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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중동 리스크에 日 국채 투매…10년물 금리 29년 만에 최고
10년물 금리 29년 만에 최고 美 국채 금리 4.72%로 상승 호르무즈 해협 불확실성에 인플레 우려 재점화 [도쿄=AP/뉴시스] 자료 사진에서, 일본 도쿄의 일본은행 본점이 보이고 있다. 17일 일본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내 금리가 한때 2.93%까지 치솟아 2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6.08.17.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중동 정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본 국채 금리가 다시 치솟았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되자 미 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였고 그 여파가 일본 채권시장으로 번진 것이다. 최근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까지 겹치면서 국채 매도세가 한층 강해지는 모습이다. 18일 일본 채권시장에서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25p 오른 2.945%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장기금리를 산출하기 시작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배경에는 중동발 유가 상승이 자리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 전투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60일간 협상을 진행했지만 협상 시한인 17일까지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기자들에게 최종 합의 시한 연장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양해각서에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전면적인 전투 종식을 위한 협상 절차가 포함됐지만 에너지 공급 정상화가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세를 탔다. 실제로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했고 17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주 말보다 0.03%p 오른 4.72%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은 일본 채권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들이 일본 국채를 매도하면서 장기금리는 추가 상승했고 국채 선물 가격은 하락했다. 오사카거래소에서 거래되는 9월물 국채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0.22엔 하락한 125.94엔에 거래를 시작했다. 단기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대표 상품인 무담보 콜금리(TONA) 9월물의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일본 장기금리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압력과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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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만, 전 국민에 ‘AI 배당금’ 44만원 지급 추진 [차이나우]
대만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늘어난 세수 일부를 이른바 ‘AI 배당금’으로 전 국민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한국에서도 AI 시대의 초과 세수를 국민에게 환원하는 ‘국민배당금’ 구상이 제기된 가운데 대만이 실제 현금 지급을 추진하면서 관련 논의가 주목된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 AP연합뉴스 18일 대만 자유시보와 대만 총통부 등에 따르면 라이칭더 총통은 전날 총통부에서 행정원의 2027년도 중앙정부 총예산안 보고를 받은 뒤 내년 전 국민에게 1인당 1만대만달러(약 44만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라이 총통은 “AI 배당을 전 국민이 함께 누리도록 하겠다”며 입법원이 내년도 총예산안을 예정대로 심의해달라고 요청했다. 대만 주계총처(통계 당국)는 올해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14.15%로 최근 50년간 같은 기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9.64%에서 11.05%로 상향 조정됐다. 전망대로라면 39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대만 정부는 세계적인 AI와 고성능컴퓨팅, 클라우드서비스 수요 증가 속에 반도체와 정보통신, 제조업 공급망을 중심으로 주문과 수출, 투자가 늘어난 것을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라이 총통은 경제성장이 모든 국민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면서도 국민이 체감하는 성장 속도에는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높아지면서 대만 정부가 예상한 내년도 세입도 3조9266억대만달러(약 174조원)로 늘었다. 대만 정부는 세입·세출 균형을 유지하고 사실상 신규 국채를 발행하지 않는 범위에서 2357억대만달러(약 10조4000억원)를 현금 지급 예산으로 편성했다. 현금을 지급한 뒤에도 재정수지는 균형을 유지하고 순부채도 늘어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대만은 경제성장률이 8.8%를 기록한 2025년에도 주민들에게 1인당 1만대만달러를 지급한 바 있다. 국민당은 11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추가 현금 지급을 요구해왔다. 