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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엔비디아 실적 좋아도 주가 떨어졌다" 이번주는?
YTN 라디오(FM 94.5) [YTN 해! 봅시다] □ 방송일시 : 2026년 08월 26일 (수) □ 진행 : 김우성 PD □ 출연 :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엔비디아 실적 좋아도 주가는 8번 중 7번 하락..이승우 "급하게 오를 가능성 높지 않아" 5년간 20번 발표 중 19번 어닝 서프라이즈..그래도 점유율 정점 우려가 발목 엔비디아 서버값 15% 인상의 함정..레버리지 구조에 실질 부담 30~40%로 껑충 유가·금리 하락에 반도체 반등..하이닉스 ADR 2.7%·D램 ETF 3.6% 상승 외국인 4조 던졌는데 코스피 반등 마감..삼전닉스 업황 전망 "바뀐 게 없다" 내일 엔비디아 실적 관전 포인트..베라 루빈 출시 시점·D램값·순환 구조 익스포저 딕스 스포팅 굿즈 30% 폭락..美 소비 둔화 신호에 PCE(컨센 3.3%) 촉각 美·이란, 러·우크라 다 얽혔다.."한쪽 베팅 좋지 않아" 관망 권고 케빈 워시 연준 심포지엄 주목..장기금리 진정될까, 대이란 제재·유가가 관건 반도체 밖으로 시야 넓혀라..데이터센터 병목은 전기, 원전주 부상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관련 동영상 보기] ◆ 김우성 : 네, 이렇게 분기점들이 많고 어떻게 어느 방향으로 갈지 모르는 것들이 많습니다. 국내 뉴스, 외신 뉴스 전해드렸고요. 경제 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밤사이 미국 장부터 시작해서 주요 이벤트들에 대한 전망까지요.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리서치센터장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하 이승우) : 네, 안녕하십니까? ◆ 김우성 : 간밤 뉴욕 증시는 국채라든지 유가라든지 여러 상황 덕분인 것 같은데요. 일단 상승했습니다. 그 흐름과 원인 분석해 주시죠. ◇ 이승우 : 네, 말씀주신 것처럼 유가랑 장기 금리가 내려가면서 반도체주가 반등을 했습니다. 다우는 0.29%, S&P는 0.31%, 나스닥은 0.64% 올랐고요. 또 우리가 관심이 많은 하이닉스 ADR도 2.7% 올랐습니다. 그리고 D램 ETF도 3.6% 올랐습니다. 다만 유가랑 금리가 안정이 되긴 했지만 이게 완전히 이런 리스크가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불안한 그런 흐름은 남아 있는 상황이다라고 봐야 되겠습니다. ◆ 김우성 : 예, 나스닥도 많이 강했고 반도체 반등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하루 사이에 오르락내리락하니까 많은 투자자분들이 혼동을 느끼기도 해요. 그냥 이런 지표들 때문에 반등인 건가요? 아니면 분위기에 대한 기대가 있는 건가요? ◇ 이승우 : 두 가지가 있었는데요. 첫째는 어제 같은 경우에는, 그 전날 같은 경우에는 반도체주가 많이 빠졌습니다. 빠진 이유는 딴 것보다는 엔비디아가 서버 가격을 한 15% 정도 올리기로 했고요. 이게 어떤 이슈가 생기냐면 당연히 가격이 올라가면 수요가 줄 수도 있겠지만, 현재 데이터센터의 금융 구조가 레버리지를 많이 일으키는 상황이기 때문에 하드웨어 가격이 15% 올라가게 되면 실질적으로 에쿼티 쪽에서 부담해야 되는 부담률은 15가 아니라 약 30에서 40% 정도 올라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로 인해서 관련된 기업들의 CDS 프리미엄이 많이 올라갔습니다. 그런 부담이 있는 거고요. 다만 어제는 어쨌든 금리가 떨어졌기 때문에 그거를 만회하는 정도 흐름이 있었다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빚을 내서 또 투자를 하거나 사거나 심지어는 자체적으로 돌고 도는 거 아니냐라는 이익에 대한 걱정도 있었기 때문에 한 번 조정받았는데, 금리 내려가고 시장이 안정됐을 때 어떤 거기에 대한 기대감 혹은 안정감 이런 얘기도 해 주셨고 엔비디아 실적을 앞두고 있는데요. 갑자기 서학개미들이 또 3배 레버리지로 몰려간다 이런 기사들도 봤습니다. 엔비디아 실적을 놓고 기대가 큰 걸로 보이기도 하는데 그렇게만 보면 될까요? 위험한 부분 없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승우 : 엔비디아는 실적이 항상 기대를 상회했습니다. 제가 분석을 해봤더니 최근 5년 동안 한 20번의 실적 발표가 있었는데 그중에 19번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를 했습니다. 일단 한 번밖에 미스가 안 나왔는데요. 이 문제는 주가는 어땠냐는 겁니다. 실적이 잘 나왔을 때 주가는 어땠냐 했는데 최근 8번의 실적 발표, 2년 동안의 실적 발표에서 7번이 주가가 하락을 했어요. 그러니까 이미 엔비디아에 대해서는 실적이 나쁠 거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시장에서 걱정하는 거는 원래 엔비디아가 AI GPU 분야에서 거의 100% 가까운 점유율을 가지고 있었던 회사이기 때문에, 이게 어찌 됐든 경쟁자들이 들어오면서 점유율이 더 올라가지 못하는 거 아니냐라는 우려가 기본으로 깔려 있습니다. 그런 부분이 되기 때문에 실적이 좋게 나오든 나쁘게 나오든 제가 볼 때 주가가 이렇게 급하게 오른다 이럴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는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 김우성 : 예. 돌려막기 매출 우려도 제가 살짝 앞에 말했지만 비슷한 걱정이 해소된 건 아니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 이승우 : 네, 그렇습니다. ◆ 김우성 : 예, 이렇게 보고 있으면 이번 엔비디아 실적이 AI 피크아웃에 대한 걱정은 바뀌는 방향성이다라고 보기보다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되겠다 이렇게 해석도 될 것 같은데, 내일 실적 발표가 구체적으로 되면 가장 예민하게 봐야 될 부분들 뭘까요? ◇ 이승우 : 우리 입장에서 보면 베라 루빈이 과연 언제 본격적으로 출시가 되느냐, 왜냐하면 그거에 따라서 이 HBM4 이쪽이 어느 정도 올라가는지가 되게 중요할 것 같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최근에 엔비디아가 15% 가격을 올린다고 하면서 D램 가격 부담이 크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그거에 대한 질문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쪽에서도 과연 어떻게 코멘트를 할 건지 중요할 것 같고요. 또 하나는 계속 말씀주신 이 순환 구조라든지 또 이 레버리지 투자, 이거와 관련된 익스포저가 실제로 얼마큼 되는지 이런 것들에 대한 질문들이 나올 것 같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주의 깊게 들으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 김우성 : 예, 매출 900억 달러 이상 굉장히 기대가 큽니다만 이게 팔수록 남는 게 줄거나 혹은 순환 금융으로 일종의 돌려막기가 되면 또 그 기대가 없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적 발표와 여러 가지 이런 민감한 부분들 다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장과 연결해 보면 우호적인 분위기일까 걱정돼 어제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4.3%로 훅 빠지면서 많은 분들이 걱정했는데 다시 또 0.68 상승 마감했거든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도 많은 분들이 걱정 혹은 기대가 있습니다. 어떻게 봐야 될까요? ◇ 이승우 : 어제 외국인들이 굉장히 많이 팔았습니다. 3조 8천억, 거의 한 4조 원 가까이 물량을 던지면서 초반에 굉장히 안 좋았죠. 굉장히 안 좋았지만 어쨌든 한국 기업들의 펀더멘털 대비해서 너무 안 좋은 거 아니냐라는 우려로 인해서 어쨌든 후반에 힘을 내서 그래도 플러스가 났습니다. 일단 오늘 같은 경우는 미국이 올랐고 거기에 더 중요한 건 그 원인이 유가 하락과 금리 하락이기 때문에 우리도 일단은 좋은 흐름으로 출발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계속 말씀드린 것처럼 국내 업체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향후 업황에 대한 전망은 바뀐 게 없습니다. 굉장히 좋게,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당장 저희가 기업들의 실적이 안 좋아진다, 좋아진다 이런 것보다는 역시 매크로 변수들, 전에도 말씀주신 것처럼 국제정세 되게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고, 유가, 금리 이런 변수들의 흐름을 보면서 당분간은 너무 한쪽으로 쏠리기보다는 조심스러운 스탠스를 취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됩니다. ◆ 김우성 : 예, 그래서 PCE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발표, 또 연준의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 이게 관심이 높은데 이 두 가지 얘기 먼저 당겨서 여쭤볼게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실제 미국인 지갑 사정도 들여다볼 수 있고 물가를 판단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금리랑도 연결될 것 같은데 이거는 어떻게 전망됩니까? ◇ 이승우 : 예를 들면 PCE 물가지수는 지난번에 3.7% 올랐는데 이번에 현재 컨센서스는 3.3%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우리 지적해 주신 것처럼 미국의 최근에 유가가 또 올라가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오늘 새벽에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 같은 경우에는 예상보다 안 좋게 나왔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이 또 금리를 떨어뜨린 부분도 있어요. 