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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2026-09-02 · 키워드 네팔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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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김정은, 러 전쟁 경험으로 서해 노리나…볼턴이 경고한 ‘제한도발’ [밀리터리+]
볼턴 “北, 러시아전서 드론·현대전 경험 축적…한반도서 활용 가능” 서해 도서 기습 등 제한적 도발로 美 방위공약 시험할 가능성 경고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자료사진에 미사일 발사 장면과 드론, 서해 군함 이미지를 합성해 북한의 제한적 군사도발 가능성을 표현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군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쌓은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서해에서 제한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경고했다. AI 생성 이미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이 실전 경험과 드론 운용 능력을 쌓은 뒤 이를 한반도에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전면전 대신 서해에서 제한적인 군사 행동을 벌여 미국이 실제로 개입하는지 시험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은 1일(현지시간) 한미연구소(ICAS) 주최 화상 대담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한반도 안보에 미칠 영향을 언급했다. 볼턴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실전 경험과 드론전 능력을 얻었으며 이를 토대로 한국을 상대로 제한적인 군사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북한이 이런 행동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개입 의지를 확인하려 할 수 있다고 봤다. 그가 구체적으로 거론한 곳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다. 볼턴은 중국이 대만 본섬을 침공하는 대신 주변의 작은 섬을 점령해 미국의 대응을 시험하는 상황을 예로 든 뒤, 한반도에서도 북한이 NLL 일대 섬 몇 곳을 점령하는 식의 행동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어디까지나 볼턴이 제시한 가상 시나리오이지 실제 북한군의 구체적인 작전 계획이 확인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러 전쟁서 익힌 드론전…북한군에 남은 것은 2025년 5월 북한군 병사들이 평양 인근 강동 훈련장에서 드론 조종 훈련을 하고 있다. 러시아군 교관들이 북한군에 각종 드론 운용법을 교육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신문·뉴시스 볼턴의 경고가 주목되는 것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이전에는 경험하기 어려웠던 현대전을 직접 겪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4월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함께 싸우면서 러시아와 서방의 전술·무기 운용 방식을 동시에 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무인기(UAS)를 정찰뿐 아니라 포병과 연계해 표적을 찾아내고 타격하는 방식까지 실전에서 배울 가능성을 지적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도 지난 6월 별도 토론회를 열어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어떤 드론전 교훈을 얻고 있는지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현대전에서 값싼 소형 드론이 정찰과 공격, 포병 화력 유도까지 폭넓게 쓰이는 상황에 북한이 주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 군사전문매체 내셔널디펜스도 지난 7월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한이 다수의 소형 전술 드론과 장거리 자폭형 무인기의 효용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학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에 중요한 것은 드론 한 종류를 얻는 것보다 드론과 포병·보병·정찰자산을 실제 전장에서 어떻게 연결하는지를 경험하는 데 있다는 분석이다. 한반도처럼 군사분계선과 NLL을 사이에 두고 남북 전력이 가까이 맞선 환경에서는 이런 능력이 제한적인 국지도발에도 활용될 수 있다. 소형 드론으로 감시망을 흔들거나 표적 정보를 확보한 뒤 포병이나 특수전 전력과 연계하는 방식이다. NLL서 美 의지 시험?…서해가 위험한 이유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이 1일(현지시간) 한미연구소(ICAS) 주최로 화상 대담하고 있다. 2026.9.2 연합뉴스 서해 NLL은 과거에도 남북 간 군사 충돌이 반복된 곳이다. 북한은 NLL을 인정하지 않고 별도의 해상경계선을 주장해 왔으며, 이 일대에서는 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 등 충돌이 이어졌다. 볼턴이 주목한 것도 이런 지리적 특성이다. 대규모 남침처럼 곧바로 전면전을 부르는 행동보다 규모를 제한한 군사 행동으로 한국과 미국의 대응 수위를 확인하는 것이 북한 입장에서는 더 현실적인 시험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특히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과 연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다시 정상회담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미국의 실제 방위공약 수준을 계산하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는 상황도 예상하면서 정상 간 담판이 충분한 준비 없이 진행될 위험성을 함께 경고했다. 