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뉴스
일자 2026-08-21 · 키워드 폭염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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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라면도 케첩도 줄줄이 올랐다…‘원가 부담’ 정말 맞나?
[앵커] 국내 주요 식품 기업들이 잇따라 제품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 중동 사태 등으로 원재룟값 부담이 커졌다는걸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이 최근 공시한 실적을 보면, 이렇게까지 가격을 올려야 했는지 의아한 대목이 적지 않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마트의 식품 매장. 할인 행사에도 선뜻 물건을 사지 못합니다. [조윤자/서울 은평구 : "다시다나 뭐 이런 것도 9천 얼마 이런 거 할인해서 4천 얼마인데… 이렇게 안 비쌌던 것 같은데."] 식품업계가 최근 잇따라 제품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케첩은 가격이 전보다 400원 올랐습니다. 3년 사이 20% 이상 비싸졌습니다. 이 컵라면도 9% 올라 1,200원이 됐습니다. 1년 반 전까지만 해도 천 원에 팔렸던 제품입니다. [정연우·이연지/서울 은평구 : "(원래는) 컵라면 하나랑 음료수 하나 이렇게 먹으면 3천 원 이내이면 먹을 수 있던 게, 뭐 이것저것 사면은 3천 원 이내로 안 될 때가 있어서…"] 기업들은 원가 부담을 이유로 내세웁니다. 중동 사태 등으로 포장 용기와 팜유 등 원재료 가격이 올랐고, 실적에도 영향을 줬다는 겁니다. 하지만 재룟값이 오르기만 한 건 아닙니다. 기업들 공시를 보면 원당은 12.6%, 설탕은 16.1% 가격이 오히려 내렸습니다. 밀가루 도매가격은 올해 초 5~6% 내렸습니다. 포장재 원료인 나프타 가격도 4월 정점을 찍고 난 뒤 최근에는 30%가량 떨어졌습니다. 기업들 주장처럼 원가 부담이 커졌는지도 불분명합니다. 농심과 풀무원식품의 경우 매출에서 원가 비중은 1년 전보다 오히려 줄었고, 영업이익률은 증가했습니다. 올해 두 차례 가격 인상을 발표한 오뚜기 역시, 매출원가율은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정수/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 : "실적이랑 원가율을 봤을 때, 소비자를 너무 쉽게 자기들의 매출을 올리는 도구로 보는 것 아닌가…"] 소비자 부담은 커진 가운데 이들 기업의 회장 보수는 최고 5.9% 올랐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촬영기자:임현식/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조재현 고석훈 유건수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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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조현준 "아버지, 피 토하는 심정으로 고소"…효성家 갈등 법정서 재점화(종합)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오른쪽)과 조현문 전 효성그룹 부사장이 8월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조 전 부사장의 강요미수 혐의 사건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김유진기자] 효성가(家) 형제 간 갈등이 법정에서 재점화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의 강요미수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동생의 처벌을 원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이성열 부장판사는 21일 강요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부사장과 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 공판을 열고 조 회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은 '효성 형제의 난' 이후 법정에서 처음 대면했다. 조 전 부사장은 2013년 효성을 떠나는 과정에서 퇴임을 알리는 보도자료 배포를 요구하고 배우자 관련 소문 유포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조 회장과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 관련 비리 자료를 수사기관에 제출하겠다는 취지로 압박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날 조 전 부사장이 당시 효성에 배포를 요구한 보도자료 내용을 제시하며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 보도자료에는 조 전 부사장이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중공업 부문 경쟁력을 높여 장기 성장에 기여했다는 취지 내용이 담겼다. 조 회장은 "일치하지 않는다"며 "중공업 부문이 거의 망가진 것도 조 전 부사장이 있을 때의 일이고 저희를 지속적으로 공격했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압적인 요구가 아니라면 저희가 낼 수 없는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다. 배우자 관련 소문을 둘러싼 사과 요구도 협박으로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조 회장은 "그런 지라시를 만든 적이 없다"며 "경찰에 가서 누가 작성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 왜 강압적으로 저희에게 사과하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동생을 상대로 고소·고발에 나선 배경에도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의 뜻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2015년 3월8일 조 전 부사장이 조석래 명예회장 성북동 자택을 방문해 폭언을 했다고 증언했다. 조 회장은 "어머니는 현문이가 돌아올 것이라 생각하고 스키 타는 사진을 붙여놨는데 아버지가 충격을 받고 다 뗐다"며 "명명백백하게 협박이라고 생각했다"고 발언했다. 이어 "아버지께서 현문이를 깨우치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이것밖에 없다고 했다. 그래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고소·고발했다"며 "재산이 문제라면 정리하고 이제 제발 각자 갈 길을 가면 좋겠다. 더 이상 우리 집안을 고소·고발로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이 재판이 생기게 된 이유"라고 강조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8월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조현문 전 효성그룹 부사장의 강요미수 혐의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후 진행된 반대신문에서는 조 회장이 협박이라고 판단한 근거를 놓고 조 전 부사장 측 반박이 이어졌다. 