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뉴스
일자 2026-09-10 · 키워드 관세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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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스페이스X 록업 물량…악재? 호재?
내년 6월까지 113억주 나와 초기투자자 매도유인 크지만 펀드는 풀린 주식 기계적 매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보호예수(록업) 물량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풀리는 가운데 매도세뿐 아니라 매수세도 함께 유발해 양방향 수급을 형성할 전망이다. 9일(현지시간)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 보호예수 물량 3억1900만주가 이날 풀렸다. 보호예수란 신규 상장한 주식의 주가 폭락을 막기 위해 주요 주주가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다. 이날 나스닥에서 스페이스X는 전날보다 3.86% 하락한 147.55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6월 상장한 스페이스X의 보호예수 물량 해제는 내년 6월까지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잔존 물량 113억주는 향후 12차례에 걸쳐 풀린다. 이날까지 해제된 15억주 대비 약 7배, 기업공개(IPO) 공모 물량의 약 17배 규모다. 스페이스X의 보호예수 물량은 10일에도 5910만주가 출회한다. 보호예수 해제는 초기 투자자가 차익을 실현할 기회여서 주가 악재 요인으로 여겨진다. 니컬러스 오언스 모닝스타 연구원은 "초기 투자자들의 매입 단가가 낮고 보유기간이 길다"며 "보호예수 해제로 매도세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월가에서 스페이스X의 보호예수 해제가 되레 대형 매수세를 촉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을 받았다. JP모건 전략팀은 나스닥100지수의 9월 분기 리밸런싱 이후 스페이스X 비중이 1.5%까지 늘어날 수 있으며 이에 124억달러(약 17조원)의 패시브 펀드 매수세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되기도 전 대형 지수에 신속 편입된 스페이스X의 독특한 상황에서 기인한다. 스페이스X는 상장 한 달여 만인 지난 7월 7일 패스트트랙 규정을 통해 나스닥100에 편입됐다. 그러나 지수 내 비중(1.3%) 순위는 19위로, 스페이스X 시가총액의 6분의 1 규모인 넷플릭스(1.4%·18위)보다도 낮다. 이는 나스닥100 편입 비중이 유동시총 등을 고려하기 때문이다. 유동시총이란 보호예수 물량 등 시장에서 거래될 수 없는 분량을 제외하고 실제 거래 가능한 주식으로만 계산된 시총이다. 스페이스X는 보호예수가 풀릴 때 유동주식도 함께 늘어나며 나스닥100 내 비중이 높아져 패시브 매수세가 뒤따를 수 있다. 보호예수 해제가 긍정적인 수급 요인도 유발하는 것이다. 다만 내년 6월 해제되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보호예수 물량(64억주)은 대주주 몫이어서 유동주식 수와 무관하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유동주식 수 확대는 양면성을 지닌 이슈"라며 "단기적으로는 패시브 자금 유입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이후에는 잠재적 매도 물량과 맞서는 수급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앤트로픽과 오픈AI가 상장 초기 주요 주가지수에 포함되면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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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1억 미만 빚' 탕감
금융위, 취약차주 부담 경감 코로나 당시 연체 시작돼 아직도 못갚은 빚 5.4조 대상 아예 소각하는 방안도 검토 성실상환자 역차별 지적도 금융당국이 코로나19 피해를 여전히 회복하지 못해 1억원 미만 빚을 장기간 연체하고 있는 소상공인의 '빚 부담'을 대폭 줄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연체 채권에 대한 단순 채무 탕감뿐 아니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연체 채권을 매입해 아예 소각하는 방안까지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재기할 기회를 준다는 취지는 좋지만, '버티면 정부가 빚을 갚아준다'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캠코는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장기 연체 채권 매입'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개인사업자와 법인 소상공인의 무담보 장기 연체 채권을 캠코가 금융권에서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장기 연체 채권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종료된 2023년 6월 이전에 연체가 발생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채권을 뜻한다. 대출을 3년 이상 한 푼도 못 갚은 경우가 지원 대상인 셈이다. 가액 기준은 1억원 미만으로 제한했다. 이는 개인 빚을 탕감해주는 '새도약기금'의 가액 기준인 5000만원보다 2배 높은 수준이다. 아무래도 사업을 하는 자영업자의 평균 대출 규모가 일반 개인보다 2~3배 많다는 점을 고려했다. 