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대통령 뉴스
일자 2026-09-04 · 키워드 이재명대통령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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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이 게임 하려고 전세계 직장인 휴가 준비”…하드웨어 값 꿈틀꿈틀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11월 19일 플레이스테이션5(PS5)와 엑스박스 X·S로 출시하는 글로벌 인기 게임 ‘GTA6(Grand Theft Auto VI·사진)’가 주요 하드웨어 가격을 더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그루비컴퓨터즈 등 정보기술(IT) 외신에 따르면 GTA6의 시장 반응은 이미 뜨겁다. GTA6의 선(先)게임플레이 영상이 지난달 28일 넷플릭스에 공개되자, 이 영상은 93개국 중 87개국에서 영화 부문 1위에 올랐다. 게임 영상이 영화·드라마 등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건 그만큼 충성도가 높은 팬이 많다는 의미다. 넷플릭스는 이 영상의 공개권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사에 1억 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게임 출시일을 비공식 공휴일로 여기는 ‘GTA 신드롬’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아칸소주의 애나 레이는 11월 19일부터 1주일간 게임을 즐기면서 먹을 식사를 벌써부터 준비 중이다. 브라질 상파울루의 길례르미 스테파누는 열흘간 휴가를 쓰기로 했다. 문제는 하드웨어 가격의 상승 압박이다. GTA6의 예상 설치 용량은 최대 250GB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해상도 그래픽과 60만 명에 달하는 가상 도시 시민(NPC)의 AI, 방대한 맵 데이터, GTA시리즈 특유의 자유도 등을 구현하기 위해 게임 용량이 커진 탓이다.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고사양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등이 필요하다. 하지만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들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고부가가치 칩 생산에 라인을 집중하면서 공급 여력은 둔화된 상태다. ━ 설치 용량만 250GB…고사양 하드웨어 필요 그루비컴퓨터즈는 “PS5와 엑스박스 등 콘솔 기기의 정가 인상뿐만 아니라, 고용량 NVMe SSD의 소매 가격까지 동반 상승시키는 직접적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일부 고성능 NVMe SSD의 소매가는 1년 전보다 2~3배 이상으로 올랐다. 유럽 매체 플레이3도 “GTA6 선공개 영상 이후 콘솔 본체인 PS5 프로 등의 재고가 감소하고, 오픈마켓 소매 가격이 정가를 크게 웃도는 1300달러 안팎으로 치솟고 있다”면서 하드웨어 확보 비용 장벽을 지적했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콘솔용 메모리와 저장장치 원가가 2.5배 이상 폭등했다는 이유로 엑스박스 가격을 100~150달러 인상하기도 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의 부품 가격도 오른 탓이다. 1997년 시작된 GTA 시리즈는 5편까지 누적 4억7000만장 판매를 돌파했다. 미국 가상 도시에서 주인공이 돼 일탈을 벌이는 오픈월드 게임이다. 2013년 나온 GTA5는 출시 사흘 만에 매출 10억 달러를 올리며, 가장 빠르게 10억 달러를 벌어들인 엔터테인먼트 작품으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13년간 쌓인 대기 수요를 고려하면 GTA6가 게임산업의 기록을 다시 쓸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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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데이터 무제한’ 홍보했지만… 전송 속도는 속 터지네
무늬만 ‘데이터 안심 요금제’ 3줄 요약 ㆍ 400Kbps 초저속 QoS, 기본 데이터 소진 후 사진 전송도 불가능 ㆍ 5Mbps 미만 요금제, 5G 서비스 이용 사실상 불가능 ㆍ 통신 3사 2분기 영업이익 20.6% 증가, 소비자 불만 지속 서울 시내 한 휴대폰 매장. /뉴스1 서울의 직장인 A씨(29)는 지난 7월 한 통신사의 3만원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했다. 1.5GB(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기본 제공하고, 이를 다 쓰면 최대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한다. A씨는 그러나 기본 제공 데이터를 소진한 이후부터는 “접속 속도가 너무 느려 쓰기 힘들다”고 토로하고 있다. 그는 “카톡으로 사진을 올리거나 내리는 데 수십 초가 걸려 답답해서 쓸 수가 없다”면서 “더 비싼 요금제로 바꿔야 할 듯하다”고 했다. 국내 통신 3사의 지난 6~7월 요금제 개편을 놓고 일부 소비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통신사들은 당시 복잡한 요금제를 단순화하고 기본 통신권 보장을 위해 ‘데이터 안심 옵션(QoS)’을 확대했다고 했다. QoS는 기본 제공 데이터가 모두 소진될 경우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데이터를 말한다. 