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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마켓뷰] 금리·유가 급등에 AI속도조절론…코스피 하락 지속되나
미 국채 금리의 5% 돌파와 국제 유가 급등, AI 속도조절론에 따른 미국 기술주 하락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순매도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재명대통령AI증시인공지능코스닥 -
경제유가 급등에 美 10년물 5% 돌파…AI 관련주 '휘청'(종합)
이란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 재정적자 및 AI 투자 확대가 겹치면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02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5%를 돌파했다. 금리 상승과 AI 개발 속도조절론이 맞물리면서 엔비디아 등 AI 관련 반도체주가 급락하고 뉴욕증시의 3대 지수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인공지능중동전쟁이스라엘코스닥부동산 -
경제[기업탐방]에어레인, 유럽 조선사 '러브콜'…생산능력 4배 늘린다
에어레인은 유럽 조선업계의 장기 공급계약 등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청주 신공장을 증설하고 생산능력을 기존보다 4배 확대할 계획이다. 기체분리막 모듈의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으며, 바이오가스, CCUS, 이오노머 리사이클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코스닥이란인공지능김건희내란 -
경제[굿모닝 증시]美, 낙폭 축소 마감…韓 증시도 전일 급락분 만회 전망
미국 증시는 금리 급등과 반도체주 약세로 하락 마감했으나 장중 낙폭을 축소했다. 이에 한국 증시도 전일 급락분을 만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문가들은 9월 FOMC 불확실성 속에서 단기 변동성에 주의하되 추격 매도보다는 포지션 유지나 주주환원 업종으로의 분산을 조언했다.
중동전쟁코스닥부동산이란이스라엘 -
경제美 반도체 급락에도 삼전·SK하닉 약보합…프리마켓 낙폭 제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상승과 미국 반도체주 급락에도 불구하고,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약보합세를 보이며 낙폭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날 국내 증시 급락으로 대외 악재가 상당 부분 선반영되었다는 인식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지방선거코스닥이재명정부AI부동산대책 -
경제[MUST KNOW5]SK하이닉스 ADR 7%↓·앤트로픽 IPO 추진…투자자가 알아야 할 5가지 뉴스
[이데일리TV 기자] 머스트노우 5입니다. 투자자가 알아야 할 5가지 뉴스 짚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AI 속도론에 희비 엇갈린 반도체·소프트웨어…SK하이닉스 ADR 7%↓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이른바 ‘AI 속도조절론’이 확산하면서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주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최근 에세이를 통해 안전 대책이 기술 발전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AI 모델의 성능 향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도 이에 동의하며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거나 소수 기업과 국가에 권력이 집중되는 위험을 경고했습니다. 이에 AI 투자 확대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SK하이닉스가 7% 넘게 하락했고, 마벨 테크놀로지 그룹과 마이크론,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6% 안팎 떨어졌습니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도 약세를 보이는 등 그동안 AI 투자 열풍을 주도했던 반도체와 AI 인프라주가 일제히 압박을 받았습니다. 반면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늘어날 경우 기업들의 보안 투자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에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팔로알토 네트웍스 등 사이버보안주는 급등했습니다. AI 기술의 위험성을 둘러싼 논쟁이 본격화하면서 시장의 관심도 AI의 성장 속도에서 안전과 보안으로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AI 속도론 지핀 앤트로픽, 올해 상장 그대로 진행 전망 AI 개발 속도조절론을 주도하고 있는 앤트로픽이 안전성 논란에도 올해 기업공개, IPO를 예정대로 추진할 전망입니다. 악시오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앤트로픽이 여전히 올해 나스닥 상장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가 최근 AI 모델의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일각에서는 상장 시점도 미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앤트로픽 경영진은 상장 기업이 되면 경영 투명성이 높아져 오히려 AI 안전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AI·데이터센터에 대한 역겨운 음모…中만 기뻐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I 업계에서 확산하고 있는 ‘속도조절론’을 ‘역겨운 음모’라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AI와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역겨운 음모가 있으며, 이를 기뻐할 유일한 나라는 중국”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AI에서 이기는 자가 승리할 것”이라며 미국이 중국과 다른 모든 국가를 앞서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등 AI 업계 인사들은 안전 문제를 이유로 AI 모델의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속도조절론을 주장하는 인사들을 ‘부정적 세력’이라고 일축하며 현재의 AI 경쟁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美연준 금리인상 베팅 90%로 확대…“불확실성은 제거” 미 연방준비제도가 3년여 만에 다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시장의 베팅이 90%를 넘어섰습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5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장중 90.3%까지 높아졌습니다. 