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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삼성전자서비스, 집중 호우 피해 거제서 '수해 복구 특별 서비스' 실시
삼성전자서비스 수해 복구 특별 서비스팀이 19일 경남 거제시 둔덕면 일대에서 제품을 점검중인 모습 [사진=삼성전자서비스] [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 삼성전자서비스가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상남도 거제시 일대에 '수해 복구 특별 서비스팀'을 파견해 지원 활동에 나섰다고 19일 발표다. 특별 서비스팀은 둔덕면사무소 인근에 '이동형 서비스센터'를 설치하고 침수된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 세척과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침수 피해 주민이 서비스 접수를 하면 엔지니어가 찾아가 제품 점검을 진행한다. 피해가 집중된 지역에서는 서비스 엔지니어가 피해 가구를 순회하며 제품 상태 점검과 수리를 지원 중이다. 이와 함께 휴대폰 점검 장비가 설치된 버스도 파견해 침수 휴대폰 세척, 건조, 고장 점검 등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지역별 수해 피해 현황을 면밀히 확인해 추가 파견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서비스는 특별 서비스팀 파견과 별개로 컨택센터를 통해 접수한 고객에게도 엔지니어가 방문해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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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10년 만에 현대차 전면 파업…그룹사 연쇄 셧다운 위기
21일 현대차 본사 상경…"전면 파업" 기아 노조 특근 거부…"요구안 부족" 현대모비스 계열사까지 파업 예고 현대차 노조가 전면 파업을 결정했다. 사진은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본사 인근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원청교섭 쟁취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는 모습 / 뉴시스 [더팩트 | 박성호 기자] 여름 휴가를 마친 현대자동차그룹 소속 노동조합(노조)이 일제히 파업 수위를 높인다. 현대차 노조가 10년 만에 전면 파업을 예고한 데 이어, 현대차그룹 계열사 노조들도 부분 파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에 현대차그룹의 국내 생산 공장 라인이 모두 가동을 중단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완성차 노조는 상급 단체인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의 지침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공동 파업을 전개한다. 오는 20일은 올해 임금 협상 등 의견 접근이 불발된 주요 완성차 노조 및 부품사가 4시간씩 파업을 전개한다. 또한 21일은 현대차그룹 양재동 본사에서 진행하는 금속노조의 '자동차업종 공동파업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전면 파업을 실시한다. 이에 금속노조 맏형인 현대차 노조는 20일에 4시간 부분 파업을 진행하며, 21일에 전면 파업한다. 현대차 노조가 전면 파업을 벌이는 건 10년 만이다. 기아 노조는 회사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어 공동 파업엔 동참하지 않는다. 다만 사 측이 내놓은 2차 제시안이 노조 기대에 못 미친다고 판단, 교섭 종료 시까지 생산 특근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국에 흩어진 현대모비스 소속 노조들이 이르면 20일부터 공동 파업 행렬에 동참한다. 또 현대모비스 모듈·부품사 연대의 결정에 따라 26일과 28일에 주야 각 4시간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소속 노조의 연쇄 파업으로 현대차·기아의 완성차 공장은 20일부터 공장 가동이 중단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비용 절감 및 품질 관리를 위해 '적시 생산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완성차 부품 재고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부품 계열사가 파업해도 완성차 생산이 타격받는 구조다. ◆실적 매년 우하향인데…노조 "임금 인상·정년연장·해고자 복직" 올해 임금 및 단체 협상이 난항을 겪는 이유는 복잡하다. 우선 현대차·기아 노조는 현재 임금 협상 타결 가능성이 요원하다. 미국발 관세 여파 등으로 현대차·기아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 가량 줄어들었다. 