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뉴스
일자 2026-08-29 · 키워드 선관위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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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6월도 쿠팡 주식 거래...이해충돌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NASA(항공우주국) 존슨 우주센터에서 열린 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 대상 의회 우주 명예훈장 수여식에 참석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6월에도 미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 주식을 거래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현지시각) 미 정부윤리청(OGE)의 트럼프 대통령 정기거래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자산운용팀은 지난 6월1일부터 29일까지 총 1051건의 주식을 거래했다. 매수가 576건, 매도가 475건이었다. 한달간 전체 거래 규모는 7810만~2억6310만달러(약 1777억~3,630억)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3일 1001달러 이상 1만5천달러 이하 규모의 쿠팡 보통주를 매도했다. 6월24일에는 쿠팡 보통주를 매수했다고 신고했다. 매수 규모는 1만5001달러 이상 5만달러 이하로, 앞선 매도보다 더 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18차례 쿠팡 주식을 사고팔았다. 이때까지의 재산 신고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 재벌 출신인 그의 재산 규모에 비해 그가 보유한 쿠팡 주식 액면가는 최대 13만 달러(약 2억원)일 것으로 추정됐다. 정확한 매수·매도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6월에 매도보다 매수 규모가 더 커 총보유액은 기존보다 좀 더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 업체인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문제가 된 한국 전자상거래 1위 기업이다. 쿠팡 사태는 이후 한국 정부가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하고, 이에 불복한 쿠팡이 미국 조야에 '미국 디지털 기업에 대한 차별 대우를 당했다'는 주장으로 로비 활동을 펼치면서 한미 외교·통상 분야의 현안으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쿠팡 주식 거래를 통해 수익을 거뒀는지는 불투명하지만, 쿠팡 문제가 한미관계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 쿠팡 ⓒ연합뉴스 미국 언론은 비단 쿠팡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주식 거래를 두고 이해 충돌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이 한창이던 6월 엑손모빌, 셰브런, 록히드마틴, 노스롭그루먼 등 에너지·방산 주식을 여러 차례 매매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트럼프 대통령의 6월 주식거래 내역을 분석한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개별 주식을 활발하게 매매해왔고, 이는 이해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1978년 제정된 미국 연방 윤리법은 별도의 의무 규정을 두지는 않지만, 역대 미국 대통령은 자발적으로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자산을 처분하거나 백지 신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 제정 이후 이 같은 전통을 따르지 않은 최초의 대통령이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투자 계좌에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하지 않는다며 그의 투자 자산은 "제3자 금융기관에 의해 독립적으로 관리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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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北핵 안 돼” 외치더니, 이젠 ‘암묵 인정’ 돌변 전망…한국엔 핵 남나 [권윤희의 월드뷰]
