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뉴스
일자 2026-08-27 · 키워드 지방선거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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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바이오팜 ‘두 번째 카드’ 오파칼림…“원툴 우려 덜고 성장동력 다변화”[Why 바이오]
후기 임상 자산 확보…2029년 美 상업화 목표 기존 뇌전증 영업망 활용…“가장 현실적인 선택” 최대 매출 20억弗 전망…엑스코프리 의존도 완화 연말 임상 데이터 관건…성공 시 기업가치 재평가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이 26일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SK바이오팜 SK바이오팜(326030) 이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 ‘오파칼림(Opakalim·BHV-7000)’을 도입하면서 주력 제품인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미 후기 임상에 진입한 자산인 데다 기존 미국 영업망을 활용할 수 있어 두 번째 상업화 제품으로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평가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 SK바이오팜에 대해 “오파칼림 도입으로 엑스코프리 중심의 단일 성장동력(One Product) 우려를 일부 완화했다”며 “새로운 성장 영역으로 확장하기보다는 SK바이오팜이 가장 잘하는 뇌전증 시장에서 지배력을 장기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SK바이오팜은 전날 바이오헤이븐으로부터 부분발작 치료제로 임상 2·3상을 진행 중인 오파칼림을 최대 7억 9500만 달러(약 1조 1000억 원)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계약금은 총 4억 달러로 거래 종결 시 3억 5000만 달러, 1년 뒤 5000만 달러를 지급한다. 오파칼림은 Kv7.2·Kv7.3 칼륨 채널을 선택적으로 활성화해 신경세포의 과도한 흥분을 억제하는 1일 1회 경구용 뇌전증 치료제다. 임상 2상 연장시험(OLE)에서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초기 개념입증(PoC)을 확보했으며 현재 허가를 위한 2개의 후기 임상이 진행 중이다. 허 연구원은 “임상 데이터가 이미 축적돼 개발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고 2029년 상업화까지 가시성이 높은 자산을 두 번째 제품으로 선택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새로운 질환으로 영역을 넓히기보다 이미 경쟁력을 확보한 뇌전증 시장에서 기존 영업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으로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외부평가기관의 수익 추정에 따르면 오파칼림의 미국 매출은 2029년 2100만 달러에서 2030년 1억 달러, 2031년 1억 9000만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최대 매출은 2042년 20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됐다. SK바이오팜은 2028년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NDA)을 제출해 2029년 상반기 미국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규모 계약금 지급에 따른 단기 손익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거래 종결 시 지급하는 계약금 3억 5000만 달러는 무형자산으로 인식돼 지급 시점에 비용으로 즉시 반영되지 않는다. 매출이 발생하는 2029년부터 관련 자산의 상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임상 진행에 따른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는 실적 추정치의 변수로 꼽혔다. 허 연구원은 “올해 남은 기간부터 내년까지 분기당 약 2000만 달러 안팎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초기 R&D 비용은 2026년 약 4800만 달러, 2027년 7400만 달러, 2028년 4300만 달러 수준으로 추정했다. 시장은 오파칼림 도입을 파이프라인 공백 우려를 줄이는 계기로 받아들였다. 계약 발표 당일 SK바이오팜 주가는 9% 상승했고 시가총액은 5639억 원 증가했다. 허 연구원은 “엑스코프리에 집중됐던 성장동력이 다변화되면서 경쟁 신약 출시에 따른 주가 민감도도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이라며 “2027년 말~2028년 출시가 예상되는 제논(Xenon)의 Kv7 활성화제 ‘아제투칼너(Azetukalner)’와 비교해 오파칼림이 안전성과 내약성 측면에서 차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관건은 임상 데이터다. 오파칼림의 RISE2·RISE3 임상 2·3상 데이터가 2026년 말부터 2027년 초 사이 공개될 예정으로, 결과에 따라 SK바이오팜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후기 임상 결과는 2028년 초 발표가 예상된다. 