조 전 부사장 측은 비상장주식 매입을 직접 요구받은 적이 없는데도 각종 고소·고발과 언론 대응을 주식 고가 매각을 위한 압박으로 해석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조 회장은 "가스라이팅을 받았다고 느끼는 부분"이라며 "조 전 부사장과 박 전 대표는 저희에게 직접 그런 말을 하지 않았고 저희 스스로 그렇게 느끼게 만들었다"고 맞섰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조 회장이 협박이라고 받아들인 발언의 성격도 문제 삼았다. 불법·비리가 있다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언급은 협박이 아니라 우려나 경고로 볼 여지도 있다는 주장이다. 변호인이 당시 녹취에서 조 회장 스스로 관련 발언을 걱정이나 비난으로 표현했다며 "왜 나중에는 다 협박이라고 생각하게 됐느냐"고 추궁했고 조 회장은 "이 만남이나 내용이나 녹취록에 대해서 기억이 없다"고 답했다. 변호인은 "불법·비리가 있으니 수사를 받고 처벌받게 될 것이라는 예상 아니냐"고 묻자 조 회장은 "상식적으로 같은 형제였던 사람이 형하고 아버지를 상대로 지금 이런 얘기를 하면 어떻게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하느냐"며 "협박이라고밖에 느낄 수가 없다"고 답했다. 조 회장은 조 전 부사장 퇴사 당시 효성 명의 보도자료를 오후 3시에 배포하라고 요구한 배경도 주식 매각과 연관됐다고 봤다. 조 회장에 따르면 공승배 변호사와 박 전 대표가 두 차례 효성을 찾아와 퇴임 보도자료를 2013년 2월28일 오후 3시께 배포하라고 요구했다. 조 회장은 조 전 부사장이 골드만삭스와 주식 블록딜을 약정한 상태로 보고, 주가하락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장 마감시각에 보도자료를 배포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해석했다. 또한 조 회장은 "조 전 부사장 명의 주식은 경영권 방어를 위해 아버지와 가족들이 다같이 관리했다"며 "소유권 위에 경영권이 있기에 임의로 매각할 수 없다. 효성의 입을 통해 보도자료를 내야 정당화되므로 강요한 것이라 생각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조 회장이 과거 조 전 부사장 행동을 경영권 찬탈 시도로 해석한 점도 문제 삼았다. 경영권을 확보하려면 주식을 사들여야 하는데 조 전 부사장은 오히려 효성 주식을 매각했다는 논리다. 이에 조 회장은 "회사와 가족과 모든 관계를 절연시키고 진정으로 소송과 관계가 없고 경영권에서 손을 떼겠다고 하면 이해한다"면서도 "무차별적으로 80회 가까이 소송을 하면서 아직까지도 아버지 유류분을 소송하고 있는데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재판부는 오는 28일 조 회장을 증인으로 재소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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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주비 걱정 마세요” 여의도 재건축, ‘래미안·디에이치’ 실탄에 속도전 [부동산360]
대교 10월 이주 시작…한양도 이주 채비 수주전 때 LTV 100% 수준 이주비 조건 제시 여의도 대교아파트 전경 [대교아파트 재건축 조합 제공]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서울 여의도 재건축 단지들이 이례적인 속도로 이주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신속통합기획과 신탁방식 등을 통해 인허가 기간을 단축한 데 이어 높은 사업성을 바탕으로 대형 건설사들이 추가 이주비 조달에 나서면서 사업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이번 주 초 조합원들에게 이주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이주기간은 오는 10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다. 조합은 이주를 마친 뒤 철거 절차를 거쳐 2027년 말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교아파트는 여의도 재건축 단지 가운데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이다. 지난 5월 19일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2024년 1월 조합설립인가 이후 약 2년4개월 만이다. 대교아파트는 기존 576가구를 최고 49층, 912가구 규모의 ‘래미안 와이츠’로 재건축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을 맡고 있다. 조합은 경쟁입찰을 거쳐 하나은행을 기본 이주비 대출 금융기관으로 선정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기본 이주비와 추가 이주비를 합쳐 LTV(주택담보인정비율) 100% 수준까지 이주 자금을 조달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금융기관에서 받는 기본 이주비만으로 자금이 부족한 조합원에게 시공사의 신용 등을 활용해 추가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대교아파트에 이어 여의도 한양아파트도 이주를 앞두고 있다. 한양아파트는 지난달 30일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오는 10~11월 이주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양아파트는 기존 588가구를 최고 57층, 992가구 규모로 재건축한다. 사업시행자는 KB부동산신탁이며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가 적용된다. 한양 역시 인허가 기간을 줄이며 사업 속도를 높였다. 지난 5월 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신청한 뒤 약 2개월 만에 인가를 받았다. 현대건설도 2024년 한양아파트 시공사 선정 당시 금융조건을 주요 수주 조건으로 제시했다. 당시 여의도가 비규제지역이었던 점을 반영해 기본 이주비 LTV 70%에 현대건설이 조달하는 추가 이주비 LTV 30%를 더해 총 LTV 100% 수준의 자금을 마련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다만 두 단지가 실제 이주에 나서는 올해는 당시보다 이주비 대출 규제가 강화된 상태다. 6·27 가계부채 대책 이후 정비사업 이주비 대출에는 최대 6억원의 한도가 적용되고 있다. 지난해 10·15 대책 발표 이후 에는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여의도에 적용되는 LTV도 기존 70%에서 40%로 낮아졌다. 이후 정부가 고가주택의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 한도를 주택가격에 따라 2억~6억원으로 차등화했지만 이주비 대출은 주택가격과 관계없이 최대 6억원 한도가 유지됐다. 정부는 최근 이주비 문제가 정비사업의 사업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보고 관련 규제를 일부 손질했다. 