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스
일자 2026-09-14 · 키워드 미국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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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고유가 쇼크, 상품·임금 전방위로 번질라…美·日, 조기진압 나설 듯
[글로벌 금리 슈퍼위크]②이번주 금리 인상 유력 중동 긴장에 브렌트유 107달러로↑ 운송비 급등, 생산·상품값으로 확산 임금 인상 맞물리면 고물가 장기화 美 추가 금리 인상 폭·속도 근원물가·임금 상승에 달려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고유가 충격이 길어지면서 주요국 중앙은행이 물가 상승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늘어난 운송비와 생산비가 상품·서비스 가격까지 끌어올릴 수 있어서다. 미국과 일본의 금리 인상 전망이 커지는 가운데 임금 인상까지 맞물리면 고물가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 이어 홍해도 위태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연내 동결에서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은 9월과 12월 두 차례 인상을 예상했다. 일본은행(BOJ)도 18일 정책금리를 1.0%에서 1.25%로 올릴 것이 확실시된다. 영란은행(BOE)은 17일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앞으로의 인상 가능성이 관심사다. 출발점은 중동의 에너지 공급 불안이다. 14일 아시아 거래에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107달러대로 올랐다. 호르무즈 해협의 수송 차질 우려에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 가동 중단까지 겹쳤다. 호르무즈를 우회해 홍해로 원유를 운반하는 대체 수송로마저 흔들리면서 공급 불안이 커진 것이다. 충격은 원유 가격에 머물지 않는다. 유조선이 수에즈 운하와 아프리카를 돌아가면 항해 기간이 22일 늘어난다. 선박이 위험 해역을 우회하면 운항 기간과 연료 소비가 늘고 보험료도 부담이다. 로이터는 지난 11일 초대형 유조선의 원유 운송비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고 보도했다. 경윳값 상승은 육상 물류와 농기계 운용비를, 에너지 비용 증가는 비료 생산과 공장 가동 비용을 밀어 올릴 수 있다. 식품 가격에도 경고음이 나온다. 메이슨 멘데스 웰스파고투자연구소 애널리스트는 “경유와 비료 등 농업 투입비가 오르면서 생산비가 늘어 농산물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식품 인플레이션 위험이 다시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에서도 식품은 전월보다 0.1%, 외식은 0.3% 상승했다. 에너지는 2.1%,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는 0.3% 올랐다. 다만 이런 상승을 모두 고유가 탓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식품에는 작황과 공급 여건이, 서비스에는 임금과 주거비 등이 함께 작용한다. 중앙은행이 살피는 것은 에너지 충격이 기존 가격 압력을 얼마나 더 키우고, 얼마나 오래 지속시키느냐다. ‘금리 인상 카드’는 소비와 투자를 둔화해 기업의 가격 인상 여지를 줄이고, 물가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낮추는 데 목적이 있다. 다만 공급 충격에 대응하려다 수요까지 과도하게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이 정책의 딜레마다. 특히 소비자와 기업이 예상하는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이 중요하다. 생활비가 계속 오를 것으로 생각하면 근로자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기업은 인건비 부담을 가격에 반영한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유가가 진정돼도 다른 품목의 물가상승률은 쉽게 낮아지지 않을 수 있다. 태시 그레이엄 그레이엄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기대인플레이션이 더 오를 것으로 본다”며 “시장은 아직 이 문제가 유가와 이란 전쟁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은 연말까지 美 두차례 금리 인상 점쳐 그렇다고 임금·가격의 악순환이 이미 굳어졌다는 뜻은 아니다. 미국의 8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3% 올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상승률은 2.4%로 7월의 2.5%보다 낮아졌다. 미국의 8월 실업률은 4.1%로 전월과 같았다. 시장은 이미 연말까지 두 차례 인상을 반영하고 있는데 경기가 좋아서 금리를 올리는 게 아니다. 대응을 늦추면 더 큰 폭의 인상이 필요해져 경기와 고용의 손실이 커질 수 있다. 토르스텐 슬록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내 동결 전망을 철회하고 “물가가 당분간 목표치를 웃돌 것이기 때문에 연준은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물가를 떠받치는 요인으로 관세와 에너지 가격 상승, 달러 약세, 완화적 금융 여건 네 가지를 꼽을 수 있다”며 “유가가 진정된다고 정책이 곧바로 바뀌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추가 인상도 확정된 건 아니다. JP모건은 연내 두 차례 인상을 예상하지만 골드만삭스는 내년 두 차례 인하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 연준 점도표와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의 발언에 쏠린다. 유가 움직임과 함께 근원물가와 임금 상승세, 물가에 대한 전망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의 폭과 속도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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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AI 위험 통제 필요" 거물들 경고에…美·中 정부 동시 비난