내년도 총예산안이 올해 말까지 입법원에서 통과되면 대만 국민은 내년 설 전에 현금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야당인 국민당과 민중당은 정부가 야권의 현금 지급 주장을 뒤늦게 따라 하면서 이중잣대를 적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여권은 경제성장에 따른 세수 증가로 재정 여력을 확보한 뒤 지급하는 것으로, 과거 국민당이 국채 발행을 통해 추진했던 방안과는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뉴스1 비슷한 구상은 한국에서도 제기됐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5월 페이스북을 통해 AI 인프라 공급망에서 한국이 차지한 전략적 위치가 구조적인 호황과 상당한 초과 세수로 이어진다면 이를 국민에게 환원하는 가칭 ‘국민배당금’ 구상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청와대는 당시 정부 내부의 논의나 검토와 무관한 김 실장의 개인 의견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AI 인프라 시대의 과실이 특정 기업만의 결과가 아니라 반세기에 걸쳐 전 국민이 함께 쌓은 산업 기반에서 나온 만큼 일부를 구조적으로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1∼2022년 반도체 호황기 때의 초과 세수가 사전에 마련된 원칙 없이 그때그때 소진됐다며 이번 사이클의 규모는 당시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대만이 전 국민에게 같은 금액을 직접 지급하는 것과 달리 김 실장이 제안한 국민배당금의 형태와 사용처는 정해지지 않았다. 김 실장은 청년 창업과 농어촌 기본소득, 예술인 지원, 노령연금 강화, AI 시대 전환교육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사회적 합의를 통해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르웨이가 석유 수익을 국부펀드에 적립한 사례처럼 AI 호황으로 발생할 수 있는 초과 세수의 활용 원칙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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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네타냐후, 트럼프 특사 만나서도 "가자지구 철군 안 해"
"하마스 무장 해제 완료 선행돼야…필요할 경우 가자지구에서 작전 계속" 재러드 쿠슈너 미 중동 특사(왼쪽)와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17일(현지 날짜)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가자지구 로드맵' 이행 관련 논의를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쿠슈너는 이날 예루살렘에서 트럼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네타냐후 총리와 4시간 동안 회담했다. 앞서 쿠슈너는 전날 이집트에서 친이란 무장 정파 하마스 수장에 지난달 취임한 칼릴 알하이야를 만났다. 트럼프 주도로 추진 중인 가자지구 로드맵 핵심은 단계적인 하마스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점령 지역 점진적 철수다. 이를 통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적대 행위를 종식하고, 국제평화유지군 지원을 받는 과도기 팔레스타인 행정부가 가자지구 행정과 치안을 담당한다는 구상이다. 트럼프가 의장을 맡고 있는 '평화위원회'와 하마스가 지난달 합의한 내용이다. 당시 트럼프는 해당 합의를 "가자지구의 항구적인 평화와 안보를 위한 기념비적이고 역사적인 합의"라고 한껏 치켜세웠다. 그러나 하마스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군 철수 관련 구체적 방식을 놓고 양측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면서 합의는 곧바로 무산 위기에 빠졌다. 하마스는 무장 해제와 철군이 맞물려 진행돼야 한다는 주장이지만, 이스라엘은 무장 해제 완료가 선행돼야 철군을 시작할 수 있다는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네타냐후는 평화위원회와 하마스 합의안에 노골적인 불만과 반대까지 표시하고 나섰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는 17일 쿠슈너를 만나서도 '가자지구 전역에서 하마스 무장 해제가 완료되기 전에는 철군은 물론 재건도 시작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네타냐후는 특히 필요할 경우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반면 하마스는 전날 쿠슈너와 회담에서 무장 해제를 시작하기 전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을 중단하고 영토를 가르는, 이른바 '황색선' 밖으로 철수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총리실과 평화위원회 측은 "17일 회담이 깊이 있고 건설적이며,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밝혔지만, 무장 해제와 철군을 둘러싼 핵심 쟁점에서는 전혀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는 평가다. 쿠슈너가 회담 이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바라건대 적어도 30일 뒤에는 일부 무기 제거가 시작될 것"이라고 한 말이 공허하게 들리는 이유다. 