연준이 실제 금리를 올리면 정책금리 목표 범위는 현행 3.50~3.75%에서 3.75~4.00%로 높아지며,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 만의 인상이 됩니다. 최근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3.4% 오르고 국제유가도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가 커졌습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양산 지연 탓에 IPO 가능성 낮아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로봇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양산 지연과 누적 적자로 2027년 기업공개, IPO를 추진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는 현대차그룹 고위 임원을 인용해 아틀라스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규모 배치가 아직 이뤄지지 않아 상장이 수년 뒤로 밀릴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임원은 2027년 상장 가능성에 대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여건과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아직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2025년 당기순손실은 5천284억원, 2021년부터 5년간 누적 순손실은 1조7천558억원에 달합니다. 최효은 아나운서 마켓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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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굿모닝 마켓] 뉴욕증시, AI속도조절론에 기술주 급락
■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최주연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발언의 후폭풍에 뉴욕증시 전반이 흔들렸습니다. 아모데이 CEO를 비롯해서 AI 업계 리더들이 잇따라 AI 속도 조절론에 동참하면서 AI 투자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증시가 하락했습니다. 여기에 10년물 국채금리까지 장중 5% 를 터치한 점도 시장의 불안감을 더욱 키웠습니다. 마감 상황보면 다우 S&P 500 나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AI 모델 개발 속도를 늦추면 데이터센터 증설 속도가 둔화하고 반도체 수요도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반도체 기업들은 일제히 하락했고요. 반대로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은 자본 지출 부담이 줄어드는 선에서 수익성은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 주가는 3% 넘게 급락했고요. 반대로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각각 3.06%, 1.97% 올랐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보면 메타는 AI를 통한 수익 창출은 이어지는 가운데, AI에 투입하는 자금의 증가 속도는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에 3% 가까이 상승 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기업인 브로드컴 주가는 5% 가량 하락했고요. 메모리 업체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밤사이 5% 넘게 급락한 마이크론은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테슬라는 머스크 CEO도 AI 속도조절론에 동참하면서 주가가 2%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월가에서는 이번 AI 안전성 경고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일단 현재 전문가들은 대체로 이번 조정이 일시적인 충격으로 끝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리플렉시비티는 중국이 AI 경쟁에 뛰어들어 있는 만큼, AI 개발 속도가 크게 둔화되진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번 조정을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AI 속도조절 우려가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AI 컴퓨팅 용량에 대한 수요가 수년간 강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습니다. 데이비드 모리슨 트레이드네이션 수석 시장분석가는 다음 분기부터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과 하이퍼스케일러의 지출 둔화가 실제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이번 CEO들의 발언 역시 이러한 상황에 미리 대비하려는 포석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밤사이 국채금리가 임계점을 돌파한 점도 시장에 큰 화제가 됐습니다. 