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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엔비디아, AI칩 15% 인상 통보”…메모리 장악 ‘삼전닉스’ 막강한 영향력
메모리 반도체 품귀 때문, 내년 초 출하분부터 적용 “AI 가속칩에서 삼성전자·하이닉스 막강한 영향력” AI 서버 가격 상승은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걸림돌 젠슨 황 엔비디아 CEO. EPA 연합뉴스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이자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칩 개발사인 엔비디아가 AI 서버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2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최근 대형 고객사에 AI 칩 시스템 가격이 15% 이상 인상된다는 소식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가격 인상은 내년 초 출하분부터 적용되며, 주력 제품인 ‘베라 루빈’과 ‘그레이스 블랙웰’도 인상 대상에 포함된다. 이 같은 가격 조정은 메모리 반도체 품귀 현상에 따른 것이다. 엔비디아가 판매하는 가속기 프로세서는 AI 소프트웨어 구동에 꼭 필요한 심장과도 같은 존재이며, 이 프로세서가 제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메모리 반도체인 D램과의 결합이 필수적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개 기업이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생산량을 과점하고 있는데, 최근 AI 열풍 속에서 수요가 폭증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을 올리고 있다. 이미 애플과 퀄컴이 반도체 품귀를 이유로 제품 가격을 인상했고, 이번에는 엔비디아조차 가격 상승을 막아내지 못했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들이 협상 테이블에서 얼마나 막강한 영향력(leverage)을 가졌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메타 등 엔비디아의 대형 고객사들은 자체 반도체 개발을 추진 중이지만, 이 역시도 여전히 삼성전자 등으로부터 메모리 칩을 원활히 공급받아야 이룰 수 있다. 엔비디아의 서버 가격 상승은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있어 새로운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이미 프로젝트 지연과 인력 부족, 빠듯한 자본 시장, 개발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발 등으로 데이터센터 건설이 난항을 겪는 있는 가운데 이번 가격 인상이 어려움을 더 가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공지능증시이재명지방선거국민의힘 -
세계카니, 무역갈등 미국에 '전쟁' 선포…미·캐나다 파국 치닫나
미 관세에 "미국 한만큼 보복관세" 맞불…일각선 '에너지 무기화' 제안도 트럼프, 캐나다에 '미국 51번째 주' 언급하며 국민감정 건드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이 결렬된 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미국과의 '전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누적된 갈등이 이번 협상 결렬을 계기로 폭발하면서 양국 관계가 근본적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마저 나온다. 카니 총리는 미국과 무역 협상이 무산된 직후인 22일(현지시간) 오전 대국민 연설에서 캐나다는 미국과 "전쟁 중"이라며 "공격받으면 전쟁 중인 것이고, 우리는 (미국의) 공격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나쁜 합의"를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우리는 그들이 제시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고, 그들이 요구한 것도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니 총리는 미국의 추가 고율 관세 부과에 같은 규모의 보복 관세로 맞대응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미국과의 추가 협상을 배제하고 사실상 전면전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전통적 우방이면서 동시에 경제·사회·문화적으로 서로 가장 긴밀한 이웃인 미국과 캐나다의 관계는 점점 더 최악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양국 관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인 지난해 2월 캐나다·멕시코·중국을 상대로 이른바 '펜타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을 근거로 불법 이민과 마약 유입을 문제 삼아 관세를 강행했는데, 미국의 동맹국이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인 캐나다까지 대상에 포함되면서 큰 파장이 일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어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캐나다의 주력 산업인 철강·자동차·목재에 추가 고율 관세를 부과해 캐나다 경제가 큰 타격을 받았다. 여기에 더해 이번에는 약 200억달러 상당의 캐나다산 수입품에 추가로 50% 고율 관세를 매기게 된 것이다.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캐나다·멕시코를 아우르는 북미무역협정(USMCA)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이점이 없다. 