[월드뷰 3줄 요약] ● 2017년 북한의 핵동결·평화조약·한미훈련 중단에 반대했던 앤서니 루지에로는 9년 뒤 북한 핵의 ‘암묵적 인정’과 핵·장거리미사일 제한을 현실적 협상안으로 전망했다. ● 미국 본토를 겨냥한 ICBM만 묶고 대남 전술핵을 남기면 미국의 위험은 줄어도 한국의 핵위협은 계속되고, 북한의 ‘동맹 분리’ 압박도 커질 수 있다. ● 한미연합연습·훈련과 평화체제까지 조정된다면 한국은 대남 핵전력 제한과 이행 순서를 북미합의에 반영해야 한다. 인공지능 도구로 생성한 자료사진. 서울신문 2017년 3월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출범 직후 미 의회에 출석한 앤서니 루지에로는 북한과 핵·미사일 동결을 협상하거나 평화조약을 맺는 데 반대했다. 당시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연구원이었던 그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한미연합연습·훈련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실질적인 핵전력 감축 없이 동결이나 평화조약에서 이익을 얻은 뒤 중국과 함께 한미훈련 축소나 완전 중단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루지에로는 이후 트럼프 1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 들어가 2018~2019년 북한 담당 국장을 맡았다. 싱가포르·하노이 북미정상회담과 판문점 회동 당시 백악관에서 북한 문제를 다뤘다. 9년 뒤 그가 제시한 북미협상의 모습은 크게 달라졌다. 루지에로는 27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 기고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시 협상할 경우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암묵적 인정’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트럼프가 한국전쟁을 공식적으로 끝내는 평화조약과 정치·경제관계 개선, 한미연합훈련의 영구 중단을 제시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 대가로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과 핵무기 프로그램에 검증 가능한 제한을 걸고 북한군의 러시아 철수와 대러 군사지원 중단을 받아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17년에는 북한에 내줘서는 안 된다고 했던 평화조약과 한미훈련 중단을 2026년에는 북한 핵·미사일 제한과 맞바꿀 수 있는 카드로 올린 것이다. 화성-15 때도 “비핵화”…9년 뒤엔 ‘핵 제한’ 루지에로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미 본토를 위협하기 시작한 뒤에도 비핵화와 대북 압박을 고수한 강경론자였다. 2018년 1월 미 의회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미국의 목표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북한의 핵보유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접근을 ‘숙명론’이라고 비판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중단과 한미연합연습 중단을 맞바꾸자는 중국의 ‘쌍중단’에도 반대했다. 북한은 당시 이미 6차 핵실험을 마치고 화성-15형 ICBM을 시험한 상태였다. 루지에로도 화성-15형이 미 본토 전역에 도달할 가능성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루지에로는 비핵화와 제재, 한미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후 상황은 북한에 유리한 쪽으로 더 바뀌었다. 싱가포르·하노이 정상외교는 핵폐기로 이어지지 않았고 북한은 핵분열성 물질 생산능력과 탄도미사일 전력을 확대했다. 러시아에는 병력과 탄도미사일, 포탄까지 지원하며 군사·외교적 버팀목도 넓혔다. 트럼프의 정치적 시간표는 반대로 짧아지고 있다. 장기화한 이란전에서 뚜렷한 외교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맞게 된 상황에서 트럼프는 김정은과 연내 만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고 있다. 북한은 2018년보다 더 많은 핵전력과 대외 지원망을 갖췄고, 트럼프에게는 외교 성과를 만들어낼 정치적 유인이 커졌다. 트럼프는 지난 19일 북한이 57개의 “매우 강력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직접 언급했다. 미 국무부는 26일 ‘완전한 북한 비핵화’를 공식 목표로 재확인했다. 루지에로는 그 목표에 도달하기 전 단계에서 북한의 현존 핵전력과 장거리탄도미사일부터 검증 가능한 제한에 묶는 방안을 제시했다. 美 본토 ICBM 묶어도…대남 단거리 핵은 남는다 북미가 북한 ICBM의 시험과 생산·배치를 제한하면 미 본토를 향한 핵위협은 줄어든다. 한국은 북한이 전술핵 투발수단으로 운용하거나 개발해온 단거리탄도미사일과 초대형방사포의 사정권 안에 있다. 북한이 기존 핵탄두와 대남 전술핵 투발수단을 그대로 보유하면 한국의 직접적인 핵위협은 남는다. 핵분열성 물질 생산까지 계속되면 제한 이후에도 북한 핵탄두 수량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 이런 합의는 한미 확장억제에도 부담을 준다. 북한은 미 본토를 향한 ICBM 위협이 낮아진 상황에서 한국에 대한 핵위협을 높여 미국의 개입 의지를 흔드는 ‘동맹 분리’를 시도할 수 있다. 미국이 한국 방어를 위해 어느 수준까지 확전 위험을 감수할지가 다시 시험대에 오른다. 한국의 위험까지 줄이려면 기존 핵탄두와 핵분열성 물질 생산, 대남 전술핵 투발수단도 제한 범위에 들어가야 한다. 루지에로는 트럼프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해 검증가능한 제한을 주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만 단거리 핵투발수단의 처리방식까지 구체화하지 않았다. 北핵 제한 대가가 한미훈련·평화조약이라면 트럼프는 이미 한미연합연습을 줄였다. 