오는 10월 27일 총선 승리를 통해 재집권을 노리는 네타냐후가 선거 전에 가자지구 문제에서 의미 있는 양보를 할 가능성이 크지 않은 점도 협상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등 아랍·무슬림 8개국은 전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로드맵 거부를 비판하는 공동 성명을 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url.kr/b71a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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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국제 유가 불안한데…우크라 드론, 그리스 국적 유조선 공격한 이유 [이슈분석+]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조선 자료사진 그리스 국적 유조선이 흑해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았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그리스 유조선 ‘스키로스’호가 16일(현지 시간) 러시아 노보로시스크항 카스피해송유관컨소시엄(CPC) 터미널에서 원유를 선적한 뒤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그리스 방송사 SKAI가 단독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날 정체불명의 드론이 스키로스호 주변을 정찰하듯 주위를 돌다 방향을 돌려 선교를 향해 그대로 돌진해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거센 화염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으며, 선원들이 미리 대피해 인명 피해와 기름 유출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키로스호는 약 1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송할 수 있는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으로 러시아산 원유를 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에 피격된 스키로스호는 이른바 러시아의 ‘그림자 선단’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그림자 선단은 유럽연합(EU)과 영국, 캐나다 등 국제사회 제재를 피하기 위해 불투명한 소유 구조를 가지고 공식적인 규제를 우회하여 운항하는 유조선과 화물선 집단을 말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돈줄이 막힌 러시아는 원유나 금지 품목을 이를 통해 실어 나르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합법적인 테두리 안의 선박이라도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이 되는 원유(러시아산 화물)를 싣고 나오면 공격 대상으로 간주하고 있다. 지난 7월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무인항공기(UAV)가 러시아 유조선을 공격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CPC는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등에서 생산된 원유를 국제 시장으로 수출하기 위해 러시아 흑해 연안 항구인 노보로시스크 인근에 설치한 대규모 해상 및 육상 원유 수출 터미널이다. 원래는 서방 기업들이 개발한 카자흐스탄산 원유가 주로 수출되는 곳이지만, 러시아 영내 인프라를 경유한다는 특성 때문에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 표적이 되며 국제 에너지 안보의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 지난달 31일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흑해 선박 공격이 국제 원유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고, 미국 기업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공격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 이후 3주간 잠잠하던 공격이 이번에 재개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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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中휴머노이드 유니트리 내일 상장…2m 높이뛰기 '초인' 로봇 공개
휴머노이드로봇 기업 첫 中증시 입성…1.3조 조달에 1700조 청약 창업자 왕싱싱, 20일 베이징 세계로봇대회 연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가 공개한 '초인'이 2m 높이의 제자리 높이뛰기를 하고 있다.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인 유니트리가 19일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기술 전용 시장인 커촹반에 상장한다고 중국 증권일보 등이 18일 보도했다. 상장이 완료되면 중국 본토 증시에 입성하는 첫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이 된다. 유니트리의 공모가는 주당 150.8위안으로,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전체 발행주식수인 10%를 신주로 발행해 61억 위안(약 1조2850억 원)을 조달한다. 이에 따른 기업 가치는 610억 위안(약 12조8500억 원)에 달하게 된다. 커촹반의 경우 하루 가격 상승(또는 하락) 제한폭이 20%로 설정되어 있으나, 상장 후 5일간은 해당 기준을 적용받지 않는다. 이에 따라 상장 직후 가격 변동성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이 빠른 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유니트리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온라인을 통해 유니트리 주식에 청약을 신청한 계좌는 약 980만 개로 커촹반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들이 신청한 주식은 537억3700만주인데, 주문액으로 환산하면 약 8조1000억 위안(약 1696조 원)에 달한다. 이에 청약 당첨률은 0.018%에 불과해 커촹반 IPO 사상 가장 낮았다. 텐센트, 알리바바, 메이퇀 등 기존 중국 빅테크 주주 이외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도 IPO를 통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유니트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통해 지능형 로봇 모델 연구개발, 로봇 본체 연구개발, 신형 지능형 로봇 제품 개발 및 제조기지 건설 등에 투입한다. 