오파칼림의 물질특허는 2039년까지이며 특허기간 연장을 통해 보호기간을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오파칼림이 다른 중추신경계(CNS) 질환에서 임상 실패를 경험했다는 점은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허 연구원은 “오파칼림은 지난해 12월 주요우울장애(MDD) 임상 2상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했으며 앞서 조울증 후기 임상에서도 실패했다”며 “바이오헤이븐은 MDD 임상 실패 이후 정신질환 관련 추가 임상을 진행하지 않고 면역학·비만·뇌전증 프로그램 등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원 프로덕트 리스크를 해소하고 2029년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서는 연말 오파칼림 임상 성공과 향후 뇌전증을 넘어선 추가 포트폴리오 확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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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대차, 사업구조 분산으로 가치 하락 우려… 목표가↓ "-삼성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26일 서울 글래드호텔서울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사업 전략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삼성증권이 27일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65만원에서 6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주식시장의 기대가 높은 로봇사업이 별도 자회사 형태로 진행하면서 현대차의 밸류에이션(가치) 하락을 우려한 까닭이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미국 빅테크의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대한 지분투자 가능성과 미국의 향후 로봇 육성정책을 고려했다. 현대차는 전날 '2026 CEO(최고경영자)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로봇사업을 별도 자회사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삼성증권은 올해부터 내년까지의 평균 EPS(주당순이익)에 타겟 P/E(주가수익비율) 17배를 적용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타겟 P/E 17배는 중국 전기차 상위업체 4개 사의 12개월 선행 P/E 평균인 18.9배 대비 10% 디스카운트를 적용했다"며 "중국 상위 전기차 업체도 모두 로봇사업에 진출하는 상황 속 현대차는 자회사 형태로 로봇사업을 진행한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로봇사업을 별도 자회사 형태로 진행했을 때 장단점을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그룹이 같이 투자하거나 외부 투자를 쉽게 받을 수 있어 현대차의 자금 부담을 줄이고 초기 적자구간을 연결 실적에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현대차 본업은 밸류에이션이 매우 낮은 자동차에 집중돼 순수 로봇 회사들의 상장이 진행될수록 현대차에 대한 투자 매력이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자본시장을 활용하는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AI(인공지능) 설비투자(CAPEX)가 국가의 경제 성장 동력으로 부상한 상황 속에서 각국 정부가 후원하고 자본시장의 돈이 집중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피지컬 AI 사업 역시 초기 투자금이 막대해 자금 조달이 가능한 기업만 영위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봤다. 이는 과점 플랫폼 기업이 될 수 있는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대장인 현대차의 밸류에이션이 낮아진다면 자금조달 측면에서 테슬라나 중국 전기차 업체 대비 불리해질 수 있다"고 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로봇사업을 직접 이끌지 않으면서 로보틱스 랩은 사업이 확대될수록 분사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현재 정부의 중복상장 금지 정책을 감안할 때, 로보틱스 랩은 상장 가능성이 작아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워졌다고 판단했다. 임 연구원은 "로보틱스 랩은 우리나라에 로봇 생태계 육성과,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그룹의 자원이 과도하게 집중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해 필요한 사업부"라며 "로보틱스 랩의 가치가 부각되지 못한다면 현대차그룹의 로봇사업 가치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종속될 리스크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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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코스닥 실적 개선에도 저평가…“의미 있는 반등엔 금리 하락 필요”
성장주 비중 높은 코스닥, 시장금리 상승에 상대적 부담 한국투자증권 “금리 방향성 중요…하락이 필요 조건” 코스피가 25일보다 65.47포인트(0.97%) 오른 6,808.21로 마감한 26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투자증권이 코스닥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반등을 위해서는 시장금리 하락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염동찬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코스닥의 의미 있는 반등은 금리 하락 이후에 나올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코스닥의 가격 매력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2분기 기준 코스닥 상장사의 최근 12개월(TTM) 순이익은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TTM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익은 늘었지만 주가가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매수를 고려할 수 있는 수준까지 내려왔다는 의미다. 