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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가 반등’ 시동 건 배터리 3사… 美 ESS 시장 ‘정조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아직 침체기 AI 데이터센터 건설붐에 BESS 수요 증가 순환매 국면에서 배터리 업종에 자금 유입 오랜 전기차 업황 침체로 부진했던 배터리(2차전지) 관련주가 최근 눈에 띄게 반등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여전히 침체의 늪에 빠져있지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에너지 인프라를 담당하는 2차전지 업체의 역할이 커질 것이란 기대로 투자자금이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 행정부가 배터리를 안보자산으로 삼으면서 북미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수혜 가능성이 부각됐다. 국내 증시가 지난 7월부터 큰 폭의 조정장에 진입한 이후 코스피 지수는 두 달 여간(7월 1일~9월 11일) 18.5% 하락했지만, 삼성SDI는 11.6%, SK이노베이션은 50.2%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은 1.25% 하락했다. 그동안 반도체에 집중됐던 투자 자금이 조정장에서 배터리 업종으로 이동하는 순환매 흐름도 2차전지 업종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美 “배터리는 안보자산… 中 관계 단절" 촉구 미국은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따른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 미국이 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에 가장 빠르고 저렴하게 전력을 공급하는 방법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BESS)를 조합하는 것이다. 그래픽=손민균 세계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BESS를 가장 저렴하게 구축할 수 있는 국가는 중국이지만, 미국이 비용만을 이유로 중국에 대규모 물량을 발주할 가능성은 낮다. 미국과 중국이 AI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미 교통부가 자동차 회사 포드에 중국 업체와의 관계 단절을 촉구한 건 이런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숀 더피 미국 교통장관은 지난 8일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낸 서한에서 포드가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CATL, 중국 자동차 업체 지리·BYD 등과 거래하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관계 단절을 요구했다. 특히 CATL은 중국군과 연계 의혹으로 미 국방부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해당 보도가 나온 직후인 9일, 국내 3개 배터리 회사 주가는 비교적 큰 폭 상승했다. 거대한 북미 에너지 시장에서 국내 업체의 입지가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것이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달 2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중국산 배터리 사용을 일부 허용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미 교통부 장관이 구체적인 행동을 취했다는 점에서 미국 시장이 중국산 배터리 업체에 개방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미 행정부는 지난 8월 26일 ‘미국 벌크 전력 시스템(Bulk-Power System) 보호를 위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외국산 설비에 내장된 ‘디지털 백도어(보안 약점)’가 미국 전력망 공격에 활용될 가능성을 우려해, BESS를 포함한 전력 설비 중 안보 위험 우려가 있는 외국산 제품의 수입·구매·설치를 제한하도록 했다. 배터리 3사, 전기차 대신 ESS용 배터리 생산 미국이 중국산 제품을 직격하면서 미국에 대규모 생산 시설을 갖춘 국내 배터리 3사는 수혜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국내 배터리사들은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수년전 미국에 생산 설비를 구축했는데, 최근 일부 공정을 ESS용 생산 시설로 탈바꿈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은 국내외 전기차 배터리 공장 일부를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 라인으로 바꾸고 있다. 국내 서산 공장을 ESS용 LFP 라인으로 전환했고, 미국 조지아 공장의 일부 라인도 전환할 예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전력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설치된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장치 모습.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돼 있다./삼성SDI 제공 삼성SDI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과 함께 추진하던 합작 공장을 단독 공장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당초 이 공장에서 전기차용 배터리를 만들 예정이었지만, GM의 전기차 양산 계획이 늦어지자 계획을 바꿨다. 삼성SDI는 이 공장 일부에서 ESS용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여기에 반도체로 집중됐던 주식 투자 자금 일부가 배터리 업종으로 이동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장기간 부진했던 배터리 업종이 더 반등할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정책 변화로 미국 ESS 시장 점유율이 79%인 중국산 비중이 이미 미국에 대규모 공장을 증설한 국내 기업들로 대체될 것”이라며 “이미 미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외에도 SK이노베이션의 신규 수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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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추석 앞둔 재계 '상생 훈풍'…삼성·현대차·LG 등 납품대금 조기 지급 '앞장'
주요 그룹, 명절 앞서 납품대금 조기 집행 협력사 자금난 덜고 상생 경영 확산 주도 최대 23일 앞당겨 지급해 유동성 숨통 틔워 내수 경기 활성화 및 동반 성장 기조 강화 [서울=뉴시스]삼성전자 DS부문 직원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운영되는 온라인 장터에 접속해 상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9.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국내 주요 대기업 그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며 자금난 해소와 내수 경기 활성화에 나선다. 삼성그룹과 LG그룹, 현대자동차그룹과 등이 조기 지급하는 납품대금만 4조원대를 넘어서는 가운데 SK그룹은 상시 조기 지급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그룹, 13개 관계사 참여해 1조3000억 지급 삼성그룹은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삼성중공업·삼성E&A·제일기획·에스원·삼성웰스토리 등 13개 관계사가 참여해 1조30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기존보다 약 7일 앞당겨 지급한다. 지난해 추석보다 지원 규모를 약 1100억원 늘렸다. 협력사의 자금 운용을 돕는 동시에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도 운영한다. 온라인 장터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31곳이 참여해 한우세트와 과일 등 53개 상품을 판매한다. 일부 사업장에서는 오프라인 장터도 운영한다. 