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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혈당-체중 관리 중인데, 설탕 넣은 반찬 때문에”…고지혈증에도 변화가?
TV에서 음식에 설탕 넣는 장면 피해야...세계 각국은 '설탕과의 전쟁' 중 혈당, 체중, 고지혈증 예방 및 관리를 반찬에 설탕, 물엿 등을 넣지 않는 것이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당뇨병이 있으면 외식할 때 참 곤혹스럽다. 집에선 스스로 잡곡밥, 반찬을 만들 수 있지만 외부 식당에선 주는 대로 먹어야 한다. 이는 당뇨 전 단계 등 고위험군도 마찬가지다. 다이어트를 위해 혈당 관리 중인 사람도 이런 어려움이 있다. 특히 일부 식당은 반찬에 설탕, 물엿 등을 많이 넣는 곳도 있다. 도시락을 갖고 다닐 수도 없고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설탕 한 숟가락=사탕 3~4개…"혈당 이렇게 빨리 올리나?" 당뇨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해선 탄수화물은 물론 지방도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한다. 특히 탄수화물 중 설탕은 흡수가 빨라 혈당을 급격히 올린다. 대한당뇨병학회 자료에 따르면 설탕 한 숟가락(15 g)을 먹으면 보통 15분 뒤 혈당이 약 50 mg/dL 치솟는다. 물론 개인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혈당 급상승을 불러온다. 어지럼증 등 저혈당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먹으면 정상 혈당으로 회복될 수 있다. 사탕 3~4개도 설탕 한 숟가락과 같은 효과가 있다. 탄수화물 줄이고…설탕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하는 이유? 한국인은 밥이 주식이어서 미국, 유럽에 비해 탄수화물 비율이 높다. 여기에 설탕, 과당이 많은 단 음식을 좋아하면 고혈당 위험에 노출된다. 자주 먹으면 뱃살이 나오고 고지혈증도 생길 수 있다.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은 고열량-고지방 음식 뿐만 아니라 탄수화물 과식도 원인이다. 당뇨병과 함께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식생활, 운동 부족 등 생활 습관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혈당, 비만 관리가 중요한 사람은 식사 때 탄수화물을 50% 정도만 먹고 설탕 음식은 절제해야 한다. 식초, 김, 미역, 겨자, 후추...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 외식 때 식초를 활용하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식초 속의 아세트산이 혈당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 김, 미역 등 해조류와 겨자, 후추 등도 비교적 자유롭게 먹을 수 있다. 대부분의 생채소는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많아 충분히 먹어도 된다. 채소의 식이섬유는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억제하고 콜레스테롤의 농도를 낮춘다. 외식할 때 단 맛이 나는 반찬이 많을 경우 절제하는 것이 좋다. 국이나 찌개의 건더기를 더 먹는 게 좋다. TV 요리에서 설탕 넣는 장면 피해야...세계 각국은 '설탕과의 전쟁' 중 세계 각국의 보건당국은 '설탕과의 전쟁'을 진행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첨가당 섭취를 줄일 것을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과도한 설탕 섭취는 비만, 2형 당뇨병, 심혈관질환, 고지혈증, 지방간 등의 위험을 높인다. 한국에서도 방송 등에서 요리 중 설탕을 듬뿍 넣는 장면은 피해야 한다. 가정에서 설탕을 많이 사용하면 가족 모두의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단 맛은 끊기 어려운 유혹이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절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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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날씨] 무더위 속 강한 소나기…올해도 ‘처서 매직’ 없어
[앵커] 수도권과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다시 강한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시간당 30㎜ 안팎의 비를 뿌리고 있는데요. 저녁 사이에는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 자세한 날씨는 기상캐스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권진영 캐스터. [캐스터] 네, 저는 지금 청계천에 나와 있습니다. 빗소리가 들리시나요? 이곳 청계천도 빗줄기가 강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서해상에서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대가 다시 수도권과 강원을 중심으로 유입된 겁니다. 이들 지역에 시간당 30㎜ 안팎의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경기 가평은 한 시간 동안 52㎜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발효됐고요. 강원 춘천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는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구름이 발달하겠습니다. 