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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2026-08-23 · 키워드 쿠팡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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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거래대금 급감에 실적 반토막…두나무·빗썸, 자체 코인자산도 줄었다
두나무 6113억원·빗썸 852억원…하락장에 자체 보유 코인도 직격탄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 로고. [연합뉴스] 국내 가상자산 거래대금이 급감하면서 업계 1·2위 거래소인 두나무(업비트)와 빗썸의 본업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여기에 양사가 회사 고유재산으로 보유한 가상자산의 장부금액까지 크게 줄면서 재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0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115억원, 순이익은 1084억원으로 각각 80%, 75% 줄었다. 빗썸 역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같은 기간 빗썸의 상반기 매출액은 1688억원으로 48.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49억원으로 84% 급감했다. 금융비용 등 영향까지 겹치면서 108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 본업 부진의 직접적인 원인은 거래대금 감소다. 가상자산 통계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5대 원화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총 거래대금은 1464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9.5% 줄었다. 거래소 수익의 대부분을 현물 거래 수수료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거래대금 감소가 곧바로 실적 악화로 이어진 셈이다. 문제는 거래대금 급감의 여파가 본업을 넘어 거래소의 자체 보유자산으로까지 번졌다는 점이다. 두나무의 회사 보유 가상자산 전체 장부금액은 올해 초 1조989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1조3779억원으로, 불과 6개월 만에 6113억원(30.7%) 줄었다. 특히 비트코인 보유량 자체는 거의 줄지 않았다. 올해 초 1만4561개였던 두나무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상반기 말 1만4505개로 56개(0.4%) 감소하는 데 그쳤다. 반면 비트코인 장부금액은 같은 기간 1조8687억원에서 1조2945억원으로 5741억원 급감했다. 두나무는 가상자산을 대거 시장에 처분하기보다 금고에 쥐고 버티는 전략을 택했다. 두나무 측은 "처분에는 출금 시 지급되는 네트워크 수수료 등이 포함돼 있으나 판매 목적으로 사용된 처분 내역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가상자산 처분손실은 43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가상자산의 시장 가격 하락으로 장부금액은 크게 감소했다. 빗썸은 두나무와 다른 방식으로 대응했다. 점유율 방어와 마케팅 등을 위해 자체 취득 가상자산을 적극적으로 처분·유동화하면서 보유 자산을 줄였다. 빗썸의 회사 보유 가상자산 장부금액은 올해 초 2793억3011만원에서 상반기 말 1940억9896만원으로 852억3115만원(30.5%) 감소했다. 특히 빗썸은 가상자산을 적극적으로 처분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확정 손실을 떠안았다. 빗썸은 올해 상반기 자체 취득한 가상자산 약 1조9585억원어치를 처분하면서 총 613억6978만원의 처분 손실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 관련 처분 손실만 311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상반기 처분손실이 27억1647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2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영업이익이 149억원에 그쳤다. 이 같은 대규모 처분손실 등이 반영되면서 빗썸은 상반기 108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결국 두 거래소는 같은 시장 침체 속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대응했지만 모두 재무적 부담을 떠안았다. 두나무가 보유를 통해 가격 하락에 따른 자산가치 감소를 감내했다면, 빗썸은 자체 보유 가상자산을 적극적으로 처분하면서 확정 손실을 키운 셈이다. 두 거래소의 자체 보유 가상자산 장부금액은 올해 상반기에만 총 6965억원 감소했다. 두나무에서 6113억원, 빗썸에서 852억원이 각각 줄었다. 이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수익 구조가 현물 거래 수수료에 크게 의존하는 동시에, 자체 보유 가상자산 역시 시장 가격 변동에 노출돼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두나무의 수수료 매출 비중은 97.49%, 빗썸은 99.99%에 육박한다. 거래량 감소로 본업 수익성이 악화되는 동시에 자체 보유자산의 가치와 처분 과정에서도 손실이 발생하는 이중고가 나타난 것이다. 특히 대형 거래소마저 본업 악화와 자체 보유자산 감소라는 이중 충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자본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공시 의무도 제한적인 중소형 거래소들의 경영 여건은 더욱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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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생 식물 씨앗 어떻게 퍼지나 봤더니…일꾼은 ‘소라게’였다 [핵잼 사이언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발라노포라 푼고사의 열매를 떼어내는 육지 소라게. 