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뉴스
일자 2026-08-22 · 키워드 내란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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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전유성이라면 이렇게 웃겼을 것”…후배들이 만든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 [현장]
고 전유성 1주기 맞아 부산서 헌정 무대 이홍렬·신봉선·김신영·졸탄, 토크·꽁트·마술로 추억 소환 관객 즉흥 참여까지…“자유롭고 창의적인 코미디 정신 이어가” [데일리안 = 전지원 기자] 고(故) 전유성 1주기를 맞아 후배들이 마련한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는 그를 엄숙하게 추모하기보다 그가 평생 추구했던 자유롭고 창의적인 코미디로 기억하는 자리였다.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 출연진 ⓒ데일리안 전지원 기자 22일 부산 남구 부산은행 본점 오션홀에서는 제1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프로그램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가 열렸다. 이홍렬과 신봉선, 김신영, 졸탄 등이 무대에 올라 전유성과의 추억을 풀어내고 각자의 방식으로 코미디를 선보였다. 첫 무대는 이홍렬이 열었다. 스스로를 “15분을 할당받은 바람잡이”라고 소개한 그는 “그래도 15분은 너무 긴 것 아니냐”고 입을 떼며 시작부터 객석을 웃겼다. 전유성과 처음 만난 것은 1975년이었다. 이홍렬은 “군 복무를 마친 뒤부터 계속 가까워졌다”며 전유성이 특별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화들을 하나씩 꺼냈다.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전유성이 했던 엉뚱한 말부터 “사도세자는 왜 세자냐. 두 자인데” 같은 특유의 언어유희까지, 별다른 장치 없이 기억을 풀어내는 것만으로 15분의 무대를 채웠다. 관객에게는 “리액션을 평소보다 10%만 더 써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그 이상 쓰면 억지인 것이 티가 나서 우리도 기분이 나쁘다”며 “편안하게 봐달라. 그게 전유성 선배님이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등장한 졸탄은 군대를 배경으로 한 꽁트를 선보였다. 이재형, 한현민, 정진욱이 교관과 이병을 오가며 두 사람이 여러 명의 인물을 연기했고, 마임으로 때리는 척하다 실제 막대기를 꺼내거나 바지를 내리는 시늉에서 실제 행동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예상 밖의 웃음을 만들었다. 관객 참여도 적극적이었다. 객석에서 관객을 무대 위로 불러 군인 역할을 맡기는가 하면, 총을 맞는 장면에서는 관객에게 직접 연기를 요구했다. 예상보다 능숙한 관객의 연기가 나오자 공연자와 객석 모두 웃음이 터졌다. 관객들의 적극적인 반응이 무대를 함께 완성하는 모습이었다. 신봉선은 부산에 쇼핑하러 온 졸부 ‘차 여사’로 변신했다. 고추를 담배처럼 물고 연기하다 실제로 먹어버리는가 하면, 부산 사투리를 활용해 서울에 올라온 여성을 연기했다. 신봉선, 김준호, 김대희 ⓒ데일리안 전지원 기자 공연은 점차 정해진 틀을 벗어났다. 객석에 있던 김대희를 즉석에서 불러내 ‘꼰대희’ 분장을 시켰고, 김준호까지 무대에 올라오면서 공연은 준비된 코너와 즉흥극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신봉선은 “오늘은 열린 결말 같다. 진짜 내 마음대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희가 “전유성 선배님이 좋아하실까”라고 묻자 그는 “일단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신다. 그냥 해요”라고 답했다. 이후 익숙한 ‘밥묵자’ 꽁트부터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코너까지 이어졌다. 신봉선은 “전유성 선배님은 법에 어긋나지만 않으면 웃기면 됐다”고 말했고, 무대 위에서는 투명 의자를 활용한 마임부터 졸탄이 사용했던 몽둥이를 다시 가져오는 등 앞선 공연의 소품까지 자유롭게 재활용됐다. 김준호는 즉석에서 전유성을 떠올리며 “선배님이 생전에 ‘사람이 태어나서 가장 처음 보는 개그가 까꿍’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엄마, 아빠가 얼굴을 가렸다가 보여주는 반전에서 우리가 태어나 처음 웃었던 것처럼 계속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유성의 사위 김장섭이 선보인 마술 공연도 이어졌다. 긴 풍선을 삼키거나 풍선을 터뜨리는 마술에 코미디적인 요소를 더하면서 전통적인 마술쇼보다는 전유성식 발상의 공연을 보여줬다. 마지막에는 김신영이 부캐릭터 ‘둘째이모 김다비’로 등장했다. 그는 전유성이 “신영아, 노래를 해”라고 말했던 것을 떠올리며 “처음 칭찬받은 것도 노래였다”고 말했다. 이어 ‘주라주라’를 시작으로 ‘뿐이고’, ‘자갈치 아지매’, ‘이제는’ 등을 잇달아 부르며 객석 사이를 누볐다. 안정적인 발성과 트로트 특유의 호응 유도가 더해지면서 공연 후반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는 완벽하게 짜인 헌정 공연과는 달랐다. 공연 도중 객석에 있던 동료들이 무대에 오르고, 앞서 사용한 소품이 다음 꽁트에 재등장했으며, 관객의 반응에 따라 무대의 흐름도 계속 달라졌다. 그러나 바로 그 자유로움이 전유성을 기억하는 방식이었다. 후배들은 그의 이름을 반복해 이야기하는 대신 “법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 재미있으면 된다”는 태도로 무대를 채웠다. 전유성이 없는 첫 부코페에서 그의 빈자리를 가장 전유성다운 웃음으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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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19호 태풍 '나라' 발생…중국 남부서 정체 예상
오늘(22일) 오전 9시쯤 중국 잔장 서쪽 약 230㎞ 부근 해상에서 19호 태풍 '나라'가 발생했습니다. 태풍 '나라'는 기류 정체 영향으로 중국 잔장 서쪽에서 맴돌다 오는 25일쯤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한반도와는 멀리 떨어져 있다며, 우리나라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나라'는 필리핀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나무의 한 종류를 의미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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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사과 씨 깨물어 먹으면 안 되는 이유…주의해야 할 과일, 채소 속 독성 물질