지난 13일 발표한 주택 공급대책에 따라 오는 31일부터 이주비 대출의 LTV를 산정할 때 기존 주택의 가치인 종전자산평가액과 재건축 후 주택 가치인 종후자산평가액 가운데 높은 금액을 담보가치로 인정한다. 기존에는 종전자산평가액을 기준으로 LTV를 산정했지만 앞으로는 통상 가격이 더 높은 종후자산평가액을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제도 변경으로 이주비 대출 가능액이 평균 약 30%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지역 LTV 40%와 이주비 대출 최대 6억원 한도는 유지된다. 이에 따라 기본 이주비 한도를 넘어서는 자금 수요가 있는 조합원에게는 시공사의 추가 이주비 조달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정부는 추가 이주비 조달을 지원하는 방안도 내놨다. 내년 1월부터 주택금융공사(HF)가 ‘추가 이주비대출’에 보증을 제공하는 상품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에 여의도 재건축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는 추가 이주비 지원이 여력이 충분한 대형 건설사 위주의 선별 수주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목화아파트는 삼성물산이 시공사 선정 입찰에 잇따라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수의계약 절차가 가시화하고 있다. 광장아파트 38-1 재건축 역시 두 차례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만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현대건설과의 수의계약 가능성이 커졌다. 사업성이 높고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사업장과 그렇지 않은 정비사업장 사이의 금융 여건 차이가 향후 이주와 착공 속도 차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여의도 등에서 종전자산평가액을 기준으로 LTV 100% 수준까지 이주비를 조달할 경우 추가 이주비만 10억원 이상 나올 수 있다”며 “이 정도 규모라면 인근에서 대체 전셋집을 구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어 정비사업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추가 이주비는 대형 건설사의 신용공여 등을 통해 조달되는 만큼 건설사도 사업성이 높은 단지를 선별해 지원할 수밖에 없다”며 “사업성이 떨어지는 정비사업장은 같은 수준의 금융지원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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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알테오젠, 공장 설립 후 자산구조 변동…변수는 '가동률·고정비'
/사진 제공=알테오젠, 이미지 제작=이승준 기자 알테오젠이 2532억원을 들여 자체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을 짓는다. 기술이전(LO)과 연구개발(R&D) 중심이던 사업에 대규모 생산자산이 추가된다. 자체 공장을 보유하면 생산을 직접 관리할 수 있지만 그만큼 가동률과 고정비도 직접 관리해야 한다. 보유 현금으로 건설비를 감당할 수 있는 만큼 공장 운영과 후속 신약 투자를 함께 이어갈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 생산자산 확대, 자산구조 변화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대전 둔곡지구에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신설하는 데 2532억원을 투입한다. 투자기간은 2028년 9월30일까지다. 투자금은 2025년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의 55.7%에 해당한다. 건물 공사와 설비·기계장비가 투자금에 포함됐다. 원료의약품(DS)과 완제의약품(DP)을 생산하는 시설로 조성된다는 것이 알테오젠 측 설명이다. 이번 투자로 알테오젠의 자산구조도 달라진다. 앞으로 3년간 건물, 생산설비, 기계장비 등 대규모 유형자산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공장 건설에 투입한 금액은 완공 전까지 '건설 중인 자산'으로 쌓이고, 설비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 건물과 기계장치 등으로 옮겨간다. 지금까지 크지 않았던 생산용 유형자산이 재무제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함께 커지는 셈이다. 투자 규모는 현재 보유한 유형자산과 비교하면 더 뚜렷하다. 올해 6월 말 연결 유형자산은 555억원으로 지난해 말 405억원에서 37% 늘었다. 이번 공장 투자액은 현재 유형자산의 4.6배다. 유형자산 가운데 토지는 같은 기간 165억원에서 308억원으로 87% 증가했다. 다만 알테오젠은 반기보고서에 상반기 토지 증가분의 위치와 용도를 별도로 나눠 적지 않았다. 지금까지 자체 보유한 생산설비는 연구와 공정 개발에 쓰는 수준이었다. 반기보고서를 살펴보면 알테오젠은 50ℓ 규모의 동물세포 배양기와 정제 설비를 갖추고 있다. 개발 과정에서 생산 규모를 키우는 조건을 시험하기 위한 소규모 설비다. 상업용 제품을 대량으로 만드는 시설과는 용도가 다르다. 반기보고서에도 양산용 생산시설은 아직 보유하지 않는다고 기재했다. 자체생산 전환, 가동률·고정비 자체 생산시설을 보유하면 가동률이 새로운 변수로 들어온다. 위탁생산(CMO) 기관을 이용하면 생산설비는 외부업체가 보유하고 의뢰기업은 필요한 물량을 맡긴다. 자체 공장은 생산일정에 맞춰 설비를 직접 운영해야 한다. 어떤 제품을 언제, 얼마나 생산할지에 따라 설비 활용도도 달라진다. 확보한 생산물량을 공장 규모에 맞춰 얼마나 안정적으로 채우는지가 관건이다. 고정비 부담도 공장 가동 이후부터 커질 수 있다. 건물과 기계장치는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되면 내용연수에 따라 감가상각비가 발생한다. 생산·품질 인력과 시설 유지관리에도 비용이 든다. 생산량이 줄어도 일정 부분 계속 발생한다. 자체 생산으로 바뀌면 이 같은 비용도 직접 관리해야 한다. 회계상 감가상각은 설비를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된 뒤부터 시작된다. 상업생산 물량이 파트너 제품의 개발 속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변수로 꼽힌다. ALT-B4가 적용된 머크(MSD)의 키트루다 큐렉스는 이미 상업화됐지만 임핀지와 릴베고스토미그의 피하주사(SC) 제형은 임상1상 단계다. 듀피젠트 고용량 SC도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완공 이후 상업생산까지 하는 데는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도 필요하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3년에 걸쳐 253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해당 바이오플랜트에서는 당사의 ALT-B4와 ALT-L9 등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지금까지 국내외 여러 CMO를 통해 제품을 생산해왔다"면서도 "회사의 중장기 성장전략과 바이오의약품 사업 확대를 위해 자체 생산시설 구축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공장 투자 뒤, 후속 성장투자 공장 투자 이후 자본배분의 핵심은 '생산시설과 다른 성장투자를 병행할 수 있느냐'다. 