다만 코스닥 지수의 특성상 예상 실적을 기반으로 한 밸류에이션만으로 투자 매력을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염 연구원은 “코스닥은 적자 기업의 비중이 높고 실적 추정치가 존재하지 않는 기업도 많다”며 “실적 전망이 양호한 기업을 중심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되는 선택 편향이 있기 때문에 지수 구성 기업의 예상 실적을 합산해 밸류에이션을 계산하는 방식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성장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의 특성상 최근 시장금리 상승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가 오르면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 가치가 낮아지기 때문에 성장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실제 과거 흐름에서도 금리와 코스닥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20년간 국고채 3년물 금리와 코스닥 수익률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금리가 3% 미만일 때 코스닥의 성과는 대체로 양호했다. 금리가 3~4% 수준으로 높아진 경우에도 금리가 하락하는 국면에서는 코스닥이 강세를 나타냈다. 염 연구원은 “코스닥에는 금리의 절대 수준뿐 아니라 방향성도 중요하다”며 “코스닥이 의미 있는 상승을 보이기 위해서는 3% 후반에 있는 국고채 3년물 금리의 하락이 필요 조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의 수익률 격차도 코스닥의 상대적 부진을 보여준다. 지난 21일 종가 기준 코스피는 연초 대비 64.0% 상승했지만 코스닥은 13.3% 하락했다. 특히 상반기에는 코스피가 122.7% 급등하는 동안 코스닥은 32.8%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코스피와 코스닥의 시가총액 집중도 차이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피는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이 전체 시가총액의 59%를 차지하는 반면 코스닥은 상위 5개 기업 비중이 13%에 불과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상승하면서 상위 종목의 비중이 높은 코스피가 지수 상승 효과를 크게 누린 반면, 종목이 분산된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상승 효과가 제한됐다는 설명이다. 염 연구원은 “연초 이후 코스닥의 부진은 하락장에서 더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 아니라 상반기 상승장에서 코스피만큼 상승하지 못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26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3% 하락한 826.8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65.47포인트(0.97%) 오른 6천808.21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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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마트·트레이더스 모두 품었다…‘스타필드 마켓 월계점’ 개장
쇼핑, F&B, 문화 아우른 서울 동북권 랜드마크 스타필드 마켓 월계점 외관 [이마트 제공] [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이마트가 서울 동북권 대표 점포인 월계점을 리뉴얼해 27일 ‘스타필드 마켓 월계점’으로 선보였다고 밝혔다. 스타필드 마켓 월계점은 스타필드 마켓 5호점이자 서울 첫 점포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다양한 테넌트를 한 공간에 결합해 이마트의 핵심 경쟁력을 집약한 복합 쇼핑 모델로 완성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3040세대 가족 고객을 위한 ‘영패밀리 커뮤니티 마켓’을 콘셉트로 쇼핑 콘텐츠와 매장 공간을 전면 재편했다. 특히 1~2층 중앙부에는 ‘햇빛광장’을 시작으로 ‘북 그라운드’와 ‘키즈 그라운드’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고객 중심의 휴식·문화 공간을 조성했다. F&B(식·음료) 브랜드의 약 80%도 재편했다. 대형 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 퀸즈’를 비롯해 일식 전문점 ‘시마스시’, 한식 전문점 ‘서청미역’, 아시안 푸드 ‘소이연남’, 다양한 메뉴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엘리펀트 푸드코트’까지 마련했다. 이마트 PB(자체브랜드)를 활용한 쇼핑 콘텐츠도 강화했다. 그로서리 매장 안에 노브랜드 상품을 만날 수 있는 50평 규모의 별도 존을 구성했다. 오는 10월에는 1층에 이마트의 초저가 생활용품 ‘와우샵’ 전문관도 100평 규모의 별도 매장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앵커 테넌트도 확대한다. 1층 ‘올리브영’은 기존 대비 3배 커진 120평 규모로 확장하고, 2층에는 ‘신세계팩토리스토어’, ‘데카트론’, ‘ABC마트’ 등 주요 브랜드를 배치했다. 오는 11월에는 ‘유니클로’, ‘무인양품’이 추가로 문을 연다. 반려동물 출입도 가능하다. 예방접종을 완료한 5㎏ 미만 반려견, 반려묘의 경우 덮개가 있는 펫모차나 켄넬, 케이지를 이용하면 이마트 매장과 F&B 등 일부 공간을 제외한 전체 매장의 약 60%에서 동반 가능하다. 한편 이마트는 2024년 죽전점을 시작으로 2025년 일산점, 동탄점, 경산점까지 스타필드 마켓을 확대하고 있다. 이마트는 향후에도 스타필드 마켓을 통한 공간 혁신 전략을 지속하며, 지역 고객을 위한 생활밀착형 콘텐츠와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스타필드 마켓 4개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신장했다. 이마트는 “서울 첫 스타필드 마켓인만큼 장보기와 쇼핑을 넘어 가족 모두가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서울 동북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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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내년부터 1300만명 코인 과세 안돼”…오늘 국힘 전략 발표
