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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카카오, 지주 대신 '인적분할' 택한 이유…B2C AI 집중 환경 조성됐다
카카오 아지트./사진=뉴스1 /사진=(성남=뉴스1) 구윤성 기자 "카카오X와 카카오AI는 사업목적이 서로 다른 만큼 독립적으로 경영될 겁니다. 카카오X를 지주사로 전환할 계획도 없습니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는 21일 오후 카카오의 기업구조 개편안을 발표한 직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카카오는 △톡 플랫폼 △맵 플랫폼 △광고 △커머스 사업을 인적분할해 신설법인 '카카오AI'를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한 지배구조 재편안을 발표했다. 존속법인 '카카오'는 사명을 '카카오X'로 변경하고 △테크핀(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증권) △콘텐츠(카카오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카카오픽코마) △모빌리티(카카오모빌리티) △투자(카카오인베스트먼트·카카오벤처스) 사업을 남긴다. 카카오가 AI 사업회사와 투자 회사로 분리된 셈이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과 AI 기술 중심 회사로 인프라 서비스를 자회사로 보유한다. 카카오X는 투자 및 포트폴리오 운영회사로 거듭나 모든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자회사 지원 역할을 수행한다. 일각에서는 지주사를 세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으나 카카오는 이를 부인했다. 김 내정자는 "기존 CA 협의체 같은 공동조직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며 "카카오톡 플랫폼과 자회사 간 유기적 협업은 과거와 동일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가 이번 인적 분할안을 내놓은 건 AI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AI를 육성하기 위해 카카오톡과 AI를 담당하는 사업부를 하나의 법인으로 묶어 분리한 것이다. 김 내정자는 "올해 초 논의를 시작했다"며 "미래 성장 전략과 AI 시대에 적합한 사업구조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측면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최근 B2C AI 서비스에 집중하겠다는 승부수를 던졌다. 네이버(NAVER), 해외 빅테크 등 경쟁사가 AI DC(데이터센터) 같은 인프라나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에 치중하는 것과 상반된다. 카카오AI 대표로 내정된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AI 인프라 사업도 검토했지만, 카카오의 성공 방정식은 일상에 스며드는 B2C 서비스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카카오AI는 '계열사 관리'라는 짐을 내려두고 본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그간 카카오는 본체 고유의 신성장동력에 집중해야 할 경영 자원이 자회사 관리에 매몰되는 부작용이 심각했다. 최근 5년간 카카오 이사회에서 심의한 비경상 안건 27건 중 85%(23건)가 자회사 지원 및 구조 개편 안건이었다. 투자심의기구도 총 32건의 심의 중 84%(27건)가 자회사 관련 안건이었다. 김 내정자는 "그간 경영상 어려움이 있거나 자본 지원이 필요한 비핵심 자회사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경영자원이 소모됐다"며 "카카오 본체의 역량이 중요한 일이 아닌 급한 일에 쓰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X와 카카오AI 이사회에 각각 자원배분 전문가와 AI 전문가를 포진시키는 등 전문성도 강화했다. 양사는 실탄도 넉넉하다. 2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재원을 나눠 가졌고, 각각 자회사 보유재원 4조1000억원과 연간 7000억원 규모의 현금 창출 능력도 지녔다. 현재 합병 등 지배구조 개편에 관해한 추가 논의 사안은 없는 상태다. 특히 카카오X는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육성·투자하는 과정에서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내정자는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은 주주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방침을 제시한다"며 "이를 특별히 유념해 지배구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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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문일답] 카카오X "지주사 전환 없다"…AI 투자는 자체 현금으로
CA협의체 체계 종료…양사 독립 경영하되 플랫폼·계열사 협업 유지 카카오 판교 아지트. [사진=왕진화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카카오가 인적분할 뒤 존속법인 카카오X를 지주회사로 전환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기존 CA협의체와 같은 공동 조직도 유지하지 않고 카카오AI와 카카오X가 독립 경영에 나선다. 다만 카카오톡 플랫폼과 계열사 사이의 사업 협업은 종전처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21일 오후 인적분할 관련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분할 배경, 양사의 사업·재무 구조, 주주환원 정책 등을 설명했다. 이날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는 "올해 초부터 이사회에서 공식·비공식 논의를 여러 차례 진행했다"며 "AI 시대의 중요한 시점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절실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신아 카카오AI 대표 내정자는 "자체 AI 모델 개발을 지속하는 한편 카카오AI의 투자비는 자체 현금과 현금 창출력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도영 내정자 및 정신아 내정자와 취재진 간 일문일답. Q. 인적분할은 언제부터 논의했나. 지주회사가 아닌 별도 법인 두 곳으로 나누는 이유는. A: 김도영=카카오의 미래 성장 전략과 AI 시대에 적합한 사업 구조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마련한 안이다. 여러 측면을 충분히 검토하고 논의한 결과, 현재 구조가 장기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올해 초부터 이사회에서 공식·비공식 논의를 여러 차례 거쳐 결론에 도달했다. Q. 계열사를 나눈 핵심 기준은. A: 김도영=AI 사업회사와 투자회사를 구조적으로 분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과 AI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서비스와 인프라를 지원하는 자회사들을 보유한다. 카카오X는 투자·포트폴리오 운영회사로서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자회사 지원과 투자를 맡는다. Q. 분할 뒤에도 양사 사이 의사결정 연결고리와 그룹 시너지가 유지되나. A: 김도영=사업 목적이 다른 만큼 기본적으로 독립 경영이 이뤄진다. 다만 카카오톡 플랫폼과 자회사 간 유기적 협업은 과거와 동일하게 진행한다. 이 부분은 그룹 안에서 달라지지 않는다. Q. 기존 CA협의체가 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계속하나. 카카오X를 지주회사로 전환할 계획은. A: 김도영=카카오X를 지주회사로 전환할 계획은 전혀 없다. 현재 카카오는 톡비즈를 기반으로 광고·커머스를 운영하는 사업회사인 동시에 자회사를 관리하는 역할도 맡아 CA협의체가 필요했다. 인적분할 뒤에는 양사의 사업 목적에 맞춰 독립적으로 경영하기 때문에 기존 CA협의체와 같은 공동 조직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플랫폼과 자회사 간 협업은 그대로 이어간다. Q. 거버넌스를 단순화해 온 카카오가 회사를 나누기로 한 계기는. 의사결정이나 투자 집행이 지연된 구체적인 사례가 있나. A: 김도영=AI 시대의 경쟁력 확보를 준비하면서 지금 시점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절실함이 있었다. 