물가 부담이 있지만 소비가 줄어들 수 있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들이 있고, 미국의 일부 소비재 업체들... 다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최근에 약간 엇갈린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같은 경우도 큰 건 아니지만 딕스 스포팅 굿즈라고 운동화 파는 회사가 있는데요, 주가가 30% 떨어졌습니다. 소비 둔화가 나타난다는 것이죠. 그런 부분들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이번에 PCE 지표가 나쁘게 나올 것 같다 이렇게 보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봐야겠습니다. ◆ 김우성 : 자, 이런 부분들이 실제로 미치는 영향, 결국은 자금 조달까지 연결해서 바라본다면 우리 시장을 바라보며 투자하시는 분들, 또 미국 시장을 보면서 투자하시는 분들이 조금은 여전히 관망세, '지켜보자' 이렇게 가야 될까요? ◇ 이승우 :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미국·이란 문제, 또 미국·캐나다 문제, 또 우크라이나·러시아 문제, 이게 어느 정도 해결이 돼야지 그다음에 저희가 예상을 할 수 있는데 이게 워낙 크게 움직이고 또 우리 기존 상식을 뒤엎는 이런 사태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저희가 한쪽으로 너무 베팅하는 것은 좋지 않아 보인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우성 :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정책 심포지엄에서 장기 금리 수준 진정시킬 말이 나오면 좋겠다 기대는 있습니다만, 그거 외에도 지켜봐야 될 포인트 있으면 지적해 주시죠. ◇ 이승우 : 네, 일단 그게 제일 중요할 것 같고요. 그다음에 저희가 가장 우려를 많이 하고 있는 거는 결국은 유가입니다. 그래서 미국이 대이란 제재 역대 가장 강하게 하겠다고 했는데 과연 그 임팩트가 어느 정도 올 건지, 그리고 그게 중국을 타깃으로 했던 그런 전망들이 있는데요. 이게 어떤 식으로 나오는지가 저희가 보고 나서 그다음에 방향을 정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김우성 : 네, 하루하루의 상황은 이승우 센터장님 말씀해 주신 것처럼 상황에 따라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직 불확실한 부분,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씩 돌다리를 두드려보고 건너야 한다, 이런 얘기 도 해 주셨고요. 주식시장 어제 보면서 원전주나 건설주 보면서 또 반도체 외적으로도 잘 되는 부분들에 대한 얘기가 있습니다. 시야를 넓혀라라는 얘기는 계속 나오는데 어떻게 봐야 될까요? ◇ 이승우 : 네, 어쨌든 이것도 결국은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한 에너지 확보가 되게 중요한데, 에너지라는 게 신재생에너지를 쓰는 것도 있지만 또 안정적인 전기를 조달하기 위해서는 결국 원전에 대한 수요가 계속 올라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제 같은 경우에는 미국의 텍사스 대형 원전 프로젝트가 진척이 되면서 국내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그래서 계속 말씀드리지만 이 에너지 파트, 특히 데이터센터의 가장 큰 병목이 결국은 전기에서 올 거기 때문에 그쪽도 굉장히 중요한 투자 포트폴리오의 한 부분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됩니다. ◆ 김우성 : 예, 금리, 환경 그리고 에너지 다 연결해서 여러분들 보시면 좋겠고요. 너무 반도체만 보지 마시면 좋겠네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승우 :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리서치센터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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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남들 투자 망설일때 과감한 베팅…'바이오 명가' 거듭난 프리미어 [대형VC 대해부]⑥
2016년 신설된 바이오 본부로 전문성 강화 '바임' 인수 후 영업이익 23배 견인 잭팟 국내 첫 LLC형 VC, 세대교체로 지속가능성 증명 편집자주 벤처투자 시장에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이 풀리고 있다. 정부의 대형 정책펀드가 본격 가동되면서 대형 벤처캐피탈(VC)의 몸집도 빠르게 불어나는 중이다. 그러나 돈이 늘어난 것과 잘 굴리는 것은 다른 문제다. 본지는 VC 시장의 흐름과 국내 주요 VC를 11회에 걸쳐 심층 분석한다. 운용자산(AUM) 상위 하우스를 선정하되 PE 비중이 높은 곳은 제외했다. 시장 전체를 조망한 뒤 각 사의 성장 궤적과 대표 포트폴리오, 투자 철학과 의사결정 구조, 핵심 인물과 조직 문화를 들여다본다. 국내 최초 유한회사(LLC)형 VC 프리미어파트너스에는 다른 하우스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게 있다. 바로 바이오 본부다. 신설된지 10년을 넘긴 이 조직을 필두로 프리미어파트너스는 ‘바이오 잘하는 하우스’라는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올해 이 조직의 목표는 최근 GP 자격을 따낸 2000억원 규모의 바이오 펀드 결성을 성공적으로 해내는 것이다. PE 부문도 인수한 바이오 기업의 성장세로 ‘바이오 명가’의 명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전문성 갖춘 바이오 전담 본부…2000억 규모 펀드 결성 목표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정책펀드 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헬스·바이오 하우스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이앤인베스트먼트와 경쟁 끝에 모태펀드 보건복지부 주관 K-바이오·백신 7호 펀드 주관 운용사로 6월 선정된 바 있다. 공고된 결성목표액은 1000억원이었지만 이 수치의 두 배인 2000억원 규모로 결성목표를 설정했다. 주목적 투자대상은 제약 등 바이오·헬스 전 분야 혹은 백신 관련 혁신 기술 및 공정 기술 개발 국내 기업으로,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이들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프리미어파트너스가 K-바이오·백신 펀드를 결성하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미래에셋캐피탈이 바이오 분야 투자가 위축되며 펀드 결성에 실패한 2호 펀드 재공모에 단독 참여해 2023년 10월 GP로 선정됐다. 2호 펀드에 이어 3호펀드도 자금 조달이 어려워 재공모에 나선 시점임에도 프리미어파트너스는 GP 선정 10개월만에 약 1566억원 규모로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이 펀드는 카나프테라퓨틱스, 큐리언트 등에 투자하며 지난해부터 지분법수익을 내고 있다. ‘바이오 본부’는 하우스의 전문성을 강화한다. 20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 역시 이 바이오 본부에서 진행한다. 2016년 설립된 전담본부는 오승준 상무를 포함해 바이오, 생명공학 분야에 전문성과 경력을 갖춘 네 명의 심사역이 이끌어가고 있다. VC 본부가 딥테크, 인공지능(AI), 로봇, 반도체 등 다양한 섹터에 걸쳐 투자기업을 발굴한다면 바이오 본부는 바이오 한 우물에 집중한다. 프리미어파트너스 관계자는 “바이오 본부는 시리즈A 단계의 기업에 투자한 후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일정 목표를 달성하면 팔로우온 투자를 하거나 기술 이전 혹은 매출 성장이 가능한 기업에 시리즈 B·C 단계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PE 부문에서도 최근 헬스·바이오 분야 기업을 성장시키며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2023년 경영권을 인수한 미용 의료기기 헬스기업 ‘바임’이 잭팟을 가져다줄 것으로 보인다. 바임은 피부 속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촉진하는 스킨부스터 ‘쥬베룩’을 대표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바임은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인수한 후부터 우상향하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2023년 매출액 193억5042만원, 영업이익 103억4903만원이었던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1261억7878만원, 영업이익 803억5414만원까지 상승했다. 2년 만에 매출액으로는 552%, 영업이익으로는 676%의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원매자를 찾는 중이다. 