삼성 임직원들은 매년 설과 추석 명절 기간 약 30억원 규모의 물품을 온라인 장터에서 구매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빌딩 사기 모습. 2024.01.25. kkssmm99@newsis.com 현대차그룹, 2조2562억원 최대 23일 앞당겨 현대차그룹은 6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납품대금 2조2562억원을 기존 지급일보다 최대 23일 앞당겨 지급한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글로비스·현대트랜시스·현대위아·현대오토에버·현대로템·현대엔지니어링·현대케피코 등 12개 주요 계열사가 참여한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에도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해 2·3차 협력사에 조기 지급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협력망 전반으로 자금 흐름을 확산해 명절을 앞둔 중소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도 각각 2조228억원, 2조768억원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 바 있다. 협력사 지원과 함께 지역사회 상생 활동도 진행한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울산 북구 호계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열고 구매한 물품을 저소득 가정과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한다. 현대오토에버는 상품성이 떨어지는 농가 과일을 수매해 과일칩 4만봉 이상으로 가공한 뒤 취약계층 약 6600가구에 전달하는 '살림프로젝트'를 실시한다. 현대위아는 농어촌상생기금을 활용해 지역 농산물 직거래 시장인 '이음마켓'을 열고 구매한 농산물을 취약계층에 기부한다. 현대제철·현대건설·현대로템·현대트랜시스·현대글로비스 등도 소외 이웃을 대상으로 명절 선물과 식사 지원, 배식 봉사 등을 진행한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LG전자 본사가 소재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2026.04.07. kch0523@newsis.com LG, 6000억원 조기 지급…금융 지원도 LG는 LG전자·LG이노텍·LG화학·LG에너지솔루션·LG생활건강·LG유플러스·LG CNS·D&O 등 8개 계열사가 납품대금 6000억원을 최대 13일 앞당겨 지급한다. 납품대금 조기 지급과 함께 협력사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와 직접 대출 등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LG는 지난 7월 공정거래위원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동반성장펀드 운용 금액의 10% 이상을 2차 이하 협력사에 지원하기로 했다. 상생결제 낙수율도 확대할 계획이다. 계열사별로 지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생필품 전달과 봉사활동 등도 진행한다. [서울=뉴시스]박민석 기자 =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2021.02.10. mspark@newsis.com SK그룹 상시 조기 지급…포스코·한화 등도 협력사 지원 확대 SK그룹은 명절을 앞둔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상시적인 조기 대금 지급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계열사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협력사 자금 지원을 위해 거래대금 지급 횟수를 월 4회로 늘렸다. SK텔레콤은 거래대금을 지출 승인일로부터 2일 이내 100% 현금으로 지급하는 '대금지급바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포스코그룹과 한화그룹 등 주요 기업들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재계의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은 명절을 앞두고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협력사의 부담을 덜어주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기업에서 중소 협력사로 이어지는 자금 흐름도 원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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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제네시스 G80보다 저렴한 ES 전기차, 렉서스 점유율 높이나
렉서스 8세대 ES/사진 제공=렉서스 코리아 렉서스코리아가 하이브리드보다 저렴한 ES 전기차로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시작 가격은 제네시스 G80 전기차보다 1748만원 낮다. 국내 렉서스 판매의 약 31%를 차지하는 주력 세단에 전기차를 추가해 하이브리드 중심의 고객층을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렉서스코리아는 14일 ES 전기차의 기본 트림인 ES 350e 프리미엄 가격을 7160만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ES 하이브리드 기본 트림인 ES 350h 프리미엄(7290만원)보다 130만원 저렴하다. 국내 출시 예정일은 10월 13일이다. 렉서스코리아는 전기차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ES 전기차의 시작 가격을 하이브리드보다 낮게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가격만 놓고 보면 ES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가 하이브리드에서 전기차로 눈을 돌릴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한 셈이다. ES 전기차의 트림별 가격은 ES 350e의 경우 △프리미엄 7160만원 △럭셔리 8020만원 △VIP 8390만원이다. ES 500e는 △프리미엄 7700만원 △럭셔리 8490만원이다. 경쟁 전기 세단과 비교해도 시작 가격은 낮다. ES 350e 프리미엄은 볼보 ES90(7294만원)보다 134만원, BMW i5(8490만원)보다 1330만원, 제네시스 G80 전기차(8908만원)보다 1748만원 저렴하다. 각 모델의 기본 트림 가격을 비교한 것으로, 구동 방식과 기본 사양 등의 차이는 별도로 살펴봐야 한다. 북미형 렉서스 ES 350e/사진 제공=렉서스 미국법인 기본 트림의 가격 경쟁력이 상위 트림까지 그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ES 350e VIP는 8390만원으로 BMW i5 시작 가격과 100만원 차이가 나고, ES 500e 럭셔리는 8490만원으로 같다. 소비자가 선택하는 트림과 필요한 사양에 따라 경쟁 차종과의 가격 차이는 줄어들 수 있다. 실제 구매 부담을 판단하려면 보조금 적용 여부도 살펴봐야 한다. ES 전기차의 국고·지자체 구매 보조금 지원 여부는 14일 기준 공개되지 않았다. 시작 가격이 낮더라도 최종 구매 비용과 주행거리, 충전 성능 등을 함께 비교해야 경쟁력을 판단할 수 있다. 렉서스코리아는 구매 초기 부담을 낮추기 위한 잔존가치 보장 할부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ES 350e 프리미엄 기준 구매 3년 후 기본 잔존가치 보장 비율은 차량 가격의 50%인 3580만원이다. 회사가 제시한 선수금 30%, 보증금 20%, 금리 5.8%, 36개월 조건에서 월 납입금은 42만원대다. 차량 가격을 기준으로 선수금은 2148만원, 보증금은 1432만원으로 초기 납입액은 총 3580만원이다. 월 납입금 외에도 초기 납입액과 계약 만기 정산 조건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ES 전기차 출시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렉서스의 국내 판매 구조가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8월 렉서스의 국내 신차 등록대수는 1만133대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다. 이 기간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4.14%다. 모델별 등록대수는 NX 350h가 3130대로 가장 많았고 △ES 300h 3127대 △RX 350h 1347대 △UX 300h 758대 △NX 450h+ 525대 순이었다. ES 300h는 NX 350h와 불과 3대 차이로, 렉서스 전체 등록대수의 약 30.9%를 차지했다. 