일부 과일의 씨 씹거나 대량으로 섭취하면 독성으로 인해 문제 발생 사과 씨를 으깨거나 깨물어서 다량으로 먹으면 함유된 아미그달린이라는 화합물이 시안화물수소로 대사돼 몸에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가 흔히 먹는 과일, 채소에는 위험한 독성분이 들어 있는 것들이 있다. 몇 가지 과일의 씨앗이 그렇다. 씨를 통째로 먹으면 큰 문제가 없지만 씹거나 으깨서 대량으로 섭취하면 독성이 있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엠디(WebMD)' 등의 자료를 토대로 독이든 과일과 채소를 알아봤다. 체리 씨 =체리 씨에는 청산가리(시안화물)가 들어 있다. 영국에서는 체리 2개를 씨까지 씹어 먹고 10분 뒤 극심한 고열, 두통을 일으켜 응급실에 실려 가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환자는 해독 치료를 받고 정상으로 회복됐다. 실수로 체리 하나를 통째로 삼켰다면 겁먹을 필요 없다. 체리 씨는 씹어 먹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배설된다. 사과 씨 =사과 씨 몇 개를 실수로 먹는 것은 보통 무해하다. 씨앗의 단단한 겉껍질이 씨 내용물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도록 막아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씨를 으깨거나 씹거나 대량으로 섭취하면 독성이 있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사과 씨에는 살구와 복숭아 씨 등에도 들어 있는 아미그달린이하는 화합물이 포함돼 있다. 이런 과일의 씨를 씹거나 으깨서 먹으면 우리 몸은 아미그달린을 시안화물수소(시안화물의 일종)로 대사한다. 이럴 때 두통, 어지러움, 불안, 혼란, 메스꺼움, 호흡 곤란, 발작, 의식 상실 등의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어린이 또는 지적 장애인, 치매 환자 등이 사과 씨를 씹지 않도록 보호자들이 주의해야 한다. 스타프루트 =스타프루트(카람볼라)는 말레이시아, 동남아 등에서 나는 별 모양의 달콤한 과일이다. 여기에는 항산화제인 폴리페놀 비타민C와 비타민A, 섬유질, 칼륨 등이 많이 들어 있다. 스타프루트 주스는 혈압을 낮춰주고, 잎 추출물은 콜라겐 성분 덕분에 피부 건강에 좋다. 건강한 사람은 이 과일 속 독성 물질인 뉴로톡신을 잘 배출하지만 신장(콩팥) 질환 환자는 그렇지 못하다. 이 독소는 정신 혼란, 발작 및 사망을 일으킬 수 있으니 콩팥이 나쁜 사람은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망고 =망고의 껍질, 잎에는 독성 물질인 우루시올이 들어 있다. 우루리올은 덩굴옻나무에 들어 있는 독소다. 옻나무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망고를 통째로 먹으면 부기, 발진, 호흡 곤란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생 캐슈 =견과류인 캐슈의 껍질에도 우루시올이 들어 있다. 찌면 독소가 없어진다. 생 캐슈를 먹으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생 강낭콩 =콩 품종 가운데 렉틴 성분이 가장 많이 들어 있는 것은 붉은 색을 띠는 생 강낭콩이다. 렉틴은 심한 복통, 구토, 설사를 일으키는 독소다. 생 강낭콩 4~5개를 먹어도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어떤 이유로든 강낭콩을 날 것으로 먹으면 안 된다. 반드시 삶아 먹어야 한다. 녹색 감자 =감자의 잎, 싹과 땅 속 덩이줄기에는 글리코알칼로이드라는 독성 물질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은 감자가 빛을 쐬거나 손상되거나 시들 때 녹색(푸른 색)을 띠게 한다. 녹색 감자 등 글리코알칼로이드 함량이 높은 감자를 먹으면 메스꺼움, 설사, 착란, 두통을 일으키고 치명적일 수도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1. 과일은 씨까지 먹으면 건강에 더 좋은가요? A1.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과일 씨에는 식이 섬유나 일부 영양소가 들어 있지만, 종류에 따라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한 씨도 있습니다. 과육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Q2. 사과 씨는 먹으면 안 되나요? A2. 일부러 많이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과 씨에는 아미그달린이 들어 있어 씹거나 으깨지면 체내에서 시안화물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실수로 몇 개 먹은 정도라면 대개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많은 양을 일부러 먹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Q3. 복숭아, 살구, 자두, 체리 씨도 먹으면 안 되나요? A3. 네. 이들 과일의 씨앗(핵)에는 아미그달린이 들어 있어 깨뜨려 속의 씨를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육은 정상적으로 먹어도 됩니다. Q4. 복숭아씨를 깨서 안의 알맹이를 먹으면 어떤가요? A4. 권하지 않습니다. 단단한 핵 안의 씨앗에는 아미그달린이 들어 있기 때문에 식용으로 일부러 섭취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Q5. 체리 씨를 실수로 삼켰다면 위험한가요? A5. 한두 개를 통째로 삼킨 것이라면 일반적으로 독성 물질이 많이 방출되지 않습니다. 다만 씨를 씹거나 깨서 먹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많은 양을 먹었거나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에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Q6. 포도씨는 먹어도 되나요? A6. 포도씨는 사과나 복숭아씨처럼 대표적인 독성 씨는 아닙니다. 소량을 함께 먹는 것은 일반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씨가 단단해 불편하다면 뱉어도 됩니다. Q7. 수박씨는 먹어도 되나요? A7. 일반적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볶아서 먹기도 하며 단백질, 지방, 미네랄 등이 들어 있습니다. 다만 생씨를 많이 먹으면 소화가 불편할 수 있습니다. Q8. 참외나 멜론 씨는 먹어도 되나요? A8. 씨 자체를 소량 먹는 것은 일반적으로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씨가 단단하거나 소화가 불편한 사람은 제거하고 먹어도 됩니다. Q9. 