그러나 양측 노조는 매출이 성장했다며 지난해보다 큰 규모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게다가 현대차 노조는 올해 △상여금 750%→800% 인상 △정년연장 법제화 전 사전합의 △해고자 복귀 등 세 가지 요구안을 관철시키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상여금은 매년 고정으로 지급하는 임금 형식의 급여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023년부터 750% 수준인 상여금을 50% 더 올리자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상여금 인상 시 고정비 증가 부담이 크다며 성과급 등을 인상하겠다고 설득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회사는 정년 연장과 해고자 복귀는 법적 문제로 논의 사항이 아니라고 선긋고 있다. 휴가 이후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한 기아 노조도 회사의 제시안에 점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최근 기아는 기본급 9만5000원 인상, 성과급 350%+1150만원 등을 담은 2차 제시안을 내놨다. 노조는 사측이 조합을 우롱하고 있다며 차주부터 파업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소속 계열사의 갈등도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램프사업부 매각에 나서자 노조가 '협의 없는 매각'이라며 반발하고 있어서다. 심지어 상급 단체인 금속노조는 올해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에도 원청이 하청기업과 교섭에 응하고 있지 않다며 현대차 노조 등의 파업을 부추기고 있다. 금속노조의 80%는 현대차그룹 소속이라 금속노조의 파업 지침이 곧 현대차그룹의 파업으로 이어진다. 완성차 업계는 노조의 잦은 투쟁은 현대차그룹 등 주요 기업이 국내 생산 기반을 줄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특히, 국내 자동차 산업 연관 직종에 근무 중인 종사자는 150만~200만명에 달한다. 현대차그룹 소속 노조의 파업은 이들의 생계를 위협할 것이란 지적이다. 노동계 관계자는 "노란봉투법이 원청의 교섭의무를 인정한 건 맞지만, 범위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과도한 파업은 노사 모두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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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하닉 사장이 218억원…대기업 고액연봉 보상 36%는 주식
지난달 29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대기업집단에서 5억원 이상을 받은 고액보수자들의 보상 가운데 36%가 주식으로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올해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대기업집단 소속 기업을 조사한 결과 5억원 이상을 받은 사람은 661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주식기준 보상을 받은 사람은 145명으로 전체의 21.9%를 차지했습니다. 주식보상 지급액은 3689억원으로 조사 대상 661명의 퇴직소득을 제외한 보수총액 1조145억원의 36.4%였습니다. 주식보상에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과 성과조건부주식(PSU), 주식매수선택권, 주가연계보상(SAR) 등 주식가치와 연계한 보상이 포함됐습니다. 그룹별로 보면 SK의 주식보상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30명이 모두 1534억원을 받았습니다. 두산에서는 18명이 808억원을 받았습니다. SK와 두산의 주식보상 지급액은 모두 2343억원으로 전체의 63.5%를 차지했습니다. CEO스코어는 인공지능(AI) 특수에 따른 반도체와 발전 부문의 실적 개선과 주가 급등으로 성과 수혜자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주식보상을 받은 145명 가운데 오너일가는 9명으로 6.2%에 그쳤습니다. 전문경영인은 136명으로 93.8%를 차지했습니다. 오너일가의 주식보상액은 모두 666억원으로 전체의 18.0%였습니다. 전문경영인은 3023억원으로 82.0%를 차지했습니다. 오너일가 가운데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376억원으로 가장 많은 주식보상을 받았습니다. 개인 보수총액 456억원의 82.5%에 해당합니다. 전문경영인 가운데서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218억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송재승 SK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CIO) 179억원, 정재헌 SK텔레콤 사장 167억원, 박정호 SK하이닉스 경영자문위원 160억원, 최준기 SK하이닉스 담당 124억원 순이었습니다. 상위 5명 모두 SK그룹 출신입니다.