상장에 앞서 유니트리는 신제품 '초인(超人·슈퍼맨)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초인은 제자리에서 2m 높이뛰기 및 최고 12.66m/s 속도로 달릴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이는 인간의 제자리 높이뛰기(1.8m) 및 달리기(12.42m/s) 세계 기록을 뛰어 넘는 것이라는 것이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달리기 기록의 경우 지난 2009년 우사인 볼트가 세계 기록을 세웠을 당시 60~80m 구간에서 12.42m/s 속도로 달렸었다. 회사 측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로봇은 제자리에서 점프해 다리를 앞뒤로 벌리는 자세를 취한 뒤 착지에 성공한다. 유니트리는 "3개월여 만에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연구·개발했다"면서 "향후 몇 달간 개선 여지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유니트리 창업자인 왕싱싱은 19일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세계로봇대회(WRC)에 참석한다. 왕 CEO는 오는 20일 포럼에 참석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향후 10년을 전망하는 내용의 강연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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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혼인신고만 해도 1700만원 드립니다"…저출산에 파격 정책 내놓은 '이 나라'
중국, 혼인 건수 역대 최저 각종 혜택에도 결혼 외면 결혼과 출산이 급감하는 중국에서 각 지방 정부들이 현금과 주택 보조금까지 내걸고 젊은 층의 혼인을 독려하고 있다. 다만 높은 주거비와 양육비, 취업 불안 등 구조적인 부담이 여전해 정책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혼부부. 게티이미지 18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일부 지방정부는 혼인신고를 한 신혼부부에게 현금이나 소비쿠폰을 지급하고 있다. 광저우시 바이윈구 난링춘은 초혼 부부가 모두 현지 호적을 보유한 경우 최대 8만위안(약 1675만원)을 지원한다. 후베이성 톈먼시는 지난해부터 신혼부부에게 주택 구매 보조금으로 6만위안(약 1256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여기에 출산과 육아 부담까지 낮추는 방식으로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다자녀 가정에 출산 장려금과 주택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고, 첫째·둘째·셋째를 출산한 여성에게 각각 6개월·7개월·8개월의 출산휴가를 제공한다. 지원책 늘었지만 혼인 감소는 계속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이처럼 지방 정부들이 현금성 지원 등을 앞세워 결혼을 장려하고 있지만, 중국 전체의 혼인 감소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중국 민정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혼인신고는 327만5000쌍으로 전년 동기보다 7.5% 감소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이다. 반면 이혼신고는 138만3000쌍으로 전년 동기보다 3.9% 증가했다. 고용·주거 불안 속 청년층 기피 심화 이에 이 같은 정책의 실효성을 두고 회의적인 반응도 제기된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사람들이 결혼하지 않는 이유가 고작 천만원이 없어서라고 생각하는 것이냐", "임시방편일 뿐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 역시 높은 주거비와 양육비, 취업과 소득에 대한 불안 등 장기적인 부담이 결혼과 출산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일회성 지원금과 행정 편의 개선만으로 혼인 감소 흐름을 되돌리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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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이란 "전면 공세로 전환"...트럼프 지지율 33% 최저
"협상 교착 상태…완전한 공세적 태세로 정책 전환" "호르무즈·중동 전역서 군사적 긴장 수위 높일 것" 이란 당국자 "미국, 휴전 의지 없다는 점 명백해" "미군의 해상 봉쇄 무력화 위해 정밀 타격 준비" [앵커] 미국과 이란의 60일 임시 휴전 시한이 성과 없이 끝나자, 이란은 곧바로 전면 공세를 경고했습니다. 이처럼 이란 전쟁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관련 내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잔디 기자! 이란이 미국에 최후통첩을 했다죠? [기자] 이란이 대미 정책 기조를 기존의 방어 중심에서 '전면적 공세'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이 현지 시간 17일 이란 정부 고위 당국자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는데요. 