공장 건설은 향후 수년간 자금이 들어가는 새 투자처다. 동시에 자체 R&D와 외부 신약 도입에도 자금을 배분해야 한다. 생산설비는 준공 뒤 장기간 사용하는 자산인 만큼 투입한 자금이 오랜 기간 묶인다. 신약 투자는 후보물질과 개발단계에 따라 필요 자금과 지출 시점이 달라진다. 현재 재원만 놓고 보면 공장 건설 때문에 당장 외부자금을 조달해야 할 상황은 아니다. 올해 6월 말 별도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749억원, 단기금융상품 3510억원으로 합계 4259억원이다. 알테오젠도 기존 보유 현금으로 투자비를 감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신증권은 2분기부터 키트루다 큐렉스 판매가 확대되며 판매 성과 기술료가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본다. 공장 외 투자도 이미 커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결 R&D비는 489억원으로 전년동기 238억원의 두 배를 넘었다. 이 가운데 외주용역비가 33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10일 알테오젠이 향후 3년간 약 2500억원을 생산공장에 투입하고 나머지 자금은 외부 신약 후보물질 기술도입과 오픈이노베이션 투자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수의 물질이전계약(MTA)이 진행 중으로 모달리티의 확대와 신규 파트너 유입이 이어질 경우 타깃·품목 수 증가에 따른 대규모 플랫폼 LO의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며 "키트루다 SC 로열티를 기반으로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이를 신규 파이프라인 등에 재투자하며 ALT-B4 이후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가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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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전자 110조 원 대 주주환원…"국내 상장 기업 중 역대 최대"
【 앵커멘트 】 반도체 호황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잇따라 대규모 주주환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가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한 데 이어 삼성전자는 최대 110조 원에 이르는 국내 상장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을 결정했습니다. 최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제(20일) 9% 넘게 오른 삼성전자. 오늘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28만 1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틀 동안 13% 가까이 올랐습니다. 파격적인 주주환원책이 나올 거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는데, 삼성전자가 올해 주주 환원 규모를 최대 110조 원으로 결정하면서 기대감은 현실이 됐습니다. 기존 최대였던 2020년보다 5배 커진 규모입니다. ▶ 인터뷰 : 전영현 /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 -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하며 한국 기업 최초로 시가 총액 1천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우선 3분기 정규배당을 포함해 30조 원을 현금으로 배당합니다. 나머지 주주환원 규모와 방식은 올해 경영실적이 확정되는 내년 1월 결정할 계획입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습니다. 시장에 풀린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는 방식입니다. ▶ 인터뷰(☎) : 박형중 /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 - "더 많은 배당을 하고 주주 가치를 보호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여러 가지 사회적인 노력, 흔히 말하면 ESG 정책이라고도 얘기할 수 있겠죠." 반도체 호황으로 커진 이익이 사상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으로 이어지면서 국내 시가총액 1, 2위 종목의 재평가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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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5일 만에 80% 급등” 폭풍 매수하더니…한 달 만에 60% 폭락한 ‘애국주’
지난달 10일 기준 한성기업은 주가가 닷새간 80% 가까이 뛰면서 시가총액도 525억원으로 불어나 상장폐지 우려에서 한숨 돌리게 됐다. 네이버페이증권 캡처 최근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토종 기업을 살리자’는 움직임에 힘입어 급등했던 이른바 ‘애국주’의 열기가 빠르게 식고 있다. 불과 한 달 만에 고점 대비 주가가 60% 넘게 떨어진 종목이 나오는 등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면서,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은 ‘응원 투자’의 한계가 드러나는 모습이다. 3730원→1353원…한 달 만에 60% 넘게 빠진 모나미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모나미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5.98% 내린 1353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6일 기록한 고점 3730원과 비교하면 63.7% 떨어진 수준이다. 올해 들어 줄곧 약세를 보이던 모나미 주가는 지난달 상장폐지 기준 강화와 맞물려 급격히 뛰기 시작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 당시 일본산 필기구를 대체했던 토종 브랜드라는 사실이 다시 조명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제품 구매와 주식 매수 인증이 이어졌다. 지난달 말 1200원 안팎이던 주가는 보름여 만에 세 배 가까이 치솟았다. 광복 81주년 기념 볼펜 출시한 모나미는 판매 수익금 전액을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원하는 데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게맛살 브랜드 ‘크래미’로 알려진 한성기업도 비슷했다. 