장중 미국 국채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10년물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넘어섰습니다. 그래도 5%를 넘어서자마자 매수세가 유입됐는데요. 10년물 금리는 4.99% 까지 떨어졌고요. 30년물 금리도 장중 5.38%대까지 올라갔다가, 5.35%까지 내려왔습니다.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국제유가는 걸프국과 이란과의 회담에 제동이 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송유관 폐쇄에 4% 넘게 급등하기도 했었는데요.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밝히면서 상승폭을 소폭 줄였습니다. 최근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협상은 없다고 밝혀왔었지만, 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이란은 신속한 합의를 절실히 원하고 있다며, 미국은 그 가능성에 열려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WTI 브렌트유 다만 여전히 유가는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고,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종식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도 유가 상승할 가능성이 남아있는데요. 이 같은 물가 우려 속에 시장은 이번주에 열리는 9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월가 주요 IB들은 속속들이 금리 인상 전망에 합류했는데요. 골드만삭스와 JP 모건, HSBC 등은 모두 이번 FOMC에서 연준이 기준 금리를 0.25%p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을 바꿨습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거의 기정 사실화하고 있는 분위기인데요. 지난주에 60% 부근에 머물렀던 베이비스텝 인상 가능성이 현재는 92.5%까지 뛰었습니다. 하지만 9월 이후의 금리 경로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과연 케빈 워시 의장이 이번 주 기자회견에서 향후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네팔지방선거내란이재명정부코스닥 -
경제태광산업, 트러스톤 선 넘었다고 본 이유
태광산업, 트러스톤 명예훼손·업무방해 고소 트러스톤 "태광산업 이사회 형해화" 주장 배당 등 주주제안 넘어선 주주권 남용 판단 태광산업이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을 고소한 이유는 주주권 행사를 넘어선 주주권 남용으로 선을 넘었다고 판단해서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태광산업의 유령 같은 조직 경영협의회 탓에 이사회가 형해화됐다'고 주장하는데, 태광산업 측은 이사회를 허수아비처럼 표현하며 근거없는 주장으로 경영을 방해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태광산업은 황성택·이성원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이사 등 3명을 명예훼손·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펀드를 통해 태광산업 지분 1.3%를, 특수관계인 OK캐피탈을 통해 태광산업 지분 3.18%를 각각 보유한 2대 주주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2020년 태광산업 주식을 사들인 이후 7차례가량 주주서한을 보내며 목소리를 키웠는데, 태광산업이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제기한 주주서한을 보면 △배당정책 △자사주 매입·소각 △액면분할 △이호진 고문의 등기임원 선임 △유통주식 전량 자사주 매입 후 상장폐지 등으로 경영방식개선과 주가부양을 위한 제안들이었다. 하지만 이번 주주제안은 근거 없는 주장으로 주주권을 남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소송의 직접적인 원인은 지난 3일 트러스톤자산운용이 태광산업에 보낸 '이른바 그룹 경영협의회에 관한 사실확인 질의 및 조치 요구'라는 제목의 주주서한이다. 이 주주서한은 경영협의회에 대해 "태광그룹에는 계열사 대표들이 매달 모여 그룹의 주요 경영사안을 논의하는 경영협의회가 늦어도 2014년부터 운영돼 왔다"며 "유령과도 같은 기구가 법적·공시 체계 바깥에서 (태광산업) 장래를 좌우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적인 실체가 없는 조직이 지위와 권세만으로 이사회를 형해화한다"고 지적했다. 형해화는 내용 없이 뼈대만 있게 된다는 뜻으로, 태광산업 경영협의회 탓에 이사회가 허수아비가 됐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태광산업은 '경영협의회가 존재했었다'는 사실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다만 경영협의회는 김기유 전 경영협의회 의장이 운영한 과거의 조직이라는 입장이다. 김 전 의장은 태광산업 대주주인 이호진 고문이 수감됐을 때 '경영 대리인'을 맡았던 인사로, 현재 태광산업과 소송전을 벌이며 관계가 틀어졌다. 작년 8월 태광산업은 경영협의회 명칭을 경영지원협의체로 변경했다. 회사 측은 "경영지원협의체도 계열사 간 협력과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구성된 협의기구일 뿐, 계열사의 경영 관련 의사결정을 대신하는 조직이 아니다"며 "트러스톤은 김 전 의장 때 경영협의회의 전횡을 현재의 일인 양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주주서한을 통해 태광산업 이사에게 "경영협의회의 개입과 이를 방치하는 이사회에는 각각 법적 책임이 따른다"며 "실손해를 끼치는 외부 개입을 알면서도 견제하지 않는 것은 감사의무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책임 있는 이사에 대한 주주대표소송 등도 예고했다. 이에 대해 태광산업은 "이사들을 압박한 것은 자유롭고 독립적인 기업활동 및 이사회 업무를 위력으로 방해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현재 태광산업 이사진은 사내이사(정인철 대표·이부의 대표·정안식 전무)와 독립이사(서병선 고려대 교수·김대근 단국대 교수·안효성 세종 파트너·오윤경 동덕여대 교수) 등으로 구성된다. 회사 관계자는 "엄연히 독립이사가 존재하고, 이사회를 통해 경영사안에 대해 의사결정을 하고 있는데 이사회를 허수아비처럼 표현하고 있다"며 "주주권 명분은 이해하지만 트러스톤의 주주제안의 본질은 주가를 올려 엑싯(투자회수)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내란AI지방선거이재명정부코스닥 -