감 씨는 먹으면 안 되나요? A9. 감의 씨는 독성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하는 대표적인 씨는 아닙니다. 하지만 단단하고 소화가 잘되지 않으므로 일반적으로 제거하고 먹습니다. Q10. 귤이나 오렌지 씨는 먹어도 되나요? A10. 소량을 실수로 먹었다고 해서 일반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맛이 쓰고 단단하기 때문에 굳이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Q11. 아보카도 씨는 먹어도 되나요? A11.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보카도 씨는 매우 단단하고 식용으로 권장되지 않으며, 일반적인 식품으로 섭취할 만한 안전성과 영양학적 이점이 충분히 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Q12. 과일 씨를 갈아서 분말로 먹으면 괜찮나요? A12. 씨의 종류에 따라 다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복숭아, 살구, 자두, 체리, 사과 씨처럼 아미그달린을 함유하는 씨를 갈거나 분쇄해 다량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13. 가장 기억해 둘 과일 씨는 무엇인가요? A13. 사과 씨와 복숭아, 살구, 자두, 체리의 씨앗(핵)은 일부러 먹지 않는 것이 좋다는 점을 기억하면 됩니다. 반면 포도씨, 수박씨 등은 일반적으로 소량 섭취가 가능하지만 반드시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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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오늘날씨] "비 오는데 덥다" 토요일 곳곳 소나기...낮 최고 34도
[데일리안 = 전기연 기자] 토요일인 22일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지만 무더운 날씨는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낮 기온이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구름이 많은 가운데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리겠다. ⓒ연합뉴스 소나기가 예상되는 지역의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와 강원내륙·산지 5~40㎜, 강원동해안 5㎜ 안팎이다. 대전·세종·충남내륙과 충북에는 5~60㎜, 광주·전남과 전북내륙에도 5~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경북과 울산·경남내륙, 제주도의 예상 강수량 역시 5~60㎜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집중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를 비롯해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28~34도로 예상된다. 주요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30도, 춘천 30도, 강릉 29도, 청주 33도, 대전 33도, 대구 32도, 전주 34도, 광주 33도, 목포 33도, 창원 33도, 여수 31도, 부산 32도, 울산 32도, 제주 33도 등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먼바다에서는 동해 0.5~1.5m, 서해 0.5~3.0m, 남해 0.5~2.5m의 파고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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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닭고기, 무조건 오래 익히면 퍽퍽…가슴살·다리살 ‘정답 온도’ 따로 있다
닭고기는 부위와 조리법에 따라 익는 시간을 다르게 해야 한다. 통닭을 오븐에 굽는 것과 닭가슴살을 프라이팬에 굽는 것은 물론이고, 같은 닭다리라도 크기와 뼈의 유무에 따라 조리 시간이 달라진다. 닭 요리를 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은 ‘얼마나 익혀야 하느냐’다. 겉은 노릇하게 익었는데 속은 덜 익었을 수 있고, 반대로 속까지 확실하게 익히려다 살이 퍽퍽해지기 십상이다. 같은 닭고기라도 가슴살과 다리살의 식감이 다른 것도 이 때문이다. 닭고기는 부위마다 근육의 구조와 지방, 결합조직의 양이 다르다. 열을 가하면 근육 단백질이 변성되고 수분이 빠져나가는데, 그 정도가 부위에 따라 다르다. 따라서 닭고기의 익힘 정도를 판단할 때는 단순히 ‘몇 분 익혔는가’보다 고기 내부의 온도가 어디까지 올라갔는가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가슴살은 오래 익힐수록 수분을 잃는다 닭가슴살이 다이어트 식단에 자주 등장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지방이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방이 적다는 특성은 조리할 때는 단점이 될 수 있다. 닭가슴살을 가열하면 근육 단백질이 수축하면서 고기 속 수분이 빠져나온다. 온도가 지나치게 높거나 가열 시간이 길어질수록 수분 손실이 커져 살이 단단하고 퍽퍽해지기 쉽다. 같은 온도까지 익히더라도 조리 시간이 길어지면 고기의 중량이 줄고 수분 손실이 커지는 이유다. 그래서 닭가슴살은 무작정 오래 익히기보다 고기의 두께를 일정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두꺼운 부분을 얇게 펴거나 칼집을 내면 열이 중심부까지 더 빠르게 전달돼 겉면이 과하게 익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닭다리살은 가슴살과 조리법이 다르다. 다리와 허벅지 부위는 움직임이 많은 근육인 만큼 결합조직이 상대적으로 많다. 이 결합조직에는 콜라젠이 포함돼 있다. 콜라젠은 가열하면서 구조가 변하고 일부가 젤라틴 형태로 전환된다. 이 과정이 진행되면서 질기게 느껴지는 결합조직이 부드러워진다. 가슴살은 지나친 가열이 수분 손실로 이어지지만, 다리살은 충분한 가열이 오히려 식감을 개선하는 것이다. 그래서 닭다리살을 조리할 때는 가슴살과 같은 기준으로 ‘최대한 짧게 익혀야 촉촉하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 다리살이나 허벅지살은 충분히 가열해 결합조직을 부드럽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여기서 ‘더 오래 익혀야 안전하다’는 것과 ‘더 익히면 맛있다’는 것은 구분해야 한다. 안전을 위한 최소 가열과 부위에 맞는 식감의 최적점은 서로 다른 문제다. 