관세AI반도체국민의힘선관위 -
경제가정용 에어컨 만들던 삼성 광주공장, AI 데이터센터 냉각기지로 변신
가정용 에어컨을 생산해 온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열을 식히는 냉각장비 생산기지로 변신한다. 삼성전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에 있는 광주사업장 제3캠퍼스에 240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2만1800㎡ 규모의 공조 제품 생산시설을 건립한다고 19일 밝혔다. 축구장 3개 크기로 2028년 초 가동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2400억원을 투자해 냉난방공조(HVAC)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할 광주사업장 제3캠퍼스 전경. 2028년 초 가동 예정이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플랙트그룹코리아, 광주특별시는 이날 광주청사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과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부사장), 임성택 플랙트그룹코리아 대표(삼성전자 DA사업부 HVAC사업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는 1989년 광주사업장 설립 이후 37년 만에 이뤄지는 대규모 생산시설 투자다. 광주사업장은 가전 생산기지로 출발해 현재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무풍에어컨’ 등을 생산하고 있다. 새 생산라인은 기존 에어컨 생산능력을 단순히 늘리는 것과는 성격이 다르다. 가정의 실내 온도를 조절하는 개별 냉방기기에서 데이터센터와 공장, 대형 건축물 전체의 온도와 에너지를 관리하는 중앙공조 시스템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독일 공조기업 플랙트그룹을 인수한 뒤 이 회사의 기술과 생산 역량을 국내 제조시설에 본격적으로 접목하는 후속 투자이기도 하다. 광주 공장은 플랙트그룹의 15번째 글로벌 생산시설이 된다. 주력 생산품은 AI 데이터센터용 냉각수 분배장치(CDU)다. CDU는 냉각수의 온도와 압력을 정밀하게 조절해 서버 냉각장치에 공급하고, 서버에서 발생한 열을 빼내는 핵심 장비다. AI 데이터센터에서는 고성능 반도체를 대규모로 가동하면서 많은 열이 발생한다. 서버 성능과 전력 효율을 유지하려면 안정적인 냉각이 필수적이다. 특히 기존 공기 냉각만으로 발열이 심한 AI 서버를 식히는 데 한계가 생기면서 냉각수를 이용하는 액체 냉각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CDU와 함께 데이터센터 공기 냉각용 팬 월 유닛(FWU), 컴퓨터룸 공기 처리 장치(CRAH), 대형 건축물용 공기조화기(AHU)도 생산할 예정이다. 액체 냉각과 공기 냉각 장비를 함께 생산해 국내외 AI 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시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가 광주사업장 신규 생산라인에서 생산할 플랙트그룹의 주요 냉난방공조(HVAC) 제품.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공기조화기(AHU), 팬 월 유닛(FWU), 냉각수 분배장치(CDU), 컴퓨터룸 공기 처리 장치(CRAH).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플랙트그룹의 공조 기술에 건물 내 냉난방 설비를 한 번에 연결하고 제어하는 자체 플랫폼을 결합할 계획이다. 공조 장비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건물 전체의 에너지 사용까지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김철기 부사장은 “이번 광주 생산라인 구축은 차별화된 HVAC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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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대기업 오너일가 9명, 상반기 주식보상만 ‘666억’
전체 보상 18% 차지 두산 박정원, 376억 최대 올 상반기 국내 대기업 오너일가 9명이 주식으로 받은 성과보상액이 66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올해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대기업집단 소속 기업의 상반기 개인별 보수총액을 조사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5억 원 이상 보수를 받은 고액연봉자 661명 중 주식 기준 보상을 받은 인원은 145명(21.9%)이었다. 이 가운데 오너일가는 9명(6.2%)에 그쳤지만, 보상액은 666억 원으로 전체 3689억 원의 18.0%를 차지했다. 반면 전문경영인은 136명(93.8%)이 3023억 원(82.0%)을 나눠 받았다. 오너일가 중 주식보상액이 가장 큰 인물은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이었다. 상반기 주식기준 보상만 376억 원으로, 개인 보수총액 456억 원의 82.5%에 해당한다. 2023년 부여 당시 28억 원 규모였던 박 회장의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는 가득 조건 충족 후 지급 시점 두산 주가 상승으로 평가액이 13배로 불어났다. 부여된 주식 수 자체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주가 상승으로 가치가 커진 결과다. 