연찬회 열고 정기국회 대응 방향 논의 정부·여당 “내년부터 예정대로 과세 시행” 국힘, 가상자산 과세 폐지·유예 법안 발의 장동혁 “디지털자산 정책 그림 공개할 것”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재정경제부가 내년 1월부터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과세를 원안대로 시행하기로 하고 국세청이 고시 준비에 착수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과세를 비롯한 가상자산 정책 전략을 발표한다. 27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정기국회를 앞두고 27∼28일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연찬회를 갖고 이같은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연찬회에서 관련 논의를 한 뒤 가상자산 정책 방향·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현행 소득세법에 따르면 내년 1월1일부터 가상자산을 양도하거나 대여해 발생한 소득은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과세된다. 연간 가상자산 소득 가운데 기본공제액 25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기타소득세 20%와 지방소득세 2%를 합친 총 22%의 세율이 적용된다. 과세는 전체 투자자 1326만명(작년 12월 업비트 누적 회원 기준)이 대상이다. 정부·여당은 예정대로 내년 1월부터 가상자산 과세를 할 방침이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내년에 시행해 보면서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보완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지난 24일 ‘고시 제정 자문위원단’ 첫 회의를 열고 고시 제정에 나섰다. (참조 이데일리 8월24일자 <“예정대로 1300만명 코인 과세”…오늘 국세청 회의>) 반면 국민의힘은 폐지 또는 유예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정무위)은 가상자산 관련 소득세 조항(소득세법 제21조제1항제27호)을 삭제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지난 3월 대표발의했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교육위)은 2030년 1월1일로 과세 시점을 3년 유예하는 내용(제37조제5항)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지난 10일 대표발의했다. 김상훈 의원은 조만간 과세 2년 유예 법안을 대표발의할 예정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6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은 가상자산 과세 폐지 또는 유예를 주장해 왔는데, 향후 정책 추진 방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우리 당의 디지털자산 관련 정책을 어떻게 추진할지에 대한 그림들을 연찬회를 마치고 나서 국민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장 대표는 “그동안 가상자산에 대한 우리 당의 입장이 있었다”며 “그러나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우리 당이 명확하게 대응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임이자 정책위의장이 임명됐고, 가상자산을 포함한 청년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의견을 나눴다”며 “제가 강조한 청년 정책을 정책위에서 신속히 뒷받침하겠다는 말씀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내일(27일) 연찬회에서도 상임위원회별로 밀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국민의힘 주식 및 디지털자산 밸류업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상훈 의원은 최근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날짜에 쫓겨 강행하는 과세는 국내 투자 자금의 해외 이탈과 음성화만 부추길 뿐”이라고 지적했다. (참조 이데일리 8월21일자 <김상훈 “준비 안된 가상자산 과세, 유예 후 원점 재검토해야”) 김 의원은 “해외 거래소 거래정보도 암호화자산 자동정보교환체계(CARF)를 통해 보완할 수 있지만 국가별 시행 시점이 2027~2029년으로 다르다”며 “과세 인프라를 충분히 준비하고 가상자산 2단계 입법을 완료할 때까지 과세를 유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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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트코인, 7만9000달러대서 횡보… 차익실현·금리인하 기대감↓ 영향
