동이 인공지능(AI) 팩토리를 기반으로 전통 농기계 제조기업에서 농업 피지컬 AI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대동의 투자가 대구 제조업의 AI 전환을 앞당기고 지역 제조업 전체 경쟁력을 높이는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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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김윤덕 국토장관 "용산공원 입장차 컸다…내주 오세훈 다시 만나 정리"
서울시청 인근서 1시간 비공개 면담 "훼손지에 청년·신혼부부 주택 공급"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 방안을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김 장관은 "오 시장은 원칙적 반대 입장이고, 나는 찬성 입장"이라며 "다음 주 다시 만나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시청 인근에서 오 시장과 약 1시간 동안 비공개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시장과 입장차를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두 사람 만남은 정부의 8·13 주택 공급 대책 발표 이후 이뤄진 첫 공식 회동이다. 정부가 용산어린이정원을 포함한 용산공원 일대를 신규 주택 후보지로 살피자 서울시와 용산구가 반대했고, 정부는 관계 기관과 후속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서울 중구 모처에서 오세훈 시장과 용산공원을 활용한 주택 공급 등 서울 주택 문제 협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장관은 "제 생각을 둘러싼 오해는 많이 풀린 것 같다"면서도 "주요 현안을 두고 입장차가 컸다"고 말했다. 그는 용산공원 전체를 아파트 단지로 조성한다는 구상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장관은 "저한테 '용산공원 다 밀고 역사의 죄인 되려고 왜 그러냐'는 문자까지 온다"며 "공원 전체를 밀고 집을 짓겠다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김 장관은 "이미 훼손된 곳을 정화한 뒤 청년이나 신혼부부 등에게 주택을 제한적으로 공급하겠다"며 "용산공원을 잘 지키는 일과 청년·신혼부부에게 주택을 공급하는 일은 양립이 불가능한 게 아니다. 양립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자는 것"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구체적인 공급 부지와 물량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이미 주거시설로 쓰인 곳은 공급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장관은 "국토부가 특정 부지를 정해놓고 판단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대상 부지는 공론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장교 숙소로 쓰던 곳은 이미 건물을 짓고 사람이 살던 곳 아닌가"라며 "그런 곳이라면 주택 공급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용산공원 주택 공급에 앞서 공론화와 협의 절차를 거치겠다고 밝혔다. 토론회 개최나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방안으로 거론했다. 서울시가 반대를 이어가도 공론화를 시작할지 묻자 "그건 다음 주에 만나 이야기해 봐야 한다"고 답했다. 오 시장의 입장이 바뀌지 않으면 공론화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야기를 나눈 뒤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오늘 입장차를 정확히 확인했으니 다음 주에 다시 만나 논의하겠다"고 했다. 서울 그린벨트 활용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김 장관은 "그린벨트를 무작정 해제하자는 게 아니다"며 "비닐하우스가 처져 있는 등 이미 훼손된 곳을 제한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같이 고민해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이 그린벨트 해제를 일부 받아들일 수 있다는 뜻을 밝혔느냐는 질문에 김 장관은 "아니다.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오늘 하루 만에 대화를 모두 마무리할 수는 없으니 저도 고민하고 시장도 고민해 보기로 했다"며 "각자 자기 입장만 고수할 수는 없으니 한 발씩 물러서 대화해 보자는 얘기였다"고 했다. 김 장관은 용산공원 주택 공급에 필요한 토양 정화 비용과 부담 주체와 관련해선 "그 문제까지 모두 검토했다면 국토부가 이미 집을 짓기로 결론을 내려놓은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것"이라며 "아직 그런 세부 내용까지 검토한 단계는 아니다"고 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모처 한 식당에서 용산공원을 활용한 주택 공급 등 서울 주택 문제 협의를 마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면담에서는 용산공원 외에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 공급 규모도 논의했다. 정부는 이곳에 1만가구를 공급한다는 방침이지만 서울시는 최대 8000가구가 한계라는 입장이다. 김 장관은 "용산국제업무지구도 논의했다. 아직 달라진 것은 없고 결론 난 내용도 없다"며 "다음 주에 만나 다시 이야기해 최종적으로 정리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재건축·재개발 관련 쟁점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서울시가 요구한 과제 가운데 국토부가 받아들이지 않은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과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완화가 남아 있다. 김 장관은 국토부가 두 요구를 다시 검토하기로 한 것이냐는 질문에 "오 시장도 고민해 보겠다고 했고, 나도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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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HLB 이번엔 FDA 넘을까⋯담관암 치료제 허가 갈림길