무의미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런 방향대로라면 세 나라를 사실상 한 경제체로 묶는 기반이 된 USMCA 체제의 미래마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해야 한다고 공공연히 주장하며 캐나다인들의 감정까지 건드렸다. 그는 공식 석상에서 쥐스탱 트뤼도 전 총리와 현직 카니 총리 등 캐나다 지도자들을 "미국 주지사"라 불렀고, "캐나다는 미국 없이 생존할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에서도 적지 않은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더 이상 미국의 압박에 끌려가선 안 된다는 강경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이날 카니 총리의 대국민 연설 이후 캐나다 정치권에서는 진영을 가리지 않고 지지 발언이 이어졌다. 카니 총리는 올해 초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설에서 중견국들이 '강대국의 전횡'에 맞서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해 화제가 된 인물이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캐나다가 미국에 더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더그 포드 캐나다 온타리오주 주지사는 이번 주 카니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석유·가스·전력을 무역 협상 카드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중부 지방 정유사들이 캐나다산 중질유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만큼, 에너지 공급을 무기로 미국에 맞서자는 취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는 미국의 최대 석유 공급국으로, 미국은 전체 수입산 석유의 52%를 캐나다에서 들여오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캐나다에서는 미국산 제품 불매 운동이 벌어지고, 주캐나다 미국 대사의 퇴출 요구 청원에 17만명이 서명하는 등 반미 정서도 확산하고 있다. 다만, 군사·경제·지리적으로 긴밀하게 얽힌 미국과 캐나다의 관계가 흔들릴 경우 양국 모두 상당한 부담을 떠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캐나다는 대미 무역 의존도가 높은 데다, 제조업체 상당수가 미국산 부품에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트레버 톰베 캘거리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번 사태로 캐나다에서 최대 9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NYT에 말했다. 다만 양국 갈등의 고통을 캐나다만 느끼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미국과 캐나다의 관계 악화와 무역 갈등은 대미 수출에 경제를 크게 의존하는 캐나다뿐만 아니라 캐나다와의 깊은 경제 통합으로 함께 이익을 누려온 미국 경제에도 적지 않은 부담을 준다는 지적도 많다. 뉴욕타임스는 양국의 최신 무역 갈등의 여파를 분석한 기사에서 "그렇지 않아도 이미 높은 물가로 시름 하는 가운데 두 동맹의 치고받기식 무역 싸움은 소비자들과 기업들에 새로운 골칫거리를 안겨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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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동대지진 기억 살아나는 이맘때... 관동지방서 규모 5.9 지진 발생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영재 23일 새벽 2시쯤, 도쿄 인근 이바라키현을 진원지로 하는 규모 5.9의 지진(진원 깊이 70㎞)이 발생해 관동 지방에 강한 흔들림이 발생했다. 9월 1일은 1923년 관동 대지진이 발생했던 날로,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방재 훈련·교육이 강화되며 관동 대지진의 기억이 되살아나는 가운데 관동 지방에 강진이 발생한 것이다. 이날 지진으로 도쿄도를 포함해 이바라키현, 사이타마현, 지바현에서는 최대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는 일본 기상청이 정한 흔들림을 나타내는 기준으로, 5약 수준이면 선반에서 그릇이나 책이 떨어질 수 있고 무언가를 붙잡아야 서 있을 수 있는 정도다. 벽이나 유리창에 균열이 발생할 수도 있다. 기상청은 앞으로 약 1주일간, 특히 2~3일 동안은 최대 진도 5약 정도의 지진이 이 부근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날 지진으로 이바라키, 사이타마, 지바, 가나가와 등 4개 현에서 최소 총 22명의 부상자가 확인됐다. 각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와 소방 등에 따르면 부상자는 사이타마 9명, 가나가와 8명, 지바 4명, 이바라키 1명이다. 요코하마시 이즈미구에선 80대 여성이 침대에서 떨어져 허리를 다쳐 중상을 입었으며, 나머지는 모두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철도는 23일 첫차부터 일부 구간에서 운전을 보류하는 등 영향을 받았다. 도쿄도 고토구에서는 수도관이 파열돼 도로가 침수됐다. 이 밖에 후쿠시마, 도치기, 군마, 가나가와 각 현에서는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됐고, 미야기, 니가타, 야마나시, 나가노, 시즈오카 각 현에서는 진도 3이 관측됐다. 일본원자력발전에 따르면 이바라키현 도카이무라의 도카이 제2원자력발전소에서는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과 제2원전에도 이상은 없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연락실을 설치해 관계 부처가 연계해 대응 중이다.