지난 6월 26일 4145원이었던 주가는 ‘애국기업 살리기’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가파르게 뛰었다. 지난달 10일에는 29.95% 오른 8460원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닷새 동안 주가가 80% 가까이 뛰면서 시가총액도 525억원으로 불어나 상장폐지 우려에서 일단 벗어났다. 상승세는 이어져 지난달 15일에는 1만452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21일 5150원까지 밀렸다. 고점과 비교하면 약 64.5% 떨어진 수준이다. 두 회사의 주가를 끌어올린 직접적인 계기 중 하나는 강화된 상장 유지 기준이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1일부터 시가총액 기준을 코스피 300억원, 코스닥 200억원으로 상향했다. 규정 시행 사흘째인 지난달 3일 한성기업의 시가총액은 262억원, 모나미는 250억원으로 모두 기준을 밑돌았다. 참전용사 후원·토종 문구 조명되자 “상폐 막자” ‘애국주’ 열풍은 지난달 강화된 상장 유지 기준에서 시작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1일부터 시가총액 기준을 코스피 300억원, 코스닥 200억원으로 상향했다. 규정 시행 사흘째인 지난달 3일 한성기업과 모나미의 시가총액은 각각 262억원, 250억원으로 기준을 밑돌았다. 상장폐지 가능성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애국기업을 살리자’는 움직임이 확산했다. 한성기업이 25년간 6·25전쟁 참전용사를 위한 음악회를 후원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품 구매와 주식 매수 인증이 이어졌다. 모나미는 ‘토종 문구기업’이라는 점이 부각됐고, 복지시설 등에 가구를 기부해온 에넥스와 국내 속옷 브랜드 비비안도 ‘애국주’로 묶였다. 한성기업 공식 홈페이지 캡처 주가가 치솟자 시가총액도 빠르게 불어났다. 지난달 16일 한성기업은 901억원, 모나미는 704억원까지 늘었고 비비안과 에넥스도 각각 331억원, 326억원을 기록했다. 한 달여 만에 분위기는 정반대로 바뀌었다. 21일 기준 시가총액은 한성기업 319억원, 모나미 255억원, 비비안 230억원, 에넥스 259억원으로 줄었다. 특히 모나미와 비비안, 에넥스는 다시 코스피 상장 유지 기준인 300억원 아래로 내려왔다. 다만 당시 주가 상승을 개인투자자의 ‘애국 매수’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성기업이 본격적으로 상승한 6월 29일부터 7월 10일까지 기타법인과 기관은 각각 2억2527만원, 1억42만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억1824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액면병합까지 나섰지만…결국 살아남으려면 실적 결국 관건은 실적이다. 모나미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6%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69% 늘었다. 필기구 수요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사업인 화장품에서도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성기업 역시 실적이 뒷걸음질 치고 있다. 상장폐지 기준 강화에 대응해 액면병합을 추진하는 기업도 크게 늘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2024년 같은 기간 5건과 지난해 12건을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액면병합만으로 주가를 지탱하기도 쉽지 않았다. 올해 2월 12일부터 7월 15일까지 주식병합 후 신주 상장을 마친 156건 가운데 130건(83.3%)은 신주 상장일보다 7월 15일 주가가 낮았다. 상장 유지 문턱은 내년 더 높아진다. 내년 1월부터 시가총액 기준이 코스피 500억원, 코스닥 300억원으로 상향돼 일시적인 주가 급등만으로 상장폐지 위험에서 벗어나기는 더욱 어려워진다. 엄수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액면병합 등으로 관리종목 지정을 피했더라도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확대 등 실질적인 변화가 없다면 시장에서 더욱 냉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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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KB證 “삼전, 30만전자 안착 가능”
연합뉴스 KB증권이 21일 삼성전자의 연내 특별배당 규모가 최소 100조 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하며 주가가 단기적으로 30만 원대에 안착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강력한 이익 성장과 함께 주주환원 확대 여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잔여 재원을 기반으로 한 연내 특별배당 규모가 최소 100조 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별배당의 현금배당 비중이 확대되면 높은 배당수익률이 부각되면서 주가는 단기적으로 30만 원대 안착이 가능하다”며 “이익 성장과 배당 매력을 동시에 갖춘 대표적인 저평가주”라고 평가했다. 실적 전망도 밝게 봤다.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7% 급증한 112조 원으로 추정했다. 이 경우 4개 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게 된다. 이 연구원은 “3분기 메모리 영업이익률은 D램 83%, 낸드플래시 71%로 추정된다”며 “특히 파운드리는 의미 있는 전환점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단행된 15% 가격 인상과 4나노 언어처리장치(LPU) 양산 본격화 효과가 반영되면서, 성과급 충당금 등을 제외할 경우 2022년 이후 4년 만에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중장기 성장세도 가파를 것으로 봤다. 그는 “영업이익이 2024년 33조 원, 2025년 44조 원에서 2026년 381조 원, 2027년 575조 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메모리 공급 부족이 구조적으로 심화되는 가운데 신규 팹 완공과 본격 가동까지 최소 3년 이상 걸려 공급 제약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요 측면의 근거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안정적인 메모리 조달을 위해 5년 장기공급계약(LTA)을 기본 계약 형태로 선호하고 있으며, 기본 5년 계약에 1년 단위 롤오버 조건까지 요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며 “향후 수년간 메모리 수급 타이트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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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세제 개편 맹점 5