금융당국과 캠코는 매입 대상이 되는 금융권 장기 연체 채권 규모를 5조4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개인사업자 장기 연체 채권이 5조1000억원, 법인소상공인 장기 연체 채권이 3000억원 수준이다. 무담보 연체채권 매입가율은 약 9.5%를 적용할 계획이다. 캠코는 기존에도 '새출발기금'이라는 자영업자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새출발기금은 빚을 탕감해줄 뿐 소각해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당국은 이번에 소상공인들의 빚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차원에서 채권 소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억원 미만 소액 대출을 갚지 못할 정도로 상환 능력이 없는 자영업자라면 아예 빚을 없애주는 방안까지 고려한다는 의미다. 새출발기금은 자영업자가 신청하면 채무 조정을 해주는 방식이다. 반면 이번 사업은 캠코가 대상 채권을 알아서 매입해 조정하거나 소각해주는 게 차별점이다. 물론 보다 구체적인 탕감 수준은 향후 국회 예산 심사 과정 등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당국은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라는 특수성도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시행되며 우리 사회 공동체를 위해 생업의 희생을 감수한 자영업자가 많다"며 "장기간에 걸쳐 빚 부담을 진 이들에게 특별한 재기 기회를 주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금융권의 개인사업자 연체율이 작년 말 기준 1.8%에서 올해 1분기 말 기준 2.05%로 오르고 있기도 하다.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관련 연체율이 오를 가능성이 더 커진 것도 이번 사업 추진에 힘이 실린 배경이다. 다만 일각에선 이 같은 빚 탕감 정책에 대해 '버티면 정부가 빚을 갚아준다'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명 정부 들어 빚 탕감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도 하다. 또한 그간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성실하게 빚을 갚아온 상환자들이 상대적인 박탈감과 역차별을 느낄 수 있다. 정부는 이에 성실 상환자에 대한 우대를 늘리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부채를 잘 갚아온 소상공인에게 우대금리와 한도 상향 등을 제공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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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000가구 오피스텔에 전세 매물 단 1개…반년 새 1억 오르기도
■오피스텔로 번진 전세난…서울 평균 2.4억 15년來 최고 중대형 ‘아파텔’ 위주 수요 넘치는데 입주물량은 내후년까지 감소 전망 실거주 의무 강화에 매물 품귀 가속 신규·갱신 계약 간 2억 차이난 곳도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강세 가능성 서울 종로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오피스텔 매물표가 게시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 오피스텔 전셋값 급등은 아파트 전세 매물이 줄어든 가운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중대형 오피스텔에 수요가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아파텔’로 불리는 중대형 주거용 오피스텔의 공급도 적은 탓에 6개월 만에 전셋값이 1억 원 가까이 오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임차인이 계약을 갱신할 때 적용되는 가격과 신규 계약 가격 사이에 억대의 보증금 차이가 발생하는 ‘전세 이중가격’ 현상 역시 확산하고 있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목동 현대하이페리온2차 전용면적 94㎡는 7월 신규 전세 계약이 12억 원에, 갱신 계약이 10억 800만 원에 각각 체결됐다. 같은 주택형에서 전세 보증금이 2억 원 가까이 차이 난 셈이다. 최근 전셋값이 빠르게 오르는데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면 기존 임대료의 5% 이내에서만 보증금을 올릴 수 있어 신규 계약과 갱신 계약의 가격 차이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해당 평형은 3룸 오피스텔로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가 많이 찾는 사실상 아파트 구조의 집인데, 요즘 전세 매물이 나오지 않다 보니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라며 “갱신권을 사용해 5% 이내에서 올려 갱신한 계약 건들이 있어 가격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오피스텔 전세 이중가격 현상은 서울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중랑구 망우동 신내역 프라디움 더 테라스 전용 84㎡는 7월 신규 전세 계약이 5억 6000만 원에 체결된 반면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갱신 계약은 4억 5150만 원에 이뤄졌다. 