비트코인 가격이 8만달러선을 넘지 못하고 7만9000달러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미국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가상 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74% 상승한 7만90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알트코인(Altcoin·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 자산) 대장주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2.6% 오른 2504달러를 나타냈다.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에 비트코인 시세가 나오는 모습./뉴스1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횡보를 보이는 요인은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s)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Federal Reserve Board)의 9월 통화정책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경우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서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달러화 강세에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심리도 다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가상 자산 시장이 단기간에 가격이 급등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된 점도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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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NH證 "현대차, 신사업 기대감 소멸…목표가 18% 하향"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의 모습. 2026.8.21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NH투자증권은 27일 현대차(005380)가 전날 CID(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신사업 전략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며 목표가를 기존 대비 18.4% 하향한 62만 원으로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보틱스 사업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나 CID 행사 이후에도 업데이트 부재로 기대감은 점점 낮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는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 등 피지컬AI 전반에 걸친 신사업 전개를 준비하고 있으나 시장 기대치 대비 속도가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며 "규제 등 외부 요인이 빠르게 정비되고 개선되고 있음에도 경쟁 업체들 대비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 기업가치는 기존 레거시 업체 수준에서 피지컬AI 선도 업체 수준으로 재평가되는 것이 타당하다 판단하지만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모두 성장성과 실적 가시성은 높으나 피어그룹과는 달리 아직 준비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속도가 느려지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며 "피지컬AI로의 전환이 빠른 중국 EV 선도 업체들(BYD, Geely, Seres, Li Auto)의 2027년 PER 평균값에 10%의 할인율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전날 CID행사에서 2030년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를 기존 8~9%에서 9%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대해선 회사 수익성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는 평가다. 하 연구원은 "수익성 개선의 근거는 중장기적으로는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의 확대로 인한 믹스 개선, 원가 구조 개선 등으로 장기적으로는 모빌리티 수익 구조의 변화로 제시했다"며 "신차 출시로 4분기 실적 회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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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미약품, 비만 파이프라인 몸값 뛴다…“추가 기술수출 기대”[Why 바이오]
HM17321 3.2조 빅딜로 빅파마 관심 확인 선급금 비율 8.2%…단일 에셋 역대 최대 규모 HM15275·HM-500197 후속 기술수출 가능성↑ 신약가치 4.9조로 상향…목표주가 65만원 제시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 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128940) 이 근육보존 비만 신약 후보물질 ‘HM17321’을 로슈 자회사 제넨텍에 기술이전하면서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 전반의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임상 1상 단계임에도 역대 단일 후보물질 기술이전 중 최대 규모의 선급금을 확보한 만큼 후속 비만 신약의 추가 기술이전 기대감도 커졌다는 평가다. 이호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한미약품에 대해 “차세대 비만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빅파마의 관심이 확인된 만큼 한미약품의 비만 파이프라인 전반에 대한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7.5% 높인 65만 원으로 제시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4일 HM17321을 제넨텍에 기술이전하는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제넨텍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HM17321의 개발·제조·상업화 독점 권리를 확보한다. 