관영매체 "中AI개발 속도 늦추려는 냉전시대 속셈" 맹비난 아모데이 "중국산 반도체 수출 통제 강화,AI모델복제단속"도 촉구 트럼프도 "부정적 세력의 과장,안전장치 필요할수도" 사진=AFP 앤트로픽과 오픈AI, 여기에 xAI 를 소유한 일론 머스크까지 인공지능(AI) 거물들이 일제히 AI의 실존적 위험을 거론하며 속도 조절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시장은 AI관련 하드웨어 주식에 대한 매도로 실망을 표현했다. 그러나 가장 큰 반박은 미국과 중국 양국의 정부로부터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을 따라잡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중국 정부는 앤트로픽의 주장이 미국의 독점적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냉전 시대 전략’이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이는 “부정적 세력이 AI의 위험을 과장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어조에 비해 훨씬 강한 반박이다. AI 모델 개발에 대한 속도 조절이나 글로벌 위험관리 프레임워크를 만들자는 AI업계의 요구는 당분간 희망 사항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 날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AI 모델 개발 속도를 조절하고 안전위험 관리 프레임워크를 제시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의 기고문을 ‘냉전 시대의 전략’이라고 맹비난했다. AI의 안전 위험에 초점을 맞춘 주장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중국의 AI개발 속도를 늦추려는 속셈에서 나온 것이라는 주장이다. 로이터가 보도한 글로벌 타임스의 보도는 아모데이CEO가 쓴 에세이의 진정한 의도는 "기술적 장벽과 규제 독점을 통해 중국의 AI 개발을 억제하고, 첨단 기술 분야에서 워싱턴의 독점적 패권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또 “중국을 글로벌 AI 거버넌스 시스템에서 배제하려는 시도”라는 비난했다. 이 매체는 또 "이같은 '침묵의 AI 냉전'은 위선적이고 근시안적"이라고 지적하면서 “중국을 글로벌 AI 혁신에서 배제하는 것은 글로벌 AI 개발 과정에서 시행착오 비용과 통제력 상실 위험을 크게 증가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 날 베이징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AI기업 경영자들이 첨단 AI개발 속도 조절을 언급한데 대한 질문에 “공포 조장,대립,악의적 경쟁은 글로벌 AI거버넌스 과정을 방해한다”고 비판했다. /사진=REUTERS 중국의 비난이 나오기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AI업계 경영자들의 주장에 반박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3일 AI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할 필요성을 일축하며 과장된 우려를 제기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안전 장치를 마련할 수도 있고 여러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내 생각에는 매우 부정적인 세력이 과장되게 들먹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AI분야에서 중국을 앞서고 있으며 이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며 “AI에서 승리하는 팀이 승리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모데이는 에세이를 통해 최첨단 AI 모델 개발 속도를 조절하고 높아진 안전 위험을 관리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또 미국이 중국산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중국 AI 연구소들의 모델 복제 의혹을 단속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미국 시간으로 13일 CBS 프로그램 ‘마거릿 브레넌이 진행하는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AI 발전 속도 조절에서 가장 어려운 딜레마는 중국 등 적대국들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라고 말했다. 아모데이는 또 "우리는 스스로를 속여서는 안 된다. 앞서 나가려는 동기와 그로 인해 얻는 군사적 이점이 너무 크기 때문에 상대방이 부정행위를 하지 않는지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수년이 걸릴 것이며 솔직히 말해서 가능할 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중국 정부가 AI개발 속도 조절에 일관된 반대의견만 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중국 최고 정보 책임자인 천이신 국가안전부 장관은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정치적 안정과 핵심 기반 시설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13일 공식 매체인 차이나 사이버스페이스에 게재된 기고문에서 적대 세력의 AI 악용이 "중국의 정치,제도,이념적 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9월 중순에 첨단 AI 안전 위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 문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에서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AI 개발 속도 조절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미뤄볼 때 양국이 공통 위험관리 프레임워크에 합의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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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건희 회장이 봤다면 눈물"…삼성 노노 갈등 '선 넘었다'