북미형 렉서스 ES 350e 실내/사진 제공=렉서스 미국법인 렉서스 입장에서 ES는 이미 국내 고객 기반을 확보한 차종이다. 전기차를 별도 모델로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주력 세단의 인지도와 구매 수요를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렉서스코리아는 2023년 6월 전기차 전용 모델 RZ를 국내에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에는 ES로 전기차 선택지를 넓힌다. 다만 ES 전기차 판매가 늘어난다고 렉서스의 전체 판매량이나 수입차 점유율이 반드시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기존 ES 하이브리드 구매 예정자가 전기차로 이동하면 브랜드 내부의 판매 구성만 달라질 수 있다. 다른 브랜드의 전기 세단을 고려하던 고객을 얼마나 유입시키느냐가 판매 확대의 관건이다. ES는 렉서스가 한국에 진출한 2001년 4세대 가솔린 모델로 국내에 도입됐다. 하이브리드는 2012년 6세대 출시와 함께 추가됐다. 이후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를 함께 판매하다가 2018년 7세대 출시부터 국내에서는 하이브리드만 판매해왔다. 오는 10월 8세대 ES 전기차가 출시되면 약 8년간 이어진 국내 ES의 하이브리드 단일 파워트레인 체제도 바뀐다. 신형 ES에는 14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필요할 때 스위치가 나타나는 '리스폰시브 히든 스위치', 다양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는 '멀티 앰비언트 라이트' 등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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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급증 AI 데이터, 저장해야 써먹는다…투자 기회는 어디?
KODEX 미국AI메모리TOP2플러스ETF 내일 상장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데일리안 = 강현태 기자] 인공지능(AI) 사이클에 힘입어 관련 수혜 업종들이 우상향을 거듭해 온 가운데 데이터 저장 분야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AI 구동을 위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AI 시스템을 가동하기 위한 전력뿐만 아니라, AI가 생성한 데이터 관련 저장 분야도 강한 수혜가 예상된다는 관측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선 삼성·한화·NH아문디자산운용의 패시브 상장지수펀드(ETF)와 한화자산운용의 액티브 ETF가 상장된다. 이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AI메모리TOP2플러스'는 미국 AI 메모리 및 저장장치 밸류체인에 집중 투자한다. AI는 데이터를 끊임없이 생성하고, 기존 데이터 위에 새로운 데이터가 축적되는 특성을 가지는 만큼 저장 능력이 성능 개선과 높은 연관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일례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한 AI 연산 능력이 특정 임무 수행 후 '재사용'된다면, AI가 생성한 데이터는 '축적'을 거듭해야 활용 가치가 높아진다. 폭증하는 AI 데이터는 구체적으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에 저장돼 목적에 맞게 활용된다. 빠른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영역에서는 SSD가, 장기적·안정적 저장을 위해선 HDD가 핵심적 역할을 맡는다. 특히 과거 대화 맥락을 소환해 AI 모델을 재학습시키거나 새로운 규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선 생성된 데이터를 안정적·장기적으로 보관해야 한다. 비용 이슈도 SSD와 HDD의 '동반 성장'을 담보한다. 금융데이터 분석기업인 모닝스타에 따르면, 기업용 SSD의 테라바이트(TB)당 비용은 HDD보다 6~7배가량 비싸다. 대용량 데이터를 장기 보관해야 하는 데이터센터 입장에선 HDD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AI 고도화는 결국 '더 많은 데이터'와 '더 빠른 처리'를 요구하게 된다"며 "SSD와 HDD 역할이 모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운용의 KODEX 미국AI메모리TOP2플러스는 마이크론, 샌디스크, 웨스턴디지털, 씨게이트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특히 SDD 시장에서 존재감이 뚜렷한 샌디스크와 마이크론 투자 비중이 50%에 달한다. 아울러 HDD 분야의 대표주자인 웨스턴디지털과 씨게이트에도 30% 비중을 할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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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닉스, 한전 ‘25조 전기료 선납’ 거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한국전력의 ‘5년 치 전기요금 25조원 선납’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반도체 호황으로 업계의 최고 실적이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이러한 호재가 5년 간 유지될 것을 전제로 막대한 비용을 선(先)집행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결과다. 삼성전자 사옥(왼쪽)과 SK하이닉스 사옥. /연합뉴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내부 검토를 거쳐 한전 제안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러한 결정을 한전 측에 전달했다고 한다. 정부가 ‘대한민국 3대 메가 프로젝트’ 일환으로 800조원 규모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을 주도하는 가운데, 한전은 전기료 선납이 용인 및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 인프라 구축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근거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각 20조원, 5조원의 전기료 선납을 제안했다. 이는 지난해 양사가 납부한 전기료의 5년 치에 해당한다. 특히 한전은 미리 받은 전기료를 ‘국가 기간 전력망 공급’에 우선 투자하겠다고 했었다. 또 선납 요금에 대해 국고채 2년물 금리보다 높은 수준의 이자를 적용하고, 반기 단위로 전기료를 차감하는 방식도 제안했다고 한다. 한전 입장에선 신규 사채 부담을 줄이면서도 전력망 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로 봤다. 그러나 기업 내부 검토 과정에선 경영 불확실성을 최소화하자는 데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막대한 전기료를 한번에 납부할 경우 중장기 경영 전략에 부담이 될 거란 우려 때문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한전의 총부채가 210조7000억원으로 하루 이자만 115억원에 달하고, 사채 발행 한도 확대 특례가 내년 말 종료를 앞둔 점 등도 고려됐다고 한다. 이로써 한전은 대규모 전력망 투자에 필요한 재원 조달책을 고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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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씨케이솔루션 美 자회사,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 인프라 공사 1477억원 수주