국내 최초 LLC형 VC…세대교체로 지속가능성 증명 프리미어파트너스는 ‘국내 최초 유한회사(LLC)형 VC’다. LLC형 VC는 유한회사가 외부에서 모집한 벤처펀드로만 투자를 집행하는 VC다. 일반 VC가 회사의 주인인 주주와 펀드를 운용하는 심사역이 달라 이해가 상충할 가능성이 있다면 LLC형 VC는 펀드를 운용하는 파트너들이 직접 출자해서 만든 회사이기 때문에 이해상충 가능성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정성인 현 상임고문이 송혁진 현 대표와 함께 2005년 프리미어파트너스를 공동설립한 이후 LLC형 VC는 VC업계에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았다. 설립일로부터 20년이 넘은 프리미어파트너스의 세대교체는 LLC형 VC가 지속가능한 모델이라는 사실을 보여줬다. 창업 멤버인 정 상임고문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임원들에 출자좌 지분을 이전했기 때문이다. 2023년 말 정 고문의 출자좌 지분율은 22.18%(출자좌 수 244좌)로 송 대표와 동일했지만 이듬해 9.09%(100좌)로 낮아졌다. 정 고문의 지분은 김성은 대표와 임용기 부사장에게 이전됐다. 같은 기간 김 대표의 지분율은 13.64%(150좌)에서 22.18%(244좌)로, 임 부사장의 지분율은 5.09%(56좌)에서 9.64%(106좌)로 높아졌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말 기준 정 고문의 지분율은 4.55%(50좌)다. 이는 김민범 상무(4.55%, 50좌)에게 이전됐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회사 자본금이 적어 GP 출자금 규모 면에서 경쟁력에 밀릴 수 있다는 약점을 딛고 1세대 LLC형 VC로서 지속적인 투자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기준 운용 중인 운용자산(AUM)은 VC 부문 1조271억3000만원(펀드 수 10개), PE 부문 2조4924억400만원(8개)으로 총 3조5195억3400만원 수준이다. 누적 AUM으로는 총 3조9710억3400만원이다. 기대되는 회수 성과도 다수다. VC 본부에서는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 에이아이트릭스, 슈퍼브에이아이, 무신사가, 바이오 본부에서는 베르티스, 디시젠, 프레이저 등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 본부가 투자한 기업 중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오름테라퓨틱, 카나프테라퓨틱스, 큐리언트는 회수 기회를 엿보고 있다. 20일 종가 기준 오름테라퓨틱은 공모가인 주당 2만원 대비 약 3배, 큐리언트는 공모가인 2만1000원보다 25% 높은 주가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카나프테라퓨틱스는 공모가(2만원) 보다 낮게 거래됐다. <시리즈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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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애프터마켓 리뷰] AI 전력수요에 원전주 '활활'…한전기술 급등
■ 모닝벨 '애프터마켓 리뷰' - 도지은 애프터마켓 정리해 드립니다. 어제(25일) 저녁 급등했던 종목들 먼저 살펴보시죠. 먼저 첫 번째 특징주, 한전기술입니다. 어제 원전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는데요.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투자 확대로 국내 전력수요 전망이 크게 높아지면서 신규 원전 건설이 추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2040년 최대전력 목표수요가 불과 몇 달 사이에 20% 넘게 상향됐는데요. 기존 계획된 신규 원전 2기만으로는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해외에서도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대출 지원과 홀텍의 기업공개, 소형모듈원자로 착공 등 굵직한 이벤트가 예고돼 있는데요. 올해와 내년이 원전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증권가 분석과 함께, 한전기술을 비롯한 원전 밸류체인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두 번째 특징주는 에프에스티입니다. 삼성전자의 2나노 파운드리 공정에 쓰일 핵심 소재 생산 준비가 본격화됐다는 소식에 주목받았는데요. 에프에스티는 핀란드 카나투로부터 '탄소나노튜브 펠리클 생산장비'를 추가로 발주했는데요. 시장은,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을 이어온 에프에스티가 2나노 양산에 맞춰 생산능력을 키우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석했습니다. 어제 저녁에 상승폭을 더 키우면서 22%대 급등 마감했습니다. 어제 국내증시, 급락 출발했다가 개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극적인 상승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외국인이 4조 원에 가까운 순매도를 쏟아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낙폭을 만회하고 비반도체 업종으로 순환매가 확산되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애프터마켓에서도 상승 흐름 이어갔는데요. 보합에 그쳤던 메인 마켓과 달리, 삼성전자 1.56% 오르면서 26만 원 선에, SK하이닉스는 2.63% 오른 171만 원 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SK스퀘어도 0.74% 상승, 삼성전기는 4%대 올랐고, 인베스터데이 하루 앞두고 기대감에 현대차도 2.4% 오른 42만 4천원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도 살펴보시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원전주,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화장품주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바이오, 이차전지 대형주는 부진했는데요. 대표적으로 알테오젠 4%대 하락, 에코프로 형제들도 각각 1.93%, 2.74% 하락 마감했습니다. 현대차 효과로 로봇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59% 상승, 그리고 반도체 장비주, 리노공업도 4.8% 오르면서 5위에 이름 올렸습니다. 외국인의 매도세에도 버텨낸 국내증시, 과연 오늘(26일)장 출발 흐름은 어떨지, 잠시 후 프리마켓 통해서 미리 확인해 보시죠. 애프터마켓 리뷰였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내란부동산AI지방선거이란 -
경제'로또 줍줍' 정부가 가져간다...14억 집 8억에 잡을 마지막 기회? 청약 조건 보니
'구리역롯데캐슬시그니처' 1가구 오늘 접수 분양가 8억7000만원...호가는 14억 내년부터 줍줍 물량 임대로 공급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전경. 롯데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기 구리시에서 적지 않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26일 청약홈에 따르면 구리시 인창동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전용 82㎡B 1가구 줍줍 청약이 이날 진행된다. 불법행위에 따른 일반공급 물량으로 구리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만 청약이 가능하다. 인창C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조성되는 11개동 118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이다. 지난 3월 입주했다. 전매제한은 기간이 종료됐고, 재당첨 제한은 10년이다. 실거주의무는 없다. 자료 : 청약홈 분양가는 8억7710만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해당 평형 분양권은 지난해 말 11억8681만원에 거래됐다. 동일 평형 매물 호가는 14억원대이다. 주변 시세와 매물 호가 등을 감안할 때 4~5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이다. 한편 정부는 '8·13 대책'에서 고품질 장기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위해 '로또 청약'으로 불리는 민간 무순위 청약 물량을 공공임대로 선보이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올 연말까지 법을 개정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우선 매수권을 부여해 일부 미계약분을 사들이고 중산층 공공임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폭염선관위관세AI지방선거 -
경제
[3분증시] 뉴욕증시, 중동 긴장 완화에 동반 상승