계약 규모는 최대 23억 500만 달러(약 3조 2000억 원)이며 한미약품은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 1억 9000만 달러(약 2700억 원)를 받는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별도 로열티도 받는다. HM17321은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비인크레틴 계열 UCN2(유로코르틴-2) 유사체다. 지방량을 선택적으로 줄이면서 근육량과 근기능을 개선해 체중 감량과 근육 보존을 동시에 구현하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현재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임상 2상부터는 제넨텍이 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선급금 규모에 주목한다. 전체 계약 규모의 약 8.2%에 해당하는 1억9000만 달러로,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빅파마 대상 기술이전 평균 선급금 비율인 약 4%를 두 배 이상 웃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임상 1상 단계임에도 선급금 절대 규모가 역대 단일 에셋 기술이전 가운데 가장 높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선급금은 올 4분기 한미약품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HM17321은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자산인 만큼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와 배분하지 않고 한미약품이 전액 수취한다. 로슈가 초기 임상 단계의 HM17321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배경에는 비만 치료제 시장 후발주자로서 차별화된 파이프라인 확보가 시급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로슈가 개발 중인 GLP-1·GIP 계열 주사제 ‘에니세파타이드’와 GLP-1 저분자 경구제 ‘RG6652’는 기존 비만 치료제와의 차별화가 제한적”이라며 “근육보존 기전으로 개발하던 마이오스타틴 억제제 ‘RG6237’도 올해 임상 2상 2건에서 실패하면서 새로운 기전의 후보물질 확보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로슈가 HM17321을 자사 비만 치료제와 병용해 후발주자로서의 약점을 기전 차별화로 만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체중 감량 과정에서 근육 손실을 최소화하거나 근육량을 개선하는 HM17321의 특성을 기존 인크레틴 계열 비만 치료제와 결합하는 전략이다. 이번 기술이전이 한미약품의 다른 비만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추가 기술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미약품은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를 통해 삼중작용제 ‘HM15275’와 마이오스타틴 저해제 ‘HM-500197’ 등 후속 비만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H.O.P 비만 프로젝트에 대한 글로벌 빅파마의 검증이 시작됐다”며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HM15275와 올해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 HM-500197의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기술이전을 반영해 HM17321의 신약 가치를 1조7000억 원으로 평가하고 한미약품의 전체 신약 가치를 4조9000억 원으로 높였다. 이 연구원은 “2027년 로슈가 HM17321의 글로벌 임상 2상에 진입할 경우 대규모 마일스톤 유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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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같은 인적분할인데 한화와 카카오 주가 엇갈린 이유는
인적분할이라는 이름만 같았을 뿐 평가는 정반대로 갈렸다. 지난 25일 한화는 인적분할을 마치고 거래를 재개하자 주가가 뛰었다. 25일 17.4% 급등을 포함해 26일까지 이틀간 한화 주가는 18.2% 올랐다. 그러나 카카오는 21일 분할 계획을 내놓자 주가가 7.5% 빠졌다. 이후 약간 오르긴 했지만 26일까지 6.1% 하락했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한화의 경우는 인적분할을 통해 주가 하락 요소를 걷어낸 반면, 카카오는 오히려 주가가 떨어지는 요인이 새로 발생했기 때문으로 해석한다. 같은 인적분할이지만 이처럼 시장의 반응은 엇갈리므로 인적분할 주식에 투자할 때에는 건별로 자세히 들여다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한화, 방산지주사로 좁혀 할인 요소 줄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차륜형 자주포 한화는 지난 1일 존속법인 한화와 신설법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한화M&S)로 갈라졌다. 존속법인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 한화솔루션, 한화생명 등 방산·조선·에너지·금융 계열사가 남았다. 한화비전과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모멘텀, 한화로보틱스는 신설법인으로 넘어갔다. 투자자들은 구조가 단순해진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집계로는 분할 전 9개 분야에 상장사 11개를 거느렸던 회사 구조는 7개 분야, 상장사 9개로 줄었다. 성격이 다른 사업이 한 회사에 섞여 있으면 투자 가치가 각 사업을 더한 값보다 낮게 매겨지는 ‘복합기업 할인’이 발생한다. 