이어 오너일가 주식보상액 순위는 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회장 174억 원, LS그룹 구자은 회장 74억 원,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 12억 원, 웅진그룹 윤새봄 부회장 11억 원, 현대해상 정몽윤 회장 7.4억 원, 오리콤 박혜원 부회장 5.9억 원, 크래프톤 장병규 이사회 의장 4.5억 원, 교보생명 신창재 대표이사 1.4억 원 순이었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SK그룹 소속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SK하이닉스 곽노정 사장이 218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SK스퀘어 송재승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179억 원, SK텔레콤 정재헌 사장 167억 원, SK하이닉스 박정호 경영자문위원 160억 원, SK하이닉스 최준기 담당 124억 원 순이었다. 그룹별로는 SK와 두산의 쏠림이 뚜렷했다. SK는 주식보상 수령 인원 30명(20.7%)·지급액 1534억 원(41.6%)으로 1위였고, 두산은 18명(12.4%)·808억 원(21.9%)으로 2위였다. 두 그룹의 지급액을 합치면 2343억 원으로 전체의 63.5%에 달한다. 반도체·발전 부문 실적 개선과 주가 급등에 따른 성과 수혜자가 많았던 영향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까지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대기업집단 소속 기업의 상반기 개인별 보수 공시를 기준으로 했으며, 동일인이 복수 계열사에서 보수를 받은 경우 합산해 개인 단위로 집계했다. 한편, 올해 1~5월 국내 대기업의 주식보상 총액은 2조 28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배 늘었으며 삼성전자가 1조 6503억 원을 지급하며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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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조선 방산 이어 육상 방산도 최초 업적, 한화 '미국 장벽 뚫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국산 무기체계 최초 미국과 계약 K9차륜형 자주포 시제품 공급, 계약금 1400억 규모 K9 차륜형 자주포가 국방과학연구소 시험장에서 사격시험을 하고 있다. [사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코노미스트 김두용 기자] 한화가 조선 방산에 이어 육상 방산에서도 일을 냈다. 까다로운 미국의 진입 장벽을 뚫고 연이어 ‘한미 동맹’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산 무기체계로는 처음으로 미국과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디펜스USA는 19일 미 육군과 K9 차륜형 자주포(K9MH) 시제품 6문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궤도형에 이어 차륜형 자주포 글로벌 시장 진입에도 성공했다. 이로써 1950년 6·25전쟁 당시 미국이 대한민국에 포병전력을 지원한 후 76년 만에 대한민국이 미국의 포병전력 및 방산 기반 재건을 지원하게 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MH는 자동화 포탑을 적용한 모델이다. 미 육군은 차기 자주포 도입을 목표로 올해 초부터 주요 글로벌 방산업체에 신형 자주포 시제품 제작을 의뢰했다. 미 방산스타트업 안두릴과 오시코시디펜스 등이 참여한 ‘엘빗 아메리카’를 비롯해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독일 라인메탈, 영국 BAE 시스템즈 등을 대상으로 납기, 요구 성능, 현지화 비용 등을 다각도로 평가한 끝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선정됐다. 미 육군은 향후 최대 4년간 미 육군의 작전운용개념에 맞는 K9MH의 세부 조건들을 보완하는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통상 미군은 이 같은 맞춤 조정을 거친 후 특별한 결함 내지 결격사유가 없으면 최종 양산 계약을 체결한다. 계약 금액은 1억30만2961달러(약 1417억원) 규모다. 누적 액면가는 2억6290만3274달러(약 3715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K9 차륜형 자주포가 국방과학연구소 시험장에서 주행시험을 하고 있다. [사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MH가 세계 최대 방산시장인 미국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기술력뿐 아니라 정부와 긴밀한 협력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방위사업청은 사업 초기부터 최종 수주까지 주요 현안 등을 수시로 공유하고 긴밀히 공동대응 했다. 향후 K9MH의 안정적인 공급 뿐 아니라 미국 방산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방사청 등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단계적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4월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의 유휴 공장을 3년간 임차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현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동관 한화 수석부회장의 주문도 적중했다. 