내달 담관암 표적항암제 리라푸그라티닙의 FDA 허가 앞둬 7월 리보세라닙 허가 불발에 출렁였던 주가 또다시 흔들려 HLB가 담관암 2차 치료제로 개발한 '리라푸그라티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여부가 내달 결정된다. 간암 신약 후보물질인 '리보세라닙'의 FDA 허가가 불발된 이후 주가가 폭락하며 크게 흔들린 터라, 리라푸그라티닙의 허가 여부가 HLB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리라푸그라티닙의 신약허가신청(NDA)은 올해 우선심사 대상으로 선정돼 내달 25일이 최종 허가 결정일(PDUFA Date)이다. 앞서 지난달 HLB는 리라푸그라티닙의 담관암 2차 치료제 허가 심사와 관련한 레이트 사이클 미팅(Late-Cycle Meeting)을 특별한 변수 없이 마무리했다. HLB 관계자는 "내달 25일 결정일 이전에 언제라도 결과가 나올 수 있으며, 레이트 사이클 미팅에서는 변수가 없었다"며 "결정은 FDA의 권한이기 때문에 회사로서는 결과를 알 수 없지만, 담관암 치료제는 의료 수요가 큰 시장이어서 예의주시하며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HLB CI. [사진=HLB] 레이트 사이클 미팅은 신약 허가 심사 마무리 단계에서 남은 쟁점을 점검하고 라벨링, 시판 후 관리 계획 등을 협의하는 공식 절차다. 레이트 사이클 미팅 당시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는 FDA와 심사 후반부 협의를 진행하고 시판 후 의무사항(PMR)과 시판 후 이행계획(PMC) 등을 논의한 결과 승인에 영향을 미칠 새로운 검토 사항도 제기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리라푸그라티닙은 FGFR2(섬유아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경구용 표적항암제로, 지난 2022년 FDA 희귀의약품(ODD)으로, 2023년에는 혁신치료제(BTD)로 지정됐다. 다만 레이트 사이클 미팅에서 제조시설에 대한 언급은 없어 변수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두 제조시설은 각각 캐나다와 미국에 위치해 있으며, 모두 지난해 FDA의 일반 cGMP(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 실사를 받은 이력이 있다. 이는 FDA가 이미 실사를 했기 때문에 추가로 제조시설에 대한 실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읽힐 수 있다. 이번 리라푸그라티닙의 허가 여부는 HLB의 전환점이다. 지난 7월 간암 치료제인 리보세라닙의 제조시설 문제로 FDA 허가에 세 번째 실패를 겪으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이후 글로벌 투자회사인 블랙록자산운용이 HLB 지분을 늘리면서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불안정한 흐름은 계속되고 있다. 블랙록자산운용은 지난 3월 HLB 지분을 5.01%로 처음 공시한 뒤 6월 6.05%, 이달 7.15%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오전 HLB 주가는 일시적으로 4만원 아래로 내려가면서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HLB는 주주 안내문을 통해 "금일 주가 변동과 관련해 회사의 사업, 임상 및 허가 진행 상황에 영향을 미칠 만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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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서울 빌라 평균 4억원 돌파…청년 대출 문턱 낮춰도 집값이 '발목' 잡나
[김규림 기자 imkyurim@gmail.com] 청년미래보금자리론 주택가격 기준 4억원 이하 서울 중형 빌라·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기준 웃돌아 서울 시내 빌라 밀집 지역의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청년의 비아파트 주택 구입을 지원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최대 80%까지 적용하는 정책대출을 내놓기로 했지만, 서울에서는 대상 주택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거래된 서울 전용 85㎡ 이하 빌라의 평균 매매가격이 이미 대출 대상 기준인 4억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9일까지 거래된 서울 전용 85㎡ 이하 다세대·연립주택의 평균 매매가격은 4억943만원이었다. 면적별로는 전용 60㎡ 이하가 평균 3억8536만원, 전용 60㎡ 초과~85㎡ 이하가 5억4201만원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지난 13일 부동산 대책을 통해 내년 출시를 예고한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은 만 39세 이하, 연 소득 7000만원 이하인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가 4억원 이하·전용 85㎡ 이하 비아파트를 구입할 경우 LTV를 최대 80%까지 적용하는 정책대출이다. 연 3%대 우대금리도 적용할 예정이다. 오피스텔은 면적에 따라 가격 차이가 컸다. 올해 들어 지난 18일까지 서울에서 거래된 전용 60㎡ 이하 오피스텔의 평균 매매가격은 2억6373만원인 반면, 전용 60㎡ 초과~85㎡ 이하 오피스텔은 7억5192만원으로 대출 대상 기준인 4억원보다 3억원 이상 높았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는 정책대출 대상이 되는 오피스텔의 선택지가 상대적으로 소형 면적에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빌라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전용 60㎡ 이하 평균 매매가격은 정책대출 기준인 4억원을 밑돌았지만, 전용 60㎡ 초과~85㎡ 이하에서는 평균 가격이 5억원을 넘어섰다. 정책대출의 LTV를 최대 80%까지 확대하더라도 서울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주거 면적을 갖춘 비아파트를 구입하려는 수요자에게는 주택가격 4억원 기준이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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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불장에 외국인 국장 평가액 ↑⋯순대외금융자산 11년 만에 최저