지금 속도를 내지 못하면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AI 서비스의 선도 사업자가 될 중요한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다만 세부 의사결정 사례는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Q. 분할 뒤 김범수 창업자와 케이큐브홀딩스의 지분과 역할은 어떻게 달라지나. A: 김도영=김범수 창업자는 양사에서 창업자이자 대주주로서 성장과 혁신을 지원하는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본다. 각 회사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책임경영과 독립적인 거버넌스를 유지한다. 인적분할 전후의 지분은 같은 비율로 배분되기 때문에 김 창업자와 케이큐브홀딩스의 지분율에도 변동이 없다. Q. 시장의 우려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구체적인 주주환원 계획은. A: 김도영=카카오X는 자회사 배당수익의 30%를 주주에게 배당한다. 특별한 투자수익이 발생하면 그 수익의 30%를 특별배당 형태로 즉시 환원하고, 나머지 70%는 재투자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최근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두나무 지분 매각대금 1조6000억원에서 투자원금과 세금을 뺀 이익의 약 30%에 해당하는 3000억원을 이번 분할과 연계해 자사주 매입·소각에 바로 집행할 계획이다. 카카오AI는 2026년까지 별도 조정 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기존 정책을 이어간다. 이 가운데 최소 7%는 현금배당에 쓰고 나머지 13~28%는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한다. Q. 카카오AI가 제시한 2030년 AI 일간활성이용자(DAU) 2000만명과 매출 6조원 목표를 뒷받침할 근거는. A: 정신아=현재 ‘카나나 인 톡’은 월간활성이용자(MAU) 대비 DAU 비율인 스티키니스가 60~70% 수준이다.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등에서 매일 능동적으로 대화하는 이용자가 약 300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AI 에이전트가 서비스 전반에 확산됐을 때 DAU 2000만명은 가능한 수치라고 본다. AI를 쓰는 이용자의 체류시간도 사용하지 않는 이용자보다 현재 50% 이상 길다. AI를 기반으로 광고 효율을 높이고 이용자에게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추천할 수 있다. 여러 에이전트와 파트너를 연결한 수수료 모델도 가능하다. 저비용·고효율 추론 구조를 적용해 이용자와 매출이 늘더라도 추론비용이 같은 비율로 증가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전문·파트너 에이전트 생태계와 데이터가 확대되면 AI 기반 매출 성장도 빨라질 수 있다. Q. 분할 뒤 두 회사의 합산 기업가치가 현재 카카오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는 근거는. A: 김도영=2026년 8월 국내외 증권사 리서치센터 평가를 종합하면 카카오가 보유한 자산의 잠재가치는 34조2000억원이다. 반면 최근 3개월 평균 시가총액은 16조8000억원이다. 다른 자산과 섞여 있던 카카오AI를 분리해 AI 기업으로서 명확히 평가받게 하고, 카카오X 산하 자회사도 사업 현황과 성장 계획을 시장에 충분히 설명하겠다. 피지컬 AI와 가상자산, 글로벌 팬덤 운영체제(OS) 등 성장 사업도 적극 지원해 가치가 시장 평가에 반영되도록 할 것이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왼쪽)와 정신아 카카오AI 대표 내정자.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Q. 이번 분할에서 참고한 국내외 기업 사례가 있나. SK텔레콤과 SK스퀘어의 인적분할과 비슷한가. A: 김도영=특정 회사를 직접 참고해 설계한 것은 아니다. 비슷한 고민을 가진 국내외 기업들이 지배구조와 사업 문제를 해결한 여러 방식을 검토했고, 이를 바탕으로 이사회와 깊이 논의해 결론을 냈다. Q. 카카오 본사 직원은 모두 카카오AI로 이동하나. 기존 스톡옵션은 어떻게 처리되나. A: 정신아=현재 카카오 본사 소속 직원은 기본적으로 카카오AI로 이동한다. 톡·맵·비즈니스·AI 등 본사의 대부분 사업 조직이 카카오AI에 속한다. 모든 임직원의 근로조건은 변동 없이 포괄 승계되고 유지된다. 스톡옵션은 분할비율에 따라 나뉜다. Q. 카카오X가 자산가치 대비 주가가 낮게 형성되는 투자회사 할인과 중복상장 우려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A: 김도영=카카오X 경영진의 핵심 성과지표(KPI)는 두 가지다. 첫째는 산하 자회사들의 순자산가치(NAV)를 얼마나 빠르게 성장시키느냐이고, 둘째는 그 가치가 주주가치로 이어지도록 NAV 할인율을 얼마나 낮추느냐다. 테크핀의 스테이블코인, 모빌리티의 피지컬 AI 등 성장 과제를 실행하면 각 사업이 지금의 카카오에 견줄 만큼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자회사별 가치와 성장 전략을 시장에 적극적으로 설명해 복합기업 할인 요인을 줄이겠다. 투자로 높인 기업가치의 일부를 주주에게 빠르게 환원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선순환하도록 투명한 거버넌스를 만들고, 경영진과 주주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도록 KPI를 설정하겠다. Q.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지분은 어느 회사에 배정되나. 클라우드와 솔루션 분리 전략은 어떻게 되나. A: 김도영=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적격분할 관련 요건을 준수하기 위해 분할 직후 카카오X 자회사로 출발한다. 사업 연관성을 고려하면 카카오AI 자회사가 되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검토도 계속하고 있다. 향후 카카오AI 산하로 이관하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지만 확정된 내용은 없다. 분할 뒤 양사 이사회의 논의를 거쳐 결정할 사안이다. Q. 기존 계열사의 추가 상장이나 합병 등 후속 포트폴리오 개편도 검토하나. A: 김도영=현재 추가적인 지배구조 개편이나 합병을 특별히 검토하고 있지 않다. 카카오X가 신성장동력을 발굴·육성하고 투자하는 과정에서는 최근 마련된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의 절차와 규정을 충실히 지켜 주주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 카카오헬스케어와 카카오게임즈, 다음 포털 등의 리밸런싱은 사업 역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카카오보다 더 잘 경영할 수 있는 새 최대주주를 찾았기 때문에 진행한 것이다. 카카오는 이들 회사의 2대 주주 또는 일부 지분 보유자로 남아 있다. 앞으로도 상황을 판단해 포트폴리오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 Q. 기존 카카오가 발행한 교환사채(EB)가 카카오AI로 귀속되면 AI 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 부담이 커지지 않나. A: 정신아=현재 교환사채 규모는 크지 않다. 투자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률과 투자수익률(ROI)을 기준으로 집행하겠다. 모델과 서비스 인프라에 투자하되 파라미터와 인프라 규모를 무조건 늘려 최고 성능만 좇지는 않을 것이다. 서비스 확장이 가능한 비용 절감형 모델을 적용하겠다. 효율적인 모델로 AI 광고와 에이전틱 커머스, 파트너 연계 수수료 매출을 늘리고 비용은 낮추겠다. 새로운 수익모델이 자리 잡으면 AI 투자 확대도 내부의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으로 감당할 수 있다. 카카오만의 방식으로 성공 공식을 만들겠다. Q. 카카오AI의 투자재원은 자체 현금흐름으로 충당하나. 카카오X와의 자금·배당·투자 관계는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A: 김도영=카카오AI는 계획한 투자를 자체적으로 충당할 수 있다. 분할 시점에 약 2조30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출발하며 올해 기준 연간 약 7000억원의 EBITDA 창출력을 갖고 있다. 이 현금 창출력은 매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카카오AI의 EBITDA가 계획한 자본적지출(CAPEX)을 크게 웃돌기 때문에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을 함께 진행할 수 있다. 카카오X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 흡수합병 등을 거쳐 분할 시점에 약 2조3000억원의 투자재원을 보유한다. 테크핀·모빌리티·엔터테인먼트 자회사들이 보유한 약 4조1000억원까지 합치면 총 6조4000억원을 활용할 수 있다. 투자와 성장, 주주환원, 기업가치 제고가 선순환할 수 있는 구조다. Q. 