스에츠구 겐지 제공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1차 생산자로 지구 생태계를 지탱한다. 우리는 고기를 먹든 밥을 먹든 간에 사실상 식물이 태양 에너지를 이용해서 만든 영양분을 간접 섭취하고 있다. 식물이 없다면 지구상 모든 동물은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식물이 1차 생산자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식물은 부족한 영양소를 확보하기 위해 광합성을 하면서도 육식을 한다. 식충식물이 그 대표적 경우다. 그런데 사실 고기 대신 풀을 먹는 식물도 있다. 바로 기생식물이 그 주인공이다. 기생식물은 스스로 광합성을 하는 대신 다른 식물의 줄기와 뿌리에 파고들어 영양분을 가로채는 식물이다. 일부 기생식물은 그래도 일부 광합성 능력이 남아 있지만, 완전 기생식물은 광합성마저 포기하고 아예 전적으로 숙주의 영양분을 가로채며 살아간다. 이 경우 당연히 잎도 엽록소도 필요 없기 때문에 그 외형이 마치 버섯 같은 형태로 변한다. 버섯이 죽은 식물을 선호하는 것과 달리 기생식물은 살아 있는 식물을 선호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만, 처음 보면 그 외형을 구분하기 쉽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런 기생식물 중 하나인 ‘발라노포라 푼고사’(Balanophora fungosa)는 오키나와 근처의 열대 일본 섬에서 숙주 식물에 기생해 살아간다. 외형은 마치 버섯 같지만, 식물이기 때문에 포자 대신 씨앗으로 번식한다. 그리고 이 씨앗을 퍼트리기 위해 열매도 존재한다. 이 열매는 일반적으로 개미, 귀뚜라미, 바퀴벌레 같은 곤충이 먹은 후 주변으로 씨앗을 뿌린다. 기생식물은 숙주를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큰 열매를 몇 개 만드는 대신 작은 열매를 여러 개 만들어 기생 성공 확률을 높인다. 그런 만큼 보통 중간 매개 동물은 곤충처럼 작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발라노포라 푼고사의 중간 매개 동물을 확인하지 못했다. 일본 고베대학교 식물학자 스에츠구 겐지와 동료들은 카메라와 그물을 이용해서 누가 이 기생식물의 열매를 먹고 씨앗을 옮기는지 조사했다. 연구팀은 처음에 개미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생각했다. 그래서 개미는 통과할 수 있지만, 더 큰 동물을 통과하기 힘든 그물을 설치했다. 그러나 예상외로 개미를 포함해 어떤 동물도 그물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후 연구팀은 카메라를 설치한 후 오랜 시간 주변을 관찰했다. 그 결과 예상치 못한 동물이 다가와 이 기생식물에 단단히 붙어 있는 열매를 떼어 내 먹었다. 그 주인공이 바로 ‘육지 소라게’였다. 소라게는 단단한 집게발로 열매를 하룻밤 사이 다 떼어 내는 모습도 관찰됐다. 소라게는 ‘코에노비타 브레비마누스’(Coenobita brevimanus)라는 종으로 육지 소라게가 기생식물의 씨앗을 옮기는 경우는 이번에 최초로 보고됐다. 육지 소라게가 기생식물의 열매를 먹으면 이 과정에서 일부 열매는 소라게의 몸에 달라붙게 된다. 또 먹은 씨앗 중 일부도 소화관을 통과해 살아남기 때문에 느리게 움직이는 소라게이지만, 씨앗을 섬 곳곳에 널리 퍼트릴 수 있다. 이런 독특한 공생 관계는 섬이라는 특수 환경에서 진화한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전 세계 여러 섬들은 환경 파괴와 외래종 침입으로 인해 고유 생태계 보호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에 발견된 소라게와 기생식물의 공생처럼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섬세한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서 앞으로 세심한 관리와 검역, 보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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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엔비디아 젠슨 황, 리벨리온 박성현 만났다…기술협력 넘어 인수까지?
잰슨황_박성현/그래픽=김다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국내 AI(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의 박성현 CEO와 직접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외신에서는 양측이 기술협력과 투자, 인수 가능성까지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리벨리온은 회동 사실을 인정했다. 리벨리온 관계자는 23일 머니투데이에 "젠슨 황 CEO와 박성현 CEO가 만났다"고 밝혔다. 다만 두 CEO가 어떤 내용을 논의했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황 CEO와 박 CEO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엔비디아 본사에서 만나 잠재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기술협력과 투자뿐 아니라 인수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초기 단계로 실제 거래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2020년 설립된 리벨리온은 데이터센터용 NPU(신경망처리장치)를 개발한다. 박 대표는 지난해 1월 "AI 학습·훈련 분야는 여전히 엔비디아에 고정될 것"이라면서도 "'비(非) 엔비디아' 진영의 1위 기업이 되려고 한다"고 밝혔다. 리벨리온은 SK텔레콤의 AI 반도체 자회사였던 사피온코리아와 합병했다. 리벨리온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KT와 SK텔레콤, SK하이닉스 아메리카는 이사 선임권을 갖고 리벨리온에 '유의적인 영향력'을 보유한 법인으로 분류돼 있다. 