이란 당국자는 "미국과의 종전을 위한 외교적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짐에 따라, 이란은 기존 방어적 태세에서 '완전한 공세적 태세'로 정책을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란 내 모든 기관과 군 조직은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전역에서 군사적 긴장 수위를 높일 준비를 해야 한다"며 중동 내 미군 자산과 핵심 수로에 대한 강경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또 "미국이 진정성 있는 휴전 의지가 없고 어떤 약속도 지키지 않는다는 점이 명백해졌다"며, 외교에만 의존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해군 봉쇄를 무력화하고 돌파하기 위해 '시의적절하고 정밀한 군사 공격'을 단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이란이 정한 몇 주라는 짧은 시간 안에 미국이 6월 양해각서 조항들을 완전히 이행해야만 추가 협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이란의 입장과 시한은 곧 중재국들을 통해 미국에 전달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알자지라는 이란 군 당국이 미군의 지상군 투입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최고 수준의 경계·반격 태세를 갖췄음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도 이란 강경파 수뇌부는 지난 휴전 기간 미국과의 확전을 준비해왔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임시 휴전 연장은 없다"며 이란의 백기 투항을 요구하고 나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은 다시 최고조로 높아졌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임기 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죠? [기자] 로이터와 입소스가 지난 14일부터 나흘간 미국 성인 천백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33%, 부정 평가한 응답자는 64%였습니다. 이는 이달 초 조사에서 35%의 지지율보다 2%포인트 떨어진 수치로 이번 임기 중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트럼프 집권 1기 때인 2017년 12월 기록했던 역대 최저 지지율 33%와 동률입니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은 이란과의 전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격 초기 "몇 주면 끝날 작전"이라고 장담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마비와 60일 임시 휴전 무산으로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인의 80%가 이란전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했고, 몇 주 내에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6%에 불과했습니다. 또 이란과의 전쟁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20%에 그쳤습니다. 특히 "어느 정당이 경제를 더 잘 다루는가"라는 질문에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민주당(38%)이 공화당(35%)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50%에 가까운 지지율로 백악관에 복귀했지만, 이란 공격을 명령한 이후 큰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의회 다수당 지위를 지켜야 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진영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잔디입니다. 로이터·입소스 여론 조사 : 미국 성인 1,166명 대상 8월 14~17일 온라인 조사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p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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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북미대화 제안한 트럼프 "김정은, 응답했다"
[930MBC뉴스] ◀ 앵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의 대화 요청에 응답했다'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의 반응 시점과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어제 한미연합훈련의 축소를 전격 지시한 배경과 맞물린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허유신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의 대폭 축소를 전격 지시한 이튿날. 백악관 기자간담회에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반응 여부를 묻는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잠시 머뭇거리는 듯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답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각 17일)] "<김정은 위원장이 대화 요청에 응답하지 않아온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가 응답하지 않았다는 걸 어떻게 아십니까? <응답했나요?> 네, 했습니다." 어느 정도 진전이 있는지에 대해선 "매우 긍정적"이란 말도 했습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수차례 대화 제안에 북한이 별다른 입장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별도의 교감을 하고 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다만 김 위원장이 답을 했다는 시점이나 구체적 내용에는 추가 언급이 없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훈련 축소 지시가 오랜 동맹국보다 적대국의 이익을 우선시한다'는 지적엔 "나와 김정은은 잘 지낸다"며 "상황을 훨씬 안전하게 만들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각 17일)] "아니요. 그 반대입니다. 저는 상황을 훨씬 안전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항상 저를 매우 존중해주었고 우리는 여러 차례 만났죠."