다만 북한군의 러시아전 경험이 곧바로 서해 도발로 이어진다고 볼 근거는 없다. 드론 운용 경험과 실제 한반도 작전 능력 사이에도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북한군이 실제 전장에서 쌓은 경험이 이전과 다른 변수로 떠오른 것은 분명하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더라도 북한군이 그곳에서 익힌 전술과 드론 운용 경험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볼턴의 경고 역시 북한의 러시아 파병이 먼 유럽에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한반도의 군사적 위험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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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 ‘이에는 이’ 전략 돌입…이란 유조선 직접 겨눠 미사일 쐈다
미 해병대원들이 4월14일 미 중부사령부 관할 지역에 있는 상륙돌격함 USS트리폴리호에서 고속 로프 강하 훈련을 펼치고 있다. 미군이 20일 오만만에서 미국 봉쇄를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이란 국적 유조선에 탑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를 압박하기 위한 최근 조치이다. 네이비 타임스 제공 미국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 선박 공격에 맞서 이란 정부 소속 유조선을 직접 타격하는 이른바 ‘유조선 대 유조선(tanker for tanker)’ 전략에 돌입했다. 미국이 이란의 선박 공격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란 유조선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현지 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군은 전날 이란 정부 소속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 두 선박은 미국의 해상 봉쇄선 북쪽 이란 해안에 정박해 있었으며, 미군 드론이 발사한 미사일이 엔진실을 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공격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한 ‘유조선 대 유조선’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미군의 대응과도 차이가 있다. 미군은 그동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상선 공격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레이더와 대함미사일 시설, 소형 군함 등 군사 시설을 주로 공격해왔다. 하지만 최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유조선을 잇달아 공격하자 이란의 유조선을 직접 보복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이번 작전에서 미군은 유조선 외에도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방공시설과 레이더, 해상 전력 및 시설, 기뢰 부설 능력, 통신시설 등 약 100개 목표물을 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공식 발표를 통해 이번 공격이 IRGC의 최근 호르무즈 해협 상선과 미군에 대한 공격 시도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이란도 곧바로 반격했다. 이란은 요르단과 바레인, 이라크 내 미군 시설 등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 요르단군은 자국 영공에 진입한 탄도미사일 13발 가운데 10발을 요격하고 3발은 외딴 지역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다시 격화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도 크게 위축됐다. 2일 선박 추적업체 클레르에 따르면 전날 해협을 통과한 원자재 운반선은 4척으로 최근 10일 평균 약 13척을 크게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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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진핑, 10년 만의 이집트 국빈방문…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글로벌 리더십’ 부각
SCO 정상회의 이어 이집트 국빈방문 브릭스 정상회의까지 순방 외교 일정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영향력 과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부부가 1일(현지시간) 카이로 국제공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를 영접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년 만에 이집트를 국빈 방문했다. 미국이 휴전 약속을 깨고 이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시 주석은 순방 외교를 이어가며 중국이 미국보다 나은 리더십을 제공한다고 설득하며 미국의 우방국을 파고들고 있다. AP통신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1일(현지시간) 오후 이집트 카이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부부가 공항에 직접 나와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를 영접했다. 카이로 주요 거리에 시 주석의 방문을 환영하는 중국과 이집트 국기가 내걸렸으며, 전자광고판에 양국 우호를 강조하는 문구가 등장했다. 두 정상은 2일 정상회담을 한다. 시 주석의 이집트 방문은 10년 만이다. 2016년 1월 16일 이란핵합의(JCPOA)에 따라 EU(유럽연합)가 대이란 제재를 해제한 직후 시 주석은 5일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이란을 순방했다. 