닭고기는 몇 도까지 익혀야 할까 국내 식품안전 기준에서는 닭고기를 중심부까지 7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할 것을 권고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프라이팬이나 오븐의 설정 온도가 아니라 닭고기 내부의 중심온도다. 오븐을 190℃로 설정했다고 해서 닭고기 내부가 곧바로 190℃가 되는 것은 아니다. 열은 닭의 표면에서 중심부로 이동하기 때문에 고기의 크기와 두께가 클수록 중심까지 온도가 올라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통닭이 특히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가슴살과 다리살의 두께가 다르고 뼈가 열의 이동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닭 전체가 같은 속도로 익지 않는다. 통상적으로 190℃ 안팎의 오븐에서 통닭을 구울 경우 1.1~1.4㎏은 약 60~75분, 1.6~1.8㎏은 약 75~90분, 2.0~2.3㎏은 약 105~120분이 하나의 참고 기준이다. 조리용 온도계를 사용할 때도 요령이 있다. 닭가슴살이나 닭다리처럼 덩어리 고기는 가장 두꺼운 부분의 중심을 측정해야 한다. 온도계 끝이 뼈에 닿으면 실제 살의 온도와 다른 값이 나올 수 있으므로 뼈를 피해 찔러야 한다. 통닭이라면 한 곳만 재는 것보다 가슴살과 다리살 등 여러 부위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부위별로 두께가 다르기 때문에 한 곳의 온도가 충분히 올랐다고 해서 다른 부위까지 같은 상태라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간혹 닭고기를 잘랐을 때 살이 분홍빛을 띠면 덜 익었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고기의 색만으로 익힘 정도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닭고기의 색은 근육 속 색소인 미오글로빈과 가열 과정에서 일어나는 화학적 변화, 산소와의 반응 등에 영향을 받는다. 충분히 가열된 닭고기에서도 분홍빛이 남을 수 있는 이유다. 반대로 겉면이 하얗게 변했다고 해서 속까지 충분히 익었다는 뜻도 아니다. 특히 두꺼운 닭가슴살이나 통닭은 겉면의 색이 빠르게 변하는 반면 중심부는 상대적으로 천천히 가열된다. 결국 닭고기에는 모든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정답 조리시간’이 없다. 가슴살처럼 지방이 적은 부위는 필요 이상으로 오래 가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다리살처럼 결합조직이 많은 부위는 충분히 익혀야 부드러운 식감을 얻을 수 있다. 닭고기를 잘 익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몇 분’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닭의 크기와 부위를 살핀 뒤 마지막에 온도계로 중심을 확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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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20만원 노세일 신발 없어서 못 산다…'매출 13배 폭발' 불티
데이터는 말한다 한경에이셀 분석 버켄스탁·핏플랍 결제 '폭주' 카드 결제액 세자릿수↑ 버켄스탁 주가도 고공행진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전문 유료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 (www.hankyung.com/premium9)에 실린 기사입니다. '한경 프리미엄9 ' 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데이터 기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입추가 지나며 주춤하는 듯했던 더위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버켄스탁, 핏플랍 등 여름용 샌들 매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프리미엄 샌들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강해지자 독일 기반 샌들 브랜드 버켄스탁은 올해 자사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다. 19일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버켄스탁 신용카드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0% 불어났다. 지난 5월 첫째 주 결제액은 1199%라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때를 기점으로 현재까지 석 달간 버켄스탁 결제액(주간 기준)은 줄곧 세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해 왔다. 버켄스탁 신용카드 결제액 추이. 한경에이셀 제공 핏플랍 결제액도 눈에 띄게 늘었다. 이달 첫째 주 결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5% 뛰었다. 직전 주에도 111%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핏플랍 결제액도 올해 5월부터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버켄스탁, 핏플랍 등은 한 켤레에 가격이 20만 원대를 웃도는 프리미엄 샌들이다. 1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웬만한 운동화보다 값이 나간다. 버켄스탁의 경우 공식 몰에선 별도의 할인 행사를 하지 않는 정가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그럼에도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꾸준하게 늘고 있다. 플랫슈즈 브랜드 레페토와의 협업을 통해 ‘발레코어’ 트렌드에 탑승한 것도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이 길어지면서 가벼운 데다 편안한 신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성수동 '스테이지35'에서 열린 핏플랍 팝업 스토어. 삼성물산 패션 부문 제공 버켄스탁은 올해 3분기 월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해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뜀박질했다. 이 기간 매출은 7억1950만유로,시장 전망치 평균(7억1320만유로)을 웃돌았다. 지역별로 보면 한국이 포함돼 있는 아시아·태평양에서의 매출 증가율이 18%로 가장 높았다. 유럽·중동·아프리카(15%), 미주(11%) 등 이외 지역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률이 확인됐다. 