<출연 : 권용욱 기자>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소식에 시장이 힘을 냈는데요. 특히,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가 함께 떨어지며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30%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32%, 나스닥지수는 0.66% 각각 올랐습니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부터 지정학적 갈등이 풀릴 수 있다는 외신 보도에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미국이 이란에 해상 봉쇄 중단과 제재 해제를 제안했고, 대신 호르무즈해협 개방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미국이 철수시켰던 중동 지역 외교관들을 다시 파견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와 완화 기대감을 더했습니다. 장 막판에는 양측이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을 포함해 휴전에 합의했다는 전언까지 나왔는데요. 이런 소식들에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4% 가까이 급락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가가 큰 폭으로 내리면서 미국 국채 30년물 금리도 빠르게 하락했는데요. 에너지 비용과 금리 부담이 줄어들면서 증시가 강한 상승 압력을 받았습니다. [앵커] 중동 지역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군요. 그런데 미국의 경제 지표 내용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기도 했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뉴욕증시는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다가 미국 소비심리가 후퇴했다는 지표가 나오자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는데요. 미국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9.4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7월보다 하락했고 시장 기대치도 밑돈 수준이었는데요. 소비 지출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불안감이 투자 심리를 다소 제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에 반영되는 건 심리가 아닌 실제 소비라면서도, 만약 소비 지출이 줄어든다면 그것은 시장이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기술주가 힘을 냈고, 엔비디아도 모처럼 반등했군요. [기자] 네, 반도체와 핵심 기술주들이 반등에 성공하며 증시를 탄탄하게 지지했습니다.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 넘게 올랐는데요. 특히 인공지능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2% 이상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는 무려 7거래일 동안 이어진 하락세를 마침내 끊어냈습니다. 스페이스X도 1천억달러 규모의 발사시설을 건설한다는 소식에 2% 넘게 상승했고요. 반면 스포츠용품 업체인 딕스 스포팅 굿즈는 연간 실적 전망을 낮추면서 주가가 30% 넘게 폭락했습니다. 이제 시장의 모든 시선은 다음 날 발표될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사업이 순조롭게 돌아가고 있지만, 시장의 기대치 또한 매우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어제 코스피는 하락 출발한 뒤에 장중 방향을 바꿔 상승세로 마감했는데요. 지수는 전장대비 0.68% 오른 6,742.74로 장을 마쳤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중동 갈등 완화 등의 영향으로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어제 강한 뒷심을 보여준 우리 증시는 중동 지역 호재에 미국 기술주 강세 등의 영향을 받아 반등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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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그록3 수율 2~3배 뛰었다…삼성파운드리, 4나노 경쟁력 입증
그록3 4나노 수율 80%대 넘어서 4나노 성숙화로 100% 가동 상태 파운드리 가격도 뛰며 ‘돈 버는 구간’ 삼성전자(005930)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부가 수율의 벽을 빠르게 허물고 있다. 4나노(㎚·10억분의 1m) 파운드리 공정에서 생산하는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추론 가속기(LPX) ‘그록3’의 수율이 올 2분기보다 2~3배가량 개선되면서다. 한때 낮은 수율 탓에 대형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 파운드리가 이제는 선단 공정에서 생산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돈 되는 구간’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엔비디아가 직접 인증서를 내밀었다. 엔비디아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반도체 학회 ‘핫칩스 2026’에서 그록3 LPX가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성능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엔비디아가 공개한 성능평가에서 그록3는 구글 ‘젬마4 31B’ 모델에서 10만 토큰(AI의 최소 문장 처리 단위) 길이의 문맥을 처리하며 초당 3400개의 출력 토큰을 생성했다. 해당 모델에서 기록된 가장 빠른 속도다. 경쟁 플랫폼보다 응답 성능도 최대 4배 높았다. 이 칩을 만드는 곳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다. 그록3는 평택 S5 파운드리 라인의 4나노 공정에서 생산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올 3월 GTC 2026에서 “삼성이 그록3를 만들고 있다”고 밝히며 양사의 협력을 직접 공개했다. 삼성전자 역시 당시 행사장에서 그록3 웨이퍼를 전시했다. 핵심은 제조 현장에서 벌어진 변화다. 업계에 따르면 그록3의 생산 수율은 올 4월과 비교해 최근 2~3배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는 업계에서 통상 안정적인 양산이 가능한 수준으로 보는 80% 이상에 올라선 것으로 추정된다. 반도체 수율은 웨이퍼 한 장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칩의 비율을 뜻한다. 같은 웨이퍼를 투입하더라도 수율이 낮으면 팔 수 있는 칩이 줄어 원가가 급격하게 높아진다. 반대로 수율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고객 주문을 대량으로 소화하면서도 이익을 남길 수 있다. 첨단 파운드리 사업에서 수율이 기술력과 수익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꼽히는 이유다. 삼성의 수율 정상화 뒤에는 4나노 공정의 빠른 성숙화가 있다. 삼성전자는 같은 계열의 4나노 공정에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용 ‘ 베이스다이’를 생산하며 양산 경험을 축적해왔다. 공정 변동성을 줄이고 양품 비율을 높이는 노하우가 쌓이면서 그록3와 같은 외부 AI 고객의 대형 칩에서도 생산 안정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공장이 채워지는 속도도 달라졌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실적 발표에서 8나노 이하 선단공정이 사실상 풀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과거 삼성 파운드리의 가장 큰 고민이 빈 생산라인과 낮은 수율이었다면 이제 선단공정에서는 오히려 고객 수요가 생산능력 확대 속도를 앞지르는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 파운드리 사업의 무게추도 모바일에서 AI로 이동하고 있다. 삼성 파운드리는 올해 AI·고성능컴퓨팅 관련 매출 비중이 지난해 10% 후반에서 3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선단공정 매출 비중도 전체 파운드리 매출의 절반을 넘어설 전망이다. 2나노에서도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삼성전자는 대형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와 AI·고성능컴퓨팅 고객으로부터 2나노 프로젝트를 확보해 설계 단계에 들어갔다. 올해 2나노 수주 프로젝트 수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수율과 가동률 개선에 힘입어 가격 협상력도 강화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미국과 중국 고객을 대상으로 4나노 신규 수주 가격을 최대 15%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량 확보를 위해 낮은 가격을 제시하던 국면에서 벗어나 수익성이 높은 주문을 선별할 수 있는 구조로 변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파운드리는 결국 수율이 올라가야 고객이 물량을 늘리고 가격 협상력도 생긴다”며 “AI 고객을 중심으로 가동률과 수율이 동시에 개선되는 것은 삼성 파운드리의 사업 구조가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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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산·광주銀 합쳐야…지방은행 딜레마[김보형의 뷰파인더]