리벨리온은 지난 3월 6400억원 규모의 프리IPO를 성사시키며 기업가치 3조4000억원을 인정받았다. 특히 국민성장펀드 직접투자 1호로 선정돼 첨단전략산업기금 2500억원과 산업은행 500억원 등 정책자금 3000억원을 유치했다. 향후 인수 논의가 현실화될 경우 기존 주주들과 함께 정부의 입장도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리벨리온은 최근 SK텔레콤 AI 파운데이션 모델 'A.X K1'을 자체 NPU 서버에서 구동하는 등 AI 추론 적용 사례도 넓히고 있다. 국내 NPU 업체가 글로벌 빅테크의 인수 대상으로 떠오른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메타는 퓨리오사AI에 8억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인수를 제안했지만 퓨리오사AI는 이를 거절하고 독자적인 NPU 개발·양산을 택했다. 글로벌 빅테크가 AI 반도체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 NPU 업체에까지 눈을 돌리고 있는 셈이다. 엔비디아도 한국 AI 생태계와의 접점을 빠르게 넓히는 중이다. 황 CEO는 지난달 미국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을 잇달아 만났다. 이달 13일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휴머노이드 로봇과 AI 팩토리, 모빌리티 협력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네이버에는 10억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 계획도 밝혔다. '비 엔비디아' 선두를 목표로 성장해온 리벨리온이 엔비디아와 손을 잡을지가 새로운 관전 포인트다. 이번 회동이 기술협력으로 이어질지, 외신 보도대로 투자나 인수 논의로까지 진전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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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100명의 CEO'서 '두 개의 엔진'으로…AI가 바꾼 카카오 4.0 시대
계열사 147개까지 늘린 카카오…AI 시대엔 ‘선택과 집중’ AI 조직 해법 제각각…네이버·구글은 묶고 카카오는 나눠 분할로 의사결정 빨라져도 계열사 협업·저평가는 과제 외부 영입 1년 된 김도영 대표, ‘카카오 4.0’ 설계자 부상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창업 20년을 앞둔 카카오가 성장 공식을 다시 쓴다. 계열사를 늘려 사업 영토를 넓혔던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시대에는 카카오톡·AI 중심의 ‘카카오AI’와 금융·콘텐츠·모빌리티 및 투자를 맡는 ‘카카오X’라는 ‘두 개의 엔진’으로 가동된다. 카카오는 2018년 카카오톡으로 모바일 시대에 진입한 시기를 ‘1.0’, 사업 확장을 ‘2.0’, 계열사 간 시너지와 글로벌 진출을 ‘3.0’으로 규정했다. 이번 인적분할은 확장에서 ‘분리와 집중’으로 성장 방식을 바꾸는 이른바 ‘카카오 4.0’에 해당하는 변화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100명의 CEO’로 확장…AI 시대엔 집중 카카오 성장사의 뿌리에는 김범수 창업자의 ‘100명의 CEO’ 철학이 있다. 각 사업 경영자에게 자율성을 부여해 스타트업처럼 독립적으로 키우는 방식이다. 게임·금융·콘텐츠·모빌리티로 빠르게 영토를 넓힌 ‘공동체 경영’의 기반이 됐고, 공정거래위원회 기준 국내 계열사는 2023년 5월 147개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비핵심 사업 정리와 통폐합으로 올해 8월 92개까지 줄었다. 그러나 확장에 효과적이었던 구조가 AI 시대에는 본체의 집중력을 떨어뜨렸다는 게 카카오의 판단이다. 최근 5년 이사회 주요 의사결정의 85%인 23건, 최근 1년 내부 투자 심의의 84%가 자회사 관련이었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 본체의 경영 자원들은 상당 부분 중요한 일이 아닌 급한 일에 쓰였다”고 말했다. 이에 톡·AI·광고·커머스는 카카오AI에 묶고 계열사 관리와 투자는 카카오X로 떼어낸다. 카카오AI는 2030년 매출 6조원 이상, 카카오X는 주요 사업 매출 10조원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김 내정자는 “지금 시점을 놓치면 안 된다는 절실함이 있었다”며 AI 경쟁의 골든타임을 강조했다. AI 시대의 조직 해법은 기업마다 다르다. 네이버도 네이버클라우드와 AI 인프라 전문법인 등 기능별 법인을 두지만 검색·쇼핑·지도 등 핵심 서비스를 중심으로 본체를 유지하며 ‘팀네이버’로 연결한다. 카카오는 한발 더 나아가 이미 별도 법인인 금융·콘텐츠·모빌리티를 관리하는 투자 기능까지 카카오X로 넘겨 본체 자체를 두 회사로 나눈다. 구글은 브레인과 딥마인드를 ‘구글 딥마인드’로 통합하고 모델 개발과 제미나이 앱 조직을 가까이 붙였다. 메타는 라마4 이후 AI 조직을 다시 재편했고, 애플은 자체 AI 개발과 함께 차세대 시리에 구글 제미나이를 활용하는 외부 협력까지 택했다. 법인을 합치고 나누는 형식보다 기술과 제품을 얼마나 빠르게 연결하느냐가 관건인 셈이다. 속도 얻지만 협업비용·저평가는 숙제 카카오식 분할의 이점은 명확하다. 카카오AI는 자회사 현안에서 벗어나 AI에 자원을 집중하고, 성격이 다른 AI와 금융·콘텐츠·모빌리티도 각각 시장에서 평가받을 수 있다. 카카오가 집계한 개별 사업 가치 합계는 34조2000억원인 반면 최근 3개월 평균 시가총액은 16조8000억원으로 17조4000억원 차이가 난다. 물적분할 대신 기존 주주가 카카오AI와 카카오X 주식을 모두 받는 인적분할을 택한 것도 과거 ‘쪼개기·중복상장’ 논란과 선을 긋기 위해서다. 하지만 시장은 과거 경험에 먼저 반응했다. 발표 당일인 21일 카카오 주가는 7.49% 내린 3만5800원에 마감했고, 장중 13.18% 떨어진 3만3600원까지 밀렸다. 법인을 나눈다고 사업 경계까지 깔끔하게 갈리는 것도 아니다. AI·클라우드 사업을 하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사업 성격상 카카오AI와 가깝지만 적격 분할 요건 때문에 우선 카카오X에 편입된다. 