반도체 초호황이 부른 삼성전자 노노 갈등 "끔찍한 최후 당했으면" "죽이고 싶다" 협박 삼성전자 노조 내부의 갈등이 성과급을 둘러싼 이견을 넘어 폭력적 표현과 비하 발언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가 동행노조에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면서 노노 갈등이 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간부 출신의 한 원로는 "지금의 노노 갈등를 이건희 회장께서 본다면 정말 눈물을 흘리지 않겠는가"라고 안타까워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이하 초기업노조)는 이날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이하 동행노조)에 '동행 소통방 내 임직원 및 최승호 위원장 대상 폭력적 표현·비하 발언에 대한 공식입장 및 재발방지대책 요구'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초기업노조는 공문에서 "조합원 제보를 통해 동행노조의 텔레그램 '권리조합원 소통방'에서 삼성전자 임직원과 최승호 위원장을 겨냥한 폭력적 표현과 비하 발언이 게시된 자료를 접수했다"며 "이는 보상제도나 교섭 결과에 대한 의견 차이를 넘어 당사자와 동료 직원들에게 불안과 모욕감을 줄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초기업노조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소통방에는 "사제폭탄이라도 만들어서 던지고 싶은 지경", "최대한 고통스럽고 끔찍한 최후를 당했으면", "죽이고 싶다" 등 신변 위협성 발언과 함께 특정 사업부·조직 구성원을 비하하는 표현이 다수 포함됐다. 초기업노조는 해당 소통방이 권리조합원 인증을 거쳐 입장하는 폐쇄형 공간인 만큼 집행부의 관리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동행노조 측에 발언 사실 확인·집행부 인지 여부, 게시물 경고·삭제 조치 내역, 피해 당사자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오는 18일까지 서면으로 회신해 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관련 원본 데이터의 보존도 함께 요청했다. 최 위원장은 "공문에 첨부된 내용은 전체 제보 내용의 5% 정도"라며 "현재 법무법인에서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이 20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3차 사후조정 회의를 마친 뒤 노사협상 결렬 과정을 설명한 뒤 총파업 강행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5.20. 이솔 기자 이번 갈등의 표면적 계기는 소통방 발언 공방이지만 이면에는 사업부 간 깊어진 성과급 격차와 노조 지도부를 둘러싼 내분이 얽혀 있다. 초기업노조는 당초 DS·DX 부문을 아울러 출범했다. 그러나 성과급 배분을 둘러싼 입장 차이로 마찰을 빚어왔다. 동행노조는 지난 5월 반도체 사업부 중심의 교섭 요구에 반발해 공동교섭단에서 이탈하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최 위원장을 둘러싼 '장인 업체 3억7000만원대 집회 물품 특혜 계약 의혹' '감사 요구 간부에 대한 보복 조치 논란' '노조 블랙리스트 작성 혐의(검찰 송치)' 등 사법 리스크가 잇따라 불거지면서 노조 간 비판 수위가 한층 격화됐다. 노조 내부 분열도 가속화하고 있다. 초기업노조는 가입 자격을 반도체 부문으로 한정하는 'DS 중심 노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노조는 오는 16일부터 관련 규약 개정안과 DX부문 집행부 2명에 대한 불신임안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간부 출신의 원로는 "과거에는 회사가 어려울수록 사업부와 직급을 떠나 한 방향으로 뭉쳤고, 그 힘이 오늘의 삼성을 만들었다"며 "지금처럼 같은 회사를 다니는 직원과 노조끼리 서로를 향해 험한 말을 주고받는 모습은 상상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희 회장께서 지금의 노노 갈등을 본다면 정말 눈물을 흘리지 않겠는가"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삼성이라는 이름 아래 다시 하나로 뭉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DX 부문 동행노조 조합원들이 21일 서울 삼성 서초사옥 인근에서 열린 'DS부문과 보상격차 해소 요구 집회'에서 행진하고 있다. 2026.8.2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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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체급 키운 대형 전기밴 ‘PV7’… PBV시장 주도권 굳힌다 [밀착취재]
기아, 獨 하노버서 세계 첫 공개 ‘PV5’ 흥행 뒤이어 글로벌 시장 공략 폭넓은 공간·첨단 소프트웨어 특징 전면 급속·완속, 후측면 완속 충전구 2027년 하반기 ‘카고’ ‘패신저’ 우선 출시 화물 무게에 맞춰 ‘고중량 주행’ 지원 7·9·11인승 등 다양한 좌석 배열 운영 기아가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에서 대형 전동화 목적기반차량(PBV) ‘더 기아 PV7’을 선보이며 맞춤형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존 ‘PV5’의 흥행에 이어 두 번째 PBV 모델인 PV7을 통해 글로벌 영토를 더욱 넓힌다는 구상이다. 베일 벗은 PV7 14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 기아관에 전시된 더 기아 PV7 카고(왼쪽)와 더 기아 PV7 패신저. 기아 제공 기아는 14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 메세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더 기아 PV7’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PV7은 지난해 출시된 중형 PBV ‘PV5’에 이은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동화 PBV로, 폭넓은 공간 유연성과 차량용 첨단 소프트웨어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PV7은 개인화된 모빌리티를 향한 여정의 다음 단계를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기아는 고객의 다양한 비즈니스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한 차량, 동급 최고의 전기차 성능, PBV 전용 서비스를 바탕으로 종합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내년 하반기 한국과 유럽 시장에 5.3m급 제원의 ‘PV7 카고 롱’(화물용)과 ‘PV7 패신저 롱’(승객용)을 우선 출시한다. 이후 차세대 제조 기술인 ‘플렉시블 보디 시스템’을 활용해 축간거리와 전장·전고 등을 차별화한 총 23종의 파생 및 컨버전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더 기아 PV7 카고. 유지혜 기자 PV7은 현대차그룹의 PBV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S’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96.2㎾h 용량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적용한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시 유럽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 최고 460㎞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최고 출력 200㎾의 전륜 모터를 탑재했으며 최대 350㎾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25분 내외로 충전할 수 있다. 