얼라인의 'BNK금융·JB금융' 합병 제안 어두운 지방은행의 미래가 진짜 '위기' 지방금융지주 자성 계기 삼아야 “지방은행의 미래가 그만큼 어둡다는 의미가 아니겠습니까?” 2023년 시중은행을 상대로 주주행동 캠페인을 펼쳤던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이번엔 영호남에 기반을 둔 지방금융지주의 합병을 제안했다. 부산·경남은행 모기업인 BNK금융지주와 광주·전북은행 모기업인 JB금융지주를 합치자는 얘기다.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 지분 14.8%와 BNK금융 지분 1% 이상을 보유한 주주다. BNK금융과 JB금융이 일단 합병 타당성 검토에도 착수하지 않기로 하면서 일단락됐지만 이번 합병 제안은 산업 공동화와 저출산·고령화 여파로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몰린 지방은행의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시는 늙어가고…산업 떠나는 ‘지방’ 부산과 대구, 광주 등 지방 거점 도시들은 고령화와 주요 산업의 수도권 집중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영호남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20년 18.7%에서 2032년 30.9%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인구 3명 중 1명 가까이가 65세 이상이라는 얘기다. 수도권 대비 영호남 지역 생산 비중도 2016년 66.6%에서 2024년 기준 59.3%로 하락했다. 지역경제 축소로 부산·경남·광주·전북은행 등 영호남 지방은행의 원화 대출 점유율은 작년 기준 6.0%에 그친다. 수도권 중심의 시중은행의 원화 대출 점유율(55.5%)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BNK·JB금융의 합병을 제안한 얼라인파트너스 이창환 대표는 지난 7월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영호남의 인구와 경제력 비중이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주주(얼라인파트너스)로서 봤을 때 지방은행 입장에서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고민이 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살기 위한 선택을 해야 하는데 독자 존속을 하는 것이 선택지인가. 이는 점진적으로 위축되는 ‘슬로 데스(Slow Death)’에 불과해 좋은 선택지가 아니라고 본다”며 합병 필요성을 제기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BNK금융과 JB금융 등 두 금융지주의 통합이 지방은행의 장기적 존립을 보장하는 시장주도형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BNK금융(부산·경남은행)은 영남, JB금융(광주·전북은행)은 호남을 핵심 권역으로 두고 있어 통합 시 점포나 고객 중복에 따른 자기잠식 우려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재명 정부가 영남(약 312조원)과 호남(약 896조원)에 약 1208조원 규모의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하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합병 시 234조 ‘지방금융지주’ 출범 얼라인파트너스의 제안대로 BNK금융지주(2025년 기준 자산 161조원)와 JB금융지주(73조원)가 합병할 경우 총 자산 234조원 규모의 최대 단일 지방금융지주가 출범하게 된다. KB금융(798조원), 신한금융(786조원), 하나금융(675조원), 우리금융(601조원) 등 4대 금융지주와 비상장사인 NH농협금융에 이은 6위권에 오를 수 있다. 얼라인은 BNK금융과 JB금융의 합병지주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이 JB금융 수준(1.83%)으로 수렴하고 중복 비용 제거와 전산 효율화 등을 통해 인건비를 제외한 판관비를 10% 절감할 경우 합병지주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단순 합산 기준 9.1%에서 12.8%로 3%포인트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상반기 하나금융 ROE(10.62%)와 우리금융 ROE(9.01%) 등 4대 금융지주 중 두 곳을 앞서는 셈이다. 수익성과 직결되는 영업경비율(CIR)도 직원 감원 없이 45.5%에서 38.7%로 낮춰 시중은행보다 효율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BNK금융과 JB금융이 합병할 경우 시가총액은 단순 합산으로 약 10조3000억원에 달해 카카오뱅크(약 10조9000억원)와 상응하는 규모로 추산했다. 사업적 시너지 실현 시 약 14조5000억원, 4대 금융지주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하면 약 20조3000억원까지 시총이 불어날 수 있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부산·경남·광주·전북은행 ‘실적 악화’ BNK금융과 JB금융은 얼라인파트너스의 제안 이후 2주 만인 같은 달 28일 공시를 통해 “합병 타당성 검토에 착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합병 타당성 검토 착수를 논의한 BNK금융 이사회에는 8명의 이사진이 참석해 5명이 반대했다. 찬성표를 던진 이사는 2명이었고 나머지 1명은 기권했다. JB금융도 “이사회 논의 결과 현시점에서 합병 여부에 관한 검토에 착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사회 표결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금융권에서는 처음부터 합병 추진 가능성을 낮다고 봤다. 합병 시 BNK금융과 JB금융 대주주들의 지분 희석 문제가 발생하는 데다 양사 경영진과 노동조합까지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지방시민단체도 합병 추진을 반대하고 나섰다.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는 “얼라인파트너스가 단기 수익 극대화에 매몰돼 BNK금융과 JB금융의 합병 검토를 제안했다”며 “지역은행은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시민들의 금융 안전망으로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사회기반시설”이라고 주장했다. 지방금융지주의 합병 추진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지방은행의 성장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점은 분명하다. BNK금융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4118억원으로 전년보다 13.5% 감소했다. 특히 핵심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각각 20.1%와 2.2% 줄었다. BNK금융 계열사 중 전년보다 순이익이 줄어든 곳은 부산·경남은행뿐이다.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순이익(3857억원)을 낸 JB금융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낸 계열사는 광주·전북은행이 아닌 JB우리캐피탈(1768억원)이었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2%와 19.0% 줄어든 1467억원과 94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방은행은 건전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5개 지방은행(부산·경남·광주·전북·제주)의 올 상반기 말 평균 연체율은 1.33%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전북이 1.69%로 가장 높았고 제주(1.58%), 광주(1.21%), 경남(1.15%), 부산(1.02%) 순이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국내 5대 시중은행의 상반기 평균 연체율(0.39%)과 비교해선 3배 이상 높다. 대기업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 대신 중소기업 및 건설·부동산업 대출 비중이 높은 지방은행 특성상 하반기 연체율은 더 치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방금융지주 합병을 제안한 얼라인파트너스의 노림수와 관계없이 지방은행에 메스를 들이댈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고령화와 산업 공동화와 같은 구조적인 문제를 말하는 게 아니다. 지방은행의 단골 주장인 지자체 금고 운영권의 확보도 해법이 될 수 없다. 오히려 이번 기회에 지방은행 경영진과 지방 토호 세력의 유착 관계가 부실 대출 등 건전성 악화로 이어진 것은 아닌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지방은행 특유의 ‘끼리끼리’ 조직 문화도 문제다. 같은 고향 출신이거나 학교 선후배들이 모인 지방은행은 시중은행에 비해 내부통제 등에서 느슨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얼라인파트너스가 쏘아올린 지방금융지주 통합 논의에 무조건 반대하기에 앞서 ‘어쩌다 이런 상황까지 왔을까’를 지방은행 스스로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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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리 하락에 반도체 저가 매수세, 국내 증시 회복 신호탄?
