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뉴스
일자 2026-09-02 · 키워드 트럼프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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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젠슨황이 낙점한 손정의 회사, 500억달러 가치로 美 나스닥 상장 도전
[머니&마켓]SB에너지, 적자에도 'AI 데이터센터' 붐 타고 상장 추진 [도쿄=AP/뉴시스]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16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겸 CEO가 2026년 6월 16일 화요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2026.06.16. /사진=유세진 소프트뱅크그룹(SBG) 산하의 데이터센터 기업인 SB에너지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미국 나스낙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SB에너지는 나스닥 상장을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로이터통신은 SB에너지가 이르면 이달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시 기업가치는 500억달러(약 68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같은 SBG 산하로 지난 3월 미국에 상장한 간편결제 기업 페이페이의 4배 이상인 수치다. 2019년 사업을 시작한 SB에너지의 본업은 재생에너지지만 SBG가 주도하는 AI용 데이터센터 건설 및 운영으로 사업의 주축을 옮기고 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오픈AI와 엔비디아가 SB에너지의 전략적 투자자이자 데이터센터 고객이라는 점이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SB에너지는 오픈AI에 399만 주 규모의 신주인수권을 발행했으며, 이 중 일부는 이미 행사됐고 남은 225만 주는 2036년에 만료된다. 엔비디아는 사모 발행을 통해 IPO 가격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15억달러 규모의 무의결권 주식을 매수키로 합의했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SB에너지 데이터센터 부문의 수주 잔고는 4390억달러(약 600조원)에 달한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올해 4분기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태양광 및 배터리 저장 자산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9.2기가와트 규모의 천연가스 발전소도 개발 중이다. 올해 상반기 SB에너지 매출은 1억3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8300만달러)대비 늘었으나, 당기순손실 역시 2억1600만달러에서 32억달러로 급증했다. 한편 공시 자료에 따르면 상장 후에도 소프트뱅크가 SB에너지의 최주주로 남을 예정이다. 오픈AI의 계열사는 상장 완료 후 SB에너지 주식의 5% 이상을 간접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레스 매니지먼트는 회사의 우선주 지분 8억달러를 보유중이다. SB에너지의 이번 상장 주간사로는 제이피모간,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씨티그룹,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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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이란 보복전 격화에 긴장 고조…국채금리·유가 급등
호르무즈서 유조선 2척 피격 미군, 이란 유조선·IRGC 겨냥 공습 군사대립 반복 우려, 경제 지표 흔들 지난달 28일 오만 수산담에서 내려다본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선박들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를 싣고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초대형 유조선(VLCC) 2척이 31일(현지시간) 정체불명 발사체 공격을 받자 미군이 이란 정부 소유 유조선을 타격했다. 미군이 이란과 공방 중 '유조선 대 유조선' 원칙으로 대응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해협 통행 확대를 목표로 한 미군의 이번 공습으로 한때 소강 국면이던 미국·이란 전황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 ◆유조선·IRGC 표적 공격 그리스 해상 보안평가사인 마리스크스(Marisks)는 이날 오후 7시52분쯤 라이베리아 선적 VLCC '세네갈 프로스페리티(Senegal Prosperity)'가 "오만 해안에서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공격 당했고 기관 정지 상태가 됐다"고 전했다. 선원들은 무사히 대피했다. 이 배는 한국 해운사 장금상선이 용선해 제3자에게 재용선한 선박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사우디 선적 VLCC 시드르호(Sidr)도 공격을 받고 멈췄다. 두 선박은 사우디 주아이마항에서 원유 200만 배럴을 실었다. 두 유조선의 공격 주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미군은 1일 이란 정부 소유 유조선 2척을 공습했다. 악시오스는 미 행정부 관리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한 조치로 '유조선에는 유조선' 정책이라고 전했다. 동시에 약 100개의 이란혁명수비대(IRGC) 표적도 미군의 공격 대상이 됐다. ▷방공시설 ▷레이더 ▷기뢰 부설 ▷통신 시설 ▷대함미사일 ▷드론 발사대 등으로 전해졌다. 