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뉴스
일자 2026-09-02 · 키워드 지방선거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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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글로벌 위기’ vs ‘채권가격 정상화’…국채금리 연쇄급등에 의견분분 [디브리핑]
美·日· 英· 獨 등 주요국 장단기 국채금리 최고수준 ‘고금리 도미노 쇼크’에 정부·가계·기업 빚부담 증폭 美는 견조한 경제성장에 낙관론도 WSJ “저금리 시대의 끝…채권시장 가격 회복 과정” 주요국 30년물 국채금리 추이.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부채위기 우려가 커지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부정적인 신호로만 해석할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주요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반영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1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국채시장에 박수를’이라는 제하의 사설에서 최근 금리 상승을 위기의 신호라기보다 오랜 저금리 시대가 끝나고 채권시장이 정상적인 가격 기능을 회복하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최근 미국·일본·영국·독일 등 주요국 장기물 국채금리가 일제히 최고 수준으로 급등하자 각국 정부의 빚 부담을 시작으로 기업과 가계의 이자 부담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국채금리 급등이 증시 하방 압력과 신흥국 자금 유출로 이어지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으로 충격이 확산할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다. 달러 지폐. [로이터] 하지만 WSJ은 미국의 국채금리 수준을 곧바로 위기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금융위기와 팬데믹 이전에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5% 수준에서 움직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는 이유에서다. 국채금리 상승은 정부와 과도한 부채를 안고 있는 차입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시장 전체로 보면 왜곡됐던 가격 신호를 복원하고 신용위험을 보다 정확히 반영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는 지적이다. WSJ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각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묶어두고 장기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등을 사들이는 양적완화에 나섰다” 며 “이 과정에서 장기간 저물가가 이어지자 시장은 저금리가 새로운 정상이라고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고 설명했다. 이러한 결과로 정부는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해 부채를 늘릴 수 있도록 했고, 실물경제의 자본 배분과 신용위험에 대한 가격 신호도 왜곡했다는 지적이다. 신문은 그러면서 “최근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단기 금리를 올리면서 장기 국채금리도 역사적으로 정상적인 수준을 되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에는 경기 전망이 부진하면서 국채금리가 0%에 가까운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최근 금리 상승은 경제가 높은 차입 비용을 감당할 만큼 견조하다는 점을 반영하는 동시에 금융위기 이전의 정상적인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과정일 수 있다” 고 짚었다. [연합] 이날 블룸버그가 집계한 글로벌 국채 수익률 지표는 전날까지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3.72%까지 올라 2008년 중반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국채 금리는 수년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3bp(1bp=0.01%포인트) 오른 4.79%를 기록했다. 2025년 1월 1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 3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5.28%을 돌파하며 2007년 이후 고점에 근접했다.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1996년 이후 처음으로 장중 3%를 기록했다. 영국의 30년물 금리는 5.92%로 1998년 이후 최고치를, 독일 10년물 금리 역시 장중 3.336%을 기록하며 2011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2026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중,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 하지만 미 CNBC 방송은 지난 2025년 1월 이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상승 폭이 주요 7개국(G7)을 비롯한 다른 주요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최근 장단기 국채금리 상승세에도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배경에는 견조한 경제 성장과 함께 미국 국채금리의 상승 폭이 주요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미 국채시장에 대해 “우리가 어떤 종류의 심각한 상황에 놓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2025년 1월 20일 이후로도 미국 채권시장은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고 강조했다. 미국 채권시장이 주요국 가운데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다. 