양은 5에서 최대 60㎜인데요. 소나기 특성상 같은 지역 내에서도 강수 편차가 크겠고요. 돌풍과 벼락을 동반하는 곳도 있겠습니다.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은 내일 새벽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소나기가 와도 더위의 기세는 여전합니다. 충청 이남을 중심으로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데요. 안동은 현재 33.1도, 대구가 32.8도를 가리키며 무덥고요.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는 서울은 23.7도에 그치며 비교적 선선합니다. 내일은 더위가 좀 가신다는 절기 '처서'입니다. 요즘 날씨가 워낙 변덕스러워서 '처서 매직'은 옛말이 되고 있는데요. 비가 그치고 나면 서울도 33도까지 오르며 늦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날씨였습니다. (권진영 기상캐스터) [현장연결 장동우] #날씨 #호우주의보 #폭염특보 #산사태주의 #예상강수량 #전국곳곳소나기 #늦더위계속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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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지금, 명의] “숨참·피로·부종이 시그널…나이 탓 오해 말고 심부전 의심해야”
■김지현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각종 심장질환 악화 끝에 발생 80세 이상 고령자 4명 중 1명꼴 심장초음파·혈액 검사로 진단 체중·염분조절 등 생활관리 중요 조기 내원해 적절한 치료가 관건 김지현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심부전은 고령층에서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평소와 달리 숨이 차면서 일상생활에 제약을 받는다면 의심해봐야 한다”며 “조기에는 약물 치료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고, 약물로 심장 기능이 회복되지 않으면 제세동기 등 기기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서울경제TV ‘지금 명의’ 캡처 심부전(心不全)은 심장이 멈추는 병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정확히는 심장의 펌프 기능이 떨어져 몸에 필요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다. 심장 근육의 수축력이 약해지거나 심장이 뻣뻣해져 충분히 이완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다양한 심장질환이 악화된 끝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심장병의 종착지’라고도 불린다. 심부전은 진행되면 급사할 위험까지 있는 병이지만,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고령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데다, 대부분 숨참·부종 등 비특이적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대한심부전학회 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80세 이상 인구의 심부전 유병률은 4명 중 1명꼴인 26.5%로 나타났다. 이어 70대 12.9%, 60대 6.3%, 50대 2.5% 순이었다. 김지현 성빈센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22일 저녁 9시 서울경제TV ‘지금, 명의’에 출연해 “평소와 다르게 숨이 차거나 쉽게 피곤해지고 부종이 생긴다면 심부전을 의심해야 한다”며 “초기에 진단해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면 충분히 조절하면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주 증상은 호흡곤란…누울 때 더 심해져 심부전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을 비롯해 심근경색, 협심증, 부정맥, 판막질환 등 다양한 심혈관질환이 진행되면서 발생할 수 있다. 이러환 질환으로 심장의 수축·이완 기능이 오랜 기간 손상되면 결국 심부전으로 이어진다. 대표적인 증상은 호흡곤란이다. 평소 문제 없이 걷던 거리를 걷기 힘들어지거나 지하철 계단을 오를 때 이전과 달리 숨이 차고, 활동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면 심부전 가능성을 확인해봐야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누웠을 때 더욱 숨이 차는 ‘기좌호흡’이 나타날 수 있다. 김 교수는 “폐에 물이 차는 폐부종이 진행되면서 누워서 잠을 자지 못하고 앉아서 밤을 보내는 환자들도 있다”며 “이 정도의 호흡곤란이 발생했다면 지체하지 말고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부종도 눈여겨봐야 할 신호다. 특히 발등이나 정강이가 붓고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자국이 한동안 남는 ‘함요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건강검진에서 ‘심장이 커져 있다’는 심비대 소견을 들었다면 단순히 노화 탓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 심장이 충분한 혈액을 내보내지 못하면 이를 보상하기 위해 심장이 점차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호흡곤란과 부종을 일으키는 심부전. / 서울경제TV ‘지금 명의’ 캡처 ◇ ‘4대 약물’이 치료 핵심 심부전을 진단할 땐 심장초음파와 심장 부담을 확인하는 혈액검사(NT-proBNP)가 중요하다. 먼저 심장초음파를 통해 좌·우심실과 심방, 판막의 기능, 심장의 수축·이완 상태를 평가한다. 