신규 계약과 갱신 계약의 보증금 차이는 1억 850만 원으로 19.4%에 달한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1000가구 가까운 오피스텔인데 지금 전세 매물이 1개만 나와 있는 상황으로 하나 있는 매물도 퇴거일이 정해지지 않아 거래를 못 하고 있지만 대기 수요는 몇 명씩 몰려 있다”고 했다. 이어 “갱신 계약들만 4억 원대로 거래되는 것이고 이제 5억 5000만 원 이하 매물은 찾기 어렵다”며 “주변 아파트 전셋값이 6억 원을 넘어가면서 오피스텔 전세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신규 계약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반년 새 1억 원 오르는 등 빠르게 상승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영등포구 양평동4가 구산드림타워 전용 85㎡는 지난해 12월 5억 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지만 올해 7월에는 6억 원까지 오르며 2022년 최고가에 다시 도달했다. 약 6개월 만에 전셋값이 1억 원 상승한 것이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 더샵 아일랜드파크 전용 78㎡도 지난해 12월 7억 3000만 원에서 올해 8월 8억 2000만 원으로 9000만 원 올랐다. 최근에는 정부의 실거주 우대 정책으로 인해 오피스텔 전세 매물이 감소하고 있는 것 역시 가격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구산드림타워 인근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정부의 실거주 중심 정책으로 아파트 소유주가 실거주로 전환함에 따라 기존에 아파트에 임차로 살던 오피스텔 소유자가 자신의 오피스텔로 들어가면서 임대차 매물이 줄어드는 연쇄적인 전환도 나타나고 있다”며 “전세 매물을 구하기 어려워 대부분 갱신하다 보니 나오는 매물 자체가 줄고 가격은 오르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 구조가 3룸으로 가족 단위 거주자가 많이 찾는데 현재 전세 매물 자체가 전무하기 때문에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파트 전세를 구하기 어려워진 수요가 상대적으로 주거 여건이 좋은 중대형 오피스텔로 이동하면서 오피스텔 전세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 또한 나온다. 부동산 빅데이터 기업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 483건으로 지난해 11월 2만 6000건대와 비교하면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약 21% 감소했다. 10·15 대책 이후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고 실거주 의무가 강화되면서 전세 물량이 감소한 영향이다. 향후 입주 물량 감소도 전세 시장에 부담을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지난해 4122실에서 올해 1700실로 줄어든 데 이어 2027년 1224실, 2028년 372실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 역시 지난해 3만 7103가구에서 올해 2만 6035가구로 감소하고 2027년 2만 2657가구, 2028년 1만 5388가구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공급 감소로 전세 매물이 시장에 공급될 여지가 더욱 줄어드는 셈이다. 이러한 전세 시장 불안정이 매매 가격까지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함께 나온다. 양지영 신한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최근 전세난이 심한 서울 외곽 지역에서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전환되며 아파트 가격이 빠르게 오른 것처럼 오피스텔도 전세를 구하기 어려운 까닭에 매매가 늘면서 매매·전세·월세가 함께 오르는 ‘트리플 강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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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온도에 모든 것 걸었다…CJ대한통운 '저온센터'의 비밀[르포]
안성 물류센터 오픈…'콜드체인' 특화 '풀필먼트' 성장동력…경쟁 우위 확보 피킹·포장에 AI 탑재…처리 속도 높여 CJ대한통운 안성 B2C저온센터 내부 전경./사진=윤서영 기자 sy@ 지난 8일 오전 경기도 안성의 한 물류센터.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느껴진 것은 '추위'였다. 한낮 기온이 27도에 육박했던 바깥과 달리, 센터 내부는 가장 높은 온도가 6도에 불과할 정도로 냉기가 가득했다. 한여름 더위가 무색하게 느껴지는 공간이었다. 센터 안에서의 옷차림도 일반 물류센터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이곳은 가벼운 작업복이 아닌 방한복이 필수였다. 두꺼운 바지에 점퍼 지퍼를 목 끝까지 올리는 등 몸을 단단히 감싸야만 장시간 작업장 안에서 버틸 수 있기 때문이다. 직원들은 이런 환경에 익숙한 듯 맡은 일을 묵묵히 이어가고 있었다. 이곳은 CJ대한통운이 최근 새롭게 오픈한 소비자 거래(B2C) 저온센터다. CJ대한통운은 이 저온센터를 CJ제일제당과 스타벅스 등 저온 물류를 필요로 하는 주요 고객사를 비롯해 112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판매자의 냉장, 냉동 상품을 취급하는 풀필먼트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마치 하나의 '대형 냉장고' 역할을 하는 셈이다. 