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대책 뉴스
일자 2026-08-27 · 키워드 부동산대책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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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바이오팜 ‘두 번째 카드’ 오파칼림…“원툴 우려 덜고 성장동력 다변화”[Why 바이오]
후기 임상 자산 확보…2029년 美 상업화 목표 기존 뇌전증 영업망 활용…“가장 현실적인 선택” 최대 매출 20억弗 전망…엑스코프리 의존도 완화 연말 임상 데이터 관건…성공 시 기업가치 재평가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이 26일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SK바이오팜 SK바이오팜(326030) 이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 ‘오파칼림(Opakalim·BHV-7000)’을 도입하면서 주력 제품인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미 후기 임상에 진입한 자산인 데다 기존 미국 영업망을 활용할 수 있어 두 번째 상업화 제품으로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평가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 SK바이오팜에 대해 “오파칼림 도입으로 엑스코프리 중심의 단일 성장동력(One Product) 우려를 일부 완화했다”며 “새로운 성장 영역으로 확장하기보다는 SK바이오팜이 가장 잘하는 뇌전증 시장에서 지배력을 장기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SK바이오팜은 전날 바이오헤이븐으로부터 부분발작 치료제로 임상 2·3상을 진행 중인 오파칼림을 최대 7억 9500만 달러(약 1조 1000억 원)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계약금은 총 4억 달러로 거래 종결 시 3억 5000만 달러, 1년 뒤 5000만 달러를 지급한다. 오파칼림은 Kv7.2·Kv7.3 칼륨 채널을 선택적으로 활성화해 신경세포의 과도한 흥분을 억제하는 1일 1회 경구용 뇌전증 치료제다. 임상 2상 연장시험(OLE)에서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초기 개념입증(PoC)을 확보했으며 현재 허가를 위한 2개의 후기 임상이 진행 중이다. 허 연구원은 “임상 데이터가 이미 축적돼 개발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고 2029년 상업화까지 가시성이 높은 자산을 두 번째 제품으로 선택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새로운 질환으로 영역을 넓히기보다 이미 경쟁력을 확보한 뇌전증 시장에서 기존 영업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으로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외부평가기관의 수익 추정에 따르면 오파칼림의 미국 매출은 2029년 2100만 달러에서 2030년 1억 달러, 2031년 1억 9000만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최대 매출은 2042년 20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됐다. SK바이오팜은 2028년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NDA)을 제출해 2029년 상반기 미국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규모 계약금 지급에 따른 단기 손익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거래 종결 시 지급하는 계약금 3억 5000만 달러는 무형자산으로 인식돼 지급 시점에 비용으로 즉시 반영되지 않는다. 매출이 발생하는 2029년부터 관련 자산의 상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임상 진행에 따른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는 실적 추정치의 변수로 꼽혔다. 허 연구원은 “올해 남은 기간부터 내년까지 분기당 약 2000만 달러 안팎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초기 R&D 비용은 2026년 약 4800만 달러, 2027년 7400만 달러, 2028년 4300만 달러 수준으로 추정했다. 시장은 오파칼림 도입을 파이프라인 공백 우려를 줄이는 계기로 받아들였다. 계약 발표 당일 SK바이오팜 주가는 9% 상승했고 시가총액은 5639억 원 증가했다. 허 연구원은 “엑스코프리에 집중됐던 성장동력이 다변화되면서 경쟁 신약 출시에 따른 주가 민감도도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이라며 “2027년 말~2028년 출시가 예상되는 제논(Xenon)의 Kv7 활성화제 ‘아제투칼너(Azetukalner)’와 비교해 오파칼림이 안전성과 내약성 측면에서 차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관건은 임상 데이터다. 오파칼림의 RISE2·RISE3 임상 2·3상 데이터가 2026년 말부터 2027년 초 사이 공개될 예정으로, 결과에 따라 SK바이오팜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후기 임상 결과는 2028년 초 발표가 예상된다. 오파칼림의 물질특허는 2039년까지이며 특허기간 연장을 통해 보호기간을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오파칼림이 다른 중추신경계(CNS) 질환에서 임상 실패를 경험했다는 점은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허 연구원은 “오파칼림은 지난해 12월 주요우울장애(MDD) 임상 2상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했으며 앞서 조울증 후기 임상에서도 실패했다”며 “바이오헤이븐은 MDD 임상 실패 이후 정신질환 관련 추가 임상을 진행하지 않고 면역학·비만·뇌전증 프로그램 등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원 프로덕트 리스크를 해소하고 2029년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서는 연말 오파칼림 임상 성공과 향후 뇌전증을 넘어선 추가 포트폴리오 확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지방선거이재명대통령반도체부동산대책이스라엘 -