부진한 사업이 잘나가는 사업의 가치를 덮거나 성장 사업에서 번 돈이 적자 사업으로 흘러갈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방산·조선 같은 성장 사업과 유통·레저 같은 성숙 사업은 가치 평가 시 적용 잣대(PER·PBR)도 달라 하나의 주가로 묶으면 어느 쪽도 제값을 못 받는다. 그런데 이 사업들을 비슷한 성격 별로 분류하면 주가가 저평가되는 문제가 감소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인적분할한 한화 목표주가를 10만700원에서 18만5000원으로 올렸다. 복합 사업 지주회사에서 방산 지주회사로 비교군이 바뀌면서 목표주가를 구할 때 곱하는 할인율이 줄기 때문이다. 이전 54.75%였던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은 12개월 뒤 50.85%로 낮아질 것으로 봤다. 여기에 자회사 주가가 오를 때 지주사 주가도 따라 오르는 연동성도 강해진다. 존속법인 한화가 보유한 상장 자회사 가치의 약 80%는 성장세가 좋은 방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몫이기 때문이다. 카카오, 주가 할인 요인 되레 더 커져 그래픽=박상훈 카카오는 21일 이사회에서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 광고, 커머스를 맡는 신설법인 카카오AI와 계열사 지분·투자자산을 보유하는 존속법인 카카오X로 나누기로 했다. 순자산 기준 분할 비율은 카카오X 0.635, 카카오AI 0.365다. 분할 기일은 내년 1월 1일, 변경 상장 및 재상장은 같은 달 27일이다. 카카오AI 대표에는 정신아 현 대표가, 카카오X 대표에는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내정됐다. 그러나 평가는 한화와 정반대였다. 존속법인 카카오X가 영업가치보다 지분가치가 더 큰 순수 지주회사에 가까워지며 지주회사 할인이 발생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자회사가 따로 상장돼 있으면 같은 이익이 모회사·자회사 주가에 두 번 반영되는 이중계산(더블 카운팅)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카카오X가 보유하게 될 주요 자산은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상장 자회사 지분이다. 지주회사가 실제로 손에 쥐는 것은 배당과 상표권 사용료 정도다. 자회사 이익 전부를 가져오지는 못한다. 삼성증권은 카카오X에 30% 할인율을 적용해 기업가치를 10조8000억원으로 매겼고, 할인율이 50%까지 커지면 카카오 적정주가가 3만3000원까지 내려갈 것으로 추산했다. 자회사 순자산가치가 선명해지는 효과보다 할인율 상승의 부담이 클 수 있다는 것이다. 없애겠다던 복합기업 할인 자리에 지주회사 할인이 새로 들어서는 셈이다. AI 수익성도 부담 요인이다. 카카오는 카카오AI 매출을 현재의 약 2조8000억원에서 2030년 6조원 이상으로 키우고 이 중 AI 매출로만 1조원을 넘기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메리츠증권은 “AI 수익화 전략은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카오는 사업부 합산 잠재가치를 34조2000억원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최근 3개월 평균 시가총액은 16조8000억원으로 절반 수준이었다. 그 격차를 인적분할로 메우기엔 쉽지 않아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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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초 컷 실패, 도대체 어떻게 잡으라고?"…쌓아두고도 못 쓰는 '마일리지 항공권' [스프]
⚡ 스프 핵심요약 사상 최초 4조 원 돌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상반기 기준 마일리지 이연수익(부채)이 합산 약 4조 667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원할 때 못 쓰는 마일리지의 역설: 항공사는 예측된 잔여 좌석 기반으로 마일리지 좌석을 배정하여 인기 노선·성수기 '1초 컷' 실패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소비자가 권리를 행사할 수 없는 이연수익 구조가 고착화되었습니다. 통합 대한항공 출범과 실질 가치 시험대: 아시아나 마일리지 10년 별도 운영 및 스카이패스 전환 비율 제시에도 불구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마일리지 좌석 공급 및 실질 사용 방안 보완을 요구하며 최종 검증에 나섰습니다. 1. "364일 전 9시 오픈런도 실패"…심화되는 마일리지 '1초 컷' 기근 차곡차곡 모은 마일리지로 해외여행의 꽃이라 불리는 장거리 프레스티지(비즈니스) 석을 예매하려던 소비자들은 매번 예매 실패를 경험하며 강한 불만을 토로합니다. 출발 364일 전 오전 9시 예약 시스템이 열리자마자 '1초 컷'으로 좌석이 마감되는가 하면, 고객센터 상담원이 수기로 동시 시도를 도와주어도 예매에 실패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몇 년간 쌓아 올린 마일리지는 분명 정당한 권리이지만, 정작 가장 필요한 순간과 인기 노선에서는 전혀 사용할 수 없는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2. '장부상 빚'만 4조 667억 원…역대 최대치 기록한 이연수익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양대 항공사의 마일리지 부채(이연수익) 규모는 대한항공 3조 1,199억 원, 아시아나항공 약 9,468억 원으로 합산 약 4조 667억 원에 달합니다. 국내 항공사에 마일리지 제도가 도입된 이래 두 회사의 합산 마일리지 부채가 4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회복되면서 적립된 마일리지는 급증했으나, 정작 소비자가 이를 사용해 소비하는 속도는 적립 속도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면서 항공사의 장부상 빚만 거대하게 부풀어 올랐습니다. 3. 왜 원할 때 못 쓸까? '잔여 좌석 예측 배정'의 회계적 역설 소비자의 권리는 4조 원에 달하는데 실제 좌석은 없는 역설은 항공사의 마일리지 좌석 배정 및 회계 구조에서 발생합니다. 