혈액 검사로는 심장에 부담이 커질수록 혈중 농도가 상승하는 물질인 NT-proBNP를 측정해 심부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심부전 치료의 핵심은 이른바 ‘4대 약물 치료’다. 심장에 부담을 주는 신경·호르몬 체계를 억제하는 RAAS 억제제와 베타차단제, 칼륨 보존 이뇨제 계열 약물,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SGLT-2 억제제 등을 환자 상태에 맞춰 사용한다. 약제는 심장 기능뿐 아니라 심부전으로 인한 재입원과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 교수는 “약을 반드시 평생 같은 용량으로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혈압이나 부작용, 심장 기능의 회복 정도에 따라 용량을 조절할 수 있다”며 “임의로 약을 끊기보다는 환자 상태에 맞춰 여러 약제를 조합하고 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약물치료에도 심장 기능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으면 삽입형 제세동기나 심장 재동기화 치료 같은 기기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중증으로 진행한 경우 좌심실보조장치(LVAD)나 심장이식까지 치료 선택지가 확대된다. ◇ 매일 체중 확인해 악화 여부 체크를 심부전 환자는 생활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먼저 매일 체중을 확인해야 한다. 심부전이 악화되면 몸속에 수분이 쌓이면서 부종과 체중증가가 나타날 수 있다. 평소 자신의 정상 체중을 알고 있다가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증가하거나 정강이와 발이 붓는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염분 섭취도 줄여야 한다. 음식을 지나치게 싱겁게 먹어 식사량 자체가 줄어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만 소금이나 장을 찍어 먹거나 국·찌개의 국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수분은 무조건 제한하기보다 환자 상태와 날씨 등을 고려해야 하며, 더운 날 탈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운동도 필요하다. 무거운 역기나 벤치프레스처럼 심장에 갑작스러운 부담을 주는 운동은 피하고 맨손체조나 스트레칭, 걷기, 수영 등 자신의 상태에 맞는 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산책 역시 처음부터 무리하기보다 평소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리의 절반 정도에서 돌아온 뒤 점차 거리를 늘리는 방법이 권장된다. 김 교수는 “심부전 진단을 사망선고처럼 생각할 필요는 없다”며 “폐부종이나 하지 부종이 없고 호흡곤란이 조절된다면 충분히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증상을 오래 참고 병을 키우기보다 조기에 병원을 찾아 원인을 확인하고, 약물과 기기 치료 등을 적절하게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냥 나이 들어서 숨찬 줄 알았는데…” 심장이 보내는 ‘심부전’ 위험신호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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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나이 들수록 굶는 시간 길면 만성질환 빠르게 누적
스웨덴 연구팀 “고령층, 긴 식사 간격에 만성질환↑” 78세 이상서 긴 식사 간격일수록 만성질환 누적 빨라 평소 식사와 식사 사이의 간격이 긴 고령층일수록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만성질환이 더 빠르게 누적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건강 효과가 연구돼 온 ‘간헐적 단식’ 등 긴 식사 간격을 유지하는 식사법을 고령층에 그대로 적용하는 데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간헐적 단식'처럼 식사와 식사 사이에 긴 간격을 두는 습관이 노인층에서는 만성질환 누적 속도 증가와 연관되는 등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아드리안 카르발료 카슬라 박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내과학 저널(Journal of Internal Medicine)’에서 스웨덴 노인 2981명을 최대 15년간 추적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특히 78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평소 식사 간격이 길수록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만성질환이 더 빠르게 누적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고령층에서는 간헐적 단식처럼 식사 간격을 길게 유지하는 식사법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스웨덴 국가 노화·돌봄 연구-쿵스홀멘(SNAC-K)에 참여한 60세 이상 노인의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 시작 당시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74.3세였으며 평균 7.2년, 최대 15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스스로 보고한 식사 시간을 바탕으로 하루 중 가장 긴 식사 간격을 계산했다. 