이란도 이에 대응해 탄도미사일 약 25발을 요르단 미군기지를 향해 발사했으나 10발은 요격되고 나머지도 표적에 이르지 못했다고 미 관리들은 주장했다. 바레인과 쿠웨이트, 이란 쿠르드자치지역 아르빌 등의 미군 기지도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았다. 이번 공격은 공격 당한 유조선에 대한 보복과 함께 해협 통과 선박을 공격할 전력을 재건하지 못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 미 행정부는 적어도 한 달 간 이란 측의 공격 능력이 약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이란 전황 격화, 국제 유가·금리 흔들 양측 간 군사대립은 주기적으로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국은 지난달 30일 이란 로켓발사대 2곳을 타격한 데 이어 이틀 만인 1일에도 이란을 향한 군사 공격을 단행했다. 이에 이란도 즉각 보복 공격을 가해 미군 드론을 격추하고 미군 기지를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되며 고유가 우려에 주식·채권 등 각종 경제 지표도 흔들리고 있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간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20% 오른 배럴당 90.22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792%로 올라 지난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일 코스피는 중동 긴장 고조와 유가·금리 급등 여파로 3.99%내린 6562.72으로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미국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이행하면 이란도 상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해 긴장 완화를 위한 움직임도 감지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그들과의 합의는 쓰인 종이만큼의 가치도 없다"고 언급해 한동안 위기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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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푸틴, 英군사시설 타격 가능성에 "군사기밀"…보복 가능성 열어둬
우크라 에너지시설 대규모 공격 지시…"우리 시설 때리면 대응" 추가 동원설은 일축…"전쟁 동결 아닌 완전한 종식 원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을 했다. 2026.09.01 ⓒ AFP=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영국에 있는 군사시설이 러시아군의 합법적인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군사기밀"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 공급된 영국산 드론이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됐다는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영국에 대한 보복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 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 기자가 영국 내에 있으면서 우크라이나 정부의 이익을 위해 운영되는 군사시설이 러시아군의 합법적인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느냐고 묻자 푸틴 대통령은 "그건 비밀이고, 군사기밀"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지난달 중순 영국 기업 2곳이 생산한 드론이 우크라이나에 의해 러시아 영토 내 군사·산업시설을 공격하는 데 사용됐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에 뒤이어 주영 러시아 대사관은 성명을 내고 "영국이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의 공범이자 공동실행자가 됐다"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은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를 가장 적극적으로 지원해 온 국가 중 하나다. 러시아는 그동안 서방 무기로 러시아 본토가 공격받을 경우 발사·운용 주체뿐 아니라 무기 제공국의 군사시설까지 보복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경고를 반복해 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본토의 에너지·물류시설에 장거리 드론 공격을 이어가는 우크라이나에도 보복을 경고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계속되는 데 대한 대응으로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에 대규모 공격을 가하라고 지시했다"며 "그들이 우리 시설을 공격하면 그에 대한 대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서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피해를 본 러시아 정유시설 가운데 현재 수리가 필요한 시설은 약 10%에 불과하며 대부분 복구됐다고 설명했다. 또 우크라이나의 흑해·아조우해 선박 공격으로 발생한 전체 피해 규모가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의 약 1%에 해당한다면서 "우리에게 치명적인 피해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선에서 러시아군에 가장 큰 도전이 되는 무기로 드론을 꼽았다. 