베선트 장관은 최근 금리 급등이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 악화를 반영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채권 수익률을 구성하는 요소 가운데 인플레이션 기대가 여전히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 견조한 경제 성장과 미국의 AI 산업 경쟁력 등을 근거로 들었다. 투자회사 컬럼비아스레드니들의 에드 알후사이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현재 미국 경제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은 높은 금리에도 아직 뚜렷한 균열 없이 버티고 있다”며 “국채 입찰 수요 등 주요 지표에서도 시장이 무질서해졌다는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고 말했다. 디브리핑(Debriefing:임무수행 보고): 헤럴드경제 국제부가 ‘핫한’ 글로벌 이슈의 숨은 이야기를 ‘속시원히’ 정리해드립니다. 디브리핑은 독자와 소통을 추구합니다. 궁금한 내용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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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시간이면 도시 삼킨다…빙하호 ‘시한폭탄’에 떠는 세 나라
지난해 5월 알프스산맥 인근 마을인 스위스 블라텐에선 빙하 붕괴로 인한 홍수로 마을의 90%가 휩쓸렸다. 사고 4달뒤인 9월 물에 잠긴 블라텐의 한 주택과 나무의 모습. AP=연합뉴스 최근 발생한 네팔 대홍수 이후 남미의 세 나라가 떨고 있다. 페루·아르헨티나·칠레가 공유하는 안데스산맥에서 이번 재해와 같은 ‘빙하호 범람(GLOF)’이 일어날 수 있다는 공포 때문이다.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빠르게 녹아 호수가 늘고, 암석 지반이 약해지면서 이들 지역에 홍수와 산사태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UPI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장 급박한 위기에 직면한 곳은 페루다. 파울라 모셸라 페루 국립빙하·산악생태계연구소(INAIGEM) 국장은 현지 언론에 “페루 내 528개 호수가 범람 위험을 안고 있으며, 이 중 58개는 고위험군”이라고 말했다. 특히 안데스산맥 인근인 앙카시 지역엔 도시와 주요 기반시설이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경로에 자리 잡고 있다. ━ 팔카코차 호수 붕괴하면 주민 12만 명 위험 홍수 위험이 큰 페루 팔카코차 호수의 모습. 이 호수 아래에 있는 우와라스시엔 12만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 사진 저먼와치 대표적인 곳이 팔카코차 호수다. 이 호수에서 남서쪽으로 23㎞ 떨어진 도시 우아라스에는 12만여명이 살고 있다. 약 1700만㎥의 물을 담고 있는 호수에 온난화로 녹은 빙하 일부가 떨어질 경우 거대한 파도가 둑을 무너뜨려 채 1시간도 되지 않아 도심 전체를 삼킬 수 있다. 전례도 있다. 1941년 팔카코차 호수가 범람해 우아라스시의 3분의 1이 파괴됐다. 최대 7000명의 주민이 숨진 것으로 추산된다. 아르헨티나에선 네팔과 같은 대홍수를 여러 차례 경험했다. 2005년 산후안주(州) 에리소스 호수가 터지면서 67분 만에 3100만㎥의 물이 쏟아져 250㎞ 이상을 쓸고 내려갔다. 해당 지역에 사람이 거의 살지 않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026년 2월 아르헨티나 토레 호수의 모습. 사진 위키피디아 2013년에도 안데스산맥 남쪽 파타고니아 지역 인근 웁살라 빙하 부근의 얼음벽이 무너짐에 따라 갇혀 있던 막대한 물과 빙하 조각이 오넬리 만 해역으로 쏟아져 내리며 쓰나미급 파도가 발생했다. 현재 가장 위험에 노출된 곳으로 꼽히는 건 유명 관광도시 엘찰텐이다. 이 지역의 토레 호수가 빙하 붕괴 등으로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칠레 파타고니아 지역 빙하의 모습. EPA=연합뉴스 2만6000개 이상의 빙하를 보유한 칠레에도 비상이 걸렸다. 칠레는 수도권과 중부 지역 수백만 명의 식수, 수력발전소와 광산 등이 안데스산맥 일대 하천에 의존하고 있다. 빙하가 붕괴할 경우 경제·사회적 타격이 상당할 수 있다. 아이센과 마젤란 등 파타고니아 일대도 빙하가 급속하게 녹으면서 위험이 커지고 있다. 유럽 알프스도 산사태와 홍수 위험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5월 스위스 블라텐에선 빙하 붕괴로 인해 인근 산 전체가 무너지는 거대 붕괴가 발생해 약 900만㎥ 규모의 암석과 얼음이 한꺼번에 계곡으로 쏟아져 마을 면적의 약 90%가 매몰됐다. 빠른 사전 경고로 주민 300여명이 대피해 인명피해는 1명에 그쳤다. 2017년에도 스위스 본도에서 대규모 산사태로 약 310만㎥의 암석과 토사가 물과 섞여 마을을 덮쳐 등산객 8명이 숨졌다. ━ 인도·중국도 홍수 불안…네팔 피해복구 여력 없어 1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대 병원의 한 벽에 최근 발생한 대홍수로 인해 실종된 이들의 사진과 신상정보가 붙어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네팔 대홍수가 발생한 히말라야산맥에서도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하이드롤로지(Journal of Hydrology)’에 따르면 힌두쿠시·카라코람·히말라야 지역 빙하호는 2000년부터 2022년까지 325개 늘었다. 같은 기간 빙하호 면적은 72.58㎢ 확대됐다. 네팔을 비롯해 인도와 중국 등에서 또 다른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위험이 예견되지만, 이들 국가의 방재 노력은 역부족인 실정이다. 각국 정부는 위성 감시와 수문 센서를 동원해 조기 경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지만, 붕괴의 속도와 규모를 감당하기에는 기존 방재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UPI는 지적했다. 대규모 피해를 본 네팔 역시 자체 복구에 힘겨워하고 있다. 네팔 정부가 추산한 홍수 피해 규모는 네팔 국내총생산(GDP)의 10분의 1 수준인 50억 달러(약 6조8300억원)다. 하지만 네팔 정부로선 이미 공공부채가 GDP의 절반에 이르고 해외 원조도 부족해 복구 비용을 감당할 여력이 없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이날 기준 네팔과 중국 당국이 집계한 누적 사망자 수는 1066명, 실종자는 494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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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젠슨황이 낙점한 손정의 회사, 500억달러 가치로 美 나스닥 상장 도전