이후 식사 간격에 따라 6~11.5시간, 11.5~12.75시간, 12.75~14시간, 14~24시간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60개 만성질환의 누적 속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식사 간격이 가장 긴 14~24시간 그룹은 6~11.5시간 그룹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만성질환을 함께 앓게 되는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와 성별, 생활습관, 식사의 질, 에너지·단백질 섭취량 등을 고려한 뒤에도 식사 간격이 긴 그룹의 만성질환 누적 궤적은 식사 간격이 짧은 그룹보다 가파르게 상승했다. ChatGPT 활용 제작 인포그래픽 [Journal of Internal Medicine, Adrián Carballo-Casla et al. 연합뉴스 질환별로 보면 식사 간격이 긴 그룹에서 심혈관질환과 신경정신질환이 시간이 지나면서 더 빠르게 누적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 근골격계 질환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78세 이상 고령층에서 차이가 더욱 뚜렷했다. 이 연령대에서는 식사 간격이 14~24시간인 그룹의 만성질환 누적 궤적이 6~11.5시간인 그룹보다 가파르게 나타났다. 반면 78세 미만에서는 식사 간격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젊은층을 대상으로 연구돼 온 간헐적 단식 등의 건강 효과가 고령층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고령층에서는 나이가 들면서 소화와 영양소 흡수 능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긴 식사 공백으로 하루 식사 시간이 짧아지면 필요한 미량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음식으로 섭취한 단백질에 덜 효율적으로 반응하는 ‘동화저항’이 나타날 수 있는데, 긴 식사 간격이 단백질을 섭취할 기회를 줄여 근육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연구팀은 제시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관찰연구인 만큼 긴 식사 간격이 만성질환을 증가시킨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번 결과를 ‘간헐적 단식이 노인에게 해롭다’는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노인, 특히 78세 이상 고령 노인에서는 평소 긴 식사 간격이 만성질환의 더 빠른 누적과 연관됐다”며 “이는 고령기에 장기간 단식이 해로울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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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비트코인 두 달 만에 1억원 탈환…바닥 신호에 연내 10만달러 간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챗GPT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약 두 달 만에 1억원선을 다시 밟았다.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 기대가 커지면서 미 장기금리가 하락했고 달러도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누적됐던 숏 포지션이 대거 청산되며 매수 여력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 상승 탄력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온체인 지표에서는 과거 하락 사이클의 바닥권에서 관측되던 신호도 함께 나타나며 하락 국면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1억원 회복…국내는 약 두 달 만 22일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0일 국내 거래소에서 1억 원선을 넘어섰다. 지난 6월 16일 1억 원을 마지막으로 확인한 뒤 하락 흐름이 이어진 지 약 두 달 만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은 최근 6만 달러대 중반에서 반등 속도를 높이며 7만 달러선을 재돌파했다. 이번 반등의 핵심 계기로는 미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가 꼽힌다. 미 재무부는 10년부터 30년 만기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오퍼레이션당 기존 2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30년물 국채 금리가 5.338%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직후 나온 조치다. 발표 직후 30년물 금리는 5.19% 수준까지 내려왔고 달러인덱스도 0.76% 하락했다. 금 가격은 단시간 급등 흐름을 보였다. 장기금리 상승세가 둔화되고 달러가 약해지며 비트코인의 매력도와 수급 논리가 다시 부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공급이 제한된 자산인 비트코인 특성상 유동성 환경이 개선될 때 가격 탄력이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금리와 달러 요인 위에 숏 포지션 청산이 겹치며 상승폭을 키웠다.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선을 넘어서는 과정에서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의 포지션이 연쇄적으로 정리됐다. 