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뉴스
키워드 러시아 결과입니다.
-
IT오늘 밤 별똥별 쏟아진다…'달빛 없는' 페르세우스 유성우 절정
13·14일 새벽 韓 관측 적기…최적 조건에선 시간당 최대 100개 해외선 개기일식·12일 새벽엔 6개 행성 한 하늘…8월 '우주쇼' 지난 2024년 한국천문연구원 보현산천문대에서 전영범 천문연 책임연구원이 촬영한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사진=천문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한여름 밤하늘의 대표적인 우주쇼인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오늘 밤부터 찾아온다. 올해는 달빛의 방해가 거의 없는 최적의 조건에서 유성우를 즐길 수 있다. 국내에서는 12일 밤부터 13일 새벽,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가 주요 관측 시간대다. 같은 시기 지구 반대편에서는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펼쳐진다. 12일 새벽 국내 하늘에서도 수성·목성·화성·천왕성·토성·해왕성 등 6개 행성이 함께 지평선 위에 놓이는 이른바 '행성 퍼레이드'가 나타나는 등 8월 중순 크고 작은 천문현상이 잇따른다. 12일 한국천문연구원 등에 따르면 올해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의 계산상 극대 시각은 13일 낮 12시다. 국내에서는 한낮이라 극대 순간을 볼 수 없지만, 천문연은 밤하늘에 달이 없는 13일 새벽과 14일 새벽 모두 관측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도 12일 밤부터 13일 새벽까지를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주요 관측 시간대로 꼽았다. 국제유성기구(IMO)가 예상한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시간당 최대 관측 가능 유성 수는 100개다. 다만 이는 주변이 충분히 어둡고 복사점이 머리 위에 위치하는 등 이상적인 조건을 가정한 수치다. 도심의 불빛이나 구름, 관측 장소 등에 따라 실제 눈으로 볼 수 있는 별똥별은 이보다 적다. 올해 관측 조건이 특히 좋은 이유는 달이다. 유성우 극대 시기와 달이 보이지 않는 합삭이 맞물리면서 희미한 유성까지 달빛에 묻히지 않고 볼 수 있다. 지난해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밝은 달이 밤새 떠 있어 관측 여건이 좋지 않았던 것과 대조적이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지구가 혜성 '109P/스위프트-터틀'이 궤도에 남긴 먼지와 부스러기 지대를 지나면서 발생한다. 작은 입자들이 지구 대기와 빠른 속도로 충돌해 타면서 밤하늘에 밝은 빛줄기를 남긴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관측을 위해서는 별도의 망원경이나 쌍안경도 필요 없다. 밤이 충분히 어두워진 뒤 도심 불빛에서 벗어나 시야가 넓게 트인 곳을 찾는 것이 좋다. NASA는 북동쪽에서 페르세우스자리가 떠오르는 방향을 참고하되 특정 지점만 바라보기보다 넓은 하늘을 보고, 눈이 어둠에 적응하도록 약 30분 기다릴 것을 권했다. [서울=뉴시스] 한국천문연구원은 8일 오후 1시53분(한국 시간 9일 오전 3시53분)께 아칸소주 말번에서 찍은 개기일식 사진 등을 9일 공개했다. (사진=한국천문연구원 제공) 2024.04.09. *재판매 및 DB 금지 페르세우스 유성우와 거의 동시에 해외에서는 개기일식도 펼쳐진다. 국제 기준으로는 12일, 한국시간으로는 13일 새벽에 해당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다. NASA에 따르면 달의 본그림자는 러시아 북부에서 시작해 그린란드와 아이슬란드, 북대서양을 지나 스페인과 포르투갈 일부를 가로지른다. 개기일식 경로에서는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면서 짧게는 수십초, 중심부에서는 2분을 조금 넘는 시간 동안 태양의 바깥 대기인 코로나가 모습을 드러낸다. 유럽과 북미·북아프리카의 더 넓은 지역에서는 태양 일부가 가려지는 부분일식을 볼 수 있다. NASA는 이번 개기일식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12일 새벽 국내에서는 수성·목성·화성·천왕성·토성·해왕성 등 6개 행성이 동시에 지평선 위에 놓인다. 이른바 '행성 퍼레이드'다. 서울 기준으로는 토성과 해왕성이 밤부터 떠 있고 천왕성, 화성에 이어 수성과 목성이 일출 직전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 다만 6개 행성을 모두 직접 보는 것은 쉽지 않다. 화성과 토성은 맨눈으로 비교적 찾기 쉽지만 천왕성과 해왕성은 쌍안경이나 망원경이 필요하다. 수성과 목성도 해 뜨기 직전 동쪽 지평선 가까이 떠 밝아지는 하늘과 주변 지형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행성들이 실제 우주에서 일직선으로 늘어서는 현상도 아니다. 태양계 행성들이 비슷한 평면을 공전하기 때문에 지구에서 바라봤을 때 여러 행성이 황도를 따라 한 하늘에 펼쳐져 보이는 것이다. 국내에서 직접 즐길 수 있는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중심으로 해외의 개기일식, 행성 퍼레이드까지 겹치면서 8월 중순 밤하늘은 올해 손꼽히는 '우주쇼' 무대가 될 전망이다.