이 회사는 올해 연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13~15%에서 15%로 올려 잡았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도 버켄스탁 목표주가를 기존 41달러에서 44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프리미엄 샌들의 유행은 글로벌 웰니스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핏플랍은 생체 역학 기반 혁신 기술에 기반한 ‘웰니스 풋웨어’를 표방한다. 발에 정확하게 밀착되는 풋베드 구조로 오래 신을수록 편안한 ‘지능적’ 샌들이라는 설명이다. 핏플랍을 국내에 독점 유통하는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이런 취지를 담아 지난 6~8월 서울 성수동에서 체험형 팝업 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단순히 상품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핏플랍의 착화감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그 결과 7월 한 달간 핏플랍을 구매한 고객 수는 4월 대비 131% 늘었다. 6~7월 두 달간 매출은 4~5월보다 61% 많았다. 핏플랍 신용카드 결제액 추이. 한경에이셀 제공
윤석열우크라이나쿠팡내란부동산대책 -
생활전기차는 대체 왜 저 모양인가 [아車차]
페라리 신차 '청소기' 굴욕…가전제품 닮은 전기차들 '주행거리 1㎞ 더'…공력·배터리 한계에 디자인 제약 기술적 과도기 지나면 브랜드별 멋·개성 되찾을까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그 똑똑하다는 자동차 엔지니어들은 왜 가끔 이해하기 어려운 선택을 할까요. 몸에도 좋고 보기에도 좋다지만 꼭 그래야만 했을까요. 머리 위에 물음표를 띄우는 자동차의 호불호 포인트, 그 이유를 파헤쳐 봅니다. <편집자주> 페라리의 순수전기차 '루체'를 진공청소기와 합성한 이미지 (사진=레딧 캡처) 페라리의 첫 순수전기차 ‘루체’를 보고 있자니 자동차 전시장보다 가전제품 매장이 먼저 떠올랐다. 길쭉하고 매끈한 차체, 둥글게 다듬은 모서리, 검은색 패널로 둘러싼 앞모습. 바퀴를 떼어내고 손잡이만 달면 영락없이 거실 한쪽에 세워둔 진공청소기다. 루체의 디자인이 처음 공개되자 전 세계의 반응은 싸늘했다. 페라리 특유의 날렵하고 관능적인 자태는 온데간데없고, 슈퍼카 회사가 난데없이 거대한 가전제품을 내놨다는 혹평이 쏟아졌다. 사실 이런 굴욕을 당한 것은 페라리뿐만이 아니다. 벤츠의 전기 세단 EQS는 매끈한 곡선형 차체 때문에 ‘컴퓨터 마우스’ ‘비누’를 닮았다는 놀림을 받았고,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는 ‘다리미’, 혼다e는 ‘토스터기’ 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숱한 최신 전기차가 도로에 나오자마자 가전제품으로 강제 전직을 당한 셈이다. 현대자동차의 순수 전기 세단 '아이오닉 6' (사진=현대차) 자동차 회사들은 어쩌다 수천만원짜리 가전제품을 만들어놓고 자동차라고 우기게 된 걸까? 가장 큰 이유는 주행거리다. 전기차 시장에서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가격과 함께 상품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그렇다고 무겁고 비싼 배터리를 무작정 욱여넣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결국 자동차 회사들은 한정된 전력으로 조금이라도 더 멀리 달리기 위해 공기저항을 줄이는 데 골몰한다. 전면부를 낮고 둥글게 다듬고, 보닛-지붕-트렁크를 하나의 완만한 곡선으로 잇는다. 멋과 개성을 조금 희생하더라도 주행거리 1km를 더 챙기는 편이 제조사로서는 훨씬 경제적인 선택이다. BMW의 순수 전기차 'BMW i3' (사진=BMW) 전면부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사라진 것도 전기차가 어색해 보이는 데 단단히 한몫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처럼 엔진을 식히기 위해 전면부에 커다란 그릴을 둘 필요가 없다. 제조사들은 밋밋해진 앞모습에 갖가지 패턴을 새겨 넣지만, 수십 년간 커다란 그릴에 익숙해진 소비자 눈에는 여전히 영 낯설기만 하다. 바닥에 깔린 배터리도 디자이너들이 머리를 쥐어뜯게 만든다. 대다수 전기차는 크고 평평한 배터리 팩을 차체 바닥에 배치한다. 무게중심을 낮추고 실내 공간을 넓히는 데는 유리하지만, 배터리 두께만큼 바닥이 높아지고 차체도 두툼해지기 쉽다. 이렇게 배터리로 한껏 불어난 몸통을 다시 공기역학적인 곡선으로 다듬다 보면 그동안 내연기관차에서는 볼 수 없던 어딘가 어색한 실루엣이 완성된다. 혼다의 도시형 순수 전기차 '혼다e' (사진=혼다) 그렇다고 앞으로 등장할 모든 전기차가 청소기나 비누를 닮을 운명은 아니다. 기아 EV9처럼 각진 차체를 당당하게 앞세우거나, 포르쉐 타이칸처럼 고유의 날렵한 스포츠카 라인을 살린 전기차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금은 주행거리를 1km라도 늘리는 게 아쉬운 지경이지만, 훗날 배터리 기술이 발전해 주행거리 불안이 줄면 공력 성능을 양보하고 개성을 선택할 여유도 생길 것이다. 오늘날 논란의 전기차들은 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하려다 비슷한 모습으로 수렴한 과도기의 산물로 기억될지도 모른다. 포르쉐의 순수 전기 세단 포르쉐 타이칸 (사진=포르쉐) 언젠가는 각지고 날카로운 차부터 우아하고 육중한 차까지, 브랜드마다 뚜렷한 개성을 지닌 전기차가 다시 거리를 가득 채울 것이다. 배터리 기술이 충분히 발전했는데도 전기차들이 여전히 청소기를 닮아 있다면, 그때야말로 달아나는 디자이너들을 붙잡아 기둥에 묶어놓고 이유를 캐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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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모두 잡는다고…콩류의 건강상 이점