이 과정에서 강제 청산 물량이 매수 주문으로 전환되며 추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온체인도 바닥 통과 가능성 시사 수급뿐 아니라 온체인 지표에서도 바닥 통과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가 관측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시장가치와 실현가치를 비교하는 MVRV가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서다. MVRV는 자산이 현재 가격 수준에서 투자자들의 평균 매입 단가 대비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로 알려져 있다. 이 지표가 반등 흐름을 보일 때는 매도 압력이 줄어들며 투자자들이 손절과 청산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중장기 가격 전망은 비교적 낙관적이다. 마크 코너스 리스크 디멘션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재무부 조치에 따라 장기 국채 금리 부담이 완화될 경우 비트코인이 18만 달러부터 36만 달러까지 상승할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9월 15일 전후 클래리티법(CLARITY) 진전 여부를 단기 핵심 변수로 꼽았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이번 사이클의 저점이 이미 형성됐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며 연말 10만 달러까지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에크 역시 내년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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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휴머노이드, 대규모 양산 본격화…상위권 中 기업이 싹쓸이
글로벌 휴머노이드 상반기 출하 2.2만대 돌파…애지봇이 1위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이 단순 기술 실증(PoC) 단계를 넘어 대규모 상업화 국면에 진입했다. 제조 라인과 물류 현장, 무인 리테일 등으로 적용 영역이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 상위권을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은 2만 2000대를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300%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중국 애지봇이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 생산 현장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생중계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애지봇 유튜브 캡쳐) 기업별로는 1위부터 5위까지 중국 기업이 휩쓸었다. 애지봇이 상반기에만 약 9700대를 출하, 43%가 넘는 점유율로 글로벌 1위를 달성했다. 2027년 연 매출 100억위안(2조 6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애지봇은 A, G, X의 3개 제품 라인업을 육성하고 있다. 특히 X2 기반의 다양한 파생 모델을 통해 중국 내 엔터테인먼트·공연 대여 시장을 장악했으며, G2 모델은 롱치어테크놀로지 및 조이슨일렉트로닉스와 손잡고 IT·자동차 부품 양산 라인에 집단 배치됐다. 카운터포인트는 "시장에서는 애지봇이 서비스형 로봇 구독(RaaS) 모델인 '셰어봇'과 피지컬 AI 데이터 플랫폼 '매니포머'를 앞세워 기술 검증을 넘어 대량 양산 및 배치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흑자 경영을 기반으로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 상장에 성공한 유니트리는 7000대 이상을 인도하며 점유율 31%로 2위를 차지했다. 소형 폼팩터 주력 제품인 G1 시리즈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이어 메이투안과 협력해 스마트 무인 약국 사업을 확장 중인 갈봇이 1100대 이상(약 5%)을 출하하며 3위로 올라섰다. 갈봇은 자체 시각언어행동(VLA) 모델을 바탕으로 바퀴형 양손 로봇 갈봇 S1을 출시했으며, 지난 3월 CATL 생산라인 테스트에 통과했다. 2026년 상반기 전 세계 휴머노이드 시장점유율. (사진=카운터포인트) 4위는 워커 S 시리즈를 자동차·3C(컴퓨터·통신기기·소비자 가전) 제조 라인에 공급하고 있는 유비테크가 차지했다. 유비테크는 상반기 1000대를 출하(점유율 4.4%)했으며, 올해 출하 목표를 기존 2000~3000대에서 5000대로 상향했다. 5위는 콰보 시리즈를 여러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의 데이터 생산·트레이닝 센터에 배치 중인 러쥐로보틱스(650대·2.9%)로 집계됐다. 응용 분야별로는 엔터테인먼트·공연 및 데이터 생산·연구 용도가 합산 60% 이상을 점유하며 과반을 넘겼다. 다만 서비스·안내(19%), 지능형 제조(13%), 창고·물류(5%) 비중이 상승하며 산업 현장 도입이 본격화됐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환경 변화를 스스로 예측하는 '월드모델'과 'VLA'의 융합이 차세대 패러다임으로 부상했다. 이 구조는 로봇의 물리 법칙 추론 능력을 강화해 휴머노이드가 소수 샘플만으로 복잡한 동적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올해 연간 글로벌 휴머노이드 출하량은 전년 대비 210% 증가한 5만 대를 넘어설 예정이다. 카운터포인트는 "향후 시장 경쟁의 축은 단순한 모델 성능 경쟁에서 벗어나 수직적(버티컬) 통합 시나리오 구현, 데이터 인프라 구축, 지속적인 모델 개선을 아우르는 폐쇄형 생태계 구축 경쟁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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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입속 미생물이 장으로?…위암·대장암 잡는 새 지표 나왔다