NASA그린란드러시아뉴시스스페인 -
사회
"해킹 당한 줄".. 전주시 시스템 오류에 '출근길 마비'
◀앵커▶ 오늘(12일) 아침 출근길, 전주 도심에서 평소와 다른 교통신호에 당황하신 분들 많으셨을 겁니다. 신호등이 이상하게 작동하면서 곳곳에서 차량 정체가 빚어졌고, 전주시 교통시스템이 해킹된 것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왔는데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12일) 아침 전주 시내 도로 상황을 보여주는 온라인 게시글입니다. 출근길 도로가 너무 밀린다는 내용인데, 차량 신호도 평소와 다르게 이상하게 걸리면서 지각했다는 반응이 잇따르는가 하면, 급기야 도로 신호 체계가 해킹된 것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왔습니다. 이날 출근길에 손님을 태웠던 택시기사들도 당혹스러웠다는 반응입니다. [박윤환 / 전주 시내 택시기사] "역전(전주역 앞)에서 전북대학교를 간다면, 3~4번 끊겼어요. [(녹색신호) 한 번에 갈 걸 세 번에 갔다는 거예요?] 그렇죠." [전주 시내 택시기사] "택시비가 (보통) 7천 원 나온다면, 8,500원 정도.. [짜증내는 분도 실제 계셨나요?] 예." 이유는 멀리 있지 않았습니다. [조수영 기자] "전주시가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운영하는 신호연동 체계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도리어 출근길 차량 정체가 빚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행 신호연동 체계는 시간대별로 예상되는 교통량에 맞춰 신호값을 다르게 적용합니다. 가령 '러시아워'로 불리는 아침 출근시간대에는 교통량이 몰리는 특정 방향 위주로 빨간색 정지 신호는 최소화하고, 녹색 신호가 길게 이어지도록 설정돼 있습니다. 그런데 상당수 도로 구간에, 녹색 신호가 짧게 끝나는 새벽 시간대 입력값이 유지되면서 도로 신호체계가 뒤엉켰다는 게 전주시 설명입니다. [전주시 교통센터 관계자] "아침 출근 시간대는 (상황에 맞게) 또 다른 입력 값이 작동을 해서 유지가 돼야 하는데, 그렇게 바뀌지 못하게 돼서 이런 일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 결과 이른 아침부터 전주역 앞 일대와 백제대로 등 주요 도로에서 교통신호 이상 신고가 30건 넘게 접수됐고, 일부 교차로에는 경찰이 투입돼 차량 통제에 나섰는데, 시스템 정상화는 직장인들의 출근시간이 지난 오전 9시 10분쯤에야 이뤄졌습니다. 전주시는 이번 시스템 오류가 매우 이례적이라며 현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그래픽: 문현철
출근 시간러시아직장인MBC전주시 -
세계6명 정원에 9명 탔더니, 러 엘리베이터 15m 추락…무허가 아파트?