키움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간밤 미국 증시가 매크로 부담 완화와 반도체주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도 매도 압력이 약화된 가운데 수급개선에 힘입은 반등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8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부진 및 재무부의 추가 개입 기대감,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 발표 이후 군사충돌 가능성 후퇴 및 휴전 기대감 등에 따른 금리 및 유가 하락 속 마이크론(+2.4%), 엔비디아(+2.2%) 등 반도체주의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날 다우지수는 0.3%,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3%, 나스닥지수는 0.7%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4% 상승했다.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5.78포인트(0.68%) 오른 6742.74로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 이어 “시장 금리의 상방 압력이 제한되고 있다는 점은 안도 요인”이라며 “최근 일련의 금리 급등 사태에도 주요국 증시의 조정 강도가 크지 않은 점을 미루어 보아 주식 선호도에 별다른 훼손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채 및 회사채 발행 증가 등에서 기인한 구조적인 고금리 환경 속에서도 증시 조정을 유발하는 시장금리의 임계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으로 관건은 금리 상승 속도로, 그 변화에 영향을 줄 1차 단기 이벤트는 26일 예정된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라고 짚었다. 한 연구원은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7월 PCE에서도 인플레이션 안도감이 확보될 시 장기 금리의 재급등 가능성을 제한할 전망”이라며 “이 경우 매크로발 불확실성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낮아지면서 AI, 반도체 중심의 성장주들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반도체주 약세, 엔비디아 실적 경계심리 등으로 장 초반 반도체를 중심으로 급락해 3% 넘는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과대 인식 및 저가 매수세 유입, 여타 업종으로의 순환매 효과 등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는 0.7%, 코스닥은 1.7% 올랐다. 한 연구원은 “금일에는 미국 10년물 금리(4.7%대→4.6%대)와 30년물 금리(5.3%대→5.1%대)의 레벨 다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1%대 강세 등 대외 환경 호전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국내 증시 반등의 연속성에 의구심이 드는 구간이지만, 증시 내부의 회복 탄력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일 코스피가 장 초반 4% 넘게 밀렸음에도 이후 낙폭을 전부 만회하며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 외국인이 3조8000억원대 순매도를 단행했음에도 개인과 기관 수급이 이를 받아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증시 조정을 유발했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뿐 아니라 소부장주의 반등 탄력도 강했다”며 “이는 최근 금리 부담, 주주환원 셀온 물량, 반도체 포지션 축소 등 증시 전반에 걸친 매도 에너지가 약해질 가능성을 내포한다”고 말했다. 다만 한 연구원은 “어제 코스피가 장중 반등에 성공했다는 것만으로 추후 선형적인 회복 추세로 진입할 것이라고 단정짓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며 “주도력 약화 논란이 발생하고 있는 반도체 비중을 과도하게 축소하거나, 주가 반등 시 매도 후 현금 비중을 확대해가는 전략은 후순위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기존 주도주는 시가총액 비중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추가 조정 시 반도체 이외에도 유통, 증권, 전력기기, 바이오 등 여타 주요 업종을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현 시점에서는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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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미약품 3.5조 잭팟에 제약株 불붙었다…오름·앱클론도 급등[바이오맥짚기]
이 기사는 2026년08월25일 08시0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 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24일 국내 증시에서 제약과 생명과학 업종이 나란히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제약 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3.3% 상승했다. 전체 161개 종목 가운데 116개 종목이 올랐고, 14개 종목은 보합, 31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승 종목 수가 하락 종목보다 약 4배 많아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확산된 모습이다. 생명과학 업종도 1.97% 상승하며 강세 흐름에 동참했다. 전체 92개 종목 가운데 53개 종목이 상승했고, 12개 종목은 보합, 27개 종목은 하락했다. 24일 제약업종 지수. (제공=KG제로인 엠피닥터) 주요 종목 가운데 한미약품은 비만 신약 후보물질 ‘HM17321’을 로슈그룹 자회사 제넨텍에 최대 3조5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는 소식에 29.96% 오른 54만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름테라퓨틱은 항체-분해약물 접합체(DAC) 신약 후보물질 ‘ORM-1153’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16.94% 상승한 7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앱클론도 파트너사 헨리우스가 ‘AC101(HLX22, 둘파타투그)’의 위암 글로벌 임상 3상을 비롯한 주요 임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9.44% 오른 3만150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관련 종목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신풍제약은 29.93% 오른 1만550원, 셀리드는 29.98% 상승한 2285원으로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수젠텍도 29.94% 급등한 5100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는 최근 4주간 23명→27명→48명→56명으로 증가했고 바이러스 검출률도 9.1%까지 상승했다. 방역당국은 유행 정점이 8월 넷째 주부터 9월 넷째 주 사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최대 유행 규모는 지난해의 11~48%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미약품, 3.5조 비만신약 기술수출에 上 한미약품(128940)이 글로벌 제약사 로슈(Roche)그룹 자회사 제넨텍(Genentech)에 비만 신약 후보물질을 최대 3조5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12만4500원(29.96%) 오른 54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 기술수출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뒤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은 계약 상대방과 기술수출 규모다. 한미약품은 이날 제넨텍과 비만과 제2형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대사질환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HM17321(UCN2 유사체)’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제넨텍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HM17321을 개발·제조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 권리를 확보한다. 