그는 "수중과 해상, 지상, 공중 등 모든 영역에서 무인기가 도전이 되고 있다"며 "이는 우리에게 심각한 도전이지만 대응하고 있다. 이 분야의 모든 과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제기된 추가 동원령 발령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되는 헛소리"이자 "정보 공격"이라고 일축하며, 추가 징집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완전한 종전에 앞서 휴전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푸틴 대통령은 현재 전선을 기준으로 전쟁을 동결하는 방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전쟁을 동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끝내기를 원한다"며 "우크라이나와 유럽 전체에 장기적이고 완전한 평화를 이루고자 하며, 이를 원하는 모든 당사자와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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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르포] 숨어든 게릴라 쫓아 '타격'…日자위대, 공격용 드론 훈련 공개
佛육군과 훈련서 호주산 '드론40' 시연…연합훈련 투입은 처음 2일 진행된 일본 육상자위대-프랑스 육군 연합훈련 (오조지하라[일본 미야기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2일 열린 일본 육상자위대와 프랑스 육군의 연합훈련 모습. 2026.9.2 (오조지하라[일본 미야기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지상 전투 상황에서 적의 게릴라 세력이 침투한다. 아군은 방호 시설을 지키기 위해 적과 근접 총격전을 벌이지만 대응이 여의찮다. 위기의 순간, 아군을 지원하는 것은 소형 무인기(드론)다. 엄폐물 뒤에 몸을 숨긴 대원이 먼저 정찰 드론 한 대를 띄운다. 상공으로 떠오른 정찰기가 숨어든 적의 위치와 좌표를 정확히 식별하면, 곧바로 자폭 공격을 담당할 두 번째 드론이 날아오른다. 타격용 드론은 표적의 지상 2m 부근까지 강하해 적 게릴라 세력을 무력화한다. 일본 육상자위대는 2일 미야기현 오조지하라 훈련장에서 소형 공격형 무인기 '드론40(Drone40)'을 활용한 게릴라 제압 훈련을 언론에 공개했다. 지난달 25일 시작된 일본 육상자위대와 프랑스 육군의 연합 실기동 훈련 '브뤼네-다카모리 26'의 일환이다. 육상자위대 공격형 드론 시연 (오조지하라[일본 미야기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2일 열린 일본 육상자위대의 공격형 드론 시연. 2026.9.2 이날 훈련은 '적의 무인항공기(UAV)를 동반한 중요 방호시설 습격에 대한 대처 및 잠복·이탈하는 적 게릴라 수색·제압'을 시나리오로 해 진행됐다. 자위대와 타국군 간 연합훈련에 드론40이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드론40은 호주 방산업체 디펜드텍스(DefendTex)가 개발한 소형 공격형 드론이다. 디펜드텍스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쿼드콥터 형태로 돼 있어 상황에 따라 40㎜ 유탄발사기 또는 수동으로 발사할 수 있다. 여러 대를 동시에 띄워 목표물을 대거 공격해 방어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으며 자동 비행도 가능하다. 최대 작전 거리는 35㎞, 최고 속도는 시속 약 65㎞다. 일본 방위장비청은 자위대 최초의 공격용 드론의 입찰을 실시해 지난 2월 드론40을 낙찰 기종으로 선정했다. 하늘로 떠오른 '드론40' (오조지하라[일본 미야기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2일 열린 일본 육상자위대의 공격형 드론 시연. 2026.9.2 다만 이날 언론 공개 현장에서는 훈련 도중 기체 결함(트러블)이 발생해 연합 모의 전투 중에는 드론을 띄우지 못했고 본 훈련 직후 별도로 기체를 띄워 게릴라를 공격하는 시연이 진행됐다. 드론 두 대가 차례대로 떠올랐고, 첫 기체가 상공에서 정찰하는 동안 두 번째 타격용 기체가 강하하며 게릴라를 공격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실제 폭발 대신 장착된 램프의 불빛이 번쩍이며 목표물 제압을 알렸다. 자위대 관계자는 이날 시연된 기체는 실증·검증용으로, 전력화 검증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다만 결함 원인이나 구체적인 제원, 단가 등은 군사 보안을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드론40 보여주는 자위대원 (오조지하라[일본 미야기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2일 '드론40' 보여주는 육상자위대원. 2026.9.2 일본 언론에 따르면 자위대 공격용 드론의 입찰에는 마루베니 에어로스페이스가 드론40으로 단독 참가해 약 36억8천16만엔(약 315억 원)에 낙찰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달 규모는 약 310기로, 납기는 2027년 5월 말까지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자위대는 향후 이 장비를 보통과(보병) 부대 중심으로 순차 배치할 계획이다. 육상자위대 측은 이날 훈련 이후 "공중에서 차량이나 인명 표적을 수색·식별해 신속히 타격하는 용도로 운용될 것"이라며 "2027년도부터 순차적으로 부대 배치가 예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2일 진행된 일본 육상자위대-프랑스 육군 연합훈련 (오조지하라[일본 미야기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2일 열린 일본 육상자위대와 프랑스 육군의 연합훈련 모습. 2026.9.2 최근 일본은 방위력 강화를 위해 드론 전력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통해 저비용·고효율의 소형 공격 드론이 전장의 판도를 바꾸는 핵심 전력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가 연내 3대 안보문서 개정을 추진 중인 가운데 방위성은 3대 문서 중 국가방위전략과 방위력 정비계획에 반격 능력 향상을 위해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공격형 드론을 도입한다는 방침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적의 자폭형 드론에 대처하기 위해 방공 미사일보다 저렴한 요격용 드론을 대량으로 조달해 전투 지속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민간 분야 협력도 가시화되고 있다. 