중동전쟁반도체지방선거인공지능폭염 -
세계
일본 지바현 가시와시 북동쪽에서 규모 5.9 지진 발생
오늘 새벽 2시쯤 일본 지바현 가시와시 북동쪽 18km 지역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진앙은 북위 36.00도, 동경 140.1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70km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관세인공지능폭염쿠팡이재명대통령 -
세계
우사인 볼트 100m 달리기 기록 결국 로봇이 깼다!
[앵커] 우사인 볼트의 100m 달리기 기록이 결국 사람이 아닌 로봇에게 깨졌습니다. 지금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에서 인간을 넘어서는 신기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신웅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로봇 3대가 100m 경주를 벌입니다. 출발은 살짝 어설펐지만 갈수록 속도가 붙습니다. 티엔줘 팀이 9.39초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우사인 볼트의 9.58보다 0.19초 빠른 것입니다. 제2회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 개막날 100m 예선에서 나온 속력입니다. [양샹정 / 중국 관람객 : 인간에게는 아주 자연스러운 스포츠이긴 하지만 이제 로봇도 할 수 있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빠른 기록도 있습니다. 공식 경기에 앞선 테스트에서 9.32를 찍은 것입니다. 스마트폰 제조업체에서 만든 이 로봇은 전에도 21㎞ 하프 마라톤 코스를 50분 26초에 완주해 사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우승했습니다. [가오 시밍 / 아너 디바이스 이사 : 보폭을 늘리고 속도를 높이기 위해 다리 길이를 10cm 늘였습니다. 또한, 관절 모듈도 토크를 높이고 반응 속도를 향상하려고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최근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유니트리가 지난 17일 공개한 로봇 '슈퍼맨'은 초속 12.66m로 우사인 볼트의 초속 12.42m를 넘어서며 이 같은 신기록 행진을 예고했습니다. 로봇 운동회 400m 경주에서도 사람의 기록이 깨졌습니다. 중국 톈궁 휴머노이드 로봇은 39.7초로 예선 1위를 차지했는데 이 부문은 남아공의 웨이드 반 니커크가 세운 43.03초가 최고였습니다. 제자리 높이 뛰기에서도 인간보다 40cm 이상 더 날아오르면서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오는 26일까지 닷새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6개국 666개 팀 2천여 대의 로봇이 51개 종목에서 인간을 초월하는 수많은 기록을 쏟아낼 것으로 보입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인공지능이재명우크라이나반도체부동산 -
정치요동치는 한반도정세…북미대화 기류속 ‘韓패싱’ 막아야
美 군사연습 축소·北 대남비판 강화 “단거리미사일 위협논의 후순위 안돼” “대미·쿠팡·호르무즈 문제부터 풀어야” “정부, 대화 의제설정에 적극 개입 해야”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9년 6월 비무장지대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적극적인 ‘러브콜’로 북미대화 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한국 정부 역시 “북핵위협을 다룰 동력은 북미대화뿐”이라며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독자적으로 한미 군사연습 축소를 지시한 트럼프 대통령과 대남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북한 사이에서 한국의 역할이 주목된다. 최근 북미대화에 있어 미국의 북핵 용인 및 한국 배제 우려가 커지는 데 대해, 통일부는 대화를 재개해 핵을 중단시키는 것이 가장 현실적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오늘 이 순간에도 북핵 능력은 증강 중이고 남북관계는 막혀 있는 현실에서, 이것(북핵 문제)을 움직일 동력은 북미대화 재개 외에 뭐가 있느냐”며 한국 배제 및 한국 패싱 주장은 북핵 문제 해결에 효과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북한이 지속적으로 북미관계와 남북관계를 분리하고 한국을 배제하려는 전략적 의도를 분명히 하는 만큼, 북미대화에서 한국이 일정한 역할을 하고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촘촘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지훈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 본토나 동맹국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며 “그러나 한국에는 실질적인 위협이 되므로 향후 한미간 위협인식에 차이가 부각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으로서는 북미대화 재개 가능성을 존중하면서도, 한국을 직접 겨냥하는 북한의 단거리 핵·미사일 위협이 미국의 대북정책이나 향후 협상 과정에서 후순위로 밀리지 않도록 한미 간 위협 인식을 지속적으로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한국으로서는 훈련의 확대·축소 자체보다 한미 간 충분한 협의와 정책 공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며, 자주국방 역량 강화와 한미동맹이 서로 상충하는 개념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인 