기아 최초로 전면 급속·완속 충전구와 후측면 완속 충전구를 제공해 주차 환경에 따른 충전 편의성을 높였고, 외부로 전력을 공급하는 V2L(Vehicle to Load) 기능도 갖췄다. 공간 활용성도 극대화했다. 전장 5350㎜, 축거 3500㎜의 차체를 바탕으로 화물 적재와 승객 수송 모두에 최적화된 설계를 구현했다. 화물 적재에 특화된 PV7 카고는 550㎜의 낮은 적재고로 상하차 부담을 덜어주고 1200×800㎜ 규격의 유로 팰릿을 3개까지 적재할 수 있다. 동승석 하단 공간을 활용해 긴 화물을 실을 수 있는 ‘로드스루 격벽’과 화물 무게에 맞춰 구동 성능을 제어하는 ‘고중량 주행 모드’도 지원한다. 더 기아 PV7 패신저. 유지혜 기자 승객 수송을 위한 PV7 패신저는 7·9·11인승 등 다양한 좌석 배열로 운영된다. 7인승 모델에는 좌석 이동과 탈착이 자유로운 ‘롱레일 이지 리무브 시트 시스템’을 적용해 공간 변형을 극대화했고, 9인승 모델은 4열 시트 유무에 따른 두 가지 배열을 제공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차량 운용 효율을 높여줄 첨단 소프트웨어 생태계와 안전 사양도 챙겼다.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AAOS) 기반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와 생성형 인공지능(AI) 비서 ‘글레오 AI’, 그리고 기업 고객을 위한 플릿 관리 시스템 ‘플레오스 플릿’이 탑재된다. 여기에 ‘루프 마운트 동승석 에어백’을 포함한 7에어백 시스템과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등 최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전 세계 41개국 2000개 안팎의 완성차·부품·물류 업체가 참가한 올해 박람회에서 기아는 1531㎡(약 464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일반 공개 기간인 15일부터 20일까지 PV7 패신저 롱 1대와 카고 롱 2대를 비롯해 △PV5 카고 콤팩트 △PV5 카고 하이루프 △PV5 패신저 △PV5 WAV(교통약자용 차량) △PV5 섀시캡 △PV5 크루밴 △PV5 푸드트럭 총 10대의 PBV 라인업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영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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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3년 연속 대표 바꾼 삼성벤처투자…핵심 부사장 거쳐가는 까닭은
삼성전자·디스플레이 핵심 임원 잇달아 이동…1년 안팎 뒤 주요 보직으로 10월 임원 평가 앞두고 인사 관심↑…올해 이종혁 대표 거취도 주목 삼성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삼성벤처투자가 최근 3년 연속 대표이사를 교체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핵심 임원들이 대표로 이동한 뒤 다시 주요 계열사 보직으로 옮기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삼성 안팎에서는 삼성벤처투자가 미래 기술과 투자 시장을 경험한 뒤 다음 핵심 보직으로 향하는 자리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은 통상 10월께 임원 평가를 본격화하고 11월 말 사장단·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올해도 연말 인사 시즌이 다가오면서 삼성 내부에서는 주요 경영진의 거취를 둘러싼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사진=연합뉴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벤처투자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대표를 교체했다. 2023년 말 김이태 당시 삼성전자 대외협력팀장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대표를 맡았고, 2024년 말에는 윤장현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소프트웨어 담당 부사장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에는 이종혁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이 대표로 이동했다. 최근 대표들의 재임 기간도 짧았다. 김이태 사장은 약 1년 만에 삼성카드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윤 부사장 역시 1년 만인 지난해 말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으로 복귀하면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 내부에서는 삼성벤처투자가 핵심 임원들이 다음 보직으로 이동하기 전 새로운 분야를 경험하는 일종의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당장 사장 승진이나 적절한 보직 이동이 어려운 부사장급 인력이 현업에서 잠시 벗어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기술과 투자 시장을 폭넓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종혁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 부사장 [사진=삼성벤처투자] 삼성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삼성벤처투자에서 다양한 기술 투자를 경험하며 시야를 넓히는 차원도 있다고 내부에서는 본다"고 귀띔했다. 삼성벤처투자는 삼성 계열사의 전략적 투자를 담당하며 AI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로봇, 바이오 등 그룹의 미래 사업과 연결되는 국내외 기업과 기술을 발굴한다. 최근에는 기술 전문가가 대표를 맡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윤 사장은 타이젠과 사물인터넷(IoT),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을 담당한 기술 전문가다. 현재 대표인 이종혁 부사장도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선행기술과 퀀텀닷(QD) 개발을 담당하고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IT사업팀장 등을 거친 기술통이다. 올해 연말 인사에서는 이 부사장의 거취도 관심사다. 이 부사장까지 1년 만에 자리를 옮기면 삼성벤처투자는 4년 연속 대표를 교체하게 된다. 이 부사장이 현업 주요 보직으로 이동할 경우 삼성벤처투자가 핵심 임원들이 신기술과 투자 경험을 쌓은 뒤 다음 보직으로 향하는 경로라는 평가에도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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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초연금 하후상박? 대통령과 복지부 생각 같았나 [기초연금 개편의 맹점①]