그러나 통신사가 QoS로 제공하는 데이터 속도가 지나치게 느리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불만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사옥에서 열린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윤영 KT 사장,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 배경훈 부총리, 정재헌 SK텔레콤 사장. /공동취재단 사진 전송도 어려운 ‘데이터 무제한’ 통신 3사는 지난 6~7월 데이터 제공량과 이용 방식 중심으로 요금제를 다시 짰다. LG유플러스는 요금제 53종을 18종으로, KT는 100여 종을 18종으로, SK텔레콤은 67종을 16종으로 개편했다. 새 요금제를 살펴보면 6만9000~7만원 이상 요금제는 기본 제공 데이터를 모두 소진했을 때 5Mbps 속도의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옵션(QoS)이, 이보다 저렴한 요금제에서는 1Mbps에서 400Kbps 속도의 데이터가 QoS로 제공된다. 요금제 개편 이전에는 기본 제공 데이터를 소진하면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추가 요금이 발생했다. 이 중 5Mbps 미만 속도로 제공되는 데이터는 사실상 무의미하다는 소비자들의 지적이 쏟아진다. 5G(5세대 이동통신) 보편화 이후 대부분의 인터넷 서비스가 이 속도를 염두에 두고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5Mbps 미만의 데이터 속도는 사실상 ‘데이터 단절’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5Mbps는 초당 0.625MB(메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속도다. 현재 스마트폰에서 풀HD(1080p) 화질로 영상을 시청하거나, 지연 없는 원활한 인터넷 서핑을 하려면 최소 5Mbps의 네트워크 속도가 지속적으로 제공돼야 한다. 실제로 유튜브의 경우, 시스템 요구 사항에 5Mbps의 네트워크 속도를 명시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400Kbps의 경우 기본적인 메시지 정도만 겨우 보낼 수 있는 수준”이라고 지적한다. 통신업계에선 이와 관련, “400kbps QoS는 위급 상황 시 최소한의 통신 연결을 지원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한다. 그래픽=백형선 답답하면 ‘5만원 이상 요금제’ 써라? 국내 통신 시장에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처음 나온 것은 2014년부터다. 스마트폰을 통해 처리하는 각종 업무와 동영상 소비가 증가하면서 데이터 소비량이 증가하는 시점이었다. 그러나 이후 통신사들은 이용자들이 실질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데이터 속도를 제공하면서 이를 무제한 요금제로 홍보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통신사들은 “선택 약정 할인을 받을 경우 5Mbps 이상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요금제를 5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선택 약정은 가입자가 선택할 경우에 받는 혜택이지 기본 요금은 아니다”라고 반박한다. 최근 통신 3사의 실적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올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20.6% 증가한 1조5588억원이었다. 한 통신 소비자 단체 관계자는 “빠른 속도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으면 돈을 더 내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게 차라리 낫다는 의견도 나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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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운전자는 없앴지만… 정비·충전 인력 더 필요
[강다은의 실리콘밸리 씬] 美 최대 로보택시 차고지 가보니 1일(현지 시각) 오후 6시쯤 미국 샌프란시스코 톨랜드 거리의 웨이모 차고지 인근 주차장에 최근 새로 도입된 모델 '오하이' 50여대가 주차돼있다. /강다은 특파원 1일(현지 시각) 오후 6시쯤 미국 샌프란시스코 톨랜드 거리의 웨이모 차고지에서 로보(무인) 택시가 '출근'하고 있다. /강다은 특파원 지난 1일(현지 시각) 오후 6시쯤 미국 샌프란시스코 톨랜드 거리에 있는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의 차고지. 닫힌 철망 문이 1~2분마다 쉴 새 없이 열렸고, 운전석에 사람이 없는 흰색 차량들이 그때마다 들어오고 나갔다. 이곳은 웨이모의 로보(무인) 택시가 충전과 청소, 정비를 거쳐 다시 도로로 나가는 곳이다. 로보 택시가 출퇴근하는 집인 셈이다. 샌프란시스코 시에 따르면 현재 이곳엔 충전용 주차 공간만 159곳이 있다. 차고지 철망 안쪽엔 재규어 I-페이스와 차세대 로보 택시 ‘오하이(Ojai)’가 빼곡했다. 로보 택시 운전석에는 사람이 없지만, 수백~수천 대의 로보 택시를 실제로 굴리려면 더 많은 사람과 시설, 전력이 필요하다. 