연세대 연구팀, ‘구강-대변 미생물 전이 지수’ 개발 “간단한 구강 검사만으로 암 관련 신호 확인 가능성” 입안에 존재하는 미생물이 장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수치화해 위암과 대장암 환자를 효과적으로 판별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특히 구강과 대변 시료를 함께 분석하지 않고도 구강 시료만으로 암과 관련된 미생물 신호를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간단한 구강 검사를 활용한 암 선별검사로 발전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입속 미생물이 장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정량적으로 측정해 위암과 대장암을 효과적으로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연구재단은 연세대 김지현 교수 연구팀이 입속 미생물의 장내 전이 정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구강-대변 미생물 전이 지수’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지수는 구강과 대변에서 동일하게 검출되는 미생물 염기서열 변이체를 바탕으로, 구강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있는 대변 미생물의 비율을 수치화한 것이다. 연구팀은 입안의 미생물이 장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암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세브란스병원과 세브란스헬스체크업을 찾은 건강인과 대사질환자, 위암 및 대장·직장암 환자 50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입에서 장으로 전이되는 미생물 정보를 활용한 위암·대장암 진단 전략. 한국연구재단 연구팀은 이들로부터 구강과 대변 시료 1010개를 동시에 수집해 미생물 정보를 분석했다. 그 결과 ‘구강-대변 미생물 전이 지수’가 건강한 사람보다 위암과 대장암 환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와 운동, 체질량지수(BMI) 등 환경적 요인을 고려한 뒤에도 이러한 차이는 뚜렷하게 유지됐다. 연구팀은 또 암의 종류와 진행 단계에 따라 구강 미생물이 장으로 이동하는 양상에도 차이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구강에서 장으로 이동한 미생물의 정보가 단순히 암의 존재 여부뿐 아니라 암의 진행 정도와도 관련된 신호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구강 시료만으로도 암과 관련된 미생물 신호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대변을 별도로 채취하지 않고 입안을 헹구는 방식으로 얻은 구강 시료에서도 암 관련 신호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향후 기술이 추가로 검증된다면 채취가 상대적으로 간편한 구강 시료를 활용해 위암이나 대장암 위험을 선별하는 검사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 김지현 교수는 “간단히 입을 헹구는 것만으로 암 관련 신호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암 검진의 문턱을 낮추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향후 유전·임상 정보를 결합한 개인 맞춤형 질병 위험 예측 모델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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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모델표절 vs 내로남불…美·中, 격화되는 ‘AI 증류’ 논쟁 [AI클로즈업]
[사진=제미나이 나노바나나2 생성 이미지]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인공지능(AI) 모델 훈련 기법 ‘증류(Distillation)’를 둘러싼 논쟁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지난해 초 중국 딥시크 출현 이후 불붙은 공방은 해를 넘기며 미·중 기술 패권 문제까지 번졌다. 증류는 교사가 학생에게 지식을 전수하듯 크고 강력한 AI 모델의 출력을 활용해 작고 저렴한 모델을 가르치는 기술이다. 10년 전 학술 논문에서 출발한 이 압축 기법은 어쩌다 국가 간 지식재산(IP) 절도 공방 한복판에 서게 됐을까. 증류 기술이 처음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5년 ‘딥러닝의 대부’로 꼽히는 제프리 힌튼 교수 연구진 논문이 공개되면서다. ‘신경망의 지식 증류하기(Distilling the Knowledge in a Neural Network)’이란 이름의 논문에서는 이를 체계화한 모델 압축 기술로 설명하고 있다. 매개변수가 거대한 ‘교사 모델’의 지식을 비교적 작은 매개변수를 가지고 있는 ‘학생 모델’로 옮겨 성능은 비슷하게 유지하면서 비용과 연산량을 줄이는 것이 골자다. 이후 증류는 업계 표준 관행으로 자리 잡았다. 문제는 ‘누구의 모델을, 어떻게 허락 받고 쓰느냐’다. 오픈AI, 앤트로픽, 미스트랄, xAI 등 주요 AI 기업은 이용약관에 자사 모델의 출력을 경쟁 모델 개발에 쓰지 못하게 하는 ‘반(反)경쟁 증류’ 조항을 두고 있다. 주로 ‘AI의 연산 결과 및 출력물을 다른 모델 개발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형태로 규정하고 있다. 자기 모델을 스스로 증류하는 건 효율화지만 남의 모델을 무단으로 증류하는 건 약관 위반이자 사실상의 기술 유출이라는 관점이다. 