순대외금융자산 640억달러⋯1조달러 이어 1000억달러 선 깨져 대외 금융자산·부채 모두 최대 폭 증가⋯"시장 따라 변동성 커져" 한은 "기업 실적 개선에 기인⋯대외 충격 흡수 능력 양호" 올해 2분기 말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이 90% 넘게 급감하며 1000억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4분기 ‘순대외금융자산 1조달러’ 지위를 내준 데 이어 2014년 흑자 전환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축소됐다. 글로벌 증시 호조로 우리나라의 해외 금융자산이 역대 최대 폭으로 늘었지만 국내 증시 급등으로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 가치가 더 크게 불어나면서 대외 금융부채가 이를 압도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640억달러로 전 분기 말(7536억달러) 대비 91.5% 급감했다.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94년 말 이후 역대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 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순대외금융자산은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 보유한 대외 금융자산에서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보유한 대외금융부채를 뺀 값이다. 대외 금융자산에는 △해외직접투자 △주식·채권 등 증권투자 △대출·예금 등 기타 투자 △파생금융상품 △외환보유액이 포함된다. 대외 금융 부채는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와 증권투자 △국내 거주자가 외국인으로부터 조달한 차입금 △외국인이 국내 금융기관에 맡긴 예금·파생금융상품으로 구성된다. 순대외금융자산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3분기째 감소세다. 거주자 증권투자 확대로 대외 금융자산이 늘었지만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를 중심으로 대외 금융 부채도 이례적으로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최재혁 자본이동분석팀장은 순대외금융자산 감소 이유에 대해 "미국의 주가 상승 폭이 10%정도지만 국내 주가는 약 70% 상승했던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상윤 국외투자통계팀장은 "이번 순대외금융자산 감소는 우리나라 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기업 가치 증가에 기인했고 3조 달러를 처음으로 상회한 대외 금융 자산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 경제의 대외 충격 흡수 능력은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며 "순대외 채권은 소폭 증가하는 등 양호한 대외 지급 능력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근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가 커졌고 이는 국내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국내 주가 상승은 기업 가치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 평가액도 커져 대외금융부채를 증가시켰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에 따르면 핀란드의 노키아, 네덜란드 ASML, 대만의 TSMC 등 특정 수출 대기업이 자국 주식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외국인 보유 비중도 높은 다른 나라의 사례에서는 외국인 보유 주식 평가액 증가로 순대외금융자산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2분기 말 대외 금융자산은 3조843억달러로 거주자 증권투자 확대로 전 분기 말보다 2017억달러 증가했다. 처음으로 잔액 3조달러를 돌파해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표=한국은행] 문상윤 국외투자통계팀장은 "시장 변동성에 따라 대외금융자산 자체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며 "외환 수입이나 환율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앞으로 더 유의깊게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외 금융 부채는 3조202억달러로 전 분기 말보다 8912억달러 늘었다. 마찬가지로 역대 최대 증가 폭이며 대외 금융자산 증가 폭의 4배가 넘는다. 신상호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대외 금융 부채는 외국인의 국내 보유 주식이나 채권을 뜻한다면 대외 채무는 원금이나 이자를 지급해야하는 빛이라는 점에서 구분해야 한다"며 "대외 금융 부채가 늘고 순대외금융자산이 늘었다고 해서 우리나라가 외국에 돈을 더 빌렸거나 갚아야 할 금액이 늘어났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외국인증권투자는 2조3322억달러로 주식 순매도 확대에도 주가 대폭 상승으로 평가액이 크게 늘어난 지분증권(+8481억달러)의 영향으로 8593억달러 급증했다. 2분기 말 기준 대외채권은 1조1806억달러로 전 분기 말보다 407억달러 증가했다. 단기채권이 무역신용과 현금·예금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표=한국은행] 대외채무는 8128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384억달러 증가했다. 단기외채가 현금·예금을 중심으로 늘고 장기외채가 부채성 증권을 중심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는 우리나라 거주자의 해외 투자에 해당하는 '대외 금융자산', 외국인의 국내 투자에 따른 '대외 금융 부채'에서 가격이 확정되지 않은 지분·주식(펀드 포함)·파생금융상품을 뺀 것이다. 가치가 유동적인 주식을 제외하고 현재 시점에서 규모가 확정된 대외 자산과 부채만을 말한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3678억달러로 전 분기말보다 23억달러 늘었다. 3분기 만에 증가 전환했다. 최재혁 자본이동분석팀장은 "우리나라 기업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무역 신용이 늘었고 수출 대금 수령 이후 기업이 국내 은행에 예금을 많이 넣었다"며 "국내 은행은 그 예금을 가지고 해외 예치에 이용하면서 순대외채권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대외 지급 능력을 보여주는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46.5%로 전 분기 말보다 3.1%포인트(p) 상승했다. 2011년 2분기 말(50.8%) 이후 최고치다. 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4.4%로 0.7%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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