경제고유가 쇼크, 상품·임금 전방위로 번질라…美·日, 조기진압 나설 듯
[글로벌 금리 슈퍼위크]②이번주 금리 인상 유력 중동 긴장에 브렌트유 107달러로↑ 운송비 급등, 생산·상품값으로 확산 임금 인상 맞물리면 고물가 장기화 美 추가 금리 인상 폭·속도 근원물가·임금 상승에 달려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고유가 충격이 길어지면서 주요국 중앙은행이 물가 상승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늘어난 운송비와 생산비가 상품·서비스 가격까지 끌어올릴 수 있어서다. 미국과 일본의 금리 인상 전망이 커지는 가운데 임금 인상까지 맞물리면 고물가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 이어 홍해도 위태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연내 동결에서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은 9월과 12월 두 차례 인상을 예상했다. 일본은행(BOJ)도 18일 정책금리를 1.0%에서 1.25%로 올릴 것이 확실시된다. 영란은행(BOE)은 17일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앞으로의 인상 가능성이 관심사다. 출발점은 중동의 에너지 공급 불안이다. 14일 아시아 거래에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107달러대로 올랐다. 호르무즈 해협의 수송 차질 우려에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 가동 중단까지 겹쳤다. 호르무즈를 우회해 홍해로 원유를 운반하는 대체 수송로마저 흔들리면서 공급 불안이 커진 것이다. 충격은 원유 가격에 머물지 않는다. 유조선이 수에즈 운하와 아프리카를 돌아가면 항해 기간이 22일 늘어난다. 선박이 위험 해역을 우회하면 운항 기간과 연료 소비가 늘고 보험료도 부담이다. 로이터는 지난 11일 초대형 유조선의 원유 운송비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고 보도했다. 경윳값 상승은 육상 물류와 농기계 운용비를, 에너지 비용 증가는 비료 생산과 공장 가동 비용을 밀어 올릴 수 있다. 식품 가격에도 경고음이 나온다. 메이슨 멘데스 웰스파고투자연구소 애널리스트는 “경유와 비료 등 농업 투입비가 오르면서 생산비가 늘어 농산물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식품 인플레이션 위험이 다시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에서도 식품은 전월보다 0.1%, 외식은 0.3% 상승했다. 에너지는 2.1%,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는 0.3% 올랐다. 다만 이런 상승을 모두 고유가 탓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식품에는 작황과 공급 여건이, 서비스에는 임금과 주거비 등이 함께 작용한다. 중앙은행이 살피는 것은 에너지 충격이 기존 가격 압력을 얼마나 더 키우고, 얼마나 오래 지속시키느냐다. ‘금리 인상 카드’는 소비와 투자를 둔화해 기업의 가격 인상 여지를 줄이고, 물가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낮추는 데 목적이 있다. 다만 공급 충격에 대응하려다 수요까지 과도하게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이 정책의 딜레마다. 특히 소비자와 기업이 예상하는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이 중요하다. 생활비가 계속 오를 것으로 생각하면 근로자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기업은 인건비 부담을 가격에 반영한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유가가 진정돼도 다른 품목의 물가상승률은 쉽게 낮아지지 않을 수 있다. 태시 그레이엄 그레이엄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기대인플레이션이 더 오를 것으로 본다”며 “시장은 아직 이 문제가 유가와 이란 전쟁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은 연말까지 美 두차례 금리 인상 점쳐 그렇다고 임금·가격의 악순환이 이미 굳어졌다는 뜻은 아니다. 미국의 8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3% 올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상승률은 2.4%로 7월의 2.5%보다 낮아졌다. 미국의 8월 실업률은 4.1%로 전월과 같았다. 시장은 이미 연말까지 두 차례 인상을 반영하고 있는데 경기가 좋아서 금리를 올리는 게 아니다. 대응을 늦추면 더 큰 폭의 인상이 필요해져 경기와 고용의 손실이 커질 수 있다. 토르스텐 슬록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내 동결 전망을 철회하고 “물가가 당분간 목표치를 웃돌 것이기 때문에 연준은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물가를 떠받치는 요인으로 관세와 에너지 가격 상승, 달러 약세, 완화적 금융 여건 네 가지를 꼽을 수 있다”며 “유가가 진정된다고 정책이 곧바로 바뀌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추가 인상도 확정된 건 아니다. JP모건은 연내 두 차례 인상을 예상하지만 골드만삭스는 내년 두 차례 인하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 연준 점도표와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의 발언에 쏠린다. 유가 움직임과 함께 근원물가와 임금 상승세, 물가에 대한 전망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의 폭과 속도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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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철강·조선·전선까지 파업 리스크…장기화 땐 공급망 대란 우려