증류가 IP 문제로 확산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월이다.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는 지난해 1월 추론 모델 ‘R1’ 을 공개했다. 이들은 오픈AI 최상위 추론 모델에 근접한 성능을 단 560만달러(약 70억원)의 개발 비용으로 달성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곧바로 의혹이 제기됐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오픈AI 측은 딥시크가 자사 모델을 이용해 경쟁 모델을 훈련함으로써 이용약관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연구진은 지난 2024년 말 오픈AI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한 데이터 유출 정황을 포착했고 이를 딥시크와 연관된 것으로 분석하고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치권도 즉각 반응했다.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은 지난해 1월27일 중국의 AI 약진을 직접적 위협으로 규정했다. 딥시크 출현 이후 증류 논쟁은 미 의회까지 옮겨붙었다. 오픈AI는 올해 2월12일 미 하원 중국특별위원회에 딥시크의 차기 모델을 ‘오픈AI 등 미국 프런티어 연구소들이 개발한 역량에 무임승차하려는 지속적 시도’의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쟁이 정점에 달한 건 지난달이다. 중국 스타트업 문샷AI가 이달 초 공개한 ‘키미 K3’가 일부 업계 벤치마크에서 미국 최첨단 모델들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이면서다. 이번엔 백악관이 직접 나섰다.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 고문은 문샷AI가 앤트로픽 기술을 증류해 K3를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합법적 증류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에 필수적 역할을 하지만 ‘대규모의 은밀한 산업적 증류’는 다른 문제라고 경고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도 중국 기업의 미국 IP 절도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나섰다. 물론 이 같은 의혹 제기가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오픈AI 역시 허락 없이 데이터를 수집해 주력 모델인 ‘챗GPT’ 를 훈련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회사라는 시각이다. 증류가 이미 업계 전반의 공공연한 관행으로 자리 잡아 왔다는 사실 역시 해당 의혹의 설득력을 반감시키는 주요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매개변수를 공개하는 ‘오픈웨이트’ 모델을 기반으로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산업계에서도 성급한 제재는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메타·오픈AI 등 미국 테크 기업들은 지난달 24일 ‘오픈 웨이트와 미국 AI 리더십’이라는 제목의 공동서한을 통해 오픈 웨이트 모델에 대한 포괄적 규제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해당 서한에는 지난 3일 기준 270개 이상 기업·조직이 서명했다. 서한에 따르면 이들은 “폐쇄형 모델에 대한 불법적인 증류 시도는 문제지만, 정책 입안자들이 이를 합법적인 모델 개발 기법과 부당 취득을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라며 “(부당 취득) 우려는 AI 혁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술에 대한 전면적인 제한이 아니라 표적화된 법적·상업적 프레임워크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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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귀여운 척’인 줄 알았는데”…한국인 애교, 목소리부터 달랐다
韓·스위스 연구팀, 한국인 12명 대상 애교 음성 포먼트 변화 분석 “아이처럼 성도 짧아진 듯한 공명…친밀감·보호 본능 자극 가능성” 한국인들이 상대방에게 친밀감이나 호감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애교’가 단순히 말투나 행동을 귀엽게 바꾸는 것을 넘어 목소리의 공명 특성까지 어린아이처럼 변화시키는 현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말끝을 늘이고 목소리를 한껏 귀엽게 만드는 한국인의 '애교'에는 실제로 목소리를 더 어리고 작은 사람처럼 들리게 만드는 음향학적 변화가 숨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애교를 부릴 때 목소리의 특정 주파수 대역이 높아지면서 실제보다 성도가 짧은 것처럼 들리게 되고, 이 같은 변화가 상대방에게 화자를 더 작고 어린 사람처럼 느끼게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지은 덕성여대 국어국문학전공 교수와 볼케 델워 스위스 취리히대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 ‘미국 음향학회지(Journal of the Acoustical Society of America)’에 발표했다. 애교는 성인이 상대방에게 친밀감이나 호감을 표현하기 위해 어린아이처럼 말하거나 행동하는 방식이다. K팝 아이돌이 팬들에게 애교를 부리거나 한국 드라마에서 연인끼리 애교를 부리는 모습 등이 알려지면서 한국의 독특한 문화적 표현으로 주목받아 왔다. 