운전자를 없애는 기술인데도 역설적으로 더 큰 인적·물리적 인프라를 요구하는 셈이다. 로보 택시가 더 대중화될수록 기술이 아닌 인프라 부족이 서비스 확대에 병목이 될 것이란 지적도 나오는 이유다. 일각에선 AI 데이터센터처럼 이런 인프라가 지역사회와 갈등을 빚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운전자 없앴더니, 정비인력·거대 차고지 필요해져 톨랜드 거리 차고지는 현재 미국에서 운영하는 로보 택시 시설 중에서도 최대 규모다. 본래는 트럭 터미널로 쓰였다. 웨이모는 2020년 이곳을 자율주행 전기차 수리·정비와 충전 시설로 개조했다. 웨이모는 현재 이곳 외에도 베이에만 차고지를 여러 곳 두고 차량 관리를 하고 있다. 이 지역 로보 택시가 1000대가량으로 늘어나자 관련 인프라도 확장되고 있다. ‘무인’ 택시 차고지는 아이러니하게도 상당한 인력을 필요로 한다. 차고지에서는 차량이 들어올 때마다 충전기를 연결하고, 청소하고, 각종 센서와 차량 상태를 점검해야 해서다. 이날 차량 운전석에서 각종 점검을 하던 한 직원은 “청소부터 엔지니어링, 정비까지 다양한 인력이 이곳에서 일한다”고 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곳에만 60~100명이 일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차량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엔지니어들도 대거 필요하다. 차고지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웨이모는 최근 덴버와 샌디에이고, 탬파에서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완전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서비스 도시를 14곳으로 늘렸다. 아마존의 자율 주행 자회사 ‘죽스’도 라스베이거스에서 유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엔 샌디에이고와 휴스턴 등으로 시험 운행 지역을 넓히고 있다. 테슬라도 로보 택시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인프라 확보는 서비스 확대 여부를 좌우하게 된다. 로보 택시 수요가 많은 대도시에선 넓은 부지와 충전 시설,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기술 개발보다 더 까다로운 문제일 수 있어서다. 미 악시오스는 “웨이모, 테슬라, 우버 같은 기업들은 로보 택시 운행 계획을 발표하기 훨씬 전부터, 자율 주행차 정비 차고지와 충전 허브를 위한 최적의 부지를 선점하기 위해 물밑에서 경쟁해왔다”면서 “도시에 차량을 투입하는 것은 쉽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려면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했다. 지역 사회와의 ‘갈등’도 차고지가 늘면서 지역사회와 갈등도 생겨나고 있다. 24시간 무인 차량이 드나들다 보니 소음과 빛, 교통 문제가 빚어지는 것이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 인근 주거 지역에선 웨이모 야간 충전 운영 시간을 둘러싸고 소송까지 벌어졌다. 법원은 지난 7월 “웨이모 시설에서 발생하는 야간 소음과 조명, 차량 통행이 주민들에게 끼치는 피해가 크다”며 “심야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라”는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앞서 2024년 샌프란시스코에선 주차장에 새벽마다 무인 택시들이 경적을 울려 인근 주민들이 수면 방해를 호소하는 일도 있었다. 논란을 의식한 듯 현재 웨이모의 톨랜드 거리 차고지는 주거지와 멀리 떨어진 인적 드문 곳에 자리 잡고 있었다. 주변에 주택은 거의 보이지 않았고, 기업 창고 또는 제조 시설 등만 눈에 띄었다. 1일(현지 시각) 오후 6시쯤 미국 샌프란시스코 톨랜드 거리의 웨이모 차고지에서 한 직원이 로보(무인) 택시 운전석에서 차량을 정비하고 있다. /강다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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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네팔 대홍수 일주일 전… 위성 사진에 빙하 붕괴 징후 찍혔다
빙하·암석 이동 속도 점점 빨라져 주변 암석 경사면에 균열도 진행 마누체르 시르자에이 미국 버지니아공대 교수가 분석한 ESA 센티널-1 위성 자료. 붉은색이 진할수록 빙하와 암석 움직임이 큰 곳이다. 붕괴 추정 지점 주변에서는 사고 전부터 빙하와 암석이 산 아래로 움직인 것으로 분석됐다. /마누체르 시르자에이 교수 지난달 26일 발생한 네팔 대홍수의 빙하 붕괴 징후가 참사 일주일 전부터 위성에 포착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당장 위성과 AI(인공지능)를 활용해 히말라야 빙하와 암석 붕괴 위험을 상시 감시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마누체르 시르자에이 미국 버지니아공대 교수가 사고 지역의 위성 자료를 분석해 빙하 붕괴 전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고 네이처는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은 유럽우주국(ESA)의 레이더 위성 ‘센티널-1’이 지난 1월 8일부터 8월 19일까지 촬영한 자료를 분석했는데, 마지막 관측은 사고 8일 전이었다. 분석에 따르면, 붕괴 지점 주변 빙하와 암석은 한 달에 약 10㎜씩 아래로 움직이고 있었다. 