양사가 브랜드·데이터·인프라를 공유할 경우 거래와 비용 정산은 어떻게 하나. A: 김도영=지금도 카카오와 자회사, 자회사 상호 간에 여러 사업 협력이 있지만 각 회사 사이 거래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시장가격에 부합하는 독립기업 간 거래 원칙으로 진행해 왔다. 분할 이후에도 같다. 브랜드와 데이터, 인프라를 공유하는 방식과 계약 조건은 각 법인이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Q. 카카오AI 출범 뒤에도 카나나 등 자체 모델과 AI 인프라에 독자적으로 투자하나. 외부 AI 사업자와의 전략적 결합도 검토하나. A: 정신아=카카오 서비스에 필요한 자체 AI 모델 개발을 계속한다. 하나의 거대 모델이 높은 점수를 내는 것보다 비용을 낮추면서 이용자의 맥락과 카카오의 서비스 데이터를 이해하는 모델이 필요하다. 카카오의 데이터와 서비스에 맞는 모델을 독자적으로 만들어 가겠다. 외부 사업자와의 제휴는 AI 에이전트 생태계 구축을 위해 더 늘릴 예정이다. 카카오 생태계의 외부 사업자들이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이나 에이전트 간 통신(A2A) 파트너로 참여하도록 할 것이다. 대규모 인수·합병보다는 내부 인재를 활용하고 필요하면 외부 핵심 인재를 영입해 AI 서비스 내재화의 속도와 완성도를 높이겠다. Q. 카카오AI의 분할비율이 낮다는 우려가 있다. 순자산 장부가액만 적용한 이유는. A: 김도영=인적분할 비율은 관련 규정에 따라 각 법인이 보유할 자산의 순자산가액 비율로 정한다. 순자산가액과 기업가치 사이에 차이가 생길 수 있지만, 기존 주주가 양사 지분을 같은 비율로 보유하고 재상장 뒤 시장에서 각 회사가 별도로 평가받기 때문에 주주가치가 훼손되지는 않는다. 분할비율은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지만 연결 영업이익은 양사가 비슷한 수준이다. 재상장 뒤에는 AI 기술과 성장성에 무게를 두는 투자자가 카카오AI를, 사업 안정성과 다양한 성장 기회를 중시하는 투자자가 카카오X를 각각 평가할 것이다. 분할비율과 별개로 양사의 기업가치는 시장에서 다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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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자회사 문제에 경영자원 소진”… 카카오, AI 사업 속도 위해 회사 나눈다
이사회 주요 안건 85%·투자심의 84%가 자회사 관련 카카오AI 현금 2조3000억원으로 출범… “서버 추론비 최대 90% 절감” “카카오X 지주사 전환 없다”… CA협의체도 역할 종료 정신아 카카오AI 대표 내정자(현 카카오 대표·왼쪽)와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현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그래픽=챗GPT 달리,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사업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해 카카오톡 중심 사업과 계열사 투자·관리 사업을 별도 회사로 분리한다고 21일 밝혔다. 카카오 본체의 이사회와 투자심의 안건 가운데 80% 이상이 자회사 문제에 집중되면서 AI 사업에 충분한 경영자원을 투입하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이날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현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카카오가 개최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자회사들이 가진 문제를 해결하고 관리하느라 카카오 본체의 경영자원 상당 부분이 중요한 일이 아닌 급한 일에 쓰였다”며 “지금 속도를 내지 못하면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AI 서비스의 선두 주자가 될 중요한 시점을 놓칠 수 있다는 절실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사회 안건 85%가 자회사 관련” 김 내정자는 최근 5년간 카카오 이사회가 다룬 주요 안건 23건 가운데 약 85%가 자회사 지원 등과 관련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1년간 내부 투자심의 안건 32건 중에서도 자회사 관련 안건이 84%를 차지했다. 그는 “자본시장에서는 최근 2~3년간 B2C AI 서비스의 사업화와 사업모델 명확화를 강하게 요구했다”며 “반면 카카오는 어려움을 겪거나 자본 지원이 필요한 자회사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경영진과 이사회의 집중력을 대부분 사용했다”고 말했다. 분할 이후 두 회사는 독립적으로 경영된다. 김 내정자는 카카오X를 지주회사로 전환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계열사 공동 현안을 조율해 온 CA협의체와 같은 조직도 더는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카카오톡 플랫폼과 카카오X 산하 계열사 간 사업 협력은 기존처럼 유지한다. 김범수 창업자의 지배력도 달라지지 않는다. 인적분할 후 김 창업자와 개인회사 케이큐브홀딩스가 보유한 지분은 같은 비율로 두 회사에 배분된다. 김 내정자는 “창업자이자 대주주로서 성장과 혁신을 지원하는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AI는 분할 시점에 현금 약 2조3000억원을 보유하고 출범한다. 올해 기준 연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창출력은 약 7000억원으로 예상됐다. 김 내정자는 자체 현금흐름으로 AI 투자와 주주환원을 함께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X는 자체 재원 2조3000억원과 계열사 보유 재원 4조1000억원 등 총 6조4000억원을 투자에 활용한다. 테크핀에서는 가상자산·스테이블코인, 콘텐츠에서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모빌리티에서는 로보택시·스마트 물류 등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AI 요청 절반 기기에서 처리… 서버 비용 90% 절감” 정신아 카카오AI 대표 내정자(현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톡의 5000만 이용자와 자체 경량 AI 모델을 결합해 비용 효율적인 AI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카카오AI는 이용자 요청의 절반가량을 자체 경량 모델 ‘카나나 나노’를 이용해 스마트폰 등 기기 안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복잡한 요청만 서버 AI 모델과 전문 에이전트로 보내는 방식이다. 정 내정자는 “온디바이스 우선 처리와 지능형 모델 연결을 통해 성능을 유지하면서 서버 추론 비용을 최대 90%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체 AI 모델 개발도 계속한다. 정 내정자는 “해외의 대형 모델보다 카카오 서비스에 맞고 이용자의 맥락을 이해하면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모델이 필요하다”며 “서비스에 필요한 모델을 독자적으로 계속 개발하겠다”고 했다. 대규모 인수·합병보다는 내부 인재 육성과 외부 핵심 인재 영입, 외부 사업자와의 제휴에 집중할 방침이다. 카카오AI는 2030년까지 AI 일간활성이용자(DAU) 2000만명, 전체 매출 6조원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AI 광고와 에이전트 커머스, 구독 사업을 키워 AI 매출을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영업이익률 30%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정 내정자는 “5000만 이용자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카카오톡에 AI를 접목해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실제 실행까지 연결하겠다”며 “카카오만의 방식으로 AI 시장에서 성공 방정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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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문일답] 카카오 "인적분할, 주주가치 제고 위한 결정⋯카카오X, 지주사 전환 계획 無"