관계라는 점도 일관되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 특히 미국 입장에서도 이같은 한미동맹을 강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안킷 판다 미 카네기국제평화연구재단 핵정책프로그램 선임연구원은 미 비영리단체 핵과학자회(BAS) 기고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생산적인 대화를 하려면 한미연합훈련 축소에 따른 한국과의 정치적 여파에 즉각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판다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입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김정은과의 관여를 추진하고 미국의 대이란 정책에 거리를 둔다고 판단해 한국에 벌을 주려 한 트럼프 대통령의 본능으로 한국과의 불필요한 위기가 초래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한미 동맹 간 조율된 접근에 걸림돌이 생겼다”면서 “김정은과 생산적인 관여를 하려면 한미가 한미연합훈련 축소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충동적 결정이 초래한 정치적 여파가 즉각 수습돼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대폭 축소를 지시한 배경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한국의 대응 방안과 관련해 “현재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빨리 한미 관계를 재정상화하고 공고히 하는 것”이라며 “트럼프가 언급한 대미 투자, 쿠팡 문제, 호르무즈 해협 기여 등 이번 사태와 얽힌 문제부터 풀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관세 전 통일부 차관은 “북미대화 성사 분위기에도 남북간에는 소통이 안되고 있다. 미국에 적극적으로 얘기해 한반도 평화 문제나 남북관계 개선 방안 등 대화의제 설정에 참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우크라이나인공지능이재명반도체지방선거 -
경제“당첨됐다고 장땡 아닙니다”…8월 4만가구 분양, 세금 따라 확 달라진 청약 셈법
전년보다 2.6배 늘어 3만9341가구 서울·수도권 알짜 사업 단지 눈길 입주 자금 마련·보유세 잘 따져야 써밋 클라비온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세제개편안으로 인해 청약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가 장기 거주 중심으로 바뀌고, 종합부동산세도 실거주 여부에 따라 세 부담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청약에서도 당첨 가능성뿐 아니라 당첨 후 실제 오래 살 수 있는 집인지를 따질 필요성이 커졌다. 정부안이 시행되면 1주택자의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는 2028년부터 보유 기간에 따른 공제 비중이 줄고, 거주 기간에 따른 공제 비중이 커진다. 2029년부터는 보유 기간에 따른 공제는 없어지고 거주 기간에 따라 연 8%, 최대 80%를 공제한다. 종합부동산세도 거주용 1주택자는 기본공제를 현행 공시가격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높이는 반면 비거주 1주택자는 9억원으로 낮춘다. 집을 한 채 갖고 있더라도 ‘어디에 실제로 거주하느냐’가 세 부담을 좌우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8월에는 전국에서 4만가구에 가까운 새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전국에서 총 3만9341가구(임대 포함)가 분양될 예정이다. 여름철 비수기인데도 작년 같은 달(1만5127가구)의 2.6배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당초 7월 분양을 준비했던 일부 단지가 일정을 미루면서 8월 공급 물량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전체 물량의 약 70%는 수도권에 몰려 있다.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은 2만7276가구다. 경기가 1만7356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 7091가구, 서울 2829가구 순이다. 지방에서는 1만206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수도권에서는 민간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새 아파트가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10구역을 재건축한 ‘써밋 클라비온’을 선보인다. 총 812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전용면적 44~59㎡ 17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신길뉴타운에서 처음으로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이 적용되는 단지다. 서대문구 홍은동에선 쌍용건설이 짓는 ‘쌍용 더 플래티넘 서대문’이 분양된다. 두산위브더제니스 부천 투시도. 경기 부천에서는 두산건설·쌍용건설 컨소시엄이 소사구 소사본동 소사본1-1구역을 재개발하는 ‘두산위브더제니스부천’을 공급한다. 총 2008가구 규모의 대단지인 데다 최고 49층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져 경기 서부권 최대어로 꼽힌다. 