해외에서는 애교에 정확히 대응하는 단어가 없어 2021년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우리말 발음 그대로 ‘aegyo’가 등재되기도 했다. 그동안 해외 연구자들은 애교가 사람에게 매력적으로 들리는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목소리의 음높이나 비음, 말하는 속도 등의 특징을 살펴왔다. 이번 연구에서는 애교를 부릴 때 목소리의 공명 특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25~31세 한국인 남녀 12명에게 같은 문장을 애교를 넣어 읽게 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나눠 음성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애교를 부를 때 모음의 포먼트1(F1) 주파수가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포먼트는 사람이 말을 할 때 성도(목구멍에서 입까지 이어지는 소리 통로)를 통과한 목소리가 공명하면서 에너지가 집중되는 특정 주파수 대역을 말한다. 이 가운데 F1은 주로 성도의 길이에 영향을 받는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들의 애교 모습과 애교 발화에서 모음 변화 그래프. 미국음향학회지 F1 주파수가 높아졌다는 것은 목소리의 공명 특성이 마치 성도가 짧아진 것처럼 변화했다는 의미다. 김 교수는 “성도가 짧으면 자연스럽게 더 높은 공명, 즉 더 높은 포먼트 주파수가 생성된다”며 “아이들의 목소리가 어른의 목소리와 매우 다른 주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런 목소리 변화가 애교를 부리는 사람이 실제보다 더 작고 어린 존재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효과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봤다. 동물의 경우 상대방을 위협할 때 후두를 낮춰 성도를 길게 만드는 방식으로 자신의 몸집을 더 크게 느끼게 하는 특성이 있는데, 인간의 애교는 이와 정반대의 전략일 수 있다는 것이다. 델워 교수는 “우리의 연구 결과는 인간이 정반대의 전략을 사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애교를 부리는 사람은 실제보다 더 커 보이게 하는 대신 더 작고 어려 보이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처럼 작고 어린아이 같은 목소리가 상대방의 보호 본능을 자극하고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영향을 줄 가능성도 제시했다. 또 포먼트 주파수를 높이는 음성 변화가 화자를 상대방에게 더 기억에 남게 만드는 방식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델워 교수는 “귀엽게 들리는 목소리는 누군가를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만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마음속에 그 사람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는 친밀한 사회적 관계의 시작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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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앤스로픽, ‘2조 달러’ 몸값으로 역대 최대 IPO 추진
1000억 달러 이상 조달 목표 스페이스X 기록 넘어설까 앤스로픽 로고. /조선DB 미국 AI(인공지능) 기업 앤스로픽이 기업 가치 2조달러(약 2780조원)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대로 성공하면 지난 6월 스페이스X가 세운 역대 최대 IPO 기록을 넘어설 전망이다. 뉴욕타임스는 21일(현지 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앤스로픽의 상장 주관사들이 잠재적 투자자들과 IPO를 통해 1000억달러(약 139조원) 이상을 조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앤스로픽의 기업 가치가 최대 2조달러로 평가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IPO 최대 기록은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보유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 6월 상장 당시 기업 가치 1조7700억달러를 인정받고 857억달러를 조달했다. 앤스로픽이 현재 논의 중인 조건대로 상장하면 기업 가치와 조달액 모두 이를 넘게 된다. 앤스로픽의 몸값이 급등한 배경에는 빠른 매출 증가가 있다. 지난달 앤스로픽의 연환산 매출(월간 매출을 1년 기준으로 환산한 매출)은 650억달러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0억달러에서 7개월 만에 7배 이상으로 급증한 것이다. 올해 2분기 실제 매출도 116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앤스로픽은 비공개 자금 조달에서 기업 가치 9000억달러를 인정받았다. 앤스로픽은 2021년 오픈AI 출신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등이 모여 세운 회사다. 한동안 오픈AI의 후발 주자로 평가됐지만, 최근 소프트웨어 개발용 AI 서비스 ‘클로드 코드’가 개발자와 기업 고객 사이에서 이용이 급증하면서 매출도 크게 늘었다. 앤스로픽은 수주 안에 IPO 투자설명서를 공개하고 수개월 안에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앤스로픽이 상장에 성공할 경우 AI 기업들의 본격적인 기업 가치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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