그의 지시 이후 한미는 이달 전구급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당초 11일에서 5일로 단축하고 지휘소연습 2부를 생략했다. 연합 야외기동훈련도 축소했다. 루지에로가 전망한 것은 이런 일시적 조정을 넘어선 ‘한미 군사훈련의 영구적 종료’다. UFS에서 한미 지휘부는 전시 연합지휘체계와 작전계획을 숙달하고 미 증원전력 전개와 군수지원 절차를 맞춘다. 연습이 장기간 중단되면 실제 지휘부와 부대가 연합작전 수행절차를 반복 숙달·검증할 기회도 줄어든다. 북한 핵전력을 상당 부분 남기는 합의라면 한미의 핵 대응체계도 영향을 받는다. 한미는 지난 6월 핵협의그룹(NCG)에서 북한 핵사용 상황에 대비한 핵·재래식 통합(CNI)과 관련 연습·훈련을 발전시키기로 했다. 북미합의의 ‘영구 중단’ 범위가 CNI 관련 연습까지 넓어지면 북한 핵은 남아 있는데 그 핵사용에 대응하는 한미 연합절차는 제약받을 수 있다. 루지에로는 한국전쟁을 공식적으로 끝내는 평화조약도 트럼프가 제시할 카드로 꼽았다. 평화조약으로 넘어가면 1953년 정전협정을 기반으로 유지해온 정전체제의 관리 방식도 바뀐다. 북한 핵전력은 일부 남겨둔 채 한미연합연습·훈련을 장기간 줄이고 평화체제 전환까지 추진하면 한국에는 북한 핵위협의 잔존, 연합작전 수행능력의 저하, 정전체제 전환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 “페이스메이커” 한국…동시에 “한국 패싱 막겠다” 정부는 북미대화 재개를 지원하면서 협상에 한국의 안보이익을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8일 한국이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이자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북핵 문제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미국과 긴밀히 공조하되 한국의 안보태세가 이완되거나 북미협상 과정에서 한국이 ‘패싱’되는 일은 막겠다고 했다. 북미협상이 재개되면 한국 안보와 직결되는 조건은 세 갈래다. 미 본토를 겨냥한 ICBM과 함께 대남 전술핵 투발수단까지 제한하는지, 북한의 핵제한 조치와 한미연합연습·훈련 축소를 어떤 순서로 맞바꾸는지, 핵제한을 어느 단계까지 이행한 뒤 평화체제로 넘어가는지다. 트럼프와 김정은이 이 세 조건의 큰 틀을 먼저 정하면 한국은 북미가 만든 합의에 맞춰 연합방위태세와 정전체제의 변화를 뒤에서 조정해야 한다. 특히 미국의 ICBM 위협은 줄어든 반면 대남 전술핵 전력은 남고 한미연합연습·훈련까지 축소되는 합의라면 한국이 부담하는 위험은 크게 줄지 않는다. 정부가 ‘페이스메이커’와 함께 ‘한국 패싱’과 안보태세 이완을 경계한 것도 북미협상이 한국의 핵위협과 연합방위태세를 함께 바꿀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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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9월 1일이 위험하다" 250만 톤 물폭탄 품은 언색호 '초비상' [자막뉴스]
예비 측정 결과 5만㎥, 5만 톤 정도로 추정 가뜩이나 위태로운 언색호에 충격…조기 경보 발령 언색호, 완파된 국경 청사보다 높은 2,950m에 생성 언색호 길이 150m…초등학교 운동장 크기 산봉우리에서 녹아내린 빙하가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립니다. 공교롭게도 얼음 파편은 이번 산사태 잔해가 강줄기를 막아 생긴 '언색호'로 빠져버립니다. 중국 티베트 자치구 재난 지역을 정찰하던 공군 드론이 촬영한 영상입니다. 중국 공군은 예비 측정 결과 5만㎥, 즉 5만 톤 정도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가뜩이나 위태로운 언색호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즉각 조기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중국 관영 CCTV : 전방 지휘소는 상황을 파악한 뒤 즉시 경보를 발령하고, 관계 부서가 비상 대피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도했습니다.] 언색호는 이번 대재앙으로 완파된 국경 청사보다 1,000m 높은 해발 2,950m 위치에 생성됐습니다. 전체 길이는 약 150m로 초등학교 운동장만 한 크기입니다. 천연 둑으로 변해버린 퇴적물의 높이는 무려 50m, 18층 아파트 높이로 추산됩니다. 저수량이 250만 톤을 넘으면서 이미 넘쳐 흐르기 시작했다는 게 중국 당국의 설명입니다. 서울 잠실 석촌호수 규모의 물 폭탄이 산꼭대기 계곡 위에서 넘실대는 셈입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향후 사흘간 300만㎥의 물이 추가 유입될 거로 예상돼 붕괴 위험이 큽니다. 9월 1일쯤 최고 수위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날짜까지 특정한 2차 재난 경고에 현장 수색과 구조 작업은 일시 중단된 상태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자막뉴스ㅣ이은비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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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엔화 무너지면 美 금리 뛴다”…베선트, 워런과 ‘설전’ 벌인 속사정