아파트 1728가구와 오피스텔 280실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아파트 1158가구와 오피스텔 261실 등 141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인천에서는 부평구 산곡6구역 재개발을 통해 ‘산곡역 자이힐스테이트&하늘채’가 공급될 예정이다. GS건설·현대건설·코오롱글로벌이 함께 짓는 단지로 지상 최고 33층, 총 2706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50~84㎡ 1289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동부건설이 경남 거제시 상동동에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거제’를 선보인다. 최고 29층에 총 1307가구 규모다. 단지 안에 수영장과 사우나, 스카이라운지, 대규모 녹지와 캠핑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세종에서는 우미건설이 5-2 생활권 S1블록에 ‘세종 우미린 센터파크’를 공급한다. 5-2 생활권은 학교와 공원, 공공청사, 주거시설을 함께 배치하는 ‘공공시설 복합단지 특화권역’으로 조성되는데, 여기서 나오는 첫 민간 아파트다. 전문가들은 세제 개편으로 청약 전략도 달라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비거주 1주택자의 실거주 전환으로 전월세 매물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자금 여력이 있는 무주택자는 청약을 내 집 마련 수단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예전보다 대출 가능 금액이 줄어든 만큼 입주 때 필요한 자금을 미리 확보하는 것은 기본이고, 향후 보유세 등 세 부담도 중장기적으로 계산해봐야 한다. 청약시장에서도 시세 20억원 이하 신규 단지가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 실거주 1주택자라면 이 수준까지 종부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만큼 보유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이 청약자의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존 집을 팔고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1주택자는 기존 주택의 처분 시점까지 계산해야 한다. 양지영 신한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기존 주택을 보유한 사람이 청약에 당첨돼 신규 주택을 취득할 경우 종전 주택과 신규 주택이 모두 조정대상지역이라면 일시적 2주택 특례 기간이 3년에서 2년으로 줄어드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집이 제때 팔릴지와 입주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얘기다. 양 전문위원은 “앞으로는 단순히 주택을 보유하는 것보다 실제 거주 여부가 주택 선택과 보유 전략에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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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외국인 주택 쇼핑 27% 줄었는데… 강남서도 빠졌을까?
한 시민이 아파트 밀집 지역을 가리키고 있다. [연합뉴스] 외국인들의 주택 쇼핑이 27% 줄었다. 그렇다면 정부의 호언장담대로 ‘원정 투기꾼’들도 함께 사라진 걸까? 국토교통부가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했지만, 시장의 시선은 엇갈린다. 뚜껑을 열어보니 줄어든 거래의 3분의 2가 경기도에 쏠렸고, 대부분이 6억원 이하 주택이었기 때문이다. 사라진 27%의 거래가 투기 수요였는지 정상적인 실거주였는지 꼼꼼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8월 지정한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의 효력을 오는 26일부터 내년 8월 25일까지 1년간 연장한다. 대상 지역은 서울 전역과 경기 23개 시·군, 인천 9개 자치구로 지난해 지정 당시와 범위는 동일하다. 인천에는 지난달 행정구역 개편 내용이 반영됐다. 허가 대상은 해당 지역의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아파트 등 주택이다. 외국인이 이들 주택을 취득하려면 계약 체결 전 관할 지자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정부가 규제를 1년 더 유지하기로 한 것은 제도 시행 이후 외국인의 수도권 주택 매수세가 눈에 띄게 꺾였기 때문이다. 23일 국토부에 따르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수도권 외국인 주택 거래량은 지정 전보다 27% 감소했다. 특히 외국인의 고가주택 매입 논란이 집중됐던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에서는 거래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 수치만 놓고 보면 규제 효과는 뚜렷하다. 외국인의 주택 취득에 허가 절차와 실거주 의무를 부과해 투자 목적의 진입 문턱을 높인 것이 매수세를 억제하는 효과를 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외국인 토지거래허가제가 도입된 배경에는 내·외국인 간 규제 형평성 논란이 있었다. 내국인은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각종 금융규제를 받는 반면 외국인이 해외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조달하면 국내 대출 규제의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특히 해외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국내 고가주택을 사들이는 사례가 부각되면서 원정 투기를 차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문제는 거래량이 줄었다고 해서 투기 수요까지 그만큼 걷어냈다고 볼 수 있느냐다. 