항공사는 마일리지를 판매 수익으로 즉시 잡지 않고 추후 제공할 서비스 대가인 '이연수익(Unearned Revenue)' 부채로 미뤄둡니다. 이 부채는 고객이 마일리지를 써서 비행기를 타거나 유효기간이 지나 소멸해야 비로소 항공사의 수익으로 인식됩니다. 아시아나항공은 과거 탑승 데이터를 분석해 계절·요일·항공편별로 마일리지 좌석 수를 다르게 정하며, '출발 시점에 남을 것으로 예상되는 여유 좌석' 위주로만 마일리지 좌석을 별도 배정한다고 안내합니다. 현금 판매 매출을 극대화해야 하는 성수기나 인기 노선일수록 마일리지 좌석을 극도로 제한하면서, 항공사는 현금 매출을 지키고 고객에게는 '행사할 수 없는 4조 원의 약속'만 지우는 기형적 구조가 고착화되었습니다. 4. 아시아나 마일리지 보유자의 불안: '10년 별도 운영'과 전환 비율의 한계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앞두고 가장 큰 불안을 겪는 이들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보유자들입니다. 대한항공이 제시한 통합 방안의 핵심은 기존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합병과 동시에 강제 소멸시키지 않고 10년간 별도로 운영한다는 것입니다. 소비자는 기존 아시아나 공제 기준대로 대한항공 항공편을 예약하거나, 스카이패스(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탑승 적립 1 대 1, 제휴 적립 1 대 0.82)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환 비율이 1 대 1이라 해도 소비자가 체감하는 '실질 가치'가 동일하게 유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제휴사를 통해 쌓은 기존 마일리지는 스카이패스로 전환할 때 1 대 0.82 비율이 적용돼 그만큼 깎이고, 여기에 더해 마일리지로 살 수 있는 좌석 자체가 부족하거나 보너스 항공권 발급에 필요한 마일리지 공제 기준이 인상되면 소비자가 가진 권리의 실질적 가치는 이중으로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한항공은 기존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이용할 수 있는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 공급량을 기업결합 이전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공정위는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5. 공정위의 깐깐한 칼날: 64억 원 이행강제금 잔혹사와 보완 요구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이 제시한 "기존 수준 이상의 보너스 항공권 공급"이라는 추상적인 약속만으로는 소비자 피해를 막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공정위는 마일리지 좌석을 어떠한 기준과 규모로 공급하고 관리할 것인지, 실질적인 사용을 보장할 구체적 보완책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공정위가 이토록 까다로운 검증 기준을 세우는 데는 선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양대 항공사는 과거 기업결합 승인 조건이었던 특정 노선(인천~프랑크푸르트)의 좌석 공급 기준을 이행하지 않아 최근 64억 원이 넘는 이행강제금을 부과받은 바 있습니다. 전체 좌석 공급 약속도 어긴 전력이 있는 만큼, 공정위는 마일리지 실질 이용권 보장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대고 있습니다. 6. 급한 소진보다 공정위 최종 승인 확인이 우선 통합이 추진된다고 해서 아시아나 마일리지 보유자가 당장 불이익을 받아 급하게 저가성 상품으로 마일리지를 소진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존 마일리지는 합병 후에도 10년간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기존 유효기간(10년)은 연장되지 않고 그대로 적용되며, 스타얼라이언스 등 기존 제휴 항공사 이용 조건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카이패스 전환이나 마일리지 사용 방향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최종 승인하는 마일리지 통합 시정 조치안과 확정 공제표를 확인한 뒤 결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Deep Dive Q&A Q1. 아시아나 마일리지 소지자 입장에서 합병 전 소진해야 하나요, 아니면 보유하는 것이 유리한가요? A1. 급하게 저가성 상품으로 소진할 필요는 없습니다. 통합 후에도 기존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10년간 별도 제도로 유지되며 아시아나 공제 기준대로 대한항공 보너스 항공권 예매가 가능합니다. 다만 기존 마일리지의 유효기간(10년)은 확장되지 않으며, 제휴 항공사(스타얼라이언스 등) 이용 조건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스카이패스 전환을 고려한다면 공정거래위원회의 최종 승인 조건 및 확정 공제표가 발표된 후 결정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Q2. 항공사가 마일리지 좌석을 의무적으로 일정 비율 이상 내놓도록 법적으로 강제할 수는 없나요? A2. 마일리지는 항공사의 사적 계약에 기반한 약관 정책 및 이연수익 부채로 분류되어, 국가가 직접 전체 좌석 중 특정 비율을 마일리지 전용으로 할당하도록 강제하는 법적 규제는 한계가 있습니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결합 승인 조건으로 전체 공급 좌석 수 축소를 금지(2019년 대비 90% 이상 유지)하고 위반 시 이행강제금을 부과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좌석 공급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마일리지 통합안 승인 과정에서도 보너스 좌석·좌석 승급 공급이 충분한지를 심사 기준으로 삼아, 미흡할 경우 통합안 자체를 반려하는 방식으로 실질적 좌석 배정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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