이집트는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과 함께 미국의 ‘주요 비(非)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으로서 미국과 군사·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 2월 발발한 미·이란 전쟁 국면에서 중재국 역할도 맡았다. 2024년 중국이 주도하는 신흥개도국 위주 글로벌 플랫폼인 브릭스(BRICS) 정회원국이 됐다. 시 주석은 방문에 앞서 이집트 일간지 알 아람에 보낸 기고에서 중국과 이집트는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개도국)의 중추 국가”라면서, 중국의 앞선 기술과 금융 지원을 바탕으로 한 개발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엘시시 대통령도 자국과 중국 관영매체 기고를 통해 중국의 이집트 투자에 찬사를 보내고 대만이 중국 영토의 일부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핵합의 10년 만에 이란이 전화에 휩싸이고 중동 지역 정세가 불안한 상황에서 시 주석은 중동의 미국 동맹국을 방문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은 역내 국가들이 미국의 안전보장에 대해 더욱 회의적 시각을 갖게 된 시점에 이뤄졌다”며 “중국은 이를 (중동 국가들과) 경제 동맹을 심화할 기회로 보고 있다”고 짚었다. AP통신은 이집트 역시 중국과의 관계 증진을 전략적 파트너십을 다변화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이집트는 2024년 브릭스 가입 이후 중국과 일대일로 프로젝트 관련 협정을 체결했다. 중국은 이집트에 100억달러(약 13조6000억원) 이상을 투자하여 수도 카이로 동쪽에 비즈니스 허브를 건설하고 나일강 삼각주에 산업용 철도를 건설했다. 양국 간 연간 교역액은 200억달러(약 27조3000억원)에 달한다고 추산된다. 이번 방문에서는 인공지능(AI) 협력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이집트에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집트를 중동 지역 공급망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시 주석의 이번 순방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지난달 30일~지난 1일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이어 이뤄졌다. 시 주석은 오는 12~13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되는 브릭스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시 주석이 올해 상반기 안방에서 20여개국 정상을 맞이했지만 해외 순방 일정은 북한 1곳뿐이었던 것과는 대조적인 바쁜 일정이다. 시 주석의 순방 일정은 이달 24일로 예상되는 미·중 정상회담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쭝위안 조에 류 미국 외교협회 중국학 선임연구원은 블룸버그통신에 “시 주석은 중국이 유라시아와 남반구 전역에 걸쳐 폭넓은 외교적 영향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 후 워싱턴에 도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이 이란과 전쟁을 벌일 뿐 아니라, 베네수엘라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과 석유자원 장악, 우방국 캐나다와 무역분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시 주석은 글로벌 리더십에서 중국이 미국을 대체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협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SCO 정상회의와 같은 기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는 미국의 ‘경제적 왕따 작전’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일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중국의 압도적 무역흑자를 비판하는 공동성명 채택이 불발됐다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는 SCO 정상회의와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미·중의 대조적 글로벌 파워 경쟁 전략이 드러났다며 “중국은 우방국들과의 연대와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동맹국들과 마찰과 균열을 드러내고 있다”고 짚었다. 시 주석은 SCO 정상회의에서 “중국은 SCO를 고품질 일대일로 협력과 글로벌 개발 구상 이행을 위한 우선 지역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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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러시아냐 유럽이냐'…푸틴, 친서방 아르메니아에 EU행 재고 압박
옛 소련국 상대 견제구…러 군사기지 철수 가능성도 거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 2024.05.09 ⓒ AFP=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친서방 노선을 강화하고 있는 캅카스 지역의 옛 소련 국가 아르메니아에 러시아권에 잔류할지, 유럽으로 통합될지를 서둘러 결정하라고 압박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계기로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와 회담하고 아르메니아의 유럽연합(EU) 가입 추진 문제를 거론하며 이같이 촉구했다. 푸틴 대통령은 아르메니아의 EU 가입 추진에 대해 "주권국가의 정당한 권리"라고 평가하면서도, 아르메니아가 현재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에 가입해 있는 만큼 여러 복잡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AEU는 러시아가 주도하는 옛 소련권 경제협력체로, 러시아 외에 벨라루스·카자흐스탄·아르메니아·키르기스스탄 등이 참여하고 있다. 