카카오는 향후 카카오AI로 이관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톡과 페이·모빌리티·엔터테인먼트 간 브랜드·데이터·인프라 공유 역시 분할 뒤에는 별도 법인 간 계약과 정산이 필요하다. 그룹 컨트롤타워격인 CA협의체도 사라지는 만큼 자회사 관리 비용을 줄이는 대신 법인 간 협업·조정 비용이 새로 생길 수 있다. 카카오X의 저평가도 과제다. 보유 자회사 가치가 커져도 카카오X 주가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김 내정자가 카카오X 핵심경영지표(KPI)로 자회사 자산가치 성장과 순자산가치(NAV) 대비 시장가치 할인 축소를 함께 제시한 이유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사진=카카오) 외부영입 1년여 만에 ‘카카오 4.0’ 설계자로 카카오의 창사 이래 최대 구조개편에서 눈에 띄는 인물은 김 내정자다. 삼성SDS와 삼성증권 M&A팀장·기업금융2그룹장,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로 외부 영입됐다. 올해 2월에는 CA협의체 그룹투자전략실장을 맡았다. 카카오 합류 1년여 만에 투자 전략을 넘어 지배구조 재편의 중심에 선 것이다. 카카오는 지난 21일 그를 “분할 검토와 실행 준비를 주도해온 인물”로 소개했다. 약 1시간 설명회에서 김 내정자는 34분가량 발언했고 질의응답 약 19개 가운데 15개를 맡았다. ‘카카오 4.0’의 성패는 자회사 관리 부담을 덜어낸 효과를 실제 AI 서비스 출시와 수익화 속도로 증명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번 분할은 카카오가 AI 시대에 맞는 속도와 책임의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김범수 창업자도 “AI 시대는 차원이 다른 민첩함을 요구한다”며 “카카오AI와 카카오X 두 개의 엔진으로 성장 구조를 재설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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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애써 늘린 재생에너지 버려져…‘전력망 문제’ 중국서 해법 찾는다
‘녹색강국’ 중국 사례 톺아보니 중국 샨시성에 있는 석탄화력발전소와 송전시설의 모습. 위키미디어 코먼스 재생에너지 확대는 ‘탄소중립’에 도움이 되지만 전력망에는 부담이 된다. 전력 생산량과 소비량은 항상 일치해야 하는데, 태양광처럼 날씨·계절·시간에 따라 발전량이 변하는 전원의 비중이 늘어나면 전력망이 불안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막기 위해 전력망 관리자는 특정 발전원의 출력을 강제로 줄이거나 차단하는 ‘출력제어’(curtailment) 조처를 한다. 출력제어가 많다는 건, 한마디로 생산해놓고도 버리는 전기가 그만큼 많단 얘기다. 우리나라에서도 재생에너지 설비가 많은 호남 지역에서 출력제어 조처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이는 이재명 정부가 내건 ‘2030년 100기가와트(GW)’ 목표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힌다.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출력제어 증가는 과연 불가피한 일일까? 비영리 기후단체 ‘녹색전환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이슈 브리프(‘중국, 재생에너지 늘리면서 출력제어는 어떻게 줄였을까?’)에서 전세계에서 재생에너지를 가장 많이 늘려온 중국의 사례가 우리나라에 주는 시사점을 분석했다. 중국은 2015년부터 5년간 풍력과 태양광 발전량이 각각 연평균 20%, 46% 증가했을 정도로 2010년대 중반부터 재생에너지 설비를 폭발적으로 늘려왔다. 다만 출력제어도 이와 함께 크게 늘어, 2015~2016년 ‘출력제어율’(생산 가능 전력량 대비 버려지거나 멈춘 전력량의 비율)은 태양광 12.6%, 풍력 17.1%에 달했다. 특히 재생에너지 설비가 많은 간쑤성은 2016년 출력제어율이 풍력 43%, 태양광 30%라는 극단적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재생에너지 낭비’ 줄인 중국의 경험 중국에서 출력제어율이 이처럼 높게 치솟은 데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다. 먼저, 재생에너지 설비가 경제 발달이 뒤처진 서부 내륙에 집중적으로 지어진 반면 전력 소비처는 동부 연안에 몰려 있어, 전력 생산과 소비에 구조적인 불균형이 있다. 애초 화력발전 비중이 워낙 높은데다, 난방 수요 때문에 이를 일정 비율로 의무 가동하게 하고 일정 수익을 보장해주는 등 전력망이 화석연료 중심으로 운영되는 관행이 다. 또 발전설비가 느는 동안 송전선 등 전력망 구축은 크게 지연됐다. 전반적으로 전력망에 재생에너지가 발붙일 공간 자체가 부족했던 것이다. 2021년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새로 가동을 시작한 석탄화력발전소 현황. 보고서 갈무리 2015~2018년 4년간 버려진 전력량이 태국의 2018년 한해 총발전량(177.6TWh)에 맞먹을 정도로 문제가 심각해지자, 중국 정부는 ‘출력제어율을 5% 이내로 낮춘다’는 목표를 세우고 여러가지 정책들을 집행했다. 주목할 점은, 단지 송전선로를 많이 구축하는 데에만 그치지 않고 공급·수요·제도·송전 등 다양한 정책으로 재생에너지가 전력망에 우선 올라갈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석탄발전소에 경제적 보상을 주고 발전량을 감축하게 하는 ‘발전권 거래’ 허용, 출력제어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재생에너지를 구매해야 할 ‘최저 보장 시간’ 지정, 지방정부의 전력 수요 창출 등이다. 이에 따라 출력제어율은 2016~2019년 풍력은 17%에서 4%로, 태양광은 10%에서 2% 수준으로 떨어졌다. 재생에너지 설비의 지속 증가에 따라 출력제어율이 다시 상승세에 있으나, “과거 정점이었던 2015~2016년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짚었다. “중국의 경험은 재생에너지를 대폭 확대하면서도 출력제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GW 보급을 목표로 세웠지만, 중국처럼 출력제어 빈도와 손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제주도를 제외한 육지 계통의 출력제어량은 2024년 전체 출력제어량에 견줘 태양광은 8배, 풍력은 52배 늘어나, 모두 72.3GWh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짚었다. 