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과의 최근 통화에서 이란 문제와 관련 지원을 요청했지만 이 대통령이 사양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어제 SNS에서 언급했던 내용을 되풀이한 셈인데 방위비 증액 등에 대한 압박 차원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미국 정치권과 언론에선 연합훈련 축소가 동맹 간 신뢰과 대북 억지력에 흠집을 낼 거라 우려하고 있습니다. 연합훈련 축소 지시에 대해 당초 할 말이 없다고 했던 미국 국방부는 돌연 '군 통수권자의 지시 이행에 적극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훈련 계획을 둘러싼 사전 논의가 사실상 없었던 것 아니냔 의혹도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허유신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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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인터뷰] 엔비디아·소프트뱅크가 투자한 피지컬 AI 대표 유니콘 ‘스킬드 AI’… 아비나브 굽다 공동창업자 “로봇 형태 상관 없이 하나의 두뇌로 이해·제어”
8월 26일 ‘스마트클라우드쇼 2026′서 기조강연 스킬드 AI의 ‘옴니바디’ 두뇌 전략… “어떤 로봇이든 하나의 두뇌로” 피지컬 AI, 공장·물류센터부터 확산… “곧 풍요의 시대 올 것” “韓, 제조·전자 분야 선두… 피지컬 AI 모델 구축은 부족” “피지컬 인공지능(AI)이 우리 일상에 들어오는 ‘챗GPT’와 같은 순간이 가까워졌다는 여러 징후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챗GPT 순간’은 로봇이 단 하나의 예시만 보고 새로운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될 때입니다.” 아비나브 굽타(Abhinav Gupta) 스킬드 AI(Skild AI) 공동창업자 겸 미국 카네기멜론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지난 14일 조선비즈와의 서면인터뷰에서 ‘피지컬 AI 확산의 변곡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스킬드 AI(Skild AI)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등이 투자한 기업가치 약 20조원의 피지컬 AI 분야 대표 유니콘이다. 현재 로봇 AI는 새로운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수십시간의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인간처럼 단 하나의 예시만 보고 새로운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되는 순간 피지컬 AI의 ‘GPT 순간’이 올 것이라는 게 굽타 창업자의 설명이다. 컴퓨터 비전과 로보틱스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굽타 창업자는 “앞으로 반구조화된 공간을 중심으로 AI 기반 로봇 시스템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새로운 ‘풍요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피지컬 AI가 가장 먼저 확산될 대상으로 공장과 물류센터, 공항, 쇼핑몰 등 ‘반구조화된 환경’을 꼽았다. 그는 “반구조화된 환경은 전통적인 산업용 로봇이 활동하는 공간보다 복잡하지만, 집 같은 완전한 비정형 환경보다는 변수의 범위가 제한돼 있어 범용 로봇 AI를 실제 환경에 적용하기에 적합하다”며 “피지컬 AI의 자연스러운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굽타 창업자는 인도공과대 칸푸르에서 컴퓨터과학·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메릴랜드대에서 컴퓨터과학 박사를 받았다. 카네기멜론대 교수로 재직하며 컴퓨터 비전과 자율학습, 로봇 학습 분야를 연구해왔다. 구글과 협력해 컴퓨터 비전과 대규모 시각학습 시스템의 확장 가능성을 공동 연구했으며, 지난 2018년에는 페이스북 AI 리서치(FAIR)에 합류해 대규모 AI 연구와 로보틱스 연구로 영역을 넓혔다. 스킬드 AI는 2023년에 설립됐으며, 이 회사의 핵심 기술은 로봇의 행동을 결정하는 두뇌 역할을 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이다. 이 모델은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해 로봇이 자율적으로 탐색하고, 물체를 조작하고,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고도화된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뿐만 아니라 모든 형태의 로봇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를 알아본 소프트뱅크,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발빠르게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 4월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양사가 협력하고 있다. 굽타 창업자는 이달 2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6’에 기조연설자로 참여해 ‘어떤 로봇이든, 어떤 작업이든: 단 하나의 두뇌로(Any Robot, Any Task, One Brain)’를 주제로 강연한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아비나브 굽타(Abhinav Gupta) 스킬드 AI 공동창업자 겸 카네기멜론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카네기멜론대 “로봇마다 AI 따로 만들 필요 없다”… 스킬드 AI의 ‘범용 두뇌’ —범용 로봇 AI를 개발하는 데 궁극적인 목표는. “스킬드 AI는 피지컬 인텔리전스를 위한 파운데이션 모델, 즉 로봇을 위한 범용 두뇌를 만들고 있다. 