일본의 라쿠텐 그룹이 독일 방위 스타트업 생산 공격 드론을 육상자위대에 납품하고 이후 국산화까지 추진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 라쿠텐 그룹은 미사일 격추 등이 가능한 독일 헬싱사의 드론을 육상 자위대에 납품하도록 지원하고, 이후에는 일본에서 헬싱 드론의 양산도 염두에 둔다는 계획으로 전해졌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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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초속 19m로 덮친 히말라야 대홍수, 전조 있었다···“막을 순 없었지만, 대비는 가능했다”
‘대홍수 사전 징후 포착’ 지구과학자 야코프 슈타이너 인터뷰 네팔과 중국 시짱(티베트)자치구를 덮친 대홍수가 발생하기 직전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사전 징후가 포착됐다는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초속 19m로 쏟아진 급류를 피하기는 어려웠겠지만 조기경보 체계가 잘 마련돼 있었다면 하류 지역의 인명 피해는 줄일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히말라야 지역 재난 위험과 관련해 네팔 정부에 자문을 제공해 온 지구과학자 야코프 슈타이너는 2일 경향신문과의 e메일 인터뷰에서 “이번 재난을 막기란 사실상 어려웠지만 더 잘 대비할 수는 있었다”고 말했다. 히말라야 지역 재난 위험과 관련해 네팔 정부에 자문을 제공해 온 지구과학자 야코프 슈타이너(왼쪽). 본인 홈페이지 갈무리 고산 지역 재해를 연구하는 과학자 단체인 하이리스크(HiRISK) 소속인 그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동료들과 함께 발표한 초기 보고서에서 재난 며칠 전 위성사진에서 이상 징후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융빙수가 눈에 띄게 갈색빛을 돌고 인근 기반암 경사면에 균열이 포착됐으며, 빙하 붕괴 직전 빙하 내부의 물흐름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슈타이너는 “이번 참사의 주된 원인은 산의 사면, 즉 단단한 암반이 갑자기 붕괴하면서 그 위에 있던 얼음과 함께 아래로 흘러내린 것”이라며 “이 토석류가 기존 퇴적물 위로 떨어져 함께 쓸려 내려와 큰 홍수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홍수를 “현대 들어 이 지역에서 보지 못했던 일”로 규정했다. 유사한 유형의 홍수는 과거에도 있었지만 “비교적 작은 하나의 발생원에서 시작된 사건이 이처럼 거대한 홍수 파동을 일으킨 사례”는 드물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재난에서 인명피해를 줄일 방법은 있었다고 봤다. 보고서는 “초기 눈사태 속도를 고려하면 국경 검문소에서 대피할 시간은 충분치 않았지만 약 10분의 경보를 울릴 시스템만 있었다면 하류 지역에서는 더 많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각한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는 중국 측 연구 결과도 나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중국과학원(CAS) 연구진은 토석류가 빙하 붕괴 지점에서 약 22㎞ 떨어진 지룽 검문소 인근을 초속 19m 속도로 덮쳤다는 내용의 논문을 중국어 학술지 ‘양쯔강’에 발표했다. 이들은 검문소에서 약 52㎞ 거리인 네팔 트리슐리강변에 급류가 닿기까지는 46~75분의 시간이 걸렸다며 “하류 지역의 재난 대응을 위한 잠재적인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고 밝혔다. 중국 시짱(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 지룽현에 있는 국경검문소가 지난달 26일 홍수로 물살에 뒤덮이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AP·로이터통신 영상 변환 초국가적 조기경보체계 마련 등이 과제로 꼽힌다. 슈타이너는 보고서에서 “중국의 몇몇 빙하호를 중심으로 조기경보 시스템이 구축됐지만, 빙하 관련 위험에 대한 실질적인 운영 시스템은 아직 구축되지 않았다”며 빙하 붕괴 등 위험 요인을 감지하기 위한 모니터링 체계 마련과 국가 간 협력이 시급하다고 했다. CAS 연구진은 관측 지점을 상류로 이동시키고 원격 감시와 수위 모니터링 등 여러 데이터를 이용한 경보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근본적 관점에서 기후 재난을 가속화하는 난개발 문제에 대한 자성도 필요하다. 슈타이너는 2021년 인도 북부 차몰리 지역에서 발생한 빙하 붕괴·홍수로 200명이 숨진 일을 언급하며 “참사 이후 변화가 있길 기대했지만 안타깝게도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기후변화의 특성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한 채 별다른 통제 없이 개발이 확대돼 온 경우가 많았다”며 “지금까지 무엇을 해왔고 앞으로 무엇을 계획하고 있는지 강도 높게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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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불꽃 1만발 쏜다” 십수만원 티켓 팔더니 돌연 취소…日서 무슨 일?