평소에도 계속 움직이는 빙하 특성상 이동 자체가 곧 붕괴를 뜻한 것은 아니다. 연구진이 주목한 것은 사고를 앞두고 빙하와 암석의 이동 속도가 점점 빨라졌다는 점이다. 시르자에이 교수는 “(붕괴 징후를 발견할 때는) 속도보다 가속이 더 중요하다”며 “경사면의 변형 속도가 달라지는 것은 구조가 불안정해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했다. 다른 국제 연구진도 위성으로 비슷한 징후를 확인했다. 히말라야 산악 재해를 연구하는 과학자 컨소시엄 ‘하이리스크’는 지난달 28일 긴급 분석 보고서에서 사고 전 위성사진에 붕괴 전조로 볼 수 있는 변화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고 이틀 전인 24일 빙하에서 흘러나온 녹은 물이 흙이 섞인 갈색으로 변했고, 사고 전 며칠 동안 주변 기반암 비탈에 균열이 퍼지는 모습도 확인됐다. 이번 대홍수는 폭 600m가량의 빙하와 암석이 해발 약 5200m 지점에서 1200m 아래 계곡으로 떨어지면서 시작된 것으로 분석된다. 빙하와 암석이 한꺼번에 무너지면서 규모 5.2 지진에 해당하는 진동이 관측될 정도의 큰 충격이 발생했다. 쏟아진 얼음과 암석은 강을 막았고, 이후 물과 함께 한꺼번에 하류로 밀려가면서 대홍수로 이어졌다. 다만 빙하와 암석 중 무엇이 먼저 붕괴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히말라야의 조기경보 체계는 주로 빙하호의 수위 상승과 붕괴를 감시한다. 높은 산에 있는 수천 개의 빙하와 암벽이 갑자기 무너지는 현상을 넓은 지역에서 상시 감시하기는 어려운 구조다. 연구진은 AI를 활용한 감시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레이더 위성으로 넓은 산악 지역의 미세한 움직임을 반복 측정하고, AI로 갑자기 움직임이 빨라지는 곳을 자동으로 골라내 붕괴 징후를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시르자에이 교수는 “빙하 붕괴뿐 아니라 이후 강이 막히고 홍수로 이어질 가능성까지 함께 계산해야 한다”며 “이번 재해는 빙하나 홍수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연쇄적인 재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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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현장]"나뭇잎 사이 모델도 또렷"…갤폴드8 울트라와 함께 한 창덕궁 출사
한낮 강한 명암에도 인물·단청 함께 살려…일부 장면은 노출 조절 필요 인물모드, 전경·피사체·배경 거리감 자연스럽게…머리카락 경계도 안정적 5000만 화소 초광각 탑재로 좁은 회랑서 진가… "S 울트라 고집할 이유 사라져" [서울=뉴시스] 윤현성 기자 =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덕궁에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카메라를 이용해 삼성전자 모델을 촬영한 결과물. 2026.09.03. hsyh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덕궁. 햇빛이 내리쬐는 마당과 처마 아래 짙은 그늘의 노출 차이는 극명했다. 검푸른 기와와 붉은 기둥, 초록빛 창호와 복잡한 단청이 한 프레임에 뒤섞이고, 우거진 나뭇잎 사이로 인물이 서 있는 고궁은 스마트폰 카메라의 연산 능력을 시험하기에 적합했다. 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 플래그십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를 들고 창덕궁 일대에서 인물과 전통 건축물, 풍경을 직접 렌즈에 담아봤다. 지난 7월 공개 당시 주목받았던 2억 화소 광각, 5000만 화소 초광각이라는 하드웨어 수치보다 현장에서 먼저 와닿은 것은 극심한 명암과 복잡한 피사체를 정교하게 제어하는 프로세싱 완성도였다. 한낮 직사광과 처마 그늘의 공존… 하드웨어·AI ISP 결합으로 톤 안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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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사진작가도 구분 못했다"…1500만원 카메라 압도한 '폰카' [현장+]
갤럭시Z폴드8 울트라 카메라 브리핑 전면 AI ISP…폴드7 대비 해상도 2배 "1500만원 카메라와 구분 안 되더라" 9월 3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진행된 갤럭시Z폴드8 울트라 카메라 기능 브리핑. / 사진=삼성전자 10년 전 안태영 사진작가는 1500만원짜리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테스트하러 간 현장에서 뒷주머니 속 갤럭시 스마트폰으로도 사진 몇 장을 찍었다. 집에 돌아와 두 사진을 나란히 놓고 본 그는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미러리스 사진으로 착각해 편집했다. 가격 차이를 사진 안에서 느끼지 못한 것으로, 이때 그는 "(비싼) 카메라가 더는 필요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진행된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8 울트라 카메라 브리핑에서 나온 일화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비주얼솔루션팀 고병권 프로가 카메라 기술을 설명한 뒤 안 작가가 촬영 노하우를 소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브리핑을 마친 뒤에는 남녀 모델과 함께 창덕궁으로 출사를 다녀왔다. 