로봇이 물리적 세계를 인식하고 이해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추론하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 예측할 수 있도록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핵심은 하나의 AI가 다양한 작업과 로봇 형태를 모두 다룰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휴머노이드뿐 아니라 사족보행 로봇, 로봇팔 등에도 같은 지능을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의 비전은 간단히 말하면 ‘어떤 로봇이든, 어떤 작업이든: 단 하나의 두뇌로(Any Robot, Any Task, One Brain)’다.” —로봇을 직접 제조하기보다 AI 플랫폼을 제공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차별점은. “스킬드 AI의 가장 큰 차별점은 ‘옴니바디(omni-bodied)’ 두뇌다. 많은 로봇 AI는 특정 로봇의 형태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피규어 AI의 피규어 로봇, 테슬라의 옵티머스, 피지컬 인텔리전스의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도 마찬가지다. 이런 형태는 로봇 성능을 근본적으로 제한한다고 생각한다. 피지컬 AI는 지능이 특정 로봇의 몸에 종속돼서는 안 된다. 스킬드 AI의 목표는 인간형 로봇, 사족 보행 로봇, 로봇 팔 등 특정 형태와 관계없이 물리적 세계와 그 세계와의 상호 작용에 대한 근본적인 원리를 이해하는 두뇌를 구축하는 것이다. AI가 휴머노이드, 사족보행 로봇, 로봇팔 등 다양한 형태의 로봇을 제어하고, 서로 다른 작업과 환경으로 지능을 전이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특정 로봇에 맞춘 AI를 개발하고 있다. 범용 로봇 AI가 왜 더 경쟁력이 있나. “로봇 공학에서 가장 큰 문제는 데이터다. 로봇 데이터를 확장한다고 할 때 단순히 수백만 개나 수십억 개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수준이 아니라, 수조 개의 데이터가 필요하다. 하지만 하나의 로봇 형태에 대해서만 수조 개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스킬드 AI는 범용 두뇌를 구축하는 데 있어 인간을 포함한 모든 로봇 하드웨어의 데이터를 통합해 피지컬 AI의 기반 모델을 구축한다. 범용 두뇌가 필요한 또 다른 중요한 이유는 안전 때문이기도 하다.” ―범용 로봇 AI가 안전성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나. “그렇다. 실제 환경에서는 모터가 고장 나거나 관절이나 팔다리를 사용할 수 없게 되는 등 하드웨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고정된 특정 형태에 최적화된 AI는 이런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옴니바디 두뇌는 남아 있는 신체 능력을 파악하고 행동 전략을 바꿀 수 있다. 모터나 팔다리가 고장 나더라도 수 밀리초 단위로 제어 전략을 조정할 수 있다.” 스킬드 AI 임직원 단체 사진. 스킬드 AI 공동창업자 겸 카네기멜론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인 아비나브 굽타(Abhinav Gupta)는 뒷줄 왼쪽에서 5번째에 있다./스킬드 AI 데이터 병목 문제, 원격조작·인간 영상·시뮬레이션으로 해결 ―피지컬 AI에서 가장 큰 병목은 데이터다. 이를 어떻게 해결하는가. “언어의 경우 대규모 인터넷 데이터가 비교적 풍부하고 자연스러운 학습 신호를 제공하는 것과는 달리, 로봇 공학은 근본적으로 다른 데이터 문제를 안고 있다. 로봇 데이터는 원격조작, 인간 영상, 시뮬레이션 등 각각 장단점을 다른 여러 소스에서 확보할 수 있다. 원격조작 데이터는 정확도가 높고 인지, 행동, 물리적 결과 간의 정확한 관계를 포착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데이터의 다양성이 제한적이라 확장하기 어렵다. 인간 영상물은 규모와 다양성이 뛰어나 일반적인 표현을 학습하는 데 유용하지만 실제 로봇의 동작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시뮬레이션은 대규모 데이터를 만들 수 있지만 현실과의 격차가 존재한다. 따라서 스킬드 AI는 하나의 데이터 소스에 의존하지 않고 단계별 데이터 전략을 사용한다. 영상과 시뮬레이션 데이터로 모델을 사전 학습한 뒤, 고정밀 원격조작 데이터로 실제 로봇의 상호작용과 동작을 학습시킨다. 이를 통해 영상과 시뮬레이션의 규모와 다양성을 실제 원격 조작의 정확성과 결합할 수 있다.” ―소프트뱅크그룹, 베조스 익스페디션, 삼성, LG 같은 투자자가 있다. 이들의 관심을 이끈 비결은. “스킬드 AI는 차세대 물리 지능을 구축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응용 분야에 걸쳐 이를 배포하고 있다. 우리의 로봇은 공장, 데이터센터, 창고, 심지어 공항에서도 실제로 사용되고 있다. 무엇보다 스킬드 AI는 10년 이상 물리 AI 문제를 연구해 온 가장 강력하고 똑똑한 인재들로 구성돼 있다. 공동창업자인 디팍 파닥과 나는 카네기멜론대학교(CMU)에서 로봇공학 교수로 재직하며 이 문제를 연구해 왔다. 우리 팀은 주요 로봇공학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비롯한 여러 상을 수상했다.” “韓은 제조·전자 강국… AI 모델 기업과 협력해야" ―한국 정부는 피지컬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 주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은 피지컬 AI 분야 기업들과 협력해 자체적인 로봇과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지고 있다. 다만, 전통적으로 제조 및 전자 분야에서 선두를 달려왔지만, 모델 구축 분야에서는 부족하다. 모델 개발 기업과 협력한다면, 한국 기업들은 수직적으로 통합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 사업 확대 계획이 있나. “한국은 우리의 확장 대상 국가 가운데 하나다. 이미 한국의 주요 기업을 포함한 여러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공장과 물류창고의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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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사이언스카페] 캄브리아기 생물 대폭발, 똥이 불렀다