더스쿠프 연속기획 넘버링+ 기초연금 개편의 맹점 1편 기초연금에 던져야 할 질문 가난한 노인 위한 기초연금 하지만 노인 빈곤 해소 못 해 노인 빈곤 해소가 개편 출발점 # "저소득층 노인에게 더 많은 기초연금을 주겠다더니 고작 월 3만원을 더 받는 수준에 그쳤다." "고소득층 노인이 받는 기초연금 혜택을 줄이겠다더니 현 제도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탓에 재정 부담은 더 늘어났다." 정부의 기초연금 제도 개편을 두고 다양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 문제는 '노인 빈곤 문제' 해결을 강조해온 이들에게도, 정부 재정 건전성을 강조하며 확대 재정을 우려하는 이들에게도 이번 개편이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더스쿠프가 두편에 걸쳐 이유를 짚어봤다. 연속기획 넘버링 '기초연금 개편의 맹점'이다. 기초연금 제도는 노후 준비를 못한 저소득층 노인을 위해 도입됐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정부의 기초연금 제도 개편안을 두고 비판이 숱하다. 개편 효과는 크지 않은데, 재정 부담만 커진 게 아니냐는 것이 논란의 핵심이다. 그렇다면 의문이 생긴다. 정부는 왜 기초연금 제도를 손보려 했을까. 이 질문의 풀지 않으면 기초연금 개편에 숨은 논란을 이해하기 어렵다. '기초연금 개편의 맹점' 1편이다. 정부의 기초연금 개편론을 두고 여기저기서 비판이 나온다. 그런데 비판에 앞서 던져야 할 질문이 있다. '정부가 왜 기초연금 제도를 손보려 했을까'라는 거다. 이는 기초연금의 현주소와 맹점을 짚어볼 수 있는 질문으로, 중요한 함의를 갖고 있다. 먼저 기초연금의 도입 취지와 저소득층 노인의 실태를 알아보자. ■ 기초연금 도입 목적 = 기초연금 제도는 저소득층 노인을 위해 탄생했다.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못했거나 가입했더라도 연금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노인들의 노후소득을 보완하고, 이를 통해 심각한 노인 빈곤을 완화하기 위해 만든 제도가 바로 기초연금이다. 제도를 도입한 2008년만 해도 기초노령연금(기초연금의 전신)은 '만 70세 이상 노인 중 소득 하위 60%'에게 1인 기준 월 최대 8만4000원을 지급했다(2007년 기초노령연금법 제정). 그로부터 6년이 흐른 2014년 정부는 기초노령연금을 기초연금으로 바꾸고, '만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 하위 70%'로 대상을 확대했다(당시 최대 20만원). 당시 보건복지부는 "심각한 노인 빈곤 완화와 노후소득 보장, 미래 세대의 부담 경감, 장기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책의 표면적 성과는 있었다. 65세 이상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처분가능소득 기준)은 2014년 44.4%에서 2024년 35.9%까지 떨어졌다. 기초연금을 비롯한 공적 이전소득(국가의 사회보장정책을 통해 이전받는 소득)이 노인 빈곤을 완화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참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에 따른 한국의 노인빈곤율은 2025년 39.7%(처음 30%대 진입)로 국내 통계치보다 훨씬 높게 나타난다. OECD 평균치는 14.8%다.] ■ 여전히 가난한 노인들 = 문제는 노인 빈곤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다는 점이다. 노인빈곤율이 35.9%라는 말은 노인 10명 중 3명 이상이 상대적 빈곤 상태에 놓여있다는 뜻이다. 지난 10년간 '10명 중 4명 이상'에서 '10명 중 3명 이상'으로 줄어드는 데 그친 셈이다. [사진|뉴시스] 더구나 2024년 시장소득을 기준으로 분석한 노인빈곤율은 54.9%였다. 사회보장정책을 통한 지원이 없다면 상대적 빈곤 상태인 노인이 10명 중 5명 이상으로 늘어난다는 얘기다. 정부의 사회보장정책이 노인빈곤율을 억지로 낮추고 있다는 의미이자, 정부의 지원이 없다면 노인 빈곤 위험이 지금보다 훨씬 커진다는 방증이다. 혼자 사는 노인(이하 독거노인)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2023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중 37.8%(213만8000명)가 독거노인이었는데, 그중 49.4%가 스스로 생활비를 마련하고, 이를 위해 3명(32.8%) 이상은 일을 했다. 정부가 노인 일자리만 늘린다는 비판이 적지 않지만, 상당수 독거노인은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란 얘기다. 더 뼈아픈 건 노인의 소득 양극화다. 똑같은 노인이라고 해서 똑같은 빈곤 위험에 노출되는 건 아니다.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66세 이상 은퇴연령층의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소득 5분위 배율'은 6.90배였다. 가장 부유한 노인 20%의 소득이 가장 가난한 노인 20%보다 6.9배 많다는 의미다. 이는 18~65세 근로연령층의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소득 5분위 배율' 5.01배보다 1.4배 높은 수준이다. 전체적인 소득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 역시 은퇴연령층(0.377)이 근로연령층(0.303)보다 높았다.[※참고: 지니계수는 0부터 1까지의 수치로 표현된다. 0(완전평등)에 가까울수록 평등하고, 1(완전불평등)에 근접할수록 불평등하다는 뜻이다.] ■ 대통령의 정책 제안 = 이처럼 정책의 실질적 성과는 제자리걸음을 걷는 것처럼 보이는데, 기초연금에 들어가는 재정은 꾸준히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기초연금 통계에 따르면, 2014년 6조9001억원이던 기초연금급여 예산(제도운영비 제외)은 2019년 14조7202억원으로 5년 만에 7조8201억원(113.3%) 증가했다. 2024년엔 24조3596억원으로 9조6394억원(65.5%) 더 늘었다. 정부의 '2026~2030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2030년 지출 규모는 30조862억원으로 예상된다. 노인 인구 증가와 물가 상승, 이번 기초연금 제도 개편에 따른 재정 증가분까지 감안한 전망치다. 지난 3월 이재명 대통령이 기초연금 개편의 필요성을 제기한 건 이런 상황들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자살까지 유도하는 노인 빈곤을 줄이려면 기초연금을 좀 바꿔야 할 것 같다" "월수입이 수백만원 되는 노인이나 수입이 제로인 노인의 기초연금액이 똑같다. 