미군의 새로운 자주포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지시했다. “반드시 미국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는 김 수석부회장과 임직원의 목표 아래 미군 사업 동향을 면밀히 파악했다. 2024년 3월 미 육군이 발표한 예산안에 차륜형 자주포 관련 사업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포착했다. 이후 같은 해 1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곧바로 K9MH 개발을 시작하면서 성과로 이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K9 자주포가 세계 최대 방산 시장에 진입한 의미 있는 성과이자 대한민국의 무기체계가 미국을 지키는, 한미동맹의 새 역사를 썼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으로 미국에서도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조선 방산에서도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 미 함정 건조라는 최초 업적을 새겼고, ‘골든돔(Golden Dome)의 파트너’로 도약했다. 골든돔은 미국의 차세대 공중 미사일 방어체계다. 한화필리조선소는 지난 7월 미 선박관리업체 트트 서비스와 함께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의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MRIV) 인도 업체로 뽑혔다. MRIV는 15억 달러(약 3조원) 규모의 건조 사업이다. 특히 필리조선소가 2024년 12월 한화그룹에 인수된 이후 민간 선박을 제외하고 미국 정부로부터 처음 수주한 사례라 주목을 끌었다. 필리조선소가 ‘골든 디펜더’의 선박 건조를 담당하면서 ‘민간 조선소’에서 ‘안보 관련 함정 조선소’로 위상이 올라갔고, 이는 한화의 미국 함정 사업 확대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한화필리조선에서 열린 열린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NSMV) 4호선 '론스타 스테이트' 명명식 모습. [사진 한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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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트럭도 트랙터도 멈출 판"…美 경유값 폭등에 트럼프 '중간선거 비상'
갤런당 5.47달러…한달새 8%↑ 사상 최고 코앞 이란전에 호르무즈 막히고 러 정유시설 타격 국채 금리도 자극…"7달러까지 갈 수도"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서 경유값이 치솟으면서 산업 현장과 소비자가 동시에 타격을 받고 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는 새로운 악재다. 미국 텍사스주 포트스톡턴의 한 셰브런 주유소에서 지난 14일(현지시간) 트럭이 기름을 채우고 있는 모습. (사진=AFP)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경유 소매가격은 갤런(약 3.8ℓ)당 5.47달러(약 7730원)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인 5.82달러(약 8230원)에 근접했다. 중동과 유럽에서 벌어진 전쟁이 생산을 가로막고 세계 공급을 옥죈 결과다. 경유는 산업과 농업을 돌리는 필수 연료여서 경제의 혈액으로 불린다. 미국 내 경유값은 한 달 새 8% 올랐다. 원유값과 경유값의 차이를 뜻하는 ‘크랙 스프레드’는 최근 사상 최고 수준으로 벌어졌다. 공급 충격이 그만큼 깊다는 신호다. 이날 경유는 미국산 원유보다 배럴당 100달러(약 14만 1350원)가량 비싸게 거래됐다. 지난해 평균 격차의 3배가 넘는다. 크랙 스프레드는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이후 두 배 넘게 뛰었고, 이란과 미국의 협상이 멈춘 이달 들어서만 20% 넘게 올랐다. 경유값이 뛰면서 트럭 운송업자와 농가의 비용이 불어났고, 그 부담은 경제 전반으로 번질 위기에 놓였다.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리고, 이미 빠듯한 미국 소비자를 더 옥죌 수 있다는 얘기다. 톰 클로자 걸프오일 수석 에너지고문은 “이미 위기다. 조용한 위기”라며 “경제 한복판에 꽂히는 보디블로와 같다. 꽤 극적인 충격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료값 상승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도 키우고 있다. 의회 다수당을 가르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 불만이 커지고 있어서다. FT 여론조사에서는 다수 유권자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형편이 나빠졌다고 답했다. 연료발 물가 상승은 미 국채 매도세로도 번지고 있다. 이는 국채 금리를 수년 만에 최고치로 끌어올려 미국인들의 대출 부담을 키우고 있다. 이에 테일러 로저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에너지팀은 에너지 시장의 교란을 줄이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해왔다”며 “미국의 에너지 우위를 실현하고 비용을 낮추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경유값이 급등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한 이후다. 미국과 이란이 서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제한하고, 폭격으로 역내 에너지 시설이 잇따라 무너졌다. 여기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을 무인기로 공격하면서 기존 공급난은 더 심해졌다. 세계 최대 공급국 중 하나인 러시아의 생산이 줄었고, 러시아도 수출을 조이고 나섰다. 