한미약품은 국내 권리는 계속 보유한다. 이번 계약으로 한미약품은 제넨텍으로부터 1억9000만달러(약 2850억원)의 선급금을 받는다. 향후 임상 개발과 규제기관 허가, 상업화 등에 따른 마일스톤을 모두 합친 계약 규모는 최대 약 23억달러(약 3조5000억원)다. 제품이 출시되면 판매에 따른 로열티도 별도로 받을 예정이다. HM17321은 현재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과는 다른 기전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HM17321은 비인크레틴(non-incretin) 계열의 UCN2(Urocortin-2·유로코르틴-2) 유사체다. 체중을 줄이는 동시에 근육을 보존하는 계열 내 최초 신약(First-in-Class)을 목표로 한다. 현재 GLP-1을 기반으로 한 인크레틴 계열 비만 치료제들은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앞세워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다만 체중 감소 과정에서 지방뿐 아니라 제지방량도 함께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 한계 중 하나로 꼽힌다. 비만 치료제 시장의 경쟁축이 단순한 체중 감량률에서 ‘어떤 체중을 얼마나 줄이느냐’로 옮겨가면서 근육을 보존하는 치료 전략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HM17321은 이 지점을 겨냥한다. 한미약품의 비임상 연구에서는 HM17321을 단독 투여했을 때뿐 아니라 GLP-1 계열 치료제와 함께 사용했을 때도 체중 감소와 체성분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한미약품 이미지 (사진=한미약품) 펩타이드(peptide) 기반 약물이라는 점도 향후 개발 전략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요소다. 한미약품은 HM17321을 GLP-1 등 인크레틴 계열 치료제와 병용하거나 하나의 제품으로 구성하는 고정용량복합제(FDC)로 개발하는 방안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임상 개발도 이미 시작됐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HM17321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현재 건강한 성인과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PK), 약력학(PD) 등을 평가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이후 임상 2상부터는 제넨텍이 글로벌 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다. 글로벌 신약 개발 경험과 상업화 역량을 갖춘 제넨텍이 임상 개발을 넘겨받는 만큼 HM17321의 글로벌 개발 속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인영 한미약품 부사장(미래성장부문장)은 “비만 치료의 패러다임은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체성분 개선과 대사 건강 회복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HM17321의 차별화된 과학적 기전과 개발 잠재력이 글로벌 시장으로부터 인정받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미약품은 환자들에게 보다 근본적이고 차별화된 치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혁신 신약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슈 역시 HM17321 도입을 통해 비만·심대사질환 분야 파이프라인을 한층 확대할 계획이다. 보리스 L. 자이트라 로슈 기업사업개발 총괄은 “로슈는 심대사질환 파이프라인 확대와 우수한 진단 역량을 바탕으로 비만 및 관련 질환 환자들의 다양한 치료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혁신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한미약품으로부터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잠재력을 지닌 차세대 후보물질을 도입함에 따라 로슈와 제넨텍은 지방량을 선택적으로 감소시키는 동시에 근육량과 근기능을 개선하는 차별화된 치료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만 및 대사질환 분야의 중요한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당 후보물질의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름테라퓨틱, 美 임상 1상 승인에 급등 오름테라퓨틱(475830)이 혈액암 신약 후보물질 ‘ORM-1153’의 미국 임상 1상 진입 소식에 급등했다. 재발성·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AML)을 대상으로 연내 첫 환자 투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오름테라퓨틱은 전 거래일보다 1만500원(16.94%) 오른 7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이다. 오름테라퓨틱은 항체-분해약물 접합체(DAC) 후보물질 ORM-1153의 임상 1상 IND를 FDA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ORM-1153은 오름테라퓨틱이 자체 개발한 이중정밀 표적단백질분해(TPD²) 기술을 적용한 후보물질이다. 쉽게 말해 항체가 암세포를 먼저 찾아간 뒤 세포 내부로 단백질 분해 약물을 전달해 암세포 생존에 필요한 특정 단백질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ORM-1153이 겨냥하는 표적은 CD123이다. CD123을 발현하는 암세포를 항체가 선택적으로 찾아가고, 이후 표적단백질인 GSPT1을 분해하는 약물을 세포 안으로 전달한다. GSPT1이 제거되면 암세포의 정상적인 단백질 합성과 생존 과정이 흔들리면서 항암 효과가 나타나는 구조다. 오름테라퓨틱은 올해 말까지 재발성 또는 불응성 AML을 비롯한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첫 환자 투여에 나설 계획이다. 초기 임상은 미국 내 여러 의료기관에서 약 42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향후 개발 상황에 따라 임상 지역을 다른 국가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이번 임상에서는 ORM-1153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우선 확인한다. 이와 함께 체내에서 약물이 어떻게 흡수·분포·대사되는지를 보는 약동학(PK), 약물이 실제 표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는 약력학(PD), 초기 항종양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임상 진입에 앞서 전임상 단계에서는 일정 수준의 항암 가능성을 확인했다. 오름테라퓨틱은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학술대회에서 ORM-1153의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다양한 AML 모델에서 항암 활성이 관찰됐으며, AML 환자 유래 세포와 TP53 관련 모델에서도 활성을 보였다. 특히 낮은 투여량에서도 생체 내 항암 활성이 나타났고 반복 투여 과정에서도 양호한 내약성이 확인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ORM-1153에 적용된 TPD² 기술은 항체의 세포 선택성과 표적단백질분해(TPD) 기술을 하나의 약물에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항체가 특정 암세포를 찾아가 분해약물을 전달하기 때문에 정상세포에 대한 불필요한 약물 노출을 줄이면서 암세포 내부의 표적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항체약물접합체(ADC)가 세포독성 약물을 암세포에 운반하는 방식이라면, 오름테라퓨틱의 DAC는 암세포 내부에서 질병을 유발하거나 암세포 생존에 필요한 특정 단백질 자체를 분해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회사는 ORM-1153을 통해 CD123 발현 혈액암 영역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CD123은 AML을 비롯한 일부 혈액암 세포에서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혈액암 신약 개발의 주요 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올라프 크리스텐센 오름테라퓨틱 최고 의학책임자는 "ORM-1153의 임상시험계획 승인은 또 하나의 계열 내 최초 항체-분해약물 접합체를 임상 단계로 진입시키고 CD123 발현 혈액암 대상 연구를 확장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정밀한 세포 선택적 약물전달 기술과 표적단백질 분해 기술을 하나의 약물로 결합해 중증 혈액암 환자의 치료 효과와 내약성을 개선할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앱클론, AC101 글로벌 임상 순항에 강세 앱클론(174900)이 파트너사 헨리우스의 항체치료제 ‘AC101(HLX22, 둘파타투그)’ 글로벌 임상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9% 넘게 상승했다. 