온도 관리가 생명 입고 처리를 마친 상품이 이동하는 동선을 따라가 가장 먼저 마주한 곳은 '냉동 챔버'였다. 냉동 챔버는 입구에 들어서기 전부터 희뿌연 안개가 시야를 가렸다. 내부 온도가 영하 18도로 급격히 낮아지면서 외부와의 온도 차이로 피어오른 수증기 탓이다. '춥다'는 말로는 감히 설명이 안될 정도의 한기였다. 이곳에는 내부 곳곳에 무선 정밀 센서가 설치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센서가 실시간으로 온도와 습도를 감지, 설정 범위를 벗어나면 담당자에게 즉시 알려 조치를 취하는 시스템이다. 입고 후 배송되는 순간까지 냉동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CJ대한통운의 '콜드체인' 역량을 엿볼 수 있었다. 안성 B2C저온센터 냉동 챔버 입구./사진=윤서영 기자 sy@ 윤철주 CJ대한통운 풀필먼트 앤 터미널(FT) 본부장은 "현재 1시간에 한 번 온도 측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온도가 기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제품의 보안 규정을 바꾸고 있다"면서 "냉방기와 같은 장비들의 고장으로 온도가 일정 수준 이상 오르면 제품을 즉시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기민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상품의 보관 방식도 특성에 따라 달리했다. 같은 상품을 대량으로 보관할 때는 '파렛트랙'에, 크기가 작거나 개별 단위로 자주 출고되는 상품은 선반을 촘촘하게 나눈 '콤비랙'에 보관하고 있었다. 한정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상품에 맞게 보관을 세분화해 작업자들의 이동 동선을 줄이기 위한 행보다. AI로 정교화 작업자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기술은 냉동 챔버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냉장 구역에서는 '디지털 피킹 카트(DPC)'를 끌며 상품을 찾는 작업자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박스에 붙은 바코드를 스캔하면 카트에 부착된 화면을 통해 고객이 주문한 상품의 보관 위치와 수량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일일이 상품 위치를 기억하거나 종이에 적힌 목록을 확인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이는 주문량이 많아질수록 작업자에게 요구되는 상품 탐색과 이동 부담을 최소화하는 일종의 장치였다. 서로 다른 상품을 하나의 박스에 담는 '이종합포' 방식이 일반적인 신선식품 특성상 작업자는 그동안 센터 곳곳을 오가며 상품을 찾아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와 달리 DPC는 동선 효율화를 통해 복잡한 주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왔다. 표수현 CJ대한통운 안성 B2C저온센터장이 DPC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윤서영 기자 sy@ 포장 효율성을 높인 점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이커머스를 통해 신선식품을 주문할 때 상품 대비 지나치게 큰 박스가 배송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CJ대한통운은 이 같은 과대포장을 해소하고자 인공지능(AI)이 주문 상품의 크기와 수량, 박스 규격 등을 분석해 적정 포장 여부를 판단하는 '로이스 오팩'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기존 9종이던 스티로폼 포장재 종류도 14개로 확대했다. 윤 본부장은 "과거에는 포장 작업자의 경험과 판단에 기반해 박스를 포장했다면 지금은 주문과 함께 실시간으로 AI가 빈 공간을 최소화하는 박스를 결정해주고, 이를 포장 작업자한테 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라며 "로이스 오팩 도입 이후 통상 한 박스를 포장하는 데 1분30초 소요되던 작업 시간도 10초 줄어들었다"고 강조했다. 최종 포장을 마친 상품은 길게 늘어선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배송 차량이 기다리고 있는 하차장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는 화물차가 건물 안에 들어와 후면 적재함을 열고 상품을 실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차량이 서는 공간인 도크도 건물 내부에 마련해 신선식품이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했다. 미래 먹거리 CJ대한통운은 향후 풀필먼트를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데 힘을 쏟을 생각이다. 최근 국내 택배 시장은 이커머스 성장에 힘입어 물동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반면 업체 간 치열한 경쟁에 따라 수익성은 악화하는 추세다. 물류 서비스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투자가 계속되는 데다, 물동량 한 건을 더 확보하기 위한 '단가 싸움'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사진=윤서영 기자 sy@ 실제로 CJ대한통운은 올해 상반기 택배 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9.5% 증가한 1억952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751억원으로 6.