러시아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승강기가 정원을 초과한 상채로 운행되다 지하로 떨어지면서 탑승객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벌어졌다. 사진=뉴욕포스트 러시아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승강기가 정원을 초과한 상태로 운행되다 지하로 떨어지면서 탑승객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벌어졌다. 1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사고는 러시아 다게스탄공화국 마하치칼라의 한 고층 주거시설에서 일어났다. 최대 6명까지 탈 수 있는 승강기에 당시 9명이 올라탄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승강기가 갑자기 아래로 내려가면서 안에 있던 사람들이 서로 부딪히거나 바닥에 쓰러지는 장면이 확인됐다. 현지 당국은 승강기가 4층에서 지상까지 약 50피트(약 15m) 높이를 한꺼번에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승강기가 정원을 초과한 상채로 운행되다 지하로 떨어지면서 탑승객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벌어졌다. 사진=뉴욕포스트 신고를 받은 구조대는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겼다. 다게스탄 보건부에 따르면 이 가운데 4명은 다리 골절상을 입었지만, 모두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건물은 2021년 지어졌으나 공식적인 사용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주택 당국은 승강기 설치와 운용 과정이 관련 규정을 지켰는지, 안전 기준에는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러시아 수사위원회도 사고 원인과 안전 규정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 해당 건물은 다게스탄에서 무허가 건축물로 의심받는 고층 건물 약 180곳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아파트구조사고부상 -
세계
'9명 정원 초과' 엘리베이터 탔다가…전원 날벼락
러시아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정원을 초과해 탑승한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추락하면서 승객 4명이 다리를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영상에는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아래로 떨어지면서 탑승객들이 서로 부딪히고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당국이 조사 결과에 나선 결과, 해당 아파트는 2021년 완공됐지만 정식으로 사용 승인을 받지 않은 불법 건물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성 : 양현이, 영상편집 : 장유진, 디자인 : 이수민, 출처 : New York Post, X (@SICNoticias), 제작 : 디지털뉴스부)
러시아CIA아파트디자인사고 -
세계'꾸역꾸역' 정원 초과 엘리베이터 15m 추락…알고보니 '무허가 아파트'
[사진출처=뉴욕포스트] 러시아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정원을 초과해 탑승한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추락하면서 승객 4명이 다리를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는 러시아 다게스탄 마하치칼라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엘리베이터에는 정원 6명을 넘은 9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보도된 영상에는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아래로 떨어지면서 탑승객들이 서로 부딪히고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사진출처=뉴욕포스트] 엘리베이터는 4층에서 지상까지 약 15m를 순식간에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현장에서 부상자들을 치료했고, 다게스탄 보건부는 탑승객 가운데 4명이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이 조사 결과에 나선 결과, 해당 아파트는 2021년 완공됐지만 정식으로 사용 승인을 받지 않은 불법 건물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계화제 #외신 #러시아 #아파트 #엘리베이터 #추락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연합뉴스러시아아파트구조사고 -