실거주 거센 압박에 세입자 발 동동… 강남 3구 조이자 한강벨트 ‘풍선효과’ 정부의 세제 개편안이 주택 시장 셈법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다. 비거주 1주택자와 초고가 주택의 세 부담을 높여 매물을 유도하겠다는 게 정부 취지지만, 토지거래허가제와 대출 규제에 막혀 정작 급매를 살 수 있는 계층은 제한적이다. 집주인의 실거주 전환은 전월세 매물을 줄인다. 과거 정부 약속을 믿은 상생임대인과 등록임대사업자도 직격탄을 맞았다. 서울 강남권 주택 수요가 마포·용산·성동 등 한강벨트 일대로 옮겨가는 ‘덜 똘똘한 한 채’ 풍선효과 가능성까지 커진다. 이번 세제 개편안이 시장에서 드러낼 다섯 가지 맹점을 짚어봤다. 정부가 2026년 세제 개편안을 발표한 뒤 임대사업자와 비거주 1주택자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사진은 지난 8월 11일 서울 마포구 아현동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 밀집 상가. (윤관식 기자) ➊ 비거주 1주택도 ‘실거주 압박’ 매물 나와도 현금부자만 살 수 있어 이번 세제 개편안이 가장 직접적으로 겨냥한 대상은 ‘집주인이 살지 않는 한 채’다. 지금까지는 1주택자라는 사실 자체가 세제상 중요한 기준이었다면 앞으로는 같은 한 채라도 실거주 여부에 따라 세 부담이 크게 달라진다. 종합부동산세는 거주용 1주택 기본공제를 현행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높이는 반면, 비거주 1주택은 9억원으로 낮춘다.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도 보유보다 거주에 무게를 두는 방향으로 단계적으로 바뀐다. 정부가 발표한 시뮬레이션을 봐도 차이는 뚜렷하다. 시가 30억원 주택의 2028년 보유세는 실거주 1주택자가 10년 보유한 경우 558만4000원인 반면, 비거주 1주택자는 907만1000원으로 뛴다. 시가 50억원 주택은 실거주 1879만4000원, 비거주 2871만5000원으로 격차가 더 커진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랩장은 “거주 조건이 세법에 들어오면 비거주 1주택자의 절세 전략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매물로 나올 확률 자체는 커진다”고 말했다. 문제는 나온 매물을 누가 사느냐다. 시가 50억원 이상 초고가 주택은 세 부담이 크게 늘어도 대출 규제 탓에 살 수 있는 수요층이 제한적이다. 매물이 시장에 나와도 일반 무주택자가 접근하기는 어렵다. 현금 동원력이 있는 자산가나 기존 주택을 처분한 갈아타기 수요만 주된 매수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세제가 매도 유인을 높여도 주택 접근 기회를 넓히는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의미다. 신보연 세종대 부동산AI융합학과 교수는 “5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는 세 부담 증가로 단기 매물이 나올 수 있지만, 대출 규제로 매수층이 얇아 거래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➋ 토허제 예외 또 손질하는 정부 은퇴 고령층은 ‘현금 절벽’ 우려 세제 개편안은 고가·비거주 주택 보유자에게 매도를 압박하지만 기존 부동산 규제는 거래의 문턱을 높인다. 대표적인 충돌 지점이 토지거래허가제다.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상황에서 아파트를 사려면 원칙적으로 2년간 실거주해야 한다. 세입자가 살고 있는 주택은 매수자가 곧바로 입주할 수 없어 거래가 어렵다. 정부는 토허제 실거주 의무 예외를 다시 넓히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문제는 규제의 원칙을 세운 뒤 부작용이 생길 때마다 예외를 덧붙이는 방식이 반복된다는 점이다. 시장 참여자는 세제뿐 아니라 토허제 예외 대상과 기간, 대출 가능액, 임대차 만기까지 한꺼번에 계산해야 한다. 규칙이 자주 바뀌면 매도자는 지금 팔기보다 다음 완화책을 기다리고, 매수자도 추가 조정을 기대하며 결정을 미루기 쉽다. 정책이 거래를 촉진하기보다 관망을 길게 만드는 역설이다. 특히 민감한 대상은 소득이 줄어든 은퇴 고령층이다. 초고가 주택 한 채를 오래 보유했더라도 현금흐름이 부족하면 늘어난 보유세가 직접적인 압박이 될 수 있다. 정부는 1주택자 종부세 납부유예 요건을 일부 완화하고, 수도권에서 5년 이상 거주한 65세 이상 1주택자가 집을 처분한 뒤 비수도권으로 이주하면 일정 기간 양도세를 감면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하지만 생활 기반을 옮기는 일은 세금만으로 결정하기 어렵다. 자녀와 의료·생활 인프라 등 기존 생활권을 떠나는 비용이 세금보다 클 수 있어서다. 윤지해 랩장은 “수도권에 터전이 있는 사람이 세금 혜택 때문에 기존 주택을 팔고 지방으로 옮기는 사례가 대규모로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고령층의 실제 생활 여건을 반영한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➌ 임대료 묶었더니 혜택도 묶였다 상생임대인 ‘정책 뒤집기’ 논란 상생임대인 제도를 두고서도 반발이 거세다. 상생임대인 제도는 1주택자가 종전 계약 대비 5%만 인상하는 조건으로 임대계약을 맺으면 1주택 장기보유특별공제의 2년 거주 요건을 면제해주는 제도다. 임대료 급등을 막기 위해 정부가 집주인의 자발적 협조를 유도한 장치였다. 기존에는 요건을 충족한 상생임대차 계약이 한 차례 있으면 이후 매도 시점과 관계없이 거주 요건 특례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개편안은 상생임대 특례를 연말 일몰과 동시에 종료하고, 해당 주택을 2027년 말까지 팔아야 2년 거주 요건을 인정해주기로 했다. 5% 이내로 올린 상생임대 계약을 마치고 재계약 시 임대료를 5% 이상 인상했다면, 이 역시 상생임대 계약으로 인정되지 않아 2027년 말까지 매도해야 거주 요건을 인정받을 수 있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약속의 조건을 사후에 바꿨다”는 반발이 잇따른다. 이미 상생임대 요건을 채운 뒤 올해 새 임대차계약을 체결해 계약 만료가 2028년 이후로 잡힌 임대인은 세입자가 있는 상태에서 서둘러 집을 팔거나 직접 들어가 살아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토허구역이라면 매수자의 실거주 의무까지 얽혀 처분은 더 어려워진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정부가 권유한 제도를 믿고 임대료를 묶은 상생임대인 입장에서는 이번 개편안으로 뒤통수를 맞았다고 느낄 수 있다”며 “기존 계약자에게는 종전 약속을 지키는 것이 정책 신뢰를 유지하는 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➍ 실거주 압박에 전세 더 마른다 세금 청구서는 결국 세입자에게 세제 개편안이 주택 소유자보다 세입자에게 더 큰 후폭풍을 남길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주택 공급 부족에 대출 규제와 토허제가 겹치며 갭투자를 통한 전세 공급이 줄었고, 집주인의 실거주 의무도 강해졌다. 여기에 비거주 1주택자와 임대사업자 세금 부담까지 높아지면 전월세 매물이 더 줄어들 수 있다. 