2019년 일본 도쿄의 불꽃놀이 모습. 기사 내용과 무관함.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1만발이 넘는 불꽃을 쏘아 올리겠다며 십수만원에 달하는 티켓을 판매하고 노점 출점료를 받은 일본의 대형 불꽃축제가 행사 직전 돌연 취소돼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시가현 비와코 인근 3개 시에서 1만발 이상의 불꽃을 동시에 쏘아 올리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비와코 3개 시 동시 불꽃축제’ 행사가 개최를 2주 앞두고 취소됐다. 주최 측인 실행위원회는 지난달 22일 행사 개최를 목표로 온라인에서 7000엔~1만9000엔(약 6만~16만원) 상당의 관람 티켓을 판매했다. 먹거리 장터에 참여하려는 노점상들에게도 점포당 5만엔(약 43만원)의 출점료를 받고 참가자를 모집했다. 그러나 개최를 불과 2주 앞둔 지난달 9일 실행위 측은 갑자기 행사를 취소하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필요한 준비 및 운영 체제를 갖추기 어렵다”고 일방적으로 알렸다. 이미 티켓을 구매했거나 출점을 준비하던 상인들의 항의가 이어졌지만, 주최 측은 행사 예정일이었던 지난달 22일이 되어서야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환불 일정이나 방법 대신 “환불 범위를 정리 중”이라는 입장만 밝혀 피해자들의 불만을 더욱 키웠다. 매체에 따르면 실행위 대표를 자처한 인물은 시가현 의원과 지자체 담당자를 찾아가 “지역을 활기차게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으나, 실제 행사장이나 주차장 확보는 물론 불꽃 발주 등 기본적인 실무 절차조차 마무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행사를 강행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그는 지역의 불꽃 제조업체를 찾아 “2000만엔 규모의 발주를 맡기겠다”, “대금은 계좌이체하겠다”는 등의 뜻을 전달했지만, 이후 연락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티켓 구매자들과과 출점을 준비했던 상인들은 이번 사건을 사기성 부실 기획으로 보고 경찰에 상담 및 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실행위 대표 측은 언론에 “절차가 확정되는 대로 환불 안내를 진행하겠다”는 답변만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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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日 '안정적 엔화 관리' 강조 뒤에도 日환율·금리 상승 지속
30년 만의 3%대 10년물 국채금리 또 올라…닛케이지수도 큰 폭 하락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미일 재무 당국이 대규모 동시 환율 개입 이후 처음으로 만나 질서 있는 엔화 환율 유지를 강조한 이후에도 일본의 외환과 국채 시장이 불안정성을 보였다. 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9엔 오른 달러당 160.27∼160.28엔에 거래됐다. 일본은행과 엔화(CG) [연합뉴스TV 제공] 미국과 일본이 지난 7월 말 대규모 공동 환율 개입에 나선 이후 엔/달러 환율이 40년 만의 최고치였던 164엔 수준에서 155엔 선으로 큰 폭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동 사태 불안정성이 이어지는 데 따른 원유 가격 상승이 석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 경제에 부담이 되리라는 예측에 엔화 매도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또, 미국 장기금리 상승 흐름이 미일 금리 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엔화 매도의 원인이 됐다. 앞서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와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과 연속으로 만나 기준금리 인상과 안정적인 엔화 관리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본 금리는 상승 흐름을 멈추지 않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우에다 총재를 만난 자리에서 "엔화의 상당한 저평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일본의 단호한 시장 및 통화정책 조치에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날 일본 국채 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3.015%로 1996년 9월 이후 30년 만의 높은 수준에 올랐다. 전날 10년물 금리가 1996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3%에 도달했는데 이틀 연속 오름세가 이어진 것이다. 5년물 국채 금리는 2일 한때 전일 대비 0.055%포인트 높은 2.310%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20년물 금리는 이날 한때 0.020%포인트 높은 3.900%까지 올랐는데 이는 1996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장기 금리 상승이 일본 국채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데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관측이 한층 높아지면서 일본 채권 매도세를 부추긴 영향이다. 