카카오AI는 카카오톡과 AI 중심, 카카오X는 신규 사업 발굴⋯내년 1월 분할 완료 계획 "복합 기업 할인(디스카운트) 해소, 인공지능(AI) 기업으로서 정체성 명확하게" "분할 후 사업 목적에 맞춰 독립 경영 체제⋯김범수 창업자는 성장과 혁신 지원 계속"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겸 CA협의체 그룹투자전략실장은 21일 인적분할 결정과 관련해 "사업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의사결정을 효율화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판단"이라며 "복합 기업 할인(디스카운트)을 해소하고 인공지능(AI) 기업으로서 정체성을 명확화해 기업 가치를 AI 기업에 맞는 밸류에이션으로 평가받고자 한다"고 밝혔다. 2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적분할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겸 CA협의체 그룹투자전략실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이날 카카오는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를 카카오AI(신설법인)와 카카오X(존속법인)로 인적분할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오는 12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2027년 1월 1일 분할을 완료하고 2027년 1월 27일 카카오AI 재상장, 카카오X 변경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카카오를 이끄는 정신아 대표는 카카오AI 대표에 내정됐다. 그룹의 투자 전문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김도영 대표는 카카오뱅크·페이·모빌리티·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계열사를 자회사로 두는 카카오X 대표에 내정됐다.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김 대표는 "카카오X를 지주회사로 전환할 계획은 없다"며 "분할 후에는 두 회사의 사업 목적에 맞춰 독립적인 경영 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김범수 창업자는 분할 후에도 두 법인에서 창업자이자 대주주로서의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으로 믿고 있다"며 "지금과 마찬가지로 성장과 혁신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2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적분할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정 대표는 "카카오AI는 이번 인적분할을 계기로 자회사(계열사) 관리라는 역할을 분리하고 핵심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된다"며 "앞으로 AI를 중심으로 기존의 광고와 커머스(쇼핑) 뿐만 아니라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드는 데 모든 자원을 배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신아 카카오 대표(카카오AI 대표 내정자),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카카오X 대표 내정자)와의 일문일답 Q>언제부터 이 같은 논의가 진행된 건가. 지주사 전환이 아닌 별도 법인 2개로 나누는 이유는 무엇인가 (김 대표) (인적분할 결정은) 카카오의 미래 성장 전략과 AI 시대에 적합한 사업구조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마련한 것이다. 다양한 측면을 검토한 끝에 현재의 구조가 장기적인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올해 초부터 이사회와 여러 차례 공식·비공식 논의를 거쳐 현재의 결론에 도달했다. Q>계열사를 어떤 기준으로 나눈 것인가 (김 대표) AI 사업 회사와 투자 회사의 구조적인 분리가 핵심 기준이었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과 AI 기술 중심의 사업 회사로써 인프라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자회사를 보유하고 카카오X는 투자회사·포트폴리오 운영회사로써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는 구조로 자회사를 지원하고 투자하는 역할로 분리한 것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경우, 규제 준수 차원에서 카카오X 자회사로 출발한다. 카카오AI의 자회사라는 고민은 있는데 향후 이사회와 상의해 카카오AI 산하로의 이관도 검토하고자 하나 현재 확정된 사안은 없다. Q>카카오AI와 카카오X가 분리된 후에도 그룹 시너지가 유지될 수 있는 건가 (김 대표) 두 회사의 사업 목적이 다르고 또 일정 기간이 지나면 대주주나 주요 주주를 제외하고 소액 주주들은 일부 변화가 있어 기본적으로는 독립적인 경영이 이뤄질 것이다. 다만 카카오 플랫폼과 자회사 간 유기적 협업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동일하게 진행되며 그룹 안에서 달라질 점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명확히 한다. Q>카카오는 거버넌스를 단순해 왔는데 이처럼 회사를 나누는 방식을 선택한 계기는 무엇인가 (김 대표) AI 시대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준비를 이어왔는데 현재 시점을 놓치면 안 된다는 절실함이 있었다. 이때 속도를 내지 못하면 카카오가 일반 소비자 대상(B2C) AI 서비스의 선도 주자가 되는데 중요한 타이밍을 놓치는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고 여러 논의 끝에 인적분할을 결정하게 됐다. Q>김범수 창업자의 역할은 어떻게 변화하나. 분할 후 창업자와 케이큐브홀딩스(개인회사)의 지분, 지배력은 어떻게 바뀌는지 궁금하다 (김 대표) 두 법인에서 창업자이자 대주주 역할은 계속 수행할 거라고 믿고 있다. 지금과 동일하게 성장과 혁신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인적분할은 인적 분할 전과 후에 지분율이 동등하게 배분돼 창업자의 지분, 창업자가 보유한 케이큐브홀딩스가 보유한 지분도 동일하게 배분됨으로써 지분율 변동은 없다. Q>이번 인적분할을 국내 사례로 보면 SK텔레콤과 SK스퀘어 사례와 비슷해 보이기도 한다. 참고한 다른 기업 사례가 있는 건가 (김 대표) 특정 회사를 염두에 두고 했다기보다 카카오와 같은 고민을 하는 국내외 다양한 회사의 지배구조 그리고 사업의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방식을 고려해 심도 있는 토론을 하고 이사회와 상의해 결론에 이른 것이다. Q>카카오AI는 2030년 AI 일간활성화이용자(DAU) 2000만명, 매출 6조원 목표를 제시했다. 해외 빅테크(대형 IT 기업)의 공세 등 국내 시장 경쟁 상황을 고려했을 때 과감한 편인데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로드맵이 궁금하다 (정 대표) 카카오톡에서 쓸 수 있는 AI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예시로 들면 우선 월간활성이용자(MAU) 대비 60%에서 70% 정도의 스티키니스(Stickiness·이용자가 서비스나 앱에 얼마나 자주, 끈끈하게 재방문하는지 측정하는 지표)가 나오고 있다. 이를 전체적으로 적용할 시 현재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능동적으로 대화하는 이용자가 3000만명, 여기에 앞서 언급한 고착도(스티키니스)를 적용해 볼 때 서비스 AI 에이전트가 잘 퍼진다면 능동적으로 서비스를 활용하는 이용자 역시 늘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아울러 AI를 쓰는 사람이 AI를 쓰지 않는 이용자보다 50% 이상 체류시간이 높은 편이다. 결론적으로 이 2가지(이용자와 체류시간)를 조합해 추정하면 (수년 후 DAU가) 2000만명 이상이 될 거라고 본다. 이와 함께 저비용·고효율 AI 추론을 바탕으로 에이전트를 더 고도화하고 파트너 에이전트 생태계가 지금보다 더 확장되고 이에 따른 데이터가 축적된다면 AI 기반으로 매출 성장이 지금보다 훨씬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카카오 본사에서 카카오톡 외에 다른 사업 부문 직원도 카카오AI 소속이 되는 것이 맞나. 또 임직원이 부여받은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은 어떤 방식으로 가치가 분할되며 행사 가격 등 변동이 발생하는지도 궁금하다 (정 대표) 기본적으로 현재 카카오 본사 직원은 카카오AI로 이동한다고 보면 된다. 분할 이후에도 모든 임직원의 근로 조건은 변동 없이 포괄 승계·유지되면서 바뀌는 게 없는 구조다. 사업부 단위로 보면 카카오톡이나 카카오맵(지도), 비즈니스 그리고 그 외에 AI 사업 부문 등이 있는데 대부분은 카카오AI로 소속된다고 보면 된다. 스톡옵션도 분할 비율대로 분할된다. Q>카카오AI 출범 후에도 자체 AI 모델 개발과 AI 인프라 투자를 독자적으로 계속 가져갈 계획인가 (정 대표) 카카오의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AI 모델 개발을 이어갈 것이다. 해외 모델도 많지만 대부분 기업 간 거래(B2B)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비용을 절감하면서 맥락 데이터를 이해할 수 있는 모델이 필요하다. 카카오가 보유한 데이터 활용, 서비스에 맞는 모델을 만들어 나간다는 관점에서 AI 모델 고도화 등은 독자적으로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AI 에이전트 생태계 구축을 위해 외부 사업자와의 제휴도 앞으로 더 늘려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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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카카오 둘로 나눈다…'AI'는 카톡·사업, 'X'는 미래 투자(종합2보)