이날 앱클론은 전 거래일보다 2600원(9.44%) 오른 3만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상승 배경에는 AC101의 글로벌 핵심 임상 진전이 자리하고 있다. 앱클론은 이날 파트너사 헨리우스가 AC101의 위암과 유방암을 대상으로 한 주요 글로벌 임상을 세계 각국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헨리우스의 올해 상반기 실적 발표를 통해 공개됐다. AC101은 현재 위암 글로벌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해 있다. 헨리우스는 기존 1차 치료제와 직접 비교하는 헤드투헤드(head-to-head) 방식으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유럽, 일본, 호주, 중남미 등 주요 국가 연구기관에서 첫 환자 등록(First Patient Enrollment)을 마쳤으며 현재 본격적인 환자 투약과 추적 관찰이 진행되고 있다. 앱클론 CI (사진=앱클론) HER2 저발현(HER2-Low) 유방암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도 진행 중이다. HER2 저발현 유방암은 기존 HER2 양성 유방암과 달리 적용 가능한 표적치료 옵션이 상대적으로 제한돼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분야로 꼽힌다. 헨리우스는 AC101의 적용 범위를 단독 또는 기존 치료제 병용을 넘어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와의 병용요법으로도 넓히고 있다. 현재 헨리우스가 자체 개발 중인 차세대 HER2 ADC ‘HLX87’과 AC101을 함께 투여하는 임상 2·3상도 진행하고 있다. 유방암 1차 치료 환경에서 AC101과 HLX87 병용요법의 효능을 확인해 향후 새로운 표준 병용치료 전략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헨리우스의 실적 성장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35억8820만위안(한화 약 6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했다. 순이익은 4억3040만위안으로 같은 기간 10.3% 늘었다. 글로벌 상업화 기반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헨리우스는 현재 미국과 유럽, 중국 등을 포함한 60여개 국가에서 총 10개 제품의 품목허가를 확보했다. 아울러 에자이(Eisai), 산도스(Sandoz), 애보트(Abbott)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면서 자체 개발부터 해외 판매까지 연결되는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AC101이 위암 글로벌 임상 3상에 이어 HER2 저발현 유방암 및 ADC 병용 임상으로 개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특히 주요 국가에서 환자 등록이 본격화하면서 AC101의 글로벌 임상 진행 속도가 앱클론의 기업가치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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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엔비디아에 쏠린 눈…"실적 자체보다 컨퍼런스콜 메시지"
루빈 양산속도·순환금융 논란·H200 칩 등 촉각 엔비디아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엔비디아가 26일(현지시간) 2분기(5∼7월)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실적보다 컨퍼런스콜에서 나올 메시지에 쏠리고 있다. 예측시장 폴리마켓에 따르면 25일 기준 엔비디아의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서프라이즈 확률은 96%, 매출총이익률이 74∼76% 구간에 착지할 확률은 93%,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800억달러(약 111조원)를 웃돌 확률은 95%에 달한다. 반면 실적 발표 후 주가가 220달러 위에서 마감할 확률은 43%에 그친다.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고 주가는 못 오르는' 최근 엔비디아의 상황을 보여주는 셈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8개 분기 실적 발표일 가운데 6차례 하락했다. 최근 4개 분기에는 주가가 내리 빠졌다. 엔비디아는 지난 14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022년 9월 이후 최장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25일 2.17% 오른 213.00달러로 마감하며 하락세를 끊어냈다. 다만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은 11.8%로, 같은 기간 61% 오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PHLX)에 크게 못 미친다. 월가에선 여전히 매수 의견이 많고 평균 목표주가는 308달러 안팎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LSEG 집계 기준 엔비디아 2분기 매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거의 두 배로 늘어난 922억달러(약 128조원)다. 최근 7개 분기 중 가장 빠른 성장 속도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도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3분기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75% 안팎을 유지할 전망이며, 3분기(8∼10월) 매출 가이던스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82.8% 증가한 1천42억달러(약 144조원)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JP모건 애널리스트 할런 서는 매출 가이던스 외에 네 가지 변수를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문형 반도체(ASIC) 칩과 세레브라스 등 추론 특화 경쟁사의 부상에 대한 대응, 월가와 맺은 5천억달러 규모 인프라 파이낸싱의 성격 규정, 중국에 대한 H200 칩 초기 출하 여부, 메모리 공급난에 따른 루빈·베라 칩 사양 조정 등이다. 중국 일부 고객사는 이미 승인된 H200 칩을 인도받은 것으로 알려져 4분기 가이던스의 상방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서 애널리스트는 짚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순환금융 논란도 관전 포인트다. 엔비디아는 최근 오픈AI의 오하이오주 데이터센터 20년 임대계약에 최대 1천50억달러(약 146조원)를 보증하기로 했으며, 이달 초에는 아폴로 글로벌 등 6개 대형 금융사와 함께 5천억달러 규모의 제3자 자본을 AI 인프라 구축에 동원하는 파이낸싱계획도 발표했다. 빅테크의 올해 AI 인프라 투자가 중심이 될 자본지출(CapEx) 규모는 7천300억달러(약 1천12조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멀베리는 "엔비디아가 AI 업계의 일종의 중앙은행 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며 "다각화 없는 AI 편중이 진짜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가 임대료를 직접 지불하는 만큼 순환금융이 아니며, 수십년간 쓰일 데이터센터·전력·설비에 대한 투자라고 반박해왔다. 차세대 루빈 칩을 얼마나 빠르게 양산 확대하느냐도 핵심 변수다. 모건스탠리는 루빈이 3분기에만 90억달러의 매출을 낼 것으로 추산하며, 이미 시장을 주도 중인 블랙웰 대비 'AI 팩토리 경제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봤다. 다만 루빈과 커스텀칩·인텔·AMD 중앙처리장치(CPU)가 추론 시장에서 실제 점유율을 얼마나 나눠 가질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UBS 애널리스트 티모시 아르쿠리는 메모리 가격 상승이 최근 빅테크 설비투자 급증의 주요 배경이라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결국 엔비디아에 호재로 작용해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수주 잔고의 큰 폭 증가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 반도체 업계로서는 매출·이익 수치보다 매출총이익률 가이던스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엔비디아가 급등한 메모리 가격 부담을 자체 흡수해 매출총이익률 전망을 낮춘다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메모리 3사의 가격 협상력이 그만큼 커졌다는 뜻으로 읽힐 수 있다. 반면 기존 75% 안팎의 매출총이익률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원가 상승분을 고객사에 전가했다는 의미가 돼 메모리 업체보다 AI 서버 구매 기업의 발주 여력이 관건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 때문에 이번 실적에서는 매출·EPS 수치 자체보다 매출총이익률 가이던스와 컨퍼런스콜에서 나올 메모리 원가 관련 발언에 관심이 더 쏠린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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