그는 "아르메니아가 EU 가입 문제에 대해 더 빨리 입장을 정할수록 좋다"며 "러시아로서는 앞으로 양국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르메니아의 결정에 따라 러시아가 향후 양국 관계를 어떻게 구축할지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아르메니아가 EU 가입 문제를 국민투표에 맡길 것을 재차 제안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5월 말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EAEU 회원국들과 함께 아르메니아에 EU 가입 추진과 EAEU 잔류 여부를 국민투표로 결정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당시 파시냔 총리는 관련 국민투표를 실시하지 않겠다며 "EU와 EAEU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불가피해질 때까지 EAEU 안에서 계속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아르메니아는 오랫동안 러시아 주도의 옛 소련권 군사협력체인 집단안보조약기구(CSTO)와 경제협력체 EAEU 활동에 참여하고, 자국 내 러시아군 기지 주둔까지 허용하며 모스크바와 긴밀한 군사·경제·외교 관계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2020~2023년 숙적 아제르바이잔과의 잇따른 무력 충돌 과정에서 러시아와 CSTO가 기대했던 안보 지원을 제공하지 않으면서 CSTO 참여를 중단하고 EU 및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등 친서방 노선으로 기울었다. 아르메니아는 지난 5월 미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협정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3월에는 EU 가입 절차 개시에 관한 법률을 채택한 뒤 유럽으로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를 자국 영향권으로부터의 이탈 움직임으로 보고 아르메니아산 화훼류와 농산물 등의 수입을 제한하는 한편, 특혜 가격에 제공해 온 석유·가스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경제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아르메니아가 EU와 관계 강화를 계속할 경우 '우크라이나 시나리오'와 같은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아르메니아 북서부 귬리에 주둔 중인 러시아 군사기지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아르메니아가 귬리의 러시아 기지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면 우리는 내일이라도 떠날 수 있다"면서 "우리는 누구에게도 아무것도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튀르키예 국경과 가까운 아르메니아 제2도시 귬리에는 수천명 규모의 러시아 제102군사기지가 주둔하고 있다. 전차·기계화부대와 S-300 방공체계 등을 갖춘 이 기지는 양국 협정에 따라 2044년까지 주둔이 보장돼 있다. 기지는 아르메니아에 대한 러시아의 안보 보장을 상징하는 시설이자, 튀르키예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견제하는 러시아의 남캅카스 지역 군사 거점 역할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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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국채금리 급등에 '주식시장 잔치 끝' 우려…日닛케이지수 2.85%↓
[도쿄=AP/뉴시스]지난달 19일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전광판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2026.09.0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2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889.70포인트(2.85%) 내린 6만4325.64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8월 4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28.42포인트(2.47%) 밀린 3만6729.86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지수는 전장 대비 100.26포인트(2.40%) 떨어진 4081.60에 시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시장은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유가와 글로벌 장기 국채 금리 급등 등에 주목했다.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도쿄 증시에서는 폭 넓은 종목에서 매도가 진행됐다. 특히 소프트뱅크그룹(SBG)과 아드반테스트, 도쿄일렉트론 등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주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후지쿠라와 스미토모금속광산, 도요타, 혼다 등의 하락도 두드러졌다. 도쿄증권거래소 33개 업종 중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5% 이상 하락한 비철금속 업종이 하락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도쿄증시 뿐만 아니라 아시아 주식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인플레이션 가속, 재정 확대에 대한 우려 등이 하락을 부추겼다. 이에 니혼게이자이는 "세계적인 금리 상승 뒤에 주가가 폭락한 1987년 블랙먼데이의 재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일본 등의 금리 인상 전망이 높아지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탄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일 일본은행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94%에 달했다. 