세계미국서 크게 성공한 한국인 부자가 기꺼이 돈을 보낸 곳 [김종성의 '히, 스토리']
[어떤 어른] 미국 서부를 개척한 재미교포 한시대 앵글로색슨족의 미국 서부 개척은 총소리와 유혈을 수반했지만, 피땀에 기반한 한국인 한시대(韓始大, 1889~1981)의 서부 개척은 아름답고 숭고했다. 재정적 토대 없이 하와이로 이민 간 그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에서 한형제회사와 한가회사 등을 운영하는 중견 기업인으로 성장했다. 하와이대학 한국학센터가 발간한 <1903-1905 호놀룰루 도착 한국인 승객들(Korean Passengers Arriving at Honolulu, 1903-1905)>은 만 14세 된 한시대(Han, Su Tai)가 황해도 해주에서 살다가 홍콩마루호를 타고 1903년 11월 18일 호놀룰루항에 도착했다고 알려준다. 동승자는 39세 된 아버지 한준상이었다. 어머니와 동생 한영대가 도착한 것은 2년 뒤 5월 8일이다. 이 가족이 한꺼번에 이주하지 못한 것은 경제적 이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일은 이 가족이 하와이에서 미 본토로 이주할 때도 되풀이됐다. 이때도 아버지가 먼저 건너가 돈을 모은 다음에 가족들을 나중에 불러들였다. 성공한 사업가이자, 한인 사회의 지도자 ▲ 독립운동가 한시대 선생 ⓒ 국가보훈부 한시대의 부모들은 교육열이 높았다. 그런데도 한창 공부할 나이인 한시대는 곧바로 학교에 가지 못했다. 한시대가 하와이 한인기숙학교에 입학한 것은 1906년 9월이다. 부인과 작은아들이 정착한 뒤에 큰아들이 정규학교에 들어간 것은 1905년까지는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한준상이 한국에서 갖고 간 돈을 기반으로 그 아들 한시대가 미국에서 사업을 벌인 게 아님을 보여준다. 미국에서 성공한 한국인 부자들을 소개하는 2016년 1월 17일 자 <미주중앙일보> 기사는 한시대의 일생을 요약하는 대목에서 "1903년 부모와 함께 15세에 하와이로 노동 이민을 왔다"라고 한 뒤 "1950년대에 자본금 40만 달러에 달하는 한가기업회사를 설립해서 크게 성공했다"라고 기술한다. '40만 달러'는 한국 정부의 발행물에도 등장한다. 국가보훈부가 펴낸 <독립유공자공훈록> 제13권 한시대 편은 "1950년대 중반경 약 40만불에 상당하는 한가기업회사를 설립"했다고 말한다. 40만 달러가 자산인지 납입자본금인지 아니면 각종 재산의 평가액인지는 불확실하지만, 이 돈은 오늘날로 치면 10배 이상의 가치를 갖는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이 2024년 11월에 발표한 '전체 도시소비자의 장기 소비자물가지수(CPI)'라는 자료에 따르면, 1955년 6월의 CPI는 26.7이었다. 금년 7월 14일 발표된 CPI는 336.07이다. 다른 변수를 배제하고 CPI 변화만 놓고 보면, 1950년대 중반의 40만 달러는 지금의 500만 달러(약 71억 원)에 근접하는 구매력을 갖는다. 1950년대 중반의 40만 달러를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미국의 소기업 자산 규모밖에 되지 않지만, 1950년대 중반에는 그렇지 않았다. 미국 국세청이 발간한 <소득세 통계 1955>에 따르면, 대차대조표를 제출한 74만 6962개의 법인 중에서 총자산이 25만 달러 미만인 기업은 77.8%이고, 50만 달러 미만인 기업은 87.3%였다. 이를 감안하면 한가기업회사는 상위 12.7~22.2%에 드는 기업이었다. 한시대의 부모는 자녀 교육에 신경을 많이 썼다. 한시대는 당시의 재미교포 자녀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동생 한영대는 LA에서 의사가 됐다. 이런 요인은 한시대가 한국인 사회에서 리더십을 갖는 데 도움이 됐고, 그는 한국인들과 협력해 26세 때 사탕무 등을 재배하는 농장 사업을 시작했다. 1909년에 창립된 대한인국민회를 기리는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홈페이지는 한시대를 소개하는 코너에서 "1915년 캘리포니아주 맨티카지방에서 한인 60여 명과 함께 1300에이커의 농지를 조차했다"라고 알려준다. 현지의 사회적 약자인 한국인들이 노동력과 자금을 모아 대규모 농장을 건설하는 큰일을 26세의 한국 청년이 주도했던 것이다. 처음에는 사탕무 재배에 주력하던 한시대는 포도농사가 유망해 보이자 주력 업종을 과감하게 바꿨다. 또 농업생산에만 머물지 않고 농업 유통으로도 사업을 확장했다.