[머니&마켓]SB에너지, 적자에도 'AI 데이터센터' 붐 타고 상장 추진 [도쿄=AP/뉴시스]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16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겸 CEO가 2026년 6월 16일 화요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2026.06.16. /사진=유세진 소프트뱅크그룹(SBG) 산하의 데이터센터 기업인 SB에너지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미국 나스낙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SB에너지는 나스닥 상장을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로이터통신은 SB에너지가 이르면 이달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시 기업가치는 500억달러(약 68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같은 SBG 산하로 지난 3월 미국에 상장한 간편결제 기업 페이페이의 4배 이상인 수치다. 2019년 사업을 시작한 SB에너지의 본업은 재생에너지지만 SBG가 주도하는 AI용 데이터센터 건설 및 운영으로 사업의 주축을 옮기고 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오픈AI와 엔비디아가 SB에너지의 전략적 투자자이자 데이터센터 고객이라는 점이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SB에너지는 오픈AI에 399만 주 규모의 신주인수권을 발행했으며, 이 중 일부는 이미 행사됐고 남은 225만 주는 2036년에 만료된다. 엔비디아는 사모 발행을 통해 IPO 가격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15억달러 규모의 무의결권 주식을 매수키로 합의했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SB에너지 데이터센터 부문의 수주 잔고는 4390억달러(약 600조원)에 달한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올해 4분기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태양광 및 배터리 저장 자산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9.2기가와트 규모의 천연가스 발전소도 개발 중이다. 올해 상반기 SB에너지 매출은 1억3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8300만달러)대비 늘었으나, 당기순손실 역시 2억1600만달러에서 32억달러로 급증했다. 한편 공시 자료에 따르면 상장 후에도 소프트뱅크가 SB에너지의 최주주로 남을 예정이다. 오픈AI의 계열사는 상장 완료 후 SB에너지 주식의 5% 이상을 간접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레스 매니지먼트는 회사의 우선주 지분 8억달러를 보유중이다. SB에너지의 이번 상장 주간사로는 제이피모간,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씨티그룹,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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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이란 보복전 격화에 긴장 고조…국채금리·유가 급등
호르무즈서 유조선 2척 피격 미군, 이란 유조선·IRGC 겨냥 공습 군사대립 반복 우려, 경제 지표 흔들 지난달 28일 오만 수산담에서 내려다본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선박들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를 싣고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초대형 유조선(VLCC) 2척이 31일(현지시간) 정체불명 발사체 공격을 받자 미군이 이란 정부 소유 유조선을 타격했다. 미군이 이란과 공방 중 '유조선 대 유조선' 원칙으로 대응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해협 통행 확대를 목표로 한 미군의 이번 공습으로 한때 소강 국면이던 미국·이란 전황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 ◆유조선·IRGC 표적 공격 그리스 해상 보안평가사인 마리스크스(Marisks)는 이날 오후 7시52분쯤 라이베리아 선적 VLCC '세네갈 프로스페리티(Senegal Prosperity)'가 "오만 해안에서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공격 당했고 기관 정지 상태가 됐다"고 전했다. 선원들은 무사히 대피했다. 이 배는 한국 해운사 장금상선이 용선해 제3자에게 재용선한 선박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사우디 선적 VLCC 시드르호(Sidr)도 공격을 받고 멈췄다. 두 선박은 사우디 주아이마항에서 원유 200만 배럴을 실었다. 두 유조선의 공격 주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미군은 1일 이란 정부 소유 유조선 2척을 공습했다. 악시오스는 미 행정부 관리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한 조치로 '유조선에는 유조선' 정책이라고 전했다. 동시에 약 100개의 이란혁명수비대(IRGC) 표적도 미군의 공격 대상이 됐다. ▷방공시설 ▷레이더 ▷기뢰 부설 ▷통신 시설 ▷대함미사일 ▷드론 발사대 등으로 전해졌다. 이란도 이에 대응해 탄도미사일 약 25발을 요르단 미군기지를 향해 발사했으나 10발은 요격되고 나머지도 표적에 이르지 못했다고 미 관리들은 주장했다. 바레인과 쿠웨이트, 이란 쿠르드자치지역 아르빌 등의 미군 기지도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았다. 이번 공격은 공격 당한 유조선에 대한 보복과 함께 해협 통과 선박을 공격할 전력을 재건하지 못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 미 행정부는 적어도 한 달 간 이란 측의 공격 능력이 약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이란 전황 격화, 국제 유가·금리 흔들 양측 간 군사대립은 주기적으로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국은 지난달 30일 이란 로켓발사대 2곳을 타격한 데 이어 이틀 만인 1일에도 이란을 향한 군사 공격을 단행했다. 