씨케이솔루션의 미국 자회사가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에 건설하는 인공지능(AI) 메모리 생산기지의 반도체 제조 인프라 구축 공사를 수주했다. 계약 규모는 약 1477억원으로 씨케이솔루션 지난해 연결매출의 절반을 웃돈다. 씨케이솔루션은 미국 종속회사 CK AMERICA가 Hi-tech Engineering Partners LLC와 ‘SK Hynix FAB Project MPH PKG#4(CUB)’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억1035만4333달러로, 계약 확인일인 지난 11일 원·달러 환율을 적용하면 약 1476억7600만원이다. 이는 씨케이솔루션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 2910억원의 50.75%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이달 1일부터 2028년 10월 31일까지다. CK AMERICA는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에 전·후공정 장비가 반입되기 전 필요한 반도체 제조 인프라 구축 공사를 담당한다. CK AMERICA는 드라이룸(DR)과 클린룸(CR), 특수설비 설계·시공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씨케이솔루션의 미국 종속회사다. 이번 공사가 진행되는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은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건설되는 AI 메모리용 첨단 패키징 생산시설이다. SK하이닉스는 4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미국 내 첫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8년 10월까지 클린룸을 완공한 뒤 2029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HBM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국에서 생산한 첨단 웨이퍼를 미국으로 보내 현지에서 패키징과 테스트를 거쳐 미국 고객사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씨케이솔루션은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첨단 제조시설에 필요한 드라이룸·클린룸과 특수설비를 설계·시공하는 기업이다.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폴란드, 헝가리, 베트남 등 해외에 현지 법인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공사기간과 계약금액은 향후 공사 진행 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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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국 오면 필수코스, '이 주식' 지금 사라"...바나나우유 그렇게 팔리더니 [주주클럽]
대신증권 보고서 "편의점도 외국인 필수 관광 코스" 편의점 빅2 BGF리테일과 GS리테일 투자의견 '매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으로 여행 온 외국인들이 반드시 거치는 인천공항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 중 하나가 '바나나맛 우유'라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이처럼 편의점 매대에 진열된 바나나맛 우유와 즉석조리 식품이 외국인 관광객들의 '인증샷 명소'로 떠오르면서, 양적 팽창의 후유증으로 2년 가까이 몸살을 앓았던 국내 편의점 산업도 구조적 반등의 초입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신증권은 14일 보고서에서 "편의점도 외국인 필수 관광 코스"라는 진단을 내놓으며, 구조조정을 마친 편의점 산업이 외국인 특수를 타고 구조적 전환점을 맞았다고 평가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 보고서에서 "편의점 산업이 부진 점포 정리 후 양질의 점포 구성으로 바뀐 상황에서 국내 소비 회복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의점 채널 이용이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15년 만의 점포수 감소…방한 외국인이 불러온 '반전'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산업은 2020년대 초까지 출점 경쟁을 벌이며 몸집을 불려왔지만, 과출점 후유증으로 점포당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2024~2025년 강도 높은 구조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2024년과 2025년 전국 편의점 점포수는 각각 전년 대비 1.3%, 2.9% 줄었는데, 이는 15년 만에 처음으로 점포수가 감소 전환한 것이다. 특히 1·2위 업체까지 우량 점포 중심으로 재편에 나서면서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이 진행됐다. 그 여파로 편의점 시장 성장률은 2023년 -0.7%, 2024년 2.5%, 2025년 -0.4%로 널뛰기를 했다. 담배 가격 인상 효과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구가하던 2015~2022년과는 확연히 다른 흐름이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올해 1분기 2.2%였던 시장 성장률은 2분기 4.5%로 뛰어올랐고, 업계에서는 국내 소비 회복과 함께 방한 외국인의 편의점 이용 증가를 주된 배경으로 지목한다. 한국 편의점에서 바나나우유 쓸어담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진=연합뉴스 부산 외국인 매출 97.6% 증가…'K-푸드 체험 채널'로 부상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패턴이다. 올해 2분기 편의점 업계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1% 급증했고, 지역별로는 부산이 97.6%로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제주(62.8%), 인천(59.0%), 서울(55.2%), 경기(55.8%) 등 주요 관광지에서도 고르게 성장세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외국인들에게 편의점은 어디서든 쉽게 찾을 수 있는 접근성에 더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한국의 인기 먹거리를 경험할 수 있는 채널로 인기가 높다. 윤 연구원은 "외국인 소비자들은 음료나 과자, 간식 등 주로 먹거리나 즉시 필요한 생필품 등을 구입한다"고 이들 소비의 특징을 짚고 "현재 방문 외국인수 증가 추이와 한국 편의점 채널의 인기를 고려하면 외국인 매출 비중이 4~5% 수준까지 올라오는데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담배 안사고 간식 사요" 마진 좋은 외국인 손님들 덕에 GPM 사상 최고치 이 같은 외국인 매출 증가는 단순히 외형만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다. 편의점 매출에서 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6%로 가장 크지만, 담배는 매출총이익률(GPM)이 9%대에 불과한 대표적 저마진 품목이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들은 주로 음료, 과자, 간식 등 비담배 일반 상품을 구매하는데, 이들 품목의 GPM은 평균 20% 안팎으로 담배보다 훨씬 높다. 그 결과 올해 2분기 편의점 업계의 GPM은 사상 처음으로 19%대에 진입했다. 통상 2분기는 성수기, 3분기는 극성수기로 분류돼 3분기 GPM이 계절적으로 더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3분기 GPM이 사상 최초로 19%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 연구원은 "7~8월 편의점 기존점 성장률이 지난 해 소비 쿠폰 영향에 따른 기저 부담으로 1% 남짓으로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9월부터 다시 정상적인 성장률로 복귀했다"며 "8월 극서 기간의 무더위가 끝나고 9월 나들이 하기에 좋은 날씨와 추석 연휴가 겹치면서 4분기 높은 기존점 성장률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편의점 대표주인 BGF리테일과 GS리테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각각 20만원, 3만3000원을 유지했다. 두 회사 모두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순수 편의점 사업자인 BGF리테일의 이익 개선 폭이 상대적으로 더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GS리테일은 편의점 외에 슈퍼마켓 부문에서도 기존점 성장률이 10%대에 이르는 등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이 함께 거론된다.