5억4000만년 전 지층에서 동물 화석 급증 배설물 화석과 소화기관 복잡성도 증가 유기물이 바다로 퍼져, 생태계에 비료 역할 캄브리아기 지층에서 발견된 배설물 화석인 분석. 배설물은 해양 생태계에 유기물을 전달하는 비료 역할을 해서 캄브리아기 생물 대폭발을 불렀다는 주장이 나왔다./호주 플린더스대 고생대에도 지금처럼 똥이 해양 생태계를 풍성하게 하는 비료 역할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원시 해양 동물들의 배설물을 통해 전례 없이 많은 유기물이 바다로 퍼져 동물 종류를 폭발적으로 증가시켰다는 주장이다. 오늘날 고래나 펭귄 같은 동물의 배설물이 해양 생태계의 영양 순환에 기여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러셀 비크넬(Russell Bicknell) 호주 플린더스대 교수와 줄리앙 키미그(Julien Kimmig) 독일 카를스루에 주립 자연사박물관 큐레이터는 “전 세계 곳곳의 퇴적층에서 캄브리아기(期)에 소화관과 배설물 화석의 크기와 복잡성이 모두 증가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지난 4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 ‘생태학과 진화 동향’에 실린 논문에서 밝혔다. 고생대 캄브리아기인 약 5억 4000만 년 전부터 지구에서 유래 없는 속도로 수많은 동물이 나타났다. 바로 캄브리아기 생물 대폭발이다. 삼엽충이 대표적인 예이다. 2000만년 동안 지구상 주요 동물 집단이 대부분 출현했다. 동물의 구조도 복잡해졌다. 눈과 발톱, 이빨이 생겨났고, 더듬이·지느러미·꼬리도 이때 나타났다. 캄브리아기 지층에서 나온 다양한 배설물 화석들. 당시 배설물이 해양 생태계에 비료 역할을 해서 캄브리아기 생물 대폭발을 불렀다는 주장이 나왔다./Trends in Ecology & Evolution 배설물 커지고 소화기관도 복잡해져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왜 캄브리아기에 동물이 급증했는지 아직 정확히 밝히지 못했다. 해양 산소 농도가 급증한 덕분이라고 하거나, 기후 안정화나 자원을 두고 벌어진 경쟁이 진화 속도를 높였다는 주장도 있었다. 연구진은 당시 해양 생태계에 유기물이 풍부해지면서 생물 대폭발을 불렀다고 추정했다. 유기물의 출처는 원시 해양 동물들의 배설물이라고 봤다. 오늘날 심해 생물들이 해수면에서 떨어지는 배설물에 의존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연구진은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당시 지층에서 나온 분석(糞石)을 조사했다. 분석은 동물의 배설물이 굳어 돌같이 된 화석으로, 영어로는 코프로라이트(coprolite)라고 한다. 분석을 조사하면 소화기관의 발달 과정도 알 수 있다. 연구 결과 전 세계 퇴적층 35개 이상에서 소화기관과 분석의 크기와 복잡성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크넬 교수는 “분석은 ㎜보다 작은 알갱이부터 껍질이나 다른 동물의 조각이 들어 있는 ㎝ 크기까지 다양해졌다”며 “이와 함께 초기 절지동물의 소화기관도 복잡해지면서 다양한 음식을 처리할 수 있는 내장과 소화샘이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동물은 6억년 전 에디아카라기에 처음 출현했다. 이후 캄브리아기 초기에 복잡한 소화기관과 배설물의 화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소화기관이 발달하면서 더 다양한 먹이를 먹고 배설물 속 유기물도 풍부해졌다. 비크넬 교수는 “화석 기록을 보면 먹이 섭취 전략의 진화가 유기물과 영양소의 생산, 분배와 밀접하게 연관돼 오늘날 식량 생산에 비료를 쓰는 것과 같은 환경을 조성했음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물론 이 역시 하나의 이론이다. 배설물 증가가 먼저인지, 동물 다양성 증가가 먼저인지 밝혀내기 어렵다고 비판하는 과학자도 있다. 하지만 오늘날 동물 배설물이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배설물의 진화 과정을 보여주는 연대표.대략 5억 6000만 년 전부터 5억 년 전 사이, 동물의 소화기관과 배설물은 큰 변화를 겪었다. 이와 함께 이 시기 동물 화석도 급증했다./Trends in Ecology & Evolution 바다 살리는 고래와 펭귄 배설물 동물 배설물에 포함된 철분은 오늘날 해양 생태계를 비옥하게 하는 비료가 된다. 미국 버몬트대와 하버드대 공동 연구진은 2010년 ‘플로스 원’에 고래가 영양물질을 바다 깊은 곳에서 표층으로 뽑아 올리는 펌프 역할을 한다고 발표했다. 고래는 바다 밑바닥에서 먹이사슬 가장 아래에 있는 갑각류 크릴을 먹고 수면으로 올라와 배설한다. 이때 크릴의 몸에 있던 철분이 고래 배설물을 통해 수면에 퍼진다. 식물성 플랑크톤은 철분을 흡수해 급격히 늘어난다. 크릴과 작은 물고기는 이 플랑크톤을 먹고 자라고, 다시 고래와 더 큰 물고기의 먹이가 된다. 고래 똥이 해양 생태계를 먹여 살린다는 사실은 역으로 고래 개체수 감소를 통해 입증됐다. 1910년부터 1970년까지 남극해에서 수염고래 150만마리가 포경선에 희생됐다. 고래가 사라지면 먹잇감이던 크릴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크릴 개체수도 20세기 중반 이후 80% 이상 급감했다. 고래 똥이 사라지자 바다의 생산력도 감소한 것이다. 남극해는 펭귄 똥의 감소로 위기를 맞았다. 2023년 스페인 안달루시아 해양과학연구원은 펭귄 똥이 사라지면서 남극 생태계가 위기를 맞았다고 발표했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턱끈펭귄이 1980년보다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남극해로 보내는 철분 양도 그만큼 감소했다. 고래와 펭귄의 똥이 줄면 바다의 온실가스 흡수도 감소한다. 식물성 플랑크톤은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죽어서 바다 밑으로 가라앉아 격리한다. 전 세계 바다는 매년 인간이 배출한 탄소의 30%를 이렇게 흡수한다. 고래나 펭귄 똥이 줄어들면 플랑크톤이 제대로 자라지 못해 탄소 흡수도 감소한다고 볼 수 있다. 예나 지금이나 똥은 바다에 소중한 존재이다. 참고 자료 Trends in Ecology & Evolution(2026), DOI: https://doi.org/10.1016/j.tree.2026.06.013 Nature Communications(2023), DOI: https://doi.org/10.1038/s41467-023-37132-5 PLoS ONE(2010), DOI: https://doi.org/10.1371/journal.pone.001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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