이에 이란도 즉각 보복 공격을 가해 미군 드론을 격추하고 미군 기지를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되며 고유가 우려에 주식·채권 등 각종 경제 지표도 흔들리고 있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간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20% 오른 배럴당 90.22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792%로 올라 지난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일 코스피는 중동 긴장 고조와 유가·금리 급등 여파로 3.99%내린 6562.72으로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미국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이행하면 이란도 상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해 긴장 완화를 위한 움직임도 감지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그들과의 합의는 쓰인 종이만큼의 가치도 없다"고 언급해 한동안 위기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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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르포] 숨어든 게릴라 쫓아 '타격'…日자위대, 공격용 드론 훈련 공개
佛육군과 훈련서 호주산 '드론40' 시연…연합훈련 투입은 처음 2일 진행된 일본 육상자위대-프랑스 육군 연합훈련 (오조지하라[일본 미야기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2일 열린 일본 육상자위대와 프랑스 육군의 연합훈련 모습. 2026.9.2 (오조지하라[일본 미야기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지상 전투 상황에서 적의 게릴라 세력이 침투한다. 아군은 방호 시설을 지키기 위해 적과 근접 총격전을 벌이지만 대응이 여의찮다. 위기의 순간, 아군을 지원하는 것은 소형 무인기(드론)다. 엄폐물 뒤에 몸을 숨긴 대원이 먼저 정찰 드론 한 대를 띄운다. 상공으로 떠오른 정찰기가 숨어든 적의 위치와 좌표를 정확히 식별하면, 곧바로 자폭 공격을 담당할 두 번째 드론이 날아오른다. 타격용 드론은 표적의 지상 2m 부근까지 강하해 적 게릴라 세력을 무력화한다. 일본 육상자위대는 2일 미야기현 오조지하라 훈련장에서 소형 공격형 무인기 '드론40(Drone40)'을 활용한 게릴라 제압 훈련을 언론에 공개했다. 지난달 25일 시작된 일본 육상자위대와 프랑스 육군의 연합 실기동 훈련 '브뤼네-다카모리 26'의 일환이다. 육상자위대 공격형 드론 시연 (오조지하라[일본 미야기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2일 열린 일본 육상자위대의 공격형 드론 시연. 2026.9.2 이날 훈련은 '적의 무인항공기(UAV)를 동반한 중요 방호시설 습격에 대한 대처 및 잠복·이탈하는 적 게릴라 수색·제압'을 시나리오로 해 진행됐다. 자위대와 타국군 간 연합훈련에 드론40이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드론40은 호주 방산업체 디펜드텍스(DefendTex)가 개발한 소형 공격형 드론이다. 디펜드텍스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쿼드콥터 형태로 돼 있어 상황에 따라 40㎜ 유탄발사기 또는 수동으로 발사할 수 있다. 여러 대를 동시에 띄워 목표물을 대거 공격해 방어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으며 자동 비행도 가능하다. 최대 작전 거리는 35㎞, 최고 속도는 시속 약 65㎞다. 일본 방위장비청은 자위대 최초의 공격용 드론의 입찰을 실시해 지난 2월 드론40을 낙찰 기종으로 선정했다. 하늘로 떠오른 '드론40' (오조지하라[일본 미야기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2일 열린 일본 육상자위대의 공격형 드론 시연. 2026.9.2 다만 이날 언론 공개 현장에서는 훈련 도중 기체 결함(트러블)이 발생해 연합 모의 전투 중에는 드론을 띄우지 못했고 본 훈련 직후 별도로 기체를 띄워 게릴라를 공격하는 시연이 진행됐다. 드론 두 대가 차례대로 떠올랐고, 첫 기체가 상공에서 정찰하는 동안 두 번째 타격용 기체가 강하하며 게릴라를 공격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실제 폭발 대신 장착된 램프의 불빛이 번쩍이며 목표물 제압을 알렸다. 자위대 관계자는 이날 시연된 기체는 실증·검증용으로, 전력화 검증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다만 결함 원인이나 구체적인 제원, 단가 등은 군사 보안을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드론40 보여주는 자위대원 (오조지하라[일본 미야기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2일 '드론40' 보여주는 육상자위대원. 2026.9.2 일본 언론에 따르면 자위대 공격용 드론의 입찰에는 마루베니 에어로스페이스가 드론40으로 단독 참가해 약 36억8천16만엔(약 315억 원)에 낙찰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달 규모는 약 310기로, 납기는 2027년 5월 말까지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자위대는 향후 이 장비를 보통과(보병) 부대 중심으로 순차 배치할 계획이다. 육상자위대 측은 이날 훈련 이후 "공중에서 차량이나 인명 표적을 수색·식별해 신속히 타격하는 용도로 운용될 것"이라며 "2027년도부터 순차적으로 부대 배치가 예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2일 진행된 일본 육상자위대-프랑스 육군 연합훈련 (오조지하라[일본 미야기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2일 열린 일본 육상자위대와 프랑스 육군의 연합훈련 모습. 2026.9.2 최근 일본은 방위력 강화를 위해 드론 전력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통해 저비용·고효율의 소형 공격 드론이 전장의 판도를 바꾸는 핵심 전력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가 연내 3대 안보문서 개정을 추진 중인 가운데 방위성은 3대 문서 중 국가방위전략과 방위력 정비계획에 반격 능력 향상을 위해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공격형 드론을 도입한다는 방침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적의 자폭형 드론에 대처하기 위해 방공 미사일보다 저렴한 요격용 드론을 대량으로 조달해 전투 지속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민간 분야 협력도 가시화되고 있다. 일본의 라쿠텐 그룹이 독일 방위 스타트업 생산 공격 드론을 육상자위대에 납품하고 이후 국산화까지 추진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 라쿠텐 그룹은 미사일 격추 등이 가능한 독일 헬싱사의 드론을 육상 자위대에 납품하도록 지원하고, 이후에는 일본에서 헬싱 드론의 양산도 염두에 둔다는 계획으로 전해졌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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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日닛케이지수 2.85% 폭락 "블랙먼데이 재연되나"