경제엔비디아 시간외 4%↑·삼전닉스 프리마켓 강세...코스피 반등하나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로이터 연합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세계 1위 기업인 엔비디아가 13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 실적 발표 직후에는 높아진 시장 기대 탓에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내년에도 고성장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4% 상승으로 돌아섰다.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962억2000만 달러(한화 약 133조2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혀, 시장 전망치 921억7000만 달러를 40억 달러 이상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22달러로 시장 예상치 2.10달러를 웃돌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같은 실적 호조가 회계연도 3분기에도 이어져 매출이 1080억달러(약 149조5000억원)로 더 늘어날 것이라는 가이던스도 제시했다. 실적 발표 직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하락하며 시장의 반응은 예상보다 차분했다. 이미 엔비디아가 높은 기대를 충족하는 실적을 반복적으로 내놓으면서 단순한 ‘어닝 서프라이즈’만으로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자극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황 CEO가 컨퍼런스콜에서 “AI가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하면서부터다. 황 CEO는 AI가 실제 유용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AI가 만들어내는 토큰이 생산성과 수익성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 후 엔비디아 주가는 4% 넘게 급반등했다. 엔비디아가 13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발표하며 이날 코스피 향배에도 관심이 쏠린다.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 따르면 27일 오전 8시 3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87% 오른 26만9000원, SK하이닉스는 4.15% 상승한 17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방향도 주목된다. 국내외 금융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전망과 동결 전망이 팽팽하게 맞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 흐름에 대해 “7월 개인소비지출(PCE) 안도감과 엔비디아 시간 외 거래 4%대 강세 등에 힘입어 코스피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승 출발한 후 장중에도 업종 수익률 온기가 확산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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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기차 2000대 분량 배터리 한 곳에…제주 첫 BESS 현장 가보니[디깅에너지]
[스페셜리스트 리포트] 30개 배터리실 최적 온·습도 유지 온도 올라가면 물 주입해 화재 예방 전력거래소 지시값 이행률 따라 정산 5~6년이면 투자비 회수될 듯 중앙계약시장형 BESS 입찰 관심↑ 배터리 3사 각축전에 공급가 낮아져 "설치 확대 위해 인허가 절차 간소화해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안덕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전경. 강희종기자 "이곳에는 있는 배터리 용량만 전기차 2000대 분량입니다." 지난 24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에 있는 안덕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를 안내하던 남제주빛드림에너지의 강영남 운영실장이 배터리팩이 차곡차곡 쌓여 있는 랙(선반)을 가리키며 말했다. 안덕 BESS는 2023년 제주에서 국내 처음으로 중앙계약시장 장주기 BESS 사업자로 선정됐던 3곳중 하나다. 지난 3월 상업 운전을 시작해 6개월째를 맞았다. 남제주빛드림에너지는 안덕 BSS 사업을 위해 한국남부발전, 탑솔라,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가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강영남 남제주빛드림에너지 운영실장이 안덕 BESS에 있는 배터리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하나의 랙에 17개의 파우치형 배터리팩이 들어 있다. 강희종기자 시범적으로 실시됐던 제주를 시작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육지와 제주에서 두차례에 걸쳐 중앙계약시장 장주기 BESS 입찰을 진행했다. 1·2차 입찰에서는 각각 565메가와트(㎿)씩 총 1.13GW 규모의 사업자가 선정됐다. 