신문에 따르면 금리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느낌이 있는 주식의 매도가 촉진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성장주로 평가받는 AI 관련주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다이와증권의 기노우치 에이지(木野内栄治) 수석 테크니컬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일단 고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며 오는 10월 초까지 닛케이평균주가가 5만8000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신문은 "과거를 돌이켜 보면 미국이 금리 인상을 시작한 뒤 일정한 시간이 지나 주가가 정점을 찍는 경우가 많았다"며 "금리 상승은 역사적인 인공지능(AI)·반도체주 상승에 들떠 있던 주식시장 '연회의 끝'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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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22㎞ 달리며 몸집 키운 토석류…초속 19m로 지룽 덮쳐"
네팔 국경 인근 中 지룽 통상구 지난달 26일 네팔 고산지대에서 발생한 얼음·암석 붕괴가 계곡의 토사와 물을 휩쓸며 대형 토석류로 커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오늘(2일) 중국과학원 칭짱고원연구소 연구진이 참사의 발생과 확산 과정을 재구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윈난대와 홍콩중문대, 우한대 등이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과학통보'에 발표됐습니다. 연구진은 위성영상과 지형자료, 지진 관측 기록, 현장 영상을 종합해 산악 붕괴부터 중국 지룽 통상구 피격까지의 전 과정을 분석했습니다. 사고 직전 폭우는 없었으며, 장기간 이어진 빙하 이동과 평년보다 높은 봄·여름 기온이 빙하의 안정성을 약화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처음 무너진 얼음과 암석은 약 22㎞의 계곡을 이동하며 강바닥과 비탈의 토사를 계속 쓸어 담았습니다. 여기에 하천의 물까지 합쳐지면서 최초 붕괴물보다 훨씬 크고 파괴적인 토석류로 증폭됐다는 설명입니다. 연구진은 본격적인 붕괴 몇 시간 전에도 소규모 눈·얼음 이동과 함께 이상 지진 신호가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中 지룽 통상구 일대 도로 복구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어제(1일) 중국과학원 청두산지재해환경연구소의 별도 논문을 인용해 토석류 속도를 보도했습니다. 학술지 '인민장강'에 실린 연구는 디지털 지형모델과 현장 영상을 프레임 단위로 분석해 토석류의 이동 속도와 확산 과정을 재구성했습니다. 연구진은 얼음·암석 붕괴물이 눈사태와 토석류, 흙탕물 홍수로 잇따라 변하면서 피해 규모가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룽 통상구를 덮칠 당시 표면 속도는 초속 19m, 시속 약 68㎞로 우사인 볼트의 100m 세계기록 평균 속도보다 1.8배 가까이 빨랐습니다. 연구진은 붕괴물을 사람이 달려 피하기 어려운 속도였고, 고산지대에서 통상구까지의 경보·대피 시간도 매우 짧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두 연구는 최초 붕괴량뿐 아니라 이동 경로의 토사와 물이 얼마나 추가되는지까지 계산해야 실제 피해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놨습니다. 또 붕괴 전 이상 지진 신호를 여러 관측소와 영상으로 교차 분석해 중국과 네팔 간 초국경 조기경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배삼진 특파원(baesj@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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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직 사유:헤그세스’…미 육군 장관, 트럼프 찾아가 사표 던졌다
헤그세스 국방장관 ‘소장 승진 예정자’ 7명 해임 추진 트럼프, 드리스콜 육군장관 ‘지휘부 공백’ 보고에 놀라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왼쪽)과 최근 사임한 댄 드리스콜 미 육군장관. AFP 연합뉴스 미 육군장관이 미 국방장관의 국방부 운영에 대한 우려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제기한 후 사임했다. 국방장관은 또다시 소장 진급이 확정된 육군 장교 7명 해임을 추진해 육군 내 불만이 커지고 있다. 미 매체 애틀랜틱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댄 드리스콜(40) 미 육군장관이 지난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대량 해고와 승진 누락 등으로 빚어진 육군 고위직 공백이 심각하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드리스콜 장관은 이로 인해 육군이 추진해야 할 혁신에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대통령에게 직접 사의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위직 공백 규모에 놀라며, 지휘부의 급격한 축소를 우려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워크’(깨어 있음), ‘PC주의’(정치적 올바름) 등 진보적 이념을 군에서 몰아내는 ‘문화 전쟁’을 벌인다며, 흑인과 여성 고위 장교들을 해고하거나 승진에서 제외하고, 이에 동조하지 않는 장교들도 압박해 내쫓는 인사 정책을 펴고 있다. 이에 제이디 밴스 부통령과 예일대 로스쿨 동문으로 오랜 친분을 가진 육군 중위 출신의 드리스콜 장관도 버티지 못한 것이다. 드리스콜 장관은 우크라이나전쟁에서 폭넓게 활용된 무인기 전력을 현대화하는 사업을 이끌어온 인사다. 애틀랜틱은 해임과 인사 조처로 전 세계에 45만명의 병력을 운용하는 미 육군을 역사상 가장 적은 수준의 장성이 이끌게 됐다고 지적했다. 헤그세스의 인사 ‘칼바람’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헤그세스 장관이 육군 고위 간부 인사위에서 소장(2성) 진급을 확정한 육군 장교 7명의 해임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중 2명은 흑인, 2명은 여성이다. 헤그세스가 해고하거나 승진을 누락한 군 장교는 80여명에 이른다. 