이런 국내 상황을 고려할 때, 화력발전에 경제적 유인책을 주고 최소 발전용량을 줄이게 하고,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의 전력 수요를 끌어올리고 기업들을 유치하는 ‘지산지소’를 추진하며, 출력제어 조처에 따른 손실을 사업자에게만 떠넘기지 않고 재분배하는 등의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최근 다시 출력제어 높아져… 중국 사례의 명암 다만 주목해야 할 것은, 중국의 출력제어 문제가 최근 들어 다시금 심각해졌다는 사실이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올해 상반기 출력제어율이 태양광 8.6%, 풍력 9.1%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비영리연구단체인 ‘글로벌에너지모니터’(GEM)와 ‘에너지 및 청정공기 연구센터’(CREA)는 최근 발간한 ‘2026년 상반기 중국 석탄발전 보고서’에서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청정에너지’의 출력제어율이 26.1%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출력제어로 버려진 전력량은 모두 360테라와트시(TWh)였는데, 이중 풍력 및 태양광은 258TWh를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 석탄화력발전이 늘었다. 이 기간 30GW의 석탄화력발전소가 새로 가동을 시작했는데,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43% 증가한 수치였다. 중국 동부 장쑤성 롄윈강에 지어진 태양광 발전 패널의 모습. AFP연합뉴스 이는 ‘녹색강국’ 중국 역시 화석연료 의존에서 벗어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현실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보고서는 호르무즈 해협 사태 등으로 화석연료 수요가 특별히 높아졌거나 재생에너지를 확대한다는 중국의 정책에 변화가 생긴 것이 아닌데도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는 데 주목했다. 중앙정부의 정책적 의지와 무관하게, 지방정부나 시장 차원에서 석탄화력발전이 꾸준히 전력망 안에서 자기 자리를 보전하고 때론 확장까지 할 수 있단 것이다. 화석연료의 특성상 이미 과거에 승인됐던 투자 계획이나 계약 물량 등이 장기적으로 영향을 발휘하는 게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또 ‘기저부하’로서 전력망 유지에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석탄화력발전은 발전량을 줄이고도 전력망에 남아서 꾸준히 일정 수준의 수익을 보호받기도 한다. ‘전력망 문제’, 에너지 전환 발목 잡나 이런 현실은, 앞으로 에너지 전환의 관건은 지금처럼 ‘재생에너지를 얼마나 늘렸냐’보다는 ‘재생에너지로 실제 화석연료를 얼마나 대체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글로벌에너지모니터의 연구분석가·동아시아 수석 전략가인 위아이췬은 “궁극적으로 중국의 재생에너지 ‘메가베이스’의 성공 여부는 추가된 기가와트 수가 아니라, 실제로 대체하는 석탄의 양으로 측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전력수요 재전망(5차) 대국민 정책토론회가 2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려 참석 전문가들이 토론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우리나라의 경우 재생에너지 설비용량 자체가 국제적인 수준에 못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전력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가 부족했고, 여기에 출력제어 등 전력망 문제까지 겹친 상황이다. 최근에는 정부가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전력 수요를 갑작스럽게 늘려 잡으면서, 액화천연가스(LNG)발전과 핵발전(원전) 공급이 되레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최근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반영할 2040년 전력 수요 전망치를 27GW가량 늘렸는데, 이는 기존의 재생에너지 확대 계획만으로는 대응할 수 없는 수요로 평가된다. 반면 이와 관련해 급증할 온실가스 배출 등은 어떻게 할 것인지 방안은 제대로 내놓지 않아, 기후·환경단체 등은 정부가 “기후 목표를 포기했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재생에너지와 전력 기반시설 등이 집중적으로 지어졌고 앞으로도 지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농어산촌의 주민들 역시 ‘더 이상 전력 식민지가 될 수 없다’며 3대 메가프로젝트 등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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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GM 몸값 맞먹는 139조 잉여현금…삼성전자 '빅딜' 없으면 추가 청구서 받는다