노봉법 파장…LS전선도 노조 설립 후 첫 파업 성과 배분 갈등, 업종 경계 넘어 원·하청 교섭 요구도 잇따라 장기화 땐 생산·납기 차질 우려 [이데일리 박민웅 이윤화 기자] 올해 들어 국내 제조업계 노사 갈등이 더욱 격화하면서 예년에 비해 파업의 전운이 더욱 깊게 드리우고 있다. 반도체 업계에서 불붙은 파업 움직임이 철강·조선을 넘어 인공지능(AI) 특수를 누리는 전선업계까지 빠르게 번지고 있다. 과거 제조업 노사 갈등이 주로 불황기 구조조정이나 임금 삭감 등을 둘러싸고 발생했다면, 최근에는 임금, 복지뿐 아니라 고용, 안전, 성과 배분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양상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노란봉투법 시행으로 원·하청 교섭 지형이 달라지고 동일한 임금·복지 개선 요구가 강해지면서 연말까지 파업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14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 노동조합은 임금 협상에 이의를 제기하고 이번주 중에 경고성 쟁의 행위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추가 협상 결과에 따라 쟁의 수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실제 파업이 이뤄질 경우 지난 1989년 노조 설립 이후 37년 만에 처음이다. 2008년 LS전선으로 사명을 바꾼 이후 첫 파업이다. 사실상 첫 파업인 만큼 실제 생산 차질 규모와 범위는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 LS전선 측은 파업이 생산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면서도, 노조와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노사 이견에 따른 쟁의는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 상생 경험을 바탕으로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수십년 무분규 전통이 깨진 것은 LS전선뿐만 아니다. 최근 포스코 노조는 창사 이래 첫 파업을 강행했다. 올해 상반기 포스코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무려 43% 감소했음에도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요구를 모두 수용할 경우 회사 측 추산으로 약 1조4000억원이 필요하다. 지난해 영업이익의 약 80%에 달한다. 임금 외에 근무 여건, 안전·복지 문제 등도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최근 산업계 파업 전선이 빠르게 넓어지는 배경에는 성과 배분을 둘러싼 노사 간 눈높이 차이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에서 시작된 ‘영업이익 N% 성과급’ 논의가 기준점으로 자리 잡으면서 다른 업종의 임금 협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성과 배분을 둘러싼 갈등은 조선업에서도 거세지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부분파업을 이어가며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사측이 최근 기본급 11만원 인상과 격려금 200%+1000만원, 상품권 50만원 등을 제시했지만 노조 측이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 재원으로 요구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의 지난해 영업이익 2조375억원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30%는 6100억원을 웃돈다. 노란봉투법 역시 새로운 노사 갈등의 요인이다. 그동안 하청업체 노사 간 문제로 여겨졌던 임금, 근로조건 등을 두고 하청노조가 원청을 직접 교섭 테이블로 끌어내는 사례가 잇따르면서다. 특히 자동차처럼 원청과 다수 협력사가 촘촘하게 연결된 업종을 중심으로 교섭 요구와 쟁의가 동시다발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실제 자동차 업계에서는 하청노조의 원청 교섭 요구가 속출하고 있다. 금속노조가 원청 기업을 상대로 교섭을 요구하고 있는 곳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한온시스템, 한국타이어, 한국GM, 동희오토 등 17곳에 달한다. 동희오토의 경우 12개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원청 교섭을 요구했고 중앙노동위원회가 지난 6월 교섭단위 분리를 인정하면서 원청 교섭이 현실화됐다. 한국타이어도 충남지방노동위원회가 원청의 사용자성을 인정하면서 이달 직접 교섭에 들어갔다. 쟁의 과정에서 원·하청 간 충돌로 이어지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에서는 하청노조 파업에 원청이 대체인력을 투입하면서 노조가 대체근로 금지 위반을 주장하는 등 갈등이 빚어졌다. 한온시스템 사내하청노조는 14~15일 총 20시간 파업을 예고했는데, 이날 파업 돌입 직전 사측과 의견일치를 이루면서 겨우 파업은 면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지부 한온시스템대전사내하청지회·한온시스템사내하청지회 등이 지난달 27일 충남지방노동위원회 앞에서 원청교섭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산업계가 우려하는 것은 이 같은 갈등이 개별 사업장을 넘어 공급망 전체로 번질 가능성이다. 자동차 산업은 부품, 물류, 위탁생산 등이 촘촘하게 연결돼 있어, 일부 사업장의 생산 차질이 완성차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조선과 전선·전력기기 역시 밀려드는 수주 물량을 소화해야 하는 와중에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생산 일정과 납기를 맞추는 데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정부가 노사간 성과급 문제에 직접 개입하고 규제하기는 어렵다”며 “(정치권이) 노란봉투법 재개정 등 노사 관련 제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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