엔화 급락→포지션 청산→美 국채금리 상승…베선트의 개입 논리 베선트 “ESF 외화자산 엔화로 교환” vs 워런 “핵심 내역 공개하라” 美 차입비용 상승 차단 명분…엔화 실매입 규모·평가손익은 미공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31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캠프데이비드 각료회의 중 작성한 메모지에 엔화 매입 관련 문구가 적혀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이 미국의 이례적인 엔화 매입 개입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28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워런 의원이 지난 13일 자신에게 보낸 서한의 첫 문단을 직접 문제 삼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워런 의원이 '일본이 미국에 돈을 갚지 못할 경우 미국 납세자가 부담을 지게 된다'고 언급한 데 대해 베선트 장관은 "이번 개입은 대출이나 통화스와프가 아닌 환율안정기금(ESF) 보유 유로화를 엔화로 교환한 거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워런 의원이 다음 서한에서는 통화 매입과 통화스와프 또는 대출의 차이를 이해했음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워런 의원은 즉각 반격했다. 그는 엑스(X)에 "외국 통화 가치를 떠받치려던 베선트 장관의 시도는 결국 실패했다"며 "그의 멘토인 스탠리 드럭켄밀러로부터 '200년간 쌓아온 신뢰를 불태웠다'는 혹평까지 받았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금융시장 개입에 대한 설명 대신 서로 모욕을 주고받는 데 집중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으로 어려움을 겪는 미국 가계의 생활비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 엔화 급락에 美 국채시장 불안 우려…실제 개입 규모는 '깜깜이' 이번 설전의 배경에는 지난 7월 말 미국이 1998년 이후 처음으로 단행한 엔화 매입 개입이 자리 잡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27일자 서한에서 엔화 가치가 급격히 떨어질 경우 투자자들의 포지션 강제 청산이 발생해 글로벌 금융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미국의 차입 비용까지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이 미국 국채의 주요 보유국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엔화 시장의 급격한 변동이 미국 국채시장과 자금조달 비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논리를 폈다. 미국 정부가 엔화 부양에 나선 실질적 목표가 미 국채 금리 상승을 막는 데 있었다는 점을 사실상 자인한 셈이다. 그러나 워런 의원이 요구한 핵심 정보 상당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실제 엔화 매입 규모와 거래에 적용된 환율, 현재 보유 포지션의 가치, 유로화 매각에 앞서 유럽중앙은행(ECB)과 협의했는지 여부, 구체적인 법적 근거 등이 대표적이다. ◆ 233조원 쏟아부었지만…다시 '달러당 160엔' 돌파 미국과 일본의 대규모 시장 개입에도 엔화 약세를 되돌리는 효과는 일시적에 그치고 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엔화 매수·달러화 매도 방식의 외환시장 개입에 15조3993억엔(약 965억달러)을 투입했다. 해당 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올해 누적 개입액은 27조엔(약 233조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개입 직후 155엔대까지 떨어졌던 달러·엔 환율은 다시 상승해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다시 160.20을 돌파했다. 시장에서는 외환시장 개입만으로 엔화 약세의 추세를 바꾸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기조가 이어질 경우 미·일 간 금리 차가 확대되면서 엔화 약세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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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0km 협곡 휩쓴 1시간...네팔 '빙하 홍수' 시간대별 상황
[앵커] 네팔과 티베트 접경 지역을 강타한 '빙하 홍수', 불과 1시간여 만에 100km에 달하는 협곡을 질주하며 마을 여러 곳을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시간대별로 어떤 모습이었는지, 장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쪽으로 60km 떨어진 네팔과 티베트 국경지대. 네팔 현지 시각으로 8시 37분, 히말라야 산맥의 거대한 빙하 일부가 떨어져 나옵니다. 크기가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 할리파에 버금가는 거대한 얼음 암반이 붕괴하며 산사태가 시작됩니다. 암석과 얼음, 물과 진흙이 섞인 거대한 급류는 렌데 콜라 강을 휩쓸고 내려옵니다. 빙하 붕괴 7분 뒤, 중국 관영 CCTV에 지룽 검문소의 재난 상황이 포착됩니다. 