카카오AI 0.36·카카오X 0.64 인적분할…내년 1월 완료 2030년 매출 6조·10조 목표…자사주 3천억원 소각 카카오 (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9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 모습. 2026.6.9 xanadu@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오지은 기자 =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사업을 담당하는 '카카오AI'와 계열사 관리·미래 투자를 맡는 '카카오X'로 인적분할한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광고·커머스를 연결하는 사업회사로, 카카오X는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모빌리티 등 주요 계열사를 거느린 투자회사로 각각 출범한다. 카카오AI 대표에는 정신아 현 카카오 대표가, 카카오X 대표에는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내정됐으며, 양사는 2030년 매출 목표로 각각 6조원 이상과 10조원 이상을 제시했다. 카카오AI 0.36·카카오X 0.64 분할…카톡 AI로 진화 카카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AI(신설법인)와 카카오X(존속법인)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로, 기존 주주는 분할비율에 따라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배정받는다. 회사는 오는 12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 분할을 완료하고, 같은 달 27일 카카오AI 재상장 및 카카오X 변경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카카오AI 대표에는 정신아 현 카카오 대표이사가, 카카오X 대표에는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겸 CA협의체 그룹투자전략실장이 각각 내정됐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광고·커머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AI 코어 컴퍼니'를 지향한다. 약 5천만 이용자 각자의 의도와 맥락을 가장 잘 이해하는 '에이전틱 AI 인터페이스'로 카카오톡을 진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용자가 원하는 것을 메시지로 전달하면, 개인화된 AI 에이전트가 탐색부터 추천·구매·결제까지 원하는 결과를 완성하는 방식이다. 디케이테크인, 케이앤웍스 등 운영자회사는 카카오AI 산하에 포함된다. 카카오AI는 2030년까지 AI 일간 활성 이용자 2천만 명 이상을 확보하고 플랫폼 체류시간을 50% 이상 늘릴 계획이다. 인사말 하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AI 에이전트 기반 공공서비스 혁신 업무협약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0.27 uwg806@yna.co.kr AI 광고·에이전틱 커머스·구독 등 새 수익모델을 확대해 연평균 20% 수준의 매출 성장을 이끌고, 2030년 매출 6조 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정신아 대표는 이날 진행된 인적분할 기자설명회에서 "이용자가 대화창을 벗어나지 않고 추천,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완료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라며 "대화 맥락을 이해하는 AI 에이전트가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안하고 카카오톡 내부 결제로 즉시 연결되는 통합 수익 모델을 본격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는 AI 에이전트 첫 협력 파트너로 쿠팡이츠를 선정하고 카카오톡 대화창 내에서 음식 주문, 결제를 한 번에 처리하는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AI 매출은 2028년 전체 매출의 두 자릿수 비중으로 키우고, 2030년에는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AI 기술 개발과 외부 협력 전략에 대해서는 스몰딜 중심 기조를 제시했다. 정 대표는 "무조건적인 거대 모델 경쟁보다는 온디바이스 AI와 지능형 라우팅 기술로 추론 비용을 최대 90% 절감하는 고효율 아키텍처를 구축하겠다"라며 "외부 파트너십과 인수·합병(M&A) 역시 실질적인 기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몰딜 중심으로 기민하게 추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카카오X, 6.4조 투자여력…2030년 매출 10조 목표 존속법인 카카오X는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등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 핵심 계열사를 산하에 두는 '미래가치 투자회사'로 출범한다. 특히 카카오 본연의 혁신 DNA를 다시 깨워 제2의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와 같은 신규 성장축을 발굴·육성하는 역할을 도맡는다. 보유 자산 유동화로 마련한 약 2조3천억 원과 자회사 보유 투자재원 약 4조1천억 원을 활용해 신규 사업 발굴과 혁신기업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가상자산, 피지컬 AI, 글로벌 팬덤 등이 주요 검토 영역이다. 카카오X는 2030년까지 주요 사업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 13.3%를 달성하고, 매출 10조 원 이상 규모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자사주 3천억 소각…김범수 대주주 역할 유지 카카오AI는 별도 조정 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카카오X는 자회사 배당금과 투자차익의 각 3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두나무 매각 차익을 활용한 자사주 3천억 원 매입·소각 계획도 함께 내놨다. 카카오, 월드IT쇼 참가 (서울=연합뉴스) 카카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월드IT쇼에 참가해 통합 AI 브랜드 카나나를 중심으로 다양한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선보인다 22일 밝혔다. 사진은 IT쇼에 마련된 카카오 부스. 2026.4.22 [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올해 8월 국내외 증권사 부분합산가치평가(SOTP) 컨센서스 평균 기준 카카오그룹의 잠재가치는 34조2천억 원으로, 최근 3개월 평균 시가총액 16조8천억 원 대비 약 17조4천억 원 높다는 게 카카오 측 설명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번 분할은 카카오가 AI 시대에 맞는 속도와 책임의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카카오AI와 카카오X가 각자의 사업 특성에 맞는 전략과 자본배분 원칙을 세우고, 더 빠르게 실행하며, 그 성과를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AI 시대는 차원이 다른 민첩함을 요구하는 만큼, 카카오AI와 카카오X 두 개의 엔진으로 성장 구조를 재설계하여 그 성과가 주주와 이용자, 크루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향후 김 창업자의 역할에 대해서 김 대표는 "양 법인에서 창업자의 대주주 역할은 계속 수행해주실 것으로 믿는다"라며 "지금과 동일하게 성장과 혁신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kwon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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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 광고 열전]쿠키리스 시대, 데이터가 답…CJ메조미디어 '애들리'