지금까지 지급되는 건 그냥 두고, 향후 증액만 하후상박으로 하는 것도 방법일 듯하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더스쿠프포토] 내용은 간단하다. 노인 빈곤 해소를 위해 기초연금의 효용성을 높이고, 소득 양극화도 해소해야 하니 앞으로 늘어날 기초연금 재정 증액분을 소득이 적은 노인에게 좀 더 집중해서 투입하면 어떠냐는 얘기다. 기존의 기초연금을 깎지 않으면서 서서히 차등 지급을 하자는 아이디어다. 이 대통령은 부부가 함께 기초연금을 받으면 각각 20%가 감액되는 문제도 함께 지적했다. "부부가 해로하는 게 불이익받을 일은 아니다. 기초연금 감액을 피하려고 위장이혼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감액 지급은 재정 부족 때문이니, 가급적 시정해야 한다." 부부가 함께 산다는 이유로 기초연금을 깎는 건 문제가 있다면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결국 개편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 대통령은 나름의 의미 있는 아이디어를 내놓은 셈이다. 그래서인지 정부가 최근 내놓은 기초연금 개편안은 대통령의 아이디어를 넘어설 만큼 변화의 폭이 컸다. 혁신적이었다는 의미가 아니다. 개편안만 보면 대통령과 정부의 생각은 서로 일치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뭐가 달랐을까. '기초연금 개편의 맹점' 2편에서 이어나가 보자.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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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가 반등’ 시동 건 배터리 3사… 美 ESS 시장 ‘정조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아직 침체기 AI 데이터센터 건설붐에 BESS 수요 증가 순환매 국면에서 배터리 업종에 자금 유입 오랜 전기차 업황 침체로 부진했던 배터리(2차전지) 관련주가 최근 눈에 띄게 반등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여전히 침체의 늪에 빠져있지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에너지 인프라를 담당하는 2차전지 업체의 역할이 커질 것이란 기대로 투자자금이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 행정부가 배터리를 안보자산으로 삼으면서 북미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수혜 가능성이 부각됐다. 국내 증시가 지난 7월부터 큰 폭의 조정장에 진입한 이후 코스피 지수는 두 달 여간(7월 1일~9월 11일) 18.5% 하락했지만, 삼성SDI는 11.6%, SK이노베이션은 50.2%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은 1.25% 하락했다. 그동안 반도체에 집중됐던 투자 자금이 조정장에서 배터리 업종으로 이동하는 순환매 흐름도 2차전지 업종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美 “배터리는 안보자산… 中 관계 단절" 촉구 미국은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따른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 미국이 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에 가장 빠르고 저렴하게 전력을 공급하는 방법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BESS)를 조합하는 것이다. 그래픽=손민균 세계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BESS를 가장 저렴하게 구축할 수 있는 국가는 중국이지만, 미국이 비용만을 이유로 중국에 대규모 물량을 발주할 가능성은 낮다. 미국과 중국이 AI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미 교통부가 자동차 회사 포드에 중국 업체와의 관계 단절을 촉구한 건 이런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숀 더피 미국 교통장관은 지난 8일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낸 서한에서 포드가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CATL, 중국 자동차 업체 지리·BYD 등과 거래하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관계 단절을 요구했다. 특히 CATL은 중국군과 연계 의혹으로 미 국방부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해당 보도가 나온 직후인 9일, 국내 3개 배터리 회사 주가는 비교적 큰 폭 상승했다. 거대한 북미 에너지 시장에서 국내 업체의 입지가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것이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달 2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중국산 배터리 사용을 일부 허용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미 교통부 장관이 구체적인 행동을 취했다는 점에서 미국 시장이 중국산 배터리 업체에 개방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미 행정부는 지난 8월 26일 ‘미국 벌크 전력 시스템(Bulk-Power System) 보호를 위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외국산 설비에 내장된 ‘디지털 백도어(보안 약점)’가 미국 전력망 공격에 활용될 가능성을 우려해, BESS를 포함한 전력 설비 중 안보 위험 우려가 있는 외국산 제품의 수입·구매·설치를 제한하도록 했다. 배터리 3사, 전기차 대신 ESS용 배터리 생산 미국이 중국산 제품을 직격하면서 미국에 대규모 생산 시설을 갖춘 국내 배터리 3사는 수혜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국내 배터리사들은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수년전 미국에 생산 설비를 구축했는데, 최근 일부 공정을 ESS용 생산 시설로 탈바꿈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은 국내외 전기차 배터리 공장 일부를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 라인으로 바꾸고 있다. 국내 서산 공장을 ESS용 LFP 라인으로 전환했고, 미국 조지아 공장의 일부 라인도 전환할 예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전력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설치된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장치 모습.