장중 2000p 가까이 급락해 6만5000선 붕괴 글로벌 금리 급등에 AI·반도체주 직격탄 사진=뉴시스 【도쿄=서혜진 특파원】글로벌 국채금리가 일제히 치솟으면서 일본 증시의 대표지수인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2일 2.85% 급락했다. 인공지능(AI)·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진 가운데 시장에서는 금리 급등 뒤 증시가 붕괴한 1987년 '블랙먼데이'가 재연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89.70p(2.85%) 내린 6만4325.64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 연속 하락이다. 장중 한때 2000p 가까이 폭락하면서 약 한 달 만에 6만5000선도 무너졌다. 그동안 증시 상승을 주도한 AI·반도체주가 급락을 이끌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장중 7%,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반테스트는 각각 5% 하락했다. 증시를 끌어내린 직접적인 원인은 주요 7개국(G7)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이다. 인플레이션 재가속과 재정지출 확대 우려가 겹치면서 금리가 추가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장기금리는 4.80%까지 올라 202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 장기금리도 장중 3.3%대 후반까지 상승해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일본 장기금리는 지난 1일 30년 만에 3%를 넘어선 데 이어 이날 장중 3.015%까지 올라 1996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동 정세 악화도 금리를 밀어 올렸다. 미 중부사령부가 1일 이란혁명수비대 거점을 공습했다고 발표하면서 뉴욕 원유 선물가격이 급등했다.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국채 매도로 이어졌다. 나미오카 히로시 T&D애셋매니지먼트 수석 전략가는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감소한 데다 이란이 미국의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강경한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전투 장기화 우려가 커지기 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본과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이 높아진 점도 증시에 부담이다. 일본에서는 지난 7월 말 미·일 정부가 공조해 엔화 매수 개입에 나선 이후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이 급속히 확산했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이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약 94%로 보고 있다. 일본 내 물가 상승 압력도 여전하다. 데이코쿠데이터뱅크에 따르면 이달 가격이 오르는 식음료는 전년 동월의 약 3배인 4923개 품목으로 3년5개월 만에 가장 많을 전망이다. 구도 다카야스 BofA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식품 가격 인상이 9월 이후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반영되면서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광범위한 가격 상승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BofA증권은 현재 1%인 일본은행의 정책금리가 내년 7월 2%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구도 이코노미스트는 장기금리 3%도 '통과점'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금리 상승은 특히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주가가 오른 AI 등 성장주에 불리하다. 금리가 높아질수록 미래 이익의 현재 가치가 낮아져 투자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상황이 1987년 블랙먼데이 직전과 닮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시 이란·이라크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불안해지고 미국의 금리가 오른 뒤 주가가 폭락했다. 기노우치 에이지 다이와증권 수석 기술적 분석가는 "당시 갓 취임한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에 나섰고 국제 공조도 원활하지 않았다"며 "최근에도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비슷한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도쿄증권주가지수(TOPIX)의 상승세도 멈췄다. 기노우치 분석가는 과거 TOPIX의 연속 상승이 9거래일 만에 끝나면 단기 고점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닛케이지수가 내달 초까지 5만8000선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금리 상승은 AI·반도체주의 역사적인 상승에 환호했던 주식시장에서 '잔치의 끝'이 다가오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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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불꽃 1만발 쏜다” 십수만원 티켓 팔더니 돌연 취소…日서 무슨 일?