미국 정유사들은 빈자리를 메우려 설비를 풀가동해 기록적인 물량을 해외로 내보내고 있다. 다만 재고가 줄고 있어 오래 버티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로버트 캠벨 에너지애스펙츠 애널리스트는 “중동과 러시아에서 정제 설비가 대규모로 멈춰 서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수출까지 줄면서 미국이 ‘최후의 공급자’가 됐다는 것이다. 값이 뛰어도 기업들은 사용량을 줄일 방법이 마땅치 않다. 캠벨 애널리스트는 “경유는 산업 경제의 혈액이어서 그냥 끌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유 생산이 한계에 다다른 만큼, 전쟁이든 설비 정비든 허리케인 피해든 공급에 차질이 한 번 더 생기면 값이 걷잡을 수 없이 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케빈 북 클리어뷰에너지파트너스 애널리스트는 “정제 시스템이 전속력으로 돌아갈 때는 생산자 하나하나가 중요해진다”며 “전시든 사고든 어떤 이유로 설비가 멈추든 공급이 크게 죌 수 있다”고 말했다. 클로자 고문도 “폭풍 위협 하나면 상황이 아주 험해질 수 있다”며 “갤런당 5달러, 6달러, 7달러 같은 ‘말도 안 되는 숫자’가 나올 여지도 있다”고 했다. 경유값이 오른 시점도 문제다. 겨울을 앞두고 난방유를 사둬야 하는 가정이 많고, 소매업체는 연말 대목에 맞춰 재고를 채우며, 농가는 수확기를 맞는다. 존 보이드 전미흑인농민협회 회장은 FT에 “농가는 경유값 상승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데, 이 또한 이란 전쟁으로 비료값이 크게 오른 뒤에 벌어진 일”이라며 “내 트랙터는 100갤런쯤 들어가는데, 한 번 채우는 비용이 정말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급등한 경유값에 상당수 농가가 압류 직전으로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원유 공급난을 덜기 위해 전략비축유의 기록적인 국제 공조 방출, 이란·러시아산 원유 수송 제재 해제 등의 조치를 취해왔다. 그러나 선거가 다가오고 유권자 불만이 커지면 수출 제한 같은 더 강한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백악관 관계자는 그런 방안은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북 애널리스트는 “값이 계속 높으면, 지난 4월 폐기됐던 나쁜 아이디어들이 10월에 다시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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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박홍근, 전장연에 출근길 시위 중단 촉구…“시위 강도로 예산 결정 안 해”
“장애인 권리·시민 일상 함께 보장돼야” “지하철·버스 운행 차질 이유로 예산 원칙 바꾸지 않을 것” 전장연, 19일 출근길 시위 취소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소속회원들이 18일 서울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 출근길 지하철·버스 시위 중단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장애인의 이동권과 노동권 보장을 위한 지원은 확대하되 시위 강도에 따라 관련 예산을 결정하거나 심사 원칙을 바꾸지는 않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박 장관은 19일 페이스북에 ‘장애인의 권리도, 시민의 일상도 함께 지켜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지하철이나 버스의 정상적인 운행에 차질을 초래해 시민들의 출근길 등 일상에 반복적으로 피해와 불편을 주는 시위를 더 이상 벌이지 말아달라”고 전장연에 요청했다. 박 장관은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가 3주째 이어졌고 전날 아침에도 서울역에서 1호선과 4호선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자신이 간혹 업무를 보는 건물의 로비가 점거되고 입구에 천막농성장이 설치됐으며, 복지부 장관 가족이 사는 자택 앞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장애인의 권리 보장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당연히 존중돼야 한다”면서도 “이를 위해 비장애인의 권리나 국가의 법률을 침해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애인의 이동권과 모든 시민의 일상은 함께 보장돼야 한다”고 했다. 장애인 관련 예산 확대 방침도 밝혔다. 박 장관은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장애인의 이동권과 노동권 등 기본적 권리 보장을 위한 사업을 직접 세심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중증장애인 직업재활서비스 강화와 발달장애인 주간·방과후 활동서비스 확대,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확충, 장애인연금 및 장애인 일자리 확대 등을 통해 필요한 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이 요구하고 있는 장애인콜택시 지원과 관련해서도 정부 책임을 강조했다. 