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물동량이 8억1400만박스에서 9억2000만박스로 늘어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물량 확대가 곧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되지 않은 셈이다. 반면 이커머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7.6%, 91.7% 증가했다. 저온센터를 추가로 확대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현재 수도권을 포함해 영남권 등으로 거점을 넓히는 작업을 검토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이를 통해 상온과 냉장·냉동 등 저온 상품을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복합센터를 구축, 상품별 물류 운영을 고도화하는 것이 목표다. /사진=윤서영 기자 sy@ 포장 데이터를 소비자에게 보여주는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소비자가 자신의 주문 상품이 어떤 박스에 담겨 배송되는지를 미리 예측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경우 상품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완충재와 아이스팩 개수까지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 AI가 상품에 맞춰 결정한 '최적의 포장'을 소비자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윤 본부장은 "B2C는 기업 간 거래(B2B)과 비교했을 때 수익성과 성장성 모두 높게 평가되고 있는 분야"라며 "풀필먼트에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기존 B2B 중심에서 신규 버티컬 영역으로 사업 구조를 확대해 수익률을 도전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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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약국부터 숨은 K-뷰티까지" 무신사, 400평에 담은 '발견의 재미'[현장]
해외서 찾던 화장품 한자리에…입점 브랜드 70%는 인디 피부 고민 전문 상담·취향별 색조 체험…오프라인 승부수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무신사 뷰티가 11일 서울 홍대에 '무신사 뷰티 홍대'를 공식 오픈한다. 2026.09.10. ming@newsis.com [서울=뉴시스]권민지 기자 = 서울 홍대 중심거리에 분홍빛 건물 하나가 새로 들어섰다. 11일 문을 여는 무신사 뷰티의 첫 단독 오프라인 매장 '무신사 뷰티 홍대'다. 10일 찾은 매장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4개 층, 1262㎡(약 400평) 규모로 조성됐다. 약 870개 브랜드의 1만2000여 개 상품이 한데 모였고, 익숙한 K뷰티 브랜드뿐 아니라 국내 오프라인에서 쉽게 만나보기 어려웠던 신진 브랜드들이 곳곳에 자리했다.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 10일 서울 마포구 '무신사 뷰티 홍대' 지하 1층에 마련된 '뷰티온누리약국'에 화장품과 건강 관련 상품 등이 진열돼 있다. 2026.09.10. ming@newsis.com 가장 눈길을 끄는 공간은 지하 1층이다. 화장품 매장 한쪽에 약국 코너를 마련한 수준이 아니라 한 층 전체가 약국으로 꾸며져 있었다. 무신사 뷰티가 온누리약국과 손잡고 선보이는 176㎡(약 53평) 규모 '뷰티온누리약국'이다. 한쪽 벽면에는 의약품이, 나머지 공간에는 화장품과 건강 관련 상품이 빼곡히 들어섰다. 약 270개 브랜드, 2000여 개 상품 가운데 뷰티 관련 상품이 90%가량을 차지한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무신사 뷰티는 오는 11일 서울 홍대에 '무신사 뷰티 홍대'를 공식 오픈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4월 문을 연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내 뷰티존에 이은 두 번째 오프라인 공간이자 첫 단독 매장이다.매장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4개 층, 1262㎡(약 400평) 규모로 조성됐다. 약 870개 브랜드의 1만2000여개 상품을 선보인다.사진은 지하 1층 '뷰티온누리약국'. 2026.09.10. photo1006@newsis.com 매장을 둘러보면 일반 약국과는 상품을 보여주는 방식부터 달랐다. 브랜드별 진열 대신 '모발·두피', '여드름·트러블' 등 고객 고민에 따라 관련 제품을 한데 모았다. 약사 2명 이상이 상주해 화장품부터 관련 일반의약품까지 상담한다. 김연진 무신사 뷰티 오프라인 팀장은 "최근에는 성분과 효능을 꼼꼼히 따지고 자신의 피부 고민에 맞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무신사 뷰티는 오는 11일 서울 홍대에 '무신사 뷰티 홍대'를 공식 오픈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4월 문을 연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내 뷰티존에 이은 두 번째 오프라인 공간이자 첫 단독 매장이다.매장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4개 층, 1262㎡(약 400평) 규모로 조성됐다. 약 870개 브랜드의 1만2000여개 상품을 선보인다.사진은 무신사 뷰티 홍대 매장. 2026.09.10. photo1006@newsis.com 지상 1층으로 올라오면 '취향'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펼쳐진다. 