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돼 있다./삼성SDI 제공 삼성SDI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과 함께 추진하던 합작 공장을 단독 공장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당초 이 공장에서 전기차용 배터리를 만들 예정이었지만, GM의 전기차 양산 계획이 늦어지자 계획을 바꿨다. 삼성SDI는 이 공장 일부에서 ESS용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여기에 반도체로 집중됐던 주식 투자 자금 일부가 배터리 업종으로 이동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장기간 부진했던 배터리 업종이 더 반등할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정책 변화로 미국 ESS 시장 점유율이 79%인 중국산 비중이 이미 미국에 대규모 공장을 증설한 국내 기업들로 대체될 것”이라며 “이미 미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외에도 SK이노베이션의 신규 수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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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JTBC 매각에 '30·40% 룰' 복병…회생 M&A 셈법 복잡해졌다 [fn마켓워치]
일반 투자자 최대 40%·대기업은 30% 회생 M&A 통상적인 지분 몰아주기 어려워 투자금·취득지분 '미스매치' 최대 변수 복수 투자자·채권자 출자전환 결합 가능성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JTBC 사옥의 모습.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종합편성채널 JTBC의 매각 과정에서 일반적인 회생기업 인수합병(M&A) 공식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신규 투자자가 회생채권 변제와 경영 정상화를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더라도 종합편성채널에 적용되는 방송법상 지분 소유 제한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기 때문이다. 필요한 투자금과 확보 가능한 지분 사이의 '미스매치'를 어떻게 풀어낼지가 향후 거래구조 설계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회생 M&A 공식과 '종편 소유규제' 11일 투자은행(IB) 및 회생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28일 JTBC의 자율구조조정지원(ARS) 절차를 종료하고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JTBC도 같은 날 조속한 매각을 통한 경영 정상화 방침을 공식화했다. 회생계획안 제출기한은 내년 1월 29일이다. 회생업계에서는 JTBC의 존속 가능성과 현재 대주주 체제의 유지 여부는 별개의 문제라고 본다.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더라도 M&A를 통해 새로운 주인을 찾아 기업을 존속시키는 방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회생업계에서는 JTBC가 회생계획안 인가에 앞서 새 인수자를 찾는 '인가 전 M&A'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회생기업의 인가 전 M&A에서는 기존 주주 지분을 감자하고 신규 투자자에게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방식 등이 활용된다. 신규 투자자가 자금을 투입해 회생채권 변제와 운영 정상화에 활용하고 그 대가로 경영권을 확보하는 구조다. JTBC는 여기에 종편에 적용되는 방송법상 소유규제까지 고려해야 한다. 현행 방송법상 종합편성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의 주식은 특수관계인 보유분을 합쳐 원칙적으로 40%를 초과해 소유할 수 없다. 대기업과 그 계열회사, 일간신문·뉴스통신 경영 법인 등에는 30%의 상한이 적용된다. 회생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인 회생 M&A라면 투자자가 상당한 자금을 투입하고 그에 상응하는 지분을 확보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며 "JTBC는 방송법상 지분 제한까지 맞춰야 하기 때문에 필요한 투자금과 확보할 수 있는 지분 사이의 간극을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돈은 필요한데 지분은 제한"…구조 설계가 관건 이에 따라 JTBC 매각에서는 단순히 '누가 얼마를 써낼 것인가'를 넘어 제한된 지분 구조 안에서 투자자의 경영권과 투자 유인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통상 회생절차에서는 신규자금 투입과 기존 회생채권의 출자전환·감면 등을 결합해 재무구조를 조정할 수 있다. JTBC 역시 개시 후 채권 신고·조사 등을 거쳐 채무 규모가 구체화되면 필요한 신규자금 규모와 M&A 구조도 보다 선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복수 투자자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방안도 거래구조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다만 특수관계인에 해당하는 투자자들의 지분은 합산되는 만큼 계열사 등에 지분을 형식적으로 분산하는 방식으로 소유한도를 피할 수는 없다. 독립적인 복수 투자자가 참여하는 경우에도 실제 투자자 구성과 주주 간 계약, 경영권 행사 방식 등을 토대로 방송법상 소유규제와 관련 인허가 문제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 투자자의 기업가치 평가도 변수다. 방송채널과 뉴스·예능 제작 역량, 스포츠 중계권, 콘텐츠 유통망 등의 전략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투자자가 등장한다면 회생절차상 기업가치 평가와 실제 M&A 시장에서 형성되는 거래가격 사이에 차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결국 JTBC M&A의 성패는 방송법상 소유규제를 충족하면서 회생에 필요한 신규자금을 확보하고 동시에 투자자가 안정적인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거래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에 달렸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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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급증 AI 데이터, 저장해야 써먹는다…투자 기회는 어디?