육류 대신 단백질 공급원으로 심장병, 뇌졸중, 비만, 당뇨병 막는 데 도움 청국장은 메주콩을 불려 발효해서 만든 음식이다. 육류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단백질이 풍부한데다 각종 영양소가 많은 콩류는 심장병, 뇌졸중, 암 등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콩류는 영양이 풍부한 대표적인 건강식으로 꼽힌다. 콩류에는 대두, 검은콩, 팥, 녹두, 강낭콩, 완두콩, 병아리콩, 렌틸콩(렌즈콩), 리마콩 등이 있다. 콩류는 쉽게 구할 수 있고 동서양의 다양한 요리에서 활용 가능하며 놀라울 정도로 풍부한 영양을 갖고 있다. 식물성 단백질, 섬유질, 비타민B, 철, 엽산, 칼슘, 칼륨, 인, 아연을 함유하고 있다. 반면 지방과 칼로리는 낮다. 반 컵 분량 콩에 약 115칼로리, 지방 1g, 탄수화물 20g, 단백질 8g, 7~9g의 섬유질이 들어 있다. 또한 콩은 다른 탄수화물 공급원에 비해 혈당지수가 낮아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 건강에 좋은 지중해식 식단의 주요 식품으로 콩류를 빼놓을 수 없다. 연구에 따르면 지중해 국가에 사는 사람들은 하루에 콩류를 8~23g을 소비하는 반면 북유럽 사람들은 하루에 5g 미만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류 섭취를 줄이고 싶다면 다양한 형태의 콩을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전문가들은 "콩과식물로 거의 모든 요리에 고단백 대용품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에브리데이 헬스(Everyday Health)' 등의 자료를 토대로 콩류의 건강상 이점을 정리했다. 뇌졸중, 암 위험 낮춰 =콩에는 세포 손상과 초기 위험을 예방하는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다. 산화를 억제하는 물질인 항산화제는 세포 손상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 항산화제가 풍부한 식사를 하면 심혈관 질환, 뇌졸중, 암 등의 위험이 줄어든다. 혈압, 염증 줄여 심장 건강에 도움 =미국심장협회는 포화 지방 함량이 높은 붉은 고기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을 권장한다. 렌틸콩 등 각종 콩류는 육류 섭취를 줄이는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심장 건강에 이로운 대용품이다. 콩을 먹으면 심혈관 질환의 두 가지 위험 요소인 혈압과 염증을 모두 낮출 수 있다. 당뇨병 위험 줄여 =콩류는 제2형 당뇨병과 고혈압, 고 콜레스테롤 같은 관련 질환의 예방과 관리에 도움을 준다. 연구에 의하면 지중해식 식단의 하나로 콩류의 규칙적인 소비, 특히 렌틸콩을 섭취했을 때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노인들의 당뇨병 위험이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류 대신 단백질 공급 =콩류는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며 많은 조리법에서 고기를 대체가능하다. 미국심장협회에 의하면 육류 중심 식단에 비해 식물 위주의 식단이 심장병, 뇌졸중, 비만, 고혈압, 높은 콜레스테롤, 당뇨병, 암의 위험을 낮추는 데 유리하다. <자주 묻는 질문> Q1. 콩류는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되나요? A1. 네. 콩류는 식이 섬유와 단백질이 풍부하고 일반적으로 탄수화물의 소화, 흡수가 비교적 느려 식후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2. 콩류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나요? A2.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수용성 식이 섬유가 장에서 콜레스테롤의 흡수와 대사에 영향을 주어 나쁜 콜레스테롤(LDL) 관리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Q3. 콩류는 다이어트에 좋은가요? A3. 적절한 양을 먹는다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백질과 식이 섬유가 함께 들어 있어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콩 자체의 칼로리도 있으므로 과도하게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Q4. 콩류가 장 건강에도 좋은가요? A4. 그렇습니다. 콩류의 식이 섬유는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 역할을 할 수 있어 장내 미생물 다양성과 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Q5. 콩류를 먹으면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되나요? A5. 식이 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갑자기 많은 양을 먹으면 가스나 복부 팽만이 생길 수 있으므로 섭취량을 서서히 늘리고 물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Q6. 콩류는 고기를 대신할 수 있나요? A6. 일부 식사에서는 가능합니다. 콩류는 좋은 식물성 단백질 공급원이지만, 식물성 식단을 주로 먹는다면 콩류뿐 아니라 통곡물, 견과류, 씨앗류 등 다양한 식품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Q7. 콩류에는 철분도 들어 있나요? A7. 네. 렌틸콩, 병아리콩, 강낭콩, 대두 등에는 식물성 철분이 들어 있습니다. 비타민C가 풍부한 채소나 과일과 함께 먹으면 식물성 철분의 흡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Q8. 콩류를 매일 먹어도 되나요? A8. 특별한 제한이 없다면 건강한 식단의 일부로 자주 섭취해도 좋습니다. 다만 개인의 소화 상태와 전체 식사량을 고려해 적절한 양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9. 콩을 먹으면 가스가 많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9. 콩류에 들어 있는 일부 탄수화물과 식이 섬유가 소장에서 완전히 소화되지 않고 대장으로 이동해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소량부터 먹으면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10. 콩과 두부 중 어느 것이 더 건강한가요? A10. 우열을 단순하게 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콩은 식이 섬유가 풍부하고, 두부는 비교적 소화가 편하면서 양질의 단백질을 제공합니다. 식단에서 서로 보완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Q11. 콩류를 먹을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A11. 콩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피해야 합니다. 또한 신장 질환 등으로 특정 영양소의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경우에는 콩류의 섭취량을 의료진이나 영양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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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요망진 중년] 50대 중년 여성의 해방 실패기