세제개편안 발표 전인 8월 2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월세 매물은 3만8834건으로 연초 4만4424건보다 12.6% 줄었다. 특히 전세 부족은 월세 전환을 재촉하고 있다. 임대차 시장에서 선택지가 줄수록 집주인이 올린 가격을 세입자가 받아들일 가능성도 커진다. 집주인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크게 세 가지다. 세 부담을 견디며 임대를 유지하거나, 직접 입주하거나, 집을 파는 것이다. 어느 쪽이든 세입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임대를 유지하면 늘어난 보유세 일부가 임대료에 반영될 수 있고, 집주인이 실거주하거나 매수자가 입주하면 기존 임차인은 다른 집을 찾아야 한다. 계약갱신청구권이 있어도 집주인의 실제 거주가 인정되면 갱신을 거절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집주인들이 세금 부담을 줄이려 월세 호가를 올리는 모습이 나타난다. 성동구 옥수동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보증금 5억원에 월세 300만원 정도였던 매물을 400만원에 내놨는데도 문의가 여러 건 들어왔다”며 “월세가 더 오를 수 있다는 불안 때문에 서둘러 집을 찾는 수요가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공급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아파트 공급에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빌라와 다세대 등 비아파트 공급을 늘려 전월세 수요를 분산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권대중 한성대 경제·부동산학과 석좌교수는 “지금까지 공급 대책은 중장기 처방이 많았다”며 “단기적으로 빌라 등 비아파트 공급을 늘려 아파트 임대 시장에 몰린 수요를 분산해야 전월세 가격 상승 압력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➎ 강남 누르자 한강벨트 들썩 ‘덜 똘똘한 한 채’로 수요 이동 마지막 맹점은 세금이 주택 수요를 없애기보다 가격대와 지역을 바꿔놓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세제 개편안의 핵심 축 중 하나는 초고가 주택 세 부담 강화다. 종부세를 주택 수보다 가액 중심으로 바꾸고 과세표준이 높은 구간의 세율을 높이기로 했다. 장기보유특별공제에도 한도를 신설해 양도차익이 큰 초고가 주택은 오래 보유하고 실제 거주해도 과거만큼 공제받기 어려워진다. 이런 가격대별 세 부담 차이는 새로운 절세 수요를 만들 수 있다. 우병탁 신한 프리미어패스파인더 전문위원 분석에 따르면, 시세 약 50억원인 서울 서초구 반포 아파트를 단독명의 1주택자가 거주하는 경우 2027년 예상 보유세는 약 2764만원이다. 시세 약 25억원인 서울 마포 아파트의 같은 조건 보유세는 약 520만원으로 차이가 크다. 자산가가 주택 투자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세금이 높은 강남 초고가 주택 대신 상대적으로 부담이 작은 20억~30억원대 중상급지로 이동할 유인이 생긴다. 대표적인 후보 지역이 이른바 한강벨트로 불리는 마포·용산·성동·광진구 일대나 경기 판교·분당 등이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보다 집값이 저렴하면서 직주근접과 한강 접근성, 신축·정비사업 기대를 갖춰 상급지 대체재 성격이 강하다. 다만 풍선효과는 한강벨트에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한강벨트 주요 단지 가격이 오르면 자금이 부족한 실수요자는 다시 서울 외곽이나 소형 아파트로 이동한다. 대출 규제도 이런 흐름을 부추길 수 있다. 가격이 낮은 주택일수록 필요한 자기자본이 적고 대출 활용 여지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세제로 상단을 눌렀는데 서울 주택가격 전체가 내려가기보다 가격 상승의 중심축만 옮겨갈 수 있는 셈이다. 신보연 교수는 “세제 개편과 대출 규제가 맞물리면 중상급지뿐 아니라 20억원 이하, 특히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수도권 아파트의 매수 요인이 커질 수 있다”며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와 전월세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 가격 상승 압력이 서울 외곽으로 번질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조동현 기자 cho.donghyun@mk.co.kr, 남우현 인턴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73호(2026.08.19~08.25일자) 기사입니다] [Copyright (c) 매경AX.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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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람처럼 일하고 더 오래 버틴다…美 현대차 공장 '로봇 시간표'
[앵커] 근로자들의 반발에도, 자동차 공장에서 로봇이 사람처럼 일하는 모습은 먼 미래가 아닙니다. 현대차는 당장 내후년부터 미국 공장에 로봇을 투입합니다. 이후에도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놨습니다.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지, 신유만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2028년부터 도입합니다. 2021년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한 뒤, 2024년 완전 전동식 아틀라스를 공개했습니다. 올해 3분기엔 로봇을 만들고 훈련시키는 RMAC도 가동합니다. 여기서 실전 훈련을 거쳐 2028년엔 부품을 작업 순서대로 골라놓는 일부터 시작하고, 2030년엔 부품 조립까지 맡깁니다. 키 1m 90cm, 무게 90kg. 아틀라스는 30kg짜리 물건을 쉬지않고 계속 들어 옮길 수 있고, 순간적으로는 50kg까지 가능합니다. 배터리는 일반 작업에 4시간, 고강도 작업에선 2시간가량 버팁니다. 하지만 충전하러 멈춰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스스로 배터리를 갈아끼우는 데 3분이면 됩니다. 로봇의 강점은 사람보다 훨씬 빠른 데 있는 게 아닙니다. 같은 작업을 일정한 속도로 반복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위험한 공정에도 피로 없이 계속 투입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미 실제 자동차 공장에선 검증도 시작됐습니다. BMW 미국 공장에 투입된 휴머노이드 '피규어 02'는 10개월 동안 1250시간 넘게 일하며 판금 부품 9만여 개를 옮겼고, SUV 3만 대 생산에 참여했습니다. 현대차는 2028년까지 연간 3만 대의 로봇을 만들 수 있는 체제도 갖출 계획입니다. 다만 3만 대를 모두 조지아 공장에 넣는 건 아닙니다. 먼저 단순 반복 작업에서 속도와 안전성을 확인한 뒤, 조립과 고중량, 고위험 공정으로 범위를 넓히는 겁니다. 고정된 로봇팔이 움직이던 공장에서 이제는 사람처럼 이동하며 일하는 로봇으로, 자동차 공장의 로봇화가 한 단계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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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GV90·신차에도 '복병'…"90만→75만원" 현대차 목표가 후진 [종목+]