전력거래소는 9월 초에 3차 중앙계약시장형 입찰을 공고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각 입찰 때마다 1조원 규모의 발주가 나오면서 장주기 BESS 사업에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BESS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도 점차 늘고 있으며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에 따라 국내 BESS 시장 규모도 수십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전기차 시장이 정체기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3사는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새로운 돌파구로 보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배터리로 돌아가는 작은 발전소 ESS는 남아도는 전기를 저장했다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역할을 한다. ESS 중 배터리를 이용한 것을 BESS라고 부른다. 넓은 의미에서 ESS의 범주에 속하는 양수발전과 구분하기 위해서다. BESS는 쓰임과 용량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분한다. 장주기/단주기는 방전(출력) 시간을 기준으로 한다. 통상 출력 시간이 2시간 이내면 단주기, 4~6시간은 장주기 BESS라고 한다. 단주기 BESS는 주로 전력망의 주파수 조정용으로 사용된다. 장주기는 전력 공급이 많을 때 충전하고 수요가 많을 때 방전해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변동성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제주에서 처음 중앙계약시장형 장주기 BESS 사업을 실시한 이유다. 장주기 BESS는 배터리로 돌아가는 작은 발전소라고 할 수 있다. 23㎿의 설비 용량을 갖춘 안덕 BESS는 주로 새벽 시간에 충전한 후 전기 소비가 많은 저녁 시간대 하루 4시간 동안 최대 92메가와트시(MWh, 23㎿×4시간)를 전력망에 공급하고 있다. 가구당 평균 부하(전기 소비량)를 0.5킬로와트(㎾)로 가정할 때 92MWh는 4만6000 가구가 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장주기 BESS를 더욱더 많이 설치해야 한다. 정부는 장주기 BESS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23년부터 중앙계약시장 경쟁 입찰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이 제도는 사업자가 낙찰 가격으로 계약 기간인 15년간 고정된 가격으로 수익을 얻는 구조다. 사업의 미래 예측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어 초기 투자금을 조달하기 쉽다. BESS 사업자는 전력거래소의 지시에 따라 충전과 방전을 반복한다. 사업자는 하루 전에 설비 고장 유무 등을 분석해 입찰 여부를 결정하고 전력거래소는 입찰 결과에 따라 충·방전 목표치를 지시하게 된다. 사업자는 전력거래소의 지시값에 대한 이행률에 따라 정산을 받는다. 100% 이행하면 계약 단가의 전액을 받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그만큼 차감한다. 실제 방전시간뿐 아니라 대기 시간까지도 정산에 포함한다. 장석식 남제주빛드림에너지 대표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강희종기자 예를 들어 23㎿ 용량의 안덕 BESS가 킬로와트시(kWh당) 50원의 가격(이를 용량 가격이라고 부른다)으로 낙찰을 받았다면 이론상 1년에 100억7400만원(23000kWh×50원×24시간×365일)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수익이 발생하면 자금을 조달했던 금융사에 우선 대출을 상환하고 이후 주주사에 배당한다. 안덕 BESS를 운영하는 남제주빛드림에너지 장석식 대표는 "안덕 BESS의 내부수익률(IRR)은 15.6%로 추정된다"며 "약 5~6년이면 투자비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가격이 구축비의 절반 이상 중앙계약시장형 BESS 입찰에서 낙찰 가격은 2023년 kWh당 50원 안팎이었으나 2차 입찰 시장에서는 20원대 후반까지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낙찰 가격이 내려갔다는 것은 BESS 초기 구축 비용이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BESS 구축 비용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배터리다. 배터리는 전체 구축 비용의 50~60%를 차지한다. 입찰을 거듭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자 배터리 공급 가격도 크게 낮아졌다. 배터리 기업들이 입찰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는다. 보통은 발전사나 재생에너지 투자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후 가격, 화재 안전성, 기술 방식 등을 따져 낙찰 가능성이 높은 배터리를 선정한다. 제주 안덕 BESS에 설치된 전력변환장치(PCS) 설비. 작동할 때 발생하는 열을 흡수하기 위한 후드가 상부에 설치돼 있다. 교류와 직류를 변환하는 PCS는 BESS의 핵심 중 하나다. 강희종기자 배터리 기업들은 컨소시엄에 채택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3년 제주에 실시된 첫 번째 입찰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우세를 보였다. 하지만 육지와 제주에서 동시에 실시한 1차 입찰에서는 삼성SDI 배터리의 채택 비율이 70%를 넘어섰다. 2차 입찰에서는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내세운 SK온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2차 입찰 누적 점유율은 삼성SDI 56%, SK온 25%, LG에너지솔루션 19%로 파악된다. 어떤 배터리를 채택할지는 정부가 제시하는 평가지표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1차 입찰까지는 가격과 비가격 평가 기준이 60대 40으로 가격이 중요했다. 2차 입찰에서는 이 기준이 50대 50으로 바뀌었다. 