색조와 프래그런스를 중심으로 고객이 자신의 '추구미'에 맞는 상품을 직접 발라보고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진열대를 따라 걷자 해외여행 때 찾던 브랜드들이 눈에 띄었다. 화려한 패키지와 정교한 음각 디자인으로 알려진 중국 브랜드 '플라워노즈'부터 고급스러운 펄감의 아이섀도 팔레트로 인기를 끈 일본 브랜드 '스나이델 뷰티'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특히 스나이델 뷰티는 무신사에서만 단독으로 선보이고 있다. 휴대전화 그립톡처럼 붙여 사용하는 립앤치크로 알려진 '호미어', 가수 강민경이 선보인 '포트레' 등 기존 오프라인 유통망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브랜드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 10일 서울 마포구 '무신사 뷰티 홍대'에 진열된 중국 뷰티 브랜드 '플라워노즈'(왼쪽 위)와 일본 뷰티 브랜드 '스나이델 뷰티'(왼쪽 아래), 립앤치크 제품으로 알려진 '호미어'(오른쪽) 제품. 2026.09.10. ming@newsis.com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보는 '터치업 바'와 컬러렌즈 큐레이션 플랫폼 '폰피쉬', 패션과 뷰티 브랜드의 협업 상품을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매대 끝에는 하나의 브랜드가 단독으로 제품과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배치했다. 김 팀장은 "온라인에서 접했던 브랜드와 제품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경험하고, 각 브랜드의 차별화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무신사 뷰티는 오는 11일 서울 홍대에 '무신사 뷰티 홍대'를 공식 오픈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4월 문을 연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내 뷰티존에 이은 두 번째 오프라인 공간이자 첫 단독 매장이다.매장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4개 층, 1262㎡(약 400평) 규모로 조성됐다. 약 870개 브랜드의 1만2000여개 상품을 선보인다.사진은 무인 로봇 카페 '아즈니섬'. 2026.09.10. photo1006@newsis.com 2층으로 올라가면 스킨케어를 중심으로 헤어·바디·맨즈·덴탈케어 상품이 펼쳐진다. 한쪽에는 신규 브랜드와 최근 주목받는 성분을 모은 '넥스트 뷰티 존'이, 다른 쪽에는 온라인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기 상품을 보여주는 '무신사 뷰티 랭킹 존'이 자리했다. 무신사는 하나의 히트 상품으로 알려진 인디 브랜드의 '다음'에 주목한다. 대표 상품 하나에 소비가 집중되는, 이른바 '원히트 원아이템'을 넘어 고객이 두 번째, 세 번째 상품까지 발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무신사가 이번 매장을 단순한 판매점이 아닌 '디스커버리 채널'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홍대점에 들어선 약 600개 뷰티 브랜드 가운데 약 70%는 인디 브랜드다. 특히 약 40%는 이번 홍대점을 통해 처음 오프라인 고객과 만난다. 무신사가 패션 시장에서 신진 브랜드를 발굴하고 성장시킨 방식을 뷰티에도 적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무신사 뷰티는 오는 11일 서울 홍대에 '무신사 뷰티 홍대'를 공식 오픈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4월 문을 연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내 뷰티존에 이은 두 번째 오프라인 공간이자 첫 단독 매장이다.매장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4개 층, 1262㎡(약 400평) 규모로 조성됐다. 약 870개 브랜드의 1만2000여개 상품을 선보인다.사진은 무신사 뷰티 홍대 매장. 2026.09.10. photo1006@newsis.com 온라인에서 발굴한 브랜드를 오프라인에서 직접 경험하게 하고 다시 온라인 구매로 연결하는 효과도 앞서 확인했다. 지난 4월 문을 연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뷰티존 오픈 후 3주간 입점 브랜드 500여 곳의 온라인 일평균 거래액은 오픈 이전보다 약 35% 증가했다. 매장의 마지막인 3층은 상품 대신 휴식으로 채웠다. 홍대 거리를 돌아다니다 잠시 쉬거나 쇼핑을 마친 고객이 머물 수 있도록 무인 로봇 카페 '아즈니섬'과 야외 테라스를 마련했다. 한쪽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환전 기기도 자리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고객이 몰랐던 트렌드를 발견하고 제형과 발색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넥스트 뷰티'의 디스커버리 채널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무신사 뷰티는 홍대점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접점을 넓힌다. 11월 성수에 두 번째 단독 매장을 열고 제주에는 '무신사 킥스'와 결합한 복합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 서울 홍대에 위치한 '무신사 뷰티 홍대'. 지하 1층에는 K뷰티 특화 '뷰티온누리약국'이 입점했다. 2026.09.10. 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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