우에다 총재는 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 뒤 기자회견에서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일본은행의 관리 목표로 알려진 2%에 근접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 "다음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포함해 매번 회의에서 제대로 논의하겠다"며 연속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환과 채권 시장 불안이 이어진 가운데 도쿄 주식시장도 큰 폭 하락 흐름이 이어졌다. 이날 일본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1,889.70(2.85%) 하락한 64,325.64로 장을 마감했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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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650억 배럴은 없다"…美 매체, '베네수엘라 석유 빅딜' 정면 비판
100년 개발권 불가능…베네수엘라 법상 기간은 25년 실제 회수 가능량 200억 배럴 수준 휘발유값·전략비축유에도 당장 도움 안 돼 베네수엘라 유전.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세계 역사상 최대 석유 거래'라고 내세운 베네수엘라 석유 협정을 두고 미국 외교 전문지가 '웃음극'(farce)이라고 조롱하며 협정의 실효성과 법적 근거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베네수엘라 정부와 체결한 석유 협정을 다룬 분석 기사에서 "650억 배럴은 없고, 휘발유 가격은 내리지 않으며, 전략비축유도 채우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웃음극'(farce·笑劇)은 관객을 웃기기 위해 만든 짤막하고 우스꽝스러운 연극을 뜻하는 표현으로, 일반적인 희극(comedy)보다도 격이 낮다는 뉘앙스를 담고 있다. FP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협정을 통해 "국가 정실 자본주의(state crony capitalism)에 대한 사랑과 19세기 제국주의에 대한 동경을 결합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세계관(Weltanschauung)을 완성하는 마감석(capstone)"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협정을 '세계 역사상 최대 석유 거래'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FP는 실제로 올해나 내년 휘발유 가격에 영향을 미치거나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유권자들의 우려를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전략비축유 재고를 보충하는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FP는 또 이번 거래가 실제 결실을 맺을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내다봤다. 1976년 이후 베네수엘라가 외국 석유회사와 체결한 협정 가운데 대통령의 한 임기를 온전히 넘긴 사례는 없었고, 투자 수익이 발생하더라도 규모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사업 위험과 비용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협정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이 대규모 장기 투자를 꺼릴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FP는 이번 합의를 체결한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의 정통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향후 베네수엘라 정부가 협정의 여러 조항을 폐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 거래의 석유 개발권이 100년간 유효하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FP는 베네수엘라 법상 개발권 기간이 25년으로 제한돼 있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 역시 개발권 기간이 25년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이 지하자원 소유권을 확보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도 논란의 대상이라고 FP는 지적했다. 로드리게스 대통령은 "소유권이 확고히 베네수엘라에 있다"고 밝힌 바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배치된다. 또 베네수엘라 법에 따르면 탐사·생산 사업에서 베네수엘라 국영기업이 지배지분을 확보해야 하며 외국 투자자가 지배주주가 될 수 없다고 FP는 설명했다. 이번 협정으로 미국이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석유가 650억 배럴이라는 주장 역시 유전의 회수율을 지하 매장량의 20%로 가정한 과도한 낙관에 기반한 것이라고 FP는 분석했다. FP는 실제 회수율을 6~8%로 적용하면 미국이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석유 규모는 약 200억 배럴로 추정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분석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url.kr/b71a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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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사회 권력지도] 현대건설, 이형석 CFO 재신임 'PF 성적' 변수