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은 "항상 대담성을 보였다"고 평한다. 사업을 불려 나간 그는 캘리포니아 중부에서 농업회사인 한형제회사를 운영하고, 남부에서 부동산 임대업체인 한가기업회사를 경영했다. 한가기업회사가 상위 12.7~22.2%에 들었으니, 그는 성공한 재미교포 사업가였다. 그런데 더 대단한 것은 그가 사업 성공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는 가운데서도 14세 때 떠난 고국의 비참한 사정을 잊지 않고 살았다는 점이다. 독립운동 후원에 앞장서고, 해방 후에는 좌우합작운동까지 ▲ 국가보훈처가 2016년 2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한 한시대 선생 ⓒ 국가보훈부 한시대가 한국을 떠난 1903년은 일본이 한국 무대의 경쟁자인 러시아를 몰아내기 위해 마지막 일격을 생각하던 시기였다. 일본은 1904년 러일전쟁 승리를 발판으로 1905년 을사늑약을 성사시켰다. 그는 이 같은 고국의 처지를 마음에 두고 살았을 뿐 아니라 고국을 돕기 위한 구체적 실천에도 나섰다. 그의 이름이 <독립유공자공훈록>에 나오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가 대규모 농장사업을 시작한 지 4년 만에 3·1운동이 발생했다. 이때부터 그는 재미교포들과 함께 독립운동을 후원하는 사람이 됐다. 위 공훈록은 "임시정부를 후원하기 위해 군자금을 모집하여 송금"했다고 말한다. 그는 사업을 할 때처럼 독립운동 후원을 할 때도 과감했다.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은 "사업과 국권회복운동에서도 항상 대담성을 보였다"고 평한다. 1937년 중일전쟁을 계기로 한·중 두 민족의 항일투쟁은 전쟁 단계로 발전했다. 한시대의 기부활동도 이 흐름에 맞춰 전개됐다. 공훈록은 "중일전쟁이 발발한 것을 기회로 항일무장투쟁을 강화하기 위하여 미주 등지에서 산재한 하와이 대한인국민회 등 6개 단체와 연합하여 한국광복진선(陳線)을 결성하고 진강(鎭江)에 위치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외곽단체로서 활동하면서 8년간 적극적으로 임시정부를 후원하였다"고 기술한다. 이런 가운데 그는 대한인국민회 집행위원장, 해외한족대회 부의장, 재미한족연합위원회 집행위원장, 임시정부 주미외교위원부 부위원장 등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재미교포 통합과 독립운동 지원에 헌신했다. 그는 돈뿐 아니라 시간도 얼마든지 고국을 위해 쓸 수 있는 사업가였다. 이 점은 고국 여행이 쉬워진 해방 직후에 증명됐다. 이때 그는 해방 이후의 분열상을 극복하고자 직접 고국에 돌아와 호소 활동을 전개했다. 1945년 11월 4일, 56세 된 한시대는 재미한족연합위원회대표단을 이끌고 고국 땅을 밟았다. 그 뒤 그가 중점적으로 전개한 일은 좌우통합운동이다. 국가보훈부가 그를 '2016년 2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할 때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그는 "중립적 입장에서 중간세력들과의 통합운동을 전개해 1946년 9월 15일 천도교 청우당에서 8개 정당 및 단체를 통합한 신진당을 결성"했다. 중간세력의 덩치를 키워 좌우합작을 벌이는 작업이 신진당 결성이라는 성과를 냈던 것이다. 그는 좌우합작을 위해 대중적 홍보활동에도 참여했다. 위 자료는 "한시대는 (1946년) 7월 18일 자와 8월 1일 자 라디오 방송을 통해 좌우합작에 의한 단결만이 목표를 달성하는 유일한 방법이라 역설하고, 이를 성취하기 위해 파당적 논쟁을 버리고 운동의 통합과 정당과 민중 사이의 협동을 재촉하자고 주장하였다"라고 한 뒤 "7월 23일에는 서울 종로의 기독교청년회관에서 재미한족연합위원회 주최로 대중 강연회를 개최하였다"라고 기술한다. 해방 직후의 좌우대립은 실상은 항일진보진영에 대한 보수세력의 압박이었다. 전부 다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보수진영 상당수가 친일파 혹은 극우세력이었기 때문에, 항일진보진영은 이들과 절대로 타협해서는 안 되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 그런 사정이 있기는 했지만, 미국에서 건너와 민족의 단결을 촉구한 것은 고국에 대한 한시대의 애정을 입증하기에 충분하다. 잘나가는 사업가였던 점을 감안하면, 고국의 단결이 그에게 얼마나 소중한 일이었는지를 느낄 수 있다. 좌우합작에 실패하고 돌아간 뒤에도 한시대는 흥사단 활동 등을 통해 교포사회 단결과 민족교육 증진에 이바지했다. 14세 때 아버지와 함께 고국을 떠난 그는 고국의 비참한 현실을 잊지 못해 항상 태평양 건너편에 시선을 고정하고 살았다. 그래서 그가 번 돈들도 그의 시선이 향하는 쪽으로 날아가 고국을 위해 쓰이게 됐다. 그는 고국을 위해 미국 서부에 뛰어든 개척자였다.