2019년 일본 도쿄의 불꽃놀이 모습. 기사 내용과 무관함.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1만발이 넘는 불꽃을 쏘아 올리겠다며 십수만원에 달하는 티켓을 판매하고 노점 출점료를 받은 일본의 대형 불꽃축제가 행사 직전 돌연 취소돼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시가현 비와코 인근 3개 시에서 1만발 이상의 불꽃을 동시에 쏘아 올리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비와코 3개 시 동시 불꽃축제’ 행사가 개최를 2주 앞두고 취소됐다. 주최 측인 실행위원회는 지난달 22일 행사 개최를 목표로 온라인에서 7000엔~1만9000엔(약 6만~16만원) 상당의 관람 티켓을 판매했다. 먹거리 장터에 참여하려는 노점상들에게도 점포당 5만엔(약 43만원)의 출점료를 받고 참가자를 모집했다. 그러나 개최를 불과 2주 앞둔 지난달 9일 실행위 측은 갑자기 행사를 취소하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필요한 준비 및 운영 체제를 갖추기 어렵다”고 일방적으로 알렸다. 이미 티켓을 구매했거나 출점을 준비하던 상인들의 항의가 이어졌지만, 주최 측은 행사 예정일이었던 지난달 22일이 되어서야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환불 일정이나 방법 대신 “환불 범위를 정리 중”이라는 입장만 밝혀 피해자들의 불만을 더욱 키웠다. 매체에 따르면 실행위 대표를 자처한 인물은 시가현 의원과 지자체 담당자를 찾아가 “지역을 활기차게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으나, 실제 행사장이나 주차장 확보는 물론 불꽃 발주 등 기본적인 실무 절차조차 마무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행사를 강행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그는 지역의 불꽃 제조업체를 찾아 “2000만엔 규모의 발주를 맡기겠다”, “대금은 계좌이체하겠다”는 등의 뜻을 전달했지만, 이후 연락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티켓 구매자들과과 출점을 준비했던 상인들은 이번 사건을 사기성 부실 기획으로 보고 경찰에 상담 및 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실행위 대표 측은 언론에 “절차가 확정되는 대로 환불 안내를 진행하겠다”는 답변만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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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4성 장군 10명 중 5명 사라진 美 육군… ‘사상 초유’ 전쟁 중 민·군 수뇌부 동시 공백
트럼프 2기 美 국방부 내홍 드리스콜 육군장관 전격 사임 美 육군 장관·참모총장 초유의 동시 공백 헤그세스 취임 19개월, 육군 4성 장군 반토막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미 육군 현대화를 이끌던 댄 드리스콜 육군장관이 취임 18개월 만에 물러났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취임한 지난해 1월 10명이던 미 육군 현역 4성 장군은 19개월 만에 5명으로 줄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드리스콜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냈다고 전했다. 미국 육군장관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상원이 인준하는 민간인 정무직이다. 육군장관은 육군 예산을 짜서 의회에 제출하고, 무기 구매와 부대 개편을 최종 결재한다. 육군장관이 결재를 하면, 4성 장군이 맡은 육군참모총장은 이 예산을 활용해 어느 부대를 언제 어디로 보내고 어떻게 훈련시킬지 실행 계획을 짠다. 미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드리스콜 장관이 그동안 육군 운영 방향과 고위 장교 연쇄 해임을 놓고 헤그세스 장관과 수개월 넘게 충돌했다고 전했다. 올해 40세인 드리스콜 장관은 이라크 참전 장교 출신으로 JD 밴스 부통령의 예일대 로스쿨 동기다. 그는 야전 경험과 벤처 투자 경력을 살려 값싼 드론과 이를 잡는 대드론 장비를 대량으로 사들이자고 주장했다. 대신 대형 방산업체에 기대던 조달 절차를 실리콘밸리식으로 줄이겠다는 의견을 밀어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 그가 얼마 전까지도 헤그세스 장관이 물러날 경우 뒤를 이을 후보로 거론됐다고 전했다. 드리스콜 장관은 헤그세스 장관이 취임 직후부터 밀어붙인 장성 감축에 불만을 드러냈다. 헤그세스 장관은 취임 이후 현역 4성 직위와 주방위군 장성을 각각 최소 20%, 통합전투사령부 개편과 함께 장성·제독 직위를 10% 더 줄이겠다고 했다. 이런 기조 속에서 지난해 2월 전투기 조종사 출신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이 임기 도중 해임됐다. 같은 달 미 해군 첫 여성 참모총장인 리사 프란체티 제독과 제임스 슬라이프 공군참모차장도 물러났다. 육군에서는 지난해 10월 제임스 밍거스 육군참모차장이 임기를 1년 남기고 밀려났다. 이어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전 개전 직후였던 4월 2일 임기가 1년 이상 남았던 랜디 조지 육군참모총장에게 즉시 퇴역을 요구했다. 조지 전 총장은 42년을 복무하며 퍼플하트 훈장을 받은 야전 지휘관이었다. 같은 날 육군 훈련·변혁사령관 데이비드 호드니 대장과 윌리엄 그린 소장도 자리에서 내려왔다. 당시 국방부는 세 사람을 왜 내보냈는지 밝히지 않았다. 7월에는 이슬람국가(IS) 소탕전에서 델타포스를 지휘했던 크리스토퍼 도너휴 대장이 맡은 미 육군 유럽·아프리카 사령관 직위가 3성으로 낮아졌다. 