최근 준장(1성) 진급 대상에서 제외된 이탈리아 주둔 137공수여단의 고위 장교는 소속 부대에 여성 공수부대원을 위한 멘토링 그룹을 허용하고, 여성으로만 구성된 공수 훈련을 실시한 것이 빌미가 됐다. 이런 정책은 이 장교가 부임하기 전부터 존재해왔던 것이지만, 이런 사정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한 육군 관계자는 전했다. 여성 진급 예정자는 정보를 분석해 공습 대상을 선정하는 메이븐 시스템 개발에 주도적 역할을 한 공을 인정받아 진급 대상에 올랐지만, 승진 누락의 이유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드리스콜 장관의 사임으로 육군에는 미국 상원의 인준을 거친 지휘부가 한명도 남지 않게 됐다. 크리스토퍼 라네브 육군참모총장 직무대행(참모차장)은 공화당 일부의 반대로 상원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군 내에서 비백인이 40%가 넘는 상황에서 군 지도부는 거의 대부분 백인 남성으로 채워지는 불균형한 상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올해 미군 장교·제독 승진자 중 여성의 비율이 4%(201명 중 8명)로 최근 25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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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연준이 금리 인상해도 비트코인 오른다…국가부채가 관건"
백훈종 스매시파이 대표 "달러 가치 우려, 대체자산 수요 자극"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 선을 넘어선 25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모니터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6.08.2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비트코인이 단기 조정을 받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향후 1년간 미국 정부가 막대한 규모의 국채를 발행해야 하는 만큼 금리보다 부채 문제가 비트코인 가격을 좌우할 것이란 진단이다. 백훈종 스매시파이 대표는 2일 유튜브 채널 '백훈종의 전지적 비트코인 시점'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보다 미국의 막대한 국채 공급이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 연준의 매파적 기조는 비트코인에 단기 악재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비트코인을 보유할 유인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잭슨홀 회의)에서 매파적 발언을 한 직후 비트코인은 7만9000달러대에서 7만7000달러대로 밀렸다. 다만 백 대표는 미국의 막대한 국채 공급에 주목했다. 미국은 향후 12개월간 만기 국채 10조5000억달러(약 1경4394조원)와 재정 적자에 따른 신규 발행 2조달러(약 2740조원)등 총 12조5000억달러(약 1경7132조원) 규모의 국채를 시장에서 소화해야 한다. 문제는 국채 공급이 급증하는데 이를 받아줄 수요가 충분하지 않으면 채권 가격이 떨어지고 장기금리는 다시 상승한다는 점이다. 백 대표는 "단기금리는 연준의 발언으로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장기금리는 말만으로 통제하기 어렵다"며 "향후 12개월간 12조5000억달러의 국채 공급 압력은 그대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준금리가 오를 때마다 비트코인에는 단기적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대규모 국채 발행이 이어지면 달러 등 법정화폐 가치에 대한 우려가 커져 대체자산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금리가 급등할 때 이것이 단순히 금리 문제인지 국채 공급 문제인지 봐야 한다"며 "대규모 국채 발행과 재정 적자 확대가 연준의 금리 정책보다 비트코인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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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또 공격하면 전멸"…美·이란 확전 우려 증폭
이란, 美 재공습에 미사일·드론 즉각 반격 충돌 여파 국제유가 급등·증시 급락 호르무즈 해협.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공습과 보복 공격을 거듭 주고받으면서 중동 정세가 걷잡을 수 없이 얼어붙고 있다. 1일(현지시간) 중동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에 따르면 미군은 미 동부시간 이날 정오(한국시간 2일 오전 1시)께 이란 정예군인 이슬람혁명수비대 표적들을 겨냥한 공격에 들어갔다. 미국은 최근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의 민간 선박과 중동 주둔 미군을 노렸던 데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습에서는 이란 정부 소유 유조선 2척도 표적이 됐다고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복수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한 미 관리는 이를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한 새 '유조선에는 유조선' 방침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한 이란의 공격을 억제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피격 유조선들은 미국의 해상 봉쇄선 북쪽인 이란 해안에 정박해 있었고, 미군 드론이 발사한 미사일이 엔진실에 명중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은 남부 거점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와 호르무즈 해협의 게슘섬·라반트섬, 아살루예 등지에서 폭발음이 들렸고 동남부 지로프트의 민간 공항도 공격받았다고 전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1일 이란 군사 목표물에 대한 일련의 공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방공·레이더시설, 해상자산, 기뢰 부설 능력, 통신 시설 등을 포함한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악시오스는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날 공습 표적이 100여개 안팎에 달했다고 전했다. 