개정 상법으로 이사회 재편 요구가 커진 가운데 기업들의 대응을 살펴봅니다.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 계동사옥 전경 / 사진 = 현대건설 현대건설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재무 전략을 맡은 이형석 재경본부장(CFO·전무)의 사내이사 임기가 내년 3월 끝난다. 지난해 8월 이사회에 합류한 뒤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PF 신용보강과 단기차입금은 늘었다. 내년 정기주주총회는 집중투표제 배제 금지 규정이 적용되는 첫 정기주총이다. 다만 이 CFO 재선임 안건이 곧바로 집중투표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PF·재무 성과에 따라 기존의 일방적인 방식으로 선임 절차를 진행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PF·재무 맡은 '금융통' CFO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 CFO는 지난해 7월 재경본부장에 선임됐다. 같은 해 8월20일 임시주총에서 1년7개월 임기의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했다. 공식 임기를 적용하면 2027년 3월 정기주총에서 재선임 여부가 결정된다. 이 CFO는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에서 20년 넘게 활약한 금융 전문가다. 현대캐피탈 재경본부장과 사내이사를 지낸 뒤 현대건설의 자금 조달과 재무 전략을 맡았다. 금융계열사 출신 CFO가 건설사의 등기이사로 합류한 만큼 PF와 재무구조 관리가 주요 임무로 꼽힌다. 현대건설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과 독립이사 4명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이한우 대표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이 CFO와 신재점 최고안전책임자(CSO)가 사내이사로 참여한다. 재무와 안전의 집행 책임자를 최고 의사결정기구에 직접 배치한 구조다. 이 CFO는 이사회 내 위원회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통상적 상거래 범위를 넘는 차입과 채무보증, 주요 투자 등을 다루는 전체 이사회에서 재무 집행 책임자로 역할을 한다. 독립이사 4명은 감사위원회와 지속가능경영위원회, 보상위원회,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을 나눠 맡고 있다. 재경본부장 보직과 사내이사 지위는 구분된다. 내년 주총이 판단하는 것은 CFO 유임 자체가 아니라 이 CFO의 등기이사 재선임이다. 이 CFO가 이사회에서 빠지면 재무 집행 책임자가 이사회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하는 현재 구조도 달라질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당사는 상법 및 내부 이사회 규정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의 주요 채무보증, 대규모 신규 사업, 재무적 리스크 안건을 이사회 의결 및 보고 사항으로 엄격히 관리 중"이라며 "개별 PF 사업은 사업 규모, 리스크 수준, 보증 성격 등 내부 기준에 맞춰 이사회 의결/보고 안건 또는 전사 리스크관리위원회·실무 부서의 상시 모니터링 체계로 구분하여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수익성 개선에도 PF·차입 부담 확대 이 CFO 취임 이후 현대건설의 수익성 지표는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13조123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427억원으로 2.8%, 순이익은 3637억원으로 11.8%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2.8%에서 3.4%로 높아졌다. 현대건설은 주택 부문의 원가율 개선과 수익성 중심의 프로젝트 비중 확대를 배경으로 제시했다. 다만 상반기 영업이익은 연간 목표 8000억원의 55.3%에 해당한다. 목표 달성과 개선세의 지속 여부가 재선임 평가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PF 관리 성적표는 수익성과 다른 방향을 보였다. PF 대출 관련 신용보강 제공액은 이 CFO 취임 직전인 지난해 6월 말 12조2973억원에서 올해 6월 말 14조1845억원으로 1조8872억원 늘었다. 신용보강 제공액은 시공사 보증과 자금보충 약정 등에 따른 잠재 노출 규모로, 지급 의무가 확정된 차입금과는 다르다. 올해 상반기 충당부채로 전환된 금액은 없지만 재임 기간 잠재 노출이 줄지 않은 점은 확인이 필요한 대목이다. 재무지표도 엇갈렸다. 연결 부채비율은 지난해 6월 말 167.9%에서 올해 6월 말 155.2%로 낮아졌지만, 유형자산과 투자부동산 재평가로 자본이 약 6800억원 늘어난 효과가 반영됐다. 반면 단기차입금은 지난해 말 1조1947억원에서 올해 6월 말 2조1722억원으로 9775억원 증가했고, 순현금 상태에서 9376억원 순차입 상태로 전환됐다. 현금성 자산 3조8646억원과 유동비율 148.2%, 신용등급 AA-는 대응 여력으로 남아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 CFO는 재경업무 총괄 및 회사와 주주의 이익창출을 수행하기 위해 사내이사로서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며 "PF 리스크를 포함한 전사 재무 건전성 감독은 이사회의 본질적 기능으로서 일관되게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집중투표 적용 여부, 선임 인원에 달려 현대건설은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집중투표 배제 조항을 정관에서 삭제했다. 이달 10일부터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는 정관으로 집중투표제를 배제할 수 없다. 집중투표는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의결권 있는 주식 1% 이상을 보유한 주주가 주총 6주 전까지 청구해야 작동한다. 