외국인의 실제 주택 거래 구조를 뜯어보면 수도권 거래 10건 가운데 8건 이상은 6억원 이하 주택이다. 지역별로도 전체 거래의 약 3분의 2가 경기도에 집중돼 있다. 외국인 주택 거래의 상당 부분이 서울 강남권 등의 초고가 아파트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경기 지역 주택에서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토지거래허가제의 규제 방식도 정책 효과를 평가할 때 따져봐야 할 대목이다. 투기성 거래를 선별해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지정 지역 내 외국인의 주택 취득 자체에 일괄적으로 허가 절차와 실거주 의무를 적용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규제 시행 이후 사라진 거래 가운데 해외자금을 동원한 투기성 거래가 얼마나 되는지, 정상적인 실거주 거래가 얼마나 포함됐는지는 전체 거래량 감소만으로 가려내기 어렵다. 원정 투기 차단이라는 정책의 성적표를 제대로 매기려면 거래 건수뿐 아니라 매입가격과 자금조달 방식, 실제 거주 여부와 보유 목적 등을 함께 들여다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신보연 세종대 부동산AI융합학과 교수는 “외국인에게 실거주 의무를 부과하면서 초고가 주택이나 한강벨트 등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됐던 지역의 가격 상승세를 일정 부분 진정시키는 효과는 있었다”며 “다만 해외에서 조달한 자금의 출처와 성격을 제대로 소명·검증하기 어렵다는 점은 여전히 한계”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궁극적으로는 국가 간 협약 등을 통해 외국인에게도 내국인과 동일한 수준의 금융규제를 적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투기 차단책”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도 외국인의 투기성 주택 거래에 대한 관리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허가를 받은 외국인이 실제 이용 목적대로 주택을 사용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자금조달 과정에서 위법·탈법이 의심되는 거래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합동 조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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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맘스터치 1조·노랑통닭 2천억 그리고 버거킹까지…M&A 맛집 총출동 [M&A복덕방]
3분기가 막바지로 흘러가고 있는 가운데, 8월말~9월 인수합병(M&A) 시장의 주인공은 다시 F&B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맘스터치가 이달 말 예비입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노랑통닭도 매각 절차를 본격화하고 있다. 버거킹과 팀홀튼을 운영하는 BKR코리아 매각 향방에도 관심이 모인다. ‘1조 대어’ 맘스터치 매각 시동 지난 14일 맘스터치의 싱가포르 1호점 개점을 앞두고 약 200명의 현지 고객들이 매장 앞에서 입장 대기하는 모습. 맘스터치 최근 국내 사모펀드(PE) 운영사 VIG파트너스가 치킨 프랜차이즈 본촌의 태국 마이너그룹에 매각한 가운데, F&B 시장 최대어 맘스터치는 이르면 이달 말 예비입찰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수목적법인(SPC)한국에프앤비홀딩스를 통해 맘스터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지난 5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전 원매자들과의 협상을 이어오고 있다. 맘스터치는 지난 2019년 정현식 창업주 회장이 지분 56%를 케이엘앤파트너스에 넘기면서 경영권을 이관했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2022년 1200억원을 들여 지분 95% 이상을 확보한 뒤 상장폐지했다. 케이엘앤파트너스가 투입한 자본은 3000억원대로, 목표 매각가격은 1조원 안팎이다. 맘스터치의 매출은 2023년 3644억원에서 지난해 4790억원으로 늘었다. 점포 수는 2024년대비 2025년 5%에 그쳤지만, 매출은 31% 증가하면서 점포 당 실적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인수 후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섰다. 2023년 도쿄 팝업스토어, 2024년 일본 직영 1호점을 연 뒤 도쿄 곳곳으로 매장을 확대해왔다. 잠재 인수자로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중심의 전략적투자자(SI)들이 거론된다. 한류의 글로벌 확장에 따라 M&A 시장에서 한국 식품기업들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필리핀 졸리비 그룹은 2024년 컴포즈커피, 올해 샤브올데이를, 마이너그룹이 본촌을 인수했다. 노랑통닭, BDA 손잡고 매각 재시 노랑통닭도 맘스터치 매각전에 보조를 맞춰 본격적인 매각 절차를 재시동했다. 큐캐피탈파트너스와 코스톤아시아는 최근 BDA파트너스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하고 노랑통닭 지분 100%에 대한 원매자 물색에 나섰다. 양사는 지난해 졸리비와 한차례 매각 협상을 벌인 바 있으나, 가격 관련 이견을 좁히지 못해 매각이 무산됐다. 