이재명인공지능증시대홍수대통령 -
IT"아이폰 듀오, 폴더블폰 판 바꾼다…2007년 아이폰과 비슷한 충격"
블룸버그 "10년 내 폴더블폰, 신규 스마트폰 판매량 대부분 차지할 수도" 현재 폴더블 스마트폰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에 불과하지만,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듀오’가 시장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의 마크 거먼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아이폰 듀오가 폴더블폰 시장에서 2007년 아이폰이 스마트폰 시장에 미친 것과 비슷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폰 출시 직전 스마트폰은 전 세계 휴대전화 출하량의 약 6%에 불과했다. 하지만 아이폰 출시 이후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6년 만에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됐다. 현재 스마트폰은 전 세계 휴대전화 판매량의 약 85%를 차지하며, 애플의 점유율은 약 20% 수준이다. 애플 아이폰 듀오 (사진=씨넷/아브라르 알-히티) 반면 폴더블폰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삼성전자가 7년 전 ‘갤럭시 폴드’를 선보이며 시장을 개척했지만, 폴더블폰의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비중은 현재 약 2%에 그치고 있다. 마크 거먼은 아이폰 듀오의 출시를 계기로 이 비중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판매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경쟁사들이 아이폰 듀오의 디자인과 기능을 차용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시장 전체가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향후 10년 안에 폴더블폰이 신규 스마트폰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주머니에 더 큰 화면을 휴대할 수 있고 노트북이나 태블릿의 역할까지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폴더블폰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향후 폴더블폰이 ‘만능 컴퓨팅 기기’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높은 가격은 성장 속도 늦출 것” 다만 폴더블폰 시장의 성장 속도가 초기 스마트폰 시장만큼 빠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큰 걸림돌은 높은 가격과 제품 사용 과정에서의 여러 가지 타협점이다. 현재 1천999달러부터 시작하는 아이폰 듀오는 일반 아이폰 두 대를 합친 것보다 비싸다. 애플은 미국에서 판매 가격을 2천 달러 미만으로 유지하기 위해 일부 해외 시장에서는 더 높은 가격을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가격은 애플만의 문제가 아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 8’과 구글의 ‘픽셀11 프로 폴드’ 역시 1899달러부터 시작하며, ‘갤럭시Z폴드8 울트라’는 2100달러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아이폰 듀오 (사진=미국 씨넷/아브라르 알-히티) 다만 폴더블폰 가격은 장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단순히 제품 가격 자체가 내려가는 것 뿐 아니라, 애플의 할부·리스 프로그램 확대도 가격 부담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애플의 업그레이드 리스 프로그램은 미국에서만 이용할 수 있지만, 향후 다른 국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애플이 스마트폰의 정가보다 월 리스료를 마케팅의 핵심 요소로 내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기술 발전에 따른 제조 비용 하락도 가격 인하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17년 페이스ID와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X의 가격은 999달러였지만, 현재는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수준의 일부 기능을 갖춘 아이폰17e를 699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폴더블 아이폰 제품군 확대 가능성도 애플이 아이폰 듀오 한 제품에 그치지 않고 삼성전자처럼 폴더블 아이폰 제품군을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듀오’라는 브랜드명 역시 향후 제품군 확장을 염두에 둔 이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이 ‘에어’와 ‘프로’처럼 짧은 이름을 선호하면서도 듀얼 스크린이라는 제품 특성을 강조하기 위해 ‘듀오’라는 이름을 선택했으며, 향후 다양한 파생 모델을 추가하기에도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더 큰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 듀오 맥스’나 기능을 간소화한 ‘아이폰 듀오 SE’, 소형 폴더블 모델인 ‘아이폰 듀오 미니’ 등이 출시될 가능성도 예상할 수 있다. 애플 내부에서는 당초 ‘아이폰 울트라’라는 이름을 사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이 명칭은 향후 제품군을 확장하는 데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떨어졌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서 영원히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아이폰 듀오는 오리지널 아이폰이 스마트폰을 대중화한 것처럼 폴더블폰을 모바일 컴퓨팅의 주류로 끌어올리고, 경쟁 업체들의 관련 투자를 크게 확대하는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명정부대통령코스닥내란지방선거 -
IT삼성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2K+165Hz' 스마트폰 OLED 개발