카메라 3개 묶는 '프로비주얼 엔진'…AI가 센서 골라준다 9월 3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진행된 갤럭시Z폴드8 울트라 카메라 기능 브리핑. / 사진=삼성전자 고 프로는 갤럭시 카메라의 원칙을 "우리가 만드는 모든 샷이 사용자의 삶의 언어가 된다"는 화질 철학으로 설명했다. 가까운 피사체부터 먼 장면까지 담기 위해 카메라 3개를 얹었고, 이 센서들을 하나로 묶어 결과물을 만드는 게 프로비주얼 엔진이라는 것이다. 어떤 카메라를 써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상황에 맞는 센서를 알아서 골라준다고 답했다. 핵심은 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싱(ISP)이다. 과거 하드웨어 모듈이 맡던 영역을 AI로 옮기는 작업이 갤럭시 카메라 개발의 축이라는 설명이다. 갤럭시Z폴드8 울트라는 이번에 전면 카메라에 AI ISP를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AI 기반 이미지 처리로 갤럭시Z폴드7 대비 해상도를 2배 개선하고, 다양한 광원 환경에서 피부 표현을 30% 개선했다고 밝혔다. 실내 조명이 섞이면 피부색이 실제와 다르게 표현되던 문제를 겨냥했다. 인물 모드에는 '슈퍼 AI 뎁스' 엔진이 들어갔다. 깊이 정보를 60여 개 단계로 나눠 처리하던 기존 방식을 200여 개까지 확장했다. 피사체와 배경의 거리, 초점면까지 계산해 배경 흐림을 정교하게 표현하는 방식이다. 고 프로는 "인물 모드로 단독 사진을 찍어주면 한 번에 통과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했다. 하드웨어에서 가장 크게 바뀐 건 초광각이다.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새로 들어가면서 넓은 풍경뿐 아니라 접사 영역까지 맡는다. 피사체에 가까이 다가가면 화면 왼쪽 아래에 꽃 모양 아이콘이 뜨면서 메인 카메라가 초광각으로 자동 전환된다. 12MP 이미지를 여러 장 합성하고 50MP 해상력을 더한 24MP 촬영도 지원한다. 다만 기본값은 아니다. 카메라 어시스턴트의 고해상도 옵션에서 따로 켜야 한다. 고 프로는 시장 반응을 더 지켜보면서 설정 모드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작가도 깜짝 놀란 초광각 9월 3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진행된 갤럭시Z폴드8 울트라 카메라 기능 브리핑. / 사진=삼성전자 기자들이 직접 따라 해본 건 생성형 AI 기반 포토 어시스트의 '만들기' 기능이다. 갤러리에서 사진을 고른 뒤 별 모양 버튼을 눌러 '노을진 하늘로 바꿔줘'라고 입력하자 7~8초 만에 배경이 바뀐 사진이 나왔다. 같은 명령을 넣어도 결과물은 조금씩 달랐다. '밤하늘에 오로라를 추가해줘'처럼 편집을 이어갈 수도 있었다. 문서 스캔 기능도 강화됐다. 화면에 걸린 손가락과 모서리 접힘, 모아레 패턴을 지워주고, 기울여 찍어도 반듯하게 펴준다. 여러 장을 연속으로 스캔한 뒤 대화면에서 섬네일로 확인해 재촬영하거나 필터를 바꿀 수 있고, 이미지와 PDF 저장을 모두 지원한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안 작가는 "개발자들이 좋은 스마트폰을 만들어주는 게 오히려 불만"이라고 했다. "저희가 잘 찍어야 사진이 빛나는데 기기가 워낙 좋다 보니 이제는 작가가 찍은 사진과 구분이 안 될 정도"라며 웃었다. 그가 사진가 입장에서 가장 크게 꼽은 변화는 초광각이었다. "전작 초광각이 20%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체감상) 100%에 육박한다"고 했다. 실내에서 화각이 아쉬울 때는 초광각을 쓰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사진을 찍을 때 무엇에 가장 먼저 반응하느냐는 질문에는 빛을 꼽았다. 그는 "빛에 가장 먼저 반응한다"며 찍고 싶은 빛을 발견한 뒤 구도를 잡고, 그 안에 담긴 색까지 함께 담는 순서로 셔터를 누른다고 했다. 안 작가는 요즘 촬영 의뢰가 들어오면 '스마트폰으로 찍어도 되는지'부터 묻는다고 한다. 가능하다는 답이 돌아오면 무거운 카메라와 렌즈는 가방에 넣어두고 나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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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美 반도체주 혼조…엔비디아 1.8%↑·SK하이닉스 ADR 0.8%↓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0.1% 강보합…마이크론 0.2%↑ 브로드컴 실적 전망 실망에 2.7%↓…인텔은 1.8% 상승 검은 색 가죽 재킷 차림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엔비디아/일본 AI 생태계 리셉션'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반도체주가 3일(현지시간) 종목별로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엔비디아와 인텔 등이 상승했지만 브로드컴이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으로 하락하고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서(ADR)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전장보다 12.88포인트(0.11%) 오른 1만1352.13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1.80% 상승한 228.