대한민국부동산러시아아버지국세청 -
세계이란 매체, 모즈타바 영상 공개…'날짜 미상'에 의문 여전
'위독설' 모즈타바 영상 공개…촬영 시점 불분명 [테헤란(이란)=AP/뉴시스] 이란 언론이 은둔 중인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최근 불거진 모즈타바 '건강 이상설'을 잠재우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사진은 모즈타바가 2019년 5월31일 이란 테헤란에서 연례 쿠즈(예루살렘의 날) 집회에 참석한 모습. 2026.08.10.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이란 언론이 은둔 중인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최근 불거진 모즈타바 '건강 이상설'을 잠재우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은 지난 7일(현지 시간) 여러 사람에 둘러싸인 모즈타바가 종교 수업을 하는듯한 영상을 공개했다. 그의 영상이 공개된 것은 지난 3월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메흐르통신은 이번 영상의 촬영 시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CNN은 영상 속 모즈타바에 부상 흔적이 없는 점을 들어 "전쟁 이전에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모즈타바 측과 가까운 메흐르통신에서만 공개됐고, 다른 이란 매체에 폭넓게 보도되지 않은 점도 영상의 촬영 시점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는 모습이다. 이어 CNN은 "이 영상이 왜 현시점에서 공유되고 있는지도 불분명하며 그의 소재와 건강 상태를 둘러싼 추측을 더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모즈타바는 이란 전쟁 첫날인 지난 2월 28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버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 이어 3월 초 최고지도자로 선임됐다. 하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서면 메시지를 냈을 뿐 사진이나 육성도 공개된 적이 없다. 지난달 4~9일 이란 국장으로 치러진 부친의 장례식에도 불참했다. 전쟁 기간 최고지도자가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그가 공습으로 크게 다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수술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스라엘 국가안보연구소의 이란 프로그램 책임자 라즈 짐트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해당 영상은 모즈타바가 사망했거나 직무불능 상태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말을 반박할 증거가 되지 못한다"며 "정권 지지층 내부에서조차 (모즈타바) 장기 부재에 따른 문제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소셜미디어이란 전쟁이스라엘러시아 -
세계불가리아 영공 침범한 드론, 가스관 인근서 폭발…우크라 모델 추정
우크라이나에서 제작된 모델과 유사한 무인항공기(UAV·드론)가 불가리아 영공에 침범해 폭발했다고, 불가리아 정부가 밝혔습니다.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총리의 발표에 따르면 8일 8시 10분쯤 불가리아 북동쪽 루마니아 접경지 카르담 검문소 부근으로 대형 드론 1대가 진입했습니다. 드론은 약 100m를 더 날아가 트랜스발칸 천연가스관 시설에서 1km 떨어진 지점에서 폭발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폭발량이 상당해 먼 곳에서도 폭음이 들렸습니다. 라데프 총리는 드론이 루마니아를 통해 불가리아로 들어갔으나 양국 모두 이를 탐지하지 못했고, 남유럽 전역의 하늘을 감시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스페인 토레혼 항공우주작전센터(CAOC)도 별다른 정보를 입수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소형 드론이 저고도로 비행하면 레이더로 이를 포착하기가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불가리아 국방부는 잔해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해당 드론이 우크라이나에서 제작한 기만용 모델 '마야'일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야는 공격용 드론의 신호를 모방해 적군의 방공시스템을 혼란에 빠뜨린 뒤 지대공미사일을 소모하도록 하는 용도로 쓰입니다. 올해 5월 튀르키예 삼순에 떨어진 드론도 이 유형으로 추정된 바 있습니다. 