지나친 저가 경쟁으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하고 국내 산업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이에 따라 국내 생산과 국산 공급망 확보가 중요한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배터리 기업들은 입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잇따라 국내 ESS용 배터리 생산 기지를 구축했다. 온도 올라가면 자동으로 배터리에 물 주입 BESS는 옥내형과 옥외형으로 구분된다. 옥내형은 건물 안에 배터리 랙과 전력변환장치(PCS·교류와 직류 변환 장치), 변압 시설, 공조 장치, 소방시설 등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옥외형은 개활지 등 외부에 독립된 컨테이너 형태로 설치한다. 옥내형 BESS는 건물 내부의 공조 시스템을 통해 온도와 습도를 최적으로 유지할 수 있고 외부의 먼지나 기상 조건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화재 시 건물 피해가 건물 전체로 확산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구축 비용도 비싸다. 옥외형은 화재 발생 시 열이나 연기가 확산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모듈이나 완성품 형태로 제작해 현장으로 운반, 설치하기 때문에 건설 기간이 짧고 비용도 저렴하다. 다만 컨테이너 자체에 방수·방진, 항온·항습 시스템을 내장해야 하고 외부의 환경 변화에 취약하다. 기자가 방문한 안덕 BESS는 옥내형으로 건설됐다. 기력발전소와 액화천연가스(LNG)복합발전소가 있는 남부발전 남제주빛드림본부 부지 내에 있다. 무인으로 운영되며 외부 사무실에서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BESS 건물 내에도 순찰자가 운영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가 설치돼 있다. 안덕 BESS는 1, 2층에 걸쳐 총 3개의 PCS실과 30개의 배터리실로 구성돼 있다. 각각의 방은 공조 장치를 통해 온도와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기자가 방문한 날은 33도를 넘는 무덥고 습한 날씨였으나 실내 온도와 습도는 약 22도와 33%를 가리켰다. 어느 방에 들어가나 마치 호텔에 온 듯 쾌적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남제주빛드림에너지 관계자가 안덕 BESS 운영 상태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강희종기자 배터리실에는 총 561개의 랙이 설치돼 있었다. 각각의 랙에는 17개의 파우치형 배터리팩이 탑재됐다. 총 9537개의 배터리팩이 있는 것이다. 안덕 BESS의 발전 용량은 92MWh이지만 실제 설치된 용량은 142MWh다. 장 대표는 "15년간의 기간 동안 잔존 용량이 감소할 것을 대비해 배터리를 여유있게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142MWh는 70킬로와트시(kWh) 용량의 전기차 2000대에 해당하는 용량이다. 안덕 BESS는 옥내형이다 보니 이중 삼중으로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 있다. 배터리실마다 700ℓ 용량의 물탱크가 설치돼 있다. 이 물탱크는 가느다란 배관으로 각각의 배터리팩과 연결돼 있다. 제주 안덕 BESS에 설치돼 있는 40t 용랑의 소화용 물탱크. 강희종기자 장 대표는 "배터리팩의 온도가 일정 기준 이상 올라가면 배관의 물이 팩 내부로 주입돼 화재를 예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 방식은 LG에너지솔루션의 특허라고 한다. 배터리실 천장에는 리튬이온배터리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화용 가스 배출 장치도 설치돼 있다. 이와 별도로 건물 내부에는 40t의 물탱크와 소화 장비도 마련돼 있다. 안덕 BESS는 바로 옆의 남부발전 남제주빛드림본부와 연결된 154kV 송전선로로부터 전기를 공급받아 충전한다. 그렇다 보니 건물 외부에 가스개폐절연장치(GIS), 고압의 전기를 1000V까지 낮출 수 있는 변압기 등 변전 설비도 갖추고 있었다. "인허가 절차 간소화해야" 제주 BESS 시범사업의 경우 현재는 출력제어 완화보다는 예비력 확보에 더욱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시범 사업으로 선정된 3곳(안덕·한림·표선)의 총 용량은 65㎿로 제주지역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2026년 현재 1148㎿)의 5.6%에 불과하다. 출력 제어 완화라는 본연의 역할을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전력거래소 제주본부 김형철 운영실장은 "BESS는 전기 수요가 집중되는 저녁 시간대에 4시간 동안 방전하면서 전력 수급의 예비력에 기여하고 있다"며 "출력제어 완화를 위해서는 더 많이 BESS를 설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도적으로 보완할 점도 적지 않다. 사업자들은 BESS 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신속한 인허가 절차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사업 준비 기간 및 건설 기간이 짧은 BESS의 특성을 감안해 승인 절차 간소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제주 BESS 사업은 정부 및 전력거래소 주관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시범 사업이다 보니 주민설득 단계부터 건설 준공단계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BESS 사업도 대형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주민동의, 인허가, 건설 단계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2년 이내에 상업 운전을 시작하지 못하면 페널티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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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미약품, 비만 파이프라인 몸값 뛴다…“추가 기술수출 기대”[Why 바이오]