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가 오픈소스 AI 개발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129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힌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번 인수를 통해 오픈AI와 앤트로픽 등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메모리 반도체주는 엇갈렸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0.22% 오른 958.16달러를 기록한 반면 SK하이닉스 ADR은 0.79% 떨어진 163.68달러에 마감했다. 인텔은 1.80% 오른 91.67달러를 기록했다. AMD는 0.20% 내린 456.16달러로 약보합 마감했다. 브로드컴은 2.74% 급락한 357.16달러를 나타냈다. 브로드컴은 최근 분기 실적 자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회계연도 4분기 매출 전망이 높아진 AI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로이터는 AI 투자 확대의 중심에 있는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실적 눈높이가 매우 높아졌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고 전했다. 반도체주는 전날(2일)에는 엔비디아가 3.2%, 마이크론이 2.4% 상승하는 등 비교적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전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45% 상승했다. 3일 뉴욕증시 전체가 1% 넘게 뛰었지만 반도체주는 브로드컴의 하락 여파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물가 둔화가 이어질 경우 9월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1.4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6%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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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홈플러스가 왜 이마트에 118억 빚졌나…20년 넘게 이어진 '묘한 채권'
2003년 이마트 사상점 임대보증금서 시작…사업자 바뀌며 홈플러스 채무로 2030년 2월 변제 원칙…임대차 종료·보증금 반환 땐 조기변제 가능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의결을 위한 관계인집회가 열린 2일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 관계인, 민원인 등이 출입하고 있다. 2026.9.2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채권자 명단에 경쟁사 이마트가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홈플러스가 이마트에 갚아야 할 돈은 118억1000만 원이다. 일반적인 상품 거래에서 발생한 채권이 아니라 20여 년 전 까르푸가 운영하던 부산 사상점의 임대차보증금에서 시작돼 여러 차례 사업자 변경을 거쳐 홈플러스의 채무로 남은 돈이다. 홈플러스는 해당 채권을 2030년 2월 변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도 사상점 임대차계약이 종료돼 관련 보증금을 돌려받으면 조기에 변제할 수 있는 조건을 회생계획에 담았다. 2030년 갚을 118억 원…보증금 돌려받으면 조기변제 4일 <뉴스1>이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을 확인한 결과 이마트가 보유한 회생담보권은 원금과 개시 전 이자의 100%를 현금으로 변제하도록 했다. 현금변제액 전액을 2030년 2월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예외조항도 뒀다. 부산 사상점의 토지임대차계약과 이마트의 건물 임차 및 토지 전대차계약이 종료되고 건물과 토지가 인도될 경우 홈플러스가 토지 임대인으로부터 임대차보증금을 실제 반환받은 범위에서 이마트에 조기변제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경우 회생계획상 장기 변제액의 현재가치를 계산할 때 적용하는 연 4.14%의 할인율도 적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마트가 118억1000만 원 전액을 2030년 이전에 돌려받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실제 조기변제 여부와 금액은 관련 임대차계약 종료와 홈플러스가 토지 임대인에게 돌려받는 보증금 규모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 이마트 사상점은 정상 영업 중이다. 이마트 측은 사상점이 기존 임대차계약에 따라 정상 운영되고 있으며 보증금 반환 문제 역시 현재 점포 운영과는 별개라는 입장이다. 계약이 종료되고 점포를 인도하는 시점에 보증금을 반환받는 통상적인 임대차 관계라는 설명이다.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관리인 보고서 일부 내용.