미디어렙사와 광고 플랫폼들의 인공지능(AI) 경쟁력을 짚어봅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광고업계에도 번지면서 미디어렙(광고 매체 대행사) 업계의 AI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쿠키리스(제3자 쿠키 없이 이용자를 추적하는 방식)와 제로클릭(AI 에이전트가 검색 결과를 요약해 보여주는 방식) 시대로 접어들며 광고 매체를 해석하고 판단하는 역량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이런 흐름 속에서 국내 주요 미디어렙 중 한 곳인 CJ메조미디어는 올해 6월 AI 기반 통합 광고 운영 플랫폼 '애들리(ADLY)'를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전면 개편해 내놨다. 미디어렙사는 광고주와 네이버·카카오·구글·메타 같은 매체 사이에서 광고 상품을 기획하고 집행을 대행하는 회사다. 국내에서는 △ CJ메조미디어 △ KT나스미디어 △ 인크로스 등이 주요 사업자로 꼽힌다. CJ메조미디어의 이번 개편으로 광고주와 대행사도 애들리에 직접 로그인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실제 매체 운영은 CJ메조미디어가 담당하고 대행사는 주로 인사이트와 리포트를 공유받는 방식으로 활용한다. 최근 서울 중구에 위치한 CJ제일제당 사옥에서 CJ메조미디어의 AX이노베이션담당 김기환 총괄, 김수현 AX팀장, 강인선 AD플랫폼팀장을 만나 애들리의 특징과 회사의 전략에 대해 들었다. (왼쪽부터)CJ메조미디어 AX이노베이션담당의 김수현 AX팀장, 김기환 총괄, 강인선 AD플랫폼팀장이 최근 서울 중구에 위치한 CJ제일제당 사옥에서 진행된 '블로터'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CJ메조미디어 브랜드 하나에 SaaS 여러 개, 4단계로 엮었다 애들리는 단일 제품이 아니라 여러 SaaS 솔루션을 묶은 브랜드다. CJ메조미디어는 이들 솔루션을 탐색·전략·운영·분석 4단계로 구성했다. 탐색 단계에는 자연어로 매체 전략 정보를 찾아주는 AI 에이전트 'AnXer'가 자리한다. 전략 단계에는 벤치마크 데이터 추출 솔루션 '데이터샷(DataShot)', 예산 자동 배분 솔루션 '버짓 옵티마이저(Budget Optimizer)', 통합 도달 예측 솔루션 '리치 캐스터(Reach Caster)'가 있다. 운영 단계는 통합 운영 솔루션 '오페라(Opera)'를 중심으로 자동 입찰 솔루션 '비드옵트'와 '비드오토', 조건 충족 시 운영 액션을 자동 수행하는 'ifAd'가 맡는다. 분석 단계는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솔루션 '인텔라(Intella)'와 오디언스 반응을 인지·관심·유입 3단계로 측정하는 지표 'AIM'으로 구성된다. 애들리 플랫폼 구성 /생성형AI(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가령 한 식음료 업체가 '신제품을 25~44세에게 알리려고 한다. 예산 10억원으로 TV와 디지털 광고를 함께 검토하고 싶다'고 요청했다고 가정해보자. 데이터샷으로 업종 평균 단가와 시장 조건 부합 여부를 먼저 점검하고 버짓 옵티마이저가 핵심성과지표(KPI)와 필수 매체를 반영해 예산안을 산출한다. 이어 리치 캐스터가 TV와 디지털 예산 배분에 따른 통합 도달률을 계산하면 표준 AI 엔진 '스핀엑스(SpinX)'가 이를 광고주 목표와 업종 맥락에 맞춰 해석해준다. 오페라로 매체를 통합 운영한 뒤 인텔라가 최종 대시보드를 만드는 흐름이다. CJ메조미디어는 이 4단계를 관통하는 근간으로 13만여건의 캠페인 데이터를 모은 데이터 인프라 'AX-브릿지'를 꼽는다. 리치 캐스터는 디지털 매체 45개와 TV 채널 18개의 도달을 통합 예측한다. 데이터샷은 업종 대분류 22개, 중분류 156개 기준 데이터를 제공한다. CJ메조미디어 AI 기반 통합 광고 운영 플랫폼 '애들리'의 '리치캐스터 /사진 제공=CJ메조미디어 '감과 경험'에서 데이터 근거로 '마케터가 외부에서 질문을 하거나 담당자가 바뀌더라도 동일한 답을 낼 수 있는 근거 데이터를 제시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CJ메조미디어가 강조하는 애들리의 핵심가치다. 스핀엑스는 예측이나 최적화를 직접 수행하는 모델이 아니라 각 솔루션이 도출한 결과에 캠페인 패턴 학습을 더해 해석을 붙여주는 역할을 한다. CJ메조미디어는 매체 단위를 넘어 광고 상품 단위까지 세분화한 분석을 차별점으로 내세운다. 이용자는 스핀엑스에게 평균 6회가량 질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J메조미디어는 향후 스핀엑스를 단순 해석 제공을 넘어 액션을 제안하고 실행까지 연계하는 에이전트로 고도화한다. 김기환 CJ메조미디어 AX이노베이션담당 총괄은 "개별 솔루션에 흩어진 AI 에이전트를 서로 연결하는 멀티 에이전트 구조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애드 큐레이터와 버짓 옵티마이저 등 아직 사내에서만 쓰는 솔루션은 올해 안에 외부에 개방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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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해 주주환원 90조~110조원 예상… 3분기 30조원 현금배당
2024~2026년 FCF 50% 환원 원칙 이행 2024~2025년 29.3조원 이미 환원 나머지 규모·방식은 내년 1월 최종 결정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뉴스1 삼성전자가 올해 약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올 3분기 정규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의 현금배당을 시행하고, 나머지 재원의 환원 방식과 규모는 내년 1월 확정한다. 삼성전자는 21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주주환원 예상 규모 및 시행 방안’을 공시했다. 삼성전자가 예상한 올해 주주환원 잔여 재원은 약 90조~110조원이다. 2024~2026년 3년간 발생하는 총 잉여현금흐름(FCF)의 50%에서 2024~2025년 이미 시행한 주주환원 29조3000억원을 차감한 금액이다. 올해 경영실적과 투자 규모 등에 따라 최종 환원액은 달라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발생하는 총 FCF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매년 9조8000억원을 정규배당하고, 3년간 FCF의 50%에서 정규배당을 제외한 뒤 잔여 재원이 발생하면 추가로 환원하는 방식이다. 2024~2025년 시행한 주주환원은 총 29조3000억원이다. 현금배당이 20조9000억원, 자사주 매입·소각이 8조4000억원이다. 삼성전자는 우선 올 3분기 정규 분기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의 현금배당을 시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배당 규모와 내용은 오는 10월 말 개최할 이사회에서 확정한다. 30조원 배당 이후 남는 재원의 환원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결산을 마친 뒤 내년 1월 말 개최할 예정인 이사회에서 나머지 주주환원 규모와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최종 결정한다. 현금배당과 자기주식 매입·소각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3년간 FCF를 산정할 때 보증금 성격의 메모리 제품 장기공급계약(LTA) 선수금과 임직원 성과급 주식보상 관련 지출액은 차감한다. 회사는 이번에 제시한 주주환원 규모가 현재의 재무적 예상치와 경영 환경, 사업 계획을 토대로 산출된 예측 정보로 실제 영업실적과 투자 집행, 현금흐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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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카카오 인적분할 결단..."호재" vs "악재"