장애인콜택시 업무는 2005년 예산과 함께 지방사무로 이양돼 지방정부가 지원하는 체계로 변경됐지만 이후 관련 법령 개정을 통해 국가가 차량 구입비와 운영비 일부를 매년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박 장관은 시위가 정부 예산을 늘리기 위한 압박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장관은 “정부 예산은 집회나 시위의 강도에 따라 결정되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며 “필요한 장애인 정책과 예산은 장애인의 삶과 정책적 필요성, 사업의 타당성과 재정원칙에 따라 책임 있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반대로 지하철이나 버스 운행에 차질을 초래하는 시위나 농성을 이유로 예산의 원칙과 심사 기준을 바꾸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장연은 앞서 기획예산처 장관의 답변이 있을 때까지 매일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박 장관은 그동안 시민사회 등 여러 인사를 통해 정부의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설명했다. 전장연은 이날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은 “다행히 오늘 출근길 지하철 시위는 취소한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장애인 권리 확대를 위한 정부 정책은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장애인의 이동할 권리나 일할 권리를 더욱 두텁게 보장하기 위한 노력은 흔들림 없이 계속하겠다”면서도 “장애인의 권리만큼이나 모든 시민의 일상도 지키는 것이 정부가 지켜야 할 원칙이고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장연을 향해 “바쁜 출근길의 시민들에게까지 피해와 불편을 크게 끼치는 지하철, 버스 탑승 시위는 더 이상 호응을 얻지 못한다”며 “앞으로 법을 존중하며 시민들의 일상을 침해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확고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박 장관은 “그래야 국민들도 장애인 권리 증진을 위한 활동에 연대감을 갖고 지지를 보낼 것”이라며 “정부도 장애인의 이동권과 노동권을 더 보장하기 위해 명분을 갖고 쉼 없이 뛸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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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훈련 축소' 지시도 그래서?⋯미 언론 "트럼프, 이란전 꼬여 화풀이"
CNN "트럼프, 한국 관련 얘기 모두 틀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사진 =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장기화하는 이란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면서 동맹국에 화풀이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한국도 최근 '희생양'이 됐다는 미국 언론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현지 시각 18일 '이란에 대해 미국이 하드파워(hard power)의 한계를 드러내면서 트럼프는 동맹을 맹비난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짚었습니다. 미국이 막강한 군사력 및 경제력으로 다른 나라를 제압하는 힘을 뜻하는 하드파워를 내세워 약 6개월간 이란을 굴복시키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동맹국들에 그 책임을 돌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취임 후 동맹국을 난타하고 그 지도자들을 모욕하면서 미국과 맺어진 안보 관계를 활용해 개인적·정치적으로 묵은 원한을 갚아왔다고 악시오스는 분석했습니다. 이란 전쟁은 그의 이러한 충동을 더 심화시켰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에 가담하지 않은 동맹국에 욱 분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악시오스는 그러면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모범적인 동맹국'이라고 치켜세웠던 한국은 트럼프의 (동맹국에 대한) 응징 캠페인에서 최근의 가장 깜짝 놀랄 희생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축소를 지시한 건 대북 억제력 확보를 위해 양국이 연례적으로 해온 '을지 자유의 방패'(UFS)입니다.. 악시오스는 이 훈련이 "지난 반세기 동안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에 대항해 워싱턴과 서울을 결속시키는 억지 체제의 핵심 축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취재진과 만나서도 "우리는 이 모든 국가를 돌아다니며 보호할 수 없다. 특히 그들은 우리를 도우려 나서지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에 정작 필요할 때 미국이 도움을 주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대비하라고 가르치고 있고, 이는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유인을 제공하며 수 세대에 걸쳐 미국의 힘을 키워온 관계망을 서서히 약화하고 있다는 게 악시오스의 분석입니다. 