이후 1년여간 매각에 뚜렷한 진척이 없었는데 업계에서는 F&B 시장 최대어인 맘스터치, 본촌의 매각 향방을 살핀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매각가격은 2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노랑통닭은 현재 전국 9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대비 7% 늘어난 수치다. 매출은 2024년 약 1000억원에서 지난해 1336억원으로 25% 증가했다. 매각 ‘속도조절’ BKR...연말 대어 될 듯 맘스터치와 노랑통닭의 매각 결과는 연말로 예정된 BKR 매각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버거킹과 팀홀튼을 운영하는 BKR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도이치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다만 어피니티는 매각을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는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치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BKR 매각가격 역시 최대 1조원으로 전망되는 만큼, 올해 하반기 최대어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 어피니티는 2016년 VIG파트너스의 전신인 보고펀드로부터 BKR 지분 100%를 2100억원에 사들였다. 지난해 BKR 매출은 2016년과 비교해 210%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55%, 63%늘었다. 본촌, 맘스터치, 노랑통닭보다 매각시기가 늦는 만큼 이들의 매각가격, 매각 성사여부에 따라 BKR의 가치도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어피니티는 2021년 골드만삭스를 자문사로 선정해 한 차례 매각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시장에서는 8000억원을 매각가격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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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물가 잡자니 가계빚 2000조…한은 ‘백투백 금리 인상’ 딜레마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27일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한국은행이 지난달에 이어 두 차례 연속 금리를 올리는 ‘백투백 인상’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예상보다 강한 경기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근원물가는 추가 인상 쪽에 힘을 싣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이 안정된 데다 가계 빚이 사상 처음 2000조원을 넘어선 점은 부담이다. 금리를 올려야 할 이유와 서두르기 어려운 이유가 동시에 커지면서 한은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습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27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연 2.75%인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한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0.25% 포인트 올렸다. 3년6개월 만의 인상이었다. 당시 금통위는 추가 인상 가능성도 분명히 열어뒀다. 이에 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번 달에도 0.25% 포인트를 올려 기준금리를 3.00%로 높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지난달 인상의 효과를 한 차례 더 지켜본 뒤 10월로 추가 인상을 미룰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백투백 인상론에 가장 힘을 싣는 건 물가다. 7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올라 6월 3.2%에서 상승 폭이 둔화됐다. 석유류 가격 등이 내려가면서 석 달 만에 다시 2%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물가의 기조를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오히려 더 올랐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7월 2.6%로 전월 2.5%보다 높아졌다. 2023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유가 등 외부 충격보다는 서비스 가격과 소비 수요 등 국내 요인에 따른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오래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생산자물가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떨어진 것은 긍정적인 신호다. 다만 중동 정세에 따른 국제유가 변동 가능성과 공공요금 등 물가 상방 요인이 남아 있어 한은으로서는 소비자물가가 2%대로 내려왔다는 이유만으로 긴장을 풀기 어렵다. 경기 역시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있다.