네팔과 티베트를 연결하는 지룽 국경 검문소는 등산과 순례를 위해 산을 오르려는 사람들이 모이는 관문입니다. 급격한 경사를 내려오면서 불어난 물은 네팔 라수와 지역 마을 곳곳을 강타했습니다. 티무레 지역 생존자 증언으로 미뤄볼 때, 이 지역 홍수는 오전 8시 53분쯤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홍수는 뒤이어 아랫마을인 샤프루베시도 집어삼켰습니다. 흙탕물은 트리슐리 강을 따라 오전 10시 전에 하류에 있는 누와콧에 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 빙하 붕괴가 일어난 지점에서 70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불과 1시간여 만입니다. 흙과 암석이 뒤섞인 거대한 물폭탄은 여전히 맹렬한 기세로 쏟아져 내려갔고, 수력발전소까지 단숨에 파괴했습니다. 누와콧 지역은 산악 국경 지대인 라수와 지역보다 주민이 훨씬 많이 사는 곳입니다. 상류 지역에서 일어난 비극을 알 길이 없던 주민들은 속수무책으로 홍수에 휩쓸리고 말았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디자인 : 정민정 영상편집 : 문지환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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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뉴스특보] 초토화 속 '2차 홍수' 우려…발 묶인 구조 헬기
<출연 :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네팔 대홍수의 원인으로 빙하와 암석 붕괴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비슷한 재난이 반복될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과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질문 1> 우리 근로자 9명의 연락두절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기업 대응팀도 현지에 급파됐지만 도로와 통신까지 끊긴 상황이라, 수색과 구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죠? <질문 2> 이번에 대홍수를 일으킨 빙하·암석 등의 이동 속도는 초속 약 50m, 시속 약 180㎞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눈으로 확인한 뒤에는 대피가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봐야 할까요? <질문 3> 중국 티베트 고원에서 빙하가 추가로 붕괴되면서 대량의 얼음 파편이 '언색호'에 떨어졌습니다. 이후 언색호가 범람하면서 하류로 물이 쏟아졌는데요. 먼저 '언색호'가 정확히 뭡니까? <질문 3-1> 중국 당국은 언색호 붕괴 위험이 9월 1일 전후로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일주일간 비 소식이 있다고요? <질문 4> 걱정되는 건 2차 홍수입니다. 토석류가 강을 막아 생긴 '언색호'에 추가 빙하까지 무너져 내렸고, 앞으로 비 예보도 있는데요. 현재 2차 홍수 위험은 어느 정도로 봐야 할까요? <질문 4-1> 언색호 범람으로 구조 작업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추가 위험에 대비해 구조대원들이 현장에서 가장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징후는 뭡니까? <질문 5> 이번 참사의 근본적인 배경으로는 역시 기후변화가 지목됩니다. 히말라야에서는 2000년 이후 빙하가 녹는 속도가 이전보다 두 배가량 빨라졌다고 하는데요. 지금 히말라야 빙하는 어느 정도 위험한 상태라고 봐야 합니까? <질문 6> 빙하가 녹으면서 고산지대의 빙하호 수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고산 아시아 전역에서 확인된 빙하호만 3만 개가 넘는다고 하는데요. 이런 호수들이 앞으로 '시한폭탄'이 될 가능성도 커지는 건가요? <질문 7> 이번 지역에서도 지난해 유사한 홍수 피해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이런 사고를 '예측하기 어려운 천재지변'이라고만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질문 8> 단기적으로는 빙하가 녹아 홍수 위험이 커지지만, 장기적으로는 빙하 자체가 사라지면서 물 부족과 가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있습니다. 이런 주장은 어떻게 보세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미국인공지능폭염선관위김건희 -
세계“트럼프, 김정은과 회담하면 북핵 암묵적 인정 가능성”