내년에는 조혜경 독립이사의 임기도 끝난다. 조 이사는 감사위원이 되는 이사로 분리선출됐으며, 법무부 유권해석상 분리선출 감사위원은 집중투표 때 선임할 이사 수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현대건설이 조 이사의 후임을 분리선출하고 일반 이사로 이 CFO 한 명만 선임하면 집중투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이 CFO 재선임에 집중투표가 적용되려면 회사가 일반 이사를 2명 이상 선임하고 주주가 기한 안에 청구해야 한다. 현대차그룹 계열 특수관계인의 현대건설 합산 지분율은 올해 상반기 말 34.92%다. 집중투표가 작동하지 않으면 최대주주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크게 유지될 수 있다. 결국 내년 주총 소집공고에 담길 이사 후보와 선임 인원, 안건 구분이 이 CFO의 재신임 절차와 이사회 권력구조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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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우리 아이 성인 될 때 7000만원 쌓인다”…정부가 함께 돈 넣어 준다는 ‘이 펀드’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자녀가 성인이 될 때 목돈을 갖고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우리아이자립펀드’가 내년 하반기에 나온다. 소득 수준에 따라 정부가 매년 최대 120만원을 보태는 방식으로, 정부와 부모가 연 200만원씩 19년간 적립하고 연평균 6%의 수익을 낼 경우 자녀가 성인이 됐을 때 7000만원이 넘는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태어나자마자 ‘자립자금’ 쌓는다…정부 연 최대 120만원 지원 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2027년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우리아이자립펀드 도입을 위해 1465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내년 하반기 출시가 목표로, 예산안은 국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초 최종 확정된다 우리아이자립펀드는 자녀 명의로 펀드를 만들고 출생 때부터 만 18세까지 정부와 부모가 함께 돈을 넣어 장기간 투자하는 금융상품이다. 자녀가 성인이 된 뒤 학업이나 주거, 창업 등 사회에 진입할 때 필요한 종잣돈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첫 지원 대상은 올해 9월 1일 이후 태어난 약 32만명의 아동이다. 모든 가구가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부 기여금은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에 지급되며 소득에 따라 지원 방식과 금액이 달라진다. 지원이 가장 큰 구간은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다. 부모가 별도로 돈을 넣지 못하더라도 정부가 자녀 1명당 연 120만원을 정액 지원한다. 중위소득 50% 초과 100% 이하 가구에는 1대2 매칭 방식이 적용된다. 부모가 연 50만원을 내면 정부가 100만원을 더해 연간 150만원을 쌓는다. 중위소득 100% 초과 150% 이하 가구는 부모가 연 100만원을 넣으면 정부도 100만원을 지원하는 1대1 방식이다. 중위소득 150%를 넘으면 정부 기여금은 지급되지 않는다. 2027년 기준 4인 가구의 중위소득 150%는 월 1039만4828원이다. 이에 따라 4인 가구를 기준으로 월 소득이 약 1040만원을 넘으면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19년간 연 200만원 넣으면 7157만원…‘연 6%’가 관건 정부가 기대하는 것은 장기 투자의 복리 효과다.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시나리오를 보면 매년 120만원을 19년간 적립하면서 연평균 6%의 수익률을 거둘 경우 총 납입액 2280만원이 4294만원으로 불어난다. 부모와 정부가 합쳐 매년 200만원을 넣으면 차이는 더 커진다. 19년 동안 실제로 납입하는 돈은 총 3800만원이지만 같은 수익률을 가정하면 만기에는 7157만원이 된다.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16만7000원을 투자해 7000만원대 자산을 만드는 셈이다. 다만 7157만원은 자녀가 성인이 됐을 때 보장되는 금액이 아니다. 예·적금처럼 정해진 이자를 받는 상품이 아니라 적립금을 펀드로 장기간 투자하는 만큼 실제 수령액은 운용 성과에 따라 달라진다. 금융위가 제시한 금액 역시 19년 동안 빠짐없이 적립하고 매년 평균 6%의 수익을 낸다는 가정에 따른 예시다. 어디에 투자할지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연평균 6%라는 수익률을 달성하려면 예·적금이나 채권 중심의 운용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주식 등 위험자산을 일정 부분 포함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내 대표 지수인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투자 후보로 거론되지만 장기 상품인 만큼 수수료도 중요한 변수다. 수수료가 조금만 달라져도 19년 동안 누적되면 복리 효과로 최종 수익에 상당한 차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우리아이자립펀드를 시작으로 자산형성 지원 시기를 청년기에서 아동기까지 앞당겨 생애주기별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1조3000억원 늘어난 4조2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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