불가리아 국방부는 이 드론이 우크라이나 군에서 널리 쓰이고 있으며, 지금까지는 이번 사건이 고의적이라고 볼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헤오르히 티키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 사건의 모든 정황과 기술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군은 불가리아를 향해 의도적으로 어떤 수단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티키 대변인은 이런 사건들의 근본 원인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5년째 이어가는 데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공습 수위가 높아지면서, 루마니아, 튀르키예 등 인접국에도 드론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불가리아는 지난 6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우크라이나연합뉴스튀르키예루마니아러시아 -
정치소통 원활하다며 전례 없는 직격…조현 '이상주의' 발언 논란
타부처 업무보고에 수위 높인 공개 발언 정동영 "이상이 있어야 현실 바꿔" 반박 외교부, 예정에 없던 브리핑 열고 진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6일 조현 외교부 장관의 '통일부 업무보고는 이상주의' 발언에 대해 "이상이 있어야 현실을 바꾼다"며 "서로 잘 협조해야 정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정 장관과 조 장관.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이 통일부 업무보고에 대해 '이상주의적이니 디스카운트해달라'고 지적했다. 통일부가 제시한 4자 회담 등은 관련국과의 치밀한 교섭을 전제로 하는데, 어느 정도의 사전 조율 없이 이를 공개했다는 불만으로 관측된다. 다만 특정 부처 장관이 타부처 업무보고를 이처럼 수위를 높여 직격한 전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더군다나 두 부처의 정책 조율 메커니즘이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는 외교부 측 설명대로라면, 이견을 굳이 공개 석상에서 표출할 이유가 있었느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업무보고 끝난 당일에 "이상적인 말…디스카운트를 좀 해달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장관의 이상주의 발언에 대해 "이상이 있어야 현실을 바꾼다"며 "서로 잘 협조해야 정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조 장관은 전날 외교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업무보고에서 제안한 '4자(남북미중) 대화 동력 확보'와 관련해 "이상적인 말씀을 우리 정 장관께서 한 거니까 디스카운트를 좀 해달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밖에 조 장관은 정 장관이 러시아 동방경제포럼(EEF)의 정부 참석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그건 외교부 몫"이라고 잘라 말했고,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플러스)' 구상에는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거쳐 합의 결정된 문안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조 장관의 이같은 입장은 시기와 형식, 내용 면에서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타부처 업무보고가 끝난 당일, 브리핑이라는 공개 석상에서 이상주의나 디스카운트 같은 표현으로 해당 부처의 정책 구상을 평가절하했다는 것이다. 통일부는 이날 조 장관의 발언에 대해 별도 입장을 내고 "대통령님과 국민들께 어려운 환경에서 평화를 만들기 위한 작은 기회라도 찾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보고를 드린 것"이라며 "이러한 자세와 접근은 이상주의가 아니라 지금 시점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통일부 당국자도 기자들과 만나 두 부처의 이견 노출과 관련한 질의에 "이견 노출을 저희가 했느냐"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다만 "저희는 해왔던 대로 평화 공존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는 것이고 그런 과정에서 외교부 등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이날 조 장관의 발언이 부처 간 엇박자 논란으로 확산하자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열었다. /임영무 기자 ◆조율 메커니즘 강해졌다는데…'비공개' 아닌 공개 선택한 배경 의문 조 장관의 발언이 부처 간 엇박자 논란으로 확산하자 외교부는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열고 진화에 나섰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통일부가 발표한 일부 사안은 조율을 거치지 않은 단계라면서도 "통일부 