전 NSC 국장 “평화조약·훈련중단·남북대화 논의할듯" 지난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할 경우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암묵적 인정과 종전 합의, 한미연합훈련 중단까지 협상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북한 담당 국장을 지낸 앤서니 루지에로는 27일(현지시각)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 기고문에서 “김정은과의 협상에는 최소한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암묵적 인정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루지에로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전쟁을 공식 종식하는 평화조약과 정치·경제적 관계 개선, 한미연합훈련의 영구 중단을 제안하고 남북 대화까지 촉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검증 가능한 제한, 러시아 파병 병력 철수와 군사지원 중단 등이 합의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나 중립지대에서 김 위원장과 합의에 서명하는 상징적 장면을 연출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협상력 확보 방안으로는 중국 내 북한 국적자와 대북 제재 회피를 돕는 중국 은행·개인에 대한 제재를 제시했는데, 이는 이란산 원유를 정제하는 중국 소규모 정유시설을 겨냥한 기존 압박 조치와 유사한 수준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자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루지에로 전 국장은 “많은 이들이 북한을 낙후된 은둔의 왕국으로 보지만, 북한은 미국과 30년 넘게 협상해오며 대체로 원하는 결과를 얻어왔다”며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접근에 대해 “같은 협상 전략을 반복하며 다른 결과를 기대했던 이전 행정부와 달리 실현 가능한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루지에로 전 국장은 2018∼2019년 트럼프 대통령의 1기 북미정상회담 당시 NSC 북한 담당 국장을 지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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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반미’ 베네수엘라의 대반전…마두로 축출 7개월 만에 美와 석유 빅딜
트럼프 “세계 최대 규모 석유 거래 합의” 650억배럴 이상 매장량 과반 통제권 확보 대표적 반미 국가였던 베네수엘라 마두로 축출 뒤 관계 정상화 속도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지난 1월 미국 마약단속국(DEA) 요원들에게 체포돼 뉴욕으로 압송되고 있다. 당시 마두로 체포 작전에 참여했던 한 특수부대원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예측시장에 3만3000달러를 걸어 총 41만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백악관 X계정 발췌]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표적인 반미 국가이자 세계 최대 원유 매장국인 베네수엘라와 대규모 석유 거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확인된 원유 매장량에 대한 과반 통제권을 확보한다는 내용으로, 이란 전쟁으로 치솟은 국제유가를 끌어내릴 새로운 공급 카드가 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방금 베네수엘라와 세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석유 거래에 관한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그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이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하고, 민간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납세자 부담 없이 베네수엘라의 650억 배럴 이상의 확인된 석유 매장량에 대한 미국의 과반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 석유기업들이 베네수엘라 원유 개발과 생산에 참여하고 미국 측이 상당한 규모의 개발·채굴 권익을 확보하는 방식의 합의로 풀이된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원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중남미의 대표적인 반미 국가로 분류된다.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군이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을 축출하는 군사작전에 성공한 뒤 트럼프 행정부에 협조해왔다. 이번 합의가 실제 원유 증산으로 이어질 경우 이란 전쟁으로 급등한 국제유가와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가격 인하 효과를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석유 매장량을 2배 이상으로 늘릴 이 역사적 거래는 석유 공급량을 대폭 늘리고 앞으로 오랫동안 모든 미국인의 휘발윳값을 크게 낮출 것이며, 베네수엘라가 엄청난 성공과 위대한 번영의 길로 나아가도록 돕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 거래는 이미 성장하고 있는 베네수엘라와 미국의 관계를 크게 공고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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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호르무즈 재개방 중재 계속…이란, 美제재에 '국제법 위반' 규탄