삼성전자가 올해 국내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인 110조원에 달하는 주주환원을 실시하기로 한 가운데 주주환원 이후에도 최대 139조원 현금을 보유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단순 시가총액 기준으로 현대차, GM 등 완성차 업체를 통째로 사들일 수 있는 것은 물론 르노그룹 몸값의 8배에 이르는 막대한 규모다. 삼성전자의 초격차를 이어갈 수 있는 대형 인수합병(M&A)에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30조원 안팎의 현금배당을 시작으로 2026년 주주환원에 최대 110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주주환원 잔여 재원 90조~110조원은 3년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에서 2024~2025년 이미 시행한 주주환원액 29조3000억원을 제외한 액수다. 역산하면 주주환원액을 제외한 나머지 절반인 최대 139조3000억원 가량이 회사 몫으로 남는 셈이다. 삼성전자 역대 최대 주주환원 결정 임박…100조+α 보따리 푸나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날 또는 내주에 이사회를 열어 특별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 계획을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사진은 이날 삼성 서초사옥. 2026.8.21 mon@yna.co.kr (끝) FCF는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공장 건설과 생산장비 도입 등 설비투자에 필요한 자본지출을 제외하고 남은 금액이다. FCF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뿐 아니라 M&A, 전략적 지분 취득,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론과 샌디스크가 주주환원 기준으로 제시한 초과현금은 보유현금 가운데 투자와 영업, 재무 안정에 필요한 자금을 제외한 금액이다. FCF와 산정 기준이 다르다. 메모리 호황으로 현금이 급증한 SK하이닉스가 최근 국내 채권시장의 '큰 손'으로 등장한 것도 같은 배경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약 20조원 규모의 채권을 사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88조원에 이를 정도로 급증하면서 자금을 굴릴 별도의 운용처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보다 현금 자산 규모가 더욱 크다. 주주환원 재원을 제외한 3년간의 FCF는 최대 139조원에 이른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수한 플랙트그룹의 몸값은 약 2조원 상당이다. 젤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최근 삼성전자의 크고 작은 M&A 거래액을 모두 더해도 현금 창출력에 비하면 수조원대에 불과하다. 2년여간의 투자 활동분을 제외하더라도 최소 100조원 이상의 현금 동원 여력이 남았을 것라는 것이 투자업계의 시각이다. 시장 관심은 자연스레 삼성전자발 초대형 '빅딜'에 쏠린다. 삼성전자는 3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첨단로봇과 메드테크, 전장, 냉난방공조(HVAC) 등 4대 미래 성장 분야에서 '의미있는 규모'의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주환원 시행계획에서도 “M&A 추진과 현금 규모 등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신규 주주환원 정책 발표 및 시행 가능하다”고 재확인했다. 글로벌 기업의 시가총액과 단순 비교하면 100조원의 크기를 실감할 수 있다. 21일 기준 현대차 시가총액은 약 85조원으로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규모 하단보다도 5조원이 적다. GM의 시가총액은 약 111조원, 르노그룹은 약 14조원이다. HVAC 선두 업체인 캐리어글로벌과 다이킨의 시가총액은 각각 약 70조원, 53조원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앞서 언급한 '의미있는 규모의 M&A'를 투자업계가 현실성 있게 받아들이는 이유다. 투자업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의 '빅 딜'이 선택이 아닌 과제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행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은 올해로 종료된다. 당장 내년부터는 새로운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내놓아야 한다. 최근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약 350조~640조원, FCF 전망치는 약 280조~390조원에 이른다. SK하이닉스는 2025~2027년 누적 FCF의 50% 이상을 주주환원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안에 수십조원 규모의 대형 M&A나 이에 준하는 투자계획이 있어야만 FCF의 상당 수준을 회사에 남길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면서 “뚜렷한 빅딜 없이 100조원대 현금을 계속 축적할 경우 주주환원율을 더욱 높이라는 요구는 물론 노조의 성과급 인상 압박까지 각종 요구가 거세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은 달러당 1386.50원, 유로당 1619.41원, 엔당 8.7198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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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일본 지바현 가시와시 북동쪽에서 규모 5.9 지진 발생
오늘 새벽 2시쯤 일본 지바현 가시와시 북동쪽 18km 지역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진앙은 북위 36.00도, 동경 140.1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70km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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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최고 200억…'황제 사택' 42% 회장님 가족이 썼다