현대차 노조 10년 만에 전면파업…전 공장 '올스톱' 유진證 "현대차 실적 개선 기다림 길어질 것" 아반떼·투싼·그랜저 신차 출시 앞두고 파업 현대차 주가 반전 변수는 '로보틱스'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제네시스 'GV90 월드 프리미어'가 진행되고 있다. GV90는 2024년 공개한 네오룬 콘셉트를 기반으로 개발된 제네시스 최초의 풀사이즈 플래그십 전동화 SUV다. 제네시스가 지난 10년간 쌓아온 럭셔리 철학과 전동화 기술, 고객 경험을 집약한 모델로 브랜드의 새로운 10년을 여는 역할을 맡는다. / 사진=현대차 현대차 주가가 실적 회복 지연과 신차·미래사업 기대가 맞물리며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하반기 신차 출시와 제네시스 초대형 럭셔리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90'을 앞세워 반등을 노리고 있지만 노조 파업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증권가에선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했다. 현대차 목표주가 90만→75만원 21일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2500원(0.60%) 내린 41만5000원에 정규장을 마쳤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현대차에 대해 "(실적 개선) 기다림이 약간 길어질 듯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0만원에서 7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상반기 글로벌 수요 둔화와 협력사 화재에 따른 물량 차질로 자동차 부문 매출 역성장을 경험했다"며 "각종 비용 증가 요인과 물량 감소가 겹치며 1분기 영업이익은 2조5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8%, 2분기는 2조8509억원으로 20.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아반떼와 투싼의 풀체인지 모델과 그랜저 하이브리드 투입으로 판매 반전이 예상되지만 실제 신차 투입과 판매로 이어지기까지 시점을 감안하면 4분기가 돼야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임금을 두고 노사 간 협상이 지연되면서 3분기 파업 손실이 누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현대차를 둘러 투자심리는 호재와 악재가 동시에 발생해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호재로는 GV90을 올해 국내를 시작으로 내년 미국에 순차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는 점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파인아트'에서 열린 GV90 간담회에서 "제네시스는 GV90 출시를 계기로 럭셔리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제네시스는 GV90을 연간 40만대 가량 판매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무뇨스 사장은 "제네시스는 10년간 글로벌에서 100만대를 판매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GV90은 성능, 품질, 디자인 모두 타 브랜드를 능가하며 다양한 고객층을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무뇨스 사장은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기업 본연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뉴스1 악재로는 파업이 꼽힌다. 현대차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은 21일 8시간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차 노조가 하루 동안 국내 전 공장 생산라인을 세운 것은 2016년 단체교섭 이후 10년 만이다. 이날 전면 파업 지침에 따라 오전 6시45분 근무를 시작하는 기술직(생산직) 1직 조합원들은 출근하지 않았다. 오후 3시30분부터 근무하는 2직 조합원도 출근하지 않았다. 근무조별로 각각 8시간씩 파업하면서 울산·전주·아산공장 생산라인은 하루 16시간 가동을 멈추게 됐다. 이날 기술직과 사무직 등 조합원 3만90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노조가 파업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것은 지난 18일 41일 만에 재개된 16차 본교섭이 빈손으로 끝나면서다. 사측은 기본급과 성과급 추가 제시안을 내놓지 않았고, 상여금 50% 인상 요구에도 난색을 표했다. 사측은 정년 연장에 대해서는 법제화가 이뤄지면 즉시 보충교섭을 열어 시행 시기와 임금피크제 등을 논의하자는 안을, 해고자 원직복직에 대해서는 본인 의사를 연말까지 확인한 뒤 복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안을 각각 제시했으나 노조는 수용하지 않았다. 파업이 장기화하면 신차 초기 생산 물량 확보와 고객 인도가 늦어지면서 기대했던 신차 효과가 제약받을 수 있다. 상반기 생산·판매 부진을 하반기 신차와 생산 확대를 통해 만회해야 하는 만큼 추가 생산 차질은 현대차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분기 실적 발표 다음날 증권사 6곳 동시 하향 금융투자업계의 평가는 냉랭하다.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발간된 주요 증권사 분석 보고서 20건 중 19건이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튿날인 7월24일 하루에만 주요 증권사 6곳이 동시에 눈높이를 낮췄다. 이날 NH투자증권(86만원→76만원)을 비롯해 교보증권(80만원→74만원), 흥국증권(88만원→72만원), 하나증권(76만원→65만원), 한국투자증권(77만원→64만원), 유안타증권(69만원→57만원) 등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다올투자증권은 7월6일 100만원에서 80만원으로 목표주가를 낮춘 데 이어 같은달 23일 64만원까지 추가 조정을 단행했다. 증권가는 다만 로보틱스 기대가 호재로 남아 있다고 봤다. 유진투자증권은 "오는 26일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CID) 행사에서 장기 산업 전망과 미래 신사업에 대한 내용이 공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사업 관련 새로운 뉴스가 나온다면 주가 반전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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