당시 의회에서는 이슬람국가(IS)와 싸울 때 델타포스를 지휘했던 지휘관을 이렇게 내보내도 되느냐는 우려가 나왔다. 주요 매체들은 드리스콜 장관이 사직서를 내기 직전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브래그에서 열린 크리스토퍼 도너휴 대장 전역식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군에 장군과 사령부가 지나치게 많다며 지휘 계층을 줄여 예산과 권한을 일선 전투부대로 돌리겠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도너휴 대장 직위 하향도 이 감축 계획 일부라고 설명했다. 대통령과 국방장관이 군 수뇌부를 교체하는 일 자체는 미국 문민통제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에 민간 수장에 해당하는 드리스콜 장관까지 물러나면서 미 육군에는 상원 인준을 거친 정식 지휘부가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 하지만 의회는 헤그세스 장관이 해임 사유를 공개하지 않은 채 유사한 인사를 반복했고, 조지 전 총장과 가까웠던 대령 4명의 준장 진급까지 막은 점을 문제 삼았다. NYT는 헤그세스 장관이 조지 전 총장 후임으로 거론되던 고위 장교를 최소 3명 밀어냈다고 전했다. 육군 정보장교 출신 팻 라이언 민주당 하원의원은 NYT에 “전시에 가장 실전 경험이 많은 지휘관들을 비워내면 병사들이 덜 안전해진다”고 했다. 드리스콜 장관과 조지 총장 빈자리를 채울 후임 인선 역시 순탄해 보이지 않는다. 헤그세스 장관은 션 파넬 국방부 대변인을 새 육군장관에 앉히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넬 대변인은 중동에 배치된 항공모함의 열악한 근무 여건을 보도한 성조지 기자 3명을 해고해 소송을 당한 인물이다. 국방부 출입기자 취재를 제한하는 조치도 주도했다. WSJ는 행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상원 의석이 팽팽하게 갈린 상태에서 파넬 대변인이 의회 인준을 통과하기 어렵다고 봤다. 현재 대행인 라네브 대장을 정식 참모총장에 앉히려는 구상에는 공화당 일부조차 난색을 보이고 있다. 잭 리드 상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는 같은 날 “헤그세스 장관은 이견이 처벌받고 능력이 개인적 충성심 뒤로 밀리는 문화를 키우고 있다”고 했다. 육군 정보장교로 복무했던 제이슨 크로 민주당 하원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지금 국방부는 어떤 영역에서는 방향타를 잃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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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원전 스타트업 '다이아몬드 만큼 귀한 플루토늄' 못 구해 개시 못해
FT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시설 부족, 단기간 해결 어려워" 민간 원전 스타트업들이 플루토늄 같은 방사성 물질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으면서 플루토늄 부족이 차세대 원전 산업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자연 채굴이 불가능한 플루토늄은 원자로에서 사용하고 남은 우라늄 기반의 사용후핵연료에서만 나오는 부산물인데, 엄청난 폭발력으로 핵탄두 제조에 쓰이기 때문에 수십년간 세계적으로 사용과 추출이 엄격한 통제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원전 프로젝트들 일부는 시스템 구동에 플루토늄이 반드시 필요해 기업들은 실증 실험과 원자로 가동에 필요한 원료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FT는 원자력 업계 분석가 말을 인용해 "세계적으로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시설 부족은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고, 프랑스 노르망디 라아그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업체 한 임원은 FT에 "플루토늄은 시장 자체가 없으며, 자연 상태에서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대규모 핵 재처리 시설을 짓는데 400억유로(약 63조3천억원)와 10년이 걸린다고 추산했습니다. 보안을 이유로 익명을 요구한 그는 "플루토늄 비축량은 세계 다이아몬드 총량과 비슷하다. 마치 다이아몬드로 가는 자동차를 만드는 격"이라며 플루토늄의 희소성을 표현했습니다. 라아그에 있는 프랑스 국영 원전 연료 그룹 오라노가 지난해 처리한 사용후핵연료 규모는 1천200t 입니다. 독일, 일본, 유럽 국가 원전들도 사용후핵연료를 이곳으로 보내고, 영국이나 미국 등은 핵무기 확산 우려로 인해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역량을 확보하지 않기로 했거나 뒤늦게 재처리 시설 건설을 검토하는 단계입니다. 