보고 내용 전체를 반대하거나 외교부 입장과 완전히 다르다는 건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정부는 NSC를 중심으로 한반도 평화공존이라는 일관된 정책을 유관 부처들과 긴밀한 공조 하에 추진하고 있다"며 "통일부가 제기한 사안들에 대해 NSC 차원에서 조율 과정을 거쳐 정부가 원팀이 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 내에서는 통일부가 제안한 4자 대화 등은 장기 목표로 설정할 수 있지만, 남북 관계 단절과 북미 관계 불확실성으로 여건 조성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조율되지 않은 정책 구상이 공개될 경우 관련국의 문의에 대응하고 설득에 나서는 데 부담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한미 정상 간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에 '+'가 붙은 통일부의 새로운 정책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다. 다만 고위 당국자는 "통일부와 어느 때보다 협조·정보 공유·조율 메커니즘은 강해졌다고 생각하는데 더 강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소 한 달에 한 번 차관급 협의를 갖고 각급에서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부처 간 이견과 정책 방향을 충분히 조율할 수 있는 환경임에도 조 장관이 통일부를 공개 겨냥한 건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그 정도로 이견이 있다면 비공개 방식을 활용하는 게 합리적인데 조 장관이 논란을 자초한 측면이 있다"며 "통일부 입장에서도 불쾌할 수밖에 없고 결례라는 표현도 그래서 나도는 것"이라고 짚었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정부서울청사페이스메이커상임위원회대통령러시아 -
생활혈당은 걱정되고, 과일은 먹고 싶고… ‘섭취법’ 딱 정리했다
[먹어도 될까요?] 혈당 조절 중이라고 해서 과일을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다. 섭취 시점과 양을 적절히 조절하면 된다. /그래픽=김경아 혈당이 걱정돼 과일 섭취를 꺼리는 당뇨병 환자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혈당 조절 중이라고 해서 과일을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다. 섭취 시점과 양을 적절히 조절하면 혈당을 높이지 않으면서 과일 속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식사 중·후에 조금 먹고 당산센트럴내과 김승혁 원장에 따르면, 과일은 식사를 할 때 곁들이거나 식후에 먹는 게 좋다. 공복에 과일만 섭취하면 과당과 포도당이 빠르게 흡수돼 혈당이 급격히 오른다. 하지만 소화 속도가 느린 단백질, 지방, 식이섬유와 함께 섭취하면 위 배출 속도가 느려져 혈당 변동 폭이 줄어든다. 다만 후식으로 과일을 먹더라도 과도하게 섭취해서는 안 된다. 밥이나 면에 과일 속 탄수화물이 더해져 한 끼 총 탄수화물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어서다. 미국당뇨병학회도 과일은 탄수화물, 전분, 곡물, 유제품 같은 다른 탄수화물 공급원을 대신해 섭취할 수 있으며, 당뇨병이 있는 경우 과일 섭취 전 탄수화물 섭취량을 계산해야 한다고 했다. 과일은 한 번 먹을 때 50~60kcal로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이는 작은 사과 1개, 블루베리 약 100g에 해당하는 양이다. 혈당지수 낮은 과일로 과일을 고를 때는 혈당지수를 확인한다. 혈당지수란 식품 속 당질이 혈당 수치를 얼마나 빠르게 올리는지를 측정한 값이다. 55 이하인 경우 혈당지수가 낮은 식품, 70 이상인 경우 높은 식품으로 본다. 김승혁 원장은 “혈당지수가 비교적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사과, 배, 블루베리를 선택하는 게 좋다”며 “포도, 망고, 파인애플 같은 과일은 당 함량이 높거나 한 번에 많이 먹기 쉬워 양 조절이 필요하다”고 했다. 대한당뇨병학회도 잘 익은 과일이나 당도 높은 열대과일은 혈당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갈지 말고 생으로 먹어야 과일은 되도록 생과일 형태로 섭취한다. 과일을 말리면 수분이 빠지면서 당분이 농축돼 적은 양으로도 당분을 많이 섭취하게 된다. 포만감이 적어 과식하기도 쉽다. 겉에 설탕이 묻어 있는 건과일은 혈당 변동 폭을 더욱 키운다. 과일 주스도 마찬가지다. 과일을 압착하거나 갈아 과즙을 만드는 과정에서 식이섬유가 제거돼 흡수 속도가 빨라진다. ‘BMJ’ 저널에 발표된 18만 명 대상 연구에서는 과일 주스 섭취량이 늘어날수록 2형 당뇨병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일주일에 과일 주스를 세 번 섭취하는 사람이 이를 같은 양의 생과일로 대체하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고 했다.
반도체이재명정부내란쿠팡러시아 -
아직 공개된 뉴스가 없습니다.
새 기사가 준비되는 대로 이곳에 표시됩니다.