비보 프리미엄 브랜드 '아이쿠 16'에 적용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고 사양 게이밍 스마트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선보인다. 해당 패널은 중국 비보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이쿠(iQOO)'가 이달 출시하는 고성능 게이밍 스마트폰 'iQOO 16'에 탑재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2K 해상도와 165Hz 고주사율을 동시에 구현한 6.9인치 스마트폰 OLED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의 '2K+165Hz' 스마트폰 OLED가 탑재된 'iQOO 16'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최근 출시된 고사양 게이밍 스마트폰 OLED가 1.5K 해상도와 165Hz 주사율을 구현한 가운데, 이번 제품은 동일한 주사율에서 해상도를 2K까지 높이고 소비전력은 30% 낮췄다. 고주사율에도 고휘도 모드(HBM) 기준 화면 최대 밝기는 2800니트까지 높여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고사양 모바일 게임과 고화질 콘텐츠가 확산되면서, 선명한 화질과 빠른 화면 전환을 동시에 갖춘 스마트폰에 대한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러나 해상도와 주사율이 높을수록 처리해야 하는 픽셀 수와 구동회로가 급증해 높은 밝기와 전력 효율까지 함께 확보하기 쉽지 않다. 2K 해상도에서 165Hz를 구현하려면 약 6밀리초(ms)마다 새로운 화면을 표시하기 위해 수많은 픽셀을 빠르고 정밀하게 충전·구동하는 고난도 기술이 요구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제품을 개발을 위해 구동부터 발광, 화질 기술까지 OLED 핵심 기술 전반을 최적화했다. 구동 성능 향상을 위해 최첨단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0.1나노미터(nm) 단위 수준 정밀 설계를 적용해 픽셀 신호 배선 두께를 기존보다 10% 늘렸다. 이를 통해 전류가 흐르는 단면적이 확대되면서 전류 저항을 낮추고 픽셀 충전속도를 높였다. 각 픽셀을 제어하는 디스플레이 구동칩(DDIC)에는 기존 28nm보다 미세한 22nm IC 공정을 적용하고, 구동칩 연산 소비전력을 기존 대비 30% 낮춰 빠르고 안정적인 구동 성능을 확보했다. 발광 성능과 화질 향상을 위해 최신 유기재료와 구동 환경에 최적화한 무편광판 OLED 기술 'LEAD'를 적용해, 소비전력을 낮추면서 뛰어난 밝기를 구현했다. 또한 3년간 축적한 'AI 기반 화질 최적화 기술'을 통해 최고 수준 화질과 휘도·색 균일성을 확보,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 삼성디스플레이의 2K+165Hz 패널을 적용한 'iQOO 16'과 기존 제품을 비교 전시한 모습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신제품 OLED는 최근 출시된 165Hz 주사율 제품 가운데 최고 수준 해상도를 구현하면서, 화면 소비전력은 30% 낮춰 업계 최저 수준을 달성했다. 화면 최대 밝기는 고휘도 모드(HBM) 기준 2800니트로 OPR(화면을 구성하는 전체 픽셀 중 작동하는 픽셀 비율) 1% 기준 1만 니트까지 가능하다.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상품기획팀장(부사장)은 "고해상도·고주사율과 높은 밝기, 전력 효율을 동시에 구현하기 위해 세계 최고 OLED 기술력을 집약했다"며 "빠른 화면 전환과 장시간 플레이가 많은 고사양 게임에 최적화한 삼성 OLED의 차별화 경쟁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코스닥내란네팔대홍수이재명 -
IT“비싼 HBM 없이도 LLM 쌩쌩…‘LPU’로 AI 반도체 가성비 뒤집겠다”
[AI 프론티어 인터뷰] ②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 “수십 개 빅코어로 LLM 병목 해소…연산 통째 처리” “HBM 대신 LPDDR”…달러당·와트당 효율로 승부 LPU·GPU 이종 결합 네이버·LG·현대차 실증, 시리즈B 1500억 받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급속한 확산으로 AI 데이터센터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면서 AI 인프라 구축비뿐 아니라 전력과 운영비도 늘었다. 특히 거대언어모델(LLM)이 만들어내는 토큰이 늘어날수록 토큰 생성 비용을 낮추는 것이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시장에서 역발상으로 승부를 거는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이 있다. 비싸고 수급이 어려운 HBM 대신 모바일용 저전력 메모리인 LPDDR을 쓰고, 수백~수천 개의 작은 연산 코어 대신 LLM 연산을 최대한 한 코어 안에서 처리하는 빅코어 아키텍처를 택한 하이퍼엑셀이다. 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2023년 1월 KAIST 교원 창업으로 출범한 하이퍼엑셀은 트랜스포머 기반 LLM 추론에 특화된 프로세서 LPU(LLM Processing Unit)를 개발하고 있다. 서버용 LPU ‘베르다(Verda)’는 현재 엔지니어링 샘플(ES) 단계다. 최근 서울 강남구 하이퍼엑셀 본사에서 만난 김주영 대표(43)는 베르다 실물을 들어 보이며 “절대적인 피크 성능만 놓고 일대일로 맞붙으면 엔비디아 H200을 이길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같은 비용, 같은 전력으로 얼마나 많은 토큰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Per-Dollar, Per-Watt)로 기준을 바꾸면 판도가 달라진다”며 “HBM의 대척점에 있는 LPDDR을 선택했지만 칩 아키텍처 혁신을 통해 메모리 대역폭을 90% 이상 쥐어짰다. 실제 서비스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가성비 혁명을 입증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가 서버용 LPU ‘베르다(Verda)’를 들고 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수천 개 작은 코어 대신 ‘수십 개 빅코어’ 하이퍼엑셀은 기존 NPU(신경망처리장치)의 구조적 한계에 주목했다. 