현재 세계 플루토늄 비축량은 571t이지만 대부분 군사적으로 획득한 것이라 민간 발전회사들의 접근은 막혀 있어서 120여개 신형 원전 벤처기업들이 핵연료를 찾는데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원자력기구(NEA) 프랑코 미셸 센디스 분석관은 "스타트업들이 실증로나 시제품 원자로를 가동할 정도 연료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찾아낼 것"이라며 "그러나 장기적으로 원자로를 실제 돌리려면 현재의 연료 인프라와 용량을 확장하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FT는 "세계 소형 원전(SMR 또는 마이크로 리액터) 프로젝트 가운데 약 10%는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한 혼합산화물 연료MOX를 사용하고, 나머지는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인 하레우(HALEU)를 사용한다"면서 "그러나 러시아가 시장을 지배하는 하레우는 공급망 차질로 인해 MOX가 대안으로 주목받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경우 냉전 시절 남은 플루토늄 50t을 희석해 매립하려던 계획을 바꿔 도널드 트럼프 정부 들어 이 가운데 20t을 민간 원전 스타트업에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이 정도 물량으로 턱없이 부족하고 더 많은 사용후핵연료 재처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FT는 "결과적으로 연료 확보 가능 여부는 차세대 원전 경쟁에서 생존자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라며 "일본 등 많은 업체가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시설 투자를 진행하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기술적 결함과 규제 당국의 제동 등으로 완공이 무려 27차례나 연기됐다"며 그 과정의 어려움을 강조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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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日 '안정적 엔화 관리' 강조 뒤에도 日환율·금리 상승 지속
30년 만의 3%대 10년물 국채금리 또 올라…닛케이지수도 큰 폭 하락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미일 재무 당국이 대규모 동시 환율 개입 이후 처음으로 만나 질서 있는 엔화 환율 유지를 강조한 이후에도 일본의 외환과 국채 시장이 불안정성을 보였다. 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9엔 오른 달러당 160.27∼160.28엔에 거래됐다. 일본은행과 엔화(CG) [연합뉴스TV 제공] 미국과 일본이 지난 7월 말 대규모 공동 환율 개입에 나선 이후 엔/달러 환율이 40년 만의 최고치였던 164엔 수준에서 155엔 선으로 큰 폭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동 사태 불안정성이 이어지는 데 따른 원유 가격 상승이 석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 경제에 부담이 되리라는 예측에 엔화 매도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또, 미국 장기금리 상승 흐름이 미일 금리 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엔화 매도의 원인이 됐다. 앞서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와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과 연속으로 만나 기준금리 인상과 안정적인 엔화 관리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본 금리는 상승 흐름을 멈추지 않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우에다 총재를 만난 자리에서 "엔화의 상당한 저평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일본의 단호한 시장 및 통화정책 조치에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날 일본 국채 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3.015%로 1996년 9월 이후 30년 만의 높은 수준에 올랐다. 전날 10년물 금리가 1996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3%에 도달했는데 이틀 연속 오름세가 이어진 것이다. 5년물 국채 금리는 2일 한때 전일 대비 0.055%포인트 높은 2.310%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20년물 금리는 이날 한때 0.020%포인트 높은 3.900%까지 올랐는데 이는 1996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장기 금리 상승이 일본 국채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데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관측이 한층 높아지면서 일본 채권 매도세를 부추긴 영향이다. 우에다 총재는 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 뒤 기자회견에서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일본은행의 관리 목표로 알려진 2%에 근접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 "다음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포함해 매번 회의에서 제대로 논의하겠다"며 연속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환과 채권 시장 불안이 이어진 가운데 도쿄 주식시장도 큰 폭 하락 흐름이 이어졌다. 이날 일본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1,889.70(2.85%) 하락한 64,325.64로 장을 마감했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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