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 0.6%,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성장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한은이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경제 성장세가 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번 금통위와 함께 발표할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통상 중앙은행은 경기 침체 우려가 크면 금리를 올리기 어렵지만,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지면 물가 안정에 정책의 무게를 더 실을 여력이 생긴다. 한은 내부에서도 추가 인상 필요성을 시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11일 유상대 당시 한은 부총재는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특별한 경기 충격 요인이 없다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취지로 말했다. 경기 회복 과정에서 수요 압력이 근원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문제는 추가 인상 자체보다 ‘지금 당장’ 올릴 필요가 있느냐다. 한때 한은의 가장 큰 고민이었던 환율은 최근 상당 부분 안정됐다. 지난 6월 1500원대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1300원대로 내려왔다. 환율 상승은 수입물가를 끌어올려 국내 물가를 자극할 뿐 아니라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까지 높이는 만큼 한은이 금리를 올려야 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였다. 최근 환율이 빠르게 내려오면서 적어도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금리를 서둘러 올려야 한다는 압박은 이전보다 약해졌다. 새로 취임한 권민수 한은 부총재도 최근 금리 인상의 효과뿐 아니라 성장과 금융안정에 미칠 부작용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가장 복잡한 변수는 가계부채다. 올해 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2019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5조9000억원 늘었다. 사상 처음 2000조원을 넘어선 데다 증가 속도도 빨라졌다. 주택 거래 증가에 따른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증시 투자 등과 관련된 기타대출까지 늘어난 영향이다. 가계부채는 한은 입장에서 금리를 올려야 하는 이유인 동시에 쉽게 올리지 못하는 이유다.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다시 집값과 금융자산 가격을 자극하고 대출 증가세를 키운다면 금리를 올려 금융 불균형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 실제 한은도 지난달 금리를 올리면서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대출 증가를 주요 금융안정 위험으로 지목했다. 반대로 이미 가계가 2000조원이 넘는 빚을 떠안은 상황에서 금리를 연속으로 올릴 경우 충격도 커진다. 시장금리가 이미 상승한 상황에서 기준금리까지 추가로 오르면 변동금리 대출을 중심으로 가계의 이자 부담이 늘고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 자영업자와 취약차주의 연체 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한은으로서는 가계대출이 더 불어나기 전에 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그동안 쌓인 가계대출이 워낙 많아 금리를 세게 올리기도 어려운 딜레마에 놓인 셈이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동산과 금융시장 흐름도 살펴야 한다. 수도권 주택가격과 대출 증가세가 다시 강해질 경우 연속 인상의 명분은 커지지만, 최근 정부의 대출·세제 정책과 지난달 금리 인상의 효과가 아직 충분히 나타나지 않은 만큼 한 달 정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반론도 있다. 이에 이번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곧바로 연 3.00%로 올리는 방안과, 금리를 동결하면서 추가 인상을 강하게 예고하는 ‘매파적 동결’이 주요 선택지로 거론된다. 백투백 인상을 택한다면 한은이 물가와 가계대출 증가 등 금융 불균형 위험을 더 크게 보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반대로 동결할 경우에도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로 해석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성장세가 예상보다 강하고 근원물가가 2%대 중반에 머물고 있는 만큼 추가 인상 가능성은 그대로 열어둔 채 시점만 늦추는 선택이 될 수 있어서다. 결국 이번 금통위의 핵심은 ‘추가로 올릴 것이냐’보다는 ‘굳이 이번 달에 연속해서 올려야 하느냐’가 될 전망이다. 물가와 경기만 보면 추가 인상 명분은 충분하지만, 환율 안정과 가계부채, 시장금리 상승 등까지 감안하면 속도 조절론에도 힘이 실린다. 금융권 관계자는 “경기와 근원물가 흐름만 놓고 보면 추가 인상 필요성은 이전보다 커졌지만, 환율이 안정된 상황에서 20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 부담까지 감수하면서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려야 할 정도로 시급한 상황인지를 놓고 금통위의 고민이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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