엄마로부터도, 돈으로부터도, 딸의 대입으로부터도... 그러다 얻은 깨달음 편집자말 <폭싹 속았수다>의 애순이처럼 요망지게(야무지게), 똘망똘망하게, 유쾌하지만 호락호락하지 않게 살아온 중년 여성들의 이야기. 8월엔 '해방'을 주제로 써 봅니다. 그룹 멤버들과 8월엔 '나의 해방일지'를 쓰기로 했다. '딸깍' 해방을 탐색하는 문이 열리면, 응어리진 문장들이 시원하게 쏟아질 줄 알았다. 그런데 이상했다. 해방에 대해 고민하면 할수록 해방에 실패한 이야기만 떠오르는 것이다. 실패한 해방 이야기 결혼 전에는 내 삶을 움켜쥐려는 엄마의 눈초리에서 해방되고 싶었다. 조금만 늦게 들어가도 도끼눈을 하는 엄마 때문에 자유롭게 살고 싶어도 살 수가 없었다. 그래서 가끔 거짓말을 했다. 예정보다 결혼을 빨리한 것도 엄마의 구속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한몫했다. 그런데 웬걸. 큰아이가 너무 빨리 생기는 바람에 다시 엄마의 도움이 절실했다. 결국 내 발로 엄마의 울타리 안으로 다시 기어 들어갔다. 엄마로부터 해방되기는커녕, 자식을 다 키우고 이제 막 자유를 누리려던 엄마의 삶에 내가 다시 훼방을 놓고 있었다. 엄마로부터의 해방은 처참한 실패였다. 돈으로부터도 해방되고 싶었다. 신혼 초부터 경제관념이 없던 남편 대신 내가 가계부를 움켜쥐었다. 알뜰하기는 했지만 돈을 불리는 재주는 나도 없었다. 몇십 년을 관리해도 재테크 수익률은 은행 이자를 따라가는 정도였다. 3년 전부터 남편이 재테크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오십이라는 나이가 그를 불안하게 만든 모양이다. 옳다거니 싶어 경제권을 그에게 넘겼다. 돈을 불려야 한다는 중압감에서 드디어 해방되는 것 같았다. 그런데 얼마 전, 200만 원 안팎에 사놓은 SK하이닉스 주식의 잔고를 확인했다. 참을 수 없는 허탈감이 지하 140층으로 내리 꽂혔다. 돈에서 해방감을 찾는 건 나 같은 소인의 몫이 아니었다. ▲ 7월 29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 79조3천187억원, 영업이익 60조5천426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2026.7.29 ⓒ 연합뉴스 너무 답답했다. <나의 해방일지> 기획안 제출일은 다가오는데, 결국 나는 어느 것에서도 해방되지 못했다는 사실만 확인하고 있었다. 고민 끝에 나를 가장 잘 아는 친구에게 내가 무엇에서 해방된 사람처럼 보이는지 물었다. "너는 내가 아는 고3 엄마 중에 가장 자유로워." 고3 엄마로부터의 해방이라! 갑자기 등줄기가 서늘해졌다. 그랬다. 나는 고3 엄마였다. 그것도 꽤 태평한. 지난 8월 11일이 수능 100일 전이었다는 것도 지인이 보내준 선물을 받고서야 알았다. 작년에 조카를 서울대에 보낸 여동생이 내게 말했다. "언니는 애 입시는 뒷전이고, 너무 자기 인생(글쓰기)에만 빠져 있는 것 같아." 반박하지 못했다. 내 휴대전화로 오는 문자의 절반은 딸의 학원비와 교재비 청구서이고, 마트 장바구니의 절반은 딸이 좋아하는 간식이었다. 돈과 물질로 조용히 밀당하면서, 정작 마음은 딸의 입시에서 살짝 빼고 있었으니, 이런 것도 해방이라고 할 수 있나? "엄마는 나를 이길 수 없다"는 말에 안심 ▲ 봐도 모르겠는 복잡한 대입 전형 AI 생성이미지 ⓒ 이인자 7월 말, 여름방학을 앞두고 딸에게서 카톡이 왔다. 담임 선생님과 수시 상담을 해야 한다고 했다. 자신이 희망 대학 아홉 곳을 알려줄 테니, 전형 방법과 경쟁률, 입시 결과를 정리해 달라는 부탁이었다. 내가 바빴던 탓도 있었겠지만, 엄마가 해 줄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수험생인 딸이 직접 대입요강을 찾아봐야 공부할 동기도, 오기도 생기는 게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주 7일 내내 수능 학원과 미술 학원을 오가며 지쳐 돌아오는 딸의 얼굴을 외면할 수 없었다.결국 컴퓨터 앞에 앉았다. 오랜만에 들여다본 대학 입시 전형은 생경하기 이를 데 없었다. 급하게 정리한 파일을 보내며 나머지는 스스로 정리해 보라고 했다. 그런데 그 파일로는 많이 부족했던 모양이다. 딸은 울분을 터트렸다. 엄마는 어렸을 때는 자신의 공부에 그토록 관심이 많았으면서, 정작 자신이 필요할 때는 관심이 적어진 것 같아 섭섭하다는 것이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딸의 말이 맞았다. 중학교 시절까지만 해도 딸의 시험 기간은 곧 나의 시험 기간이었고, 딸의 성적표는 내 행복의 척도였다. 딸의 미래를 내 손으로 완벽하게 통제하려 들었던 극성맞은 진로 매니저가 바로 나였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딸의 성적에 일희일비하는 내가 한없이 나약해 보였다. 딸의 성적이 엄마인 나의 행복까지 결정하게 두고 싶지 않았다. 마침 나는 글쓰기를 시작했고, 딸에 대한 과도한 관심을 조금씩 줄여나갔다. 그런데 하필이면 딸의 고민도 절정, 나의 글쓰기 고민도 절정인 시기가 겹친 것이다. 딸은 어느 날, 유치한 질문도 했다. "엄마는 엄마 글이 더 잘 되었으면 좋겠어? 내가 원하는 대학에 붙었으면 좋겠어?" 예전 같았으면 1초도 망설이지 않고 "당연히 네가 원하는 대학에 붙는 게 좋지"라고 말했을 것이다. 그런데 생각이 길어졌다. 딸의 대학 합격만큼이나 내가 꿈을 찾아가는 이 여정도 소중하기 때문이다. 원하는 대학에 붙는다고 딸의 인생이 순탄대로를 향해 가는 것은 아니니까. 사춘기 무렵부터 딸은 엄마인 나를 이기고 싶어 했다. 말싸움도 지지 않았다. 딸의 말로는 우리는 둘 다 공격수 스타일인데, 자신이 엄마보다 공격을 더 잘한다는 것이다. 어설프게 논리를 펴다 딸의 당찬 팩트 폭격에 말문이 막히는 건 언제나 나였다. 그러니, 엄마는 자신을 이길 수 없다고 했다. 처음에는 그 말에 기가 막혔는데, 지금은 곱씹을수록 안심이 된다. '엄마는 나를 이길 수 없다'는 딸의 말이, 딸이 엄마인 나를 누르고 나를 넘어 나보다 더 멋지게 이 세상을 살아갈 것이라는 믿음으로 바뀐 것이다. 비록 나는 엄마로부터 해방되지 못했지만, 딸은 나에게서 해방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해방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 이쯤에서 나에게 묻는다. 나는 정말 고3 엄마에서 해방되었을까. 아마도 실패로 끝날 것이다. 곧 수시 원서 접수(2026년 9월 7일~11일)가 시작되면 진짜 올 것이 왔구나 하는 마음으로 입시요강을 뒤적일 것이다. 딸이 학원에서 끝날 때쯤이면 딸이 좋아하는 치즈가 잔뜩 뿌려진 뿌링클 치킨을 시켜놓고, 딸의 기분을 살필 것이다. 그게 어디 대입뿐이랴. 팔십이 된 부모가 오십이 넘은 딸의 손을 여전히 놓지 못하는 것처럼, 자식을 품은 부모에게 완벽한 해방이란 애초에 불가능한 것인지도 모른다. 결국 나는 엄마로부터도, 돈으로부터도, 그리고 딸의 대입으로부터도 완전히 해방되지 못했다. 그런데도 마음이 가벼운 건, 해방이란 무언가를 팽개치고 완전히 도망치는 게 아님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벗어나고 싶은 욕망이야 이해하지만, 사랑은 결국 우리를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한다. 다만, 사랑하는 이의 삶을 내 욕망으로 침범하지 않는 것. 그저 묵묵히 울타리가 되어주되 그 안을 성급히 통제하려 들지 않는 것. 기꺼이 짐을 나눠지면서도 그것을 내 삶의 훼방이라 여기지 않는 것. 그것을 깨우쳐가는 지금이야말로, 실패한 줄 알았던 해방의 문이 다시 '딸깍' 열리는 순간은 아닐는지. ▲ 힘들지? 딸 네가 좋아하는 치킨이야 ⓒ 이인자 group 요망진 중년 : https://omn.kr/group/2026_midlife <폭싹 속았수다>의 애순이처럼 요망지게(야무지게), 똘망똘망하게, 유쾌하지만 호락호락하지 않게 살아온 중년 여성들의 이야기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브런치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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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늘 옷장이 어질러진다면…전문가들이 말하는 ‘정리의 함정’