기존 NPU는 합성곱신경망(CNN) 기반 딥러닝이나 이미지 처리에 적합하도록 작은 연산 코어를 수백 개, 수천 개씩 배열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수십억~수천억 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LLM에서는 코어 사이로 방대한 데이터가 오가면서 데이터 이동 자체가 병목이 될 수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작은 코어들 사이의 데이터 이동 자체가 시스템 전체의 발목을 잡습니다. 하이퍼엑셀은 작은 코어를 수백 개 쓰는 대신 하나의 코어가 트랜스포머 연산 전 과정을 통째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이런 빅코어를 수십 개 구성하는 방식입니다.” 골자는 연산을 코어 내부에서 최대한 끝내 데이터 이동을 줄이는 것이다. 하이퍼엑셀은 이를 ‘스트림라인 데이터플로우(Streamlined Dataflow)’ 아키텍처라고 부른다. 이 기술은 특허로도 권리화하고 있다. 하이퍼엑셀은 현재 국내외에서 총 74건의 특허를 출원·등록했거나 진행 중이며, 이 가운데 LPU와 LLM 추론 관련 기술에 대한 국내외 등록 특허를 다수 확보했다. 대표적인 것이 ‘레이턴시 프로세싱 유닛(Latency Processing Unit)’ 관련 특허다. 국내에서는 2023년 4월 출원해 같은 해 11월 등록했고, 미국에서도 2023년 12월 출원해 2024년 7월 등록을 마쳤다. 국내 등록번호는 10-2609481, 미국 등록번호는 12,032,925다. 이밖에도 LLM을 여러 장치에서 분산 처리하는 방법, 생성형 AI 모델을 하드웨어에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방법, 가중치를 메모리에 매핑하는 방법 등으로 특허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다. LLM 연산의 정밀도를 검증하는 기술과 혼합정밀도 MAC 트리 구조도 국내와 미국에서 각각 특허 등록을 마쳤다. 하이퍼엑셀 관계자는 “LLM 추론을 위한 데이터 포워딩, 메모리 매핑, KV 캐시 압축, 이종 컴퓨팅 클러스터 등과 관련한 특허의 PCT와 미국·유럽·일본·중국 출원도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 7월에도 연산 처리 장치, 데이터 접근 최적화, 행렬 연산 엔진, 벡터 연산 유닛, 메모리 주소 변환, PIM(Processing-In-Memory) 기능과 관련한 신규 특허를 추가 출원했다”고 설명했다. 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가 서버용 LPU ‘베르다(Verda)’를 들고 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AI 반도체 스타트업 하이퍼엑셀(HyperAccel)이 글로벌 경제·비즈니스 매체 포브스 아시아(Forbes Asia)가 선정한 ‘100 To Watch’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하이퍼엑셀 HBM 대신 LPDDR…메모리에서 역발상 메모리에서도 기존 공식을 깼다. AI 가속기 시장에서는 높은 메모리 대역폭을 확보하기 위해 HBM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이퍼엑셀은 이와 달리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LPDDR을 선택했다. LPDDR은 HBM보다 대역폭은 낮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전력 소모가 적으며 용량을 확보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하이퍼엑셀은 대신 칩 아키텍처를 통해 LPDDR의 한계를 보완하는 방식을 택했다. 김주영 대표는 “어차피 HBM을 써서는 자본과 수급 규모에서 엔비디아와 경쟁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도 있었다”며 “LPDDR은 HBM보다 용량이 크고 전력을 적게 먹으며 가격도 매우 저렴하지만 속도가 느리다는 약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LPU 아키텍처를 통해 LPDDR이 가진 대역폭을 최대한 활용해 90%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서비스에 필요한 초당 30~40토큰 이상의 처리 속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서버용 LPU 베르다는 500㎟ 이상의 대형 다이에 LPDDR 8개를 결합하는 구조다. 김 대표는 “미국 퀄컴이나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포지트론 AI(Positron AI) 등도 LPDDR 기반 서버 서비스를 준비 중이지만, 실제 칩을 설계해 상용 제품화 단계까지 도달한 것은 세계에서 하이퍼엑셀이 처음”이라며 “절대적인 피크 성능보다 같은 비용과 전력으로 실제 서비스에서 얼마나 많은 토큰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달러당, 와트당 효율로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와 정면승부 대신 ‘이종 결합’ 하이퍼엑셀이 그리고 있는 데이터센터는 GPU를 LPU로 전면 대체하는 방식이 아니다.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가속기를 조합하는 이종 컴퓨팅에 가깝다. LLM 추론은 크게 입력된 문맥을 처리하는 ‘프리필(Prefill)’과 답변을 한 토큰씩 생성하는 ‘디코드(Decode)’로 나뉜다. 두 단계가 요구하는 컴퓨팅 자원이 다르다는 점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프리필은 가성비를 앞세운 하이퍼엑셀 LPU에 맡기고, 디코드는 기존 GPU가 담당하는 식으로 서로 잘하는 일을 나눌 수 있다”며 “예를 들어 LPU와 GPU를 4대 1 같은 비율로 구성하면 전체 시스템의 비용과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성이 똑같은 칩 2개를 합쳐봐야 그 나물에 그 밥입니다. 서로 상호보완적인 GPU와 LPU를 묶으면 시너지가 날 수 있습니다.” 주요 타깃은 수십MW급 초대형 하이퍼스케일러보다는 10MW 이하 규모의 기업용 데이터센터와 코로케이션 시장이다. 자체적으로 AI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기업들이 성능뿐 아니라 전력과 운영비까지 고려해야 하는 만큼 LPU의 가격 경쟁력이 통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네이버·LG·현대차와 실증…‘랙 스케일’로 확대 사업도 대기업 수요처와 함께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서버용 베르다는 기획 단계부터 협력해 온 네이버클라우드와 파일럿 형태의 개념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특정 AI 작업에서 기존 GPU 대비 실제 비용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온디바이스 AI 분야에서는 LG전자와 협력하고 있다. 