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갈무리) 경쟁사가 채권자가 된 이유…2003년 '까르푸'까지 거슬러 올라가 이마트가 홈플러스에 118억1000만 원의 채권을 갖게 된 사연은 2000년대 초반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부산 사상점은 당초 한국까르푸가 운영하던 점포였다. 2003년 이마트가 까르푸가 운영하던 사상점을 임차하면서 약 118억 원 규모의 임대차보증금 반환채권이 형성됐고 이후 이마트 사상점으로 운영해왔다. 이마트 사상점은 홈플러스 서부산점과 불과 10m가량 떨어져 있어 오랜 기간 두 대형마트가 맞붙어온 곳이기도 하다. 채권 관계는 유통업체의 주인이 바뀌는 과정에서도 이어졌다. 까르푸는 2006년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국내 사업을 이랜드에 매각했고 이랜드는 홈에버를 운영했다. 이후 2008년 홈플러스가 홈에버를 인수하면서 사상점과 관련한 임대차보증금 반환채무도 홈플러스로 이어졌다. 20여 년 전 까르푸와 이마트 사이에서 시작된 임대차 관계가 까르푸의 한국 철수와 홈에버, 홈플러스 인수를 거쳐 현재는 이마트가 홈플러스의 회생담보권자가 되는 관계로 남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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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츠로셀, 방산·AI 날개 달고 최대 실적 이어갈까
리튬1차전지 글로벌 톱3 K방산·AIDC로 역량 집중 방화벽 인프라로 화재 극복 /사진=비츠로셀 홈페이지 캡처 특수목적 배터리 제조사 비츠로셀이 견고한 본업을 바탕으로 방위산업과 AI데이터센터 트렌드에 힘입어 최대 실적에 도전한다. 비츠로셀은 프랑스 사프트(Saft), 이스라엘 타디란(Tadiran)과 함께 세계 3대 리튬1차전지 제조사다. 스마트그리드(AMI) 전원 분야에서는 글로벌 점유율 1위다. 경영실적은 꾸준히 상승세다. 연결 기준 2021년 매출은 1132억원, 영업이익 174억원이었는데 2025년 매출 2431억원, 영업이익 693억원으로 뛰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8.5%였다. 올해 상반기는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44억원과 390억원으로 집계됐고, 영업이익률 27%을 달성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비츠로셀 매출이 3100억~3200억원, 영업이익 900억~980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최대 30.5%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무건전성도 뛰어나다. 2026년 상반기 말 기준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자산이 1664억원, 장기금융상품을 포함한 가용 금융자산은 2022억원이다. 부채비율은 19%다. 공장의 자동화율을 높인 데다 리튬 원자재 가격이 떨어진 상황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비츠로셀의 이 같은 성장세는 스마트그리드용 보빈(Bobbin) 전지가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뒷받침한 덕분이다. 수도·가스·전기 검침 인프라에 주로 쓰이는 이 제품은 10~15년가량 교체 없이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 또 다른 축은 방산용 제품이다. 포탄 전자신관용 앰플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유도무기(미사일)용 열전지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산한다. 주요 고객사로는 한화, LIG D&A 등 K방산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튀르키예 방산기업 로켓산(Roketsan)의 공급 확대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2027년 7월까지 관계사 비츠로밀텍 공장의 열전지 생산능력을 키운다. 미국 국방부로부터는 자폭드론용 Li/CFx 배터리 공급 논의에 따라 당진 공장에 전용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북미 오일·가스 시추(고온전지)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한 것도 실적 상승을 거들었다. 셰일층 시추 난이도가 높아져 수평 시추 길이가 길어져 열전지 소모량이 늘었다. 올해 3월 북미 경쟁사 화재로 배터리 공급 공백이 발생한 것도 호재다. 차세대 먹거리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솔루션이다. AI 추론 연산이 급증할 때 데이터센터 전력망에 순간적인 과부하(펄스 부하)가 걸리게 된다. 비츠로셀은 이 같은 상황을 방어하는 리튬이온커패시터(LIC)와 하이브리드 슈퍼커패시터(VHC)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대만 델타전자(Delta)와 제품 검증(PoC)을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본계약 체결이 목표다. 계약이 성사되면 미국 빅테크 데이터센터 공급망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처럼 늘어나는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BoT(Battery of Everything) 센터'를 열고 2031년까지 총 1220억원을 순차 투입, 증설할 계획이다. 