KODEX 미국AI메모리TOP2플러스ETF 내일 상장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데일리안 = 강현태 기자] 인공지능(AI) 사이클에 힘입어 관련 수혜 업종들이 우상향을 거듭해 온 가운데 데이터 저장 분야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AI 구동을 위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AI 시스템을 가동하기 위한 전력뿐만 아니라, AI가 생성한 데이터 관련 저장 분야도 강한 수혜가 예상된다는 관측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선 삼성·한화·NH아문디자산운용의 패시브 상장지수펀드(ETF)와 한화자산운용의 액티브 ETF가 상장된다. 이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AI메모리TOP2플러스'는 미국 AI 메모리 및 저장장치 밸류체인에 집중 투자한다. AI는 데이터를 끊임없이 생성하고, 기존 데이터 위에 새로운 데이터가 축적되는 특성을 가지는 만큼 저장 능력이 성능 개선과 높은 연관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일례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한 AI 연산 능력이 특정 임무 수행 후 '재사용'된다면, AI가 생성한 데이터는 '축적'을 거듭해야 활용 가치가 높아진다. 폭증하는 AI 데이터는 구체적으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에 저장돼 목적에 맞게 활용된다. 빠른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영역에서는 SSD가, 장기적·안정적 저장을 위해선 HDD가 핵심적 역할을 맡는다. 특히 과거 대화 맥락을 소환해 AI 모델을 재학습시키거나 새로운 규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선 생성된 데이터를 안정적·장기적으로 보관해야 한다. 비용 이슈도 SSD와 HDD의 '동반 성장'을 담보한다. 금융데이터 분석기업인 모닝스타에 따르면, 기업용 SSD의 테라바이트(TB)당 비용은 HDD보다 6~7배가량 비싸다. 대용량 데이터를 장기 보관해야 하는 데이터센터 입장에선 HDD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AI 고도화는 결국 '더 많은 데이터'와 '더 빠른 처리'를 요구하게 된다"며 "SSD와 HDD 역할이 모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운용의 KODEX 미국AI메모리TOP2플러스는 마이크론, 샌디스크, 웨스턴디지털, 씨게이트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특히 SDD 시장에서 존재감이 뚜렷한 샌디스크와 마이크론 투자 비중이 50%에 달한다. 아울러 HDD 분야의 대표주자인 웨스턴디지털과 씨게이트에도 30% 비중을 할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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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코스닥 출사표' 덕산넵코어스 "글로벌 방산·우주 기업으로 도약"
덕산넵코어스 IPO 간담회 사진=덕산넵코어스 제공 "덕산넵코어스는 지상무기부터 유도무기, 항공·무인기, 우주까지 다양한 플랫폼에서 역량을 축적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기존 방산 사업의 양산을 확대하는 동시에 탐색기, 대드론, 데이터링크와 우주 분야로 적용 영역을 넓혀 글로벌 특수목적용 항법·항재밍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황태호 덕산넵코어스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기술 경쟁력과 코스닥 상장을 통한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2012년 설립된 덕산넵코어스는 항법·항재밍 분야에서 설계, 개발, 생산, 시험까지 원스톱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위성항법과 항재밍을 비롯해 관성항법, 통합항법까지 항법 전 영역의 핵심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특히 항재밍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이 발표한 관련 글로벌 톱 20에 아시아 기업 중 유일하게 언급됐고, 국내 인쇄회로기판조립체(PBA) 제조 기업 최초로 'NADCAP 골드 등급'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방산·우주항공·인프라 등 여러 영역에서 사업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다양한 사업 레퍼런스가 안정적인 고객 기반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매출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4%,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33%, 현대로템 15%, 기타 18%로 주요 체계업체를 중심으로 다변화한 매출 구조를 구축했다. 아울러 제품 적용이 가능한 국내 양산 무기체계 72종 가운데 82%에 참여하고 있으며, 공동개발 과정에서 채택된 제품이 양산과 유지보수, 성능개량까지 이어지는 장기 공급 기반도 확보했다. 실적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은 2023년 314억원에서 2024년 452억4200만원, 지난해 485억400만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3년 58억3100만원 적자에서 2024년 20억400만원 흑자로 전환한 뒤 지난해 40억8000만원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237억6900만원, 영업이익 7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연간 매출 603억원, 내년 831억원, 2028년 1154억원, 2029년 1402억원을 거쳐 2030년 1747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황 대표는 "대형 사업의 경우 2027년 이후 본격 양산이 추진돼 제시한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예정된 양산 물량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현재 당사 생산능력으로는 감당하기 곤란해 공장 확충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모자금 367억원 가운데 203억원은 공장 확보에, 164억원은 연구개발(R&D) 집중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이수 기자 이번 상장은 지난 7월 금융당국의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첫 번째 예외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회사 측은 덕산넵코어스가 별도로 상장하지 않을 경우 최대주주인 덕산하이메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데 덕산하이메탈 역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만큼 덕산넵코어스 상장이 양사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방안에 소액주주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덕산넵코어스의 총 공모주식 수는 300만 주이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주당 1만2400~1만4600원이다. 이에 따른 총 공모 예정 금액은 372억~438억원이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은 이날까지 진행되며, 일반 청약은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뤄진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30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대홍수김건희코스닥삼성전자미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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