민간인 피해도 이어졌다는 주장이 이란 쪽에서 나왔다. 미국의 이란 남부 공습 과정에서 결혼식이 열리던 민가에 폭탄이 떨어져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적신월사는 호르모즈간주 쿠헤스타크에서 미국 미사일 파편으로 어린이 1명을 포함해 4명이 숨지고 5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별도로 남부 후제스탄주에서도 미사일 공격으로 7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 같은 피해 규모는 이란 측 발표로, 미국 측의 별도 확인은 나오지 않고 있다. 혁명수비대에서도 전사자가 발생했다. 혁명수비대는 2일 성명을 통해 서부 케르만샤주에서 미국의 공격으로 항공우주군 소속 대원 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메흐르 통신에 따르면 페르시아만 라반 섬에서도 혁명수비대 산하 바시즈 민병대원 3명이 목숨을 잃었다. 라반 섬에는 이란의 4대 주요 원유 수출 터미널 중 하나가 있다. 이번 대대적 공격은 지난달 30일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라라크섬의 혁명수비대 기뢰 설치용 로켓발사대 2곳을 타격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재차 이뤄진 것이다. 당시 이란이 요르단 내 미군 주둔 공군기지 2곳에 미사일을 쐈고 미국이 이에 다시 보복하면서, 양측의 무력 충돌은 꼬리를 무는 악순환에 빠져든 모습이다. 이란은 이날 미군 공습 직후 즉각 재반격에 나섰다.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성명에서 "침략자들에게 뼈저린 후회를 안겨줄 응징에 이미 착수했다"며 미국의 무인공격기 MQ-9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히고, 미국의 공격이 "오히려 호르무즈 해협의 안보를 더욱 공고히 하고 해협 내 외세 개입 세력을 억누르려는 우리 전사들의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는 이어 탄도미사일로 요르단 미군기지를 공격하고 이라크 쿠르드 자치지역 에르빌 주둔 미군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군은 바레인·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 등 걸프지역 미군기지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란군은 성명에서 "수십 대의 공격용 드론이 UAE의 알다프라 및 알민하드 기지에 있는 미군의 레이더 시스템과 진지를 타격했다"며 "바레인 셰이크 이사 공군 기지에 있는 미군 레이더 시설과 병력 집결지도 타격 목표로 삼았다"고 덧붙였다. 악시오스가 인용한 미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란이 요르단을 향해 발사한 탄도미사일 약 25발 가운데 요르단 영공에 도달한 것은 절반가량이었고, 이 중 10발은 요격됐으며 나머지 3발은 요르단 영내에 떨어졌으나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혁명수비대 측은 이번 공격으로 미군 여러 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 측 확인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양측은 각자의 공격이 정당하다고 맞서며 추가 보복을 예고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가장 큰 공격은 아직 대기 중이다. 세 번째 공격이 가해지면 이란은 국가로서 완전히 전멸할 것"이라고 적었으며,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들과의 합의는 종잇조각만큼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호세인 모헤비 이슬람혁명수비대 대변인은 엑스에 미국이 "새로운 공격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침략자들에게 가혹한 처벌이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알안비야 중앙사령부 대변인도 2일 "침략적 미군에 협력하는 어떤 국가라도 더욱 가혹하고 광범위하며 파괴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군사적 긴장이 치솟는 가운데 전 세계 원유 운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민간 선박 피해까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해상보안 분석가들을 인용해 지난달 31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한국 해운사 장금상선(영문명 시노코) 소유 선박 '세네갈 프로스페리티'호와 사우디아라비아 소유 유조선 '시드르'호가 공격받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선박은 장금상선 관련사가 재용선을 준 배로, 한국인 선원은 승선하지 않았고 한국 정부가 관리하는 선박도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란이 보복의 수위를 계속 끌어올리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민간 선박까지 공격에 노출되면서, 충돌이 역내 미군 시설을 넘어 국제 해상 교통과 원유 수송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이날 국제유가는 5% 안팎으로 급등했고 뉴욕 증시 3대 주요 지수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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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국 필요한 것 다 해주는 동맹!" 트럼프 '모든 나라와 잘 지내는 법'?…"러시아·중국 믿어?" 격화된 갈등 수습이 (트럼프 NOW)