커버로 덮힌 미군 장갑차들 / 사진 = 연합뉴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부 유럽 담당 차관보를 지낸 댄 프라이드는 AP 통신에 한미연합훈련 축소 결정이 "미국의 국익을 찾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프리드 전 차관보는 이어 "모든 측면에서 말이 되지 않는다"며 "한국과 일본을 약화시키고 대만을 공포에 떨게 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불안하게 하고 북한은 물론이고 중국을 대담하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빌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근무한 찰스 쿱챈 미국외교협회(CFR) 선임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유럽을 향해 자국 국방에 더 많은 기여를 하기를 바라는 것 자체는 틀리지 않았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접근 방식이 "동맹국을 모욕하는 결과로 나오기 때문에" 결속을 훼손한다고 했습니다.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내놓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등과 관련한 발언을 팩트체크한 결과 "한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얘기는 모두 틀렸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우선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주한미군 병력 '3만 9,000명'에 대해 "미 국방부는 3월 말 기준 실제 병력이 2만 6,589명이라고 밝혔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이 그간 방위비 분담금을 내지 않다가 자신이 집권 1기(2017∼2021년) 때 30억 달러(약 4조 2,366억 원)를 내도록 했으며, 부정선거로 치러진 2020년 미 대선 이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한국의 요청에 따라 분담금 협정을 철회했다고 주장했지만, CNN은 이 모든 것이 '가짜'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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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우디·UAE, '한국·일본 국내 석유 비축량 확대' 타진" NYT
[서울=뉴시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일본에 일본 내 비축 석유 물량을 현재 각각 800만 배럴에서 최대 10배까지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사우디와 UAE 당국자들은 한국 내 비축량 확대를 놓고도 비슷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2023년 3월21일 한국석유공사 여수비축기지에 UAE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 원유 200만 배럴이 입고되는 모습.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2026.08.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중동 주요 산유국이 한국·일본의 국내 석유 비축량 확대를 타진하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18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일본에 일본 내 비축 석유 물량을 현재 각각 800만 배럴에서 최대 10배까지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사우디와 UAE 당국자들은 한국 내 비축량 확대를 놓고도 비슷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홍해에서 후티 공격이 이어지고 있고, 호르무즈 해협 역시 언제 다시 개방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불안정한 페르시아만 지역을 넘어 안전한 곳에 더 많은 석유를 비축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내 비축량 확대는 중동 석유 최대 수요국인 한국·일본 입장에서도 유가 위기 대응력을 높이는 조치가 될 수 있으나, 국내 비축 여력을 외국 석유회사에 대거 할당할 경우 정부 및 국내 정유기업이 쓸 공간이 부족해지는 문제도 있다고 신문은 짚었다. NYT에 따르면 일본은 현재 사우디·UAE산 원유 약 800만 배럴, 쿠웨이트산 원유 약 300만 배럴을 국내에 비축할 수 있다. 한국은 사우디산 원유 530만 배럴, UAE·쿠웨이트산 원유 각각 400만 배럴 공동비축을 유치한 상태로 알려진다. 일본은 실제로 사우디·UAE 측과 국내 비축 물량 확대를 협의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NYT에 "일본은 에너지 회복력 강화를 위해 중동 국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고, UAE 국영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는 "에너지 안정적 공급을 보장함으로써 시장 안정을 뒷받침하고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동이 요구하는 물량은 일본의 총 저장 용량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양측은 최종적으로 얼만큼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지, 비용은 어떻게 분담할지를 협의하고 있다. 공동비축 물량은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산유국 입장에서는 해외에 더 많은 원유를 저장해야 갈수록 불안정해지는 해운 병목 지점에 대한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이것은 전쟁이 시작된 지 거의 6개월이 지난 현재 세계 에너지 시장을 재편하고 있는 여러 근본적인 변화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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