베르다보다 약 10분의 1 크기로 줄인 가전용 LPU를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설계를 마치고 파운드리에 도면을 넘기는 테이프아웃(Tape-out) 단계에 들어갔다. 공정을 거쳐 내년 1월 실물 칩을 확보할 예정이다. 산업통상부의 K-온디바이스 AI 과제를 통해 현대자동차 컨소시엄의 차량용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개별 칩 공급을 넘어 시스템 단위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복수의 서버와 가속기를 묶은 ‘랙 스케일(Rack-scale)’ 시스템을 구축해 올 연말 국가 실증 사업에 1개 랙을 공급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도 상용화의 관건이다. 김 대표는 “LLM 서비스 환경으로 오면서 엔비디아 쿠다(CUDA)의 독점적 해자는 상당 부분 약해졌다”며 “LLM 서비스 쪽은 vLLM 같은 오픈소스 프레임워크가 주류가 됐고, 하이퍼엑셀 칩 역시 파이토치(PyTorch)와 vLLM 레벨에서 완벽히 연동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회사 전체 인력 중 소프트웨어 인력이 하드웨어 인력보다 더 많다”고 덧붙였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하이퍼엑셀이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 애니브릿지와 손잡고 AI 반도체부터 소프트웨어, 시스템에 이르는 ‘AI 인프라 풀스택’ 기술 개발에 나선다. 사진=하이퍼엑셀 KAIST·MS 거쳐 창업…“AMD 제안이 결정적” 김 대표는 KAIST 유회준 교수 연구실에서 저전력 반도체 설계를 연구하며 박사학위를 받았다. 리벨리온 오진욱 CTO와 같은 연구실에서 연구했고, 모빌린트 신동주 대표와도 대학원 시절 인연을 맺었다. 이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에서 8~9년가량 근무하며 데이터센터용 가속기 개발에 참여했다. 프로그래밍 가능 반도체(FPGA) 기반 데이터센터 가속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설계하는 경험을 쌓았다. 2019년 KAIST 교수로 부임한 뒤에는 거대 모델의 하드웨어 가속 가능성을 연구했다. 창업의 계기는 2022년 글로벌 반도체 학회 ‘핫칩스(Hot Chips)’에서 트랜스포머 가속기 원천기술 프로토타입을 발표하면서 찾아왔다. 김 대표는 “당시 AMD에서 먼저 관심을 보였고, 트랜스포머 전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가속하는 시스템은 너희밖에 없으니 공동 개발하자는 제안을 받았다”며 “원천기술과 프로토타입을 확보했다는 확신을 얻고 2023년 1월 본격적으로 창업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시리즈B 1500억 2차 클로징…“AI 팹리스는 국가 자산” 하이퍼엑셀은 현재 진행 중인 시리즈B 라운드에서 1500억원 규모의 2차 클로징을 마쳤으며, 연말까지 400억~500억원을 추가 유치해 최대 2000억원으로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 최초로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 하이라이트로 선정됐다. 확보한 자금은 서버용 베르다와 LG전자 가전용 칩 양산에 투입한다. 현재 90여 명인 인력을 120~130명 수준으로 확대하는 한편, 파운드리와 패키징 업계의 공급 부족에 대비해 이미 2027년 2분기 양산 발주를 완료한 상태다. 김주영 대표는 상용화를 앞둔 AI 반도체 스타트업의 최대 과제로 ‘양산 신뢰성 확보’를 꼽았다. “현재 엔지니어링 샘플 단계에서는 100~200장을 만들어 수백억 개 파라미터 규모의 모델들이 안정적으로 구동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월 수천 장에서 1만 장 규모의 양산으로 넘어가려면 칩이 오랜 시간 뻗지 않고 견디는 신뢰성 테스트와 양품 선별 과정이 전자동화되어야 합니다.” 그는 AI 반도체를 한 기업의 제품을 넘어 국가 차원의 자산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반도체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패키징, 공정이 총집결된 거대한 종합예술입니다. 이를 자체적으로 해낼 수 있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미국, 중국, 한국 등 5개국 미만에 불과합니다.” 이어 “엔비디아의 최신 칩도 시장에 나와 현장에서 안정화되는 데 1년 이상 걸린다”며 “스타트업의 신생 칩이라면 초기 시행착오가 있을 수밖에 없고, 고객이 함께 써보면서 문제를 찾고 개선해 주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장은 완성된 외산 GPU를 사다 쓰는 게 편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5년, 10년 뒤 국가적 AI 인프라 자산을 확보하려면 국내 대기업들이 상생 모델을 열어줘야 합니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생산 능력 배려, SK하이닉스의 메모리 공급 협력처럼 국내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원팀으로 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랍니다.” 하이퍼엑셀의 승부처는 칩 한 장의 최고 성능에 있지 않다. 비싼 HBM과 막대한 전력을 투입하는 기존 AI 반도체 경쟁에서 벗어나, 같은 돈과 전력으로 더 많은 토큰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기준을 시장에 세울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엔비디아와 같은 길을 따라가기보다 자신만의 길을 택한 하이퍼엑셀이 실제 데이터센터에서 그 가능성을 증명해내길 기대한다. 이들의 도전이 국산 AI 반도체의 새로운 경쟁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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