임광현 국세청장, SNS 메시지 ‘종부세 대상 법인주택 2639채 전수검증’ 결과 공개 평균 공시가 20억 이상…최고가 200억 넘어 42%는 사주 일가 ‘사적 사용’…100억대 하이엔드 콘도 포함 슈퍼카 이어 ‘황제사택’ 법인들 세무조사 예고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세청이 법인 명의의 슈퍼카 사적 유용에 이어 이른바 ‘황제사택’으로 불리는 고가 법인주택 편법 사용 행태에 대해 사상 첫 전수 실태 확인에 나섰다. 검증 결과 종합부동산세 대상 고가 법인주택 10채 중 4채 이상을 사주 일가가 무상으로 거주하는 등 사적으로 써 온 사실이 확인돼 조만간 대대적인 세무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법인의 슈퍼카 사적 사용 세무조사 이후 법인 명의 슈퍼카 판매가 감소하고 있는데, 슈퍼카와 똑같은 사안이 바로 황제사택 문제”라며 국민주택 규모(84㎡) 이상이면서 공시가격 9억원을 초과한 종합부동산세 대상 고가 법인주택 2639채에 대한 첫 전수 검증 결과를 공개했다. 임 청장에 따르면 전체 점검 대상 가운데 임대법인의 임대용(1157채)과 직원 기숙사 등 정상적인 업무용(385채)을 제외한 1097채(약 41.6%)가 사주 일가의 거주나 사적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수 검증된 법인주택의 평균 공시가격은 20억원을 웃돌았으며, 30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453채에 달했다. 공시가격 100억원을 넘는 초고가 주택도 12채 포함됐고, 최고가는 200억원을 넘었다. 적발된 법인은 연매출 수십억 원대 중소기업부터 수십조 원에 이르는 대기업까지 광범위했다. 현행 세법상 출자임원과 그 친족이 사용하는 사택의 이익 및 유지비는 엄연한 과세 대상이다. 그러나 일부 기업들은 한강 조망권이 확보된 강남·용산의 초고가 아파트를 사주나 자녀의 고급 사택으로 제공하거나, 다주택 규제를 피하기 위해 사주일가 개인의 고가주택을 법인에 넘기는 편법을 관행처럼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복지를 명분 삼아 100억원이 넘는 하이엔드 콘도를 법인 명의로 확보한 뒤 사주 일가나 일부 임원만 독점 사용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임 청장은 “사무실에서 사무용품 하나도 통제받는 직원들, 원천징수로 세금 한 푼 빠짐없이 납부하는 봉급생활자 입장에서는 사주의 법인자산 사적 유용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사주의 법인주택 사적 사용과 같은 비정상적 행태는 기업 전반의 탈세 위험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어 임 청장은 “혐의가 확인된 법인의 성실도 전반에 대해 엄정한 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며 “이번 점검이 ‘회사의 공적 영역’과 ‘오너의 사익 추구’ 경계가 모호한 기업들에 대해 원칙을 명확히 세우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국내 황제사택뿐만 아니라 고급 콘도, 회장 유학 자녀의 해외 사택 무상 제공이나 유학비 지원 등 법인자금 횡령 행위 전반으로 검증을 확대해 반칙 특권을 누리는 일부가 아닌 규칙을 지키는 다수가 존중받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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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쏟아지는 주가 ‘하향’ 보고서... 삼전닉스 목표주가도 3배 차이
증권자 전망 흔들, 투자자 혼란 커져 일러스트=양진경 국내 증시가 하반기 들어 약세로 돌아서면서 증권가에서 목표 주가 하향 보고서가 쏟아지고 있다. 국내 증시의 ‘투 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 주가도 최고가가 최저가의 2배에 달하는 등 크게 엇갈린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흔들리는 증권가 전망에 혼란이 커지고 있다. ◇하락장 들어서자 쏟아지는 ‘하향’ 전망 2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지난달부터 지난 19일까지) 국내 상장사에 대한 목표 주가 하향 보고서는 총 1277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목표 주가 상향 보고서는 673건에 그쳤다. 하향 보고서가 상향 보고서의 1.9배에 달한 셈이다. 6월 중순까지만 해도 9100선을 넘었던 코스피가 7월 말 5500선까지 추락하자, 증권가에서 목표 주가를 줄줄이 낮췄다는 평가다. 반면, 상반기(1~6월)에는 목표 주가 상향 보고서(4514건)가 하향 보고서(981건)의 4.6배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가 올해 초 4300선에서 9100선까지 치솟는 역사적인 랠리가 펼쳐지자, 증권사들도 ‘사자’를 외치면서 목표 주가를 줄줄이 높여 잡은 것이다. 상승장에서는 ‘상향’을, 하락장에서는 ‘하향’ 보고서가 쏟아지는 등 시장 분위기에 따라 증권사들의 분석도 오락가락했다는 얘기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목표 주가 조정은 애널리스트가 시장을 예측한다기보다 새롭게 확인된 주가와 실적 정보를 모델에 반영하는 과정에 가깝다”며 “특히 상승세에 있는 종목의 주가 하락을 내다보거나 하락세에 있는 종목의 상승 반전을 예단하는 건 책임 부담이 크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증권가 일대 모습.//뉴스1 ◇목표 주가도 2배 차이 국내 대형주에 대한 주가 전망도 2배 넘게 차이 나기도 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 동안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 최고가는 65만원(한국투자증권), 최저가는 30만원(BNK투자증권)이었다. 최고가가 최저가의 2배를 넘어설 만큼 분석이 달랐다는 뜻이다. 삼성전자 목표 주가로 65만원을 내다본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년 공급 계약 비율이 늘고 있고, 내년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가격 상승 가능성도 있다”며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바탕으로 창출되는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원칙도 재확인했다”고 했다. 