美, 이란 지하금융 압박…이란 "민간인 때리는 반인도죄" 주장 이란, 카타르 등 중재에 호르무즈 개방 조건목록 제시하기로 호르무즈 사실상 폐쇄…물동량 전쟁 전 9%·보험료 평시 20배 호르무즈 해협 근처의 선박들 (무산담 로이터=연합뉴스) 2026년 8월 28일 오만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 근처 선박들의 드론 촬영 사진. (REUTERS/Stringer) 2026.8.29.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미국과 이란의 대치로 폐쇄된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기 위한 주변국의 중재 노력이 계속됐다. 미국이 대이란 경제고사 작전을 지속하자 이란은 외교적 해결의 여지를 언급하면서도 압박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저항했다. 이란 외교부는 28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가 민간인 수백만명의 건강과 생계를 심각한 위험에 빠뜨리는 '인도에 반한 죄'(crime against humanity)라고 비난하며 전세계 모든 나라들이 이 제재 실행을 자제할 국제법적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인도에 반한 죄는 국가나 권력집단이 민간인 집단을 겨냥해 체계적 정책으로 광범위하게 저지르는 범죄로 국제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이란은 제재에 협조하는 행위는 특정 국가의 의지를 불법적으로 다른 독립국들에 관철하려는 행위에 가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은 이날 낸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명의의 성명서에서 "사회 결속을 해하는 어떤 행위도 저지르지 말라", "나라와 대중의 사기를 약화시킬 수 있는 발언을 자제하라"는 지시를 공무원들에게 내렸다. 하메네이는 물가상승, 실업, 가격관리, 상품과 서비스 시장 등 경제난과 생활고 문제에 심각하게 대처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연 66%로 치솟는 등 경제난이 심각하며, 이 때문에 경제적 고통이 소요 사태로 번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의 제재와 이란 항구 봉쇄로 이란의 대외무역이 거의 35% 감소했다고 국영 매체들에 밝히면서, 6월에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 체결로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출을 일시적으로 허용했을 당시에 이란이 9천만 배럴의 원유를 판매했다고 말했다. 앞서 24일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군 총사령관, 25일 오만의 바드르 알부사이디 외무장관, 27일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등이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해 이란의 최고위급 인사들을 잇따라 만났다. 호르무즈 해협 (무산담 로이터=연합뉴스) 2026년 8월 24일 오만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 근처 선박의 모습. (REUTERS/Stringer) 2026.8.24.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28일 이란 전쟁 6개월을 맞아 미국과 이란 사이의 대화가 중단된 데 대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유일한 해결책은 외교적 해결책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한다. 그리고 미합중국과 이란 이슬람공화국 양측에 의미 있는 협상을 하도록 촉구한다"고 답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유엔이 카타르, 파키스탄,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의 중재 시도를 강력히 지지하고 있으며 구테흐스 사무총장도 이들과 접촉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8일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전날 알사니 카타르 총리와 "창조적인 논의(creative discussions)"를 했다며 "외교를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외교적 해결책은 미국이 '압박으로는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면서 "미국은 신뢰를 구축하고 존중하는 태도로 대화하며, 우리의 권리를 인정하고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7일 모흐센 레자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조건의 목록을 준비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과거에 이란이 요구했던 조건들 중에는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국의 해상봉쇄 종료, 전쟁에 따른 보상, 그리고 제재 해제 등이 포함돼 있었다. 미국은 현재 공식적으로는 외교 협상이 아니라 경제 제재를 더욱 강화하는 이른바 '경제적 D-데이'를 통해 이란 정권의 자금줄을 압박하고 있다. 