HM17321 3.2조 빅딜로 빅파마 관심 확인 선급금 비율 8.2%…단일 에셋 역대 최대 규모 HM15275·HM-500197 후속 기술수출 가능성↑ 신약가치 4.9조로 상향…목표주가 65만원 제시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 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128940) 이 근육보존 비만 신약 후보물질 ‘HM17321’을 로슈 자회사 제넨텍에 기술이전하면서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 전반의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임상 1상 단계임에도 역대 단일 후보물질 기술이전 중 최대 규모의 선급금을 확보한 만큼 후속 비만 신약의 추가 기술이전 기대감도 커졌다는 평가다. 이호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한미약품에 대해 “차세대 비만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빅파마의 관심이 확인된 만큼 한미약품의 비만 파이프라인 전반에 대한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7.5% 높인 65만 원으로 제시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4일 HM17321을 제넨텍에 기술이전하는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제넨텍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HM17321의 개발·제조·상업화 독점 권리를 확보한다. 계약 규모는 최대 23억 500만 달러(약 3조 2000억 원)이며 한미약품은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 1억 9000만 달러(약 2700억 원)를 받는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별도 로열티도 받는다. HM17321은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비인크레틴 계열 UCN2(유로코르틴-2) 유사체다. 지방량을 선택적으로 줄이면서 근육량과 근기능을 개선해 체중 감량과 근육 보존을 동시에 구현하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현재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임상 2상부터는 제넨텍이 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선급금 규모에 주목한다. 전체 계약 규모의 약 8.2%에 해당하는 1억9000만 달러로,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빅파마 대상 기술이전 평균 선급금 비율인 약 4%를 두 배 이상 웃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임상 1상 단계임에도 선급금 절대 규모가 역대 단일 에셋 기술이전 가운데 가장 높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선급금은 올 4분기 한미약품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HM17321은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자산인 만큼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와 배분하지 않고 한미약품이 전액 수취한다. 로슈가 초기 임상 단계의 HM17321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배경에는 비만 치료제 시장 후발주자로서 차별화된 파이프라인 확보가 시급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로슈가 개발 중인 GLP-1·GIP 계열 주사제 ‘에니세파타이드’와 GLP-1 저분자 경구제 ‘RG6652’는 기존 비만 치료제와의 차별화가 제한적”이라며 “근육보존 기전으로 개발하던 마이오스타틴 억제제 ‘RG6237’도 올해 임상 2상 2건에서 실패하면서 새로운 기전의 후보물질 확보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로슈가 HM17321을 자사 비만 치료제와 병용해 후발주자로서의 약점을 기전 차별화로 만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체중 감량 과정에서 근육 손실을 최소화하거나 근육량을 개선하는 HM17321의 특성을 기존 인크레틴 계열 비만 치료제와 결합하는 전략이다. 이번 기술이전이 한미약품의 다른 비만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추가 기술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미약품은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를 통해 삼중작용제 ‘HM15275’와 마이오스타틴 저해제 ‘HM-500197’ 등 후속 비만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H.O.P 비만 프로젝트에 대한 글로벌 빅파마의 검증이 시작됐다”며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HM15275와 올해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 HM-500197의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기술이전을 반영해 HM17321의 신약 가치를 1조7000억 원으로 평가하고 한미약품의 전체 신약 가치를 4조9000억 원으로 높였다. 이 연구원은 “2027년 로슈가 HM17321의 글로벌 임상 2상에 진입할 경우 대규모 마일스톤 유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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