반면, 30만원을 제시한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수요의 정점이 지나갔다”고 했다. 35만원을 내다본 키움증권은 “내년도 D램 부문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6% 감소할 것”이라며 “실적 전망치와 시장 금리 조정을 반영해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시각 차이가 주가 전망 격차로 이어진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로고. /조선DB SK하이닉스의 경우에도 최근 1개월 동안 목표 주가 최고가(470만원)가 최저가(148만원)의 3.2배에 달했다. 가격 차이는 종목 분석의 초점에 따라 갈렸다. 가령 높은 목표가를 내건 KB증권은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더 심화될 것이라며 ‘공급’에 주목했다. 반면 하향 전망을 내놓은 BNK증권은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 업체)들이 AI(인공지능) 투자의 가성비를 따지기 시작했다며 하반기 ‘수요’ 둔화로 인해 주가 반등이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한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은 업황 사이클에 따라 기업 실적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초대형주마저 주가 전망이 크게 갈릴 수밖에 없다”며 “특히 올해 들어 국내 증시에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강세장이 펼쳐지면서 주가 변동성도 역대급으로 커졌기 때문에 편차가 더 증폭된 측면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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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회삿돈으로 한강뷰?"…고가 법인주택 42%가 '황제사택'
국세청, 고가 법인주택 2639가구 전수점검 1097가구 사주일가 거주·사적 사용 파악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주택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세청이 고가 법인주택을 전수 점검한 결과 10가구 중 4가구가량이 사주일가의 사적 공간으로 쓰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시가격이 100억원을 넘는 법인주택도 12가구였고, 최고가는 200억원을 넘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23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비정상의 정상화, 황제사택 관행 바로 잡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고가 법인주택 전수 점검 결과를 공개했다. 국세청은 국민주택 규모 이상이면서 공시가격 9억원을 넘는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 고가 법인주택 2639가구를 전수 점검했다. 이 가운데 임대용 1157가구와 직원 기숙사 등 업무용 385가구를 제외한 1097가구가 사주일가 거주나 사적 사용 주택으로 파악됐다. 전체의 약 42%다. 규모도 컸다. 사적 사용으로 파악된 법인주택의 공시가격은 평균 20억원을 넘었다. 30억원 초과 주택은 453가구, 100억원 초과 주택은 12가구였다. 최고가는 200억원을 넘었다. 대상 기업도 중소기업에 그치지 않았다. 임 청장은 고가주택을 사적으로 사용한 법인에는 연매출 수십억원대 중소기업부터 수십조원대 대기업까지 포함됐다고 밝혔다. 임 청장은 "현행 세법상 출자 임원과 그 친족이 사용하는 사택 이익 및 유지비는 과세 대상으로 명확히 규정되어 있음에도 변칙 무상 거주가 업계 일각에서 관행처럼 이어져 온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국세청이 공개한 사례에는 서울 강남과 용산, 한강 조망권을 갖춘 초고가 아파트를 사주나 자녀의 고급 사택으로 제공한 기업도 포함됐다. 평직원들에게는 공공연한 비밀처럼 유지된 경우도 있었다. 다주택 규제를 피하기 위해 개인이 보유한 고가주택을 법인에 넘긴 사례도 파악됐다. 직원 복지를 명분으로 100억원이 넘는 고급 콘도를 법인 명의로 확보한 뒤 오너 일가나 일부 임원이 사적으로 사용한 사례도 확인됐다. 일반 직원에게는 사실상 ‘그림의 떡’이었다는 설명이다. 임 청장은 봉급생활자와의 형평성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원천징수로 세금을 한 푼도 빠짐없이 납부하고, 사무실에서는 사무용품 하나도 통제받는 봉급생활자 입장에서는 사주의 법인자산 사적 유용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만 이번 전수조사로 확인된 1097가구가 모두 탈세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국세청은 사적 사용이 의심되는 법인을 중심으로 성실도 전반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임 청장은 "혐의가 확인된 법인의 성실도 전반에 대한 엄정한 세무조사를 할 예정"이라며 "고급 콘도, 회장 유학자녀의 해외 사택 무상 제공이나 유학비 지원 등 법인자금 횡령 행위 전반으로 국세청 검증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의 공적 영역'과 '오너의 사익 추구' 경계가 모호한 기업들에 대해서 원칙을 명확히 세우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며 “"조세정의를 실현하고, 반칙 특권을 누리는 일부가 아닌 규칙을 지키는 다수가 존중받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조치에 대해 "지난 21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반부패정책협의회 연장선상으로 국세청 차원에서 실행하는 후속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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