AI·투자사업 분리해 ‘카카오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주가는 7.49% 하락 마감 카카오가 기업가치 제고를 내걸고 회사를 둘로 나누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시장의 첫 반응은 냉랭했다. 인적분할 발표 직후 주가가 장중 13% 넘게 급락하면서다. 카카오는 인공지능(AI) 사업과 투자·자회사 사업을 분리해 각각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구상이지만, 시장에서는 분할 이후 기업가치 산정과 사업 재편에 대한 불확실성을 먼저 반영하는 모습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인적분할 발표 이후 급락해 오전 10시50분께 전날보다 13.18% 내린 3만3600원까지 떨어졌다. 오후 1시에도 12%대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전날보다 7.49% 하락한 3만5800원으로 마감했다.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 아지트' 카카오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신설법인 ‘카카오AI’와 존속법인 ‘카카오X’로 회사를 인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다. 기존 주주는 이 비율에 따라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받는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과 AI·광고·커머스를 결합한 AI 플랫폼 사업을 담당한다. 카카오X는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자회사를 관리하면서 신규 사업 발굴과 투자에 집중한다. 카카오가 이번 분할을 통해 노리는 것은 명확하다. 하나의 카카오에 섞여 있던 AI 플랫폼과 자회사·투자 사업을 떼어내 각각의 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것이다. ‘카카오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AI 가치 따로 평가받는다 인적분할의 가장 큰 긍정적 요인은 카카오의 사업별 가치가 보다 선명하게 드러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날 카카오가 자료를 통해 제시한 2026년 8월 국내외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SOTP(부분합산가치평가) 컨센서스 평균 기준 카카오그룹의 잠재가치는 34조2000억원이다. 최근 3개월 평균 카카오 시가총액 16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17조4000억원의 차이가 난다. 카카오 입장에서는 보유한 사업과 자회사의 가치가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대목이다. 분할 이후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AI 플랫폼 기업이라는 정체성이 보다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약 5000만명의 카카오톡 이용자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를 광고·커머스·결제 등으로 연결하고 이를 수익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카오 인적분할 참고용 이미지 (사진=카카오) 카카오AI는 2030년까지 AI 일간활성이용자(DAU) 2000만명 이상을 확보하고 플랫폼 체류시간을 50% 이상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AI 광고와 에이전틱 커머스, 구독 등을 확대해 2030년 매출 6조원 이상을 달성하고 AI에서만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카카오X 역시 투자회사로서의 가치가 명확해질 수 있다. 테크핀과 콘텐츠, 모빌리티 등 기존 핵심 사업을 키우는 동시에 가상자산과 피지컬 AI, 글로벌 팬덤 등 신규 영역에 투자한다. 보유자산 유동화를 통해 마련할 약 2조3000억원과 자회사들이 보유한 약 4조1000억원의 투자 재원도 활용한다. 주주 입장에서는 물적분할이 아니라 인적분할이라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기존 카카오 주주는 분할 이후에도 카카오AI와 카카오X 주식을 모두 갖게 된다. 성장성이 높은 AI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떼어내면서 기존 주주가 해당 회사 지분에서 배제되는 구조는 아니다. 주주환원책도 함께 내놨다. 카카오AI는 별도 조정 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기본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고, 카카오X는 자회사 배당금의 30%와 투자차익의 30%를 주주환원에 투입한다. 두나무 매각 차익을 활용한 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도 추진한다. 시장은 왜 팔았나…분할만으로 기업가치 오르진 않아 카카오는 오는 12월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1일 분할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같은 달 27일 카카오AI 재상장과 카카오X 변경상장을 추진한다. 이 같은 카카오의 설명과 비전 제시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첫 판단은 악재 쪽으로 기울었다. 이날 카카오 주가는 장중 13% 넘게 떨어졌다. 분할 공시로 30분간 거래가 정지됐다가 재개된 뒤 낙폭이 더욱 확대됐다. 이는 인적분할 자체가 기업가치 상승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회사를 둘로 나눠 사업가치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과, 실제로 두 회사가 시장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다른 문제다. 카카오 인적분할 예상 일정 결국 분할 이후 카카오AI와 카카오X의 기업가치를 합친 금액이 기존 카카오보다 커져야 카카오가 기대하는 가치 재평가가 현실화된다. 카카오는 AI 사업에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지만, AI를 통한 대규모 수익화는 앞으로 회사가 증명해야 할 과제다. 이미 오픈AI와 구글과의 협력을 발표했을 당시에도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 카카오는 카카오톡 이용자 5000만명을 AI 이용자로 전환하고, 다시 광고·커머스·구독 매출로 연결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다. 카카오X 역시 마찬가지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기존 자회사의 성장을 끌어내는 동시에 신규 투자에서도 성과를 내야한다. 과거 카카오의 계열사 분리와 상장을 지켜본 투자자들의 경계심도 변수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등 주요 사업을 자회사로 키운 뒤 각각 증시에 상장시켰지만, 이후 모회사와 자회사 주주 간 이해상충 및 이른바 '쪼개기 상장'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번에는 기존 주주가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받는 인적분할이라는 점에서 구조가 다르지만, 시장이 카카오의 사업 분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배경에는 이 같은 과거 경험도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 겸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가 21일 설명회에서 인적 분할 배경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카카오의 이번 결정에 대해 전문가들은 호재로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이종우 남서울대 유통마케팅학과 교수는 "카카오의 사업은 플랫폼 비즈니스로 모두 유사한 업종인데 나누는 이유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분리하면 (사업 간) 협업 능력이 떨어지고 서로 시너지 효과가 덜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황용식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오늘 주가가 7% 가량 빠진 것은 그만큼 시장이 악재로 인식했기 때문"이라면서 "통상적으로 주주들은 물적분할보다 인적분할에 크게 반발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쪼개기라는 인식을 주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에서 신뢰를 갖고 바라보는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카카오 인적분할로 2030년까지 예상되는 매출 성장 전망치. (사진=카카오 설명회 캡처)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인적 분할로 AI 분야 성장세가 높아진다면, 그룹 전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풀이하기도 했다. 양준모 가톨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AI 호황이 계속될 때에는 호재로 분류될 것"이라며 "AI가 거품으로 판명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 AI 분야가 훨씬 바르게 성장하고 있으니까 다른 분야와 분리시키면 성장세가 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본 것"이라며 "그룹 전체적으로도 서로 묶여있는 것보다는 (분리하는 게)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한 조치"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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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텐센트 지분 13.4% 품은 방준혁…넷마블 지배력 강화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넷마블 사옥 /사진제공=넷마블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이 텐센트가 보유한 넷마블 지분 대부분을 3740억원에 직접 인수한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방 의장 개인 지분은 24.93%에서 38.34%로 높아진다. 