리스크 요인도 있다. 프랑스와 미국 법원에서 계류 중인 주요 고객사 아이트론(Itron)과의 전지 규격 관련 손해배상 소송은 지켜봐야 할 변수다. 한편 지난 8월31일 배터리 보관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9월2일부터 다시 정상 조업을 시작했다. 2017년 화재 이후 건물 간 10m 이상 이격과 철근 콘크리트 격벽 설계 등으로 생산설비 피해를 막은 덕분이다. 증권가에서는 보관창고 화재에 따른 일부 재고 손실이 3~4분기 반영될 수 있지만 화재보험을 통해 상당 부분 보전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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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8·3 세제개편 한 달…강남 꺾였지만 비강남은 더 뛰었다 [집슐랭]
■세제개편 한달 집값 온도차 뚜렷 세 부담 커진 강남권 4주째 하락 실수요 많은 중하위 지역 강세 지속 세제개편 수정으로 매도 압력 약화 강남·비강남 탈동조화 이어질 듯 8·3 세제개편안 발표 한 달 보유세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강남권 고가 아파트는 가격 조정을 받는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비강남권에서는 실수요가 몰리며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강남의 하락분을 비강남권 상승세가 상쇄하면서 서울 전체 집값도 0.2%대 오름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최근 정부가 세제개편안 일부를 완화해 고가 주택 보유자의 매도 압력마저 낮아진 만큼 이 같은 ‘디커플링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3차 전용 161㎡는 올해 7월 75억 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20일 68억5000만 원에 손바뀜해 한 달 새 6억5000만원 낮아졌다. 반면 강북구 우이동 대우 84㎡는 지난달 11일 6억6000만 원에서 26일 7억5500만 원으로 보름 만에 9500만 원 뛰었다. 구로구 삼성래미안 78㎡ 역시 9억8000만 원에서 10억8000만 원으로 한 달 새 1억 원 올랐다. 구로구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1000가구가 넘는 아파트에 지금 매매 매물이 4건 밖에 없는 데다가 호가는 실거래가보다 1억~2억 원 씩 높다”며 “전세 물건이 너무 적어 매물이 들어오는 대로 보여달라는 사람들이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로구 등 서남권은 세제개편 영향이 거의 없고, 대출 규제도 크게 작용하지 않아서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지역별 온도차는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8월 5주(31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8월 마지막 주(31일 기준) 강남구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41% 하락했다. 8월 첫째 주에는 0.01% 올랐지만 이후 -0.02%, -0.05%, -0.11%를 기록하며 낙폭을 키웠다. 서초구도 같은 기간 0.02%에서 -0.23%로 돌아섰고 송파구는 0.15%에서 0.01%까지 상승폭이 줄었다. 이에 강남4구가 포함된 동남권은 8월 첫째 주 0.09% 상승에서 이번 주 -0.12%로 하락 전환했다. 반면 이번 주 강북 14개구의 평균 상승률은 0.36%로 강남 11개구(0.09%)의 네 배에 달했다. 성북구가 0.54%, 중랑구 0.52%, 노원구 0.50%, 강북·강서구가 각각 0.45%, 관악구가 0.43% 오르며 서울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고가주택을 중심으로 세 부담이 커지는 사이 실수요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키 맞추기’가 빨라졌다는 분석이다. 초고가 주택의 매수세와 가격 상승세는 둔화됐지만 비강남권 상승폭이 커지면서 서울 전체 집값 상승세도 유지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22% 상승했다. 서울 집값은 8월 첫째 주 0.26% 상승한 뒤 줄곧 0.2%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향후 서울 집값 등락을 좌우할 변수는 세제개편안의 추가 수정 여부다. 정부가 국무회의 과정에서 당초 안의 일부 내용을 완화하면서 강남권 집주인의 매도 압력이 당초 예상보다 약해졌다. 다만 종합부동산세 세액공제 한도 신설과 거주·보유기간에 따른 공제율 차등, 장기거주소득공제 한도 등 실제 세 부담에 영향을 주는 주요 내용은 유지돼 곧바로 가격 반등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세제개편안 일부가 완화됐지만 실제 세 부담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은 유지되고 있어 강남권의 거래 둔화와 가격 약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서울 중하위 지역은 무주택 실수요자의 매수가 주를 이루는 만큼 현재와 같은 디커플링 장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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