미국은 이란과 거래한 이집트 국영은행(Banque Misr) UAE 지점의 미 금융망 접근을 제한할 계획이며, 이란 멜리 은행(Bank Melli)과 연계된 홍콩 소재 기관 등도 제재 명단에 올렸다.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폐쇄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상태를 추적하는 사이트 '호르무즈스트레이트모니터'에 따르면 세계협정시(UTC) 29일 오전 1시 36분(한국시간 오전 10시 36분) 기준으로 최근 24시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물동량은 평상시(전쟁 전 기준)의 8.7%에 불과했고, 통과한 선박 수는 평상시의 20분의 1인 3척에 불과했다. 대기중인 선박은 유조선 300척, 대형 운반선 120척, 기타 선박 80척 등 500척에 달했다. 전쟁 위험에 따른 보험료율은 3%로, 평상시의 20배로 치솟아 있는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이 이란 측이 설치한 기뢰를 제거했으며 현재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된 상태라고 거듭해서 주장해 왔다. 그러나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 측은 성명서를 내고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돼 있다는 미국의 주장이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이란 측으로부터 통행허가를 받지 않은 선박들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불허된다고 말했다. limhwas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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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혼자 하겠다"던 네팔, 한국 등 외국 지원 수용…헬기 재진입 시도할 듯
인도·중국·호주·한국의 전문팀 구조 지원 수용 네팔 헬기 / 사진=연합뉴스 네팔 정부가 외국 구조팀의 지원을 거부했던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국제사회의 압박 속에 한국을 포함한 외국 전문가들의 구조 지원을 일부 수용했습니다. 다만, 전면 수용은 아니고 특정 국가·특정 분야에 한해 지원을 받겠다고 밝힌 만큼 한국 정부가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을 구조하기 위해 직접 헬기를 띄울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현지시간 28일 AP 등 외신과 카트만두 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네팔은 당초 내렸던 결정을 뒤집고 외국 구조대와 전문가들이 구조 작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카트만두 포스트는 이를 "자국민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다른 나라들의 압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허용 대상은 인도·중국·호주·한국의 전문팀으로 ▲ 수력발전소 터널 안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는 전문 기술 ▲ DNA 검사 ▲법의학적 신원 확인 등 특정 분야에 한정했습니다. 이날 네팔 군 당국은 침수된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터널 안에 100명 이상이 갇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습니다. 이 수력발전소는 현재 연락이 두절된 두산 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 노동자 9명이 일하던 시설입니다. 한국 정부와 기업 측은 실종된 한국인 9명 수색을 위해 헬기 6대를 임차했지만, 아직 이 헬기들을 실종자 수색에 투입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네팔 군 당국이 홍수 추가 발생 위험 등을 이유로 해당 헬기의 피해지역 비행을 허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날 네팔 정부가 외국 전문 지원을 일부 허용하기로 입장을 바꾸면서, 한국 헬기의 현장 재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네팔 외교부는 자국의 역량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며 타 국가의 구조대 파견을 거절했습니다. 록 바하두르 파우델 체트리 네팔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다른 국가들이) 도와주겠다고 나서는 것은 자연스럽다”면서도 “우리 보안 기관들이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잘 수행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다른 나라의 구조팀이 필요하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네팔 홍수 피해 /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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