옷장을 정리할 때 가장 흔히 하는 실수는 ‘예쁘게 정돈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색깔별로 옷을 나누고, 같은 종류끼리 가지런히 걸어두면 당장은 깔끔해 보인다. 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다시 옷이 쌓이고, 자주 입는 옷은 찾기 어려워진다. 옷장을 정리할 때 흔히 하는 실수는 수납공간부터 채우는 것이다. 옷을 종류별로 나누고 색깔을 맞춘 뒤 빈틈마다 수납함을 넣으면 당장은 말끔해 보인다. 하지만 며칠 지나면 옷은 다시 의자와 침대 위에 쌓이고, 수납함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물건이 들어간다. 정리 전문가들이 말하는 핵심은 따로 있다. 잘 정리하는 것보다 다시 어지르지 않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옷을 얼마나 많이 버리느냐보다 평소 옷을 어떻게 입고 벗는지부터 살펴봐야 한다. 수납용품부터 사지 마세요 옷장 정리를 결심하면 가장 먼저 수납함이나 바구니를 검색하기 쉽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순서를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먼저 옷을 실제로 사용하는 빈도와 종류를 파악하고, 불필요한 물건을 덜어낸 다음 남은 물건에 맞춰 수납용품을 선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수납함이 늘어날 뿐 물건의 양은 그대로일 수 있다. 특히 작은 수납함을 여러 개 사용하는 방식은 공간을 잘게 쪼개 오히려 필요한 물건을 찾기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 ‘무엇을 담을까’보다 ‘이 물건을 얼마나 자주 꺼내는가’가 먼저다. ‘언젠가 입을 나’를 위한 옷은 따로 보자 옷장에는 현재의 나뿐 아니라 ‘되고 싶은 나’의 흔적도 남아 있다. 운동을 시작하겠다는 생각에 사둔 운동복, 언젠가 체중을 감량하면 입겠다고 보관해둔 옷, 특별한 자리가 생기면 입을 것 같은 정장 등이 대표적이다. 문제는 이런 옷이 현재 생활과 맞지 않는다는 데 있다. 재택근무가 대부분인 사람의 옷장에 출근용 정장이 가득하거나, 평소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사람이 운동복을 지나치게 많이 가지고 있다면 수납공간만 차지하게 된다. 옷을 정리할 때는 ‘이 옷을 입고 싶은가’뿐 아니라 ‘최근 실제로 이런 옷을 입는 생활을 하고 있는가’를 물어보는 것이 좋다. 버리기 전에 ‘옷걸이 실험’부터 버릴 옷을 결정하기 어렵다면 기억에 의존하지 말고 실제 사용량을 기록해볼 수 있다. 옷장에 걸린 옷의 옷걸이를 모두 한 방향으로 돌려놓는다. 이후 옷을 입고 세탁한 뒤 다시 걸 때만 반대 방향으로 돌린다. 몇 달이 지나면 자주 입는 옷과 손도 대지 않은 옷이 자연스럽게 구분된다. 이 방법은 ‘왠지 아까워서’ 보관하는 옷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겨울 외투나 행사복처럼 원래 착용 빈도가 낮은 옷에는 적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계절이나 용도를 고려하지 않고 착용 횟수만으로 옷의 가치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 안 입는 이유가 ‘고장’이라면 버리지 말 것 옷장에 오랫동안 걸려 있지만 손이 가지 않는 옷 가운데는 취향이나 사이즈 때문이 아닌 경우도 있다. 단추 하나가 떨어졌거나, 바짓단이 길거나, 지퍼가 고장 났거나, 보풀이 심해서 입지 않는 옷이다. 이런 옷은 버릴 옷과 구분해 ‘수선하면 다시 입을 옷’으로 분류하는 편이 낫다. 다만 여기에도 기준이 필요하다. 수선 비용과 수고를 감수하고 실제로 다시 입을 것인지까지 판단해야 한다. ‘언젠가 수선해야지’라는 생각만으로 몇 년째 옷장에 남아 있다면 사실상 입지 않는 옷과 다르지 않다. 가장 중요한 건 ‘한 번 입은 옷’의 자리 옷장이 계속 어질러지는 집에는 공통점이 있다. 옷을 입은 뒤 어디에 둘지가 애매하다는 것이다. 한 번 입었지만 세탁할 정도는 아닌 옷을 다시 옷장에 넣기는 찜찜하고, 그렇다고 빨래통에 넣기도 아깝다. 결국 의자나 침대, 소파 위에 놓인다. 이 문제는 별도의 ‘중간 자리’를 만들어 해결할 수 있다. 한 번 입고 다시 입을 옷을 걸어둘 작은 행거나 바구니를 마련하는 식이다. 외투는 현관 가까이에, 잠옷이나 홈웨어는 침실의 정해진 자리에 두는 것도 방법이다. 정리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것도 바로 이런 ‘되돌려놓는 동선’이다. 물건을 사용한 뒤 원래 자리에 돌려놓는 과정이 번거롭다면 사람은 결국 가장 가까운 곳에 물건을 내려놓게 된다. 추억의 옷은 ‘일상 옷장’에서 분리하라 입지는 않지만 버릴 수 없는 옷도 있다. 부모나 조부모에게 물려받은 옷, 중요한 순간에 입었던 옷처럼 감정적인 가치가 있는 물건이다. 이런 옷까지 무조건 버릴 필요는 없다. 대신 매일 입는 옷과 같은 공간에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현재 입는 옷은 손이 쉽게 닿는 옷장에 두고, 추억의 옷은 별도의 보관함이나 상자에 넣는다. 이렇게 하면 ‘버리지 않아도 옷장을 비우는’ 것이 가능하다. 옷장에는 빈 공간도 필요하다 정리를 하면서 옷장 공간을 빈틈없이 채우는 것도 흔한 실수다. 수납공간을 100% 활용하면 처음에는 효율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옷을 꺼낼 때 옆의 옷까지 밀려나고, 다시 넣을 때 여러 벌을 움직여야 한다. 결국 정리 상태가 빠르게 무너진다. 옷장에는 일부러 여백을 남겨두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넣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쉽게 꺼내고 다시 넣을 수 있느냐다. 결국 옷장 정리의 목표는 ‘빈 옷장’도, ‘잡지 속처럼 완벽하게 정돈된 옷장’도 아니다. 내가 실제로 입는 옷은 쉽게 찾을 수 있고, 한 번 입은 옷은 어디에 둘지 명확하며, 버릴지 고민되는 옷은 판단할 수 있는 상태, 이것이 오래 유지되는 옷장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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