창업자의 지분율이 40%에 가까워지면서 최대주주 지배력도 커지게 됐다. 텐센트 계열사 한리버인베스트먼트(Han River Investment)는 넷마블 지분 18.11% 가운데 13.41%를 처분한다. 보유 주식의 약 74%를 방 의장이 직접 받아 대규모 물량의 시장 출회 가능성을 낮춘다. 다만 한리버인베스트먼트는 지분 4.69%를 남기기 때문에 텐센트가 넷마블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것은 아니다. 방준혁 3740억 투입…텐센트 보유주식 74% 인수 2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방 의장은 한리버인베스트먼트와 넷마블 보통주 1115만3420주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매가격은 주당 3만3538원이다. 전체 거래금액은 3740억6340만원이다. 넷마블은 주식 매각 협의를 시작하기 직전 한 달간의 평균 주가에 대량매매 할인율을 반영해 거래가격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주당 매매가격은 이날 종가 3만7050원보다 약 9.5% 낮다. 주식 이전과 대금 결제는 9월21일 이뤄질 예정이다. 거래는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진행한다. 거래 여건상 시간외대량매매가 어려우면 장외거래로 전환할 수 있다. 당사자가 합의하면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는 조건도 포함됐다. 이번 거래는 넷마블이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방 의장과 한리버인베스트먼트가 기존 주식을 사고파는 형태다.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거나 넷마블에 신규 자금이 유입되는 거래는 아니다. 넷마블에 따르면 방 의장은 3740억원 규모의 취득자금을 직접 조달한다. 넷마블 관계자는 "주식담보대출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 내용은 곧 공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담보로 제공할 주식 수와 대출 규모, 금융기관, 금리 등 구체적인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챗GPT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방준혁 지분 24.93→38.34% 거래가 완료되면 방 의장의 넷마블 보유 주식은 2072만9472주에서 3188만2892주로 늘어난다. 지분율은 24.93%에서 38.34%로 13.41%p 높아진다. 반면 한리버인베스트먼트의 보유 주식은 1505만7800주에서 390만4380주로 줄어든다. 지분율도 18.11%에서 4.69%로 낮아진다. 텐센트 측 지분이 5%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방 의장과 텐센트 측의 지분율 격차는 현재 6.82%p에서 거래 이후 33.65%p로 확대된다. 대규모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의 영향력은 줄고 방 의장을 중심으로 한 지배구조는 강화되는 셈이다. 한리버인베스트먼트는 공시에서 이번 매각 목적을 '넷마블 보통주 처분을 통한 투자자금 회수'라고 밝혔다. 방 의장은 취득 목적을 '책임경영 강화'로 제시했다. 텐센트 지분 4.69% 남겨…사업 협력 유지 텐센트는 이번 거래로 넷마블 투자금 일부를 회수하지만 지분 전량을 처분하지는 않는다. 넷마블도 지분관계 변화와 별개로 텐센트와의 사업적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양사는 텐센트가 넷마블의 전신인 CJ게임즈에 투자한 2014년부터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넷마블은 지분 매각 이후에도 글로벌 게임사업 등에서 기존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이번 지분 취득은 방준혁 의장이 374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직접 조달해 창업자이자 최대주주로서 책임경영 의지를 분명히 하는 한편 대규모 지분 변동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을 선제적으로 완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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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방미통위 출범 후 첫 '회의 파행'…'YTN 청문 추진' 놓고 이견
김종철 위원장 회피, 최수영·이상근 위원 심의 불참 선언·퇴장 정족수 미달로 YTN 변경 승인 취소 청문 논의 무산 회의 파행 전 고민수 상임위원, 부위원장으로 선출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YTN 최대 주주 변경승인 처분의 적절성 여부와 관련해 청문 안건 논의 과정에서 일부 위원의 이석 사태가 발생하며, 출범 이후 처음으로 '회의 파행'을 맞았습니다. 사진=방미통위 제공 방미통위는 오늘(21일) 오전 열린 전체회의에서 부위원장 호선 건과 2025·2026년 상반기 지상파 및 공동체 라디오방송사업자 재허가 건을 차례로 처리했지만, 유진ENT(주) 청문에 관한 안건 논의를 앞두고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포문을 연 건 최수영 위원이었습니다. 최 위원은 "직권 취소를 하기 위해서는 법원의 판단을 봐야 한다"며 "오늘 안건에도 그동안의 검토 결과를 뒤집을 만한 새로운 사실이나 법적 근거가 제시돼 있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어 "이번 안건은 청문 시작 전에 변경 승인 처분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려서 동의할 수 없다"며 "결론을 뒷받침하기 위한 절차가 되선 안된다"고 밝힌 뒤 회의장을 떠났습니다. 이상근 위원도 대법원 판단의 중요성, 기다림의 미학, 직권 남용 책임 등 개인적 부담이란 3가지 근거로 우려의 뜻을 전하며 이석했습니다. 반면, 윤성옥 위원은 "미리 결론을 정하고 개최하는 청문이라는 주장은 굉장히 불쾌하다"고 유감을 표명하며, "청문 절차는 당사자에게 방어권을 부여하고 무엇이 위법인지 소명하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절차 자체를 지금 하지 않겠다는 것에 대해 방미통위 위원으로서 책무와 의무를 다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결국 김종철 위원장이 해당 안건에 대해 회피한 가운데, 최 위원과 이 위원까지 이석하면서 안건 심의에 필요한 정족수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사무처는 남은 인원으로 의결을 강행할 경우 위법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이에 따라 청문 안건 상정은 보류됐고, 고 부위원장은 "이 상황이 참 안타깝다"며 "처분의 신중을 기하고 당사자의 의견을 듣기 위해 청문 절차를 올린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진ENT의 사실 확인도 필요하지만 구 방통위 의사 결정 즉 행정 처분에 주체에 관한 문제도 변경 승인 취소에 이를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청문 절차가 진행되지 않은 점이 아쉽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종철 위원장은 회의를 마무리하며 "합의제 기관의 정신을 초대 방미통위 출범과 더불어 세우기 위해 노력했는데 두 분의 위원 이석으로 안건 논의를 마무리 못해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의견이 다르더라도 회의장 안에서 의사 표시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위원들에게 지속적인 소통과 합의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이 날 회의에서는 고민수 상임위원이 부위원장으로 선출됐으며, 고 부위원장의 임기는 2029년 3월 31일까지입니다 고 부위원장은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방송미디어 통신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고 국민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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