이란과는 다시 공습을 주고받고, 최대 교역 상대국 중 하나인 캐나다와는 무역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동맹국들에는 더 많은 역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나 전략적 경쟁국인 중국을 향해서는 대화와 관여 필요성을 강조하는 모습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공습 재개가 전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냐는 질문에 "매우 제한적"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란은 이미 "군사적으로 완전히 패배했다"며 "거기다 대고 핵무기까지 써야 하느냐"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의 실제 충돌 수위는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양측은 최근 한 달 만에 다시 직접 공격을 주고받았고,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은 미국을 향해 "그 대가를 온몸으로 느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역시 추가 공습과 금융 제재를 동시에 압박 수단으로 꺼내 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동맹국들에 더 많은 역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많은 동맹국들이 나서서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하겠다'고 말했다"면서 "동맹국들이 우리를 더 많이 도울수록 이 분쟁에도 더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과의 장기전이 다른 지역의 위협에 대응할 미국의 군사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에 "전 세계 곳곳에 엄청난 양의 탄약과 군수품이 있어 필요하면 언제든 가져다 쓸 수 있다"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맹국의 지원 문제를 직접 거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예로 들며 미국은 한국을 돕고 있지만 이란 문제에서 도움을 요청했을 때는 "노 땡큐"라는 답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걸 기억해두겠다고 생각했다"며 "당신을 위해 나서줄 의향이 없다면 바보처럼 그들을 계속 도울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 가운데 하나인 캐나다와의 관계도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1일 무역협상이 결렬된 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미국이 제시한 조건대로라면 캐나다의 핵심 산업이 사실상 미국 산업의 자회사가 되거나 캐나다에서 점차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측은 밈이나 만드는 것을 멈추고, 조롱하는 것도 멈추고, 센 척하는 것도 그만두고 협상에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고 직격했습니다. 반면 러시아를 향해서는 다른 접근법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에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을 초청했습니다. 러시아 재무장관이 G20 재무회의에 직접 참석한 것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입니다. 이에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와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신호로 비칠 수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안제이 도만스키 폴란드 재무장관은 "러시아를 믿지 말라. 그들은 끊임없이 거짓말한다"며 "러시아가 침략국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를 G20에 초청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우리는 모든 이들과 잘 지내는 것을 좋아한다"며 "내가 이토록 성공한 이유 중 하나는 모든 이들과 잘 지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선트 장관 역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이 대화하지 않고 우리도 관여하지 않는다면 대체 어떻게 해결할 수 있겠느냐"며 러시아와의 접촉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일부 유럽 국가의 불쾌감을 인정하면서도 "양쪽 전투 당사자들이 각자 자기 코너로 들어가 버린다면 이 끔찍한 분쟁은 결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을 향한 메시지도 신중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 문제에서는 중국과 의견 차이보다 공통점이 더 많다"며 중국도 이란의 핵무기 보유에 반대하고 호르무즈해협이 개방돼 있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국이 호르무즈해협 문제 해결을 위해 구체적인 지원을 약속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합의가 있었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무역 문제에서도 베선트 장관은 중국과 "완전히 갈라서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과의 관계에서 필요한 것은 디커플링, 즉 완전한 분리가 아니라 "위험을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에는 군사·경제적 압박을 동시에 강화하고, 캐나다와 한국 등 동맹국에는 미국을 더 적극적으로 도울 것을 요구하면서도, 러시아와 중국을 상대로는 관계 단절보다는 대화와 관여에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전쟁과 무역 갈등이라는 두 개의 전선을 동시에 끌고 가는 가운데, 동맹국과 경쟁국을 대하는 서로 다른 방식도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구성 : 진상명, 영상편집 : 류지수,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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